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의 긴축과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경제에 허리케인이 몰아닥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1시5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2p(0.98%) 내린 2659.38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5.16p(0.56%) 낮은 2670.74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29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0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19%), LG에너지솔루션(-0.90%), SK하이닉스(-0.46%), LG화학(-1.71%)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유일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0.12%)만이 상승 중이며, 네이버(NAVER)는 보합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는 JP모건의 CEO가 경고한 것처럼 침체 쪽으로 주가를 반영하려는 모습"이라면서도 "국내 5월 수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장중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보다 1.58p(0.18%) 하락한 891.78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p(0.25%) 내린 891.05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억 원, 3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25억원을 순매수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6-02 12:14:31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현재의 일에 만족한다며 미국 대통령 출마설을 일축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다이먼은 대선 출마는 “주위 사람들이 언급하면서 검토해본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최근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한테 승리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은행가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도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인프라와 세제, 규제, 교육, 지역개발, 저렴한 주택보급, 마약, 임금 불평등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에 관심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9-25 13:26:40비트코인을 두고 ‘사기’라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이 변심이라도 한 걸까. JP모간이 비트코인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영국언론인 파이낸셜뉴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을 두고 가치저장 수단은커녕 버블이자 사기에 불과하다며 회의론적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런데 이달 초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거래데스크 개설 준비 중인 사실을 밝히면서 업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가상화폐 진출모색 담당에 29세 핀테크 전문가 내정 소식통들에 따르면 JP모간은 사내 핀테크개발 총괄이던 29세의 올리버 해리스를 가상화폐시장 진출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에 내정했다. JP모간이 가상화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를 준 셈이라고 파이낸셜뉴스는 평가했다. 그는 법인·투자은행 사업부에 걸쳐 가상화폐기술 적용을 모색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를테면 가상화폐 보관서비스 가능성이나 블록체인의 결제사업 적용 등을 검토하게 된다. JP모간 법인·투자은행부문 서비스는 골드만삭스보다 범위가 넓은 편이다. 해리스는 액센추어 전략컨설턴트를 거쳐 4년 전 JP모간에 합류했다. 그는 사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쿼럼(Quorum)도 이끌어야 하는데, JP모간은 쿼럼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일 대니얼 핀토 JP모간 공동사장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 가상화폐 기술이 미래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다만 현재와 같은 형태는 아닐 듯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월가은행들이 골드만삭스 행보를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스펜서 보가트 블록체인캐피털 파트너는 “많은 은행이 골드만삭스를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 듯하다”며 “이들도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이 가상화폐 거래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터이다. 시장에 진입하지 않으면 거래소가 월가은행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5-18 08:55:46【뉴욕=정지원 특파원】전세계 금융시장이 사이버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다이먼 CE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 컨퍼런스에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에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우리는 사이버 공격 방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사이버 테러 방어를 위한 예산을 앞으로 4~5년간 배로 늘릴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예산을 늘려도 유감스럽게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완벽한 보호를 약속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의 이날 발언은 최근 JP모간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회사 4곳의 고객신용정보가 털리면서 수천만명의 고객들이 불안에 떠는 등 사이버테러가 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가운데 나왔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킹 공격을 통해 금융회사의 고객정보 유출 및 데이터 파괴형태의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 체이스는 최근 사이버 해킹으로 인해 총 830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피해 규모는 역대 미국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 피해 가운데 최대 규모에 속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계좌 보유자들이며 과거의 계좌 보유자,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사이트를 방문한 이들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JP모간은 설명했다. 미 연방 정부는 지난 수년간 사이버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사이버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7월에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인이 미국 등 각국 금융기관과 기업 10여곳의 전산망을 7년간 해킹해 금융정보 1억6000만건을 빼낸 혐의로 적발된 바 있으며 연말에는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의 고객카드 4000만장이 해킹당한 바 있다. 사이버 공격에 대해 주요 금융회사와 인프라 업체들은 전문 대처기관을 출범시키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정보 공유 등으로 통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jjung72@fnnews.com
2014-10-15 14:57:18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닷새전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거래 손실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살아남았다. 회장과 CEO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번에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주주들의 퇴출 압력에도 불구하고 다이먼 회장이 버티기에 성공했다면서 그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300만달러 연봉도 보장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연례 주총에서 전례없이 누그러진 어조로 거래손실은 "스스로 자초한 화"라고 시인했고,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좌우명으로 유명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다이먼은 생존했지만 주주들의 표결 대부분은 거래 손실이 알려지기 수주일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다이먼의 급여안에 대해서는 91%가 찬성했고, 다이먼의 회장직 해임안은 40%만이 지지했다. JP모간은 주주들의 투표를 거래손실 이전과 이후로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발표했다. 이날 주총에서 다이먼은 그러나 거래 손실에 대한 주주들의 분노에 직면해야 했다. 또 그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월가 규제 강화를 반대하는데 앞장서 왔던 스스로의 명분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JP모간 주주인 한 가톨릭 선교회를 대표해 참석한 시머스 핀 신부는 다이먼이 이전에도 이같은 사과를 반복했음을 상기시키고 "전에도 이같은 후렴을 들었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하며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이먼 당신이 과연 경청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JP모간 대주주인 한 공무원 노조의 리사 린슬리도 다이먼이 모든 권력을 한 손아귀에 쥔 강력한 CEO 자리를 지키는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완전 무결한 CEO를 찾는 것은 헛수고일 뿐"이라고 말했다. AP는 미 대기업 대부분이 회장과 CEO를 겸직토록 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기업들 가운데 20%만이 이를 분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CEO와 회장이 서로 견제토록 하기 위해 이같은 분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간 주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여론이 형성되고는 있지만 이번 주총 투표 대부분이 거래 손실 발표 이전에 이뤄진데다, 지난해에는 다이먼을 회장에서 물러나게 하는 안건에 대한 지지율이 12%에 불과했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2012-05-16 04:04:12[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지속이 대형 은행들에 더 이상 호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고금리를 등에 업고 막대한 예대차 수익을 거뒀던 미 대형은행들이 앞으로는 고금리 충격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연준의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곳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12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시즌 문을 연 미 대형은행들이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둔화세 확인 이들 3개 대형은행이 공개한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자산기준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1분기 420억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4.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매출은 시장 전망과 크게 차이가 없었고, EPS는 시장 전망치 4.17달러를 웃돌았다. 총 순익은 전년동기비 6% 증가한 134억2000만달러였다. 문제는 예대마진인 순이자수익(NII)이었다. JP모건은 1분기 NII가 231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자수익 감소세가 확인됐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그러나 순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 1분기 순익은 46억2000만달러로 1년 사이 7%, 씨티그룹 순익은 33억7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7% 급감했다. 다만 웰스파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들 3대 은행 매출은 전년비 4% 증가했다. 주가 급락 JP모건 주가는 12.64달러(6.47%) 폭락한 182.79달러로 추락했다. 이날 낙폭은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1.03달러(1.70%) 하락한 59.68달러, 웰스파고는 0.22달러(0.39%) 내린 56.47달러로 마감했다. 은행주가 고전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75p 하락했다. 또 KBW나스닥은행지수는 이날 1.5% 하락했다. 이달 들어 6.5% 낙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들, 금리쇼핑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고금리 속에서도 미 경제가 탄탄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탄탄한 경제는 인플레이션(물가하락)을 다시 자극하고 있고, 이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연준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갈 것이란 전망 속에 이제 소비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더 높은 예금 금리를 주는 은행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금리쇼핑이다. 그동안 대형은행들은 지역은행 위기 반사이익을 거뒀다. 지역은행들보다 낮은 예금 금리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대형은행들을 찾는 고객들 덕이었다. 대형은행들은 앉은 자리에서 대규모 예대차익을 누렸다. 그러나 이들 대형은행도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격차를 뜻하는 예대마진(순이자수익(NII))이 좁혀지고 있다. JP모건의 경우 올 1분기 NII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역시 NII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JP모건은 예대마진이 올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웰스파고와 씨티는 감소세를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3 06:47:3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내년이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다." "AI는 지난 수백 년 동안의 인류 주요 기술 발명만큼이나 혁신적이다." 최근 AI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CEO가 내린 평가다. 정보기술(IT)와 금융투자로 주력 업종이 다름에도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중계된 노르웨이 국부펀드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 CEO 니콜라이 탄젠과 인터뷰에서 "내년 말께 어떤 인간보다도 더 똑똑한 AI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5년 안에는 AI의 능력이 아마도 전 인류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 원년 멤버이기도 한 머스크는 오픈AI에서 탈퇴한 뒤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만들었다. 머스크는 이른바 범용AI 개발에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예상은 이전에 머스크가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의 예상보다 빠른 것이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도 올해 초 범용 AI는 2030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도 지난해에는 '완전한' 범용AI는 2029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 1년 xAI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할애해왔다. 미국과 중동, 홍콩에서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한 자금 모집에 나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금모집 과정에서 xAI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추산됐다. 다이먼 CEO는 8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AI가 전 세계는 물론, JP모건 등 금융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이먼 CEO가 지난 2017년부터 주주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연례 서한에서 AI를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먼 CEO는 "AI가 우리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효과나 속도를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영향력이 엄청날 것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쇄기와 증기기관차, 전기, 컴퓨터, 인터넷을 예로 들면서 AI가 지난 수백 년 동안의 인류 주요 기술 발명만큼이나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고객 서비스,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JP모건은 2000명 이상의 AI·머신러닝 관련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AI를 통해 금융 사기 탐지와 리스크 관리 등 4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연구중이다. 다이먼 CEO는 "생성형 AI가 JP모건의 31만 명의 직원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JP모건 직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새로운 역할에 맞게 직원을 재교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AI가 거의 모든 직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의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AI로 인해 특정 직종이나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다른 직종이나 역할도 생겨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또 연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면서 금리가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포함한 불안정한 지정학적 요소가 경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적자와 지정학적 위기,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금리가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이먼 CEO는 "현재 시장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는데 내가 볼때 그 확률은 그보다 훨씬 낮다"라고 예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4-09 18:06:0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내년이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다." "AI는 지난 수백 년 동안의 인류 주요 기술 발명만큼이나 혁신적이다." 최근 AI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CEO가 내린 평가다. 정보기술(IT)와 금융투자로 주력 업종이 다름에도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중계된 노르웨이 국부펀드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 CEO 니콜라이 탄젠과 인터뷰에서 "내년 말께 어떤 인간보다도 더 똑똑한 AI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5년 안에는 AI의 능력이 아마도 전 인류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 원년 멤버이기도 한 머스크는 오픈AI에서 탈퇴한 뒤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만들었다. 머스크는 이른바 범용AI 개발에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예상은 이전에 머스크가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의 예상보다 빠른 것이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도 올해 초 범용 AI는 2030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도 지난해에는 '완전한' 범용AI는 2029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 1년 xAI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할애해왔다. 미국과 중동, 홍콩에서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한 자금 모집에 나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금모집 과정에서 xAI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추산됐다. 다이먼 CEO는 8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AI가 전 세계는 물론, JP모건 등 금융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이먼 CEO가 지난 2017년부터 주주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연례 서한에서 AI를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먼 CEO는 "AI가 우리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효과나 속도를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영향력이 엄청날 것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쇄기와 증기기관차, 전기, 컴퓨터, 인터넷을 예로 들면서 AI가 지난 수백 년 동안의 인류 주요 기술 발명만큼이나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고객 서비스,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JP모건은 2000명 이상의 AI·머신러닝 관련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AI를 통해 금융 사기 탐지와 리스크 관리 등 4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연구중이다. 다이먼 CEO는 "생성형 AI가 JP모건의 31만 명의 직원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생성형 AI가 JP모건 직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새로운 역할에 맞게 직원을 재교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AI가 거의 모든 직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의 인력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AI로 인해 특정 직종이나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다른 직종이나 역할도 생겨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또 연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면서 금리가 8%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포함한 불안정한 지정학적 요소가 경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적자와 지정학적 위기,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금리가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이먼 CEO는 "현재 시장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는데 내가 볼때 그 확률은 그보다 훨씬 낮다"라고 예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09 08:03:29[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보수를 대폭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 순익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지만 CEO에게 막대한 보상을 안겨준 것이다. 파인내셜타임스(FT)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CEO 보수가 지난해 24% 급증한 3100만달러(약 414억원)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지난해 골드만 CEO 취임 5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에 관한 비판적 기사들이 꼬리를 물고 나왔고, 골드만은 실적 둔화 속에 직원 수천명을 감원했다. 골드만 주력인 투자은행 역시 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솔로몬은 압박을 받았다. 특히 솔로몬이 주도한 소매은행 부문이 막대한 손실을 내고 폐쇄되면서 솔로몬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골드만 순익은 전년비 24% 급감한 85억달러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드만 이사회는 솔로몬을 징계하기보다 그에게 막대한 상을 안겨줬다.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그가 지난해 받은 보수 3100만달러는 기본급 200만달러와 성과급 2900만달러로 구성돼 있다. 성과급은 그의 성과에 기초한 스톡옵션이다. 솔로몬은 지난해 아주 죽을 쒔지만 그는 2021년에 받은 35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보수를 챙겼다. 지난해 직원들 평균 보수는 고작 2% 오르는데 그쳐 극심한 대조를 보였다. 이마저도 지난해 직원 3200명을 내보내 전체 직원수를 4만5000명 수준으로 줄인데 따른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CEO 보수를 인상했지만 골드만과 달리 이들 은행은 탄탄한 성적을 낸 것이 다르다. 그러나 이들 CEO 보수 인상률은 골드만 솔로몬의 그것에 비해 형편없이 낮았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해 사상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4% 늘어난 3600만달러였다. 또 올해 초 자리에서 물러난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전 CEO는 지난해 보수가 17.5% 오른 3700만달러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CEO 브라이언 모이니핸은 보수가 외려 깎였다. 3%, 100만달러 줄어든 2900만달러를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7 05:22:25[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호주 금융그룹 맥쿼리의 상품부문 책임자 닉 오케인이 이달을 끝으로 퇴사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금융계의 '스타 트레이더'였던 오케인은 이달 말을 끝으로 28년간의 맥쿼리 뱅커 역할을 접는다. 그는 지난해 맥쿼리 CEO인 세마라 위크라마나야케보다 연봉이 75% 더 많았다. 오케인은 미 에너지 거래 시장에 베팅해 맥쿼리의 상품 투자 부문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고, 맥쿼리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부문으로 만든 인물이다. 그가 지난 2년간 받은 연봉은 1억호주달러(약 86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그가 받은 5800만호주달러 연봉은 같은 기간 다이먼,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 등의 연봉에 비해 높다. 오케인의 엄청난 연봉으로 맥쿼리는 '백만장자 공장'이라는 명성을 강화했다. 맥쿼리 경영진은 성공하면 상당한 보상이 따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그 보답으로 엄청난 연봉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케인 후임은 맥쿼리에서 35년 잔뼈가 굵은 사이먼 라이트로 낙점됐다. 오케인이 2019년부터 이끌고 있는 맥쿼리의 상품·글로벌시장 부문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 사업부를 맥쿼리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부로 탈바꿈시켰다.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익을 챙길 여력이 커졌고, 맥쿼리는 엄청난 이윤을 기록했다. 덕분에 자산운용, 은행 부문에 주력하던 호주 시드니의 맥쿼리는 지금은 북미와 유럽 최대 석유·가스 중개업체로 올라섰다. 오케인은 동료 앤드류 다운과 함께 2005년 미 캘리포니아주 소형 에너지거래 업체인 쿡인렛을 인수하면서 북미 에너지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01년 12월 거대 에너지 기업 엔론이 분식회계로 파산하면서 어지럽던 시장에서 쉽사리 발판을 구축했다. 쿡인렛을 인수한 뒤 맥쿼리의 상품·글로벌시장 부문은 급속히 성장해 에너지 거래, 운송, 저장, 금융 등에서 글로벌 리더로 올라섰다. 지난해 3월 마감한 회계연도 이 사업부문이 거둔 순익은 60억호주달러(약 5조1800억원)로 맥쿼리의 자산운용·은행·자본부문 순익 43억호주달러를 압도했다. 오케인은 맥쿼리가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을 공개하고 내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 순익이 전년비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비관하는 가운데 회사를 떠나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4 03: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