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흉기를 들고 자해할 것처럼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18일 특수협박 등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화성시 송산면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10대 B양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양이 헤어지자고 말한 뒤 집에 짐을 챙기러 오자 흉기를 꺼내놓고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자해하겠다"고 하거나 B양의 어깨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B씨를 겁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 개방을 요구하는데도 불응하는가 하면, 경찰이 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을 때도 B양을 계속해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흉기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18 15:04: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이 스토킹 피해 신고를 하러 간 전 여자친구를 뒤쫓아 경찰서까지 들어왔다가 체포됐다. 전 남자친구의 차량을 알아본 피해 여성의 눈썰미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살인예비·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울산 중부경찰서 주차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전 여자친구를 기다리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앞서 이날 오후 5시께 20대 여성 B씨는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라며 경찰서로 찾아왔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한 뒤 신변 안전을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어 귀가 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강력팀 경찰관 5명이 B씨를 보호하면서 경찰서 건물을 나섰다. 그 순간 B씨가 깜짝 놀라며 민원인 주차장을 가리켰다. 전 남자친구 A씨의 차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B씨를 경찰차 안으로 대피시킨 뒤 차량 주변을 수색했고, 주차된 차들 사이에 가방을 메고 있던 한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관들이 다가가 가방 안을 들여다보니 흉기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B씨의 전 남자친구 A씨라는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와 A씨는 수년간 교제하던 사이였으나, 애완견 문제 등으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9일에는 집에서 말다툼하다가 B씨를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으나 A씨는 수십차례 전화나 문자로 "죽이겠다"라며 협박했다. 흉기를 구매한 사진과 '묻지 마 흉기 난동' 영상을 B씨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현장에는 당시 피해자를 마중 나온 가족도 있어 자칫 중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라며 "적극적인 신변 보호로 피해를 막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10 10:43:16[파이낸셜뉴스] 연인을 폭행하고 차에 강제로 태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감금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 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B씨를 차에 태우기 전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로부터 약 1.6㎞ 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다만 피해자는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해 송치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1 09:51:48[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의 한 여대 화장실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SNS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당시 출동한 경찰이 일부 여자 화장실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지나가던 학생들에게 수색을 맞긴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오해를 받을까봐 그랬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21일 새벽, SNS에는 “A여대 화장실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지난 2016년 벌어진 강남역 살인사건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살인을 예고했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A여대로 출동해 모든 건물의 화장실을 수색했다. 그런데 SBS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건물에서 경찰은 여자 화장실을 직접 수색하지 않고 지나가던 학생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다.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학생이 화장실을 살펴보는 사이 경찰은 화장실 문 밖에 서 있었고, 학생이 화장실 내부에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경찰관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고맙다”고 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해당 학생은 이후 친구로부터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SBS에 “정말 큰일 날 뻔한 일이었는데 왜 저한테 그런 일을 시키는지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의 행동이 미숙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36개 건물 화장실을 모두 수색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35개 건물엔 여자 경찰이 있었는데 도서관 건물엔 두 명의 남자 경찰밖에 없어 오해를 받을까봐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남경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대처했다”며 여경을 동원하지 않은 이유에는 “휴일 집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4 06:30:43[파이낸셜뉴스]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성에 대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은 현직 경찰관으로 여성 대상 성범죄를 조사하는 여성청소년과 순경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서울 소재 경찰서 소속 순경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경 경기 안양시 한 상가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옆 칸에 있던 여성 B씨를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B씨는 이상한 낌새를 느껴 천장을 쳐다봤다가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한다. B씨는 화장실 밖에서 A씨와 실랑이를 벌였고, 이때 신고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가 검거됐다. 당시 A씨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상황으로, 경찰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1 07:19:23[파이낸셜뉴스] 술자리에서 붙은 시비를 말린다는 이유로 이사를 도와주러 온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권영혜 판사는 폭행, 특수상해,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이사를 도와주러 온 여자친구 B씨, B씨의 지인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씨와 시비가 붙자 이를 말린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신거울로 B씨를 여러 차례 내려쳐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남자들이 서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도 받는다. 앞서 A씨는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과 시비 중에 저지른 폭력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수사나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나 경위에 특별히 참작할만한 사정이 없고, 범행의 수단과 방법도 불량하다"며 "B씨가 겪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크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관들이 느낀 피해 감정도 가볍지 않다"며 "A씨에게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폭력적인 성향에 대한 인식과 개선의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만 A씨가 자백한 점, 경찰관들과 합의해 경찰관들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A씨가 아직 젊은 나이로 성행 개선과 교화의 여지가 남아있고 A씨 가족이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6-17 14:47:33[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주먹과 전신 거울 등으로 수차례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남성 A씨(22)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쯤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주먹과 전신거울 등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질을 해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여자친구는 얼굴 부위에 상처를 입어 진단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귀가 찢어지는 부상 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등 상습적인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조사를 해볼 예정"이라며 "현재 입건 당시 혐의는 폭행이나 추가 조사를 통해 특수상해 혐의 등이 적용될 지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구송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28 15:14:39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여자 경찰관과 함께 남성 경찰관도 현장을 이탈한 정황이 드러났다. 23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남경인 A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3층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당시 빌라 내부로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A 경위는 빌라 밖에서 3층 집주인이자 신고자인 60대 남성 B씨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빌라 3층에는 B씨의 아내와 20대 딸, 여경인 C 순경이 있었다. 이 때 빌라 4층 주민 D씨가 3층으로 내려와 B씨 아내의 목 부위에 흉기를 휘두르자 C 순경이 현장을 벗어나 1층으로 내려왔다. A 경위는 비명을 듣고 빌라 3층으로 올라가는 B씨를 따라 빌라 내부로 진입했다가 1층으로 황급히 내려오던 C 순경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왔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여경뿐만 아니라 남경까지 현장을 이탈한 셈이다. 당시 A 경위는 권총을, C 순경은 테이저건을 각각 갖고 있었으나 가해자를 제압하지 않고 사실상 도망친 것이다. 두 사람은 구급 및 지원요청 등으로 현장을 이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 공동 현관문이 잠기는 바람에 다른 주민이 문을 열어준 뒤에야 빌라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B씨 딸은 D씨의 손을 잡고 대치하고 있었고, B씨가 몸싸움을 벌인 끝에 D씨를 제압했다. A 경위 등은 D씨가 제압된 뒤 현장에 합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으로 B씨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한편 C 순경은 작년 12월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6개월간 교육을 마친 뒤 현장에 배치된 '시보' 경찰관으로 물리력 대응훈련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A 경위는 2002년 경찰에 입문해 19년간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A경위와 C 순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논현경찰서장도 직위해제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여경이라서 그랬다기보다 경찰 자체의 능력과 자질의 문제"라며 "(여경, 남경) 양쪽 다 대응에 문제가 있었고 엄청난 피해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경 무용론이 나오는데 여경 무용론은 너무 나간 이야기"라며 "수없이 많은 여경이 아주 중요한 곳에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보인 C 순경에 대해서는 “임용된 사람이고 실습 기간을 거쳐서 정식 배치가 된 사람”이라며 “그 기간이 1년이 안 되면 시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3 14:49:47[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여자 기숙사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자 대학원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깨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이 머무는 서울대 여자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가 사는 기숙사 출입증을 복사해 기숙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10-04 13:43:59울산 한 대학교 여자기숙사에 남성 4명이 침입해 소란을 피운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울산남부경찰서와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울산대 여학생 기숙사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4명이 몰래 침입했다. 이들은 1층 출입문이 아닌 2층 문을 통해 몰래 들어간 뒤 고함을 지르면서 기숙사 방문을 두드리는 등 15∼20분가량 난동을 벌이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숙사 내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당시 여학생 기숙사 1층에 경비실이 있는데 경비원이 순찰도는 사이 2층 문으로 침입한 것 같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CCTV를 확인한 뒤 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02 16: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