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하남갑에 출마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반대하고 나섰다. 추 후보는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에 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선거 후 조국혁신당과 합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혁 연대 세력으로서 서로 함께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개혁을 견인해 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합당하면 그 당의 색깔과 주장을 희석시켜버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저는 최강욱 전 대표가 이끌었던 열린민주당의 합당도 반대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지금의 조국혁신당도 개혁 우군으로서 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합당하면 당내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내세우고 우아한 개혁이니 뭐 그런 식으로 주저하는 세력들에게 먹힐 수 있다"라며 "합당 같은 논의는 성급하고,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후보는 이날 조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국 대표도 대선 후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추 후보는 "미리 장담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국민 열망을 잘 담아내고 쉬운 언어로 말을 하고 실천 의지를 보인다면 조국 대표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클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국적인 지지와 관심을 끌고 있고 제1당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말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9 14:33:48[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X맨으로 자신을 꼽았다. 또 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이 물에 빠진다면 문 대통령을 먼저 구하겠다고 했다. 오늘 11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보면 고 의원은 '추미애 VS 고민정, 민주당 X맨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저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개가 이재명을 지지한다' 발언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재명 내가 키워' 발언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도움됐다는 의견에 대한 답이다. 고 의원은 "뭐. 어떻게 제가 다른 사람에게 화살을 돌릴 수 있겠냐. 정치란 자기가 책임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고문 중 누가 먼저 자신을 구해줄 거 같냐"는 질문을 받은 고 의원은 "이재명 고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고문은) 뭐든지 빠르시다.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움직이시지 않을까. 이낙연 전 대표님은 제가 구하겠다.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중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면 누가 더 만만한 상대냐"는 질문을 받은 고 의원은 "둘 다 만만치 않지만 오세훈 시장을 고르겠다"고 답했다. "어쨌든 한 번 싸워봤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 대표와 오 시장 중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냐"는 질문에도 오 시장을 택했다. 오 시장이 이 대표보다 나이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선거에서) 싸우면서 개인적으로 정도 많이 들었다. 그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기자가 간다'는 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씨가 정치인들을 만나 밸런스 게임으로 정치인들을 괴롭게 하는 코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11 08:06:59[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까짓거 사법시험 9수도 하셨는 대선 재수 다 괜찮지않나"라고 말한데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겐 "이번만큼은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해달라"고 비꼬았다. 1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한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와 안 후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겐 "이대로 쭉 가시면 파이팅, 희망이 있다"고 응원했다. 윤 후보가 과거 검찰총장이던 시절 각을 세웠던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에 대해 여전히 날선 비판을 가했다. 동시에 최근 지지율 상승세로 야권 단일화 이슈를 겨냥한 듯, 안 후보에 대해서도 비꼬듯 대선 완주를 거듭 당부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주저하는 듯 하면서도 "마트에서 멸콩 놀이 하시고 또 선제타격 해야겠다고 하시는데 그게 다 '나는 상관 없고 국민은 위험에 빠져도 어쩔 수 없어' 이런 마음이라면 대선놀이는 그만하셔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윤 후보가 사시 9수를 했던 경험을 언급, "준비해서 실력이 갖춰지면 그때 나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추 전 장관은 "필요하면시면 박완주 (민주당) 의원님을 보내드리겠다"며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를 제외하고 종아리를 때려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철수 후보"라고 답하면서 안 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추 전 장관이 과거 자신의 SNS에 자신이 윤 후보에게 매를 드는 패러디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연계 질문에 이같이 대답한 것으로, 일각에선 그만큼 여당이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단일화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제대로 종아리를 맞아야할 후배로 제시된 △전과 없지만 부인이 학력 위조한 후배 △전과는 없지만 뭔가 아바타 같은 후배 △전과 4범인 후배 등의 보기를 놓고 '전과 없지만 부인이 학력위조한 후배'를 꼽았다. 윤 후보의 배우자 허위 경력기재 의혹 등을 거론한 것으로, 추 전 장관은 "전과 없지만은 알수가 없다. 자기가 권한이 있고 하니까 수사가 안되게끔 덮어줄 수 있어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전과 4범인 후배'에 대해선 "들어보면 다른 사정이 많이 있더라. 불가피한 어떤 사정들이 있더라"라면서 "실수로 볼 수 있는 것과 아주 비윤리적이로 저질러선 안되는 범죄를 저지르고 법기술로 교묘히 빠져나가는 사람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1-16 00:06:26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제가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니까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여당 내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권의 일부 원로들이 자신의 출마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그냥 속에 없는 말씀을 자꾸 견제 심리상 하는 것은 당내 원로로서는 앞으로 안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저의 직무 경험으로 (볼 때) 상당히 문제가 있는, 문제적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일정'을 재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선 "당무회의에 회부할 상당한 이유에 대한 판단은 당 대표 또는 지도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책임감을 갖고 결론을 내려주는 게 당을 자중지란으로 안 빠지게 하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는 "민주개혁 진영의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면서 "호감이 높은 분들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25 07:51:48[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기득권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추 전 장관은 박용진 의원·양승조 충남도지사·이광재 의원·최문순 강원지사·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에 이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여권의 6번째 대권주자가 됐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추미애TV'를 통해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사람이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특히, 토지와 부동산으로부터 발생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지대개혁은 특권의 해체이며,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권에 반하는 모든 행정행위와 권력행사는 즉각 사라져야 한다"며 "주권자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로 잡고 권력기관의 선택적 정의로 고통 받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와 집중적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더블 복지국가를 제안한다"면서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획기적인 교육 혁명으로 21세기형 인재를 키워내겠다. 기초학문과 인문학을 포기한 대학 교육으로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면서 "전략적 연대와 협력, 호혜주의에 기초한 세계질서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제 촛불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 이제 촛불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촛불 이야기 그만 하자는 분들도 계신다. 입에 담기를 꺼려하시는 정치인들도 있다"며 "그러나 저, 추미애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광장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촛불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직해 왔다. 촛불시민이 계셨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며 "‘촛불, 다시 시작’을 추미애와 함께 외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추미애의 정공법은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 위임한 권력을 허술하게 쓰지 않겠다. 단호한 개혁 의지와 강단 있는 추진력으로 선진강국으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공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자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은 다시 촛불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 개혁의 정치로 신속하게 전열을 정비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처절한 고통을 생각한다면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서자. 개혁 정치의 대오를 갖추고 사회대개혁의 깃발을 들어 다시금 우리 모두의 심장을 뛰도록 만들자"며 "추미애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6-23 13:08:42[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전격적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오늘 20일 추 전 장관의 SNS를 살펴보면 그는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사람은 돈보다 높고 땅보다 높으며 권력보다 높다"면서 "'사람을 높이는 나라'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며 선진강국의 진입로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 나라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 출마 발표장에 오직 자신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 목소리만 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별도의 내빈도 없고 축사도 없으며 근사한 세레모니도 없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추미애TV'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오늘 물러났다. 대변인에 임명된 지 열흘 만이다. 이 전 대변인은 오늘 오전 7시께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20 09:36:46[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검찰당 대선후보”라고 칭하며 “정치검찰이 권력을 잡으면 공포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5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 사건 초기 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해를 키웠는지 밝혀야 한다”며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한 방어막 차원이 아니라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공수처에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며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 아래서 저질렀던 심각한 사건들, 그러한 검찰 거악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짚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심적인 각오는 돼 있다. 물리적 여건이 마련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6 07:43:21[파이낸셜뉴스]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대권 출마를 시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추나땡(추미애가 나오면 땡큐(고맙다)의 줄임말)”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이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측 대선 출마 요구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응답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 같이 적었다. 김 교수는 이어 “개국본이 밀고 추 전 장관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 야당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검찰개혁 내걸고 개국본이 앞장선다면, 대선에서 ‘조국 사태’가 계속 소환되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나쁠 게 없다”면서 “‘추-윤갈등’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체급과 맷집을 키워준 윤 전 총장의 엑스맨, 추 장관이 후보가 된다면 대선에서 조국과 추미애가 동시 소환됨으로써 야당후보 승리는 확정적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개국본과 추 전 장관 등장이 결과적으로는 땡큐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는 2차 가해”라면서 “추 전 장관은 설레서 심장이 ‘뛸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화가 나서 심장이 ‘멈출’ 정도”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린 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에서 개국본 회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대선에 나갈 수 있다). 함께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페이스북에 “‘#우리가 추미애’ 피켓과 외침에 심장이 뛴다. 다시 촛불 광장의 약속을 무겁게 되새긴다”고 쓰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4 09:42:04[파이낸셜뉴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 "자기가 나설 때가 있고 물러날 때가 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이 지금 나올 때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 전 장관이 대권에서 붙는 구도가 가능할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게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우선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본인이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본인 마음이니 할 수 있지만, 그걸 당원들이 받아들일 것인지는 별도의 문제다. 아직은 때가 아닐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야당이 압승을 거둔 재보궐 선거 결과를 두고 "참 뭐라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우리가 참패를 했다. 작년에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180석을 주셨는데, 1년 만에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로 매를 때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민주당이 국민의 뜻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내 집을 갖겠다는 서민들의 소박한 꿈에 전혀 따라 가지 못한, 그 꿈을 날려버리는 상황까지 만들어 냈다. 더군다나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을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한 점과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계속 됐다"며 "그래서 국민들이 '도저히 안 되겠구나, 당해봐라'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패배로 인해 정부, 여당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예방주사 맞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성찰하고 쇄신하는 계기로 나아가면 지지율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대통령 후보 결정을 늦출 지에 대해서 새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차후 논의를 한다고 해도 지금으로써는 그냥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낙연 민주당 의원 외 제3의 후보가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설 의원은 "정세균 총리는 제3의 후보라기보다 예상이 되고 있던 상황이다. 대선후보가 몇 개월 사이에 툭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틀 내에서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3후보론은 실현가능성이 그리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재보궐 선거 참패로 이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위치가 높아진다기보다 우리 당원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고, 우리 모두의 과오"라면서 "누가 좋아지고 누가 낮아지는 것보다 전부 다 책임을 져야 한다. 가장 앞장섰던 이낙연 대표가 큰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과오를 반성하고 새롭게 해나가면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4-09 11:18: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선판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치분석가로 활동 중인 '의제와 분석그룹 더모아'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뜰수록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저 사람 문제점이 있지 않냐', '윤석열 잡을 사람은 나다'라는 프레임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실장은 "추미애, 정세균 (국무총리) 이런 분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분들은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 윗 단계 밖에는 도전할 게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윤 실장은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을 타고 가는 게 있다"면서 "추미애 때문에 윤석열이 떴다고 하지만 윤석열 때문에 여권의 이른바 강성지지층이 추미애에게 붙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실장은 검찰총장 직을 내려놓자마자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는 나쁜 그림은 아니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윤 실장은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은 서로 서로 괜찮은 느낌, 상호 보완적"이라면서 "그래서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으로 지지율이 조금 빠지지만 양강 구도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실장은 "이낙연 대표에게는 이렇게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가 형성이 되면 안 좋고 또 아예 뉴페이스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두 가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무조건 4.7재보궐선거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0 08: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