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료 공백 사태로 입원을 거부 당한 정신질환자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4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8층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50대 A씨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모친과 아내는 전날 부산의 한 대학병원 폐쇄병동에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해 A씨를 강제 입원시키려고 했으나 최근 의료 공백 사태로 인해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개월 전부터 정신질환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범죄 혐의점은 없다"라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9 08:01:29【도쿄=김경민 특파원】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가 34년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일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엔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엔·달러 환율은 27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 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1.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로 급등했고, 이어 2022년 10월에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섰다.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사실상 돈 풀기 정책을 중단한 조치로 엔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통상 해당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완화적' 금융 환경에 방점을 둔데다 지난 20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엔 매도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견제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조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했다"며 "엔화 매도에 대한 안심감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또 "일본은행 내에서 금융 완화 축소에 적극적인 편으로 분류되는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이 정책 변경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엔화 매도, 달러 매입 움직임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무라 심의위원은 한 강연에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금융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례적인 대규모 금융완화를 능숙하게 해 나가려면 앞으로 통화정책의 고삐를 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엔화 약세와 관련해 "과도한 움직임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2022년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도 '단호한 조치'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에도 정부가 엔화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 일본 환율 당국은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9조2000억엔(약 81조7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높였어도 여전히 절대적 금리 수준이 낮아 미국처럼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오는 6월로 점쳐지는 가운데 그보다 앞선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엔화가 달러 당 152엔을 돌파하면 엔화 하락폭이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달러-엔 매도 포지션을 커버하려면 추가 엔화 매도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기존 -0.1%로 설정됐던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올렸다. 또한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또 다른 축인 장단기금리조작(YCC)을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3-27 15:31:34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이 26일(현지시간) 심야에 출항한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떨어졌다. 경찰 당국은 이 사고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7분께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했다는 보고가 해안경비대에 들어왔다. 이 충돌로 교량이 가운데 부분부터 순식간에 무너졌고 다리 위 고속도로를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아래 강물로 추락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소방당국은 이 충돌을 '다수 사상자 사고'로 규정했으며, 최소 7명에서 최대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는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연방 자원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리 상황을 실시간 중계한 영상을 보면 사고 선박은 영상에 기록된 시간상으로 오전 1시 28분께 주 교각 두 개 중 하나와 충돌한다. 다리는 그 직후 중간 상판부터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 NYT는 사고 선박이 교각과 충돌 직전 방향을 돌리려 하는 모습이 보이며 영상에서 보이는 교량 대부분이 약 20초 안에 붕괴했다고 전했다. 케빈 카트라이트 볼티모어 소방국 공보국장은 사고 선박이 볼티모어항을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으며, 충돌 당시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다"며 "붕괴한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하고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 호로 이날 오전 1시께 볼티모어에서 출항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이 선박은 사고 당시 컨테이너 4900여개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2015년 건조한 이 선박은 3만2000t, 290m 크기에 컨테이너 약 9700개를 실어나를 수 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전해졌다. 그레이스 오션은 성명에서 도선사 2명을 포함해 해당 선박에 탄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충돌 원인을 밝히는 데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키 브리지'로 불리는 이 다리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1977년 개통했으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이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된 것은 물론 볼티모어항을 오가는 선박 통행도 중단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6 21:12:43[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 문에 목줄이 낀 개를 구하려던 7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2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70대 여성 A씨가 엘리베이터 지하 2층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병원에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반려견이 엘리베이터 1층에서 미처 타지 못한 채로 문이 닫혀 목줄이 끼이자, 관리실의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로 열어 개를 구조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베이터는 강제 개방돼 문을 열면 바닥이 안 보이고 지하 통로까지 뚫려 있는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3 15:37:11[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공존을 원하는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자체를 용인하지 않는 강경론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미국 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팔레스타인 싱크탱크 팔레스타인정책조사연구소(PSR)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PSR이 이달 5~10일 가자지구 주민 750명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주민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무장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6%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63%) 대비 17%p 줄어든 숫자다. 무장 투쟁을 주도하는 하마스에 대한 지지율은 가자지구의 경우 전쟁 전인 지난해 9월 38%에서 같은해 12월 42%로 올랐다가 이달 34%로 줄었다. 서안지구 내 하마스 지지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44%까지 올랐다가 이달 35%로 추락했다. 특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거주자 가운데 ‘2국가 해법’을 이용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은 지난해 12월 대비 27%P 늘어난 62%였다. 지난 1947년 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을 유대인들의 이스라엘과 아랍계 주민의 팔레스타인으로 분할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유대인들은 1948년 유엔 합의를 깬 뒤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건국한 뒤 아랍계 주민을 몰아냈다. 현재 아랍계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영토로 간주되는 지역은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다.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였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스라엘과 수십 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오슬로 협정을 맺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자치권을 보장하면서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PLO 산하 무장단체였던 하마스는 PLO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로 바뀐 이후에도 강경론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 가자지구에서 PA를 몰아내고 자치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을 납치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침공해 지금까지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칼릴 시카키 PSR 소장은 지난해 12월 조사가 일시 휴전으로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진 시기와 맞물려 이뤄졌다면 이번 조사는 가자 주민들이 '끝없는 고통'에 직면한 가운데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NBC는 현재 벌어지는 전쟁의 기간과 잔혹함으로 인해 가자 주민을 비롯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전쟁과 외교적 해결책을 보는 방식이 상당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지 주민들은 PA를 주도하는 ‘파타’당의 무기력과 부패보다는 그나마 하마스가 낫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파타 등 다른 단체에 비하면 하마스의 전쟁 성과는 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0%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파타에 대한 지지율은 17%로 집계됐으며, 응답자 다수가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의 사퇴와 파타의 해산을 촉구했다. PSR의 시카키는 최근 몇 년간 2국가 해법과 평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국제적 의제로 만들었다면서 주민들 역시 이러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2 16:59:07[파이낸셜뉴스] 축구 스타의 추락에 날개가 없다. 이탈리아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9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고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세 알바니아계 여성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고등법원은 전날 이탈리아의 유죄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재판관 11명 중 9명이 찬성했고 2명이 반대했다. 호비뉴는 2차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 이어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가 사건 이후 일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난 신경도 안 써. 그 여자는 완전히 취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를걸"이라고 쓴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다. 15살 때인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에 발탁된 호비뉴는 2002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광저우 헝다(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시바스스포르, 바샥셰히르(이상 튀르키예) 등을 두루 거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1:06:30[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반등세로 돌아서나 싶었던 테슬라 주가는 13일(현지시간) 4.5% 급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올해 들어 주가는 32% 폭락했다. 웰스파고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주목받은 '모델2'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콜린 랭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38% 가까이 낮췄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랭건은 테슬라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요 증가세 둔화에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인하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테슬라 추가 도약의 발판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델2에 대해서도 부정적안 견해를 내놨다. 랭건은 "모델2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지금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지나치게 먼 얘기"라고 전했다. 또 "저가 보급형인 모델2의 마진이 작아 순이익에 얼마나 보탬이 될 지도 알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랭건은 올해 테슬라의 출하대수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180만대에 그치고,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지난해 970억달러에서 올해 610억달러, 내년 96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1100억달러, 내년 1310억달러를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랭건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40달러에서 2.0달러로 내렸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평균 3.03달러다. 지난해 테슬라의 EPS는 3.12달러였다. 랭건은 테슬라를 "성장 없는 성장주"라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부정적 전망이 줄을 잇고, 사방에서 공격을 받고 있지만 테슬라가 올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낙관했다. 아이브스는 "가격인하는 누그러지고, 배터리 생산은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비용이 떨어지고,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모델2가 테슬라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이브스는 31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14 06:24:25[파이낸셜뉴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11일(한국시간) 오전 8시에 시작된 시상식에서 이 상은 ‘추락의 해부’에 돌아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1 08:51:47[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지구에 추락한 외계인 우주선을 회수해 역설계하는 계획을 한때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당성이 부족해 현실화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내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조사하는 국방부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는 8일(현지시간) 1945년 이후 이상 현상에 대한 정부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멜론 전 국방부 정보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해 언론에 기고한 글을 통해 “미국 정부가 추락한 미확인 항공 현상(UAP·UFO의 미국 정부 용어)의 잔해를 회수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그에 대한 역설계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정부가 UFO 추락 잔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공개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미국 정부와 기업이 외계 기술에 접근했거나 외계 기술을 역설계했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AARO는 UAP가 외계 기술과 관련됐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AARO는 조사 과정에서 국토안보부가 2010년대 ‘코나 블루’(Kona Blue)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검토한 사실은 있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나 블루의 목표는 ‘UAP 및 초자연적 연구 재개 및 회수된 외계 우주선 역설계’였으며, 초반에는 국토안보부 내에서 일부 관심을 끌었으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식 연구 프로그램이 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AARO는 보고서에서 민간 UAP 조사기관과 육군으로부터 입수한 ‘외계인 추락 추정 사건’의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마그네슘, 아연, 납 등이 함유된 지구상의 합금으로 판명이 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해당 합금에 대해 “외계 기술이나 다른 이례적인 특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외계 우주선이나 외계인의 신체가 수집된 바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와 같은 게 존재한다고 간주하는 사람들은 오직 코나 블루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팀 필립스 AARO 국장 직무대행은 “미국 정부의 이른바 숨겨진 UAP가 있다는 소문은 몇몇 개인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부정확한 주장을 수십년간 되풀이한 결과로 본다”라며 “AARO는 이런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거나, 외계 기술과 무관한 국가 안보 프로그램을 잘못 인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14:17:52[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37분쯤 아차산역 지하 1층 난간에서 막혀 있지 않은 지하 2층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신고해 접수 10분 만에 도착한 소방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4시쯤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3-10 11: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