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코로나19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연착륙은 2년 이상 이어진 현장 의료진의 땀과 눈물, 국민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 진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고, 의료진은 과중한 업무와 폭염, 한파에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은 고난과 역경에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면서 백신접종 행렬에 적극 동참해 일상회복의 구심점이 됐다. 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로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백신접종 업무를 맡았던 박선희 지방의무사무관은 일상회복의 숨은 영웅 중 한 명이다. 박 사무관은 코로나19 발생 후 밤낮없는 고강도 업무 외에도 직장에서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한 적이 없을 만큼 외로움도 극복의 대상이었다. 접종 업무 특성상 자칫 감염될 경우 파장이 커질 수 있어서다. 그는 "(일상회복은) 그동안 현장 의료진들의 고생이 정말 많았지만 결국 국민 모두가 노력하고 고생한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재직 중인 하모씨는 암환자와 코로나19 격리환자를 돌봤다. 하씨는 "평소 업무도 힘들고 바빠 밥을 먹지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는 상황도 많았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고글에 마스크까지 쓰고 추가 업무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항암제는 투약하면 90% 열이 나는데 코로나 관련 증상이기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해 일이 더 몰렸다. 증상 24시간 뒤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하는 등 힘든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일선 의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환자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마 교수는 "현장에서 소아청소년과 환자가 호흡기질환을 호소해 내원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가 다수 있었다"면서 "부모의 걱정과 불안과 마주하는 어려움이 따랐고, 환자와 보호자를 안정시키는 소통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의사회 간부로서 도지사 등과 면담으로 지역 의사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맡았다. 정부가 신속한 치료제 도입을 통해 치명률을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춘 것도 일상회복에 한몫했다. 현재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로 독감의 최대 치명률 0.1%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부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조기에 도입한 것이 일상회복 전환 과정에서 큰 성과"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치료제 도입은 의료대응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필수 요소다.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도입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져 많은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해제의 주역은 국민이다. 폭염 속에서도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2년 넘게 제한된 일상을 보내는 등 희생을 감내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영웅이라고 하면 거창하게만 들리지만 우리 모두 힘을 조금씩 보탰고 그 결과 코로나19라는 큰 산도 넘어가는 과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2년 이상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인내하며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최일선에서 코로나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건의료인, 관계자분들 헌신 덕에 코로나19 유행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면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도 "여러 방역정책에 국민들께서 먼저 행동에 옮겨주셨고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 덕에 (상황이) 이 정도로 올 수가 있었다"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의사, 간호사 또 여러 직종에 계신 분들이 혼연일체가 돼 많은 국민들을 치료했고 지자체 보건소, 선별진료소, 공무원 분들도 많은 노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김동규 장유하 기자
2022-04-17 18:37:3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일상회복 기조에 발맞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내리고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감염병 등급 2급에서는 질병에 대한 대응에서는 격리 의무는 물론 정부의 지원이 사라진다. 환자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질병에 대응하는 체계로 바뀌는 것이다. 15일 정부는 코로나19를 지속적·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고위험군 및 감염취약계층 보호, 새로운 변이에 대한 재유행 대응 등을 위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감염 전파력은 높지만 위중증률이 낮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최근 오미크론 유행은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고 의료대응체계도 안정화되고 있다. 이날 정부와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모두 해제하며 일상회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1등급→2등급 "개인책임 커진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춘다. 1급에서는 격리가 의무화되고 격리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랐다. 또 감시의 경우 감염병 진단시 즉시 신고였지만 2급 상황에서는 24시간 내 신고하면 된다. 하지만 2등급 체제에서는 격리 의무가 없고 재택치료 등도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또 1급에서 치료비 전액이 정부에서 지원됐다면 2급 상황에서는 건강보험 수가에 따라 환자의 본인이 부담해야한다. 의무가 사라지는 대신 개인의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생활지원 역시 사라진다. 그동안은 격리될 경우 일 지원금 2만원, 중소기업 기준 일 4만5000원의 유급휴가비가 지급됐지만 2급에서는 격리의 의무가 없기 때문에 지원이 중단된다. 현재 1급 감염병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페스트 등 17종이고 2급은 결핵, 홍역, 콜레라, 수두가 해당하고 이제 코로나19도 2급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2급 하향에 예비 기간을 둔다. 오는 25일부터 잠정 4주 동안 1급 상황을 유지하고 이후 전면 전환을 할 예정이다. ■민간 역할 확대, 과학 기반의 방역대응 앞으로 민간의 영역이 확대된다. 정부는 민간중심 진단 및 치료를 연계한다. 감염병 진단 후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의료기관 중심의 진단·치료 연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보건소 등 공공 진단·검사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 및 고위험군 대상 검사에 집중하고 특히 60세 이상 성인(고위험군),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 등으로 공공 검사 우선순위를 조정한다. 과학적 근거 기반의 방역대응을 위한 역학조사도 강화된다.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교정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 기획 역학조사 강화로 위험요인 분석 및 개선방안 도출하고 항체조사와 항체가 추적조사, 백신효과 평가 등으로 면역도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역대응 및 접종전략을 마련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조사 분석 시스템도 도입된다. 위중증·사망 위험요인, 치료제 효과 등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 분석 및 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민·관 협력 조사·분석을 실시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해외입국 관리도 완화된다. 정부는 국내 확진자 규모와 해외 주요국 검역 완화조치 등을 고려해 해외입국자 단계적 격리면제와 입국 후 진단검사 축소를 추진한다. ■새로운 변이 대응, 재유행 대비에도 만전 정부는 새로운 변이의 유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재유행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정부는 해외유입 변이 뿐만 아니라, 국내 자체 발생 변이를 조기 인지하기 위한 유전자 분석을 강화하고 월 2만여건의 변이바이러스 조사·분석을 시행, 신종 변이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변이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트윈데믹 등에 대비하기 위해 표본감시 감염병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참여기관을 확대한다. 또 신규변이 감시 및 재유행 조기 감지를 위해 인플루엔자·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의 대상, 범위 및 참여기관 확대를 추진한다. 만약 신종 변이가 발생할 경우 신종변이 발생국가 입국 제한, 입국자 검사·격리가 실시되고 검사-추적-격리·치료(3T) 재도입으로 전파를 최대한 막는다. 또 효과성이 높았던 영업시간, 사적모임 제한 중심으로 신규변이 특성, 거리두기 영향평가에 기반한 거리두기 재도입도 검토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5 09:54:24정부가 최고등급인 '1급'으로 지정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을 검토하면서 향후 검사·치료체계가 조정될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낮아져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1급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발생 우려가 커 즉시 신고나 음압격리 등 높은 수준의 격리를 요하는 감염병이다. 코로나19는 1급으로 분류됐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만명대에 달하고 동네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지는 점이 감안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게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코로나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환자 75% 정도는 코로나만 보면 경증 또는 무증상이지만, 기저질환 치료가 시급한 분들"이라며 "이분들은 감염관리가 가능한 일반병상에서 치료받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국립대병원 10여곳과 여러 대형병원에서는 개정된 지침에 따라 입원 중인 확진자를 일반병실에서 치료하고 있다. 정부는 법정 감염병을 심각도·전파력 등에 따라 1∼4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등급별로 확진자 신고와 관리체계 강도가 다르다. 1급 감염병은 생물테러감염병이나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 집단발병 우려가 큰 감염병 등 총 17종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신종인플루엔자 등이다. 1급 감염병은 확진자가 확인되는 즉시 의료진이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확진자를 음압병실 등에 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코로나19도 의료진이 확진자 발생을 당국에 신고하고, 확진자는 의료기관이나 자택 등에서 격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서고, 치명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1급 감염병으로 대응하기에는 의료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된다. 정부는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현재의 방역상황을 정확하게 분석, 18일 중대본에서 새 거리두기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3-16 18:25:41[파이낸셜뉴스] 호텔, 대형 유통가, 관광휴양시설 등 부산지역 대규모 집객시설들이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라 일상회복에 대한 준비와 기대로 분주하다. 하지만 항공, 여행 업계는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현 방역체계 아래서는 여전히 일상으로의 전환에 한계가 있어 업태별로 다소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부산상공회의소는 호텔, 백화점, 문화·공연·전시 컨벤션시설, 관광휴양시설 등 대규모 집객시설과 지역의 항공,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호텔을 중심으로 한 관광숙박업계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행사 대관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면서 연말 특수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해운대 지역의 대형 특급 호텔의 경우 벌써부터 연말 행사장 잡기가 힘든 상황이다. 해운대에 소재한 A호텔은 “위드코로나 시행과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고 연말 행사, 세미나, 워크샵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B호텔 역시“방역 규칙이 허용하는 선에서의 행사에 대한 문의가 많다”면서 위드코로나로 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지역의 관광·컨벤션 시설에서도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다만 일부 시설의 경우 사적모임 제한으로 여전히 단체 관광객을 받을 수 없어 당장은 업황이 급격하게 반전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송도에서 관광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C사는 매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지금 당장은 사적 모임 제한이 12명으로 돼 있어 단체 관광객을 받을 수 없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안 크루즈 업체인 D사는 위드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10월부터 매출이 증가했고 일상으로 회복이 안정되면 내년 휴가철에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의 대표 컨벤션 기업인 벡스코도 위드코로나 전환에 맞춰 마케팅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있었다. 다만 전시·컨벤션 업계의 특성상 정부의 정책 전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도 일상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F백화점은 매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판매촉진 활동을 기획하고 있었고 11월 주말 매출이 위드코로나에 따른 매출 회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항공, 여행업계는 여전히 코로나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여행만 취급하는 지역의 한 여행사는 “문의가 조금 늘긴 했지만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노선이 여전히 막혀있고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주요국에서 대규모 확산이 재연되고 있어 큰 기대보다는 12월 초 항공사들의 노선 운항계획 발표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H여행사도 “위드코로나 발표 이후 최근 학교로부터 수학여행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여행 관련 업무를 다시 정상화하고 직원들도 정상 출근을 시켰지만 여전히 상황이 불안정해 추이를 보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정부의 김해공항 발 사이판, 괌 노선 운항재개 결정에 따라 운항을 준비 중에 있다고 했으며 김해공항 발 국제선 노선에 대한 추가적인 확대를 바라고 있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한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소비시장 전반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항공, 여행업계 등 일부 업종의 경우 감염 재확산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어 단기간에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상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 역시 산업별, 업종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1-18 10:51:0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직장·병원·식당 등 곳곳에서 일상에서 발생이 이어졌다. 또 집단감염 외에 개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은 전체 감염경로의 50.6%로, 절반이 넘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53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은 1924명으로 최근 1주간 일평균 1961.4명을 기록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을 보면 서울 노원구 병원에서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28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강남 음식점6 관련해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4명을 기록했다. 인천 서구 직장에서는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생겨 총 16명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 피혁원단제조업체에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17명, 가족 1명 등 총 18명이 확진됐다. 오산 건설현장2 관련해서는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관련 확진자 15명이 늘어 총 16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충북 청주 신학교에서는 6일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학생 7명, 종사자 3명, 가족 및 지인 5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6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 마사지 업소에서는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원인은 확진자를 개별적으로 접촉해 감염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2주간(9월26일~10월9일) 신고된 확진자 3만1527명 중 선행확진자 접촉이 원인이 된 사람들이 1만5945명(50.6%)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 조사중도 1만1286명(35.8%)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지역내 집단감염은 3478명(11%)으로 나타났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09 15:40:42[파이낸셜뉴스] 부산진구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인근 학원 등으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34명 등 총 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00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27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8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27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0건, 지인 5건, 동료 1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경로는 학교 4건, 유치원 1건, 학원 1건, 의료기관 1건, 교회 1건, 목욕탕 1건, 일반주점 1건, 타 지역 미용업소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부산진구 한 중학교와 북구 유치원, 남구 일반주점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부산진구 중학교에서는 전날 학생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돼 학생, 교직원 등 접촉자 58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날 학생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원 접촉자 1명도 같이 확진되면서 이 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확진된 학생들의 동선에서 확인된 다수의 학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북구 유치원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인 원생 1명이 지난 11일 확진돼 원생 111명과 직원 23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원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원생 74명과 직원 8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 유치원에서는 첫 확진자의 의료기관 접촉자 1명과 가족 등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남구 소재 일반주점은 지난 9일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동선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주점 종사자와 방문자 41명을 조사한 결과 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첫 확진자 포함 4명이 됐다. 이 외에 해운대구 목욕탕에서 이날 이용자 2명이 확진됐고 동구 소재 사찰에서도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시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 입원환자와 면회객이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일 경우에는 접촉 면회가 가능하고 그 외에는 비접촉 면회만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7일부터 23일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에서 가족 모임을 할 수 있다. 부산은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적용으로 예방접종 완료자 4명 이상 포함 시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한 상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한 곳이 새로 마련됐으며 연휴 기간에도 1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부산역, 시청 등대광장, 옛 해운대역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단 부산진구 놀이마루에 설치된 서면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18일까지만 운영한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고향 방문 시에는 소규모로 안전하게 다녀오시고 출발 전 예방접종과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권고한다”면서 “귀가 후에는 일정기간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시길 바라며 일상생활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9-13 13:52:20[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도 1명이 증가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00명 증가한 4만733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지난 4월 들어서는 15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같은 달 중순부터는 200명이 넘는 날이 늘어나는 등 갈수록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사를 보면 3만427명으로 전일 3만1257명 대비 줄었다. 이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1만1143명으로 전일 1만1003명 대비 증가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 17일 0.6%로 전일(0.7%)과 비교해 낮아졌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35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동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강북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2021년6월 3) 4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2021년6월3) 2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2021년5월) 1명 △해외유입 3명 △기타집단감염 20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77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4명 △감염경로 조사 중 73명 등이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난 505명이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예방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여전히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검사받기, 충분한 환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6-18 11:28:42[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를 비롯해 가족, 지인 등과의 일상 접촉에 따른 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3명 등 총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932명이다. 울산 울주군 사업장 종사자 9명이 부산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전날 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에서 확진된 해당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11명, 접촉자 1명이며 이 중 부산 거주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나머지 10명은 부산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확진자 현황을 울산시에 이관했다. 전날 동선이 공개된 부산진구 소재 대영탕에서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금까지 이용자 4명, 이용자의 접촉자 2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가족이나 직장동료, 지인 등의 접촉에 따른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경북 경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이날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는 3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지역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현재 부산역과 시청 등대광장에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도시철도 동래역 환승센터 옆에 1개소를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새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5월 23일까지 한 달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1차 13만9420명, 2차 5848명 등 총 14만5268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11건으로 근육통,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으로 보고됐다. 지금까지 이상반응 신고 누계는 1050건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4-26 14:44:17[파이낸셜뉴스]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400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기본방역수칙 강화에도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우나, 음식점, 유흥시설, 교회,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사업장, 종교시설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9명이었다. 이중 수도권에서 270명(62.9%) 비수도권에서는 159명(37.1%)이 발생했다.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종교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사우나에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교회에서는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서울 관악구 직장과 인천 집단생활 관련 확진자는 14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으로, 이 사례의 경우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체험/판매자 교육 등을 위한 시설에서 공동생활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확진자는 27일 첫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인천 서구 회사 및 가족 관련 확진자는 26일 첫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됐다.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에서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에서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 확진자도 18명이 추가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교회/직장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대전 서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충남 아산 유치원 관련해 첫 확진자가 25일 발생한 이후 8명이 추가됐다. 충북 청주시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충북 증평군 유학생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추가돼 총 11명이다. 전북 전주시 농장 관련 확진자도 12명이 추가됐다.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 관련 확진자는 9명이 추가돼 총 39명이다. 대구 동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이날 5명이 추가됐다. 부산 노래주점 관련 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 일제검사를 통해 19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90명이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교회 관련 접촉자 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30 14:27:30[파이낸셜뉴스] 지난주(3~9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일평균 236.3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크게 감소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확진자는 총 1654명으로 일평균 236.3명이 발생했다. 2주 전(지난해 12월27일~올해 1월2일) 일평균 확진자 수 340명보다 줄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증가했다.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4.7%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29.4%로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7.2%에서 지난주 35.6%로 줄었다.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은 같은 기간 21.2%에서 20.4%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31명에서 지난주 39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213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56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4명 △직장 관련 17명 △종교시설 관련 1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이 확진자간 접촉에 의한 전파로 여전히 일상 속 감염사례가 많아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5인부터 사적모임은 자제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1-11 11: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