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틱톡과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이 커질 것에 대비해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재정적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N은 유튜브가 지난해부터 숏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크리에이터들 수십만명에게 광고 매출 중 일부를 나눠주고 있다며 이것은 이 부문의 경쟁이 매우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에서 파트너 프로그램(Partner Program) 제작자 약 300만명 중 4분의 1 이상이 숏영상을 통해 추가로 돈을 더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암자드 하니브 유튜브 제품 부사장은 “시청자들이 쉽게 보고 넘어갈 수 있는 짧은 동영상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제작자들에게 필요한 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오래동안 온라인 동영상을 장악해오다가 틱톡과 스냅챗,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도전을 받고 있다. 유튜브 숏영상은 하루 조회수가 700억회가 넘고 있으며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지난해에 자사의 릴스(Reels)가 계열사인 인스타그램까지 합쳐 하루 평균 2000억회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숏영상은 이들 기업들에게는 앞으로 더 큰 수익원이 될 잠재력이 있다. 메타는 지난해 7월 릴스로 연간 광고 매출 100억달러(약 13조4600억원)를 예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가 그 다음 해부터 이모지와 비슷한 얼굴 화장이 담긴 숏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 시드니 모건의 경우 첫날에만 3000만회가 넘는 ‘크레이지(Crazy)’ 조회를 이끌어냈다. 모건은 “짧은 콘텐츠물은 빨리 보고 소화시킬 수 있어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내는 가장 좋은 포맷”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한 전체 수익의 3분의 2인 월 2만달러(약 2700만원)를 숏영상으로만 벌고 있을 정도로 주 수입원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에서 틱톡 앱 금지나 중국의 모기업으로부터의 분리를 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여서 유튜브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 임원들은 틱톡 금지 가능성에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9 11:16:3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공군(ROKAF)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일 공개된 대략 1분 13초의 짧은 'BOMB양갱' (BOMByanggang) 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회를 넘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영상은 노래 '밤양갱'이 배경 음악으로 깔리며 공군의 훈련 영상이 노래에 맞춰 흘러나온다. '나는 흐르려는 눈물을 참고'라는 가사가 나올 땐 중력의 9배를 견뎌야 하는 '가속도내성강화훈련(G-Test)'를 받고 있는 공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려던 얘길 어렵게 누르고'란 가사가 나오면 조종 버튼을 누르는 장면 등을 보여주는 식이다. 큰 호응을 받은 장면은 노래의 후렴구가 나오는 부분이다. 영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BOMB양갱' 파트다. 해당 노래 구절과 함께 공군의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 장면이 맞물리는데, 특히 'BOMB양갱' 가사 자막이 나올 때 정밀 타격에 성공하는 장면이 웃음을 유발한다는 평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누리꾼들은 "이거 기획한 사람 휴가줘라" "이 정도면 성과급 받을 자격이 있다" "센스 미쳤다 'Bomb'양갱이라니" "이걸 이렇게 소화해내시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후반부에서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개 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부분에선 미사일 하나가 하늘을 향해 발사되는 장면을 느리게 보여주다가 폭죽 장면을 보여줘 여운을 남겼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영상 제목의 'BOMB양갱'이란 가수 비비의 노래 제목에 폭탄을 뜻하는 영어 단어 'Bomb'의 독음(밤)을 비유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래 가사 자막에는 '밤양갱'을 원곡 가사대로 표기하지 않고 'BOMB양갱'이라고 적기도 했다. 호응을 받은 이번 영상은 공군본부 정훈실 소속 김용휘 대위와 강동재 하사의 합작품으로 알려졌다. 2010년 5월 개설된 공군 공식 유튜브 채널이 존재감을 나타낸 건 2013년 공군판 레미제라블로 기획한 '레밀리터리블' 영상 때로 당시 비행기지 활주로 제설작전의 애환을 담은 이 영상은 현재 기준 누적 조회 수 665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1 17:31:20[파이낸셜뉴스]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인턴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유튜브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공공튜브_메디톡'에는 홍재우 대전성모병원 인턴이 촬영한 '결의'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홍 인턴은 영상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공식 입장이 아닌 한 개인의 입장이라고 강조하며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에 합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인턴은 사직 이유에 대해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적개심과 분노가 가득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런 생각에 잠시 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사직이 집단 이기주의로 비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홍 인턴은 "저는 의업을 행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한 환자의 보호자이기도 하다"라며 "그럼에도 이 일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또 "해당 영상이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의사 면허를 박탈해도 좋다"라며 자신의 의사 면허증에 적힌 의사 면허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홍 인턴은 끝으로 "타교 출신임에도 믿고 뽑아주신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천천히 고민해 보겠다"라고 마무리했다. 홍 인턴은 이후 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다들 (집단행동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책임을 질 사람이나 불씨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이 상황이 길어지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협은 지난 12일 진행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의결하며 예고했던 집단행동은 보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공의들이 '당장'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을 뿐이지, 사실상 집단 휴진이나 사직 등을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전공의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의대 증원 반발 의사를 표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인턴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수련교육 종료 후 다음 단계인 레지던트 과정을 밟지 않고 병원을 떠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던트 과정이 끝나 전임의 계약을 앞둔 전공의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턴은 1년, 진료과목을 정한 레지던트는 3∼4년의 수련기간을 명시해 병원과 수련 계약을 맺고 있다. 각각의 수련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병원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식을 검토하는 셈이다.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전공의들 사이에 '재계약을 안 하고 좀 쉬는 것도 불법이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수련이 끝나는 이달 말 대거 이탈이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공의들은 1년 단위가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에 전체 수련기간에 대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향은)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이행되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지지 않도록 저희가 계속 설득해서 함께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4 10:31:31[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유튜브 동영상은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의 카리나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은 래퍼 이영지가 진행하는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지난 5월 올라온 ‘채널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이다. 이 영상은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술방' 토크쇼로, 조회 수 1631만회를 기록했다. 아이돌 에스파 멤버 카리나(본명 유지민)가 영상에 출연해 이영지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가치관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뜬뜬 채널의 '설 연휴는 핑계고'는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인기를 끌었다고 구글코리아는 밝혔다. 올해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는 2억1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외 크리에이터 '미스터비스트'였다. 미스터비스트는 현재 구독자가 2억180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어를 포함한 10여개의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것이 구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미스터비스트에 이어 '지식인사이드', '짤컷', '뜬뜬 DdeunDdeun', 'ootb STUDIO', '이비온', '짠한형 신동엽', '띱 Deep', '피식대학 Psick Univ', '빠니보틀 Pani Bottle' 등의 순으로 같은 기간 구독자가 많이 늘었다.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 200% 이상을 달성한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다해'가 차지했다.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 밖에 유튜브에 올라온 쇼츠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가수 이영지의 채널에 게시된 걸그룹 아이브(IVE)의 '아이 엠'(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인 '이게 나다'가 차지했으며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아이엠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2 07:19:22유튜브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관련 홍보영상이 광고로 송출되면서 적절한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광고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종교단체 등의 경우 이에 맞는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분별한 유튜브 광고 규제 부재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유튜브 광고를 통해 JMS 홍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JMS 광고가 유튜브로 나왔다", "돈만 내면 광고할 수 있는거냐" 등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JMS의 경우 총재가 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다만 JMS의 교리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된 바는 없다. JMS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총재가 여신도를 성착취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단체의 광고가 송출되는 구글과 유튜브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측이 제공하는 설명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의 경우 '구글 애드'를 통해 누구나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성인용 콘텐츠 △유해하거나 위험한 행위 △아동과 가족에게 부적절한 콘텐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 △부정행위 조장 등을 게재할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다. 최근엔 실제 '이재용이 투자한 코인' 등 유명인을 사칭하는 스캠(사기) 코인·투자를 홍보하는 광고가 유튜브에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성인용품 광고가 송출됐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유튜브 측에 시정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따라서 유튜브 광고 관련 규제는 부재한 상황으로 무분별한 광고에 대해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다음, 종교광고 제한 현행법상 유튜브는 부가통신사업자로 규정돼 방송사 등 방송사업자에게 적용되는 기존 광고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 근거해 방송에 나오는 허위 정보, 청소년 유해 광고를 제지하고 있지만,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사업자들마다 광고 기준은 다르다. 네이버, 다음 등의 플랫폼은 종교 광고의 경우 제한을 두거나 사회적 물의가 일어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종교 광고는 디스플레이(배너)광고를 차단한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광고 정책에 "종교단체, 종교활동의 홍보, 종교에 관한 정보, 포교활동 및 이와 유사한 서비스는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질문하면 많이 보는 언론을 '유튜브'라고 답할 정도로 영향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체나 피의자들도 아무런 심의나 규제 없이 광고할 수 있다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26 18:34:26[파이낸셜뉴스] 유튜브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관련 홍보영상이 광고로 송출되면서 적절한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광고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종교단체 홍보 등의 경우 이에 맞는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분별한 광고규제 부재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유튜브 광고를 통해 JMS 홍보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JMS 광고가 유튜브로 나왔다", "돈만 내면 광고할 수 있는거냐" 등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JMS의 경우 총재가 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다만 JMS의 교리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된 바는 없다. JMS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총재가 여신도를 성착취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단체의 광고가 송출되는 구글과 유튜브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측이 제공하는 설명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의 경우 '구글 애드'를 통해 누구나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성인용 콘텐츠 △유해하거나 위험한 행위 △아동과 가족에게 부적절한 콘텐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 △부정행위 조장 등을 게재할 수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다. 최근엔 실제 '이재용이 투자한 코인' 등 유명인을 사칭하는 스캠(사기) 코인·투자를 홍보하는 광고가 유튜브에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성인용품 광고가 송출됐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유튜브 측에 시정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따라서 유튜브 광고 관련 규제는 부재한 상황으로 무분별한 광고에 대해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다음, 종교광고 제한현행법상 유튜브는 부가통신사업자로 규정돼 방송사 등 방송사업자에게 적용되는 기존 광고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 근거해 방송에 나오는 허위 정보, 청소년 유해 광고를 제지하고 있지만,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사업자들마다 광고 기준은 다르다. 네이버, 다음 등의 플랫폼은 종교 광고의 경우 제한을 두거나 사회적 물의가 일어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종교 광고는 디스플레이(배너)광고를 차단한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광고 정책에 "종교단체, 종교활동의 홍보, 종교에 관한 정보, 포교활동 및 이와 유사한 서비스는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질문하면 많이 보는 언론을 '유튜브'라고 답할 정도로 영향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체나 피의자들도 아무런 심의나 규제 없이 광고할 수 있다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현재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규제하려면 현재의 방심위·방통위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기구를 포함한 법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26 13:18:29【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피아노의 섬, 자은도' 영상이 22일 오전 10시 현재 유튜브 조회 수 367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인스타그램에서도 조회 수가 224만을 넘어섰고, 틱톡에서도 150만회를 넘어섰다. 신안군에 따르면 화제의 영상은 지난 10월 20~22일 자은도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을 홍보하기 위해 신안군이 제작한 것으로, 자은도 해변을 배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올해 처음으로 섬에서 열린 '문화의 달' 행사에 3일 동안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화제의 이 영상은 SNS에서 연일 조회 수가 상승하는 등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신안군은 1도 1뮤지엄, 1섬 1테마정원에 이은 예술 섬 사업의 일환으로 '피아노의 섬, 자은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피아노의 섬, 자은도' 유튜브 영상이 360만을 넘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실로 경이로운 사건이다"면서 "예술 섬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2 13:23:04[파이낸셜뉴스] 멸종위기종 킹코브라 독을 채취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 채널에 올린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이혜림 부장판사)은 멸종위기종 동물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A씨(35)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광주 북구 주거지에서 2차례에 걸쳐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킹코브라의 입을 억지로 벌린 후 문질러 독을 채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독을 채취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킹코브라 체액을 채취하는 행위가 동물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 위반했다고 봤다. 동물보호법 8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동물의 신체를 손상하거나 체액을 채취하거나 체액을 채취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하는 학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또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멸종 위기 야생동물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멸종 또는 감소를 촉진시키거나 학대를 유발할 수 있는 광고도 할 수 없다. 한편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남부 및 동남부에 분포하는 킹코브라는 몸길이가 3~5m로 독사 중에서 가장 길다. 사람이 물릴 경우 치사율은 75%에 이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08:32:00【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 건조 현장에서 녹화된 힐링 음악 예능 공연 영상이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0일 촬영된 이번 공연은 최근 수주 호황에 따른 업무량 증가로 지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아이비, 지현우, 환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2시간여 동안 아름다운 선율과 고운 음색을 선사했다. 특히 메인 무대인 돌출안벽에서는 탁 트인 바닷가와 함께 무대 양옆에 늘어선 위풍당당한 선박들이, 특별 무대인 도크에서는 밤하늘을 조명으로 환히 밝힌 조선소의 야경이 장관을 이루며 이색적인 볼거리까지 제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업무에 지친 임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주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4 12:51:54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캠퍼스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부경대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대연캠퍼스 대운동장과 수상레저관 일대를 비추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유튜브 부경대 채널을 통해 캠퍼스 전경 영상을 24시간 실시간 송출하고 나섰다. 해외 대학 중에는 오리건대, 어번대, 네바다대, 노터데임대 등이 유튜브를 통해 캠퍼스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 대학으로는 부경대가 처음이다. 부경대는 최근 해운대, 광안리 등 관광명소를 위주로 선보이고 있는 유튜브 실시간 영상 서비스에 착안, 내년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이번 원경 영상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래전 해외에 진출해 캠퍼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동문들이 그동안 변화한 캠퍼스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볼 수 있게 하고, 부경대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캠퍼스에 대한 장소 정보를 생생하게 제공하자는 취지다. 부경대는 대학 캠퍼스로는 드물게 평지인 데다 광안리와 인접한 특성상 캠퍼스 전경은 물론 광안대교 야경 등 명소와 어우러진 풍광들을 이 영상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계절 24시간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만큼 봄에는 벚꽃 명소로 유명한 부경대 캠퍼스를 시민들이 영상으로 즐기는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04 19: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