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내건 관광용 인력거가 여전히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이 인력거가 센트럴 파크 내에서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뉴욕 시내 곳곳으로도 활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센트럴파크 사무소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엔 센트럴파크 사무소가 아닌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줬다"며 "담당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욱일기 관련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을 방문 중인 수많은 아시아 관광객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 세계 곳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5 08:42:12[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실렸던 사례와,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2 09:41:03[파이낸셜뉴스] 인기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달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네이버가 신규 플랫폼 '치지직'을 론칭한 가운데, 최근 욱일기 및 음란물 등 부적절한 방송이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 측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치지직에서는 한 여성 스트리머가 방송 도중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일본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스트리머는 지난해 광복절 다른 플랫폼에서도 욱일기를 입고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플랫폼으로부터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았는데, 이번 건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일본인이면 좋겠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지직은 해당 스트리머의 문제를 접한 직후 곧바로 방송 노출을 중지했다. 이에 스트리머는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똑같은 모습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부적절 콘텐츠를 이어가는 스트리머들이 몇몇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성범죄자를 비롯해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문제가 불거지자 치지직은 이달 5일부터 연령 제한이 필요한 라이브 및 영상 서비스에 시청자를 19세 이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또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소지가 있는 방송을 사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스트리머 신원을 조회할 권한이 없다. 또,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건전 방송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신속한 모니터링과 사후 조치 방안을 강화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또, 음란물 필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치지직에 확대 도입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엑스아이가 유해 사진·영상을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은 98%다. 엑스아이는 치지직의 주문형비디오(VOD)와 채팅에 적용된 상태다. 확대 도입되고 나면 추후 라이브 영상에도 적용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이유로, 최근 치지직이 자체적으로 검수해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앞서 치지직은 내달 중순 안으로 방송 권한을 모든 스트리머에게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만명 이상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1, 2차 베타테스터 모집을 진행해 유명 스트리머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8 08:17:10[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의 욱일기가 등장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삭제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홍보 프로모션 이미지가 계정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우라와 레즈(일본)를 소개하는 이미지도 업데이트됐다"며 "유럽파 출신 나카지마 쇼야가 메인에 등장했고 배경으로 욱일기가 사용됐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한국 누리꾼들이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DM)로 항의해 욱일기가 삭제됐으며, 다른 이미지로 바뀌었다는 게 서 교수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FIFA 같은 국제기구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은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라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FIFA에서의 욱일기 응원 제지, 공식 SNS 계정에서의 욱일기 삭제 등의 사례를 통해 향후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또다시 등장할지 모를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없애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욱일기에 대한 지속적인 제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4 10:05:09[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진행된 한국과 일본 간의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경기에서 도쿄돔 측이 우리나라 팬들한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도쿄돔 측은 안전을 이유로 한국식 기립 응원을 막았으나, 정작 일본팬들의 기립 응원에는 별다른 제지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일본팬 중 욱일기를 든 이들까지 발견됐으나, 이들에 대한 도쿄돔 측의 제재는 아직까지 전해진 바 없다. 한국팬과 일본팬간의 도쿄돔측 차별 주장은 17일 한일전 경기장을 찾은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도쿄돔 이상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본인들은 외야든 어디든 자기 공격(일본팀 공격) 타임에 일어나서 응원했다. 하지만, 우리 공격 타임에 (일어서서 응원을 하니까) 시큐(보안요원)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앉아라고 제지했다"라고 작성했다. A씨가 밝힌 글에 따르면, 일본 도쿄돔 관계자들은 일본 관중의 응원에는 관대한 모습을 보였으나, 한국 관중에게는 같은 방식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셈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도 정당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인터넷 언론 '뉴스피어'는 이번 사태를 두고 "나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뜻밖의 소동이 발생했다"라며 "한국과 대만의 응원 스타일은 일본과 다른데 (도쿄돔 경기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한 야구팬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티켓을 구입할 때 응원 시트를 선택했다. 내야석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라며 "한국에서는 우리 팀 공격 시, 내야석에서 일어나 응원하는 것이 문화이므로 여느 때처럼 (한일전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매체 역시 해당 경기를 두고 "이번 경기에서 왜 응원방식 룰이 변경됐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한국 관중들은 곤혹스러워한다"라며 "호주전 때부터 일어서서 응원하지 말 것을 주지시켰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는 해외팀과의 대전뿐만 아니라 팬끼리도 상호 교류할 기회다. 이를 운영 규정 미비로 망쳐버리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응원을 펼친 일본팬 중 욱일기를 펼쳐 들고 미소 띤 이들도 포착됐다. 이들은 욱일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자신들의 행위가 대수롭지 않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AP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다.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라며 "욱일기 응원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또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측 응원단을 즉각 제지했다며, APBC도 욱일기 응원을 중단시키고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모여 갖는 야구대회다. 팀당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각 팀이 예선에서 각각 한 차례씩 경기를 가지며, 1위와 2위 팀이 결승전을 벌인다. 이어 3위와 4위 간의 '3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해당 대회는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6년 만에 이날 2회 대회가 열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0 08:11:02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 욱일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예선 2차전 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일본 팬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며 AP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면서 "욱일기 응원은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상기하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를 인정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면서 "APBC도 욱일기 응원을 즉각 금지시키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7:26:28[파이낸셜뉴스] 삼일절 다음 날 욱일기를 본뜬 깃발을 들고 다니던 남성을 폭행한 40대 탈북자가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박주영 부장판사)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평결 등을 종합해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탈북자로 알려진 A씨는 지난 3월2일 경기 파주 금촌 시장에서 욱일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1인 시위를 한 6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욱일기 문양의 배경에 '아리가또', '조센징'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친일파냐, 뭐 하는 짓이냐?"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B씨는 A씨에게 "조센징 놈들"이라고 받아쳤고, 이에 격분한 A씨가 벽돌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이로 인해 B씨는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수사 기관은 A씨에게 살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북한에서는 원인 제공자를 징벌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라며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는 의정부지법 본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들은 "살인의 고의성이 명확하지 않다"며 살인미수는 무죄로 평결하고, 특수상해는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벽돌과 돌멩이로 피해자를 수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것은 불법성의 정도가 중하다"라고 지적하면서도 "배심원은 공소사실(살인미수)을 무죄로 인정하는 평결을 제시했고, 재판부의 심증에도 부합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5 05:28:45[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인공 서핑장에서 일본인 아이가 욱일기 문양이 있는 서프보드를 탔다가 서퍼들의 항의로 제재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시흥의 ‘웨이브파크’로 서핑 여행을 온 일본인 중에 11살짜리 아이가 욱일기 서프보드를 탔다”라며 “많은 서퍼들이 항의해 이 서프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다고 한다”라며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웨이브파크 측은 더는 허가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국내외에서 욱일기 이슈가 등장하면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서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취지의 항의 메일을 보내고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대형 온라인 마켓이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한 횟집이 욱일기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등 국내에서 큰 논란이 있었다"라며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서는 국내부터 청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6 09:29:40[파이낸셜뉴스] 욱일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하면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당은 일본 욱일기를 국제 사회가 용인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 해상 자위대가 일본 전범기를 고수하려는 것이 문제 아니냐'는 질문에 "독일 철십자기(旗)를 세계가 용인하는 것처럼 일본 욱일기도 세계가 용인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용인했고, 심지어 중국 정부도 인민들은 비판하지만 정부가 독일의 갈고리십자가(하켄크로이츠)처럼 용인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 의원은 '국민 감정이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도 용인해온 걸 새삼스럽게, 지금 인공기도 허용하는 판에 욕을 들을 각오를 하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국민 자존심'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기어코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함의 입항을 허용해줬다"며 "윤석열정부는 오늘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준 것도 부족해 일본의 군국주의마저 눈감아주려 하느냐"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면죄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모두 고려하면 윤석열정부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30 10:48:09[파이낸셜뉴스]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가운데, 여야는 이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공격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기어코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함의 입항을 허용해줬다"며 "윤석열 정부는 오늘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준 것도 부족해 일본의 군국주의마저 눈감아주려 하느냐”라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면죄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모두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 다음에는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날고, 일본 병사들이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며 “이것이 윤 대통령이 말했던 미래를 위한 결단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욱일기를 단 자위대함의 입항을 허용하는 게 맞느냐”며 “윤석열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DJ·노무현 정부때도 입항.. 무지성 반일몰이" 지적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DJ(김대중), 노무현 정부도 국민 자존심 짓밟은 것인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민주당 측에 반박하고 나섰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자위대 하마기리함의 부산항 입항을 두고 ‘국민 자존심을 짓밟앗다’며 입에 불을 뿜고 있다”며 “한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욱일기 입항으로 국민 자존심 짓밟는 원조는 DJ, 노무현 정부가 될 것”이라며 “2007년 9월에도 욱일기를 단 일본 카시마함이 인천항에 입항했고, 우리 해군의 사열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보단 전인 1998년에는 진해 관함식 참여를 위해 일본 하루나, 세토기리, 묘코 등 자위대함 3척이 욱일기를 달고 입항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우방국 함정들에 사열까지 했다. 심지어 기록영상을 보면 관함식 함상리셉션에서 우리 해군기와 욱일기가 나란이 걸려있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정부 때의 해상자위대 깃발과 지금의 해상자위대 깃발이 다른가”라며 “DJ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향해서는 왜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하지 않느냐. 욱일기도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은 더 이상 앞뒤가 맞지 않는 ‘무지성 반일몰이’에 속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30 07: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