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영입해 화제가 된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강 전 사령관은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중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선 "되게 건드리기 어려운 분"이라며 "군 인권은 매우 중요하긴 한데, 군 인권이 갈라치기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군 내부의 정상적이지 않은 그런 부분, 소수에 의해 인권을 빌미로 서로 반목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며 "첨단화·과학화한 군에서 여군의 역할이 많아질 텐데 갈라치기와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껴서 여군 지휘관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3 06:25:1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은 여군을 최전선에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계기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간 지난해 10월 말부터 여군을 최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여성에게도 군 복무 의무가 있는 징병제 국가다. 여군을 최전선에 투입한 것은 1948년 건국 이래 처음이다. 군 보직의 90%까지 여성에게 개방됐지만 최전선에 투입되는 주요 보병 부대나 엘리트 특공 부대는 닫혀있었다. 이번 가자지구 전쟁에 투입된 혼성 부대 중 하나를 이끄는 여성 대위 아미트 부시(23)는 가자 북부 최전선 기지에서 남녀 부대원 83명을 지휘하고 있다. 부시 대위는 다른 보병 부대들이 가자지구 건물에 들어가기 전 건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하마스 대원, 무기, 로켓 발사대 유무 등을 수색하며 부상자를 대피시키는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한국은 여성을 징병하지 않지만 간부, 장교의 문은 열어둔 상태다. 최근 잠수함에 여군이 탑승하는 국가에 세계 14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해군은 "여군 인력 증가 및 역할 확대, 여군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3000t급 중형 잠수함 운용에 따라 잠수함에 여군 배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AI가 그린 남녀’라는 제목으로 된 게시물에는 남성들은 혹한의 취위 속에 훈련하고, 여성들은 따뜻한 카페에 둘러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인구절벽에 여성의 군 복무는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나온다. 2030년 이후 군 상비 병력 규모는 50만명 이하로 예상되서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 33만3000명이던 20세 남성 인구는 2년 뒤에는 25만7000명으로 30% 가까이 급감했다. 국방부는 현재 22만명 수준인 20세 남성 인구가 2040년엔 13만500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수치 규정을 삭제하는 국방개혁과 관련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예고되기도 했다. 기존 '50만명 수준 목표'에서 '가용자원을 고려해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범위'로 목표 수준이 하향되는 것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은 저출생 대책으로 ‘2차 성평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 병역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0 16:54:50[파이낸셜뉴스] 군은 5일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각각 5명과 4명 등 총 9명의 여군 승조원이 배치됐다고 공개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진해 해군기지에선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수료식'이 열렸다. 장교와 부사관 등 총 125명이 교육을 수료한 가운데 9명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탄생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하문을 통해 "수중 최선봉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국가전략 부대의 일원으로서 '내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최고의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최근 여군 인력·역할 확대에 따른 의견 수렴과 여군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화장실·침실 등 공간이 마련된 3000톤급 중형 잠수함 운용에 따라 우리 해군에서도 잠수함에 여군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4번째로 잠수함에 여군을 승조원으로 배치한 국가가 됐다. 안무함에 부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 김다희 하사는 본인을 포함해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이다. 그는 두 언니와 남동생의 격려와 조언이 동기가 돼 잠수함에 승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하사는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아닌 한 명의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기본과정 중 잠수함 관련 지식과 기술 습득에 철저히 매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중 음탐 부사관 3명은 수중음파탐지체계인 '소나'(Sonar)를 운영하고, 조타 부사관 1명은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과 관련된 역할을 맡는다. 전탐 부사관 1명은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장비를 운용하며, 전자 부사관 1명은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관리한다. 추진기관 부사관 1명은 잠수함 추진체계를 운용·정비한다. 함정 장교 2명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와 작전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으로 배치된 유효진 대위는 해사(73기) 출신이면서 2016~2020년 미국 해사 위탁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유 대위는 "잠수함 전우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수중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사수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한 정신무장으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섬멸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무함 전투정보관으로 부임하는 성주빈 대위도 "국가전략자산인 잠수함 부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를 타격하고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5 12:48:53걸밴드 제작자로 변신한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QWER 멤버들과 함께 '가짜 사나이' 여군 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8일 걸밴드 QWER(쵸단(Q), 마젠타(W), 히나(E), 시연(R)의 론칭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는 김계란이 '걸그룹 제작자'로서 QWER의 향후 콘텐츠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QWER은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이자 김계란이 소속된 3Y코퍼레이션이 만든 '타마고 프로덕션'에서 기획·제작한 글로벌 걸밴드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최애의 아이들'은 밴드 결성부터 데뷔 과정, 그 후의 이야기를 담아낸 성장형 콘텐츠로, 이미 유튜브 누적조회수 2230만뷰(10월 13일 기준)를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콘텐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결성된 QWER 멤버들에 대한 기대 또한 폭발적. 데뷔 앨범은 사전 판매시작과 동시에 각종 사이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휩쓸었으며, 지난 10일 티켓 예매가 시작된 팬 쇼케이스는 단 20초 만에 초고속 매진됐다.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김계란은 "대부분 사람들이 밴드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 걸밴드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어서, 이 부분이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최애의 아이들' 제작 계기를 밝혔다. QWER 멤버들과 이들이 선보일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타이틀곡 'Discord'에 대해서는 "불협화음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멤버들이 모여 처음 나는 소리가 불협화음이어도 괜찮으니 우리를 우리로서 보여주겠다는 당찬 노래"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각 멤버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2D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며 기대를 부탁하기도. 또한 '천사 리더', '연습 벌레' 등 각 멤버들의 매력을 하나씩 짚어내기도. 이와 함께 김계란은 "운동을 좋아해 콘텐츠 제작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 QWER 멤버들이 '가짜 사나이' 여군 편에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앞으로도 멤버들의 일상은 물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과정들을 콘텐츠를 통해 다양하게 풀어낼 계획이라고. 김계란과 3Y코퍼레이션이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걸밴드 QWER은 오는 18일 싱글 1집 'Harmony from Discord'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국내 대표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한 뮤직 퍼블리셔 프리즘필터(PRISMFILTER)가 QWER의 공동 제작에 참여해 웰메이드 앨범 탄생을 예고한다. 다음은 김계란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 Q. 여성 멤버 4인을 모아 걸밴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과 기존에 선보인 콘텐츠('가짜 사나이', '머니게임' 등)들의 차별점이 있다면? A. 기존에 해오던 큰 스케일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몇 달을 준비해서 한번에 찍은 뒤 후반 작업을 통해 에피소드를 나누는 방식이었다면, '최애의 아이들'은 매주 멤버들의 성장과정과 리얼한 이야기들을 업데이트하면서 팀 결성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보여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과거에 개별적으로 활동을 하던 멤버들이 실제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 '성장형 밴드'라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존에 선보였던 콘텐츠들과 장르면에서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걸밴드 리얼리티에 맞게 화면의 톤이나 디자인, 영상 비주얼 작업 등도 차별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Q. 악기를 전공한 멤버도 있었지만 밴드 경험이 처음인 멤버도 있었다. 아이돌 걸그룹이 아닌, 다소 유니크한 장르인 '걸밴드' 제작을 결심한 이유가 있다면? A. 대부분 사람들에게 밴드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있지 않나 싶다. 이에 더해 최근 국내에서 걸밴드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어서, 이 부분이 차별점으로 작용할 거라고 확신했다. 콘텐츠적으로도 악기 초보자가 수개월에 걸쳐 점점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아직 QWER 멤버들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멤버들의 포지션과 캐릭터 등을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A. QWER 밴드 결성의 시작점이 됐던 쵸단(Q)은 드럼을 담당하고 있으며,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천사 리더다. 베이스 마젠타(W)는 미담이 많은 든든한 맏언니이자 연습 벌레다. 410만 SNS 팔로워를 보유한 히나(E)는 끼와 야망이 넘치는 최장신 막내로, 마젠타와 함께 최다 연습량을 자랑한다.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의 시연(R)은 4차원으로 보이지만 속이 깊은 메인 보컬로, 특유의 엉뚱함으로 주변을 웃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Q. 타이틀곡 'Discord'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많이 들였을 것 같다. A. 'Discord'의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각자의 본업에서 밴드 QWER의 멤버로 변화한다는 실제 서사를 담아 귀엽게 표현한 현실 기반의 판타지 장르다. 각 멤버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 2D 멤버들과 3D 효과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데뷔곡 뮤직비디오인 만큼 QWER의 서사와 'Discord'의 색깔을 모두 녹여내 시각적, 청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 Q. QWER 데뷔 앨범의 트랙리스트도 공개됐다. 타이틀곡 'Discord'와 수록곡들의 감상 포인트를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A. 타이틀곡 'Discord'는 불협화음이란 뜻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멤버들이 모여 처음 나는 소리가 불협화음이어도 괜찮으니 우리를 우리로서 보여주겠다는 당찬 노래다. 온라인 게임의 스킬 키 Q-W-E-R에서 착안한 그룹명처럼 게임과도 관련이 있는, 기획적으로도 의미 있는 곡이다. 수록곡 '수수께끼 다이어리'는 키치함 뿐만 아니라 QWER의 귀여움이 뚜렷하게 느껴져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곡이다. '별의 하모니'에는 혼자는 해낼 수 없지만 함께여서 하모니가 완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QWER 멤버들의 서사와 우정을 상징하는 곡이라 가사를 잘 들어보시면 감동이 배가 될 것 같다. 특히 '별의 하모니' 리믹스 버전은 실물 CD에 색다른 매력으로 담기니 즐겁게 감상 해주시면 좋겠다. Q.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A. 나의 출발은 '피지컬 갤러리'라는 유튜브 피트니스 채널이다. 운동과 건강 정보에 지금도 미쳐 있고, 하루에도 영양제를 수십 개씩 먹으며 스스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운동 덕분에 콘텐츠 제작에도 애정을 갖게 되었다.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피트니스 콘텐츠에서 벗어나 더 다양하고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게 목표다. Q. QWER의 데뷔 후 '최애의 아이들' 콘텐츠의 방향성은? A. 멤버들이 매력이 많고 성장 잠재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간 멤버들의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음악 활동과 일상 모습들을 담고 싶다. 커버곡 공개 등을 통해 멤버들의 음악 실력과 색깔도 보여주고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QWER 멤버들과 '가짜 사나이'의 여군 편을 같이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QWER 멤버들의 고공강하, 재미있지 않을까.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3Y코퍼레이션
2023-10-16 11:01:24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군사학과 1, 2학년 여학생 총 19명이 올해 육군·해군·공군과 해병대 장교선발 시험에서 합격해 화제다. 학과 창설 이래 역대 최고로 많은 여학생(1, 2학년) 장교 합격 인원이다. 동명대 군사학과는 최근 여학생들의 입학률이 40%를 오르내릴 정도로 높은 점을 고려해 장교시험 전문가 TFT(나승학, 정동, 정태영, 임경원 교수)를 구성, 학생들을 맞춤식으로 지도하고 있다. 나승학 군사학과장은 "여군 학군사관(ROTC) 장교 선발은 지역·권역별로 하게 된다"면서 "여군 장교는 대학 내 경쟁 선발하는 남군 장교에 비해 높은 벽을 넘고 부산경남권역 경쟁에서 우수해야만 선발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30 18:30:26[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군사학과 1, 2학년 여학생 총 19명이 올해 육군·해군·공군과 해병대 장교선발 시험에서 합격해 화제다. 이 학과 창설 이래 역대 최고로 많은 여학생(1, 2학년) 장교 합격 인원이다. 동명대 군사학과는 최근 여학생들의 입학률이 40%를 오르내릴 정도로 높은 점을 고려해 장교시험 전문가 TFT(나승학, 정동, 정태영, 임경원 교수)를 구성, 수준별로 학생들을 맞춤식으로 지도하고 있다. 나승학 군사학과장은 "여군 학군사관(ROTC) 장교 선발은 지역·권역별로 하게 된다"면서 "여군 장교는 대학내 경쟁 선발하는 남군장교에 비해 높은 벽을 넘고 부산경남권역 경쟁에서 우수해야만 선발된다"고 전했다. 이어 "장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수험생이 동명대를 선택하도록 군사학과만의 차별성을 더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울산지역 4년대 대학에서 유일한 동명대 군사학과는 2024학년도 수시 입시에서는 최저 등급을 미적용해 더 많은 수험생에게 기회의 문을 열었다. 면접 비중을 높여 전형배점은 교과성적 50%, 면접 40%, 체력검정 10% 이며, 체력검정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시행한다. 이 학과는 △졸업생 전원 장교(육군, 해군, 해병대) 임관 △Do-ing(실천)인재 양성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그램(학년별 한라산, 지리산, 독도, 백두산 등반) △원어민교수 생활영어교육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인 드론교육과 드론국가자격 무상 취득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30 09:07:04[파이낸셜뉴스] 취객이 차도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신고를 한 30대 여군에게 한 50대 남성이 보복 및 협박을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52)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음식값 선결제를 요구하자 소란을 피우고, 실내 흡연을 피운 뒤 음식점 바닥에 침을 뱉는 등 15분간 난동을 부렸다. 같은 날 저녁에는 만취 상태로 용산 국군재정관리단 앞 노상에서 서성이다 소주병을 차도에 던지는 등 또다시 소란을 피웠다. 이에 국군재정관리단 소속 육군 대위 B씨(34·여)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본 A씨는 소주병을 들고 B씨에게 다가가 "네가 신고한 것이냐"라며 욕설 및 협박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하며 들고 있던 소주병을 던지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고자를 협박했다. 또 위험한 물건으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라며 "집행유예 기간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과 합의도 하지 못했다"라고 선고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3 06:29:0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한·미 여군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을 보니 든든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여군 장병들에게 “자랑스러운 국가의 딸”이라고 격려하며 “조국과 평화를 위해 계속 최일선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우크라이나도 함께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여군으로서 우크라이나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직접 보면 더욱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의미를 담은 키링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 해군 잠수함에 여군 승조원이 처음으로 탑승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환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함께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함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0 07:02:06[파이낸셜뉴스] 후배에게 지속적으로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여군이 전역 처분을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1부(이현석 부장판사)는 A 전 중사가 낸 정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여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A 전 중사는 3년 전인 2020년 육군 모 사단에서 근무할 당시 1년 7개월 동안 25차례 늦게 출근했다. A 전 중사는 심부름을 후배 여군 부사관들에게 시키기도 했다. "퇴근길에 쓰레기봉투 좀" 카톡 날린 여중사 그는 2020년 12월 B하사에게 "퇴근하고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쓰레기봉투 좀 사다 줄 수 있냐"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에도 A 전 중사는 B하사에게 PX에서 음료수를 사다 달라거나 성과상여금 서류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C하사는 A 전 중사의 청렴 교육 문제를 대신 풀어줬고, 차량에서 짐을 옮길 때도 불려 갔다. 이듬해 1월 A 전 중사는 두 후배 하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근무자를 묻고는 C하사에게 "내 집(독신자 숙소)에 가서 (술)상 좀 대충 치워달라"고 말했다. 당시 선배 부사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던 C하사는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A 전 중사의 숙소에 가서 혼자 술상을 치웠다. 이후 A 전 중사는 상황실 근무 때 2시간가량 자리를 비우거나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여단장은 2021년 12월 근무지 이탈금지 의무와 성실의무 위반으로 A 전 중사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를 받은 A 전 중사는 현역 부적합 심사에 넘겨져 전역 처분을 받았고, 곧바로 여단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의 근거가 된 정직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심부름 아닌 부탁이었다" 호소했지만... 전역 처분 A 전 중사는 "(지각의) 근거가 된 위병소 출입 기록은 잘못 작성돼 믿기 어렵다"며 "물건을 사다 달라고 한 행위는 심부름이 아니라 부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신자 숙소를 치워달라고 한 날은 당직 근무가 예정돼 있었다"며 "전날 같이 마신 술상을 간단히 치워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출근하기 위해 부대 위병소에 도착하면 병사가 신원을 확인한 뒤 보고하고 지휘 통제실 근무자가 출입 시간을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시간 오류가 생길 여지가 적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후배들에게 대신하게 했고 심지어 물건 구매와 술상 치우기 등 사적 심부름도 시켰다"며 "나중에 자신의 숙소에 가서 해도 되는데도 후배에게 술상을 치우라고 시킨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받은 정직 3개월은 육군 규정인 징계양정 기준에 부합한다"며 "원고의 비위는 군부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기를 저하하는 행위여서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9 08:39:2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여성 군인 간부 비율을 현재 9%에서 오는 2027년 15%로 끌어올리는 등 유리천장 깨기에 나선다. 여성 고위 공무원의 비율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늘려나간다. 여성가족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부문 성별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공공기관, 국립대 교수, 군인, 경찰 등 총 12개 분야 소관 부처가 자율적으로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전체 여성 교원 비율 대비 상대적으로 여성 진출이 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4대 과학기술원의 여성 교원 비율을 새로 포함했다. 4대 과학기술원 교원 비율은 지난해 기준 12%에서 2027년 14.1%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정부는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및 본부 과장급, 지방자치단체 과장급 중 여성 비율을 장기적으로 OECD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2020년 기준 OECD 중앙정부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은 37.1%이다. 이를 위해 2022년 기준 10.2%인 여성 고위직 비율을 2027년까지 13.5%로 끌어올리고 과장급 등 여성 관리직 비율을 25%에서 30%로 높인다. 장기적으로 고위공무원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관리자급 여성 비율을 우선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국립대학 교수, 4대 과학기술원 교원 비율은 각 기관의 양성평등 조치계획에 따라 점검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 새롭게 포함된 4대 과학기술원은 여성 교원의 연구 단절 예방을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인 간부 중 여성 비율을 현재 8.8%에서 2027년까지 15.3%로 대폭 확대한다. 여군과 남군이 동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투 부대 내 여군 보직을 확대하면서 가족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경찰청은 2026년부터 경찰관을 지망하는 남녀 수험생에게 동일한 기준의 체력검사 시험을 시행해 통합 선발한다. 해경은 중기인력 관리계획에 따라 균형 인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위원회의 성별 참여 현황도 지속해서 점검하는 한편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는 위원회에 대해서는 개선 권고를 실시해 관리한다. 한편 이번 계획은 2013년부터 공공부문 의사결정의 성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의 연장선에서 수립된 계획이다.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해 '공공부문 성별대표성 제고계획'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여가부는 매년 발표해온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의 명칭을 이번 정부에서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바꿨다. 또 권력형 성범죄 등 여성 피해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폭력도 '여성폭력' 대신 '5대 폭력'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18 14: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