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가난한 산골처녀'를 내세운 감성팔이로 저질 농산물 등을 판매해 폭리를 취한 왕훙(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이 감옥살이를 하게됐다. 그는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이었으며 시골 생활이 모두 각본에 의한 연출이었다. 21일 봉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량산자치주 공안국은 200만∼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왕훙인 '량산멍양', '자오링얼', '량산취부' 등 왕훙 11명과 이들이 소속된 1인 미디어 업체 관계자 등 모두 54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짜 영상을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뒤 어려운 농촌을 돕자고 감성에 호소하며 농산물을 비싸게 판매해 1천만위안(약 18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량산멍양(21)은 빈곤 지역인 량산의 산골 마을에서 힘겹게 농사일하면서도 밝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영상을 SNS에 잇따라 올려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자오링얼은 량산을 여행하다 우연히 착하고 순박한 농촌 청년 량산취부를 만났다며 둘이 함께 농사 일을 하는 영상 등을 올려 주목받았다. 이들은 팔로워가 200만명을 넘어서자 온라인 매장을 열고, 온라인 방송까지 진행하며 농산물을 판매해 7개월 만에 70만 위안(약 1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다. 그러나 량산멍양이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공안 당국이 수사에 나서 이들이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들로, 잘 짜인 각본에 따라 연출한 영상을 촬영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또 소속사는 각지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농산물을 현지 특산물로 속여 비싸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 당국은 이들이 운영하던 회사 14곳을 폐쇄하고 팔다 남은 20t(톤)의 가짜 꿀 등을 압수했으며, 500만 위안(약 9억원)의 자금을 동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9 22:42:52[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남성과 결혼해 아이를 네명이나 낳았는데, 유명 연예인인 남편의 내연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한국인 여성인 A씨는 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싱가포르 국적의 남성 B씨를 만나 결혼했다. A씨는 지난 16년간 싱가포르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2년 전 남편의 사업 문제로 인도네시아로 이사했다. A씨는 “넷째 아이 출산을 앞둔 지난해 10월 남편이 갑자기 ‘우리는 이제 끝났고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고 했다”며 “한국 가서 애를 낳거나, 여기서 낳고 집에서 나가라는 남편의 말에 넷째 아이를 출산한 지 3주 만에 집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A씨는 “알고 보니 남편에게 ‘개인비서’였던 내연녀 C씨가 있었다. 그녀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한 연예인이었다”고 했다. A씨는 “남편은 나를 쫓아내곤 C씨와 동거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C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성인잡지 누드모델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활동중인 유명 연예인이다. 다만 B씨는 아내인 A씨가 외도를 했다는 입장이다. B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외도를 한 건 아내”라며 “아내가 사업차 만난 남성들과 바람을 피워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아내의 모든 말은 거짓말이다. 아내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했고, 나는 아이들을 지키고자 했을 뿐”이라며 “C씨는 개인 비서일 뿐이고 나와 우리 가족을 돌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첫째 딸 역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엄마는 매일 술에 취했고, 이유 없이 물건을 부수고 방에 들어와 우리를 때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모두 남편이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남편이) 아이들에게 C씨가 ‘너희 엄마보다 100배는 더 괜찮은 사람이니 아빠는 이 여자와 엄마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하는 등 가스라이팅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 남편은 내연녀와 함께 네 자녀를 데리고 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과 시부모, 자녀들까지 모두 전화를 차단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며 “원하는 건 자녀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 딱 하나”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언론에서도 연일 보도되며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9 14:02:02[파이낸셜뉴스] 가수의 목소리를 AI(인공지능) 기술로 흉내낸 노래 영상이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이 같은 'AI커버곡'에 대한 법적·윤리적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유·박명수·황정민 부른 '밤양갱'.. 실제는 AI 12일 유튜브에 '밤양갱 AI'를 검색하면 수십 건의 'AI 커버' 영상이 뜬다. 최근 국내 음원 차트 상위에 오른 가수 비비의 곡 '밤양갱'이 각각 다른 사람 목소리로 구현된 영상이다. 실제 가수가 부른 게 아니라 AI 기술로 연예인들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만든 결과물이다. 가수 아이유, 백예린, 악뮤 이수현, 오혁, 잔나비 최정훈을 비롯해 코미디언 가수 박명수나 배우 황정민의 목소리를 입힌 영상까지 여럿이다. 12일 현재 조회수가 많게는 280만회에 달한다. 가수 장윤정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도장TV'에서 AI 커버곡을 듣은 뒤 "이건 좀 심각하다"며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까지는 AI가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가수가 왜 레코딩을 하겠냐"며 "내 목소리로 AI 돌려서 음원을 팔면 되지, 그 기술에 대해서만 돈을 지불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우려했다. 방송인 박명수 역시 자신의 '밤양갱' AI 커버곡에 대해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저도 들어봤다"며 "어쩌면 그렇게 똑같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노래('밤양갱')을 부른 적이 없다"며 "그렇게 똑같을 줄 몰랐는데, 우리 연예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했다. AI 딥페이크 고도화.. EU는 포괄적 규제법 가결 가수의 목소리는 음원과 같은 창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AI 저작물이 저작권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허락 없이 목소리 등 개인의 인격 요소를 사용할 경우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한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은 국내에 널리 인식되고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타인의 성명, 초상, 음성, 서명 등을 '자신의 영업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 AI 커버곡을 제작했을 경우 '부정경쟁행위'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AI 고도화와 함께 관련 법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AI활용 분야와 관련한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을 가결시켰다. 우리나라 역시 AI 콘텐츠 부작용 예방을 목적으로 AI 활용 표기 의무 내용을 담은 법이 발의 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중 AI와 저작권 쟁점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4 07:15:42[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결혼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부모님은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과 결혼은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12일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일본인 선수들에게 그동안 결혼 상대로 해외 생활 경험이 있거나, 영어에 능숙한 여성이 적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이국땅에서 그런 아내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시점에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아버지 토오루는 "나는 25세에 결혼했지만, 오타니라면 30세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미국에서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결혼할 건 아니라 본다.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통역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집안은 오타니 가족의 일원이 될 여성에게 스포츠 경험을 원했던 것 같다.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를 접하는 게 아이들의 심신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로 알려졌다. 오타니의 어머니인 카요코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때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경력도 있다. 여기에 오타니의 7살 형인 류타 역시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다가 도요타자동차 팀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보다 2살 많은 누나는 배구 선수로 뛰었다. 오타니의 가족 모두가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그런 오타니가 결혼 상대로 '스포츠 경험한 여성'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오타니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27세의 여성은 지난해 실업 농구팀에서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전 농구 선수"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운동 능력의 66%는 유전 요인으로 정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더욱이 키는 80~90%가 유전이라고 한다. 오타니의 키는 193cm인데, 그의 아버지 토오루는 182cm, 어머니 카요코는 170cm로 같은 나이대 사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키가 큰 편"이라고 짚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매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열었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 (LA 다저스라는) 새로운 팀과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우리 둘(또 반려견까지)이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며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07:46:35[파이낸셜뉴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가수 김흥국씨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에) 앞장서는데 지금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면서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도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흥국씨는 전날(7일)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그래도 저는 끝끝내 해병대 출신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제가 박진 후보 여기서부터 들이대서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 들이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대문으로 가는 사이, 저는 가수 방송인 연예인이지만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 때문에 전국에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 제가 안 좋은 것도 많이 봤다"면서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제가 그런 걸 많이 봤다"고 지난 대선 유세 일화를 전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저는 정말 이번에 4월 10일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가 목숨을 걸 것"이라고 소리쳤고, 당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야권에서도 일부 연예인들이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배우 이원종씨는 오는 4·10 총선에서 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을 직접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종씨는 "제가 조금만 더 뛰었으면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겪었던 일을 겪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 때문"이라며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번 총선에서 좋은 인재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떻게 사셨습니까? 답답하셨죠?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들을 만들었는지 가슴도 답답하고 주변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셨을 것이다.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어떡하겠습니까? 웃으면서 넘어가야죠"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8 07:05:22[파이낸셜뉴스] 연예인 이름을 딴 브랜드와 상품이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가수 박재범이 '원소주'로 연예인 주류사업에 한 획을 그은 가운데 애주가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도 '경탁주 12도'를 출시하면서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 성시경, 주류 브랜드 '경' 론칭 성시경은 지난달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첫 제품은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를 사용해 빚은 전통주 경탁주 12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경탁주 12도는 지난달 22일 오픈과 동시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이어 매일 오전 11시에 풀리는 물량도 3~5분 내 빠르게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2병 1세트가 2만8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 비해서는 이례적이다. 막걸리 다음으로 소주 제품인 '경소주'도 재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신생 농업회사법인 제이1과 손을 잡았다. 이후에도 와인과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의 제품을 추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소주, 경막걸리, 경와인, 경위스키 등의 주류 상표에 대한 특허등록 출원을 마쳤다. 박재범 '원소주' 대박 이어 우후죽순…임창정→박성웅까지 연예인들의 이름을 딴 주류는 지난 2022년 가수 박재범이 ‘원소주’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으며 한동안 업계에 유행처럼 번졌다. 박재범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를 표방하며 내놓은 원소주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넘기는 등 경쟁이 치열한 주류업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후 가수 임창정이 ‘소주한잔’을, 걸그룹 티아라 효민과 배우 이엘이 각각 '효민사와'와 '이엘코냑하이볼'을 선보인 바 있다. 배우 박성웅은 지난해 말 싱글몰트 위스키인 버지니아 C&C를 론칭했다. '역풍'은 시장 몫…"전체 주류시장 손해일 수도" 연예인의 인기에 힘입은 마케팅은 통상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리스크도 뒤따른다. 임창정은 지난해 2월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주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4월 주가조작 일당과 연루됐다는 의혹과 함께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으며 '역풍'을 맞았다. 당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세븐일레븐 측이 판매중단을 선언하며 '소주한잔'은 출시 3개월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청소년들의 음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연예인이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술방'이 그릇된 음주문화를 조장하고 청소년들에게 음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며 청소년 보호에 나섰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술은 '양날의 검'이다. 유명인 이름을 앞세운 제품들이 수도 없이 나왔지만 오랜 기간 사랑받는 제품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라며 "결국 제품의 품질로 승부해야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부족한 제품이 많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될 테고, 결국 전체 주류 시장에도 손해"라고 지적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7 13:07:41[파이낸셜뉴스] 유명연예인이 키우는 반려견이 짖는 소리 때문에 8개월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의 개 소음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랫집에 사는 유명 연예인의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다. 지난해 6월 이사 온 후부터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댄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비실을 통해 여러 차례 '소음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왔지만 그때마다 '죄송하다. 대안을 마련해보겠다'는 답변만 왔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종일 집을 비워 혼자 있는 개가 서럽게 짖어대는데 개를 방치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된다”며 "방송에서는 개를 아끼는 이미지로 나온다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피해보상은 둘째치고 계속 소음이 나아지지 않으니 소송을 할까 고민이 되지만 연예인이다 보니 소속사의 큰 변호사들을 상대할 비용과 시간이 부담돼 고민하다 글을 쓴다"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6월부터 소리가 날 때 가끔 녹음을 하였고 경비실에 수차례 현 상황을 전달했는데 이것도 증거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4 18:39:2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에서 무속인 역을 맡아 작품 흥행을 이끈 가운데, 그에 대한 실제 무속인들의 사주풀이가 화제다. '파묘'에서 김고은은 무당 이화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함께 출연한 배우 최민식은 제작보고회에서 "대살굿 장면은 '파묘' 볼거리와 더불어 내포하고 있는 느낌들이 아주 좋다"며 "(김고은이) 이러다 투잡 뛰는 거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정말 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무속인들 역시 김고은의 사주풀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 '용하다닷컴' 채널에 출연한 무속인은 김고은에 대해 "화려한 꽃으로 살 운명"이라며 "많은 행운을 가졌고, 몸에 많은 캐릭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저승을 오가는 지은탁 역할을 맡았다. 이에 대해서는 "그런 역할과 꼭 맞는 사람"며 "이번에 무당 역을 선택한 것도 정말 잘한 일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능숙한 연기를 한다. 눈매에서 부터 다를 거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파묘'는) 1000만 관객이 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봐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무속인도 개인 유튜브 채널를 통해 김고은 관련 영상을 게재하며 "타고 나길 연기력이 있는 사람이다. 연예인이 안 됐으면 신의 기를 가질 수밖에 없는 사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겉모습은) 여리여리하고 소녀 같은 모습이지만, 속에는 50년 된 능숙한 연기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무속인의) 내면적인 것들을 표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27일 29만84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92만8377명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8 10:24:54[파이낸셜뉴스] 연예인과 교제하다 이별을 통보받자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고, 폭행하는가 하면, 악성댓글로 명예를 훼손한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최치봉 부장판사)은 공갈·폭행·주거침입·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여)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22년 8월18일 경기 남양주시 한 주택에서 열흘 가량 교제한 연예인이자 유튜버인 남자친구 B 씨(34)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너 악플 무서워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헤어지면 내가 어떻게 할 거 같아. 나 가지고 논 거 돈으로 내놓으라"라며 금전을 요구했다. 이에 B 씨는 A 씨 계좌로 240만 원을 송금했다. 그럼에도 A 씨는 "500만 원 받아야 하는데 240만 원밖에 못 받았으니 대신 뺨을 때리겠다"며 B 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10회 폭행했다. A 씨 헤어진 이후에도 B 씨에게 집착했다. B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 때문에 우울증 걸려 치료받는 거 다 까발린다. 가지고 논 것도" 등의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백여차례 전송했다. 그런가 하면 B 씨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여성 이름)을 데리고 놀다가 차버리고 양다리 걸쳤다"라거나 "너 때문에 헤르페스 걸렸거든. 숨으면 끝나나"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글은 모두 허위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법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연예인이자 유튜버로서 사회적 평판이 중요한 피해자에 관한 허위 사실을 게시했을 뿐만 아니라, 헤어졌음에도 거의 10일 동안 피해자에게 심한 모욕감이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A 씨가 반성하지 않고 있고,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5 09:22:04[파이낸셜뉴스] 유명 남성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이 지인에게 1억원 가량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돼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6∼9월께 지인 B씨에게 동업을 제안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96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돈을 건네받았음에도 동업 관련 소식이 없고 연락도 점차 뜸해지자 지난해 11월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된 고소장 내용과 여러 증거를 대조했을 때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혐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0 05: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