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의 폐국을 고려한 적 없으며, 민영화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TBS 인수 의사를 밝힌 언론사가 다수 있다는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2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TBS를 폐지한다거나 폐국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제안을 한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며 "작년 11월 말쯤 TBS가 자구책으로 민영화 결정을 하고 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디오 방송국이 없는 언론사의 경우에는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씀을 주변에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TBS 폐국을 고려한 적은 없으며, 민영화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특히 TBS 인수에 관심을 가진 언론사가 다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말씀을 드렸던 분들도 그렇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인수한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오는 언론사들이 꽤 있었다"며 "지금 빠른 속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장단점을 분석하고 비용 편익 분석을 하는 복수의 언론사들이 있다는 것까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TBS 직원의 고용 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생계에 위협을 받는 직원 숫자가 최대한 줄어들 수 있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드릴 계획이며, 주파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TBS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한 명이라도 더 구제될 수 있게 협상 과정에서 도움을 드릴 생각이다"라며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TBS는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가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에만 직원 100여명이 희망 퇴직을 했다. 오는 5월 31일을 기점으로 서울시 출연기관이라는 지위도 해제된다. 이에 TBS는 회사를 인수할 민간 투자자를 찾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22 16:13:20[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소득보장실험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에 참여할 492가구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가족돌봄청(소)년과 저소득 위기가구를 중심으로 선발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소득보장실험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역점사업 중 하나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복지제도로 소득 양극화와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목적이다. 재산의 소득환산과 근로능력, 부양가족 유무 등 복잡한 입증 절차를 없애고 소득과 재산 기준으로만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장 수준을 기준 중위소득 85%까지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폭넓게 수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년 6개월여간의 시범사업 결과 참여가구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등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는 “한국 등 경제 규모가 크고 발전한 나라는 보편적 기본소득보다는 선별적 재정지원이 낫다”며 “내가 만약 사업을 설계했어도 이와 비슷하게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정작 자신의 미래준비는 하지 못하고 있는 가족돌봄청(소)년(128가구)과 갑작스러운 위기에 내몰렸으나 까다로운 선별조건으로 복지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364가구(를 중점 발굴·선정했다. 1인 가구가 35%, 연령별로는 40~64세가 48.4%로 가장 많았다. 선정된 가구는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1년간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50%를 매월 받는다. 이날 약정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신규대상 약 50가구가 참석해 그간의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 시장은 안심소득 수급자의 생활변화 등을 청취하고, 약정서 등 서류를 직접 받으며 신규 참여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시는 안심소득 효과성과 실현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5603가구(안심소득 지원집단 2076가구, 비교집단 3527가구)를 대상으로 2026년까지 6개월 단위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이를 토대로 성과평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안심소득은 시민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명실상부한 K-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안심소득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현행 사회보장제도를 재구조화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차세대 복지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8 14:28:44서울시민이 뽑은 1위 정책 ‘서울야외도서관’이 다시 찾아온다. 3년차를 맞이한 서울야외도서관은 기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까지 장소를 확대했다. 한여름에도 휴장 없이 계속 운영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한여름에도 휴장하지 않고 운영시간을 야간(오후 4~9시)으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또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운영 3년차를 맞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공간을 전면 재구성한다. 2~3인용 ‘가족 빈백(푹신한 의자)’을 비치해 가족들이 모여 앉아 함께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창의놀이터는 광장 중앙으로 옮겨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모양의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펀디자인을 적용한 의자·조명 등을 비치했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솝(SOAP) 디자인스튜디오와 정성모 디자이너의 물방울 모양 ‘소울 드랍스(Soul Drops)’ 벤치를 놓았다. 책읽는 맑은 냇가에는 송봉규 디자이너의 ‘폼앤폼(Form&Foam)’ 벤치와 구름 빛 조명, LG화학 후원으로 제작한 하지훈 작가의 서울 색 소반으로 독서 공간을 꾸몄다. 이외에도 세곳의 서울야외도서관에 영풍문고와 협력해 책바구니 ‘책 봐, 구니’를 비치해 앉은 곳 어디서나 손을 뻗어 책을 집을 수 있도록 하고 독서를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했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인근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도 펼친다. 개장 첫 주인 18~21일에는 클래식 공연, 가족뮤지컬, 동행마켓, 가상현실(VR) 체험관 등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8 13:33:30배를 타고 한강 물길을 통해 서울 강북과 강남을 오갈 수 있는 '리버 버스' 8척 선박이 제작에 착수했다. 건조된 선박들은 오는 10월경에 한강에서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그동안 풀지 못했던 강북~강남 출근길이 새롭게 탄생하는 리버버스로 단박에 해결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리버버스가 성공할 경우 기후교통카드에 이은 출퇴근 혁명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 리버버스는 버스·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과 환승할인이 가능하고,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 마곡에서 잠실까지 최소 54분에 이동할 수 있다. 선박 8대 건조 착수...10월부터 운항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해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강화플라스틱(FRP)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로 외관을 만든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 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 선박 내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해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으로 책정했다. 교통체증이 없고, 전원 좌석제에 선내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타 교통수단 대비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반영했다.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도 갖춘다. 기후동행카드 6만8000원권으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버스·지하철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해 탑승하면 된다. 환승할인을 위해서는 하차시 무조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해야한다. 교통카드가 없을 경우 선착장에 설치될 발권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해 탑승할 수 있으나, 환승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인천과 논의해 수도권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할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전용 요금제를 만들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정시성 확보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에서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 및 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세 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한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용 시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만에 이동 가능하다. 내년 이후에는 한강 주요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서울 노선은 김포시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7개 선착장은 4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여의도·옥수·뚝섬 선착장은 지하철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 마곡·망원·잠원·잠실 선착장은 주변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할 계획이다. 또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한다. 한편 서울시가 한강 리버버스 이용수요를 조사한 결과 연간 탑승객수는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건조에 들어가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위한 힘찬 첫걸음에 내딛었다”며 “선착장 조성, 접근성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이 10월에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4 15:22:48【전국 종합】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 입성을 시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측근들이 모두 낙마했다. 일명 '오세훈 키즈' '유정복 키즈'로 불리는 측근들의 국회 입성이 좌절되면서 두 시장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며 "초토화된 광야에 한 그루 한 그루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전심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48개 선거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7곳, 국민의힘은 11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오 시장 측근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밀려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는 여야 모두 접전지로 꼽은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했다. 특히 이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시장이 고민정 후보에 석패한 지역구여서 오 시장 입장에서는 복수전 성격이 컸다. '오세훈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는 광진구을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경쟁했지만 약 4%p(4015표) 차이로 석패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경기 하남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창근 국힘 후보와 오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현경병 서울 노원구갑 후보도 민주당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패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4·10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측근들이 모두 낙마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정무직 출신인 손범규, 이행숙 후보는 3선에 도전한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후보와 각각 대결했지만 국회 진입에 실패했다.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지자체장들도 나오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하루빨리 이재명,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통합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은 경기도에서 60석 의석 중 53석을 차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라고 쓴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대지 위에 라일락 꽃은 피고"라면서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면서 "특히 DJ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다행히 당을 이끌어 갈 중진들이 다수 당선돼 다행이다"면서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 섭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권 심판론이 모든 이슈를 압도했다”며 “좌파, 우파가 아니라 대파로 상징되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선거를 좌우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원래 정권 중간에 열리는 총선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기 마련인데,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의 확산을 여당이 막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김장욱 기자
2024-04-11 15:27:5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소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2시, 투표소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직원들을 격려한다고 9일 밝혔다. 오 시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고기동 행안부 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과 함께 종로구 종로1·2·3·4가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한다.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기표소 및 투표함 설치 상태, 장애인을 위한 투표 편의장비 구비 여부도 살펴본다. 또 최근 일부 투표소에서 발견된 바 있는 불법카메라 예방책 등 투표소 준비 전반을 점검한다. 오 시장은 “공정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표가 끝날 때까지 법령과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길 바라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불편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과 점검을 펼쳐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7시 30분경 서울시청 인근 소공동사전투표소(소공동주민센터 4층)에서 투표를 완료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09 13:37:12'도심 분단의 벽'인 지상철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재부상하고 있다.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은 그동안 역대 정권들이 선거철때마다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관련 부처간 이해가 상충하면서 번번히 무산돼 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데다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새로운 서울도심 정책과 맞물리면서 착공 가능성 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3층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진행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철도지하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협의회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철도로 단절된 도심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지자체·공공기관·연구기관·학계·업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오 시장은 "앞으로 지하화하는 철도부지 중 일부는 미래형 거점공간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시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가용지가 부족한 서울에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하고, 도시경쟁력을 상승시키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는 70㎞가 넘는 6개 노선의 국가철도(경부·경인·경원·경의·경춘·중앙선) 지상구간과 약 30㎞의 지상 도시철도(2·3·4·7호선) 구간이 있다. 오 시장은 "철길 인근 거주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때문에 불편을 겪었고 철도로 인해 지역이 단절되면서 지역 간 소통과 발전이 저해되는 문제도 있었다"며 "서울시는 그 어느 지역보다 지상철도의 지하화에 대한 요구가 크고, 지하화로 인한 도시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지상철도 전체 구간을 장기적으로 지하화하고, 지상구간은 녹지·문화·상업 용도로 입체복합개발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지상철도의 지하화 사례도 들었다. 오 시장은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기존 철로를 선형공원인 '경의선 숲길'로 만들었더니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등 활력이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경의선 숲길은 용산~가좌 간 6.3㎞ 구간 경의선 및 공항철도를 지하철로 완성한 뒤 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철도지하화 사업의 우선 착공 순위도 관심 대상이다.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가르는 수색역~서울역 구간의 경의선 지상 철도 지하화사업은 수십년째 이야기만 나오고 실행이 되지 않으면서 지역 불만이 만만치 않다. 해당 인근 지역은 지역 노후화가 극심해지면서 새로운 개발공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상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해당 지상 부지를 주거·상업·업무 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하도록 허용하는 특별법도 국회를 문턱을 넘으면서 서울 시내 각 구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대문구청은 올해 최우선 사업으로 경의선 지하화와 상부 공간 입체복합개발을 손꼽고 있다. 서울 용산구도 철도 지하화 특별법 가결에 따라 용산지역 지상철도 지하화를 본격 추진중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04 14:23:10[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민생맞춤 자율주행버스를 올 7월부터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만큼, 정식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 7월부터 서울시가 운행 중인 모든 자율주행버스를 무제한 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4일 밝혔다. 민생맞춤 자율주행버스는 이른 새벽에 첫차를 이용하거나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하는 교통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동대문구간(9.8㎞)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있다. 지난 12월 4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 일 평균 100여명, 현재까지 6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에 종료한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도 올 10월 운행을 앞두고 법적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진행 중이다. 출퇴근 인구가 많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편도 기준 25.7㎞)에 이르는 비교적 긴 구간을 운행 예정이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오전 3시 50분~4시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에 출발한다. 내년에는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을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로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급행 광역 자율주행버스,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자율주행버스도 차근차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자율주행버스는 국토부 ‘자율차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 우수 사업으로 선정,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국비 5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이 서민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고, 약자와 동행하는 민생맞춤 정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의 기술 및 산업발전 지원, 빈틈없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04 14:05:09[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모아타운 2호'인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의 심의가 통과되면서 총 950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통합 심의를 통해 사업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돼 내년 본격 착공한다. 서울시는 3월 29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면목동 236-6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1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이다. 주차장과 녹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여건이 열악한 곳으로 강북구 번동과 함께 당시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7만㎡ 지역에 대해 관리계획을 수립해 지난 2022년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이번 통합심의는 조합설립이 완료된 모아주택 1,2구역이 대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조례 개정을 통해 건축·도시계획·경관 등 한 번에 묶어 심의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구역에는 2개 단지 총 9개동 950가구(임대주택 246가구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게 됐다. 지상에는 약 4900㎡ 녹지와 지하 1241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특히 용도지역이 기존 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각 구역 조합 간 건축협정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사업 여건이 개선된다. 다채로운 층수와 입면 변화를 적용해 단지 중앙에는 36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했다.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246가구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기존 골목길은 살려 가로를 설정하고, 타운 내 약 180년 된 노거수를 보존하는 한편 동원전통시장 등과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면목동 모아주택·모아타운’은 2025년 공사를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어 면목동 모아타운 내 3구역, 4구역, 5구역은 연내 통합조합을 설립해 건축계획안을 확정한 후 통합심의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면목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기간까지 단축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원하는 지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29 18:30:0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시장이 버스파업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노사간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부디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시급 인상을 놓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당초 노조는 12.7% 시급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중재안으로 6.1%를 제시했지만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결국 버스 대란이 일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경과한 가운데 90% 이상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까지 파업이 지속되며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이 컸을 뿐만 아니라 고교 3월 모의고사 학생 등 시민 개개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오는 30일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역에 사전점검을 갈 예정이었지만 버스 파업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8 10: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