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가 18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을 마쳤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비대위 구성 및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위원장은 이 전 부의장이 맡게 됐다. 이 전 부의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몇일 이낙연 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며 수락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원으로는 박영순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이근규 전 충북 제천시장, 장덕천 전 경기 부천시장, 남평오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서효영 변호사, 진예찬 22대 총선 서울 종로 후보 등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이 전 시장이 겸임하며, 정책위의장 겸 새미래 연구원장으로는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선임했다. 수석대변인은 최 전 시장, 대변인은 신재용 전북 익산갑 후보, 재정위원장은 정형호 광주 광산갑 후보, 총선백서위원장은 전병헌 전 의원, 법률위원장은 김성훈 변호사, 법률부위원장은 조성호 변호사가 맡는다. 비대위는 오는 19일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전 부의장은 "창당부터 총선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겠다"며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22대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에 지도부는 지난 17일 총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18 17:48:10[파이낸셜뉴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18일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왕 결심한 거 제대로 하겠다"며 이낙연 공동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총선 출마도 그랬듯이, 당원과 NY(이낙연)와의 의리가 저를 옭아맸다. 요며칠 이낙연 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 하는 당원들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부의장은 "내일(19일) 중에 1차 인선을 마무리해서 금요일에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창당부터 총선 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썼다. 이 전 부의장은 "새미래는 당원이 어느 당보다 우수한 자원이다.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소통하는 당, 유능한 당, 미래비전이 있는 당의 기틀을 쌓아 나갑시다"라며 당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소수정당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유능하고 차별화된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다가 가야 한다.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일이지만, 이런 과제들을 꼼꼼하게, 하지만 늦지 않게 서둘러서 앞당길 생각"이라며 "저에게 무슨 능력이 있겠나. 당원만 믿고 가겠다. 끝까지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공동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으로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며 "이 전 국회부의장께 비대위원장을 맡아 주시도록 전화로 간청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8 11:34:06다양한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정당’은 탁재훈을 전속모델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탁재훈이 창당한다’는 소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논란이 된 광고'라는 제목에 탁재훈이 제2의 김재동이 된다는 글이 화제가 됐다. 탁재훈이 신당을 창당하지만 이는 정치적인 창당이 아니라 다양한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정당’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다. ‘아정당’은 연예인 탁재훈을 전속모델로 내세워 인터넷 TV, 가전 렌탈, 휴대폰 및 알뜰폰 서비스, 그리고 포장이사와 청소 서비스까지 다양한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정당의 이번 광고 캠페인은 단순히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광고는 옥외에서 보았을 때, 생활지원금 지킴이, 신뢰성, 접근성, 혁신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아정당이 어떻게 고객의 일상 생활을 개선하고자 하는지를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아정당’은 특히 몰라서 놓치고 있는 생활지원금을 챙겨준다고 한다. 예를들어서 인터넷 TV 신규 가입 시 최대 47만원 현금 지급, 가전 렌탈 서비스 이용 시 최대 30만원 현금사은품 제공과 같이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통법 변경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구매 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금을 제공하며, 알뜰폰 가입 시에는 다양한 요금제 비교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5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탁재훈은 1998년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하며, 대중의 높은 인기를 얻어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타고난 ‘악마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온 그는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16년만에 2023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N번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KBS와 SBS를 접수한 그가 MBC에서도 대상을 거머쥘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03-20 13:38:48[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인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22대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 대한상공인당은 8일 오후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경제적 약자들과 노인, 문화예술계 종사자,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책 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정재훈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당원들의 만장일치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재훈 신임대표는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 산업부 요직을 두루 지낸 정통 산업관료 출신이다. 지난 2018~2022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대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소상공인전담은행 설립, 중대재해처벌법 폐지, 인구소멸 위기의 기초단체와 연계한 노인과 장애인 대책, 유아휴직과 무상보육의 실질적 시행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신임대표는 "우리 대한상공인당은 포장용 과시용으로 홍보하는 민생대책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고, 먹고사는 문제부터 우리 가정 우리 사회가 서로 끈끈하게 이어지고 서로 의지하고 지탱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8 19:42:29[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인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28일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이날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대한상공인당은 현재 거대 양당 체제가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권익을 지키는 정책 정당 역할을 하겠다며 창당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후 강원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대한상공인당은 이달 말까지 서울, 경기, 대전 등 3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추가로 거칠 예정이다. 이후 내달 8일 서울 영등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한상공인당 경북도당은 지역 공약 1호로 재래시장 노후 전기 시설 개선 사업을 제시했다. 정재훈 대한상공인당 대표는 "소상공인들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28 15:14: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23일 공식 출범하며 "반 대한민국 세력의 독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2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해왔지만, 거대 야당의 꼼수에 창당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초대 당 대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선임됐다. 조 대표는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열린 창당식에서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포퓰리즘 운동권의 내로남불 정치를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국민의미래 비전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 수호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함께 가는 정당 △미래 먹거리 와 성장동력 확보 △정치개혁 이루는 정당 등 4개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나고 대한민국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당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참석해 "앞으로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을 제일 앞장서서 할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런 상황(위성정당 창당)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예상할 수 있었다"며 "(총선) 불출마의 이유는 국민의미래를 제가 앞장서서 선거운동과 승리의길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고 해도 자기 이름으로는 내세울 수 없는 종북 위헌 통진당 세력, 조국같은 부패 세력들, 좌파정당을 좌지우지했던 소위 원로 세력들이 감옥에 가기 싫은 이재명과 야합해서 비례정당을 만들어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고 한다"며 "우리가 결연한 마음으로 그것을 막아야 하고, 우리 아니면 그걸 막을 세력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을 정말 사심없이 엄선해서 국민의미래 후보로 국민들께 제시할 것"이라면서 "어떤 외부적 영향이 이 과정에서 없을 것이고 나도 단 한명도 내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선출됐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모두 당직자로 구성한 것을 두고 과거 과거 공천 내홍이 불거졌던 미래한국당과 같은 혼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미래는 아직 현역 국회의원 0명의 정당이나,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등이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의원과 총선 불출마자들을 대거 보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23 12:34:2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4·10총선이 치러지는 일부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 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다만 울산 북구 선거구는 경선을 치르지 않고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이들이 선거연합으로 뭉친 비례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내달 3일 창당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합 합의 서명식을 열고 이같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진성준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 정치협상책임자는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개혁에 희망을 만들기 위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의 정책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책 협상을 오는 28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연동형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고 22대 총선에서 비례선거연합을 위해서는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을 내달 3일 창당해 비례대표 선거에 임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진보당이 후보 출마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 하기로 했다. 다만 호남과 대구 경북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하고, 울산 북구 선거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북구는 현재 재선인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민주당은 새진보연합이 후보 출마하는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각 3인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4인의 비례대표를 국민후보로 추천받아 민주개혁진보연합비례대표 진보연합 후보 명부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공모와 심사는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 추천 인사가 중심이 되는 독립적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한다.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후보 비례 후보자(총 10명)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은 민주당이 추천하는 방식이다. 모든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해선 각 추천 단위의 자체 검증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마련하는 심사 등 공천관리 절차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1 10:56:52[파이낸셜뉴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4일 대구에서 예정됐던 북콘서트를 취소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권의 책 발간 후 지역 독립책방에서 비공개로 소규모 독자와의 모임을 갖고자 했지만 언론보도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했다"며 "이에 모임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그는 "추후 상황이 달라지면 모임을 다시 마련하겠다"며 "책을 사주신 독자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 전 교수는 당초 오는 24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근대골목에 자리한 '쎄라비 음악다방'에서 영미 시선집 '희망은 한 마리 새' 북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교수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영시 61편을 담은 시선집을 소개하는 한편 옥중에서 쓴 글을 엮은 책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도 아울러 소개할 생각이었다. 정 전 교수의 북 콘서트는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 보리출판사와 대구 서문시장에 있는 '심심잡화점&심심책방'이 공동으로 기획으로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문화계는 물론 정치권에선 정 전 교수가 예정된 북 콘서트에서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관련 발언을 할지에 주목하자 부담을 느껴 취소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9 09:09:26[파이낸셜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14일 조국 전 법무장관이 총선용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인간 조국은 저 일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겠구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방송된 유튜브 ‘매불쇼’에 나와 “자신의 권력 과시를 위해서 한 가족 전체를 도륙시킨, 그래서 네 가족 전부 다 법정에 끌려다니는 형국이 됐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살지? 한 인간으로서?”라며 “검찰에 사냥당할 때와는 다르다. 나라도 이렇게 한번 싸워보고 싶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 개인으로 보면 온 가족이 다 사냥당한 것이다. 검찰권이라는 칼을 가지고 무력하게 사냥당한 케이스”라며 “정치의 영역, 정당의 영역, 선거라는 공간, 무기 대등의 원칙이 적용되는 무대에서 싸워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소위 ‘조국 신당’이 현실화하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조국 신당이) 비례대표에 집중하는 정당이라면, 검찰 독재정권을 종식하기를 원하는 진영 전체로 보면 손실이 날 게 한 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 중에는 ‘저거(윤석열 대통령) 빨리 끌어내려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다 묶어서 가야하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못 한다. 누군가는 그런 의제를 살려줘야 되는데 조국 신당이 그걸 하겠다는 거니까 크게 나쁠 것도 없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신당은 진영 대 진영 선거 판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항공모함 같은 굼뜬 조직이 잘하지 못하는 별동대, 기동 타격대 같은 게 하나 있었으면 하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는 그런 정당”이라고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전날 고향인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은 나지 않은 상황이라 총선 출마에는 법적 제한이 없다. 다만 당선 후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4 20:29:56[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더럽혀진 명예를 빠는 세탁기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진 교수는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선출된다면 '검찰이 기소하고 법원이 유죄로 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무죄'라는 면죄부를 얻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심이 끝난다면 다시는 그런 기회가 안 온다"라며 "더불어민주당도 난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조국 전 장관의 선택에 대해 "전적으로 민주당한테 걸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서도 그것도 연동형 비례연합정당에 올라타야 되는 것이고, 지역구에 나간다라고 지역구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팬덤을 무시할 수 없다"며 민주당 내에서 엄청나지 않나. 민주당 전체, 지지자 전체를 포괄할 정도의 팬덤이 있는데 안 주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온 것 자체가 화근"이라며 "나오면 안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며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빨리 행동하는 정당,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 비례정당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에서 저 또는 제가 만드는 정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입장 차이를 다 존중한다"며 "민주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를 신경 쓰면서 저의 행보를 결정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4 13:4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