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파이낸셜뉴스] 결혼 7년차 30대 A씨는 신혼을 행복하게 지냈지만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 삶의 전반을 되짚어볼 기회가 없었다. 최근 몇년 간은 임신에 집중했는데 일단은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갈 지 고민하게 됐다. 여태껏 미뤄왔던 재정 문제를 정리해야겠단 결심을 했다. 남편 B씨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고, A씨 본인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쉰 때가 있어 제대로 들여다 볼 여유가 없었다. 파트타임이긴 하지만 지난 1~2년 간은 맞벌이를 해오고 있다. 문제는 둘이 합쳐 500만원 이상을 벌지만 대부분 다 쓰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아파트 분양 당시 받은 주택담보대출과 B씨의 학자금 대출도 상환해야 한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예금으로 얼마를 가지고 있으면 되는 지, 비상금으론 얼마를 준비할 지, 통장관리를 어떻게 할 지 고민돼 재무상담을 신청했다. 36세 A씨의 월 수입은 51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비정기수입 97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547만6000원이다. 고정비로 253만6000원이 나간다. 보험료(43만원), 건강보험료(4만원), 통신비(16만원), 인터넷비(3만1000원), 월정액(2만5000원), 회비(12만원), 주택담보대출 상환(83만원), 학자금대출 상환(42만원), 부모님 할부금(15만원), 운동비(8만원), 헌금·기부(25만원) 등이다. 변동비로는 관리공과금(25만원), 식비(164만원), 주유·교통비(35만원), 부부용돈(70만원)을 합쳐 294만원이 소요된다. 따로 정기 저축 금액은 없고 돈이 남으면 보통예금에 넣어둔다. 연간비용은 1800만원이다. 자산은 시세 4억원짜리 아파트를 포함해 퇴직연금(2000만원), 주식(180만원), 보통예금(17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로는 주택담보대출금 1억9000만원과 학자금대출금 1050만원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소득 불안정 시기를 겪고, 임신 준비로 인한 의료비 지출 증대로 자산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연간 수입·지출 현금흐름’ 진단이 먼저다. 그래야 부채상환이나 예·적금, 통장관리 등 부수적 사항도 점검할 수 있다. 일단 고정비가 월 수입의 40%를 초과하면 많다고 보는데 50%에 육박한다. 둘 중 한 사람 소득은 써볼 겨를도 없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식비도 많다. 적을 땐 90만원, 많을 땐 200만원 이상 나갔다. 배달이 잦고, 손님을 월 4~5차례 초대해 음식을 장만한 탓이다. 캠핑도 원인 중 하나다. 연간비용 역시 적지 않다. 가족기념일, 경조사, 여행, 사교 등 ‘관계 유지비용’으로 지나치게 투입됐다. 강점도 있다. A씨가 현금자산(1700만원)을 지켰고, 사치품 구매나 본인에게 쓰는 소비성향은 크지 않은 점 등이다. 체크카드만 사용한다는 특징도 장점이다. 신용카드를 썼다면 사용 대금과 할부내역이 누적됐을 경우 계획 수립에 차질이 빚어졌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 수입을 모두 소비하는 행태부터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산·양육비, 부채상환, 노후자금 마련, 취미 등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는 규모로 저축을 해야 한다. 예상 수입과 지출 계획이 명확히 세워져야 가능하다. 재정적 측면에선 가정도 결국 경영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적자 해소도 시급해 보인다. 고정비 비중이 40%를 넘어가면 변동비와 비정기 지출을 줄여도 실질적 저축은 힘들다. 휴대폰 요금제 변경, OTT 일부 해지, 학자금대출 상환, 부모님 전자기기 잔여 할부 확인 등을 통해 64만원 정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중도 37%(189만6000원)로 낮아진다. 변동비도 과하다. 무엇보다 외식, 장보기 비용이 크다. 주유·교통비 역시 출퇴근에 쓰이는 금액은 10만~15만원에 불과한데 여행이나 부모님댁 방문으로 많이 커진다. 205만원 정도가 적당하다. 부부가 식사에 드는 비용은 80만원으로 정하고 ,손님 접대 금액은 횟수를 월 1회로 줄여 연 120만원에 맞춘다. 후자는 연간비용으로 편입해야 한다. 여행비도 100만원으로 맞춰 연간비용에 넣는다. 이렇게 되면 저축할 수 있는 연간 잉여금은 총 2354만8000원이 된다. 학자금대출(금리 1.7%)은 전액 갚는 게 합리적이다. 현재 예금은 2% 변동금리이긴 하지만 세후로 따지면 학자금대출 이자보다 낮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B씨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검토했을 때 잔여 결정세액이 있다면 교육비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상환하는 게 유리하다”며 “예금으로 전액을 일단 처리해 고정비를 없애는 게 맞다”고 권했다. 비상금도 1500만원가량 확보한다고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학자금 상환 후 잔여금 650만원을 선저축하고, 연간 잉여금으로 850만원을 채울 수 있다. 나머지로는 자유저축 계좌를 개설해 내년도 비상금을 미리 만들어둔다. 통장도 △수입 △공동생활비 △비상금 등 항목으로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5 10:11:42[파이낸셜뉴스]앞으로 112전화를 걸어 거짓신고나 장난 신고를 하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타인의 건물 등에 진입할 수 있고 이를 막아도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112신고가 된 재난 상황에서 경찰이 시민에게 대피를 명령할 권한도 갖게 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안'(112기본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112는 1957년 도입 후 현재까지 별도의 근거 법 없이 경찰청 행정규칙(예규)인 '112 치안종합상황실 운영 및 신고처리 규칙'을 통해서만 운영돼왔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의 권한이 명확히 명시되지 않아 출동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제약이 있었다. 112기본법은 '긴급조치'의 범위를 확대하고 전제 조건은 완화했다. 112신고 사건이 '매우 급한 위해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경우 '긴급출입'과 함께 타인의 건물과 토지 또는 그 밖의 물건의 '일시사용·제한·처분'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를 거부·방해한 자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존에는 경찰관직무집행법(경직법)에 따라 긴급조치가 '위험 방지를 위한 출입'으로만 제한됐다. 또한 천재·사변 등 위험한 사태, 대간첩 작전 수행, 범죄 행위가 목전인 경우를 전제로 '위해가 임박한 때'에만 긴급출입이 가능했다. 112신고가 된 재난·재해·범죄 등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의 생명·신체가 위험할 때 출동 현장에서 '피난명령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거부·방해한 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규정도 넣었다. 거짓·장난신고할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규정도 넣었다. 현재는 거짓·장난신고의 사안과 정도에 따라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와 경범죄 처벌법상 거짓신고(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통해 처벌하고 있다. 112기본법상 과태료 규정은 두 규정 간 처벌 형량 차이가 커 이를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112기본법은 공포 후 6개월 후인 내년 6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일에 맞춰 대통령령 등 하위법령도 제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긴급조치, 피난 명령 등 현장 경찰관이 112 신고 처리 과정에서 당당히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률이 제정돼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13 08:36:09[파이낸셜뉴스] 정재욱 LG에너지솔루션 기획관리담당은 25일 열린 LG에너지솔루션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도요타 계약 건을 포함해, 10월 현재 수주잔고는 500조원 이상"이라며 "4·4분기 실적 발표 통해 다시 업데이트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및 기존 고객들과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관련 다수 고객들과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25 10:36:5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최대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Don Quijote)’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돈키호테에서 10,000엔 이상 결제하면 500엔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내 1인당 2번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총 1000엔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외에도 연휴 기간 일본을 찾는 국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로손(Lawson)’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2회까지 100엔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인 ‘킨테츠 백화점(Kintetsu)’과 가전제품 쇼핑몰인 ‘빅카메라(BicCamera)’, 문구점 ‘로프트(LOFT)’, 드럭스토어 ‘츠루하(Tsuruha)’에서는 10월 말까지 1만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1회 500엔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간사이공항에서는 11월 30일까지, 나리타공항∙후쿠오카공항∙신치토세공항에서는 12월 25일까지 카카오페이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500엔 할인 혜택을 1인당 1회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사용자들을 위해 쇼핑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다양한 가맹점들과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일본에서 쇼핑할 때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여러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26 13:54:06[파이낸셜뉴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지난 8월 사용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지마켓과 격차를 좁히거나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토종 이커머스 티몬·위메프 등을 추월한 데 이어 중국 쇼핑 플랫폼이 '국내 이커머스 3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다만, 짝퉁과 통관 대란 문제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中 쇼핑플랫폼 '알리' 이용자 폭증 13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집계하는 '월별 쇼핑앱 사용자 수'(MAU)에 따르면 알리의 지난 8월 사용자수는 5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까지만해도 사용자 수는 476만 명이었다. 그러나 8월 한 달 만에 약 70~80만 명이 늘어났다는 업계 분석이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는 2018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최근 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확대 중이다. 알리의 월 사용자수는 지난해 7월 261만 명, 올 1월 337만 명에 이어 7월엔 476만 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다 8월 들어 500만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7월 알리는 티몬(387만 명), 위메프(351만 명), 옥션(322만 명) 등을 제쳤고 토종 이커머스 3위 지마켓(636만 명)와 2위 11번가(904만 명)를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증가 속도면 올 연말 '국내 이커머스 빅3'에 중국 쇼핑앱이 등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알리는 최근 산둥성의 웨이하이, 옌타이 등에 물류창고를 9000평 규모(축구장 4개 크기)로 확장하고,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배송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했다. 제품 당 몇 백원에서 1000~2000원짜리를 포함해 가전·식품·패션 등 중국 셀러들이 생산한 수백만 개 값싼 상품들을 한국 시장에 팔고 있다. 대규모 물량 공세로 알리가 고속 성장하는 동안 토종 이커머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각종 저렴한 카피제품 등이 알리에 범람하자, 토종 이커머스 사용자가 감소하며 중국 셀러들이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관 대란, 짝퉁 이슈는 숙제 알리 소비자가 늘자 인천항·평택항은 직구 물량이 폭증하면서 연일 '통관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고 전체 금액의 48%(7778억 원)이 중국발 물량이었다. 업계에선 중국발 직구 물량이 2020년 3069만 건에서 올해는 60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50% 이상으로 뛰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세청은 중국 직구 물량 급증에 따른 통관 대란으로 인천항·평택항의 업무 시간을 평일 24시간(야근 포함)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통관에만 2~3주 이상 걸리는 병목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주요 항만과 공항에서 대기 중인 직구 물량만 60~70만 건에 달하고 있다"며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 직구 상품이 범람하고 있다"고 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수개월째 "알리에서 주문한 물건이 2달째 안 오고 있다" "통관이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다"는 식의 소비자 항의도 많다. 중국산 가품 논란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알리익스프레스 레이 장 한국대표는 지난 12일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IP) 침범 상품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며 반품 처리를 진행할 '리턴 센터' 설치, 셀러 계좌 동결 조치를 밝혔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해소될지 미지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해외 물품 구매 경험이 있는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피해 경험이 가장 많은 플랫폼은 알리익스프레스(31명)로 피해 해결률(61.3%)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14 07:24:46쿠팡플레이가 유럽 프로축구 명문 구단들을 초대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효과에 힘입어 월간 실사용자수(MAU)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국내 OTT 2위인 티빙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1~23일 쿠팡플레이 MAU는 519만8554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1위인 넷플릭스(1174만5325명)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티빙(522만1802명)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올해 1월만 해도 양사간 MAU 차이는 76만명에 달했지만 이제 양사간 격차는 2만명선으로 줄어들었다. 쿠팡플레이의 이 같은 상승세에는 쿠팡플레이가 주최한 스포츠 이벤트인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최근 입단한 파리생제르맹을 한국으로 초청해 K리그1 소속팀 또는 유럽 구단간 맞대결을 펼치는 이벤트였다. 쿠팡플레이가 지난 7월 30일 단독 중계한 맨시티와 AT마드리드 경기는 일간 실사용자수(DAU)가 115만명4827명을 기록했다. 같은 달 1일부터 29일까지의 일 평균 DAU 65만1656명보다 77.2% 더 많은 수치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이벤트에서 배우 전지현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사인을 받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은 선글라스와 벙거지 모자를 쓴 전씨는 홀란 사인을 받은 뒤 "꺄악~땡큐"라고 외친 뒤 유니폼을 얼굴에 갖다 대며 기뻐했다. 또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에서 신도림 조기축구회 회원으로 출연해 "축구 어렵네"라는 명언을 남기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고객에게 작년보다 더 큰 감동을 드리고자 했는데, 세계 최고의 팀들을 초청해 국내 축구팬들과 와우 회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등 그 취지를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 큰 감동을 드리도록 쿠팡플레이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빙도 스포츠 콘텐츠를 통한 가입자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빙, tvN 스포츠가 소속된 CJ ENM은 김민재가 독일 축구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김민재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CJ ENM은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 국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다. 이에 CJ ENM은 독일 마인츠, 도르트문트 등에서 뛰었던 전 축구선수 박주호를 tvN 스포츠 새 해설자로 영입하고 축구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06 18:16:13【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이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을 높이고 '고흥관광 1000만명 시대' 달성을 위해 오는 5월부터 드론 500대가 투입되는 야간 드론쇼를 펼친다. 군은 야간 드론쇼가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 삼아 화려한 녹동항의 밤하늘을 드론 빛으로 물들일 예정인 만큼 고흥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7개월간 녹동항 일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9시 한 차례 10분간 드론 500대 규모의 군집 드론쇼가 진행된다. 특히 야간 드론쇼는 고흥과 관련된 콘텐츠를 포함해 녹동항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계절별, 기념일별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토요일 밤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규모 군집 야간 드론쇼는 민선 8기 군민과 약속한 공약 실천이며, 고흥에서 처음 선보이는 최대 규모 드론쇼가 될 전망으로 군민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오는 5월부터 펼쳐지는 녹동항 드론쇼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시기와 맞물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녹동 장어거리 주변 싱싱한 해산물과 풍부한 먹거리까지 더해져 고흥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낙수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9월에도 고흥항공센터 일원에서 '제1회 드론·UAM 엑스포'를 개최해 UAM 비행 시연 등으로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21 10:59: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재)경기도민회장학회가 대학생과 고등학생 5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기도민장학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장학생(대학생, 전문대생, 사이버대생, 방통대생) 450명과 특기생(체육, 예능) 50명이며 연 60만~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격조건은 2020년 3월 11일부터 접수일 현재까지 부 또는 모(기혼자는 본인)가 경기도 내에서 3년 이상 연속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민의 자녀(다자녀 신청 가능, 부모가 돌아가신 경우에는 본인 기준으로 신청 가능)이면서 국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신입(편입) 또는 복학 예정인 학생이다. 대학생은 직전 학기 학업성적이 평균평점이 B학점(4.5만점 기준 3.0. 12학점 이상 취득)이상, 신입생은 수능성적표 상의 과목별 백분위 표시가 평균 80점 이상이거나, 고교 3학년 내신 성적이(1, 2학기 중 선택) 평균 80점 이상인 학생이다. 또 장학생(성적, 소득) 선발 평가 기준은 소득 70%, 성적 20%, 자원봉사활동실적 5%, 다자녀 5%를 합산해 총 100% 반영되며, 장애인 가정은 장애 정도에 따라 최대 5점까지 가산점이 부여된다. 주요 심사 기준인 소득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구간통지서 소득분위 구간(1~10)을 근거로 평가하며 미제출시 10구간으로 평가한다. 예·체능특기생은 2022년도 전국 및 광역 시·도 단위 이상 대회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는 학생(고교생, 대학생, 전문대생)으로 학업성적과 관계없이 대회 규모, 시상 내역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서류접수는 경기도민회장학회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군 접수처(경기도민회 누리집 공지사항에 접수처 참고)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등기우편으로만 접수받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07 11:04:18[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부터 위험시설물의 관계자가 예방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소방청은 대규모 위험물시설 관계인의 자발적 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위험물안전관리법'개정 법률이 오는 3일자로 공포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예방규정 이행 여부에 대한 행정감독 △예방규정 미준수 시 과태료 부과 △무허가 위험물시설 사고 발생시 처벌규정 신설 등이다. 소방청은 개정안을 통해 예방규정을 적정하게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행정감독을 실시할 수 있는 법률상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2018년 10월 7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휘발유 저장탱크 화재로 약 7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따른 후속대책이다. 기존 규정에선 위험물시설 관계인은 예방규정을 작성해 소방서장에게 제출하고 있으나, 제출된 예방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 수단이 미비한 실정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계인의 예방규정 이행실태에 대한 평가근거를 명시했으며, 평가대상과 평가방법 등 실제 평가에 필요한 사항은 하위법령을 개정해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규정의 정비가 마무리되면 관련업계 등에 대한 신설제도의 홍보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으로 본격 시행한다. 또한 위험물시설의 관계인 등이 예방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예방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자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이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허가 없이 위험물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일으킨 경우 무허가 위험물시설 설치에 대한 처벌 외에 사고 발생에 대해서도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2019년 9월 경기도 안성시 소재 무허가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른 후속 안전조치다. 이 규정도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위험물로 인한 사고는 그 발생빈도에 비해 사회적 파급효과가 막대한 점에 비추어 평상시 민·관이 협력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개정은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물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1-02 10:37:40[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2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강보합세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흐름으로 다시 돌아섰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예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CBNC에 따르면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일비 107.10p(0.35%) 밀린 3만76.68로 마감했다. 3만선 붕괴를 코 앞에 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3.39p(1.37%) 하락한 1만1066.81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94p(0.84%) 내린 3757.9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월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17일 기록한 52주 저점 3636.87에 비해서는 아직 100p 넘게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저점을 경신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왔다. 엇갈린 전망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에 정책을 집중하겠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경고한 터라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지속되면 기업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이 가만히 있어도 고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순익의 현재 가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 파트너는 낙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들이 하강하고 있어 지금의 물가 오름세가 급속히 둔화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투자 심리가 개선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는 이같은 전망 속에 올해 S&P500지수 목표치를 21일 마감가보다 약 21% 높은 4800으로 제시했다. 테슬라, 대규모 리콜 예고테슬라는 이날 4% 급락했다. 나스닥지수 낙폭을 크게 웃돈다. 대규모 리콜을 앞두고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이날 전미고속도로안전청(NHTSA)은 테슬라 자동차 가운데 109만6762대가 파워 윈도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리콜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NHTSA가 이를 안전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리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공장이 가뭄에 따른 전력난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생산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전망까지 다시 부각되면서 테슬라는 급락했다. 전일비 12.21달러(4.06%) 급락한 288.59달러로 마감해 3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한편 백신 업체 노바백스는 이날 JP모건이 코로나19 백신 수요 둔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추고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13% 폭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9-23 05:4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