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환경공단이 수해복구성금 4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급여 나눔 모금 등을 통해 총 4000만원을 마련했다. 성금은 호우 피해지역 주민 구호물품 제공, 시설 등 신속 복구 및 생계지원 등에 사용된다. 공단은 수해 피해 발생 초기부터 이사장을 중심으로 긴급복구지원반을 편성, 상시 운영해왔다. 더불어 피해지역에 대한 현장 맞춤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수해 피해지역의 하수도 및 가축분뇨 시설 기술지원 등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2차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 2일 양일간에는 110여 명의 공단 직원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예천군, 충청남도 청양군의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병옥 이사장은 “공단 임직원들의 복구지원 활동과 성금이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회복에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06 13:34:34[파이낸셜뉴스] 한국맥도날드는 충청도 수해 복구 현장 자원봉사자를 위해 '행복의 버거' 570인분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행복의 버거’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빅맥 등의 버거를 자원봉사자나 소방관 및 군인, 어린이병원 환우 등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충청 지역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농작물, 주택, 상가 등에 토사가 유입되거나 침수되며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가축·인명피해까지 더해져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침수된 농작시설과 가구 정리 등 다양한 수재민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해 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힘쓰는 자원봉사자 등에게 ‘빅맥’과 음료 총 570인분을 전달했다. 이번 ‘행복의 버거’ 캠페인은 맥도날드 익산영등DT점, 청주분평DT점, 충남홍성DT점에서 함께했다. 빅맥은 각 매장에서 당일 조리돼 익산시 자원봉사센터,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홍성에 위치한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전달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큰 호우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에서 복구에 힘 쏟고 계신 자원봉사자 등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복의 버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8-04 10:19:20국립종자원이 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인삼밭 수해현장 피해복구에 나섰다. 국립종자원 직원들이 무더위 속 수해현장에서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3-08-03 11:11:4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 수해 현장에 전국에서 출동한 사랑의 밥차들이 복구에 나선 이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26일 익산시는 전주시를 비롯해 자매도시 경북 경주, 부산 등에서 지원한 사랑의 밥차와 함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국군장병 등에게 중식 도시락 1000개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매도시 경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익산을 방문해 봉사자 10여 명과 함께 정성껏 도시락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자매도시 익산의 수해 소식을 듣고 앞서 1만5000개의 생수 지원에 이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자 사랑의 밥차를 준비해 중식 제공에 나섰다 오는 29일부터 31일에는 부산광역시 삼광사에서 2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익산을 찾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사랑의 밥차 운영을 위해 ㈜유탑에서 2000만원과 LH주택공사에서 100만원을 기부했다. 호우피해 긴급 사랑의 밥차들은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주도하는 망성면 나바위성당에 집결해 도시락을 마련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매도시 경주를 비롯해 부산, 전주, 전북도 등 각지에서 도움이 큰 힘이 됨을 감사하다"며 "민관군 협력으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7-26 16:31:00[파이낸셜뉴스]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곧바로 수해 현장을 찾아 "업무 차질이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2∼3배의 노력을 기울여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 결정 이후 이 장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나와 직무 복귀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오랜 시간 저의 공백으로 인한 것들을 두 배, 세 배 노력을 기울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청양군 도착 후 처음으로 찾은 지천 제방 복구 현장에서 이 장관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청양 지역이 이렇게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다가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이날 이 장관은 헌재의 결정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의견도 소중하게 경청하면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해 현장 방문 이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국의 재난 상황을 점검하면서 직무 복귀 후 첫 지시를 내렸다. 그는 이번 호우 피해를 복구하는 데 장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금까지의 재난 대응체계로는 급변하는 기후 상황에 대비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근본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25 20:44:5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수해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을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 대표에게 재해예방 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영농을 위한 피해보상 현실화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익산시 망성면 피해 현장과 주민 대피소 등을 찾아 심각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또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와 당원 300여명이 피해 농가를 찾아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며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익산지역은 최근 폭우로 도로, 농업기반, 하천제방, 주택침수 187건, 농경지 침수 5010ha, 30여만 마리 가축폐사 등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농사에 필요한 관리기, 트랙터, 열풍기, 양수기 등 1만1000여대 농기계가 침수됐다. 정 시장은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신속한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주민피해액 최대 반영과 신속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와 영농장비에 대한 무상수리, 수확시기와 생산비를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를 건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상기후로 예측불가한 자연재해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난시스템 도입과 피해 지원 현실화가 절실하다”라며 “식량안보와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농민을 살리기 위해 현실성 있는 재해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이제는 일상화가 돼 버린 기상이변 앞에도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적극적인 재해재난 대비와 근본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7-25 16:11:05[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수해 피해 지역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투입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대형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된다. 하루 평균 약 1t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다. 피해 주민들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지원 인력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무상 점검 서비스, 무상 세차와 더불어 수해 피해 차량의 경우 수리비를 최대 50%까지(300만원 한도) 할인해 준다.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자동차 보험 미가입 대상이거나 법인·영업용·화물용은 제외)한다. 임직원 긴급지원단이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키트, 생수, 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도 전달한다. 현대글로비스도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으로 운송하는 지원에도 나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앞서 올해 강릉 산불 피해와 지난해 집중 호우 때에 각각 20억원을 관련 단체에 기탁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7-20 11:45:33[파이낸셜뉴스] 귀뚜라미가 수해 현장 긴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역대 최악의 장마로 심각한 수해를 입은 충북 오송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수해현장 긴급 복구 서비스’를 지원한다. 귀뚜라미는 지난 19일부터 오송읍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긴급 복구 서비스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본사와 지역CS센터에서 파견된 긴급 복구팀이 침수 피해를 입은 세대의 보일러 무상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장마의 전국 누적 강수량이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각지에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귀뚜라미는 수해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피해 복구와 서비스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해마다 수해지역에 긴급 복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수해현장에 신속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지역민의 아픔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수된 가정용보일러를 임의 세척해 사용하면 안전상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침수피해를 입었을 경우 귀뚜라미보일러 공식 서비스센터와 카카오톡 AS 접수 시스템을 이용해 전문 수리기사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7-20 10:58:07역대급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여야가 잠시 정쟁을 멈추고 수해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7일 수해피해가 극심한 충청지역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회의를 취소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현장과 희생자 빈소 등을 방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희생자 조문 후 기자들에게 "유족들에게 위로말씀을 드리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렸다"며 "그리고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수해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으로, 지류·지천 정비를 포함한 '포스트 4대강 사업이'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에 하천 안전관리 문제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김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은 파악을 해야 한다"면서도 "집계되는 대로 바로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공무원들의 안이한 대응을 강도높게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통제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행정을 처음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생 행정하는 사람들이 (궁평 제2지하차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해체가 원인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때려부수기 위해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국토교통부에서 만든 4대강 업무를 환경부가 가져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로의 원상복구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과거 수해 복구과정에서 '실언' 홍역을 치렀던 만큼 수해복구 지원 현장에서 의원들의 행동과 언행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렸다. 민주당도 수해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특별 재난 지역 선포 △군부대 등 자원 총동원 △농작물 피해 보상·지원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에도 폭우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충남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별 재난 지역을 선포할 때 시·군 단위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 조건이 충족되지 않기도 한다"며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선포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수해 피해에 대한 미온적인 정부 대응을 문제삼았다. 수해 발생 중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과 이와 관련된 대통령실 발언도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도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고 순방일정이 연장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수해)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자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대통령실의 판단이 잘못된 만큼 운영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 현안질의를 통해 발언 경위를 묻고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예고된 인재'로 규정하고 국토위, 운영위 등 추후 상임위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문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명백한 대응 실패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해솔 기자
2023-07-17 17:58:10[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여야가 잠시 정쟁을 멈추고 수해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7일 수해피해가 극심한 충청지역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회의를 취소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현장과 희생자 빈소 등을 방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희생자 조문 후 기자들에게 "유족들에게 위로말씀을 드리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렸다"며 "그리고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수해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으로, 지류·지천 정비를 포함한 '포스트 4대강 사업이'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에 하천 안전관리 문제에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김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은 파악을 해야 한다"면서도 "집계되는 대로 바로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공무원들의 안이한 대응을 강도높게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통제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행정을 처음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생 행정하는 사람들이 (궁평 제2지하차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해체가 원인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때려부수기 위해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국토교통부에서 만든 4대강 업무를 환경부가 가져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로의 원상복구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과거 수해 복구과정에서 '실언' 홍역을 치렀던 만큼 수해복구 지원 현장에서 의원들의 행동과 언행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렸다. 민주당도 수해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특별 재난 지역 선포 △군부대 등 자원 총동원 △농작물 피해 보상·지원 현실화 등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에도 폭우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충남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별 재난 지역을 선포할 때 시·군 단위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 조건이 충족되지 않기도 한다"며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선포할 수 있게 정부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수해 피해에 대한 미온적인 정부 대응을 문제삼았다. 수해 발생 중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과 이와 관련된 대통령실 발언도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도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고 순방일정이 연장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수해)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자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대통령실의 판단이 잘못된 만큼 운영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 현안질의를 통해 발언 경위를 묻고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예고된 인재'로 규정하고 국토위, 운영위 등 추후 상임위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문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명백한 대응 실패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해솔 기자
2023-07-17 15:4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