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승용 전기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ST1의 주요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첫 차량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T1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고객의 사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ST1은 샤시캡, 카고, 카고 냉동 등이 주요 라인업이며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 가령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자전거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샤시캡 모델에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는데,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통신 데이터 등을 사업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해 다양하고 유익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ST1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ST1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제시하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즐거운 이동 경험은 물론 성공을 가져올 차량이 ST1"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가 이날 먼저 출시한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가격은 5980만~7195만원이다. 전면부의 경우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갖춰 충돌 안전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76.1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 카고 냉동이 298㎞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 승용 전기차처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넣어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4 18:54:0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동화 상용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승용 전기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ST1의 주요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첫 차량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T1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다양하게 반영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고객의 사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ST1은 샤시캡, 카고, 카고 냉동 등이 주요 라인업이며 샤시캡 모델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 가령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자전거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샤시캡 모델에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는데,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통신 데이터 등을 사업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해 다양하고 유익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ST1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ST1은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제시하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라며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즐거운 이동 경험은 물론 성공을 가져올 차량이 ST1"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가 이날 먼저 출시한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가격은 5980만~7195만원이다. 전면부의 경우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갖춰 충돌 안전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76.1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 카고 냉동이 298㎞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 승용 전기차처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넣어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4 15:19:16[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삼성SDI, LG그룹이 24일 막을 올린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해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에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 삼성SDI, LG그룹(LG에너지솔루션·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아울러 SK시그넷, KG모빌리티 등도 부스를 꾸렸다. EVS37은 세계 전기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되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동희 현대차 전동화시험센터장(전무)은 이날 EVS37에서 '모빌리티의 전기화: 탄소중립 과제와 로드맵'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전기차의 기술 혁신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열쇠라고 믿는다"면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살펴보면 가장 책임이 있는 것은 우리 세대"라고 말했다. 한 전무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9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성공은 플랫폼의 유연성과 확장성에 달려 있다"면서 "각기 다른 차량의 요구 사항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EVS37에서 차량의 모듈을 교체하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이지스왑' 기술을 시연했다. 이지스왑은 소비자의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별도 전시관을 꾸린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바퀴를 90도 회전시켜 옆으로 가는 크랩(게) 주행, 제 자리에서 차체를 회전하는 주행이 가능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전시했다. 현대케피코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와 자동 충전 기술 등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9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술,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 등을 공개했다. 또 전기차 안전 우려 중 하나인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막을 열 확산 방지 솔루션도 제시했다. LG그룹은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 디스프레이,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4 13:45:47[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2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전기 차량에 사용되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소음 등 11개 항목에 걸쳐 전기 SUV의 하이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 주행 성능과 안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인 마른 노면 제동력(Dry Braking)과 주행 소음(Pass-by-noise)에서 1위로 평가됐다. 아우토빌트는 "전기차용 타이어 중 최고의 선택으로, 좋은 다이내믹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갖췄다"라는 호평했다. '아우토빌트'는 독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다. 한국타이어는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부터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에 이어 2023년 10월 유럽 지역에서 출시된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까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비교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 받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3 15:30:34[파이낸셜뉴스] LG그룹 계열사들이 '전기차 올림픽'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뽐낸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파워트레인, 실내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장 부품 등 모빌리티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LG 모빌리티의 연구개발(R&D) 역량도 입증한다. LG그룹은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인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VS37은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개사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9년만이다. LG그룹은 이번 EVS37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전기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LiDAR)'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된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LG 연구진들은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주요 기술' 등을 주제로 연구성과를 공유해 LG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알린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계열사들도 특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다양한 전장제품과 솔루션으로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LG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로부터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니즈에 따라 맞춤형 제공이 가능한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해, 더 가벼우면서도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한 '셀투팩'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보조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프리미엄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형식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등을, LG이노텍은 전기차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싱 솔루션과 라이팅·파워 솔루션을 소개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3 13:21:08[파이낸셜뉴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산 550t 규모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리콘음극재 공정은 실리콘 입자에 산화물계 실리콘 등을 합성하는 상공정과 그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고객사의 실리콘음극재 공급 요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t수준에서 2035년 28만5000t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올해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실리콘 탄소복합체(SiC) 음극재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실리콘 탄소복합체 음극재 데모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라면서 "2차전지소재 풀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23 09:36:15[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EVS는 지난 1969년부터 시작한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 및 학계의 연구진이 한 데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2002년 부산, 2015년 경기도 고양 개최 이후 올해 3번째로 열린다.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2배 확대한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을 대거 전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내세우고 무음극 기술과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등 특징을 소개한다. 삼성SDI는 양산 로드맵을 전시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초급속 충전과 초장수명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2026년, 20년 동안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을 2029년 양산 목표로 개발해 전기차 시대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성SDI는 46파이(지름 46㎜) 배터리 등 신규 제품 라인업과 열확산 방지 솔루션,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 셀투팩 배터리 기술도 공개한다. 열확산 방지 솔루션은 충격이나 화재로 인해 고열과 가스 발생시 각형 배터리의 배출구로 빠르게 배출, 배터리 간 열 전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3 09:11:35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중 최대 규모다. 그룹 내에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준중형세단의 탄소배출량은 112g/㎞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에 해당한다 .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스틸하우스 솔라)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의 70%인 147㎿를 확보했다.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주 공장과 이 공장에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인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은 물론이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장기구매계약은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8:35:33[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의 자회사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가공 기술력이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2일 아이텍에 따르면 이 기업은 글로벌 기업 헨켈(Henkel)과 양해각서를 체결, 그래핀을 활용한 신소재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텍은 자회사 네오엔프라를 통해 헨켈의 한국 법인인 헨켈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그래핀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중이다. 네오엔프라 관계자는 "헨켈코리아와 그래핀을 활용한 방염(防焰)패드(내화 면압 패드, 열폭주 방지용 패드) 샘플 제작과 함께, 두께·면압·내화·절연 등 4단계에 걸친 테스트까지 완료해 제품명을 드래곤스킨이라 정했다"며, “양산될 경우 헨켈은 글로벌 유통 및 공급망을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팩 내부의 방염방지 및 열폭주 방지용 소재로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방염소재로 선호되는 에어로젤은 국내기술이 아니어서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 비용 및 높은 생산비용으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래곤스킨은 테스트 결과 뛰어난 방염 및 면압특성 대비 에어로젤에 비해 절반정도의 낮은 생산비용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확산되고 있는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소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텍은 계열사 ㈜BA에너지의 ESS(에너지저장장치)에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팩 방염소재 시장은 현재 9000억원 규모이나 지속적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건축 및 산업용 난연재시장은 2035년말까지 21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 드래곤스킨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면압 및 탄성 복원력 개발은 나노 소재(CNT) 개발의 선두주자인 카이스트 스티브박 교수(신소재공학과 부교수)와 협업 중이며, 정밀 분석을 통한 성능 개선 및 안정성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대윤 박사와 함께하고 있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소재의 상용화를 위하여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의 납품도 추진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텍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헨켈은 124개국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및 산업용품 기업으로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억유로(약 31조원), 23억유로(약 3조원)를 달성한바 있으며, 헨켈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제품들 외에 산업용·소비자용 접착제, 건축용 자재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과 일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및 방음제, 제진제, 실런트 및 표면처리제 분야의 제품들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2 13:34:03[파이낸셜뉴스] 국내 전기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구매 보조금 확대는 물론 버스전용차선에 전기차 진입 허용과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 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핵심 보급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3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에 글로벌 시장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1·4분기에는 작년보다도 25%이상 감소해 우리 전기차 시장의 위기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국내 전기차 판매는 15만7823대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또 1·4분기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2만5416대에 머물러 29.4% 급감했다. 강 회장은 "판매 부진이 지속된다면 2030년 420만대의 정부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 동력을 상실해 지금까지 쌓아온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현재의 수요부진 상황을 최대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을 위한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우선 순위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보조금을 증액하고 충전요금 할인특례를 부활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전기차 소유자가 체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적극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예를 들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에 전기차 진입 허용, 친환경차 전용차선 설치, 거주자 우선주차 배정시 친환경차 우선순위 부여, 배터리 전력 거래 시스템 구축 등 전기차 구매·운행시 차별적인 우대혜택이 절실하다"고 했다. 권오찬 KAMA 책임위원은 "현재와 같은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내 제작사의 전기차 투자 부담이 증가하고, 부품업체 전동화 전환 지연과 더불어 우리나라 미래차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전기차 보조금의 지속적인 축소로 전기차 구매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재정지원의 한계를 감안해 전기차 사용자들에 대한 비재정적 인센티브가 고려돼야 하며 일부구간에 한해 시범적으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전기차 진입 허용이 좋은 정책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9개주),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전기차 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2 10: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