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당권 룰을 둘러싸고 제 세력간 샅바싸움이 가시화됐다. 쟁점은 '당원 100%' 투표 개정 여부다. 총선 참패에 따른 원인 분석 차원에서 민심과 괴리된 당심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당 대표 선출 조건을 '현 당원 100% 투표'룰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실제 당 내부에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선 차기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공천과정과는 달리 전체 당원을 대표하는 대표를 선출하는 데는 현행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열띤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여전히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의 의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윤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당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 100% 룰은 반드시 바껴야 한다. 전향적으로 5 대 5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윤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자도 이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잠정 당권주자 중에선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자,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권에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생환한 당선자들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영남권을 제외한 험지에서 민심의 외면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민심을 반영한 당대표를 뽑아 외연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비윤계가 당권 룰 개정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친윤계 및 영남권 기반 의원들의 영향력도 상당한 만큼 실제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대체로 룰 개정 여부와 관련해 공개 발언을 피하고 있다.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은 당심에 있는 만큼 현행대로 당심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100% 당원 투표를 통해 뽑기로 결정한 건 2022년 당시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였다. 타당 지지자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비윤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 위한 당헌 개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이듬해인 2023년 전당대회에서 핵심 친윤계인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됐고, 이후 여권 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지속적으로 터져 나왔다. 이번에도 민심을 배제하고 당심만으로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위기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비윤계의 요구가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최고위 의결을 통해 결정되는데, 현재 최고위를 대신할 비대위의 수장으로는 핵심 친윤계인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8 18:16:4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의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1인 2표제로 실시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 선출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결국 사무총장과 연구원장 등 인사권을 단독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단일 지도체제에 가깝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공당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선거 과정 중에서 편의상 당 지도부가 운영됐던 측면도 있지만, 앞으로 100년 정당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7 10:38:3622대 총선 참패로 난파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 15일 '선(先)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후(後) 전대 지도부 선출'로 재정비 방향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추후 인선될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갖는다기 보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기한제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4선 이상 당선인 중진 간담회를 가진 뒤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가 신속한 당 조직 정비에 방점을 찍은 건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내에선 '더 이상의 무기한 비대위는 안 된다'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실무형 비대위를 꾸려 당이 한 몸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도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자는 것이 하나의 결론이었다"고 전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최고위원회 혹은 비대위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 다만 비대위 구성 방식을 두고선 다양한 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은 지난해 말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왔으나 총선 패배로 한 위원장과 비대위원이 사퇴하면서 사실상 비대위는 해산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윤 권한대행이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거나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도 가능한 셈이다. 다만 윤 대표 권한대행은 이번 총선에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해 총선 패배 공동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명분상 자신이 비대위 전권을 다시 한번 쥐는 것은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기현 당 대표 사퇴로 인한 지도부 공백 사태에서 이미 전권을 쥐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이에 새로 선출된 당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간담회 참석 후 "원내대표를 먼저 뽑는 것이 급선무"라며 "7월 정도에는 전당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당선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에게 권한을 주고 싶을 것"이라며 "중진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든 간에 총회에서는 다른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자는 데 이견이 없을 경우 오는 5월 중 당선자 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에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신임 원내대표에 당시 정진석 의원을 선출한 뒤 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겸하면서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은 16일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또 하나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21대 총선 패배 이후 출범, 약 6개월간 지속된 '김종인 비대위 체제'다.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당 쇄신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후보군이 마땅치 않아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5 17:59:56[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참패로 난파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 15일 '선(先)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후(後) 전대 지도부 선출'로 재정비 방향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추후 인선될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갖는다기 보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기한제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4선 이상 당선인 중진 간담회를 가진 뒤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해서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가 신속한 당 조직 정비에 방점을 찍은 건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내에선 '더 이상의 무기한 비대위는 안 된다'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실무형 비대위를 꾸려 당이 한 몸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도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자는 것이 하나의 결론이었다"고 전했다. 현행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최고위원회 혹은 비대위 구성이 전제돼야 한다. 다만 비대위 구성 방식을 두고선 다양한 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은 지난해 말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왔으나 총선 패배로 한 위원장과 비대위원이 사퇴하면서 사실상 비대위는 해산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윤 권한대행이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거나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도 가능한 셈이다. 다만 윤 대표 권한대행은 이번 총선에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해 총선 패배 공동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명분상 자신이 비대위 전권을 다시 한번 쥐는 것은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기현 당 대표 사퇴로 인한 지도부 공백 사태에서 이미 전권을 쥐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이에 새로 선출된 당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간담회 참석 후 "원내대표를 먼저 뽑는 것이 급선무"라며 "7월 정도에는 전당대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당선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에게 권한을 주고 싶을 것"이라며 "중진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든 간에 총회에서는 다른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자는 데 이견이 없을 경우 오는 5월 중 당선자 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에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신임 원내대표에 당시 정진석 의원을 선출한 뒤 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겸하면서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은 16일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또 하나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21대 총선 패배 이후 출범, 약 6개월간 지속된 '김종인 비대위 체제'다.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당 쇄신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후보군이 마땅치 않아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5 16:45:22[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경시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2026년 열릴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인재 발굴 및 전략 수립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13일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전인 내달 중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로는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정파가 연합해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할 전당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그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도 남겼다.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했다. 그는 "3개월 남짓한 기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우리 당을 대표해 출마했던 많은 후보자가 당선에 이르지 못했던 것은 모두 내가 당 대표로서 조금 더 당무와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던 것으로써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당에 기여한 당원들의 용기와 성과는 우리 당의 역사가 흘러가는 동안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전국을 돌며 선거를 뛰느라 고생한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대표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겠다. 지역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3 13:10:32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과 관련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잔류 배경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탈당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전문가들은 임 전 실장이 당에 남아 전당대회까지 때를 기다린다는 분석이다. 추후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이재명 대표의 대안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는 해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탈당,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음에도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결정을 유지했다. 이후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만나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돌연 당의 잔류를 선택했다. 이석현 새로운시대 고문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3일) 저녁 7시에 이 공동대표가 임 전 비서실장에게 전화했을 때도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며 "밤사이 결정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말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임 전 실장이 몹시 고통스러웠을 시기라며, 2~3일 저와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던 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돌연 잔류 선언에 정치권에서는 총선 직전 집단 탈당 결행 후 새로운미래와 연대, 타 지역 전략 공천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에 남아 전당대회를 노리려는 계획이라는 목소리다.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시 이재명 대표의 대안이 돼 당의 권력을 친문으로 끌어오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장성호 건국대 전 행정대학권 국가정보학 교수는 "임 전 비서실장의 결정에는 최근 민주당의 상황이 있다"며 "총선이 민주당에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총선 결과가 패배할 경우 친명에게 갔던 당의 권력을 친문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임 전 비서실장은 그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환 인천대 교수는 "임 전 실장은 단기적으로 탈당 후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것에 대한 유혹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민주당에 남아서 친문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이재명의 대안이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만약 임 전 실장이 국회의원이 안된다고 해도 정당대회 준비와 그 이후를 생각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민주연대를 꾸린 후 새로운 미래와의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04 18:31:47[파이낸셜뉴스] 골프 여제의 귀환인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뤄낼 기세다. 리디아 고는 1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써낸 리디아 고는 선두 넬리 코다(미국·13언더파 200타)와 4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고,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를 단 '1점' 남겨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리디아 고는 2024시즌 개막 2연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엔 김세영이 8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오스턴 김(미국), 로빈 최(호주) 등도 공동 5위다. LPGA 투어 '루키'로 첫 대회에 나선 이소미는 공동 22위(3언더파 210타), 최혜진은 공동 30위(2언더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33위(1언더파 212타), 전인지는 신인 성유진, 강민지 등과 공동 45위(1오버파 214타)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8 11:09:44[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는 정치적 기획 수사"라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북콘서트 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다른) 공직 선거에 비해 비난 가능성이 적고 자율성이 보장된 정당 내부의 선거인 데다 2년 전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이뤄진 검찰 소환 조사에서의 진술 거부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검찰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억울한 점은 판사 앞에서 소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공수사부도 아닌 특수부가 수사를 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특수부 검사는 후퇴가 없고, 별건 수사를 해서라도 유죄를 만들려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의 비례대표제 병립형 회귀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반윤석열 세력이 얼마나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반윤석열 세력이 모두 모이는 전면적 플랫폼 당을 만드는 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2-09 15:15: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검사와 기자들을 고소했다. 법무법인 더펌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성명불상 검사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JTBC 보도국장과 기자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더펌은 "검찰은 지난해 8월 압수수색과 임의제출을 통해 입수한 이정근씨의 휴대전화 4대에 저장된 3만건 이상 통화 녹음파일을 수집해 증거로 보관했는데, 성명불상의 검사가 JTBC 기자들에게 공무상비밀인 녹음파일 중 일부를 임의로 제공해 일반에 공개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3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파일 중 특정 파일을 가려내는 일은 현실적으로 검찰만이 가능하다"며 "JTBC가 돈 봉투 사건 관련 특정 파일을 공개한 것은 이를 검사로부터 제공받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취파일 공개가 "수사 진행 상황을 언론에 유출해 피의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며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에 대해서도 "제공된 자료를 이씨 동의 없이 이씨의 음성을 보도해 개인정보를 누설했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28 14:46:31[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2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에 방문 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그간 송 전 대표는 "귀국해서 따로 할 말이 없다" 등의 입장을 내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언론에서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담은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안이 커지자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돈 봉투 의혹의 해결책을 두고도 '돈 봉투 관련 특별 조사기구', '비상 의원총회', '전수조사'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한 뒤 긴급 지도부 회의 개최 여부 등 당의 대응 방침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을 위해 9400여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받고 백현동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제1야당의 추락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쌍특검은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뜻한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4-22 16: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