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며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선 재수생이자 보수정당 토박이인 그는 이날 자신의 정치 경륜을 부각, 정치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견제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이 최근 미세하게나마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만큼, 중도 확장과 이미지 반전 등 지지세 확대에 어떤 복안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3개월 후 대선 본선행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 정부의 실정을 나열하며 "우리 대한민국이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면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2024년 총선에서 대통령 중임제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로스쿨·의학전문대학원·국립외교원 폐지 등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에도 많은 시간을 쏟았다. 최근 당내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관련 논란에 대해 "토론을 겁내고 안 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후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어 "본선 토론에선 온갖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감당을 하려고 하나. 그렇게 겁이 나면 지금 드롭(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6년 검찰 사무를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나. 어렵다고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8-17 18:30:41[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며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선 재수생이자 보수정당 토박이인 그는 이날 자신의 정치 경륜을 부각, 정치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견제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이 최근 미세하게나마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만큼, 중도 확장과 이미지 반전 등 지지세 확대에 어떤 복안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3개월 후 대선 본선행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현 정부의 실정을 나열하며 "우리 대한민국이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면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2024년 총선에서 대통령 중임제 추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로스쿨·의학전문대학원·국립외교원 폐지 등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에도 많은 시간을 쏟았다. 최근 당내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관련 논란에 대해 "토론을 겁내고 안 하려고 하면서 무슨 대선후보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어 "본선 토론에선 온갖 네거티브 공격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감당을 하려고 하나. 그렇게 겁이 나면 지금 드롭(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6년 검찰 사무를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나. 어렵다고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구체적 정책을 직접 제시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검사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인 그는 경남지사 두 번, 원내대표, 당대표 두 번을 역임한 화려한 정치경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노련함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참신함 부족과 막말 이미지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이른바 '추윤갈등'으로 시작된 '윤석열 현상'으로 인한 지지율 격차는 그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는 이날 지지율 1위로 오르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전략을 미리 밝히면 안된다"며 말을 아꼈지만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면서 거듭 정치 경륜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또한 최근 진보·중도·호남·청년 등의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반대 진영 사람들하고 공개 토론을 하다보니 반대 진영의 사람들이 저에 대한 저항감이 많이 줄어든 것"이라며 "확장성이 다양하게 퍼져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에선 그가 가진 안정감을 바탕으로 도약의 기회를 잡는다면 최종 후보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내에서도 가장 안정감 있는 후보를 꼽으라하면 홍 의원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지지율 추이를 의미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8-17 16:46:01[파이낸셜뉴스]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방송을 가장 많이 시청한 지역은 경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6월 29일 대선출마 선언(13시 4분~20분)이 7개 채널을 통해 방송됐고, 이들 채널들의 전국가구 시청률 합은 11.0% 였으며 258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1주 전 동시간대 시청률 7% 보다 4% 더 상승했고 시청자 수로는 89만명이 더 시청한 것이다. 전국에서 경북 시청률이 19.8%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시청률 9.6% 와 큰 차이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이날 중계 방송을 TV조선을 통해 가장 많이 시청해 TV조선 시청률이 3.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SBS, JTBC, 채널A 등의 순이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30 09:24:11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정권교체'를 외치며 '반문(反文) 빅텐트'를 내걸었다.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웠던 윤 전 총장은 거대 집권여당의 막강함을 언급하며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자신이 몸담았던 문재인 정권에서의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야권 대권주자로 발돋움한 윤 전 총장은 보수, 진보를 구분하지 않는 '자유 민주주의 가치'라는 테두리를 설정해 빅텐트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보수 진보, 이런 말 안 쓰는데…"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매헌로 매헌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인으로서 대선행보를 본격화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을 하나의 진영에 두지 않고, 정권교체를 목표로 뭉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단순한 야권통합을 넘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이슈를 선점해 반문 빅텐트를 이끌겠다는 목표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며 "그렇기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이념적 구분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빅텐트 구성의 장애물에 제한을 없애려 했다. 그는 "저는 보수, 진보, 중도, 이런 말을 별로 쓰고 싶지 않다"며 "그렇지만 지성과 상식을 가지고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모두 동의하지 않나 싶다. 그 안에서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 위한 '탄핵의 강' 넘나 윤 전 총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접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배출했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윤 전 총장 자신이 수사해 구속시켰다는 점에서 보수진영과 윤 전 총장 간 구원(仇怨) 관계는 상존해 있다. 일단 윤 전 총장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대통령 사면에 대해 다소 열린 자세를 보이면서 실질적인 과거청산의 첫 신호탄을 날렸다. 윤 전 총장은 "연세도 있고 여자 분인 두 전직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며 "저 역시도 그런 국민들의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참을 머뭇거리다 이같이 답한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입장은 결국 빅텐트로 가기 위한 일환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과거에 탄핵도 겪었고 국민께서 보시기에 미흡하다고 보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정치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한다"고 말해, 열린 자세를 보였다. 다만 야권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많은 분들을 만나고, 정치사회에서 경험을 다진 원로분들도 만나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지 배우겠다"며 "국민께 혼선을 드리고, 불안감을 갖게는 절대 안하겠으니 그런 부분은 국민들께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6-29 19:34: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자 윤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29일 증시에서 NE능률 주가는 전날보다 11.99%(3200원) 급락한 2만3500원에 마감됐다. NE능률 주가는 장중 3% 이상 상승해 2만76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로 전환, 결국 큰 폭으로 떨어졌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만으로 ‘윤석열 테마주’로 꼽혔다. NE능률과 마찬가지로 최대주주가 같은 ‘윤’씨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였던 웅진 주가도 하락했다. 웅진 주가는 전날에 비해 5.76%(190원) 떨어진 3110원에 마감됐다. 회사 임원들이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단 이유로 최근 급등세를 보인 동양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95%나 급락했다. 동양우(12.04%), 동양2우B(11.73%), 동양3우B(15.09%) 등 우선주도 줄줄이 내렸다. 동양은 지난 15일 “회사 임원 중 서울대 출신 임원이 일부 있지만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는 없다”며 “과거 및 현재 윤 전 총장과 회사의 사업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 공시했지만 지난 28일에도 전날 대비 24.24%나 급등했었다. 28일 “윤 전 총장과 회사는 아무런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공시한 네오오토 역시 이날 전거래일 대비 14.23% 급락했다. 이외 덕성(9.67%), 서연(7.46%), 깨끗한나라(4.69%), 깨끗한나라우(3.04%) 등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 역시 일제히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윤석열 테마주’의 줄하락은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기대감을 키울 만한 재료가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6-29 16:26: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실상의 출정식으로,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18일 만이다. 대선 링 위에 본격 오르면서 이제 검사 출신 '자연인'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호된 검증대에 서게 됐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할 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첫 일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15분 동안 읽어나갈 선언문에서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의 폐해를 몸소 경험해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반문 빅텐트'의 기치를 내걸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 헌법정신을 비롯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할 전망이다. 이후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비롯해 '윤석열 X파일'에 담긴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언 정치'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잠행을 이어오던 윤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평가받게 되는 첫 번째 관문이라는 평가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공개 행보도 본격화한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민심 투어'도 나서면서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릴 계획이다. 회견이 끝나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메시지 정치도 시작한다. 직접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29 07:42:11[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여야 유력 대권주자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지는 '슈퍼위크'가 열리면서 여야 모두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한다. 여권에선 1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후발주자들이 쫓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선 연기 논란, 기본소득 논쟁 등으로 불거진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외부 주자들이 유력 후보로 부상한 야권에선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견제 속에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 등을 둘러싸고 내·외부 주자들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일인 28~30일에 맞춰 오는 7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도 7월 5일을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 주자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주자들간 합종연횡과 세 확보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면 경선 후보자가 7명 이상일 경우 1차 관문인 예비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6명까지 압축한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시사하거나 선언한 여권 대권 주자는 '빅3'를 포함해 이광재·박용진·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총 9명이다. 정계 등판 시기를 두고 장고를 거듭해오던 윤석열 전 총장은 29일 서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측근들과 대변인을 거친 '전언 정치'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데다 윤 전 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문건으로 알려진 'X파일' 논란으로 정치 입문 전부터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국가 미래 비전·구상을 제시하며 위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권 도전 의지를 굳힌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르면 28일 사퇴 후 대선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현 정부에 맞서며 소신과 강직한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인지도와 지지율이 낮은 게 한계로 지적된 만큼 이른 시일 내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힘 경선이 9월경 치러지는 점을 감안할 때 입당 여부를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다.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야권의 대선 주자 풀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6-27 16:42:5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제가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니까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여당 내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권의 일부 원로들이 자신의 출마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그냥 속에 없는 말씀을 자꾸 견제 심리상 하는 것은 당내 원로로서는 앞으로 안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저의 직무 경험으로 (볼 때) 상당히 문제가 있는, 문제적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일정'을 재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선 "당무회의에 회부할 상당한 이유에 대한 판단은 당 대표 또는 지도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책임감을 갖고 결론을 내려주는 게 당을 자중지란으로 안 빠지게 하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는 "민주개혁 진영의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면서 "호감이 높은 분들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25 07:51:48[파이낸셜뉴스] 대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출마를 막는 법에 대해 자유를 침해하고 차별이 존재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대법원 입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미의힘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열린민주당 최강욱의원 대표발의)’에 대한 검토의견’을 통해 드러났다. 22일 윤 의원이 제출받은 검토의견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은 "검사가 퇴직 후 1년이 지나야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공무담임권에 대한 침해,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 소급입법금지원칙 위반 등의 우려가 있음으로 면밀하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윤 총장의 대선출마를 금지하는 법은 지난해 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압박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최강욱 의원 등 범여권 국회의원들이 함께 개정발의에 참여한 법이다. 현재 공직선거법 등에 따르면 검사 등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그러나 여권이 발의한 ‘윤석열 대선출마금지법’이 개정되면 검사는 선거 일로부터 1년 전까지 사직해야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윤 총장 역시 내년 3월 예정돼 있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면 올해 3월 전에는 총장직을 그만둬야 한다. 하지만 이 법에 대해 대법원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윤석열 대선출마금지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윤한홍 의원은 “범여권이 추진한 윤석열 대선출마금지법에 대해 대법원도 무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도 개인의 자유권 측면에서 공직자 출마제한기간을 줄여가는 추세에 역행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법이 특정인을 보복하는데 사용되거나 정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일은 이제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2-22 08:55:43[파이낸셜뉴스] 열린민주당이 현직 검사와 법관이 공직선거 후보자로 출마하기 위해 1년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과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선 후보군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법으로 풀이된다. 열린민주당 최강욱·강민정·김진애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생명으로 하는 검사와 법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는 동시에, 검사의 수사와 기소 그리고 법원의 판단 자체가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정치를 끊어내고, 사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나아가 맡은 소임을 다하고자 묵묵히 일하는 일선 검사와 법관의 직업적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정치인을 꿈꾸는 검사와 법관이 퇴직 후 1년 동안 공직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수사 및 사법절차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이 2022년 3월 20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내년 3월 전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검사와 법관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최 의원은 윤 총장의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상승세와 관련 "현직 공무원을 대선주자로 언급하고, 그것을 (윤 총장이) 부인하지 않고, 정치적 행보를 거듭하는 게 정상인 것 같지 않다"며 "이런 행태가 우리나라에서 언제까지 용납돼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법안 처리 교감이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민주당에 뜻있는 분들이 법안 발의에 동참해서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다.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12-11 12: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