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취해 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 교통사고까지 낸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31일 새벽 시간대 서울 마포구에서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20대 A씨가 모닝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차를 몰고 다니다 같은 날 오전 6시17분께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호흡에서 음주가 감지됐으나 A씨는 호흡곤란 등 정식 음주 측정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혈액을 채취해 사후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조사 결과 이날 홍대 일대를 방문해 술을 마시던 A씨는 피해자가 차 키를 두고 세워둔 차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의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며 "추후 미군 관계자 등과 함께 합동으로 사건 경위 등을 정식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1 10:41:28[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주한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Commissary)에서 식물성 만두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오리지널,잡채,김치)'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돼 미군에서 인증한 미국산 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만 판매할 수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에서 생산한 제품을 항공 및 해상으로 운송·수입해 운영한다. 이번 식물성 왕교자 제품 입점을 계기로 재고 수급의 문제 없이 고기가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동일한 맛품질의 만두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미군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비비고 식물성 왕교자 3종을 시식하는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시작으로 주먹밥, 냉동김밥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들을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 외에 괌, 일본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식료품점에서도 식물성 식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09:25:0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외국인 환자 전문 진료시스템을 갖춘 국제진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그 일환으로 7일 오전 전 세계 미군의 의료보험 '트라이케어(TRICARE)'를 담당하는 기업 '인터내셔날 SOS(International SOS)'와 의료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주한미군 및 가족에 대한 진료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인터내셔날 SOS의 최고책임자 레이첼 러페이브이(Rachel Lefebvre)를 비롯한 미군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의정부을지대병원 측에서는 이승훈 병원장과 강서영 국제진료센터장, 소화기내과 오일환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터내셔날 SOS 관계자와 참석 미군들은 홍보 영상을 시청하며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반환 미군기지에 건립된 점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존재했던 곳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 변모했다는 내용에 감탄과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개소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의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 진료는 물론 해외 환자 유치, 외국기관 협약, 외국인 진료 행정서비스 등 국외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주한미군 환자의 경우 영어 통역이 가능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하며 예약·진료·수납·검사 등 모든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강서영 의정부을지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국제진료센터는 체계적인 헬스케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국인 환자분들에게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정부을지대병원이 가진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시설,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08 13:37:22[파이낸셜뉴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 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시 서해상 새만금 인근을 비행하던 중 연료통을 떨어뜨리고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연료통은 새만금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 해당 전투기는 기지로 돌아와 비상착륙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F-16 전투기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기체에 부착된 두 개의 외부 연료통이 떨어뜨렸다. 주한 미 8전비 관계자는 "연료통 수색과 회수 작업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며, 긴급상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개월 동안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는 3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해 5월 6일 주한미군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인근 농지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 민간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11일에는 군산 공군기지를 이륙한 주한미군 F-16 1대가 서해에 추락했고, 추락 직전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됐다. 올들어 지난 1월 31일에도 군산기지에서 이륙해 비행 중이던 주한 미 8전비 소속 F-16 전투기가 긴급상황 발생으로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충남 서산 앞 서해상에 추락했다. 항공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가 추락 지점 해상에 헬기를 띄워 같은날 오전 9시30분쯤 조종사를 구조한 바 있다. 군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기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2 19:42:55[파이낸셜뉴스] 국내 7개 건설사가 주한미군이 발주한 시설유지보수공사에서 제비뽑기로 순번을 정해 '공사 나눠먹기'를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와 미국 법무부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서광종합개발, 성보건설산업, 신우건설산업, 우석건설, 유일엔지니어링, 율림건설, 한국종합기술 등 7개사의 입찰담합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9억2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7개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주한미군 극동공병단이 발주한 시설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 등을 담합했다. 이들은 먼저 주한미군 극동공병단 발주 공사에서 각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낙찰받기로 합의하고, 그 낙찰 순번을 제비뽑기로 정했다. 그리고 순번이 한 번씩 도는 것을 1라운드로 부르며, 총 4개 라운드 28개 공사에 대한 순번을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에 따라 미리 정해진 낙찰예정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업체들은 일부러 높은 가격을 써내며 ‘들러리’를 서줬다. 이런 행위는 2016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23건의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이루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이 발주한 입찰시장에서 이루어진 담합에 과징금을 부과한 첫 사례다. 앞서 이들 7개사는 이번 담합으로 미국 법무부에 배상금 310만달러(약 41억원)를 지급했다. 담합 행위는 국내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 피해가 외국에까지 미치는 경우 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이런 문제를예방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카르텔 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2-07 09:40:20[파이낸셜뉴스]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1월 31일 오전 8시40분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전북 군산 직도 인근에서 응급 상황 뒤 추락했다.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가 추락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한달 보름 만이다. 조종사는 전투기 추락 직전 안전하게 비상 탈출했으며, 항공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가 추락 지점 해상에 헬기를 띄워 이날 오전 9시30분쯤 조종사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조종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추가적인 건강 확인을 위해 의료시설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튜 C. 겟키 제8전투비행단장은 "우리 조종사를 신속하게 구조해주신 모든 동료들과 대한민국 구조대원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항공기의 수색 구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 등은 기체 결함과 조종 미숙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기지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기지다. F-16은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 중 하나로 별칭은 '파이팅 팰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1일에도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군산기지를 이륙한 뒤 이상작동으로 인해 군산 어청도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 이 사고 당시에도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 우리 해군·해경에 구조돼 군산기지로 이송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31 11:24:3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 4건이 국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원주와 홍천, 태백, 철원지역 사업이 포함됐으며 총 사업비 3085억원 가운데 30억원이 올해 국비로 지원된다. 도내 신규사업 4건은 행정절차 완료 후 사업추진 진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국비가 배정돼 진행된다. 원주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은 국비 225억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450억원으로 기업도시와 서부권역 산업단지, 관광지를 연결하는 서원주역 기점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교통체계 구축사업이다. 홍천 지방도408호 무이~생곡간 도로확포장사업은 국비 35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가 2075억원이며 홍천군 서석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연결하는 보조 간선도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최단 시간으로 연결된다. 태백 소도~어평간 도로확포장공사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가 200억원이며 태백시 관문 3개 국도 중 유일한 2차로 구간인 국도31호선의 도로 선형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철원 군도1호선 산안고개 확포장사업은 국비 18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가 360억원으로 3.8㎞ 도로가 확포장된다. 한편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경제 공동화된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의 지원사업을 통해 그 주변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춘천, 원주, 태백, 홍천, 횡성, 영월, 철원, 화천을 포함한 총 8개 시군, 31개 읍면동이 해당되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시군, 24개 사업이 확정 또는 추진돼 현재 18곳을 준공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그동안 국방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한 도내 지역에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이 올해 사업으로 확정됐다"며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07 10:21:49[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유엔군사령관이 최전방 중부전선 감시초소(GP) 경계작전부대를 함께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GP 복원 등 접적지 상황 변화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우리 군 장병들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두 최고 지휘관이 비무장지대(DMZ) 내 GP를 함께 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점검을 마친 뒤 혹한의 날씨 속에도 임무 수행에 매진하는 장병들에게 합참과 유엔사를 상징하는 기념품 '코인'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어 '상비호기 임전필승'(常備虎氣 臨戰必勝·늘 준비하여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억제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과 한미동맹의 대표적인 문구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가 적힌 표어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동반 순시에 대해 한미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한 핵협의그룹(NCG) 개최 등 정책을 작전 및 행동화로 이행하는 단계로 평가했다. 남북한은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DMZ 내 GP를 각각 11곳씩 골라 10곳은 완전 철거하고 나머지 1곳은 병력·장비는 철수하되 그 원형은 보존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9·19합의 중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하자, 북한은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국방성 명의 성명에서 '9·19합의'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했다. 북한은 또 철거했던 DMZ 내 GP 복원과 중화기를 반입하는 등 남북한 접경지 일대 군사적 조치를 9·19합의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없이 핵공격도 불사할 것"이라며 핵 강압과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2 17:40:08[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놀이터에서 4살 여아를 성추행한 주한미군 병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주한미군 A씨(37)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년 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 대한 정보를 4년간 공개·고지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 7월2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4세 여아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부모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A씨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국내 형사법에 따라 조사를 받았다. 수사 초기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으나 범행 한 달 뒤 A씨는 미군에 의해 구금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용서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자와 가족,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안전하고 평온해야 할 주거지 내 놀이터에서 범행을 당해 놀이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등 충격과 두려움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성장에 지장을 미칠 것이 당연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이 "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고 수사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2 08:19:15[파이낸셜뉴스] 11일 오전 전북 군산지역 부근에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서해 바다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해상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조종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고 말했다. 다만 한때 추락인근 지역인 어청도 주민들은 해당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1 12:3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