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부터 의대 신입생 정원을 2000명 늘리는 것으로 두고 촉발된 의료계와 갈등이 소송전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가처분 소송이 법원에서 인용될 경우 정부 정책이 발목을 잡히게 된다. 전국 의대들이 5월 말까지 입시 요강을 마련하는데도 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33개 의과대 교수협이 제기한 '의대 정원' 저지 소송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가 운영 중인 로펌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가 맡았다. 이 변호사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된 가처분 소송 변호를 맡기도 했지만 성공 보수 지급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국민의힘 4·10 총선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해진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처분 소송이 인용되면 자칫 정부가 추진한 내년도 2000명 의대생 증원 정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처분 소송이 기각되면 정부의 의대생 증원 정책은 법적 타당성까지 확보하면서 날개를 달게 된다. 의료계는 각종 법적 조치를 통해 의대생 증원을 막기 위해 총력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동안 전공의 집단 사직, 의대생 수업거부 및 휴학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사직 등에 불구하고 정부가 정책을 꺾지 않자 법대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대표들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피고로 '2025년 의대 2000명 증원처분 및 후속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이번 가처분 소송은 사안의 시급성이 인정될 경우 앞으로 7일내로 소송기일이 잡히게 된다. 하지만 가처분 소송 기일은 통상 4주까지 걸릴 수도 있어 정부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학교별 의대 증원분 배정을 4월까지 마무리해야 하는데 가처분 소송에 걸리면 이같은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정부의 증원분 배분이 끝나면 각 대학들은 늦어도 5월 말까지 내년도 입시요강을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후 오는 9월에는 증원된 의대생 인원에 맞춘 수시전형도 치러야 한다. 다만 법조계는 이번 의대교수들의 소송이 법원에서 인용될 가능을 낮게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사법처리를 경고한 뒤 보건복지부가 고발하고, 행안부의 양향을 받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고발사주' 의혹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강남 소재 로펌의 한 변호사는 "의대 교수들이 제기간 소송은 기각될 것 같다"면서 "고발사주건의 경우에는 형사건으로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역시 무혐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 대표들은 "복지부 장관 등의 의대 증원 처분은 헌법 원칙을 위반한 의료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에 반한 위헌적 조치를 했다는 게 교수협 대표들의 판단이다. 이번 증원 결정은 직접 이해당사자인 의대 교수 및 전공의, 의대생들 의견 수렴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 조치가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이공계 블랙홀 등 과학 분야에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간 합의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헌법상 신뢰보호원칙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복지부 장관이 의료법을 집행할 권한은 있지만 고등교육법상 대학 입학정원 증원 결정을 할 권한이 없는 무권한자이므로 이번 결정은 무효라는 게 교수들 주장이다. 또한 고등교육법상 교육부 장관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 결정을 해야 한다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실제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교육부 장관이 400명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 대표들은 "복지부 장관의 당연 무효인 증원 결정을 통보받아 교육부 장관이 행한 후속조치들 역시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윤홍집 기자
2024-03-06 12:17:20[파이낸셜뉴스] 온라인상에서 만난 10대 청소년에게 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1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대한 각 3년간의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 A군은 지난 1~2월 사이 온라인에서 만난 10대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며 돈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군은 피해자에게 입금하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겁을 줘 1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돈을 받고도 사진을 지우지 않았으며, 단가를 올리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를 할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협박으로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사람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이에 따라 A군의 양향기준은 징역 1년6개월에서 징역 22년6개월 사이이지만 공소 당시 소년법상의 소년에 해당돼 양형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또다시 피해자를 상대로 돈을 갈취하려고 시도했다"며 "범행의 경위, 내용, 범행 대상,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불쾌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 전인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나이, 범행의 경위와 결과 등 여러 양형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5 07:28:58[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과 유한 주요 가족사들이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공유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유한양향은 유한 주요 가족사 및 유한학원과 함께 '유한 ESG경영 실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언식에는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을 비롯해 유한킴벌리와 유한화학, 유한크로락스 대표이사 및 유한대 총장과 유한공고 교장 등이 유한양행 본사에 모여 ESG경영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정직은 유한의 영원한 전통이 되어야 한다"는 기업이념을 강조했다. 유한양행 및 가족사들은 유일한 박사의 철학이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본 정신임을 확인하고 그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해 ESG 경영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환경경영 및 기후위기 대응 △윤리경영 및 인권경영 강화 △동반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ESG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일한 박사의 창업이념은 시대가 요구하는 ESG 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며, 유한 공동체에 매우 중요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이번 선언식을 통해 유한양행과 가족사, 유한학원이 기업이념의 실천을 통해 ESG 경영강화에 나서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4 15:11:12이번 주 주식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봉쇄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횡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GDP발표에 이목 쏠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2696.0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924.4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국채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3월 실물지표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18일 중국의 1·4분기 GDP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내 공급망 병목 장기화 등으로 전년 대비 8.3%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중국 경제기관들은 잇따라 중국의 1·4분기 GDP가 5%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월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기 둔화 압력에 대응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운송 단계 측면에서 원재료의 반입과 완제품의 출고에 양향을 주고, 공장 근무 인원 격리로 작업 제한에 의한 노동력 투입을 어렵게 한다"며 "소비 경색과 더불어 서비스 산업 등 경제 전반과 고용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엔데믹 전환 수혜주 관심 가져야 이번주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원재료 비용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이를 단기간에 가격에 전가할 수 있었던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의 실적 전망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1·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2주간 57조2000억원에서 56조3000억원으로 1.6% 하향됐다. 하향을 주도한 업종은 조선, 상사·자본재, 필수소비재, 건설이고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 비철·목재, 통신서비스, 운송, 철강, 기계, IT하드웨어 등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주가 지수가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며 "1·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수 있는 정유, 비철금속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1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이 발간되며, 3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도 함께 발표된다. 또 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가 18~24일 진행되는 가운데 19일 IMF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될 전망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7 18:18:56#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봉쇄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횡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GDP발표에 이목 쏠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2696.0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924.4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국채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3월 실물지표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18일 중국의 1·4분기 GDP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내 공급망 병목 장기화 등으로 전년 대비 8.3%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중국 경제기관들은 잇따라 중국의 1·4분기 GDP가 5%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월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기 둔화 압력에 대응하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급 준비율 및 대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대출우대금리(LPR·기준금리에 해당)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운송 단계 측면에서 원재료의 반입과 완제품의 출고에 양향을 주고, 공장 근무 인원 격리로 작업 제한에 의한 노동력 투입을 어렵게 한다”며 “소비 경색과 더불어 서비스 산업 등 경제 전반과 고용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엔데믹 전환 수혜주 관심 가져야 이번주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원재료 비용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이를 단기간에 가격에 전가할 수 있었던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의 실적 전망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1·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2주간 57조2000억원에서 56조3000억원으로 1.6% 하향됐다. 하향을 주도한 업종은 조선, 상사·자본재, 필수소비재, 건설이고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 비철·목재, 통신서비스, 운송, 철강, 기계, IT하드웨어 등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주가 지수가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며 “1·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수 있는 정유, 비철금속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1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이 발간되며, 3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도 함께 발표된다. 또 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가 18~24일 진행되는 가운데 19일 IMF의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될 전망이다. 전세계 및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이 두드러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및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여타 주요국 대비 더욱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6 17:17:2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0명 중 6명은 '계획했던 일들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희망브리지가 코로나19 구호키트를 지원받은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 가량이 이 같이 답했다. 해당 설문은 지난해 11월16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자가격리자 총 36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해당 응답자의 약 48%는 '자가격리로 인한 환경변화 때문에 학업이나 직무 수행상의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해 자가격리가 일상 생활에 주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응답자 48.3%는 자가격리에 대한 건강 및 심리지원보다는 '소득 및 고용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가격리 중 구호키트를 전달받은 격리자 가운데 향후 봉사활동나 후원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각각 27.6%와 21.3%가 '그렇다'고 답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받은 도움이 기부와 봉사활동 등과 같은 나눔에 대한 관심에 긍정적인 양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사회 감염 예방 및 자가격리자 지원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자가격리자 5만9068명을 대상으로 구호키트를 지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4-02 20:26:06【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양시협의회 주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기원 통일 걷기대회’에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가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든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략적 인내가 될지 포용정책이 될지에 따라 한반도에 커다란 양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새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관계를 내놓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북 포용을 위한 정책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평화를 이루는 것과 지키는 것 모두 쉬운 일이 아니며, 국민 스스로 한마음 한뜻이 모이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다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 통일걷기대회를 2020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업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통일걷기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민주평통 안양시협의회를 비롯해 안양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안양시지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안양시협의회,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안양시재향군인회, 안양과천상공회의소,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등 지역 사회단체가 이번 행사를 함께한다. 안양시와 민주평통 안양시협의회는 참여단체 회원-시민의 걷기 영상과 인증 사진을 수집해 이달 중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09 09:06:55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50만5212대로 전년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시장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내수시장 침체라는 기존 악재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과 소비심리 위축이 더해져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가 지난 2월 한달간 국내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50만5212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0% 줄어든 실적이다. 내수는 총 8만1722대, 해외는 총 42만3490대로 각각 21.7%, 8.6% 하락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와이어링 하니스 등 중국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어 자동차 공장이 여러 날 문을 닫은 게 판매급감의 주된 요인이 됐다"면서 "코로나19의 양향으로 국내외 소비심리가 모두 위축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수치로 일제히 급감했다. 그나마 기아차의 총 판매량이 한자릿수로 감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기아차는 국내 2만8681대, 해외 15만9163대 등 전년동기 대비 5.0% 감소한 18만784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55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5129대, 리오(프라이드) 1만9428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는 K5(4349대)로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4390대 팔리며 해외 최다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국내 3만9290대, 해외 23만5754대로 총 27만5044대가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국내는 26.4%, 해외는 10.2% 각각 줄었다. 내수에서는 그나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가 1176대 팔리며 럭셔리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5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5507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호조에도 중국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한국GM이 내수 4978대, 해외 2만3148대로 총 2만8126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전년동월 대비 3.8%, 해외에서 14.0% 줄었다. 내수 승용차의 경우에는 22.1% 줄었으나 RV는 38.7% 늘어 한자릿수 감소에 그쳤다. 최근 고객 인도가 재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짧았던 판매일수의 영향으로 내수판매 총 608대를 기록했다. 볼트 EV는 정부 및 지자체의 올해 첫 지급보조금 확정으로 전월 대비 대폭 늘어난 총 325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3673대, 해외 3384대로 총 705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25.4%, 해외는 50.2% 급감했다. 2월 내수판매에서는 주력 판매모델인 SM6와 QM6가 각각 731대, 2622대 판매되면서 내수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다. SM6는 전월 대비 9.3% 증가했으며, QM6는 전월 대비 25.9%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 5100대, 해외 2041대 등 총 7141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27.4%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2.7% 줄었으나 해외는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3-02 17:55:28[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50만5212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0%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내수시장 침체라는 기존 악재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과 소비심리 위축이 더해져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가 지난 2월 한달 간 국내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50만5212대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1.0% 줄어든 실적이다. 내수는 총 8만1722만대, 해외는 총42만3490대로 각각 21.7%, 8.6% 하락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와이어링 하니스 등 중국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어 자동차 공장이 여러날 문을 닫은 게 판매 급감의 주된 요인이 됐다"면서 "코로나19의 양향으로 국내외 소비심리가 모두 위축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이 작년대비 두자릿수 수치로 일제히 급감했다. 그나마 기아차의 총 판매량이 한자리 숫자로 감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기아차는 국내 2만 8681대, 해외 15만 916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8만 784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55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12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9428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는 K5(4349대)로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 439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국내 3만 9290대, 해외 23만 5754대로 총 27만 5044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9% 감소했다. 국내는 26.4%, 해외는 10.2% 각각 줄었다. 내수에서는 그나마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가 1176대가 팔리며 럭셔리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5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 5507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에도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한국GM이 내수 4978대, 해외 2만3148로 총 2만8126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작년 동월 대비 3.8%, 해외에서 14.0% 줄었다. 내수 승용차의 경우에는 22.1% 줄었으나 RV는 38.7% 늘어 한 자릿수 감소에 그쳤다. 최근 고객 인도가 재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짧았던 판매 일수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 총 608대를 기록했다. 볼트 EV는 정부 및 지자체의 올해 첫 지급 보조금 확정으로 전월 대비 대폭 늘어난 총 325대가 판매됐다. 볼트 EV,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카마로 SS 등 쉐보레의 수입 판매 모델은 2월에도 총 판매량 1000대 이상을 유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3673대, 해외 3384대로 총 705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4%, 해외는 50.2% 급감했다. 2월 내수 판매에서는 주력 판매모델인 SM6와 QM6가 각각 731대, 2622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다. SM6는 전월대비 9.3% 증가했으며, QM6는 전월 대비 25.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5% 증가했다. 쌍용차는내수 5100대, 해외 2041대 등 총 7141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7.4%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7% 줄었으나 해외는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올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3-02 17:10:06주말 한때 9900달러 선을 찍더니 비트코인 가격이 7일(이하 현지시간) 상승분을 급히 되돌려 9400선으로 밀렸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등 월가 유명인사들이 연이어 비트코인을 비판하고 나선 여파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들이 참석하는 실무회의를 앞두고 규제우려가 커진 점도 가격흐름에 한몫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4시55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1% 내린 9425.69달러에 거래됐다. 주말 한때 9953달러까지 급등한 뒤 급히 후퇴, 92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다시 800달러를 하회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내림세다. 이더리움은 4.85% 떨어진 754.61달러를 나타냈다. 데이터를 쪼개 저장하는 이더리움 ‘샤딩’ 임박 호재에 주말 한때 8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캐시는 6.09% 하락한 1663.03달러, 라이트코인은 3.57% 낮아진 165.65달러 수준이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3.82% 내린 84센트에 호가됐다. 국내 거래에서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4% 떨어진 1046만2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2.78% 낮아진 184만9000원 수준이다. ■빌 게이츠 “비트코인 투자는 순전히 ‘더 큰 바보 이론’ 기반”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가능하다면 비트코인에 쇼트(매도) 포지션을 취하겠다. 스스로 가치를 창출할 수 없으니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비트코인 투자는 순전히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큰 바보 이론은 더 비싸게 사줄 바보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물건을 사는 바보들이 언제나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이에 앞서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5일 자신이 주재한 2018년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쥐약(rat poison)을 제곱한 것만큼 치명적 존재”라며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비트코인을 폄하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가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듯하다. 내재가치도 뭣도 전혀 없다. 증권 이외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오랜 협력자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도 “비트코인 거래는 치매환자나 할 법한 행위”라며 한마디 거들었다. ■SEC·CFTC 실무자 회의 앞두고 규제우려 증폭 스펜서 보가트 블록체인캐피털 파트너는 “버핏과 게이츠의 비판 발언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 더 큰 요인은 규제 우려”라며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SEC가 이날 실무회의에서 부정적 발언을 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열리는 SEC 및 CFTC 실무자로 구성된 규제당국자 실무회의에서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증권법을 적용해야 할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된다. 조 디파스퀠리 빗불캐피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직접적 조사대상은 아니지만 이날 회의는 전체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으로 양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당국자들 입에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시장 분위기가 반전, 랠리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5-08 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