【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 앞 독배로 465m 구간이 ‘윤영하소령길’로 지정됐다. 인천 연수구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서해북방한계선을 지키다 전사한 윤영하 해군 소령의 모교인 송도고등학교 앞 독배로 465m 구간을 ‘윤영하소령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일정 도로구간에 대해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는 사업으로 실제 도로명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그 상징성에 큰 의미가 있다. 윤영하 소령은 2002년 6월 29일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군과의 제2연평해전에서 전투 초반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자기 임무를 다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영웅이다. 연수구는 지난 15일 ‘윤영하소령길’을 고시했으며 오는 6월 29일 송도고 추모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윤영하 소령 22주기 추모행사에서 명예도로명 명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로 윤영하 소령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7 13:47:01공군은 21일 오전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전투임무기 조종사 김선경 소령(37·공사 57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 소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공군은 지난 1979년 처음으로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했으며, 이번 김 소령까지 총 45명의 최우수 조종사가 탄생했다. 현재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통제관으로 근무 중인 김 소령은 수상소감에서 "사랑하는 동기 고 김주영 소령이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 '조종사로서 네 몫까지 더 열심히 비행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수상의 영예를 그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1 18:30:35[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1일 오전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전투임무기 조종사 김선경 소령(37∙공사 57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김 소령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비행기량 뿐만 아니라 작전기여도, 부대 생활, 동료 평가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제반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이 평가된 최고득점자를, 탑건은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로서 전투기 명사수를 의미한다. 공군은 지난 1979년 처음으로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했으며, 이번 김 소령까지 총 45명의 최우수 조종사가 탄생됐다. 김 소령은 김신장군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김신상'(상패 및 상금 1000만원)도 최초로 수상한다.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은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6·25전쟁 때 지휘관으로 활약했으며 공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현재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통제관으로 근무중인 김 소령은 수상 소감에서 "사랑하는 동기 고(故) 김주영 소령이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 '조종사로서 네 몫까지 더 열심히 비행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수상의 영예를 그와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소령은 지난해에만 240시간의 비행시간과 총 20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비행을 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김 소령은 비행대대 선임편대장이었을 때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으로 긴급출격 임무가 잦아지자 출산휴가를 반납하고 조기 복귀한 바 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선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 3명에게도 국방부 장관 표창과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1 13:59:0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7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당시 직속상관이던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을 위문하고 상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로봇 의족 전달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는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윤씨는 해군사관학교 18기 출신으로 1970년 6월 인천 영흥도 해역에 침투하던 4t급 북한 무장간첩선을 나포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그러나 32년 뒤인 2002년 같은 날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 윤 소령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1968년 '1·21사태' 발생 뒤 남방한계선 경계 강화 순찰 중 지뢰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장원종씨(76) 등 3명에게 로봇 의족을 전달했다. 로봇 의족은 2021년 보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서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5명의 유공자들에게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로 참수리357정 부정장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정장 윤 소령이 북한의 공격에 맞서다 전사하자 정장대리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하지만 그 역시 적의 탄환과 포탄에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 끝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건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보훈부 차관으로서 보훈의료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7 15:57:45[파이낸셜뉴스] 배우자의 외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만난 상간남의 아내에게 모텔에 가자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현직 공군 소령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최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김수영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공군 소령 A씨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A소령은 지난해 11월 한 카페에서 피해자 B씨와 만남을 가졌다. 앞서 A소령의 아내와 B씨 남편의 불륜 관계를 포착하면서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서다. 각자 배우자들의 외도 증거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서로 마주한 자리였지만, A소령은 돌연 B씨의 손을 잡아 끌어 2회에 걸쳐 쓰다듬었다. 이에 B씨는 거부했지만, A소령은 "우리도 바람피우자. 짜증나는데"라며 "오늘 같이 (모텔) 가요"라고 제안했다. A소령은 추가로 B씨의 손등 부위를 3회 더 만졌으며, B씨가 카페 밖으로 나와 인사를 한 뒤 귀가하려고 하자 "끝까지 생각 없으신 거죠"라며 A소령은 B씨를 끌어안았다. 이날 재판부는 A소령에 대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런 범죄 전력 없는 초범이고 A소령이 행사한 유형력이나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해자가에 상당한 금원을 지급하고 합의해 피해자가 A소령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강제추행은 성추행 범죄 중 대표적인 범죄 유형으로 인식된다. 현행법상 해당 범행을 저지를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6 07:09:25[파이낸셜뉴스] 해군은 15일 해군항공사령부 소속 이보찬 소령이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센터(NASA·나사) 및 텍사스 A&M 대학·펜실베니아주립대와 함께 초저소음 전기추진 방식의 개인용 헬리콥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 소령 등이 참여한 개인용 헬기 '아리아'(Aria)의 공동연구 논문이 항공기술 전문 과학저널 '저널 오브 아메리칸 헬리콥터 소사이어티(AHS)' 심사를 통과해 10월호에 게재됐다. '아리아'는 오페라의 독창(Solo)과 공중·대기(Air)를 하는 이탈리아어다. 높이 2.3m, 넓이 2.5m에 무게 235㎏의 '아리아'엔 블레이드 4개로 구성된 로터(회전날개) 2개가 동축반전형(coaxial)으로 설치돼 있다. 조종석은 로터 상부에 있다. 해군은 "로터를 구성하는 블레이드 형상과 회전속도를 최적화한 결과, 15m 떨어진 거리에서 측정한 소음이 73데시벨(㏈A) 정도로 멀티로터 드론에서 발생하는 103㏈A보다 작다"며 "이는 15m 거리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1대의 소음에 해당하는 62~85㏈A)과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아'에 쓰인 블레이드 설계 등 관련 기술은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현재 미국 특허를 출원 중인 상태다. 이 소령은 "아리아 개발에 적용한 블레이드 최적화·제어방식을 군의 회전익 항공기에 적용할 경우 초저소음으로 항공기 스텔스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군사적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해군 조종사로서 완벽한 임무수행은 물론, 실무에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무인·자동화 분야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령은 지난 2018년 텍사스 A&M대에서 박사과정 위탁교육을 받던 중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후원하는 '고 플라이'(Go Fly) 경연대회 참가를 계기로 이 연구를 시작해 제어시스템 설계와 모델링·시뮬레이션, 비행시험 등을 맡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5 17:39:49최근 코로나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병원 등에서 헌혈자 수 감소로 응급 시 혈액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려 400회나 헌혈 봉사활동에 참여한 현역 군인이 나와 화제다. 해군은 13일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앞두고 해군 2함대사령부에 근무 중인 장진환 소령이 이날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고 전했다. 장 소령은 헌혈증서를 그동안 군과 사회에 기부했다.2007년에는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해 인천교육청에,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다친 해병 전우를 위해 군, 2017년에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부산대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소령은 "헌혈을 처음 할 때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잊지 않고 군인으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13 18:09:10[파이낸셜뉴스] 4일 공군은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조종사 원중식 소령(35·공사 59기)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군은 4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2년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군 조종사에게 '탑건'과 함께 우리 공군 조종사의 최고 영예로 꼽힌다. 탑건은 공군작전사령부 주관 공중사격대회 우승자로 금메달 수상자에 비유할 수 있다. 최우수 조종사는 조종사가 갖춰야 할 모든 역량과 성과를 평가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MVP'(Most Valuable Player : 시즌 최우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1979년 첫 선정 이래 이번 원 소령까지 총 44명이 배출됐다.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전 비행대대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비행시간·특수자격·전문교육 등 비행경력과 작전참가 횟수, 비행·지상 안전을 포함한 전문지식, 체력 등을 평가해 총 10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해 선발한다. 원 소령은 892.6점을 획득했다. 원 소령은 제37대 공군참모총장 및 제42대 합동참모의장을 지낸 원인철 예비역 공군대장(공사 32기)의 아들이다. 지난해 5월엔 전역을 앞둔 부친이 전투기에 올라 지휘비행을 할 때 편대장으로서 함께 영공을 날았다. 원 소령은 2011년 공사 59기로 임관해 비행훈련 수료 뒤 영공방위 최일선인 제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에서 주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원 소령은 총 1580여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서 주기종은 F-15K이다. 원 소령은 "공군 최우수 조종사 표창은 지난 1년간 같이 땀흘리며 비행한 동료 대대원들의 도움 없인 불가능했다"며 "언제나 곁에서 사랑으로 지지해주는 아내와 퇴근할 때마다 까르르 웃으며 맞아주는 딸에게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 소령은 "오늘의 영광을 공군 장교이자 전투 조종사로서 임무를 더 완벽하게 수행하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조국 영공수호와 공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선 원 소령 외에도 △전투임무 분야에선 제38전투비행전대 비행전대 KF-16 조종사 권오현 소령(학사 122기)이 △비행교육 분야에선 제1전투비행단 T-50 조종사 박상수 소령(공사 57기)이, 그리고 △기동통제 분야에선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HH-47 조종사 조성모 소령(학사 120기)이 각각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돼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원 소령은 지난해엔 대대 안전편대장으로서 비행안전을 관리 감독하고 대대원을 교육하는 등 비행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또 주변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대응하는 등 영공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을 비롯한 국가급 행사의 축하비행 편대를 이끌기도 했다. 원 소령은 지난해 12월 말부턴 공사 생도대 제1중대장을 맡아 후배 장교 양성에 힘쓰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04 14:46:34[파이낸셜뉴스] 육군 55사단 군악대에서 군악대장이 병사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차별 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사진)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55사단 군악대에 소속된 병사 22명 대부분이 군악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인격 모독과 폭언, 폭행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군악대장 A 소령은 자신이 지닌 종교 신념에 따라 병사들을 '갈라치기'하고 학력과 외모 등을 기준으로 차별적인 언사를 해왔다"고 전했다. 예컨대, A 소령은 흡연자를 '흡파'라고 부르면서 비흡연자 병사들에게 흡연 병사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지시를 공개적으로 명령했다. 비흡연 병사가 흡연 병사와 어울리는 것이 적발되면 A 소령은 "군 생활을 길게 느끼게 해 주겠다"며 "같이 어울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고 병사들을 협박했다는게 군 인권센터의 주장이다. 또 학력 차별과 외모 차별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센터에 따르면 A 소령은 검정고시 출신의 병사가 쓴 글을 보며 "가방끈 짧은게 티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이달 초 한 병사가 부대 본부장에게 털어놓으며 알려졌다. 본부대장이 병사들의 피해 사실을 정리해 부대 윗선에 보고했지만 사단장은 군사경찰이 수사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해 해당 사건의 조사를 수사 대신 감찰로 지시했다. 군인권센터는 신고 후 군이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 소장은 "군악대장과 피해 병사들을 같은 곳에 근무시키는 등 육군이 사건해결의 가장 첫 단계인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았다"며 "때문에 군악대장이 자신에 대한 신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악대장이 신고한 병사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병사들이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사건의 후속조치를 민관 합동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이날 오후에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8-29 12:04:09[파이낸셜뉴스] 31일 국가보훈처는 고(故) 김왕호 육군 소령을 올해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김 소령은 한국전쟁(6·25전쟁) 시기 중공군에게 빼앗긴 강원도 양구 북방 748고지, 이른바 '피의 고지'를 재탈환하는데 기여했다. 육군 제3보병사단, 이른바 '백골부대'에 배치된 그는 1951년 중공군의 춘계 공세 때 가리봉 전투와 현리 전투에 참전했고, 1952년 4월 대위 진급 뒤 3사단 22연대 1대대 3중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같은 해 9월 28일 '피의 고지'를 중공군에 빼앗긴 3사단은 2차례 고지 탈환에 실패하자, 김 소령이 배속된 22연대 1대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공격 임무를 부여받은 김왕호 당시 대위는 정면 공격으론 고지 탈환이 어렵다고 판단, "우리 중대는 기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포격 없이 진짜 기습을 가한다"고 중대원들에 지시한 뒤 10월2일 야간 공격을 개시했다. 3중대는 중공군 2개 중대가 방어하는 주진지 배후로 침투, 격전을 벌여 작전 당일 오후 7시쯤 고지 동쪽을 점령했다. 이에 김 소령은 1952년 10월 화랑무공훈장을, 1953년 1월 충무무공훈장을 각각 받았다. 김 소령은 1929년 3월 20일 평안남도 안주 출신으로 안주중학교 졸업 뒤 갑종장교 1기로 국군에 입대, 1950년 10월 25일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김 소령은 이후 1953년 6월 22일 강원도 김화지구 전투에서 전사, 소령으로 1계급 특진 추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7-31 15: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