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양화가 이경희씨가 오는 1월 3~12일(현지시간) 예일대가 위치한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술계에서 '누미(Numi)'라는 예명으로도 알려진 이씨는 뉴헤이븐 시내 막스펜트하우스(Marc’s Penthouse)에서 개인전 ‘Numi’s Drawings and Watercolors’를 통해 그림의 기초인 소묘와 수채화 작품 약 30여점을 선보인다. 뉴헤이븐 개인전에 앞서 예일대와 베트남 다낭, 서울에서도 전시회를 갖는 등 현역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경희 작가는 1949년 경주 출생으로 경북여고, 서울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유학했다. 그후 1971~74년 고려중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씨의 남편은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로 현재 예일대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31 11:09:59[파이낸셜뉴스] 전문성이 결여된 사립대학의 '위험한 금융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투명성을 갖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대학 사례처럼 기금 운용 전문가를 고용하는 방식, 외부위탁운용(OCIO)과 여러 대학 기금을 모아 운용하는 민간연기금투자풀 등이 주요 대안으로 거론된다. 해외대학들, 전문가 영입해 수익률 달성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사립대학 적립금의 금융투자를 허용해준 시점은 2007년이다. 재정능력이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에 필수라고 판단한 결과다. 당시에도 조 단위에 달했던 적립금 절반까지 주식·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각 대학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일부 해외 대학들은 막대한 규모의 기부금을 굴리며 예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는 기금운용사인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를 통해 2021회계연도에 3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퍼드대의 스탠퍼드매니지먼트컴퍼니(SMC)도 같은 기간 40.2% 투자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지난 30년간 매년 1조원 넘는 운영비를 채워왔다. 투자 전문가 영입도 성과에 주효했다. 예일대는 최고투자책임자(CIO)에 고(故) 데이비드 스웬슨을 1985년에 영입, 주식에 더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 등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 투자를 시도했다. 당시 1조원이었던 기금을 현재 35조원까지 불릴 수 있었던 토대다. 무엇보다 그 수혜자가 학교 구성원들이 된다는 점이 기금운용 취지에 부합한다. 이들 대학은 튼튼한 기부 문화에 더해 운용으로 거둔 수익을 학생 장학금과 연구비 등에 사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서울대가 해외대학 투자 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대발전기금재단’이라는 별도 재단법인을 설립해 예금 등 안전 상품에 투자하고, 주식 등 비교적 위험성이 높은 상품은 자산운용사에 외부위탁운용(OCIO)을 맡긴다. 투자의 전문성을 높여 목표수익률 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서울대·이화여대,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 학생등록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기금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대학 예산을 확충하는 방안이 학생들에게도 이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대학의 수익 다각화는 불가피하다. 다만 해외 대학처럼 수억원대 연봉의 전문가 영입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학내 기금운용심의위원회 허점이 많은 상황 (관련기사: 투자 전문성도, 기준도 없는 의사결정체계… 손실 책임소재도 불분명 [대학들의 위험한 투자(3)])에서 수익성만 보고 위험 상품에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OCIO가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기금 규모와 대학 처지에 맞게 투자를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방식이다. 실제 서울대와 이화여대는 2017년 각각 2000억원, 1500억원 규모 기금을 삼성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했고, 지난 6월 성균관대(300억원) 역시 그 대열에 합류했다. 오태호 삼성자산운용 OCIO컨설팅본부장은 “대학별 위탁 규모와 목표 수익률을 감안해 양쪽이 논의를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를 확정한다”며 “고객별로 투자 전략이 상이하긴 하지만, 대학 기금 특성상 공통적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안정적인 자산배분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민간연기금투자풀도 대안…소규모 대학 참여 가능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 주도로 도입된 민간연기금투자풀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주간운용사 선정·교체 권한을 갖는다. 통합집합투자기구 운용 성과평가를 진행하며, 매달 운용현황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투명성도 확보된다. 민간연기금투자풀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들은 대체로 안전한 운용을 선호한다. 정기예금 금리를 약간 웃도는 수익을 원해 대부분 단기금융펀드(MMF)에 투자하고 있다. 여러 대학 돈을 모아 민간회사들이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만큼 기금 규모가 작은 대학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가 내용이 겹치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기금 투자운용 수익률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하거나, 연기금운용풀 등을 활용해 투자할 때 인센티브를 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대학 기금도 연기금운용풀을 통해 관리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관련 법안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김태일 기자
2022-10-11 11:41:44[파이낸셜뉴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이 죽은 돼지의 장기를 특수 용액으로 살려냈다. 연구진은 돼지가 고통 받지 않도록 일부러 의식을 되살리지는 않았지만 죽은 돼지의 의식이 만약 되돌아올 경우 윤리적인 논쟁이 예상된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나드 세스탄 교수가 이끄는 예일대 연구팀은 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죽은 돼지를 살려내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해당 연구팀은 2019년 연구에서 죽은 돼지의 뇌세포를 부분적으로 소생시켰으며 이번 실험을 통해 장기까지 되살릴 계획이었다. 연구팀은 2019년 실험 당시 혈액을 모방한 ‘브레인엑스(BrainEX)’라는 특수 용액을 분리된 돼지 뇌에 공급해 뇌세포를 되살렸다. 연구팀은 이번에는 영양분, 항염증제, 세포사 예방제, 신경 차단제, 인공 헤모글로빈과 돼지의 피를 섞어 ‘오르간엑스(OrganEX)’라는 용액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심장이 멈춘 지 한 시간 후 인공 심폐장치와 비슷한 장비를 활용해 죽은 돼지의 혈관에 오르간엑스를 투여했다. 이후 돼지의 죽은 세포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심장도 다시 뛰었다. 아울러 간, 신장 등 중요 기관의 세포가 다시 기능하기 시작했으며, 돼지의 몸이 사체처럼 뻣뻣해지지도 않았다. 돼지의 뇌세포도 다시 살아났으나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나타나는 조직적인 신경 활동 징후는 없었다. 해당 돼지는 촬영을 위해 요오드 조영제를 주사하자 머리를 움직였다. 연구팀은 해당 움직임의 원인을 알지 못했다면서 뇌와 무관한 근육 반응이라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오르간엑스에 죽은 돼지의 신경 반응을 늦추고 행여나 돼지가 의식을 되찾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신경 차단제를 첨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죽은 돼지가 재차 고통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고 돼지의 심장을 멈추는 작업도 마취 이후 진행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사람의 장기 이식 수술을 위해 장기를 오래 보존하여 공급을 늘리는 것이었다. 세스탄은 이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고 되살린 장기의 기능 및 이식 가능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르간엑스를 이용해 손상된 심장이나 뇌를 복구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예일대 '생명윤리를 위한 학제간 연구센터'의 스티븐 라탐 소장은 "사람에 대한 사용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뉴욕대 그로스먼의대의 브렌던 페어런트 이식윤리정책연구국장은 "이번 결과는 죽음에 대한 의학적, 생물학적 정의에 수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법학자인 페어런트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죽음의 의학적, 법적 정의에 따르면 이 돼지는 죽은 것"이라면서 "중요한 문제는 어떠한 기능이 그러한 정의를 바꿀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만약 장기 이식을 위해 죽은 돼지를 살렸는데 신경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아 뇌가 다시 작동하고 의식마저 돌아온다면 돼지의 생사 여부를 두고 윤리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반면 페어런트는 뇌를 되살리는 것이 뇌졸중이나 익사 사망자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이 기술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신경 차단제 없이 실험을 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8-04 14:16:32[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남북전쟁과 비슷한 충돌을 빚을 것이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24년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내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다. 남북전쟁 전문가인 티머시 스나이더 예일대 역사학 교수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심각한 충돌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독재주의 부상에 관한 전문가이기도 한 스나이더 교수는 BI와 인터뷰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에 다시 출마하면 미국은 생존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나이더는 "미 남북전쟁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내전에 관해 연구한 이들에게 미국의 현 상황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각하게 높아진 양극화, 대안현실에 대한 믿음, 폭력에 대한 환호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그는 2020년 위스컨신주에서 10대 소년이 2명을 살해한 것에 관한 일부의 열광적 반응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일리노이주 출신인 당시 10대였던 카일 리튼하우스는 위스컨신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자동소총을 쏴 2명을 살해했다. 그는 트럼프를 포함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 평결에서 무죄가 나왔다. 스나이더는 "중립적으로 이같은 주제(내전)에 관해 연구하는 사회과학자들은 미국에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미국에 특정 충돌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대선이 내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스나이더는 대선에서 실제로는 뚜렷한 격차로 패배한 후보가 2025년 미 대통령에 취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지지율에서도 패하고, 선거인단 수에서도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속임수들(a few gimmicks)'을 통해 특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후보는 트럼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 주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할 수 없게 되면 하원이 표결을 하게 되고, 이후 대법원이 이 모든 절차를 인정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는 이같은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이 결국 내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나아가 내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면서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 연방의 소멸이라고 말했다. 각 주가 독립해 연방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스나이더는 "각 주지사들이 각 주의 일종의 안녕을 찾는 것으로 끝나는 충돌"이라면서 "미국인들이 서로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서로 옮겨 가면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들로 구성된 각 주별로 독립하는 것으로) 상황이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내전 뒤에 기초 정치 질서가 새로 자리를 잡고 "우리가 알던 미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16 08:52:05[파이낸셜뉴스]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예일대학교가 학부생 입시 과정에서 백인과 황인종 지원자들을 의도적으로 차별해 떨어뜨렸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일대측은 정부가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며 현행 입시 절차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 2년간 조사 결과 예일대가 "매년 수백건의 입학 결정에서 지원자의 인종을 결정적인 요소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대학측이 인종 및 성별, 출신국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1964년 연방 민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슷한 입학 성적을 지원자 가운데 흑인의 합격률이 백인 및 황인의 합격률에 비해 4~10배까지 높았다. 법무부의 에릭 드레이밴드 차관보는 이날 발표에서 예일대가 1970년대부터 인종과 국적에 따라 학생 숫자를 의도적으로 조정했으며 인종에 따른 ‘적극적 우대조치’를 위헌이라고 판단한 2003년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행을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는 예일대에 앞으로 1년간 대입절차에서 인종과 국적 표기를 제한하고 향후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상세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측은 별도의 문서에서 예일대가 이달 26일까지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민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날 예일대 캐런 퍼트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예일 대학이 충분한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법무부가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입시 절차는 대법원 판결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예일대의 입학 절차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러한 쓸모없고 성급한 모함에 기존 절차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황인종 등 특정 인종을 차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시민단체인 '아시아계 미국 교육연합'은 지난 2016년에 예일대와 브라운대학, 다트머스대학이 입학 사정에서 성적이 아닌 인종별 할당치에 근거해 학생을 뽑았으며 이 과정에서 황인종이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2018년부터 이 가운데 예일대를 대상으로 교육부와 합동 조사를 벌였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시민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이 하버드 대학을 상대로 대학이 입학과정에서 황인종 지원자들의 개인 특성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게 매겨 인종 차별을 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법무부측은 지난 2월에 연방 법원을 상대로 해당 재판 결과가 잘못됐다며 판결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8-14 15:13:52[파이낸셜뉴스] 시민단체들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을 둘러싼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예일대학교에 진정서를 보내기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4일부터 ‘나경원씨 아들의 예일 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범국민 서명 운동)’이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진정서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을 둘러싼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된 내용 전반이 자세하게 담겼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협회 등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제1야당의 국회교섭단체 대표위원인 나경원씨의 아들 김모 군의 예일대학교 입학과 관련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다”라며 “입학을 위해 준비했던 대회 수상 및 포스터(논문) 게재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특혜 문제가 제기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군이 참여한 연구는 IRB 사전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경진대회 신청서에는 IRB 승인을 받았다며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라며 “대회에 출품한 연구 결과가 김군의 아이디어와 주도한 실험의 결과가 아니다. 이는 윤형진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으며 인정한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진정서에는 포스터(논문)와 소논문 등에 김군이 제1저자로 등록된 것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속으로 등재된 것에 대한 의혹도 담겼다. 시민단체들은 “학술대회 제출 문서에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속으로 허위 기재한 것은 논문 심사과정을 피하기 위한 편법 등 부정한 의도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서울대 실험실을 무상으로 사용한 것은 위법일 가능성이 커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경원씨는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보다 고소∙고발 등 파문이 확산되지 않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서명 운동을 주관한 국제법률전문가협회는 지난 16일 나 원내대표 등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아들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과 비교하며 "조 장관의 딸은 논문참여 과정, 저자 등재부터가 특혜와 반칙, 범법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제 아들은) 성실히 공부해서 뛰어난 성적을 받아 본인의 노력과 성과로 대학에 진학했다"라며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할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국 딸의 경우, 고등학생이 쓸 수 없는 박사급 논문이라 더 심각한 것"이라며 "제 아들은 고등학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범위의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을 뿐이다. 논문도 아닌 한 페이지 포스트를 작성해 출품했다"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예일대 #진정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25 13:11:41[파이낸셜뉴스] 예일대학교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청탁 관련 의혹 내용을 전달했다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 예일대에 메시지 남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이럴 때 쓰려고 영어를 배웠나 보다”라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예일대 측에 “지금 한국의 유명 정치인이자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논문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큰 뉴스다. 해당 논문은 귀 대학의 입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예일대에 재학 중”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어 그는 해당 의혹을 다룬 기사 링크들을 첨부해 예일대 측에 송부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후기 기대하겠다”, “직접 행동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이래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건가"라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과학경시대회와 포스터 작성 등은 모두 저희 아이가 직접 실험하고 작업한 것”이라며 "당시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 측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국제 학술대회에 제출한 것이 논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논문도 아닐 뿐더러 학회지에 게재되지도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고등학교를 최우등졸업한 우수한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예일대 #논문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10 16:25:00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뇌 과학계에 기여한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29회째인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으며, 매년 학술, 예술 등 각 분야의 업적이 탁월한 인물을 선정해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과학상 수상자인 마빈 천 교수는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 속에 저장된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 영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인지·주의 등과 관련된 뇌의 특정 신경망을 밝혀내는 등 인지 신경과학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공학상 수상자인 앤드루 강 미 UC샌디에이고 교수는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설계 단계부터 제조·생산을 고려하는 새로운 회로설계 방법을 제안해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의학상 수상자인 오우택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침, 땀, 눈물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 '아녹타민 1'과 근육의 수축, 이완을 감지하는 '텐토닌 3'를 최초로 발견한 세포막 이온통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예술상 수상자인 이불 작가는 1980년대 말부터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여 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다. 사회봉사상은 이주 외국인 지원단체인 ㈔러브아시아에게 돌아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9-04-03 17:22:12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뇌 과학계에 기여한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29회째인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으며, 매년 학술, 예술 등 각 분야의 업적이 탁월한 인물을 선정해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5월 3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과학상 수상자인 마빈 천 교수는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 속에 저장된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 영상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인지·주의 등과 관련된 뇌의 특정 신경망을 밝혀내는 등 인지 신경과학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공학상 수상자인 앤드루 강 미 UC샌디에이고 교수는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설계 단계부터 제조·생산을 고려하는 새로운 회로 설계 방법을 제안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의학상 수상자인 오우택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침, 땀, 눈물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 '아녹타민 1'과 근육의 수축, 이완을 감지하는 '텐토닌 3'를 최초로 발견한 세포막 이온통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예술상 수상자인 이불 작가는 1980년대 말부터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여 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다. 사회봉사상은 이주 외국인 지원단체인 (사)러브아시아에게 돌아갔다. 러브아시아는 2002년부터 순수 민간 후원과 대전·충청 지역의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이주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진료, 법률상담, 한글교육 등 정착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9-04-03 09:16:58미국 예일대학교가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학생의 입학을 취소했다. 미 CNN은 25일(현지시간) 예일대가 거짓 체육특기생으로 지원해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의 입학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발칵 뒤집은 대규모 입시 비리와 관련한 대학 측의 첫 조치다. 지난 12일 미 연방검찰은 명문대 부정 입학을 꾀한 혐의로 학부모, 입시 브로커, 대학 관계자 등 50명을 기소했다. 이는 대학 입학성적을 조작하고 운동부 코치진에게 뇌물을 건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규모 입시 비리의 '몸통'은 컨설팅 업체 대표인 윌리엄 싱어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대학 관계자와 접촉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 예일대 입학 취소생은 입학을 위해 싱어에게 120만달러(약 13억6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싱어는 해당 학생의 가짜 운동선수 프로필을 만들어 예일대 여자축구부 코치 루디 메러디스에게 보냈다. 메러디스는 학생이 입학한 후 싱어로부터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4월 다른 학생의 부모에게 뇌물을 요구했다가 연방수사국에 덜미를 잡혔다. 예일대는 15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입시 비리에 연루된 학생의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학교 측은 "재학생이 입학원서에 거짓 정보를 기재했다는 혐의가 제기된다면 학교는 학생에게 소명할 기회를 준다"면서 "혐의가 사실로 판명된다면 해당 학생은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톰 콘로이 예일대 대변인은 "이 사건이 내년도 입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비리 #부정입학 #예일대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26 13: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