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민 3명 중 2명이 채상병 특검에 찬성한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명령을 따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키아벨리가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이 대표는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당일에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비서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채상병 사건을 보면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예정된 수사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한 수사를 잘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라는 해괴한 죄명을 뒤집어씌워서 구속을 시도했다"며 "정식으로 경찰로 이첩된 수사자료가 국방부에 의해서 불법적으로 이유 없이 회수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이 통과돼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연금개혁에 대해 이 대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서 신속하게 연금개혁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4-24 10:09:3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당원의 메시지를 읽다가 화들짝 놀라 입을 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당 공식 유튜브 채널(델리 민주) ‘당원과의 만남’에서 서울 관악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보낸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전 국민 25만원 재난지원금, 대통령 4년 중임, 결선투표제 도입, 개헌 등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라"는 A씨의 글을 읽던 중 "윤석열 탄핵"이라는 글도 따라 읽고는 곧바로 화들짝 놀라며 입을 가렸다. 이 대표는 "이게 뭐야 갑자기"라며 "이건 내가 안 읽은 겁니다"라고 했다. 옆에 있던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건 A씨(당원)가 한 말입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탄핵 언급이 당 차원의 메시지로 비칠 수 있어 즉각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어 김씨가 당부한 개헌 문제에 대해 "이번 22대 국회에서 꽤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시급한 민생 문제는 아니어서 천천히 얘기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도 당원이 선출하게 해 달라는 당원 요구에는 "이론적으로 그럴 듯 하지만 위험하다"고 답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회의체 진행자고, 원내대표는 의원 회의체 대표"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다만 책임성은 강화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에서 배출한 의장이 왜 민주당 편을 안 드는가’라는 논란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전화 통화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며 이 대표를 초청했다. 이로써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영수회담이 성사될 예정이었다. 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의제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표가 지난 4·10 총선 기간에 주장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등이 예상 의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3 16:32: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일(5월 3일)을 약 열흘 앞두고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도전을 고심했던 친명계 후보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유일하게 출마를 공식화한 친명 박찬대 의원에게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쏠린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 연임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더욱 굳건한 '이재명 체제'로 달리는 모양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3선 고지에 오른 박찬대 의원이 유일하다. 최고위원이기도 한 박 의원은 '친명 중의 친명'으로 불리는 등 친명 색채가 뚜렷한 인물이다. 지난 2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박 의원은 전날 "이 대표의 마음을 상당히 많이 읽고 있다"고 말하는 등 계파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다수의 친명 의원들이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후보군이 북적였지만,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성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되는 수순이다. 진성준·민형배 의원도 당직에 임명되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박찬대 의원과 유력 대결 상대로 점쳐진 4선의 김민석 의원도 이날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상황실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 이후 2주,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해왔다"며 "'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는 글을 적었다. 원내대표직 대신 당원과의 소통 등 다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도 "김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박찬대 의원을 제외하고 남은 후보로는 3선이 되는 박주민·한병도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고민을 마치겠다"며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던 한병도 의원은 계파 색채가 옅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다. 만약 출마자가 박찬대 의원에 그칠 경우, 박찬대 의원을 차기 원내사령탑에 추대하는 모양새가 그려질 수도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눈치싸움 중이던 의원들이 주변 여론을 살피다가 출마를 접은 것"이라며 "이재명 연임론에도 찬성 분위기가 강하지 않나. 차기 원내대표 역시 친명계로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22대 총선 대승을 이끈 이 대표의 당권장악력은 날로 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22대 국회의 민주당 대여 투쟁은 강경 모드가 예상된다. 박찬대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를 내세운 만큼, '명심'을 바탕으로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23 16:17: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을 앞두고 돌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대표에게 ‘범야권 연석회의’를 요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두 야당 지도자 간 긴장 관계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석회의 요구는) 이 대표나 민주당 발목을 잡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범야권) 맏형으로서 역할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전북총선승리보고대회’에서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나기 전에 (이 대표가 다른)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아 달라”며 “이제 이 대표는 (범야권) 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수회담 국면에서 정국의 포커스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게 집중된 상황에서 4.10 총선의 또 다른 주역 조 대표가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통화에서 “지금 조 대표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민주당에 본인들의 의제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국혁신당과 (영수회담에 대해) 사전에 의논하고 할 단계는 아니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실 핵심관계자도 통화에서 “(조 대표 제안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영수회담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언급을 자제하는 것은 야권 1인자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이 대표와 조 대표 간 관계도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총선 전 법 개정 등을 통해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협조할 것처럼 제스처를 취했던 민주당이 최근 미온적인 태도로 선회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23 16:15: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을 위한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의 첫 준비회동이 23일 열렸다. 중요 국정현안들을 의제로 올리자는 데 공감했지만, 세부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민주당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영수회담 준비 논의를 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양측은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현안을 가감 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뜻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야당의 협조, 또 이 대표가 제시한 민생지원금을 비롯한 정책제안들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차기 국무총리 인선에 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영수회담 일자는 정하지 못했고, 조만간 2차 준비회동을 열어 재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다음 준비회동 전에 이날 논의된 사안들과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 다시 회동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를 전격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초청했다. 이에 따라 애초 전날 첫 준비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는데, 같은 날 윤 대통령이 협의를 맡을 정무수석을 새로 임명하면서 미뤄졌다. 한오섭 전 정무수석은 이날 정오 즈음 민주당에 인선에 따라 회동을 미루자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아야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지난 2년 간 세워놓은 걸 국민들과 소통해 고칠 건 고쳐서 국민들의 동의를 어떻게 더 받아낼 수 있을지, 정치권과 대화해서 어떻게 현실화시킬지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내비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3 15:41:27이르면 금주 내 성사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 범위와 수준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민주당이 가장 다루고 싶어 하는 의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지원금’ 등 민생 현안이다. 다만 당 일각에선 특검법 등 민감한 정쟁 사안도 테이블에 올려 입법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 회담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이 대표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약 13조원 소요 추정) 민생 회복 지원금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현재 이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두는 안건은 민생 지원금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민생 회복용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도 쟁점이다. 여권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야권은 우선 지원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서민층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 확대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은 민생을 살리는 것이라는 게 기본 입장이다. 경제 상황과 고물가, 고금리에 먹고사는 한계에 부딪힌 사람이 많은데 대통령과 제1 야당, 정치권이 합심해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그에 맞춰 우리 당은 의제를 준비할 것이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처리도 논의 목록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미 민주당은 해당 특검법의 5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공언한 상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특검법 찬성 의견이 나오는 만큼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상황에 따라선 민감성 이슈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다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 재표결을 앞둔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선 구제-후 구상권 청구' 등을 골자로 한 전세사기 특별법 등에 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4-22 18:42: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내정하고 직접 소개에 나섰다. 지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안한 회담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정무수석 인선을 서둘렀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정무수석 내정자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서서 “새로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맡을 홍철호 전 의원이다.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하셨고 정치인 이전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 한 기업인 출신으로 당의 많은 분들에게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경기 김포시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했고, 20대 총선에서도 김포을 지역구에서 내리 재선을 했다. 그러다 직전 21대와 이번 22대 총선에선 연이어 낙선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에 정진석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내정도 직접 밝혔는데, 잇달아 인선 발표를 한 데 대해선 협치가 이유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금요일(19일)에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아야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2년은 이 나라를 어떤 나라로 만들지 콘텐츠를 디자인해 공약과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어떤 정책을 만들어 집행할지에 치중했다”며 “이제는 지난 2년 간 세워놓은 걸 국민들과 소통해 고칠 건 고쳐서 국민들의 동의를 어떻게 더 받아낼 수 있을지, 정치권과 대화해서 어떻게 현실화시킬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총선 참패를 언급하며 “이 결과는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반은 배우고 반은 의회 경험을 가지고 프렌들리하게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신임 정무수석 인선에 따라 애초 이날 예정됐던 한오섭 정무수석과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 간의 영수회담 관련 협의는 취소됐다. 민주당은 이에 일방적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새 정무수석 인선이 이날 점심 즈음 확정되면서 불가피하게 취소한다고 민주당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한 수석과 협의를 하다가 새 정무수석 인선이 나오면 혼선이 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곧장 오는 23일부터 민주당과 영수회담 관련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2 16:12:18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며 “정치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유가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횡재세 도입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막연하게 희망 주문만 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4-22 15:50: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과 관련,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려고 했다기보다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 소식을 밝힌 뒤 기자들과 질답에서 "여야가 그동안 입장을 보면 많이 극명하게 차이 많이 났지만 일단 서로 의견을 좁히고 합의할 민생의제를 찾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 할 몇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면서 "어쨌든 전 듣기 위해서 초청한 것이라 어떤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한번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4-22 10:42: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고유가 시대에 국민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업계의 팔을 비트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 현상을 우려하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 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과일·채소 중심의 기록적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상승률이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고 회원국 중 무려 3번째로 높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고유가 강달러 등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는데도 기재부장관은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화 될 거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해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며 "정부는 막연하게 희망 주문을 외울 것 아니라 실질적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4-22 10: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