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모 반대로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한 남편의 문자를 본 아내가 충격에 빠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전에 사귀었던 여자한테 문자 보낸 걸 보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남편과 별거,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남편의 마음과 심리 상태가 궁금하다"며 "성격 차이가 있다. 갈등이 생기면 남편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욕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이 반복돼 부부 상담도 받고 있지만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다 A 씨는 더욱 분노를 안기는 사건과 마주했다. 남편이 전 여친과 연락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A 씨는 "얼마 전 휴대전화에서 문자를 봤는데, 10년간 사귀다 헤어진 여자에게 문자를 보낸 걸 알게 됐다. 얘기는 저도 이미 들은 적이 있었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악영향이 있을까 걱정돼 몰래 여친에게 헤어지라고 연락했고 그로 인해 반강제로 헤어졌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일들이 있었다. 전 결혼 초반에 남편과 시어머님에게 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었고, 남편은 종종 과거 연애 얘길 하면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항상 잘되길 응원한다고 말하곤 했고, 저도 질투보다는 과거의 그 여자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 마음을 크게 공감해 줬다"고 말했다. A 씨는 "그래서 이번에 상담 선생님께 얘기를 들었을 때도 여자에 대한 그리움보다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아직 남아있구나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남편의 핸드폰에서 이 여자에게 문자 보낸 걸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잘 지냈니? 아직도 과거에 미안한 마음이 남고 그때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후회돼서 연락한다. 과거의 그때가 너무 좋았고, 마음에 담고 산다"고 문자를 보냈고 전 여자 친구는 "나 신경 쓰지 말고 잘 살아. 결혼 축하해"라고 답했다. A 씨는 "전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나에게 하는 것과 너무 비교된다. 무너져가는 결혼생활이지만 결혼 중에 다른 여자에게 연락한 것도 나를 더 비참하게 한다"며 "저 문자를 보고 남편은 '그 여자와 계속 관계를 지속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여자의 그늘 안에 내가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는 상처를 이미 많이 받았다. 마음이 많이 무너진다"며 "더는 바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슬프다. 이혼할 용기도 부족하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좌절했다. 누리꾼들은 A 씨에게 이혼을 권했다. 한 누리꾼은 "남편은 전 여친에게 언제든 연락을 취할 것이고 핑계와 이유를 찾으려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혼생활 유지는 이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잘 고민해 보길 바란다. 전 여자친구가 선을 긋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 것 같냐"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17:16:04[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이 4년전 이혼 소동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1일 공개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황정음은 자신의 이혼 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황정음 소속사는 지난 2월 22일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황정음은 해당 발표 전후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과 댓글 등을 여러 개 올렸다. 지난 3월 30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5회 황정음편에선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작품 보는 눈 말고 남자 보는 눈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거 피우는 것보단 담배 피우는 게 낫다” 등 발언을 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이혼 사유가 남편의 불륜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황정음의 이혼 소식은 이번이 두번째다. 2020년 9월에도 이혼 조정 신청서를 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듬해 재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은 이번 '짠한형' 신동엽에서 4년전 이혼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했다. 그 오빠(남편)가 맨날 자기 집에 있을 때 맨날 나에게 ‘나가, 내 집이야’라고 했다”며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에 대출받아서 집을 샀다. 그리고 오빠는 집을 산 걸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화해를 했고, 아이도 있고 하니까 시간도 아깝고 해서 살았는데 이번에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황정음은 이혼 발표 이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황정음은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없었다. 2020년에 이미 (전남편을 향한) 마음이 끝났다”며 “그런데 이렇게 주위 분들의 위로를 받으니 너무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내가 뭐 별것도 아닌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까 감사하다 했는데, 또다시 한번 느낀다”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2 05:55:15[파이낸셜뉴스] 전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이 ‘SNL코리아5’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 상황을 소재로 콩트를 선보였다. 황정음은 지난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호스트로 출연해 직접 ‘이혼’을 언급하고 이혼 소송 발표 전 개인SNS에 올린 전남편 저격성 글들을 대사로 읊기도 했다. 신동엽은 “묘한 시기에 SNL에 나왔다”며 “사람들이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가 보다. 물어보면 다 얘기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황정음은 "시원하게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황정음은 신동엽이 황정음의 작품 보는 눈을 칭찬하자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며 "차라리 작품 보는눈 말고 남자 보는 눈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콩트 시작에 앞서 신동엽은 “슬슬 시작해야 되는데 준비됐느냐”고 묻자 “이혼 준비됐다”고 외쳤다. 황정음은 전 남편인 이영돈 씨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나는 SOLO’(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콩트에서 이상형 관련 질문을 받자 “작은 남자랑 가출하는 사람만 아니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 등 SNS에 올린 글을 직접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 “다른거 피우는 것보단 담배 피우는 게 낫다” 등 불륜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황정음이 나오기까지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황정음이 출연을 앞두고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황정음은 눈물을 보이며 “이런 자리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용기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했다. 황정음의 파경 소식은 지난달 공개됐다. 황정음은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들을 남겼다. 다음날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0:58:30[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전 남편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재차 주장하며 당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아름은 지난 25일 자신의SNS에 “내가 아이 앞에서 무자비하게 맞았던 날 친정으로 도망친 뒤 바로 찍은 사진”이라며 “평범한 원피스를 다 찢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보일 수는 없지만, 여기저기 피멍이 가득했다. 코뼈가 휘고 다음 달엔 피멍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아름은 찢긴 원피스 차림으로 가슴을 팔로 가린 채 서 있다. 얼굴에도 상처가 난 모습이다. 아름은 “싹싹 빌며 미안하다고 해서 바보같이 마음이 약해져 봐주고 병원에 가서 진단서 하나를 못 뗀 게 지금 저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소가 먹히지 않는 큰 이유라 한이 맺혔다”고 주장했다. 또 “더는 억울하게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올리게 됐다”면서 “반드시 이겨내서 더욱 단단하게 아이들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름은 전 남편과의 일화를 적은 장문의 글을 사진으로 찍어 첨부했다. 그는 그 글에서 “결혼 후 생활비를 2~3번 받은 게 전부” “(남편이) 2021년 11월쯤 분노 조절을 못해서 아이 앞에서 옷을 찢고 목을 졸랐다” “코 옆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발바닥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쳐서 한동안 걷지 못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아름은 지난 2일에도 전 남편이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SNS에 "현재 아시다시피 소송 중에 있다. 다소 민감한 사항이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건 국민 여러분들께서 꼭 아셔야 할 것 같다"고 썼다. "뉴스에서만 보던 아동학대 같은 것들이 저희 아이들에게 있었다. 현재 아이들을 모두 데려온 상태"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름은 2012년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가 이듬해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후 개인 활동을 이어가다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뒀다. 그러다 작년 12월 남편과 이혼 소송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새 연인과의 재혼을 발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6 13:59:39[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톱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의 불륜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서희원은 지난 20일 성명문을 통해 “바람을 피운 건 당신이지 내가 아니다”라며 전 남편의 주장에 부인했다. 다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타이베이 법원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왕샤오페이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이 자신과의 결혼 생활 중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샤오페이는 2022년 12월 31일 중화권 SNS인 웨이보에 이혼 합의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서희원의 주소지와 주택 대출 현황, 은행 계좌 번호 등이 포함됐다. 그런데, 이를 가리지 않고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서희원은 왕샤오페이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첫 공판에서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개인정보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단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은 이혼하기 4개월 전에 직원을 통해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했고, 그 금액이 1200만 대만 달러(약 5억 500만원)에 달한다”며 구준엽과 불륜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희원은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희원은 “이혼 후 분풀이를 위해 당신의 카드를 몇 번 썼지만, 당신이 직접 서명하고 허락한 것이다. 당신의 카드로는 남편(구준엽)의 어떤 것도 사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서희원은 “왕샤오페이는 결혼 생활 중 바람을 피웠다. 나는 당신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장란(전 시어머니)에게 알렸지만, 장란은 내게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장란과 장잉잉(왕샤오페이 여자친구)이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장란은 장잉잉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나를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희원은 “이혼 후 당신들(왕샤오페이와 전 시어머니)이 루머를 퍼뜨리면서 나는 피해자가 됐다. 앞으로 나는 각종 비방에 더 이상 응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권한을 법과 정의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영화같은 재회 스토리로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화제가 됐다. 구준엽은 20년 전 대만 인기 가수 소혜륜의 초대로 무대에 올랐다. 마침 이 공연을 보러 온 서희원이 구준엽에게 호감을 느꼈다. 이후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당시 연예계 분위기와 각자 바쁜 스케줄로 1년 만에 헤어졌다. 20년 뒤 서희원이 개인사로 마음고생을 한다는 소식에 구준엽이 서희원의 전화로 연락을 취했고, 운명처럼 두 사람은 다시 이어져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18:16: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의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 거래액 및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누적 조회수 8억1000만 뷰를 기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리코(LICO)가 제작한 웹툰으로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지난 1월 1일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티빙에서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웹툰의 조회수와 거래액이 급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 방영 이후 10일(2024년 1월 1일~10일) 합산 웹툰 원작의 전체 거래액은 방영 전 10일(2023년 12월 22일~31일) 합산 전체 거래액과 비교했을 때 17.1배 증가했다. 조회수도 같은 기간 8.1배 증가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특히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국가는 태국이었다. 같은 기준 거래액은 55.4배, 조회수는 36.2배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여줬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현재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앞서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마스크걸’의 경우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10 콘텐츠 순위에서 공개 첫 주부터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마스크걸’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10일간 원작의 거래액은 방영 직전 10일간과 비교해 166배가 증가했으며 조회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21배 증가하는 등 영상화를 통해 원작이 다시 흥행하는 공식을 마련했다. 아울러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시작으로 올해 30개 이상의 네이버웹툰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머니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살인자o난감’, ‘여신강림’, ‘신의 탑 시즌2’ 등 다양한 라인업들도 제작 중에 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실장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인기 작품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영상화 되는 작품들의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연재되고 있는 작품들이 영상화되면서 더 넓은 층의 독자를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6 09:22:37[파이낸셜뉴스]#. A씨는 가정폭력으로 징역 8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전 남편으로부터 전화·문자는 물론 집 앞에 물건을 놓고 가는 등 스토킹 행위에 시달렸다. 경찰은 전 남편을 입건하고 A씨에 대한 민간경호 지원을 결정했다. 하루는 밤늦게 술에 취한 전 남편이 A씨에게 접근하려 하자 경호 중이던 민간 경호원이 제지했고, 전 남편은 욕설을 내뱉은 뒤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던 전 남편을 검거해 구속했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에게 경찰이 6개월간 민간경호를 지원한 결과 재접근한 가해자를 현장에서 제지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례가 5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작년 6∼12월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청을 대상으로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에게 민간경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 사업은 경찰청과 계약한 민간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2인이 하루 10시간, 1회 14일 이내를 기준으로 피해자를 밀착 경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원 대상자는 총 98명으로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청 48건, 인천청 7건, 경기남부청 35건, 경기북부청 8건이다. 사건 유형은 스토킹 55건, 가정폭력 11건, 교제폭력 9건, 폭행·협박 9건, 성폭력 7건 등으로 구분된다. 대상자 성별은 대부분 여성(91명·93%)이고 가해자와의 관계는 전 연인(44.9%) 또는 전·현 부부 사이(24.5%)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민간경호 중 또는 종료 이후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피해를 본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피해자에게 접근한 가해자를 경호원이 즉시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한 사례는 총 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건은 피의자가 구속·유치됐다. 경찰이 민간경호 종료 후 피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7명 전원이 지원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민간경호 중 가해자 보복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함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안전' 76%, '안전' 24%로 응답했다. 또 해당 업무를 담당한 경찰관 173명 중 80% 이상이 민간경호가 피해자의 불안감 해소와 가해자의 추가 범행 저지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찰은 민간경호 시범 운영 기간에 스마트워치, 지능형 CCTV 등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장치를 함께 제공했다. 가해자 수사도 적극적으로 벌여 24건을 구속하고 6건은 잠정조치 4호(유치) 처분을 했다. 경찰청은 올해 서울·인천·경기 지역 고위험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민간경호 지원 사업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2025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이 민간의 전문성과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 치안서비스 공동 생산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경 협력과 과학치안을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9 08:50:35[파이낸셜뉴스] 면접교섭권을 이행하지 않는 전 남편이 징계를 받도록 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신고한 가해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지난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조희찬 부장판사)은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이혼한 전 남편이자 군인인 B씨가 둘 사이에서 낳은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이에 B씨가 징계를 받도록 할 목적으로 국민신문고에 “이혼 전 현 배우자를 만나 불륜을 하고 그 사이에 아이를 출산했다”며 사실이 아닌 허위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B씨는 A씨와 결혼생활 중 외도를 하거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없었다. A씨는 B씨가 면접교섭권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현 동거녀와 자신의 자녀 외에 또 다른 아이가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결혼생활 도중 혼외자를 낳은 것으로 믿게 됐다고 항변했다. 이에 재판부는 “B씨나 동거녀의 프로필 사진·SNS 사진만으로 그들 사이에 함께 찍은 아이가 그들 사이의 아이인지 아닌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A씨와 혼인생활 중 외도했거나 그 사이에 출생한 아이라는 점에 관해 아무런 객관적 증거가 없었다”며 “실제 혼인관계 당시 현재 동거녀와 출산한 자녀가 있지 않다”고 봤다. 이어 “A씨는 내용의 진위 여부에 관해서는 이혼절차 중에 있는 상대방인 B씨를 통해 또는 다른 객관적 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막연히 사진을 통한 본인만의 추측만으로 신고를 했다”며 “미필적으로나마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용인하면서 신고를 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객관적 자료가 없이 SNS 등의 사진을 통한 추측만으로 허위 사실을 신고해 상대방을 징계 처분받게 할 위험에 처하게 했다”면서도 “초범이고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3 21:38:16[파이낸셜뉴스] 교원단체가 수업 중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부모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피해 교사는 사건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피해교사 "폭행 당한 후 인생이 하루아침에 망가졌다" 7일 인천교사노조는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는 교사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공무를 방해한 학부모에게 엄벌을 내려 악성 민원의 고리를 끊는 출발점으로 삼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벌인 일"이라고 지적하며 "교사들은 법적 보호장치나 권한 없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민원을 감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교사노조는 이날 법원에 30대 학부모 A씨에 대한 엄벌과 함께 B교사의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탄원서 184장과 온라인 서명(1만159건) 결과지를 제출했다. B교사는 탄원서를 통해 "피해 회복이 아무것도 되지 않았지만 반성 없는 피의자를 보고 참을 수 없다"며 "나는 살고 싶다. 사건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배뇨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재판 중에도 계속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전남편이 조직폭력배였고 실형을 살았다는 발언으로 겁박을 줬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피고인의 보복이 두려워 증인이 되는 것을 거절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B교사는 "내 인생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학교 구성원 모두를 고통받게 한 피고인을 용서할 수 없다"며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으로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넌 교사 자질도 없어" 교실 난입해 욕설·폭행한 학부모 앞서 A씨는 2021년 11월18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B교사에게 욕설하며 목을 조르고 팔을 강제로 끌어당겨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자 일행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갔다. 그는 B교사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경찰·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할 것"이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교실에 있던 초등생 10여명에게도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라는 등 소리를 질러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상해 등 혐의로 기소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며, A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3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7 14:50:06[파이낸셜뉴스] 가정폭력으로 이혼하고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았지만 전 남편이 집요하게 연락하며 성관계까지 요구해 고통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4월 남편 B씨와 이혼했다. 길 한복판서 친정엄마 보는데도 구타한 남편 A씨는 “아직 어린 아이를 생각하며 남편의 폭행과 외도를 10년 동안 참았지만, 길거리 한복판에서 친정엄마가 보고 있는데도 구타를 한 남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혼 전 A씨가 당한 가정폭력 피해 사진을 보면 팔꿈치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고 A씨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니며 뽑힌 머리카락이 한웅큼 보였다. A씨는 또 B씨가 주거지로부터 100m 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명령과 피해자보호명령을 받아냈다. 하지만 B씨는 이혼 후 메신저로 재결합과 성관계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집요하게 보냈다. A씨는 “이혼 후 8개월 동안 10여차례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혼 후에도 계속 연락.. 피해자보호명령 위반해도 벌금 내면 그만 A씨는 “지금도 경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 남편이 피해자보호명령을 위반해도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속 수사를 원했지만, 현행법상 이는 어렵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김중 법무법인 영동 대표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현 제도 아래에서는 사건 피해자가 100% 안심하고 살기 어렵다”며 “문제가 발생해야 조치가 이뤄지는 사후적 조치를 중심으로 제도가 마련돼 있다 보니 현실적으로 피해자 보호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민사적, 형사적 조치 말고 물리적으로 연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피해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임시로 부여하거나 별도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피해자 지원 제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킹처벌법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특정인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함으로써 정신·육체적 피해를 줄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흉기 등을 이용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를 경우엔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스토킹이란 상대방이 거절했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따라다니며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넓게는 상대방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이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1 14: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