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결과는 출구조사 예상대로 범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지만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지를 중심으로 일부 후보들은 개표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특히 초박빙 승부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권영세·나경원 후보 등이 승리했으며, 예상 외로 김재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김민석·남인순 후보 등 현역이 가까스로 의원직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추미애 후보도 초접전 끝에 6선 의원이 됐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밀렸지만 최종 당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후보는 권영세(서울 용산), 나경원(서울 동작을),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김재섭(서울 도봉갑),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등이다. 이들마저 무너졌다면 여권이 경계해온 범야권의 개헌 저지선이 뚫릴 수도 있었기에 여권은 개표 결과를 마지막까지 숨죽이면서 지켜봐야 했다. 이들 중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의원은 차기 당대표로도 거론되는 만큼 추후 여당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인 김재섭 후보와 김용태 후보는 상대 후보와 각각 1.16%p, 2.11%p 차이로 극적 승리를 거두면서 여권의 간판 청년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PK)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있다.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탈환에 성공한 김태호 후보(경남 양산을)와 이성권(부산 사하갑) 후보다. 김 후보는 '낙동강벨트 탈환'이라는 사명을 안고 기존 지역구 대신 재배치된 곳에서 4선에 성공하면서 대권 대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초접전을 벌였지만 서울에서 자신의 기존 지역구를 지킨 민주당 현역들은 김민석(영등포을), 고민정(광진을), 진선미(강동갑), 남인순(송파병) 의원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윤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경기 하남갑에서 막판까지 결과가 불확실했으나 1.17%p 차로 이기면서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민주당에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른 박수현 후보와 경기 용인병에서 고석 국민의힘 후보들을 따돌린 부승찬 후보가 주목을 받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1 18:22:05[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돼 6선 고지에 올라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추미애 당선인이 11일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의미가 정권 심판론에 있음을 강조하며 입법부로서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추 당선인은 "지금 선거의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고 의회가 견제를 해야 된다는 것도 있다"며 "그래서 혁신 의장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상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추 당선인은 "어떻게 보면 지난 국회에서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입법이 좌초되거나 또는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입법 그 자체의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게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압승 요인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들의 민주당에 대한 열망이 '혁신해 달라'였다"며 "혁신의 힘이 응집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경기 하남갑에서 50.58%를 얻어 49.41%를 받은 이용 국민의힘 후보보다 1.17%p 앞서며 당선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4-11 10:33:45[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각을 세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친윤 핵심'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의 초접전 대결 끝에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11일 오전 4시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추 후보는 50.58%를 얻으며 승리가 확정됐다. 추 후보의 뒤를 바짝 추격한 이 후보는 49.41%에 그쳤다. 두 후보간 표차는 1199표로, 불과 1.17%p 차이다. 추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강하게 대립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추 후보를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이언주(경기 용인정) 후보와 함께 '여전사 3인방'으로 내세우며 하남갑에 전략공천했다. 6선에 성공한 추 후보는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추 후보는 당선 소감을 밝히며 "이러한 박빙의 결과는 그것을 억누르기 위한 조직적인 관권선거, 불법선거가 자행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후보는 "그러나 이렇게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고 또 민생을 지키는,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 하도록 저 추미애를 국회로 보내주신 하남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1 04:14:06[파이낸셜뉴스] 경기 하남갑에 출마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고 나섰다. 추 후보는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에 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선거 후 조국혁신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혁 연대 세력으로서 서로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개혁을 견인해 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합당하면 그 당의 색깔과 주장을 희석시켜버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저는 최강욱 전 대표가 이끌었던 열린민주당의 합당도 반대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지금의 조국혁신당도 개혁 우군으로서 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합당하면 당내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내세우고 우아한 개혁이니 뭐 그런 식으로 주저하는 세력들에게 먹힐 수 있다"라며 "합당 같은 논의는 성급하고,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후보는 이날 조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국 대표도 대선 후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추 후보는 "미리 장담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국민 열망을 잘 담아내고 쉬운 언어로 말을 하고 실천 의지를 보인다면 조국 대표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클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을 끌고 있고 제1당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말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9 14:33:48[파이낸셜뉴스] 경기 하남시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 이 대표를 꼽자 전여옥 전 의원이 "자존심도 없다"고 직격했다. 추 후보는 지난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배우 차은우 중에 누가 더 잘생겼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생겼지만, (이 대표가 잘생겼다는 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리더로서의 이재명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마음에 담아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우러나오는 것이 표정에서 읽히니까 멋져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라고 발언한 서울 도봉구갑에 출마하는 안귀령 민주당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안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외모 이상형으로 차은우 대신 이 대표를 뽑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존심도 없이 '안귀령 따라쟁이'하는 추 후보. 차은우씨보다 이재명 대표가 잘생겼대요ㅋㅋ"라며 "눈도 멀고 귀도 멀고 입만 산 셰셰당"이라고 비꼬았다. '셰셰'는 감사하다는 의미의 중국어로 지난 22일 이 대표가 총선 유세 중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한편 전 전 의원은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니 천지 분간이 되겠나"라고 안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07:42: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지역 총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파격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보다 나경원 동작구 후보가 더 예쁘며 차은우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재명이 더 잘생겼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추 후보는 2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 5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와 배우 차은우 중 누가 더 잘생겼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배우 하는 분들은 외모적으로 훨씬 잘 생겼지만 그것은 어떤 누구의 인생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와 자신 중 더 예쁜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나경원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모 경쟁을 하기보다는 정말 바른 정치인으로서 그런 건 얼마든지 양보하고 싶다. 더 예뻐지세요"라고 전했다. 또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찐(진짜) 공신은 체급 키워준 추미애?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이라는 질문에 추 후보는 곤란한 듯 웃음을 지으며 그건 뭐 정직해야지. 2번(문재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6단계를 건너뛰어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고, 검찰총장으로 발탁했다"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막강한 권한을 본인의 정치 발판으로 활용했다. 그런 점에서 중대한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추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누구 죽빵을 날리고 (얼굴을 때리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에 "빵 대신 술을 드셔서 헛배가 잔뜩 부르신 분. 그래서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시는 분. 열차를 타면 다리를 모으지 못하고 쫙 벌리거나 반대편 의자에 다리를 걸치시는 분"이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영상 편지를 요청하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시죠. 피곤하실 거다. 그만 내려오시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후의 삶도 중요하지 않냐. 사랑하는 여보와 함께 체리따봉도 이렇게 힘이 빠지면 꺾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예상 의석수에 대한 질문에 "151석"이라고 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4 18:45:49[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서 판사 같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기 하남갑 민주당 공천을 받은 추 전 장관의 하남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6년 김대중 대통령 때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 때 젊은 사람들 영입을 많이 했다"라며 "제가 이렇게 보니까 예쁜 어떤 아가씨가 정치하겠다고 왔다"라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그때 30대 중반쯤 됐다"라며 "직업이 뭐냐 물으니 판사를 했다고 한다. 근데 판사 같지 않았다.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서"라고 했다. 추 전 장관에 대한 야권 남성들의 '외모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82)는 지난해 11월 추 전 장관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추 전 장관을 추켜세우며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잇단 여성 정치인 '외모 평가'를 겨냥해 "저급한 감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이해찬 위원장이 생각하는 여성 직업의 기준은 외모인가. 이런 저급한 인식 수준으로 공당의 선거를 이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추 전 장관은 남성들도 감히 나서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했다'는 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발언 역시 귀를 의심하게 한다"라며 "지난 대선을 거치며 이미 국민적 평가가 끝난 검찰총장 징계 추진을 추 전 장관의 업적이라고 추켜세운 것도 황당하지만 거기서 여성과 남성이 왜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이 깔렸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06:44:0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시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시정에서 3인 경선을 치른다. 이에 따라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략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한 '여전사 3인방'의 총선 향방에 윤곽이 잡혔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3월 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경기 하남시갑에는 추 전 장관 △경기 하남시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경기 안산시병에 박해철 민주당 노동대변인(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경기 화성시을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김용만 이사와 공영운 전 사장은 모두 영입인재다. 추 전 장관의 공천에 대해 안 위원장은 "하남갑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우리 당에서 험지라 할 수 있다"며 "추 전장관이 험지에서 선전을 해주십사 요청했고, 본인이 요청을 받아들여서 하남갑 공천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경기 하남시는 전날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함에 따라 하남갑·을로 분구됐다. 안 위원장은 "선거구획정으로 분구된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또는 공모 접수 일정을 고려해 신속히 후보를 내기 위해 전략선거구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략경선지로 발표된 곳은 총 8곳이다.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에서는 이언주 전 의원과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3인 경선으로 맞붙는다. 불출마하는 오영환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은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현역 양기대 의원과 24호 영입인재이자 당 혁신위원을 지낸 김남희 변호사가 경선을 치른다. 컷오프 된 김민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시을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재강·임근재 예비후보가 3자 경선한다. 충북 청주시청원구에서는 현역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영입인재 신용한 전 교수와 송재봉 예비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친다. 윤관석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탈당한 인천 남동구을에서는 이병래 배태준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갑에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경기 화성시정에서는 친명계 현역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친명 인사인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와 조대현 전 청와대행정관이 3자 경선을 치른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의원 지역구 전남 순천구례곡성갑에서는 손훈모·김문수 예비후보가 경선한다. 앞서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경기 부천시을은 전략선거구를 해지하고 공관위 후보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부천시을은 설훈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곳이다. 부천시는 전날 갑·을·병·정에서 갑·을·병으로 줄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01 11:15:06[파이낸셜뉴스] 4·10총선의 공천 심사 결과와 경선을 치른 후보들의 승패가 하나 둘 공개되면서,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역구 재배치'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 추가 지정'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존재감 있는 인사들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현역 vs 현역, 강대강 대결 붙이는 여야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지역 현역인 김영호 의원의 빅매치가 확정됐다. 박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며 김영호 의원에 '페어플레이'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 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도 지역을 옮겨 전략공천 되면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대결에 나선다. 부산 북강서갑은 서병수(국민의힘)·전재수(민주당), 경남 김해을은 조해진(국)·野김정호(민), 경남 양산을은 김태호(국)·김두관(민)의 대진표가 구성됐다. 전날 서울 송파을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송기호 변호사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한다. 송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로,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 서초을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결을 펼칠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 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14대 총선부터 28년 동안 진보정당에 자리를 내어준 적 없는 곳인 만큼, 국민의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준에 따라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현재 서초을에는 현역인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과 지난 달 총선 인재로 영입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미애·전현희·이언주, 수도권서 싸울듯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대결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도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의정부을·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곳을 '전략선거구'로 추가 지정한 만큼 이들을 어디로 출전시키느냐에 따라 주요 격전지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세 사람을 '여전사 3인방'이라 칭하며, 수도권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서울 마포갑에서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고 있고,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에 한창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안규백) △서울 동대문을(장경태) △인천 연수갑(박찬대) △대전 서구을(박범계) △세종 세종을(강준현) △경기 화성갑(송옥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충북 증평진천음성(임호선) △충남 천안갑(문진석) △충남 아산을(강훈식) 등 10명의 현역 의원을 단수로 공천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22 16:20:4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서울과 수도권 격전지에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이들을 서울과 수도권에 전략공천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저는 우리 민주당의 여전사 3인방이라고 닉네임을 붙이고 있다"며 "이 세 분의 전직 여성들께서 임전무퇴의 자세로 준비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구갑 출마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안 위원장은 "광역단체장급 정도 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의 강세 지역보다는 우리 당의 전략 지역, 당세가 중간인 지역에 가서 선전을 해주면 그 인접 지역까지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험지 출마를 에둘러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의 20% 대상자에 비명계가 다수 포함된 것에 대해 "4가지 과제에 30가지 이상의 평가 요소가 있다"며 "구조화된 카테고리 범주 내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고, 그런 다양성을 가지고 평가했기에 그것을 보면 여러 의원들이나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사퇴 및 2선 후퇴론에 대해 안 위원장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경우는 없다"면서도 "그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뼈아프게 받아들이며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2-22 10: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