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교 밖 청소년 4명 중 1명은 건강 질환이 의심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여성가족부가 9∼18세 학교 밖 청소년 5654명(남 2581명·여 30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 검진 결과에 따르면 검진에 응한 학교 밖 청소년 중 25.9%(1462명)가 질환 의심자로 나타났다. 질환 의심자 비율은 2020년 23.2%에서 2021년 26.5%로 올랐다가 이번에 다시 소폭 낮아졌다.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중복)을 보면 신장질환 10.0%(563명), 고혈압 7.0%(393명), 이상 지질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 등 순이다. 해당 질환을 2개 이상 가진 청소년은 18.4%(269명)다. 3개 이상은 2.3%(34명)로 집계됐다. 간염 검사를 진행한 4598명 가운데 B형 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에 그쳤다. 나머지 72.2%(3320명)는 접종이 필요한 상태였다. 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0.2%)이었다. 구강검진을 받은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은 충치를 가졌고 이들의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다. 연령대별 과체중 비율과 비만율은 각 9.4%, 16.1%로 전년 조사와 엇비슷했다.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비율은 9∼12세가 82.3%, 13∼15세 65.8%, 16∼18세 40.4%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반면 햄버거 등 같은 즉석 음식을 매일 먹는 비율은 11.9% →15.8%→2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도 16.6%→43.7%→58.9%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반면에 주 3회 이상 땀이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은 68.4% →44.5% →34.7%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아졌다. 이밖에 선택 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0.2%), 클라미디아는 8명(0.5%)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여가부는 질환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각 시군 구청을 통해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검진 기본 항목을 17개에서 2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건강검진 홍보를 확대하는 등 이들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06 14:17:21현대그린푸드가 투석환자들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사진)을 선보인다. 신장질환 환자들은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면서 염분·칼륨(K)·인(P) 등은 조절해 섭취해야는 등 일상에서 영양성분을 고려해 식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만큼 이번 상품을 통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신장질환식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는 당뇨식단과 암환자식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혈액·복막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는 말기 신장질환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이다. 이 식단은 쌀밥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4종 이상의 반찬이나 볶음밥·솥밥 등 인(P) 함량이 낮은 백미를 활용한 메뉴 등 총 12종의 냉장·냉동형 식단을 구성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신장질환자용 식품'은 투석환자의 노폐물과 수분의 과다한 축적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투석환자 기준 단백질 유래 열량 12% 이상, 나트륨 650mg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영양가가 높은 동물성 식재료를 적극 사용해 평균 15% 이상의 단백질 유래 열량으로 설계됐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향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식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023-08-13 18:14:07[파이낸셜뉴스] 현대그린푸드가 투석환자들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선보인다. 신장질환 환자들은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면서 염분·칼륨(K)·인(P) 등은 조절해 섭취해야는 등 일상에서 영양성분을 고려해 식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만큼 이번 번 상품을 통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신장질환식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는 당뇨식단과 암환자식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혈액·복막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는 말기 신장질환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이다. 이 식단은 쌀밥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4종 이상의 반찬이나 볶음밥·솥밥 등 인(P) 함량이 낮은 백미를 활용한 메뉴 등 총 12종의 냉장·냉동형 식단을 구성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신장질환자용 식품’은 투석환자의 노폐물과 수분의 과다한 축적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투석환자 기준 단백질 유래 열량 12% 이상, 나트륨 650mg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영양가가 높은 동물성 식재료를 적극 사용해 평균 15% 이상의 단백질 유래 열량으로 설계됐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향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식단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11 16:53:58[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소변유래 세포를 자가 역분화 신장전구세포로 유도하는 프로토콜을 보고했다. 전구세포(precursor cell)는 특정한 형태와 기능을 갖추기 전 단계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로 도출한 역분화 신장전구세포 는 다양한 신장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고려대 유승권 교수팀(생명공학부)은 줄기세포 분야 벤처기업 스템랩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가 학술논문 발행 기관인 MDPI그룹의 온라인 저널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시스'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신장전구세포는 자가복제능과, 각각의 기능을 갖는 신장세포로의 분화능을 갖고 있어 다양한 신장 질환 치료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신장은 극히 제한된 재생능을 갖고 있다. 특히 성인 신장의 경우, 자가 복제능과 분화능을 갖는 줄기·전구 세포 존재 여부에 대해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리프로그래밍 분화'라는 발전된 형태의 역분화 기술을 도입했다. 소변유래 세포로부터 확보하는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세포 공급도 용이하다. 신장발달 환경과 유사한 저분자성 물질조합을 통해 역분화 효율을 최적화해, 투여하기 충분한 용량의 신장전구세포 확보도 가능해졌다. 이 기술로 확립된 유도 신장전구세포는 특성분석 결과 자가복제능, 성장능, 세포 모양, 생물학적 특성, 전체 유전자 발현 패턴이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유도된 신장전구세포와 유사했다. 신장내의 관세포 및 족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각 세포의 신장 특이 기능성까지 검증했다. 확립된 유도 신장전구세포로부터 신장 조직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형성 가능성도 확인했다. 유도 신장전구세포를 연구용 생쥐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종양(기형종) 형성에 대한 안전성도 검증했다. 스템랩 재생의학연구소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임상 적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역분화 신장전구세포의 생산 프로토콜을 보고한 것"이라면서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2-16 10:05:5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콩과 식물인 밀화두의 줄기를 말려 만든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소재연구단 하상근 박사 연구팀은 계혈등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에서 당이 결합된 지방이나 단백질인 당독소 생성을 줄여 당뇨로 인한 신장 합병증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 실험쥐에게 6주간 투여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인 지질대사 이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신장에서 최종당화산물 및 관련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시키는 결과를 얻어냈다.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계혈등 추출물은 주요 당뇨합병증 유발인자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유리지방산, 콜레스테롤을 정상군과 유사한 수치로 회복시켰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마커로 알려진 소변 내 알부민과 크레아티닌 비율의 경우 당뇨군이 정상군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지만 계혈등 추출물의 투여로 약 60% 감소된 것이다. 추가로, 대표적 항산화 반응을 조절하는 인자(Nrf2)와 최종당화산물의 분해 효소는 당뇨군에서 정상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계혈등 추출물의 투여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당뇨병은 높은 혈당 수치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대사 질환을 말하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증,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이러한 당뇨합병증의 주요 발병기작으로 식품 또는 체내의 당독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당뇨병으로 혈당이 높아질 경우 체내의 당독소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음식을 고온에서 굽거나 튀기거나 볶는 조리방법을 사용할 경우 당과 단백질이 열에 의한 마이야르 반응을 거쳐 당독소가 발생하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13 11:54:53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2015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고량 2000㎎ (소금 5 g) 의 약 2배 수준인 3890㎎이다. 나트륨은 여러 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신장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장내과 강이화 교수는 "나트륨 과잉섭취와 관련된 4대 만성질환(고혈압,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 만성 신장병, 뇌경색) 진료비는 전체의 15.1%나 차지한다"며 "우리나라 30대 이상 남자에서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은 고혈압을 갖고 있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분의 주성분인 나트륨(40%)은 세포외액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삼투압을 결정하여 혈액량을 조절한다. 따라서 과잉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이 상승하면서 혈액량이 증가하여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혈압 상승 및 고혈압이 발생하게 된다. 고혈압은 신장병 발병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은 나트륨과 수분의 양을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하며, 특히 혈압조절에 가장 중요한 장기이다.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전신 혈압이 높아지게 되어 신장의 사구체 및 주변혈관들에 높은 압력이 전해져 사구체와 혈관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허혈성 손상이 지속되면 만성신장병으로 진행하게 된다. 만성 신장병이 되면 염분의 배설이 감소하여 염분이 축적되고 레닌 및 안지오텐신 호르몬 증가로 인해 고혈압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성인들이 염분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식은 김치류 (29.6%), 국·찌개류 (18%), 어패류 (13.3%) 순이다. 염분을 줄이려면 먼저 김치와 국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밥상에서 매끼 먹는 뜨끈한 국물이나 김치를 아예 식탁에서 치워버리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몇 가지 요령을 지키는 게 좋다. 우선 김치를 담글 때 배추를 소금에 직접 절이지 말고 소금물에 절이는 것도 김치의 염분함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식탁 위에 야채를 김치처럼 늘 올려두고 야채에 쌈장이나 소스를 약간만 찍어먹으면 김치를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국이나 찌개는 먹는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물은 고염분 음식이므로 가급적 찌개보다는 국으로, 국보다는 숭늉으로 드시는 게 좋다. 국그릇을 절반 크기로 줄이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또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습관은 버리고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될 수 있으면 손대지 않는다. 국과 찌개의 경우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기보다는 멸치·양파·다시마·새우·표고버섯 등을 우려낸 국물로 만드는 것도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 등의 양념류와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염분을 제한하면 음식의 맛이 밋밋해질 수 있다. 이 때 식초, 설탕, 고춧가루, 후추, 겨자, 고추냉이, 파, 마늘, 생강 등을 활용하면 새콤달콤하게, 얼큰하고 알싸한 맛으로 음식을 즐길 수가 있다. 젓갈, 장아찌 등의 절임류나 소시지, 햄, 치즈 등의 육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들은 염분 함량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자주,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라면의 경우, 개당 평균 2143.2㎎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라면을 끓일 때는 스프를 반만 넣고 국물은 먹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또 조개, 새우, 게 등의 해산물과 내장류에는 식품내 염분 함량이 높다. 과자 등 간식류도 소금 또는 조미료가 주의해야 한다. 염분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허용된 양의 염분을 한 가지 음식에만 넣어 조리하는 방법도 있다. 모두 싱거워서 식사하기 힘들 때 한 가지 음식만 제대로 간을 해서 섭취하는 것이다. 양념장을 만들어 두었다가 식사 때마다 간하지 않은 음식을 양념장을 찍어 먹는 방법도 있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바나나, 감자, 아보카도, 키위, 메론, 수박, 토마토, 시금치 등 칼륨이 많은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한번이라도 챙겨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신장이 안 좋은 환자는 칼륨이 함량이 높은 과일과 야채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1-18 19:59:09만성 신장 질환자가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개선하고 몸 안에서 과도한 체액 보유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 대학 라지브 사란 교수팀이 만성 신장질환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소금 제한식사와 일반 식사를 제공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회임상저널 2월 16일자에 소개됐다. 이 연구엔 3∼4기 만성 신장질환 환자(평균 연령 61세)가 참여했다. 60%는 남성이었고 43%는 당뇨병, 93%는 고혈압을 함께 갖고 있었다. 연구에서 소금 제한 식사를 한 환자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00㎎ 이하였다. 이들이 소금 제한 식사를 하고 있는지 여부는 소변의 소금량을 통해 확인했다. 사전에 저염식으로 제조된 음식을 소금 제한 식사군(群)에 제공한 것은 아니다. 훈련받은 영양사가 소금 제한 식사군에게 음식을 통한 소금 섭취 감소법을 알려주거나 저나트륨 음식을 선택하도록 교육했다. 환자의 혈압은 연구가 시작될 때와 4주 뒤에 측정됐다. 연구 기간 동안 약 80%의 참가자가 나트륨 섭취를 줄였다. 이중 2/3에선 20% 이상 나트륨 섭취가 감소했다. 소금 제한 섭취군의 수축기 혈압 (최고 혈압)은 일반 식사군보다 평균 11㎜Hg 낮았다. 이들은 평균 1ℓ의 물을 체외로 내보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거나 과도한 소금ㆍ물을 체내에 머물러 있으면 심장ㆍ혈관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특히 신장질환 환자에게 고혈압과 과다한 체액 보유는 '위험한' 조합이다. 연구팀은 "우리는 식사에서 나트륨의 양을 줄이면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압과 체액 저류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신장 질환이 만성화되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2-23 09:54:36LG생명과학이 한국로슈의 만성신장질환 빈혈치료제 '미쎼라'(사진) 판매에 나선다. LG생명과학은 한국로슈와 만성신장질환 빈혈치료제 '미쎄라'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쎄라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빈혈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이다. 미쎄라 프리필드 주는 기존 제품에 비해 긴 반감기(약 134시간)를 가지며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투석 환자 및 투석 전 만성신부전 환자 모두에게 헤모글로빈 수치를 안정적으로 교정 및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피하 주사 즉시 느끼는 통증이 유의하게 적으며5,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의 편리한 빈혈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생명과학이 의원 영역을, 한국로슈가 종합병원 영역의 판매와 유통을 담담하게 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LG의 주력 분야인 신장내과분야에서 에스포젠, 네스티칼 등 기존 치료약과의 제품 패키지화로 보다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7-11 11:28:57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급·만성 신장질환 치료법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스터는 국내 의료진 대상 급·만성 신장질환 치료법을 전문으로 하는 통합 의료 교육 프로그램 'BRAIN'을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BRAIN에서는 복막투석(PD), 혈액투석(HD), 지속적신대체요법(CRRT)등 모든 영역의 신대체요법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이 통합적으로 의료진에게 제공된다. 박스터는 신장내과 및 중환자실 의료진들에게 'BRAIN' 연중 프로그램 개요를 소개하고, 의료진이 관심있는 치료 영역의 프로그램을 선택, 관심 분야에 대해 보다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의학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스터 최용범 대표는 "박스터는 지난 25년 간 국내 신장질환 치료 발전을 돕기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의료진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면서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의료진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의학 정보 전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급·만성 신장질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BRAIN을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5-02 13:41:57난치성 소아 신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밝혀졌다. 연세대의과대학 약리학 지헌영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 보스턴아동병원 프리드헬름 힐데브란트(Friedhelm Hildebrandt)교수와 공동으로 미국 예일대, 미시건대 및 영국, 독일, 스위 스 등 다국적 연구팀과 함께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腎)증후군'의 원인이 우리 몸의 'FAT1'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것임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신증후군은 신장 속 사구체를 이루는 모세혈관에 이상이 생겨 혈액속 단백질이 신장으로 다량으로 빠져나가 단백뇨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10~15명의 유병율을 보이며 소변으로 몸속 단백질이 유출되어 저알부민혈증과 온몸이 붓는 부종, 고지혈증 등이 나타나는 대표적 신장질환 중 하나다. 특히 신증후군은 표준 치료약제인 스테로이드 반응여부에 따라 '스테로이드 반응성 신증후군'과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으로 나눈다. 이중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은 소아 신장질환자 1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질환이지만 이제껏 명확한 발병원인을 찾지 못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도 요원한 상태였다. 지 교수팀은 미국 보스턴아동병원에 등록된 2300여명의 신장질환자의 혈액샘플에 대한 첨단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4명의 조사 대상 환자에게서 'FAT1'유전자 돌연변이를 공통적으로 발견했다. 또한'FAT1'유전자 돌연변이가 환자 가족에게 상염색체 열성 형태로 유전되어지고 혈뇨와 신장 낭종과 같은 신장질환 및 지능저하 등의 정신지체 증상도 동반하는 것을 같이 찾아냈다. 지 교수는 "벽돌 사이를 시멘트로 채워 집을 짓듯이, 'FAT1'유전자는 우리 몸속 세포 간 결합(Junction)을 담당하는 시멘트 역할을 한다"며 "유전자 분석결과를 토대로 실험용 마우스에 인위적으로 'FAT1'유전자 돌연변이를 조작한 결과, 동일한 질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신장과 신재일 교수는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으로 진단된 어린환자들 중 많은 수에서 만성 신장 기능상실이라는 중증 질환으로 악화된다"면서 "이번 연구가 해당 질환의 조기진단에 따른 치료와 향후 치료제 개발에 계기를 마련할 것"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3-08 13: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