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의 기대수명은 82.7년, 건강수명은 65.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20년 전에 비해 75배 이상 높아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2년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83.6년)보다 감소했다. 2000년(76.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작년 22년 만에 줄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감소하는 추세다. 그 격차가 1980년에는 8.5년이었으나, 2022년에는 5.8년까지 좁혀졌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회원국 중 3위다. 1위인 일본(84.5년)에 비해 약 0.9년, 2위인 스위스(83.9년)에 비해 약 0.3년 낮다. 2022년 건강수명은 65.8년으로, 통계작성(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0년(66.3년)보다는 0.5년 감소했다. 2022년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명당 162.7명이 사망헀다. 다음은 심장질환(65.8명), 폐렴(52.1명) 순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2.7명으로 2000년(0.3명)보다 75.7배 급증했다. 2000년과 비교해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알츠하이머병, 고의적 자해(자살) 순이다. 2021년 암 유병률 매년 증가 추세다. 2021년 암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859.5명으로 전년(1778.8명)보다 80.7명 증가했다. 암종별로 볼 때, 남자의 암 유병률은 위암(301.2명), 전립선암(284.7명) 순으로 높았다. 여자는 유방암(464.2명), 갑상선암(441.8명) 등이 많았다. 만성질환의 경우 2022년 고혈압(29.7%), 당뇨(12.5%), 비만(37.2%) 유병률이 높다.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6 11:14:14[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서보라 박사팀이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내구성 평가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내구성 평가기술은 태양광을 활용하는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정확한 상태진단 및 잔여 수명을 예측해 설비교체나 운영연장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보라 박사는 24일 "태양광 출력 변동성을 현실에 가장 가깝게 반영해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내구성을 평가한 첫 번째 시도"라며,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에 대한 효율적인 설비투자와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저하 원인이 파악되더라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내구성 평가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단순히 전류를 순환하거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평가를 수행해 태양광 출력 변동성을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력 변동 조건에서 우수한 내구성을 갖는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수전해 장치의 내구성 평가 기준도 없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단계 지속시간을 1초까지 줄였다는 것. 단계 지속시간은 전압을 변화시키는 구간 사이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단계에 할당하는 시간이다. 이 단계 지속시간이 짧을수록 고분해능으로 전력 변동을 모사할 수 있어 시뮬레이션 결과가 정밀해진다. 이는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 중 가장 짧은 단계 지속시간을 적용한 것으로 실제 태양광 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가장 유사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시뮬레이션 방법을 통해 순환전압전류법 등 기존 내구성 평가기술에서는 10초에서 3분까지 소요되던 단계 지속시간을 1초 단위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태양광 출력 변동성을 실제와 유사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내구성 평가기술을 바탕으로 수전해 장치의 소재 개발에 대한 핵심 지표를 제시했다. 전력 변동 조건에서의 촉매, 전해질막 등 소재의 성능저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분석법과 촉매 용출량, 불소 배출량, 산화막 두께 등 성능저하 지표를 새롭게 제안했다. 이는 내구성 및 성능개선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소재 및 부품 개발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내구성 평가기술을 환경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4 11:17:53[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증가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대 수명은 82.7세로 전년보다 0.9세 줄었다. 코로나19 사망자수 증가 영향이다. 실제로 코로나19시기 미국(-1.8세), 이탈리아(-1.3세), 영국(-1.0세) 등 다른 나라들의 기대수명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은 인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중 하나로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한다. 비만율은 2021년 37.1%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2년 37.2%로 다시 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7.7%, 여자가 25.7%로 남자의 비만율 이 22.0%포인트 높았다. 자살률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2년 전체 자살자수는 1만2906명, 자살률은 인구 10명당 25.2명으로 전년대비 0.8명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자살률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 당 24.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리투아니아로 10만명당 18.5명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민의 문화생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횟수는 2021년 4.5회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8.4회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으나 2023년에는 7.0회로 늘었다. 1인당 여행일수(국내)는 2020년 5.81에서 2021년 6.58일, ’22년 8.29일로,증가 추세이나 코로나19 이전인 10.01일(2019년)에는 못 미치는 것로 조사됐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2021년 10만 명당 501.9건에서 20022년 384.7건으로 감소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023년 34.3%로 2021년(27.0%) 대비 7.3%포인트(p) 높아졌다. 가족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64.5%(2022년)로 2020년보다 5.7%p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2023년 33.0%로, 2021년 대비 1.1%p 개선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22 12:30:29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18:14:33[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 2019년 자체 가스터빈 모델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한 것이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직접 수행한다. 국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지므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을 실시해 최대운전속도 3600rpm 이하의 모든 속도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를 사전에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진동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0 09:14:33바디프랜드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사진)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데니스 홍 교수 연구진과 함께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함께 발전시킬 계획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했다. 아울러 미국 최초로 성인 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등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다. 바디프랜드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신뢰감 있게 전달하고 기존 안마의자 시장을 헬스케어로봇 시장으로 재편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바디프랜드와 데니스 홍 교수는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와 데니스 홍 로멜라 로봇연구소를 상호 방문하기도 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공학자들의 꿈이기도 한 '인간에 이로움과 행복을 주는 로봇'을 바디프랜드에서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데니스 홍 교수와 함께 로보틱스와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며 "헬스케어로봇으로 인류 건강수명을 늘려가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1 18:47:16[파이낸셜뉴스] 코센이 강세다. 국내 유일 국산 기술∙장비를 통한 바나듐 배터리 업체 지분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코센은 전 거래일 대비 175원(+5.54%) 상승한 3335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2030년 2620억 달러(340조 원) 규모로 예측됐으며 바나듐 배터리가 기존 ESS용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았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그러나 바나듐 배터리는 물 기반의 전해액을 사용해 인체 유해성과 화재 위험이 낮다. 또 출력이 리튬이온전지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배터리 효율성도 97%에 달한다. 바나듐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이 낮아지지 않으며, 충·방전 사이클이 1만 5000회 이상으로 1200회인 리튬전지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길다. 국내 기업 중에선 롯데케미칼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VRFB 전문기업인 에이치투에 투자했다. 에이치투는 내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2020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美 최대 규모인 20MW급 VRFB 발전소를 짓고 있다. 한편 코센은 최근 VRFB 전문기업 ‘엑스알비’의 지분 28%를 취득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업체가 특허 출원중인 확장형레독스배터리(XRB)는 기존 VRFB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XRB는 설계 특성상 고출력·고효율의 장주기 ESS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VRFB의 적용을 통해 종래 수준의 2~3배 이상 높은 고출력 특성을 구현했다. 엑스알비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기술과 국산 장비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인기관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바나듐 배터리 시험 성적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용량을 키운 상용화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9 13:54:16[파이낸셜뉴스] 같은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박한진 강사,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은 미세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저농도 미세먼지 속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28일 밝혔다. 전문의들은 대기 질 지수가 나빠지면 야외운동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미세먼지가 심혈관계, 호흡기 등에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정도의 대기 질이라 하더라도 운동 강도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회당 최소 30분 이상의 신체 운동을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8만 1326명을 대상으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와 운동 강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가 54.5㎍/m³(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전국 상위 10% 기준) 이하인 저농도 지역에서 중등도, 고강도 운동은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노인의 전체 운동량 중 중등도 운동 비중이 10% 증가하면 사망 위험률이 2.3% 감소했고, 고강도 운동의 비중이 10% 증가하면 2.8% 줄었다. 반면 연평균 미세먼지가 54.5㎍/m³ 이상일 때는 운동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률이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의 노인이 중등도 운동 비중을 10% 높이면 사망 위험률이 4.8% 감소했지만, 고강도 운동 비중을 같은 정도로 올리면 사망 위험률이 4.9% 증가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야외운동을 지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나쁜 상황에서의 고강도 운동은 실내에서 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8 09:35:1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평균 82.7년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는 0.9년 줄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1.9년 증가했다. 일생 중 약 17년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상태로 지낼 것으로 예측됐다. 특정 사인 원인으로는 여전히 암이 1위를 차지했다. 만약 암이 정복된다면 약 3.1년의 수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생명표는 현재와 같은 사망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특정 나이의 사람이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표다. 기대수명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전년 대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970년에는 62.3년에서 출발해 1987년(70.1년) 70년, 2009년(80.0년) 처음 80년을 넘어섰다. 다만 올해는 전년대비 0.9년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아의 기대수명은 79.9년, 여아는 85.6년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대비 0.8년, 1.0년 줄었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5.8년으로 전년보다 0.8년 줄었다. 남녀간 수명 격차는 1985년 이후로는 계속해서 좁아지는 중이다. 사망에 대한 특정 요인으로는 계속해서 암이 꼽히고 있다. 악성신생물(암)로 출생아가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22.7%, 여자 14.0%로 '나머지 사인' 등 미상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암이 제거된다면 전체 기대수명은 3.1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장차 악성신생물(암), 폐렴, 코로나19 순으로, 여자는 장차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순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비중은 2021년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21년생 남녀 모두 1.6% 수준이었던 코로나 사인은 2022년생 들어 각각 8.8%, 10.0%로 늘었다. 일생 중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5.8년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16.9년을 병과 함께하는 셈이다. 유병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14.8년, 여자는 19.1년으로 여자가 더 길었다. 다만 스스로 느끼기에 건강하다고 느끼는 시간은 소폭 길었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대수명은 72.2년이었다. 예상 유병기간이 긴만큼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남자는 8.2년, 여자는 12.7년으로 여자가 더 길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9년, 여자는 2.4년 높은 수준이다. 남자의 기대수명(79.9년)은 OECD 평균(78.0년)보다 1.9년, 여자의 기대수명(85.6년)은 OECD 평균(83.2년)보다 2.4년 높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01 09:47:47[파이낸셜뉴스] 우리 공군의 F-16C 전투기가 수명연장 사업을 거쳐 오는 2040년 이후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방위사업추진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국내 구매사업으로 F-16C 수명 연장을 진행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의결했다고 공개했다. 군 당국은 F-16C가 지난 1986~92년 전력증강 사업 '피스브릿지'를 통해 도입, 실전 배치 30년이 지남에 따라 오는 2030년쯤 수명 주기가 도래해 전투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항공작전 수행여건을 보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그 수명 연장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F-16C의 수명 연장 사업에 대한 소요 타당성과 전력화 시기의 적절성 등을 올 3~9월 실시한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봤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과 부품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인 국내 구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관련 예산을 편성·반영, 오는 2025년부턴 F-16C의 수명 연장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군은 100대 이상을 운용 중인 F-16C 전투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수명 연장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명 연장 사업에선 F-16C 기체의 기골 보강 등이 이뤄지며, 탑재 장비도 일부 품목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 공군 F-16C의 수명 주기 또한 2040년 이후로 10년 이상 연장될 전망이다. 우리 공군의 F-16C는 공중 우세 확보를 위한 다목적 전투기로서 전시 방어제공 및 항공차단 작전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피스브릿지'를 통해 F-16C/D(블록32) 40대를 도입했고, 이 가운데 D 기종은 이미 2005년 수명 연장이 결정됐다. 이번에 수명 연장을 결정한 F-16C는 단좌식(1인승)이고 D는 복좌식(2인승)이다. 한편 미국 공군도 앞서 2017년 수명 연장 등 현대화 작업을 거쳐 F-16C/D를 2048년까지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2 1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