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항공안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 소재 에어부산 사옥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 현직 소방관 30여 명을 대상으로 기내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능력 확보를 위해 특별 안전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0월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상호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체결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훈련은 에어부산 안전 훈련 전문 교관들의 인솔하에 에어부산 훈련시설에서 진행됐으며 △항공 안전 이론 △비상착륙 및 슬라이드 탑승 △비상구 개폐 조작 등 현장 위주의 전문적인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 업무협약 이후 탑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부산소방재난본부 직원을 비상구열 좌석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의 안전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안전 문화 확산과 정착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8 09:14:32[파이낸셜뉴스] 뇌사 판정을 받은 10대 대학생과 40대 가장이 전남대병원에서 9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강진식군(19)은 지난달 19일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지만, 다음 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강군은 가족 동의로 환자 5명에게 심장, 좌우 신장, 간장, 폐장 등을 기증하고 사망했다.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1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강군은 졸업 후 소방관이 되는 게 꿈이었다.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강군은 편의점과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용돈으로 주변인을 잘 챙겼고, 운동을 좋아해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강군의 아버지는 "주변에 베풀기를 좋아하던 아들이다 보니 다른 사람 살리는 일인 장기기증도 찬성했을 것이라 생각해 가족 모두 동의했다"라며 "이식받은 분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김경모씨(43)가 잠을 자다 발생한 뇌내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이틀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환자 4명에게 간장, 신장, 심장, 폐장 등을 기증하고 숨졌다. 8살 아들, 모친과 함께 살던 가장인 김씨는 배송 기사로 일하며 주말에는 착실히 교회를 다니며 생활했다. 김씨의 누나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던 동생이었는데 황망하다"라며 "조카가 '아빠는 천국에 갔다'고 알고 있는데,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만큼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5 13:00:20[파이낸셜뉴스] 현직 소방관이 출연한 '전방주시' 홍보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소방관삼촌' 채널에는 운전 시 전방주시 주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약 15초가량의 영상은 근무복을 입은 한 소방관이 승용차 조수석에서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차에서 내려 앞이 아닌, 카메라를 응시하며 춤을 춘다. 이는 움직이는 차에서 내려 춤을 추는 챌린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 소방관은 결국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지고 만다. 뒤이어 '교통사고 원인 1위 전방주시 태만, 봄철 졸음운전 주의,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 등의 안내문구가 나온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방계의 충주맨이네" "개콘 코너 하나 만들자 소방관의 하루" "톡톡 튀는 공무원이 또 나왔네" "아이디어 좋다" "재밌네요" "센스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소방관은 지난 1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빙판길에서 슬릭백을 추다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최고의 공익광고", "올해의 광고상 받아야겠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해당 소방관은 충북 청주시에서 근무하는 나경진 소방교로, 과거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안전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021년 12월 27일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방 관련 안전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08:35:25[파이낸셜뉴스] 한 소방관이 방송인 이지혜가 순직한 소방관 동료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리며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 2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방관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제주에서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며 “이후 많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애도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오늘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를 봤는데, 각 시도별 동료분들도 많은 기부를 해주셨고, 여러 단체와 개인, 기업에서도 기부를 해주셨다”며 “그런데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의 내역을 확인했고, 검색하니 이지혜 님의 유튜브 채널명이었다”고 했다. 그는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진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했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 소방교 유족 조의금’ 명단을 보면, 하단부에 이지혜가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름으로 1000만원을 기부한 내역이 적혀 있다. A씨는 “이지혜님 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를 동참해주신 분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앞으로의 현장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선행으로 잡다한 고민은 사라지고 할 일을 해야겠다는 명확한 신념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다. 이지혜님 앞으로 평생 팬이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해 12월 12일 이지혜는 유튜브를 운영하며 얻은 3개월간의 수익이 약 3600만원이라고 공개하며, 여기에 개인 돈을 보태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이었던 임성철 소방교는 지난해 12월 1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다 무너진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8 05:20:20[파이낸셜뉴스] 부자(父子) 소방관이 쉬는 날 식당에서 발생한 불을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17분께 경북 경산 평산동 소재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비번이어서 개인 용무를 위해 외출한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 이윤철 소방위와 같은 소방서 예방안전과 이형준 소방사는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차를 돌렸다. 현장에 도착한 이 소방사는 주변에 있던 사람을 대피시켰고, 아버지 이 소방위는 수돗물을 이용해 식당 주방에 타고 있던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인명 대피가 끝나자 외부 송풍기에 붙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아들은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근처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들 부자의 발 빠른 대처로 불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잔불 정리만 하면 될 정도로 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10만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이 소방위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아들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든든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5 10:30:27[파이낸셜뉴스] 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구출한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54분께 "군산 수송동의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군산서 지곡119안전센터 소속 이용호 소방위는 전북 군산 수송동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30년 차 베테랑인 이 소방위는 현장에서 태어난 지 보름 정도 된 작은 새끼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강아지들은 연기를 너무 많이 들이마신 탓인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 소방위는 강아지를 방석 위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는 방화 장갑을 벗고 엄지손가락으로 강아지의 심장을 반복해 눌렀지만 강아지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기도를 확보해 산소를 공급했다. 그렇게 이 소방위는 강아지들을 살리기 위해 15분여간 계속 사투를 벌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들은 결국 숨을 거뒀다. 해당 장면은 지난 11일 유튜브 '소방청TV'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 소방위는 "제 눈에 젖먹이 강아지 두 마리가 보였다"며 "살려봐야겠다 해서 15분 정도 심폐소생술하고 인공호흡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강아지들이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돼 안타깝다"면서도 "모든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사람은 사람대로 구하고, 다른 생명도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조하는 것이 소방관의 원칙"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3 14:10:05[파이낸셜뉴스] 26년 전 소방관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평생 모은 5억원을 아들 이름으로 기부했다. 소방청은 지난 12일 오전 대구 강북소방서에서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 기탁식'을 개최했다. "소방관 시험 합격한 날 아직도 생생해요" 고(故) 김기범 소방교는 1998년 대구 금호강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함께 출동했던 김현철 소방교, 이국희 소방위와 순직했다. 김기범 소방관의 아버지 김경수씨는 아들의 이름으로 국가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이날 소방청에 5억원을 기탁했다. 소방청은 5억원으로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와 군위군 대한전몰군경유족회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아들 이름 딴 장학기금 만든 아버지 이날 기탁식에는 대한전몰군경유족회 군위군지회 회장과 회원, 김기범 소방교와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 고 이국희 소방위의 아들 이기웅 소방령이 참석했다. 김경수씨는 "아들이 소방관 시험에 합격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한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았고 아들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랐는데 이렇게 아들 이름의 장학금이 마련돼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대구소방본부는 훌륭한 뜻에 대한 보답으로 김경수씨를 대구소방본부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했다.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같은 아픔을 겪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유자녀들이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 내 주신 아버님의 숭고한 뜻에 감사드린다"라며 "김기범 소방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직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08:11:44[파이낸셜뉴스] 순직 소방관에 대해 중앙·시도간 차별없는 예우 체계를 확립하고, 유가족 복지향상과 생활 보장을 위한 법적 시스템이 마련된다. 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규정'안을 마련하고 올해 6월 시행을 목표로 의견조회, 규제심사 등 내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청은 "그동안 순직 소방공무원 및 유가족에 관한 종합적인 규정이 없는 등 이들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며 "이들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추모문화 조성에 추가된 예산 1억원의 사용처 등을 논의해 훈령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올해 10월 전국 순직 소방공무원의 이름을 새긴 명예도로를 국민과 함께 걸으며 추모하는 '119메모리얼데이 문화행사'를 경기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순직 소방관의 순직 일에 맞춰 순직자 소속 관서에서 소방청장의 위문품과 서한문을 직접 전달하는 순직 유가족 위문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1994년 이전 순직하거나 30년 이상 장기 재직한 소방공무원이 군인과 마찬가지로 국립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도록 했다. 순직자 유족의 소방기관 및 산하단체 우선 고용기준 등도 마련했다. 소방청은 앞서 현장 활동 대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대원이 사고로 다칠 경우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소방공무원의 기본급을 공안직(공공의 안전을 주 업무로 하는 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했고, 올해부터는 전국의 구조구급대원에게 지급되던 활동비를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장기 투병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도 1일 최대 15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소방청은 출동 대원의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바로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하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개발 실증연구에 예산 28억원을 투입헀다. 현장 활동 중 다친 소방공무원의 재해보상 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11월 '소방공무원 재해보상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다. 소방 공무원 공상 신청과정에서 법률·의학적 지원도 병행해 암 등 희귀질환의 공무상요양승인율이 전년 51.2%에서 6.2%포인트 향상되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11 20:21:46[파이낸셜뉴스] '소방관 계단오르기 세계대회'에서 한국 소방관이 1등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가 열렸다. 특히 남양주소방서 소속 한동희 소방교가 계단오르기 종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46개국 소방관들이 참가해 계단오르기, 최강소방관(호스끌기, 해머치기, 벽오르기), 소방차량 운전 등 실제 소방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체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 경기북부 대표로 출전한 한 소방교는 방화복에 20㎏에 달하는 화재 진압 장비를 메고 건물 13층을 2분 9초 49로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 동메달은 주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한 소방교는 지난 부산에서 열린 전국 소방관 계단오르기 대회에서도 간소복 1위를 수상한 바. 이외에도 세계소방관 경기대회 럭비종목 2위, 최강소방관 입상 등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1 09:47:06[파이낸셜뉴스]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이 40년간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순직 경찰과 소방관 등 의인 가정 지원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덕재단은 순직 경찰, 소방관 등 의인 가정을 돕기 위해 장학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우덕재단은 기존 장학금 제도를 '우 장학금’과 '덕 장학금’으로 세분화하며 지원 대상 폭을 넓혔다. '우(友, 벗 우)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비 목적으로 지원되는 장학금이다. 대상은 의인 가정,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 가정,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다. 선정시 1년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덕(德, 클 덕)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선발 후 대학생은 졸업시까지, 대학원생은 1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한편 우덕재단의 지원 프로그램에는 2022년 시작된 '우덕 건축가 학생공모전’도 있다. 전국의 대학(원)생 건축학도들이 설계 아이디어를 겨루는 공모전이다. 2023년 제2회 우덕 건축가 학생공모전에는 59개팀이 친환경 오피스 건축물 디자인을 출품했으며, 대상 7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우덕재단은 매년 100여 명의 장학생을 신규로 선발하여 연간 3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까지 우덕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5659명에 달한다. 설립 이후 약 40년 간 157개 학교, 34개 연구기관, 39개 공익단체에 총 400억원을 지원해왔다. 우덕재단은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우덕 허채경 선대회장이 지난 198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참된 일꾼을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현재는 허정섭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지원하고 있다. 박승규 우덕재단 총장은 “40년 넘게 지속된 사회공헌 활동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공익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08 13: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