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자산가 자리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첫번째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이 매체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이 회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자산 97억 달러(약 13조 3300억원)로 올해는 2위로 밀렸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가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2024년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천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천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8 21:32:36[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는 다음 달 27일 오후 3시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피고인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로,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작업을 한 것으로 의심했다. 당시 이 회장은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는데, 이 회장이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주요 주주 매수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자사주 집중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 회사 차원의 불법행위가 있었고, 이 합병으로 인해 기존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합병의 주된 목적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및 삼성그룹 승계에만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합리적인 사업상 목적이 존재했고, 삼성물산과 주주에게도 이익이 된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 부정과 부정거래 행위에 대한 증거 판단, 사실인정 및 법리 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다"며 항소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17 16:44:54[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IT 기업들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를 활보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지난달 30일부터 ‘부테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판교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 중인 사진이 확산했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부테린 추정 인물은 판교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 화면을 집중해서 들여다 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음료 잔이 최소 3개 이상 놓여있었다. 글을 올린 A씨는 “카페에 갔는데 이 아저씨 만날 확률은?”이라며 “왜 우리나라 카페에 앉아 있는 거냐. 이더리움 하나만요”라고 적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재용보다 돈 많으신 분이 동네 작은 카페에서 커피 5잔 주문해서 마시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하루만에 조회수가 26만회가 넘을 정도로 화제였다. 엑스 글 외에도 ‘부테린 목격담’은 이어졌다. 또 다른 영상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의 부테린이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길을 걸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날 서울·수도권 날씨는 영상 4도에서 15도로 높은 기온 차를 보였다. 영상 속에서 부테린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던 사람들은 두툼한 코트나 가죽 자켓을 입고 있어 부테린의 옷차림과 대비됐다. 한 누리꾼은 “말 안하면 그냥 평범한 동네 아저씨인줄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그의 주변에는 지인이나 경호원 없이 홀로 있었다. 부테린이 실제로 판교 일대를 활보했을 가능성은 높다. 부테린이 국내에서 열린 여러 블록체인 관련 행사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웹3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2024’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했다. 이어 30일에는 성남시 네오위즈 판교사옥에서 개최된 ‘이드서울 2024’ 키노트 강연에 참석했다. 한편 부테린은 1994년생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프로그래머로, 19세 때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최근 부테린은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맞물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6% 내린 350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5.08% 올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22:57:57재계의 거목이던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휴일에도 경제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은 한국 섬유산업과 경제계의 부흥기를 이끈 고인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최근 지주사 분할을 통한 계열분리 수순 속에서도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았다. ■각계 인사들 "재계 큰 획 그으신 분" 3월 31일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은 일요일이지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꼬리를 물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시작으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김진표 국회의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에도 조 명예회장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3월 3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방문,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어 오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강한승 쿠팡 대표가 조문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5시께는 구광모 LG 회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를 찾은 주요 인사들은 한결같이 조 명예회장을 "재계에 큰 획을 그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됐다. 그때 국제 금융위기가 와서 (고인인) 전경련 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그때 많이 협조를 했다"고 전했다. 허 명예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전경련 회장 후임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며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했다.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계 국제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김 국회의장도 "2003년 경제부총리를 할 때 고인께서 한미재계회의 의장이셨다"며 "그때 우리 경제가 참 어려웠는데 그래도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계와 이렇게 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신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고 기억했다. ■이재용·정의선, 일찍 조문…2일 영결식 앞서 장례 이틀째이자 토요일인 3월 30일에도 고인을 추모하려는 정·재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외부 인사로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오후 2시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이며, 홍 전 관장은 조 명예회장의 아내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홍 전 관장은 이날 2시간 넘게 빈소에 머물면서 송 여사를 각별히 위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 회장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재용 회장의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나란히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준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조문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각각 맡아 효성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31 18:25:4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제외하고는 재계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굳은 표정으로 먼저 빈소를 나온 이 회장은 고인과의 관계나 추억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떴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은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시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고인(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애도하기도 했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더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삼성과 효성은 창업주 시절 동업 관계로, 인연이 깊다. 조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는 1948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삼성물산을 세워 운영하다 1962년 독립해 효성물산을 세웠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30 15:18:54[파이낸셜뉴스] 케이엔알시스템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휴머노이드 로봇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엔젤로보틱스 상장 등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유일 ‘유압로봇 원천기술’을 보유한 동 사에 기대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케이엔알시스템은 전일 대비 900원(+4.34%) 상승한 2만 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7일 경기 수원의 디지털시티를 방문해 AI 집사로봇 볼리’를 점검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날 “볼리를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2024에서 볼리를 처음 선보였다. 볼리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AI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주변기기, 집안 환경을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볼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AI로봇 역량 강화 일환으로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로봇 전문가다. 이같은 소식에 피규어AI를 뛰어넘어 휴머노이드로봇 국내 유일 유압로봇 원천기술을 보유한 케이엔알시스템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로봇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개시와 시험장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로 잘 알려진 미국의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유럽의 IIT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24년간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원천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본격화될 유압로봇 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및 시험장비 분야 프로젝트 수주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매출 목표치를 지난 2023년 대비 49.7% 성장한 482억1000만원으로 잡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그룹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L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이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화두가 모아지고 있는 미국의 유압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유럽 대표 유압로봇 연구기관인 IIT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이 아직 대부분 전동로봇인 상황에서 고중량 작업이 가능한 유압로봇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8 09:20:05[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영입 1호 인재'로 알려진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이 삼성전자를 떠나 학계로 복귀했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승 전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사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퇴사 후 미국 프린스턴대로 복귀해 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프린스턴대에서는 컴퓨터공학과에서 강의를 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 전 사장을 영입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2018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삼성 비전'을 발표한 뒤 직접 영입한 첫 외부 인재다. 승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리서치 소장을 맡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3 09:01:17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11일부터 1만명 규모의 올 상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력 감축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사진)의 경영 철학에 따라 올해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 삼성, 11일 상반기 공채 스타트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채를 진행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19곳이다. 지원자들은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2018~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2022~2026년 8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근 △MS(1900명) △구글(1000명) △이베이(100명) △유튜브(100명)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연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JY, 인재 경영 확고해 채용 확대삼성이 반도체 부진 등 경영 악화에도 올해 계획대로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건 이 회장의 인재 경영 의지가 깊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명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직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이해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의 인사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의 핵심 경쟁력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력사원 상시 채용과 외국인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90개 직무 경력 채용을 진행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청년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도 후원 중이다.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는데 매년 100여명이 관계사에 특별채용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0 18:06:00[파이낸셜뉴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11일부터 1만명 규모의 올 상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력 감축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올해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 11일 상반기 공채 스타트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채를 진행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19곳이다. 지원자들은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2018~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2022~2026년 8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근 △MS(1900명) △구글(1000명) △이베이(100명) △유튜브(100명)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연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JY, 인재 경영 확고해 채용 확대 삼성이 반도체 부진 등 경영 악화에도 올해 계획대로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건 이 회장의 인재 경영 의지가 깊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명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직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이해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의 인사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의 핵심 경쟁력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력사원 상시 채용과 외국인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90개 직무 경력 채용을 진행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청년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도 후원 중이다.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는데 매년 100여명이 관계사에 특별채용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0 11:02:4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TV 사업장을 찾아 신제품 라인업 및 제품 경쟁력을 점검했다. 심화되는 글로벌 TV 시장 경쟁에 대응해 미래 기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 현황과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했던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도 진행됐다. 이 회장은 볼리 시연 후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의 연계,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 추가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와 투명 마이크로 LED 등도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네오 QLED 8K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한 OLED TV, 98형 네오 QLED·울트라HD 신제품 등을 출시한다. 이 회장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리모컨 디자인 등도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과 디자인 전략 등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해 2월 OLE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TV 사업장을 찾아 가격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TV 전반의 소프트웨어(SW)와 사용성(UI) 개선 현황 등을 살펴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07 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