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위 도중 승강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고의 및 위험한 물건 해당 여부를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증거는 대체로 확보된 것으로 보여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주거가 있고 성실하게 수사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없다고 보인다"며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하던 도중 승강기로 역사 내 엘리베이터를 들이받아 고장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한 이 대표는 경찰의 영장 신청에 대해 "심히 무리한 신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2 22:58:5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지관리를 내실화하기 위해 22일부터 지자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으로 ‘2024년 승강기 유지관리 실태 표본점검’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그간 대한승강기협회, 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경쟁적인 저가 입찰 지양 등 업계의 자발적인 자정작용을 꾸준히 독려해왔다. 그러나 최저가 과잉경쟁이 지속되고 부실점검을 우려하는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품질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2023년부터 관계기관 합동 표본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표본점검에서는 유지관리 부실이 우려되는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해 8건의 위반행위를 적발·조치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점검 대상을 확대 지난해 16개에서 30개로 확대하고 점검 횟수도 상·하반기 총 2회로 늘려 실시한다. 점검 결과와 조치사항은 연 2회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작년과 동일한 선정기준에 따라 유지관리 부실이 우려되는 업체 17개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최저가 낙찰, 최단시간 점검, 중대고장이 많은 업체 등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유지관리사업자 실태조사의 사각지대에 있는 △원격지 유지관리업체, △공익제보 업체, △작년 행정처분 받은 업체 등 13개 업체를 점검대상에 추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점검 항목별 실제 점검 이행 여부 △술인력·설비 등 유지관리업 등록기준 등 준수 여부, △승강기 사고 통보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행안부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부적합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허위 점검 기록 등 중대한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과징금, 사업정지 등 무관용의 행정처분을 조치할 방침이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행안부는 매년 표본점검을 통해 승강기 유지관리 품질을 저하시키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부실점검을 근절해 나가겠다”라며 “다양한 현장의견을 수렴해 유지관리 품질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22 09:37:18[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승강기가 15층에서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에 따르면 첫 사고는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초3 딸과 엘리베이터 탄 아버지 급정거에 넘어져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 딸과 함께 23층에서 승강기를 타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부녀가 내려가던 중 승강기는 15층에서 심하게 덜컹하며 멈췄다. 이때의 충격으로 딸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성인 남성 A씨 역이 휘청였다. A씨는 "15층에서 1층까지 걸어갈까 망설였지만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다시 승강기를 탔다"며 "그런데 1층에 도착했는데 또 문이 열리지 않아 결국 119를 불러 구조됐다"고 당시 전했습니다. 둘 합쳐 140kg인데.. 몸무게 탓한 관리사무소 황당한 건 관리사무소 측 대응이다. A씨가 보험처리를 위해 전화하자, 사무소 측은 "보험 접수를 하게 되면 보험 손해사정인이 결정해 줄 거고 '과실 비율'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A씨에게 과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사무소 측은 A씨에게 "좀 체중이 있으시잖아"라며 "아이랑 장난을 치신 것 같은데 노후화된 승강기에서 그러면 급정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 부녀의 몸무게를 합치면 약 140kg이며, 사고가 난 승강기의 허용 중량은 900kg 이라고. 승강기 업체는 "부품 노후화때문".. 보험처리 해주겠다 밝혀 승강기 업체에서 점검한 결과 사고 원인은 부품 노후화였다. 때문에 이후 똑같은 사고가 두 차례나 더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승강기 업체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보험처리도 해준 상황에서 관리소 측 사과만 없다"며 "사고 때문에 딸은 승강기를 혼자 못 타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져야죠" "미안하다 시정하겠다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왜 일을 더 크게 만드는지.." "뭄무게가 1톤이라도 나갈거라 생각했나? 중량 초과면 경고음 나오고 문도 안 닫혔을 텐데 말이라고 막 내뱉으면 되는 줄 아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06:40:40[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이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승강기안전공단 등과 함께 부산역 소재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승강기 이용 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공단 유라시아플랫폼사업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 및 사고 대처 방법 등을 홍보해 대형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대부분은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해 발생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 수칙 미준수 사례로 ‘핸드레일을 잡지 않고 걷는 행위’ ‘무거운 짐과 함께 탑승 시, 부주의에 따른 넘어짐’을 꼽았다. 한편 공단 유라시아플랫폼사업소는 사업소 내 설치된 승강기의 수시 안전 점검, 위험 요소 사전 확인, 안전사고 개선 방안 지속 추진 등 승강기 관리 업무도 수행해 오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19 16:47: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3월 4일부터 15일까지 1996년~1998년에 설치된 아파트 승강기 1489대를 대상으로 7대 안전장치 이행실태를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설치 후 15년이 지난 승강기는 3년마다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안전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에는 ‘운행 중지’ 표지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표지를 부착하지 않거나 훼손되도록 관리할 경우, 과태료(300만 원 이하)가 부과된다. 2019년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으로 3번째 정밀안전 검사 시 승강기 안전 개선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미 이행시 운행정지 조치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 서울시는 한국 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유지 관리 업체 등과 함께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어린이 손끼임 방지수단, 자동구출운전 장치, 추락방지 등의 7대 안전장치 부착 여부를 점검한다. 미부착 아파트에는 안전장치 설치를 집중적으로 홍보 및 계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승강기 실태점검단 50명을 구성해 매년 승강기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1999년~2003년에 설치된 승강기를 점검한 후, 설치 21년 된 승강기를 대상으로 한 점검도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승강기 운행정지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기적인 승강기 실태점검을 통해 아파트 승강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05 21:00:45[파이낸셜뉴스] TK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안전체험교육’ 운영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승강기 안전체험교육은 TK엘리베이터가 주관하고 사랑의열매가 행정 및 자문을, 한국생활안전연합에서 대상자를 모집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K엘리베이터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단체를 천안 엘리베이터 캠퍼스에 초청해 ‘승강기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그 대상을 일반인 가족까지 확대해 총 4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TK엘리베이터는 사랑의열매와 수년간 기부 약정을 맺어 협력관계를 유지했고 지난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고객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다음달 예정된 첫 번째 교육은 어린이 단체 소속 20여 명이 참가해 △승강기 안전 이론교육 △추락안전체험 참관 및 실습 △테스트타워 견학 △안전 OX 퀴즈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엘리베이터 모형 제작 키트와 생존 구호물품이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평소 천안 캠퍼스를 견학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 올해부터는 일반 가족 단위까지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며 “최근 승강기 산업 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엘리베이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승강기 안전과 함께 TK엘리베이터의 제조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12 17:39:08[파이낸셜뉴스] 연말을 맞이해 아파트 이웃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건넨 어린이의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부르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어린이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노란색 종이에 "2024년도 힘내세요" 따뜻한 인삿말 이날 사연 속 어린이는 연말 인사가 담긴 노란색 종이를 아파트 승강기 벽면에 붙여 놓았다고 한다. 종이에는 "2023년 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달달한 간식 드시면서 2024년에도 힘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따뜻한 인사말이 적혀 있었다. 특히 어린이는 종이 하단에 작은 간식을 하나하나씩 포장해 둬 이웃들이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작성자 A씨는 어린이의 따뜻한 연말 인사글을 두고 "너무나 훈훈해서 하루 종일 기분 좋았다"라고 밝혔다. "새뱃돈이다" 만원 지폐로 답한 주민, 과자가득 선물한 이웃 A씨네 아파트의 따뜻한 이웃 사랑은 글을 작성하고 난 뒤에도 이어졌다. A씨는 어린이가 붙인 종이에 많은 이웃이 답글을 적어줬다고 설명했다. 당초 A씨가 공개한 종이에는 간식과 어린이의 인사만이 적혀 있었지만, 어느새 이웃들의 "고맙다", 감사하다", "미소가 절로 나오는 아침" 등의 화답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한 이웃은 1만원짜리 지폐를 테이프로 붙인 뒤 "새뱃돈"이라며 어린이에게 건네주려 했다. A씨는 "많은 분들이 감사 마음을 글로 남겨주셨다. 집 앞에 과자꾸러미와 편지를 전달해 주신 이웃도 계셨다"라며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라고 글을 마쳤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좋은 이웃들 만나 부럽다", "어린의 앞날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9 17:28:45[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상호 연동 서비스 및 국내·국제 표준 개발을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내외 자율 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 구축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에 관한 국내 및 국제 표준개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의 엘리베이터 이용 서비스 및 표준에 대한 확산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7월 로봇, 스마트 기기 등의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미리(MIRI) API를 공개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과 연동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신한은행 사옥 등 17개 현장에서 약품·약제 이송, 룸서비스, 음료 배송, 택배-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로 33개 현장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응도 현대엘리베이터 CDO는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은 수직과 수평 공간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로봇 연동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며 “3자 협력을 통한 상호 연동 기술 개발로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TRI는 뉴빌리티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표준 개발지원사업으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 표준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일 ‘도심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관련 정보통신단체표준(TTA) 2종을 제정 완료했다. 특히 '도심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를 위한 연동 요구사항’은 국제표준으로 개발해, 지난 9월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 연구반(SG20) 국제회의에서 표준 제정 승인절차를 시작했다. 한성수 ETRI ICT전략연구소 소장은 “자율주행 로봇이 수직 이동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호출, 탑승, 하차 등 상호연동을 위한 데이터 모델 및 제어 프로토콜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 기관은 자율주행 로봇의 승강기 이용 서비스 국제표준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도심지, 대학 캠퍼스, 캠핑장 등에서 배달로봇과 순찰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뉴빌리티는, 지난 2년간의 표준개발 과정에 학계 및 연구기관, 산업계 현장의 전문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가협의체’ 운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지난 11월 규제해소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된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 시대에 발맞춰 산·학·연 협의의 산물인 표준을 개념 증명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3자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OI 체결을 시작으로 세 기관은 2024년 상반기 내에 개발된 표준에 대한 개념 증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ETRI 연구 책임 하에 현대엘리베이터는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고,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연동해 표준 내용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15 16:06:16[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창승강기고등학교(교장 안병규)는 지난 28일 거창군 가조면 출신인 김옥상 ㈜대상운수 회장에게 그동안 지역과 학교 발전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거창승강기고등학교 미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춘곤 가조면장을 비롯한 거창군과 가조면 내외빈들이 참석해 가조면 지역·학교발전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김 회장 명예졸업식을 축하해줬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호 의원도 축전과 표창장을 전하며 "김옥상 회장은 자수성가로 사업을 일궈 고향 발전과 가조초·중학교, 승강기고등학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왔다"며 풍부한 삶의 지혜와 경험을 갖춘 김 회장의 명예졸업을 축하해줬다. 거창승강기고등학교 측은 "김 회장은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고 큰 사업체를 일궈 그 열매를 지역과 나누고 계신 분"이라면서 "김 회장 성공스토리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학교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에 지대한 공헌을 인정해 졸업장을 수여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거창승강기고등학교 안병규 교장은 "45년 우리 학교 역사에 길이 남을 졸업식"이라면서 "전국 유일의 승강기 전문가 양성 특성화고로 훌륭한 졸업생을 1명 더 배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회장은 거창승강기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하는 졸업식 격려사에서 "머리가 좋은 사람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성실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면서 "한가지 목표를 정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이 성공의 비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회장은 가조초등학교만 졸업하고 16세에 버스 정비공장에 취업한 것을 시작으로 불굴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화물운송업의 독보적 위치에 오르게 됐다. 현재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대방, 대상, 의령 등의 운수법인을 운영 중이며, 전국화물차운송사업연합회(KTA) 회장과 화물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맡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30 13:23:36[파이낸셜뉴스] 한 백화점 승강기 안에서 쓰러진 노인을 구한 간호사가 화제가 된 가운데 긴박했던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SBS는 '더현대 서울' 백화점의 25일 승강기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승강기 안에서 한 노인이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기를 바라보는 듯 고개를 한껏 숙이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유모차 쪽으로 쓰러졌다. 함께 있던 아내는 놀라 어쩔 줄 몰라하며 뛰어왔다. 이때 승강기에 타고 있던 한 여성 A씨와 남성 B씨가 신속하게 쓰러진 남성을 바닥에 눕히더니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지속할 때쯤 노인이 눈을 뜨고 일어났고, 여성은 안도하며 노인과 아내를 끌어안았다. 쓰러진 남성을 살린 이 여성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내과 임상전담 간호사로 지난해 쌍둥이를 낳은 뒤 육아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노인) 눈동자가 돌아가는 걸 보고 의식이 없다는 걸 확인을 했고 숨소리가 거칠게 들렸기 때문에 이건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판단을 했다"라며 "심정지라는 게 골든 타임이 가장 중요해서 간절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쓰러진 노인은 협심증으로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어 의식을 잃은 뒤 빠른 대처가 중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은 A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A씨) 때문에 한 번 더 사는 것 같다"라며 "병원 진료도 받아보니 그분한테 더 감사한 걸 느낀다"라고 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A씨의 남편 B씨가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가 생명을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B씨는 게시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남편 B씨는 "아내가 '제발! 제발!' 이라고 소리치는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린다"라면서 "의연하게 대처한 아내의 모습에 너무 감명받았고 아이들 보는 앞에서 누군가 한 명을, 목숨을 살렸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30 06: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