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상운송사업 다각화에 나선 현대글로비스가 초대형 신조 가스운반선(VLGC)을 인수, 해상가스운송 사업을 본격화했다. 자동차 운반선을 필두로, 원자재 등 벌크선, 유조선에 이어 가스운반선까지 추가, 해운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6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자체 보유 1호 가스운반선인 '태백 익스플로러'호 명명식 및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태백 익스플로러호는 최대 10년간 현대글로비스가 장기운송 계약을 맺은 원자재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운송에 투입된다. 이 선박은 8만6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이다. 선박 길이 230m, 축구장 2개 크기에 달한다. 1척 당 1회 최대 선적량은 국내 가정·산업계에서 약 10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규모다.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영국 해운정보시황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운반선(VLGC)는 50여척 내외로, 전체 선대의 약 10%수준이다. 올해 중반에는 2호 가스운반선인 '소백 익스플로러'호가 추가로 투입된다. 1·2호 모두 같은 선형의 쌍둥이 선박이다. 소백호는 올해 중순 인도 작업을 거쳐, 이 역시 트라피구라의 가스 운송에 투입된다. 화주인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 거점을 둔 세계적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로, 연 매출이 약 323조원에 달한다. 최근 LPG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 해상운송 시장은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8년까지 LPG 수요는 2022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가스해상운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선박으로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의 자동차선 87척, 벌크선 10척, 탱커선 10척에 신규 가스운반선 2척을 추가하며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향후 LNG해상 운송까지 가스 운반선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해상 운송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겠다"며 "나아가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의 해상 운송을 위한 관련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명명식에서는 안드레아 올리비 트라피구라 원유·가스화물 쉬핑(사업부문장)의 부인인 안나마리아 올리비씨가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닻줄을 절단하는 대모(代母) 역할을 맡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7 11:55:35[파이낸셜뉴스] "고성능 럭셔리가 제네시스의 '뉴 챕터'(새로운 장)가 될 것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열린 제네시스 콘셉트카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럭셔리 브랜드에서 고성능 영역은 꼭 도전해야 할 분야"라며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밝혔다. 이날 제네시스는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적용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콘셉트가 역동성 있는 우아함"이라면서 "(제네시스 마그마의) 구체적인 지향점은 경쟁사나 벤츠 AMG 등의 럭셔리 고성능과는 결이 달라야 하고 퍼포먼스 모델이라고 해서 제로백이 몇 초인지 보다는 기본적인 감성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부분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한다.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해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공개된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제네시스 마그마 출범 이후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 중 하나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제네시스 마그마의 대표 색상인 주황색을 바탕으로 넓고 낮아진 차체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됐으며, 전면 범퍼에 있는 하단 에어 벤트는 에어 커튼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터,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낮춰준다. 제네시스는 향후 고성능 마그마의 판매 비중이 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사장은 "파워트레인에 구애 받지 않고 내연기관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럭셔리의 영역을 하나 더 위로 올릴 수 있는 영역의 확장으로 봐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이날 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했다. 전장이 5.25m에 달하는 네오룬 콘셉트는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이르면 내년 초대형 전기 SUV GV90(가칭)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날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의 각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신차를 기반으로 해외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들어서 수출 비중이 전체 판매의 47%까지 올라갔다"면서 "내년 이후에는 절반 이상이 해외 판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26 15:01:27[파이낸셜뉴스]북한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인민군 서부지구 포병부대에서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의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신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김정은이 '포병 무력 강화와 포병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한 중대 전략 과업'들을 제시했다며 "장거리 포병들을 유사시 부과되는 임무에 따라 적을 주저 없이 전멸시켜버릴 기본 전투원들로, 전쟁의 주력으로 억세게 준비시킬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훈련이 "600㎜ 방사포병구분대들의 불의적인 기동과 일제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 데 있었다"면서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목표지점을 초대형방사포 6발이 타격하는 장면을 넣어 보도했다. 사격 후 초대형방사포에 의한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의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됐다고도 했다. 이는 핵 탄두가 목표물에 이르기 전 자신들이 설정한 상공 위에서 폭발시켜 피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험이라는 의미로 유사시 상시적으로 핵을 사용하겠다는 핵 강압으로 해석된다. 김정은도 거침없는 노골적인 핵 위협 발언을 쏟아 냈다. 그는 "새로 장비된 초대형방사포가 전쟁 준비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를 '중핵'으로 해 포병 무력의 현대화를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적들에게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놓을 필요가 있다"며 "파괴적인 공격수단들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자기의 사명 수행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의 600㎜ 초대형방사포 'KN-25'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해 300여 ㎞를 비행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33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은 우선 최근 완료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 훈련에 대한 반발과 한국이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중국의 양회와 러시아 대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북한 동창리에 새로운 발사대가 준공되고 있는 것이 관측됐다. 북한도 올해 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2분기 내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 정황도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IAEA 이사회 정례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시운전 정황으로 보이는 냉각수 배출이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해왔으며, 정치적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9 08:55:33[파이낸셜뉴스] 강원 강릉 주문진에서 초대형 넙치(광어)가 잡혔다. 국내 낚시 동호회 '바다로간배스'는 지난 1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구독자 '하켜니'님이 오늘 오전 인생 고기 대박 사고를 치셨다"며 사진 5장을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자신의 무릎부터 어깨까지 오는 길이의 광어 한 마리를 양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바다로간배스는 이 광어가 길이 1.18m, 무게 20㎏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횟감으로 제공되는 일반적인 자연산 광어 무게는 2~5㎏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최대 10배 큰 광어가 잡힌 셈이다. 초등학생 1학년 평균키에 맞먹는 이 '거대 광어'를 잡은 주인공은 동호회에서 '하켜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송학현씨다. 뉴스1에 보도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쯤 강릉 주문진항 인근에서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광어를 건져 올렸다. 낚을 때 당시 느낌에 대해서는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낚시객들 또한 이 광어에 관심을 기울였다. 송씨가 거대 광어를 잡았을 당시 인근에 있던 낚시객들이 모여들어 사진을 찍는 등 화제였다고 한다. 바다로간배스를 운영 중인 최재영씨 역시 "동해안에서 낚시를 많이 해왔지만 이렇게 큰 광어는 정말 처음 접한다"며 "올해 동호회가 잘 풀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잡은 회원에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12 06:49:08【파이낸셜뉴스 무안·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 간척농지에 초대형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가 조성된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8일 초대형 영농형 태양광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산이·마산 영농특화단지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는 투자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 특히 지역민과 영농특화단지의 4개 농업회사법인(특화단지협의체)이 함께 지역 발전 뜻을 모아 지자체에 사업을 제안하고 사업 추진 주체로 적극 나섰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남에 위치한 영산강 Ⅲ-1지구 간척지의 영농특화단지 505㏊(약 153만평)에 4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해남 기업도시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농지를 보전하는 영농형 방식으로 추진해 기존 농업회사법인이 영농을 지속하면서 발전수익을 농업회사법인과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어 식량과 에너지를 수확하는 미래 농촌의 새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단지협의체는 유기농 조사료를 생산하고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유기농 축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과 글로벌 재생에너지100 기업 유치, 주민 소득 증대 등이 가능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기후 위기 변화 대응의 최고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해 8월 국내 최대 10조원 규모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투자 유치도 전남도가 재생에너지100 전력 공급을 약속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번 사업도 데이터센터 투자 실현의 성공을 이끄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민관협의회는 27개 인접 마을 전체 주민의 사업 추진 동의를 받고, 민간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전남도와 해남군 소속 공무원 5명, 주민대표와 특화단지협의체 16명, 전문가 8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집적화단지 사업 전반을 협의하고, 특히 주민 참여 확대와 발전수익을 지역 주민과 농업회사법인에 '햇빛연금'으로 최대한 환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평균 60KW 수준의 소규모 실증단계인 영농형 태양광의 대규모 사업화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등 제도적 기반 및 경제성 확보 방안 마련, 스마트 팜 조성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게 된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사업 계획 수립과 이행을 총괄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지정·공고하는 40㎿ 초과 발전시설 설치구역이다. 연내에 전남도와 해남군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집적화단지를 신청하고, 2025년 단지 지정, 사업시행자 확정, 각종 인허가 등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단지 조성은 해남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는 물론 산업 간, 주민 간 상생 발전의 계기가 마련돼 더욱 뜻깊다. 사업 성공을 위해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추진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하는 전남도 입장에서 든든한 일"이라며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지역 전반으로 사업 모델을 확산토록 함으로써 전남도가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8 13:24:06[파이낸셜뉴스] 츄파춥스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만든 이색 동영상 시리즈 세 편을 공개한다. 츄파춥스는 5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의 대표 명소인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초대형 츄파춥스 자판기가 등장하는 '밴딩 머신(Vending Machine) 버전'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초대형 츄파춥스 자판기를 보던 남녀가 버튼을 누르면 츄파춥스로 가득 찬 기계가 움직이며 하단 배출구를 통해 여러 개의 대형 츄파춥스가 와르르 굴러 나온다는 내용의 17초짜리 동영상이다. '끝나지 않는 즐거움(FOREVER FUN)'이라는 츄파춥스의 슬로건에 맞게 어릴 적 상상 속에서 꿈꾸던 일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지며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츄파춥스는 이번에 공개된 광화문 광장 편을 비롯해 잠실 석촌호수, 남산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제작한 세 편의 동영상을 화이트데이인 오는 14일 전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세 편은 모두 세계적인 마케팅 기법인 FOOH(Faux-Out Of Home, 가짜 옥외광고) 방식을 적용했다. 석촌 호수 배경의 '패리스 휠(Ferris Wheel) 버전'은 높게 솟은 롯데타워 옆으로 대관람차 일부가 보이는 화면으로 시작해 대관람차 쪽으로 앵글이 이동한 후 객차 내부가 츄파춥스로 가득한 대관람차가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주변을 지나는 행인이 직접 촬영한 것처럼 "오!", "우와!"하는 감탄사까지 들을 수 있어 더욱 실감난다. 사랑의 언약 명당인 남산 N서울타워 자물쇠 난간 뒤쪽으로 두둥실 떠오르는 대형 츄파춥스 모양의 열기구가 등장하는 '핫 에어 볼룬(Hot Air Balloon) 버전'은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연인', '사랑 고백', '사탕' 이라는 키워드를 조합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츄파춥스 FOOH 캠페인 관계자는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제작한 이색 동영상을 통해 츄파춥스가 드리는 즐거움과 색다른 경험을 꼭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5 14:56:08[파이낸셜뉴스] 봄 시즌을 겨냥한 ‘초대형 하리보 오프라인 콘텐츠’가 부산 신세계 아울렛에 상륙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수도권 지점에서 ‘하리보 블루밍 가든’(Haribo Blooming Garden)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하리보 블루밍 가든은 신세계사이먼과 하리보 코리아가 협업해 국내 유통사 단독으로 선보이는 체험형 오프라인 전시 프로젝트로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하리보 플레이그라운드를 진행한 결과 수도권 3개 점포에서 공휴일 기준 하루 10만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인증샷 해시태그 수가 1만이 넘을 정도로 봄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각 점별로 하리보의 지식재산권(IP)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다양한 조형물로 이색 공간을 연출하고, 온실 하우스를 형상화하는 초대형 팝업스토어를 조성하는 등 고객 경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분수광장 일대에 4m 규모의 대형 하리보 마스코트인 골드베렌의 조형물과 다채로운 모양의 젤리로 꾸며진 블루밍 가든을 선보인다. 하리보를 상징하는 파란색 정원을 배경으로 노란,빨간색의 장식이 더해서 형형색색의 봄의 감성을 자아낸다. 젤리곰 정원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유리 온실 가든을 모티브로 조성된 초대형 하리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하리보 팝업스토어에는 젤리류와 한정판 콜라보 작품 등 총 350여종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독일 본사에서 직수입한 굿즈와 한정판 젤리를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주말과 공휴일에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하리보 마스코트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한정판 하리보 풍선 증정 및 현장 룰렛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봄 시즌을 맞아 오직 신세계 아울렛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는 규모도 키우고 아트와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8 10:49: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는 100~500억원 규모의 중소형 기업공개(IPO)를 중심으로 IPO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시장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상승으로 기관 수요예측 참여자 및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도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업공개(IPO) 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를 한 회사 수는 82개사로 전년대비 12개(17.1%) 늘었다. 이들의 공모금액은 3조3000억원이다. 2022년 초대형 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12조7000억원)을 제외한 2조9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16% 증가한 수치다. IPO 금액 연간규모는 2019년 3조2000억원, 2020년 4조5000억원, 2021년 19조7000억원, 2022년 15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가 6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초대형 IPO(1조원 이상)는 없었으며, 대형 IPO는 △두산로보틱스(4212억원) △에코프로머티(4193억원) △DS단석(1220억원) 등이다.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평균 934대 1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 수익률은 평균 72%에 달했다. 특히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월 IPO 6건의 시초가, 상장일 종가 수익률(평균)은 200%를 초과하면서 연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가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 판단이다. 2023년 12월 이후 일명 ‘따따상(공모가의 400% 상승)’을 기록한 IPO 5개사 중 2개 회사는 지난 21일까지 상장일 주가(종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3개사는 상장일 대비 손실(-49.7%)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는 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에 따른 주가 급등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도 투자자보호 원칙 아래 심사 업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27 11:35:16광주광역시에 공급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위파크 일곡공원(투시도)' 청약이 본격화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일반공급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규모이다. 이중 임대분을 제외한 84㎡ 675가구. 138㎡ 228가구 등 9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 광주 민간 아파트 3.3㎡ 평균 분양가는 1811만원이다. 평균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셈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일곡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큰 약 100만여㎡의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원 속에 들어서는 아파트답게 단지 내 산책로가 초대형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공간과 이어지는 캠핑장도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연못과 정원이 마련되고,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주는 전나무 숲도 설계됐다. 반경 1㎞ 도보 통학 거리에 일동초·중,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 등 13개 학교가 있다. 광주 전역으로 통하는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 약 300m 이내에 예정돼 있고, 서광주IC와 양일로, 빛고을대로, 우치로 등 광주 안팎을 잇는 도로망도 갖춰져 있다. 최용준 기자
2024-02-18 18:14:02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냈다. 국내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누적 매출까지 합치면 3조원 규모의 수주다. 서부발전은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컨소시엄들을 따돌리고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 이사회는 지난달 이와 관련한 투자승인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 발전용량 1500㎿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발전소 면적(2000만㎡)은 축구장 2850개, 분당신도시 넓이에 해당하며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에 이른다. 해당 발전량은 인천광역시의 한 해(2022년 기준)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 공사는 오는 2024년 6월 시작돼 2026년 7월 마무리된다. 준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 서부발전은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을 활용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 금융기법이다. 대출기간에는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는 그동안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다. 서부발전은 국내 기자재 업계의 동반진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사와 협상에 나서 3000만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 변압기 등과 전력제어기술 업체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14 18: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