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 자율주행 로봇이 대학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순찰을 한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캠퍼스 안전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보안 기술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운영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국립부경대와 SK쉴더스는 AI 폐쇄회로(CC)TV를 탑재하고 정해진 구역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순찰하는 로봇 2대를 도입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로봇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 평지인 대연캠퍼스에서 백경광장과 도서관, 대학본부 등 정해진 구역을 24시간 순찰한다. 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해 갑작스러운 쓰러짐 등 이상 행동을 분석할 수 있고, 주야간 자율주행, 실시간 영상 수신, 음성 송출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긴급 상황을 인식하면 현장에서 즉시 경고 음성을 송출하거나 관제센터에 알려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는 고화질 영상 촬영과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밀집,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는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도입을 시작으로 SK쉴더스와 함께 AI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등 캠퍼스 공간 보안은 물론,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 사이버 환경까지 보호하는 AI 기반 통합보안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8 10:53:16[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자율주행용 시스템온칩(SoC) 등 하이엔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보다 10배 이상 반도체가 필요한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AI 칩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KPMG가 지난 3월에 발간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으로 차량업계 내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자체 생산 및 장기 공급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AI는 자동차 산업의 뒤를 이어 반도체 기업의 매출 성장을 이끌 유망 응용 분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리더들은 AI를 올해 가장 중요한 매출 동력으로 응답하며 다른 지역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하이엔드급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발맞춰 반도체 테스트도 고사양화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는 반도체 칩의 양품, 불량 판별뿐만 아니라 문제 발생 시 어느 공정에서 문제가 되는지 등 원인 판별 역할을 수행한다. 반도체 기술이 급변함에 따라 초박막 증착·에칭, 3차원 적층 등 신기술 채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이 가능한 신공정, 신제품의 검사장비 개발 또한 적시에 이뤄져야 해 국내 테스트 기업들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웨이퍼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는 첨단 SoC 테스트 장비 투자를 준비 중이다. 3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인 테러다인(Teradyne) '울트라 플렉스(UltraFLEX)+' 구입을 위해 올해 1130억원 규모 자본 지출(CAPEX) 계획을 잡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은 퀄컴, 엔비디아, AMD 등 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와 동일한 장비인 어드반테스트(Advantest)사의 첨단장비 ‘V93K-PS5000’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50억원이 넘는 해당 장비는 5㎚ 이하급 반도체 제품에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AI, 자율주행, ADAS,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연내 장비를 추가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이텍 관계자는 "기존 30나노 이상의 레거시 공정에서 양산되던 차량용 반도체는 점차 CPU가 탑재된 10나노급을 넘어 5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테스트 하우스 중에서는 최초로 이에 대응 가능한 장비의 도입과 함께 자체 프로그래밍 역량을 갖춰 하이엔드급 반도체 테스트 물량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8 10:33:57[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렌즈를 기업하는 세코닉스가 글로벌 AI기업인 엔비디아에도 차량용 렌즈를 공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율주행 산업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이제 AI는 빠질 수 없는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동차에 접목된 AI는 단순 인포테인먼트를 보조해주는 기능을 넘어 자동차 전체를 제어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의 중요역할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칩'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 자동차 업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이목을 끈 중국의 샤오미 전기차 SU7은 반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각종 센서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을 두 개 탑재해 자율주행을 제공할 것임을 암시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은 이미 최신 반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는 여러 차종에 탑재 중이다. 가장 앞선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볼보자동차와 폴스타,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랜드로버, 중국의 BYD와 NIO 등을 비롯해 25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 및 자율주행 업체가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오린은 초당 1조 번의 연산을 처리하는 단위인 254TOPS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오린은 자율주행 기능, 디지털 계기판, AI 운전석을 구현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의 통합 제어 기능이다. 오린을 사용하면 각종 센서와 구동계를 통합적으로 제어해 레벨2 반자율주행부터 레벨5 완전자율주행까지 구현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시스템 온 칩 (SoC) 레벨 3이상 자율주행 반도체 분야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도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다. 지난 16일 현대모비스는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4 기술에 대해 국내 최초로 실증 주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 일대 60㎞ 구간에서 실증차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제네시스 G90 모델에 자율주행 레벨3를 적용하려 했지만 상용화하지는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 관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cOS)를 자사의 모델에 적용 중이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 연산 처리가 가능해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기능 구현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한편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를 제안한 국내 기업이 있다. 자율주행 수혜주로 거론되는 세코닉스다. 세코닉스는 카메라 렌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차선인식(LDWS), 차선유지지원(LKAS), 전방추돌경고(FCW), 하이빔어시스트(HBA),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 등 자율주행 기술에 적용되는 부품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세코닉스의 주요 부품은 현대모비스에 공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세코닉스는 엔비디아와도 2018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코닉스는 차량을 통제하는 보드에 탑재되는 카메라에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시 세코닉스가 엔비디아 하드웨어의 가장 큰 수혜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로 직접적으로 큰 수익을 내는 기업이 많지 않다“라며 ”레벨3 자율주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며 토요타, 폭스바겐 등과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시 세코닉스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실적 가시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AI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진입, 현대모비스의 레벨4 자율주행 실증 소식에 세코닉스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8 08:52:15[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가 장중 강세다. 2대주주 LG전자와의 협력 구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대비 10.09% 오른 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최근 LG전자의 노규찬 상무 및 주요 관계자들과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의 상세 사양과 납품 일정 협의를 위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을 위한 마스터 계약은 이미 마친 상태다. 이번 회의는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미’ 납품에 대한 세부적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사업부 신설 이후 가장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이에 양산 및 납품 규격과 인증 등 남아있는 절차들을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납품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미’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LG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실외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실외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7 09:43:15【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가 오는 22일부터 일반시민을 싣고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주야로는 안양시가 2022년에 시작한 자율주행 시범사업으로 제작한 18인승 버스다. 자율주행으로 상용화된 차선 유지, 자동 제동 및 차량 간 거리 유지와 같은 센서 감지 기능에 더해 차선 변경, 정류장 정차, 교통 신호 인식 등의 자율적 인지 기능을 갖췄다. 안양시 주야로는 △낮(晝)에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대중교통이 종료되는 심야(夜)에는 관내 전철역을 연계한 노선을 운행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는 뜻이 담겼다. 시는 이달 22일부터 올해 8월까지 관내 2개 노선에서 주야로를 시범운행하고 자율주행버스 이용에 대한 의견 및 개선사항을 수렴·반영해 8월 정식으로 대중교통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시범운행기간 동안 주야로는 무료로 운행되며, 시민들은 별도의 예약없이 해당 노선 내 원하는 버스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다만,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운행하지 않고, 6세 미만의 영유아는 탑승이 제한된다. 주야로는 낮시간대인 10~17시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대중교통으로 한 번에 이동이 어려웠던 범계역~비산체육공원 구간(왕복 6.8㎞, 11개 정류장)에서 운행된다. 심야 0~2시에는 인덕원역~평촌역~범계역~명학역~안양역을 연결하는 노선(왕복 14.4㎞, 22개 정류장)에서 시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시는 자율주행 중 안전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고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주야로를 제어할 수 있는 훈련된 운전기사와 안전관리요원을 상시 주야로에 탑승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주야로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구축했다. 비상상황 시, 경찰서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야로 운행을 위해 6개월 동안 2500km 이상의 주행 및 테스트를 거쳤다”며 “8월 대중교통으로 정식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운전자 구직난 등의 공영버스 난제를 해소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2020년 경기도 정책 공모를 통해 도비 60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95억원을 투입해 2022년 8월 안양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2대 제작,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관제센터 구축 등을 추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16 15:15:05[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일대에서 이달부터 '자율주행 4단계' 시험 운행에 나선다. 자율주행 4단계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완전자율주행(5단계)의 직전 단계로, 거의 전 구간,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운행구간은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송도와 영종도 일대 약 60㎞다. 고속도로가 아닌 도심 주행거리로는 긴 편에 속한다. 현대모비스는 인천시의 적극적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운행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년이다. 현재, 인천광역시는 이 일대를 교통과 환경, 연구개발 등에 특화된 첨단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협력사들과 함께 이 지역을 스마트시티 기반 혁신 생태계 특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실증 과제를 통해 그 동안 확보한 자율주행 솔루션 역량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차에는 4단계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다. 장거리 도심 주행을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 역시 확보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 경량화 설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율주행 프로젝트에는 20여 곳의 스타트업과 협력사, 연구기관 및 주요 대학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공동 참여기업, 기관들과 함께 한 단계 진화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장재호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담당(전무)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5 17:02:44[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번엔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절반으로 낮췄다. 지난해 전기차 가격전쟁을 시작한 테슬라가 이제 소프트웨어 구독료까지 내렸다. 내릴 수 있는 건 뭐든 다 내려 수요를 끌어올리기로 작심한 듯 보인다. 수요둔화에 따른 실적 충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자사의 프리미엄 운전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월 구독료를 199달러에서 99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미국내에서만 적용된다. FSD 구독료 '반액세일'은 의외의 행보라고 CNBC는 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FSD에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비용이 오르면 올랐지 내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머스크는 2020년 5월 18일,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FSD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가 규제당국의 승인 속에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에 점점 더 가까워질 것이어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FSD 가치는 (전기차 한 대당)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가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의 FSD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 같은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운전자가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주행 보조 수단에 불과하다.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 차량부가 테슬라를 허위광고 혐의로 제소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FSD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은 테슬라를 제쳤다.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는 현재 미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범서비스가 아닌 실제 상업운행이다. 최근에는 우버 산하의 우버잇츠와 제휴해 무인 음식배달 분야에도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디디추싱 산하의 자율주행 부문이 광저우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 상업운행에 나섰다. 아마존 산하의 죽스(ZOOX)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금을 대는 웨이브는 각각 미국과 영국에서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다. 한편 머스크는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5일 장 마감 뒤 선언해 한 동안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끈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4 06:37:43스마트폰에 주력하던 전자부품 업체들이 잇달아 자동차 부품사업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과 함께 늘어날 자동차 전자부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이 지난 3월 경북 구미국가1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공장은 스마트폰 부품에 주력하는 한편, 제2공장은 자동차 부품 전용 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H바텍은 폴더블폰에 들어가 구부리고 펴도 정상적인 기능이 가능하도록 돕는 부품인 힌지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KH바텍은 힌지 등 스마트폰 부품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브래킷(TDP) △전기차용 전력분배장치(PDU) △배터리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 등 자동차용 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들 부품을 구미 제2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KH바텍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국내외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내년에 연간 190만대, 오는 2028년에는 연간 320만대 규모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으로 햅틱 드라이브 IC 공급 모델을 확대했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현대차 '제네시스', '그랜저' 등 자동차 모델에 햅틱 IC를 적용했다. 햅틱 IC는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터치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는 반도체다. 동운아나텍은 이전까지 햅틱 IC, 자동초점(AF) 드라이브 IC 등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올해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햅틱 IC를 적용하는 자동차 모델이 늘어나고, 여기에 제네시스와 그랜저 등에 납품하는 물량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럽에 본사를 둔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로직스는 르노코리아에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파워로직스가 만드는 하이브리드 배터리팩은 오는 2026년부터 르노자동차가 출시하는 차기 중형 SUV 모델에 연간 8만대 안팎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매출 800억원 가량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파워로직스는 그동안 카메라모듈과 함께 배터리 보호회로 등 스마트폰 부품에 주력해왔다. 삼성전자 MX사업부가 주요 거래처다. 파워로직스는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최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팩 등 자동차 부품 분야로 확대하는 중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스마트폰 부품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앞세워 배터리팩 등 자동차 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올해가 배터리팩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전자부품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분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부품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반도체가 내연기관차에는 200여개 쓰이는 반면, 자율주행차는 1000개 이상 필요하다. 과거 자동차 후방에 한 개 정도만 있던 카메라모듈 역시 최근 자율주차, 360도 어라운드뷰 등을 구현하기 위해 4∼6개 정도 쓰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이 이미 성장기에 이어 정점을 찍은 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신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머지않아 열릴 자율주행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11 18:12:43포스코DX가 아이요봇과 손잡고 산업현장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설비에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과 충돌방지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무인 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크레인, 원료 운송차 등 무인으로 운영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 등을 부착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충돌 등 안전사고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현장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DX는 11일 판교사옥에서 아이요봇과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및 충돌방지시스템에 대한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현장에 운영중인 이동설비의 무인화를 추진해오고 있는 포스코DX가 자율주행 적용과 충돌방지 등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발을 맡는다. 아이요봇은 자사의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아이요봇의 센서는 기존 제품 대비 단순화된 구조 설계로 소형화, 경량화 됐으며, 외부적 환경요인에 강하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협력해 제철소와 이차전지 생산공장에서 운영되는 AGV, AMR, 무인 크레인 및 원료 운송차, 철도 등에 라이더 센서 등을 적용해 본격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대외 생산현장, 플랜트 및 건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그동안 IT+O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제조현장의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는 산업용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1 18:11:29[파이낸셜뉴스] 포스코DX가 아이요봇과 손잡고 산업현장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설비에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과 충돌방지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무인 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크레인, 원료 운송차 등 무인으로 운영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 등을 부착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충돌 등 안전사고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산업현장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DX는 11일 판교사옥에서 아이요봇과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 및 충돌방지시스템에 대한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현장에 운영중인 이동설비의 무인화를 추진해오고 있는 포스코DX가 자율주행 적용과 충돌방지 등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발을 맡는다. 아이요봇은 자사의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아이요봇의 센서는 기존 제품 대비 단순화된 구조 설계로 소형화, 경량화 됐으며, 외부적 환경요인에 강하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협력해 제철소와 이차전지 생산공장에서 운영되는 AGV, AMR, 무인 크레인 및 원료 운송차, 철도 등에 라이더 센서 등을 적용해 본격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대외 생산현장, 플랜트 및 건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그동안 IT+O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제조현장의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는 산업용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1 11:2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