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슈퍼'에 출연해 연기를 펼쳤다. '웹 드라마' 형식을 빌린 해당 영상에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을 주장하면서 윤 후보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이의 관계를 사랑하는 사이로 그렸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명예선대위원장인 추 전 장관은 14일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슈퍼'에 올라온 '재명이넷플릭스 미니 드라마' 영상에 출연했다. 1분2초짜리 짧은 영상은 추 전 장관이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추 전 장관은 수화기 너머 상대에게 "아니 왜 압수수색이 안된다는 거예요. 지금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라고 언성을 높인 뒤 곧 상대가 전화를 끊었다는 듯이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어딘가로 이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행선지는 검찰총장실이다. 추 전 장관이 검찰총장실 문을 열기 직전까지 사무실 직원이 추 전 장관을 만류하는 모습도 나온다. 큰 목소리로 "아니 왜 전화를 끊고, 당신 왜 압수수색"이라며 문을 열고 들어가던 추 전 장관은 이내 못볼 꼴을 봤다는 듯이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두 눈을 손으로 가린다. 이어진 장면에는 윤석열 후보와 이만희 총회장의 사진이 동시에 등장하며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 곡 중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라는 부분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다. 영상은 '만희 사랑한 죄, 다음 회에'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이 영상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 중인 2020년 당시 코로나 사태가 터진 신천지의 압수수색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막았다는 추 전 장관의 의혹 제기 일환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논란은 지난 11일 2차 대선 TV토론에서 이 후보의 공격 소재로 쓰였다. 이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을 듣고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는 추 전 장관 지시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거론하자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일축하며 "당시 복지부에서 30만 신도가 반발할 경우 관리가 안 되니까 강제 수사를 조금만 미뤄달라고 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바로 중대본과 함께 대검의 디지털수사관들을 투입해서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하게 신천지 과천본부의 서버를 다 들거 와서 중대본에 넘겼다"며 "여기에 디지털수사관들을 한 달간 붙여서 전부 포렌식해서 다 넘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다.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했다"며 추 전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의 진정성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 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100% 거짓말"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그는 "포렌식 자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했던 것"이라며 "(당시 대검찰청은) '압수수색 자료가 아닌데 어떻게 대검에서 하겠느냐'며 거부했고, 제가 대검찰청을 우회해서 세종시로 대검의 요원을 파견 보내 포렌식을 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이 출연한 '재명이넷플릭스 미니 드라마' 오전 7시 기준 2만4183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5 07:00:22[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에 대해 “윤 후보는 지난 2019년부터 대통령 꿈을 꾸고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조국에 대한 ‘함정 파기’ 수사는 역모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추 전 장관은 SNS에 ‘역모였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 신도가 숨어버려 방역이 더 어렵게 된다는 논리를 그때도 지금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며 “그런데 신천지의 선교는 기성교회에 잠입해 기성교회 신도를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신도 명단의 확보가 우선이고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거부한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며 “보도에 의하면 서대원 역학자는 2019년 8월 김건희씨가 전화를 했을 때 ‘조국 장관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조언했더니 윤석열이 ‘조국이 대통령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미 그때부터 대통령 꿈을 꾸고 있었으니 조국에 대한 함정파기 수사는 역모에 가깝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2월 건진법사의 ‘대통령 하려면 영매를 부드럽게 다루라’는 조언을 따른 점에 비추어도 그런 의도가 노골적이다. 아찔하다”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27 08:55:22[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적윤(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결격사유 세 가지를 SNS에 공유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관련 의혹 해명을 두고 "'훌륭하게 잘 속여왔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윤적윤의 세 가지"라며 법치를 어지럽힌 점, 공정과 상식을 비웃은 점, 비위를 공작으로 덮은 점 등을 윤 후보의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았다. 우선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는 법원이 검찰사무를 침해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정했으므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자격자임을 선언한 후보다. 형사사법질서와 정의를 어지럽힌 무자격자가 범죄와의 전쟁을 할 수 없다"고 '범죄와의 전쟁'을 내세운 윤 후보가 자격이 없음을 주장했다. 또 "자신이 자백한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변호사법 위반 행위,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골프 접대 비리, 그리고 공수처에 입건된 여러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사중인 여러 범죄에 연루된 윤 후보가 범죄와의 전쟁 운운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내세웠던 '공정과 정의'가 허물어지니 '범죄와의 전쟁'을 꺼냈다면 무자격자의 허풍"이라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줄리의 문제'는 '공정과 정의'의 문제가 되었다"며 부인의 각종 범죄 연루의혹도 파고들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씨의 가짜 신분에 대해 '부분은 몰라도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다'라고 했다"며 "그러나 '전체는 허위인데 부분적으로는 허위가 아닌 것도 있다'가 정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전체를 다 날조해버리면 아무도 믿지 않기에 부분의 진실은 있는 것이다. 전체가 그럴싸하게 보여야 속일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하게 잘 속여왔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상습적인 허위 이력 기재 역시 단순 사기행각이 아닌 권력자와 유착된 의도적인 사법 농단행위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경력과 신분을 속이고 철저하게 검찰과 부유층 사이에서 자신의 부와 기회를 잡는데 이용했다"며 "심각한 것은 멈추지 않고 최고 권력을 향해 같은 수법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야당은 여성에 대한 공격 또는 성형 미인 조롱 등의 본질을 비켜난 프레임으로 바꾸면서 공적 검증을 가로막고 있다"며 야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교사가 되기 전 교생실습을 했는지 교사를 했는지, 대학의 시간강사였는지 부교수였는지가 구분되지 않을 수 없다"며 "'돋보이려고 했다'는 말로 그 차이나 의미를 모른다고 준비된 답변을 한 것 같지만 오히려 허위의 고의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19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숙명여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98학년도 1학기에 교육실습을 통해 2학점을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숙명여대는 "김명신(김건희씨의 개명 전 이름) 졸업생에 대한 1998학년도 1학기 교육실습관련 자료는 숙명여대 학사관리시스템인 종합정보시스템에 '1998년도 1학기 광남중 미술 교과 실습을 다녀왔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서울 대도초와 광남중, 영략고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12-20 08:09:58[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종아리를 때리는 합성사진이 큰 화제를 끈 것에 대해 '자신을 개혁이라는 옳은 길로 이끌려는 부모의 마음에서 든 회초리'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직무집행 정지 취소 청구의 소에서 윤석열 패소 판결을 내림으로써 정치탄압이라 한 그의 정치 명분은 사라졌고, 한번 더 징계처분이 정당했음이 확인됐다"며 "축하 말씀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윤 후보가 총장 시절 낸 직무집행 정지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추 전 장관은 "덩치 큰 아들보다 왜소하고 힘 없는 아버지의 회초리가 진짜 아파서 아픈게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로 다스릴 때 잘못한 자식이 반항할 수 없는 게 아픈 겁니다"며 "무소불위 거대 검찰을 힘도 조직도 약한 법무부 회초리로 다스리게 한 것도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강한 것이 옳은 것을 누른다면 이것이 불의"라며 "옳은 것이 불의한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는 세상이다.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혁이다. 개혁은 더디고 피곤할 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1-12-11 12:10: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담당 저격수, 추미애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과 관련해서다. 윤석열 후보 측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추 전 장관이 “제가 지금 쥴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라고 되물은 것이다. 추 전 장관은 ) 자신의 페이스북에 “(쥴리 의혹에 대해)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이(윤 후보 측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전 장관은 법무장관 재직 당시 윤 전 총장과 검찰개혁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이후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 모두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추 전 장관은 대선 경선서 떨어진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저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으로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되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 것이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김 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주점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실명 인터뷰를 내보낸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은 지난 1997년 5월경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 안 전 회장은 당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간 6층 연회장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쥴리에 대한 해명으로 쥴리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주얼리’에 대하여는?”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본래 예명이 ‘주얼리’였는데 부르다 보니 ‘쥴리’로 축약이 됐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 측은 ‘열린공감TV’와 추 전 장관 등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09 07:13:56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회초리질을 하는 듯한 합성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전날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의 댓글란에 해당 사진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가 아버지에게 대학생 때까지 맞으며 자랐다고 말했다는 기사의 캡쳐 화면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체벌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는 앞서 윤 후보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와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에게서 대학생 때 체벌 받았던 일화를 소개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윤 후보는 방송에서 “대학 다닐 때도 아버지에게 맞았다. 술 먹고 밤늦게 돌아다니다 혼도 많이 났다”며 “공부도 안 하고 친구들과 맨날 밤늦게 다니니 고무호스를 접어서 실로 묶어 놓으셨더라. 맞고 나니 술이 다 깼다”고 했다. 김 대변인 글에 추 전 장관은 한복을 입은 여성이 회초리를 들고 앉아 있고, 그 앞에서 댕기머리를 한 남자 아이가 종아리를 걷고 서 있는 사진을 댓글로 달았다. 여성의 얼굴에는 추 전 장관의 사진이, 남자아이의 얼굴에는 윤 전 총장의 사진이 각각 합성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윤석열을 때려주고 싶은 동심이 앙증맞게 표현됐다"며 "이 분 왜 이렇게 유치하냐"고 추 전 장관을 비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08 20:41:16이번 주(10월 12일~15일) 법원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위법한 행위를 한 관계자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도 예정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법무부가 내린 징계를 취소하라고 낸 행정소송 결론도 나온다. ■'김학의 불법출금' 관련 이규원 검사 등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출금'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규원 부부장검사를 비롯 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오는 15일 오전 진행한다. 이 부부장검사는 자격모용공문서작성 등 혐의를, 차 연구위원은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은 정식재판으로 이 부부장검사 등에게는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있다. 이 부부장검사는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기 위해 허위 사건번호가 기재된 요청서를 접수해 불법적으로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를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차 연구위원은 이 부부장검사의 위법 행위를 알고도 조치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2019년 당시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한 이 부부장검사와 이런 사정을 알고도 조치하지 않은 차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이를 조율하며 불법 출국금지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첫 재판 12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장영채 판사)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부회장에 대해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가 이후 정식 공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었으나 지난 9월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현재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재판과 더불어 삼성물산 부당합병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징계 취소 소송 결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법무부가 자신에게 내린 징계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의 결론이 오는 14일 나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2시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의 선고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는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내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10-10 18:08:18[파이낸셜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를 찍었다'고 한 것과 관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주신 표는 이명박·박근혜 적폐 청산에 잘 쓰겠다"고 5일 비꼬았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를 탄핵시킨 추미애, 박근혜를 구속시킨 윤석열.. 김재원의 선택은? 추미애"라며 "박근혜를 모셨던 김재원도 윤석열의 손바닥 '왕'자를 보고 박근혜의 오방색을 '저리 가라'고 생각했나 보다"고 적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추미애 전 장관을 찍었다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좋아하는 후보를 찍었다. 호기심에 한 번 해봤지만 민주당 경선에 전혀 영향력이 없더라"며 추 전 장관에게 투표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김재원 의원이) 주신 표는 이명박, 박근혜 적폐 청산에 잘 쓰겠다"고 맞받았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장제원 의원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진작에 윤석열 전 총장이 안 되는 걸 알고 아들 핑계 삼아 사표 내고 도망 간 장제원 의원의 외침이 들린다"면서,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왕이세요?"라고 했던 장 의원의 발언을 인용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0-05 18:20: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후보는 '꿩 잡는 매'라고 해서 거의 다 잡아놨기 때문에 후보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월 30일 TV조선 주관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야권 후보, 윤석열보다 홍준표가 수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홍준표 후보와 본선에서 붙고 싶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거의 다 잡아놨다"고 하면서 날을 세웠다. 지난해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직무정지를 주문하면서 이른바 추·윤 갈등 양상까지 보인 바 있다. 이후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저격수'로 통했다. 추 전 장관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다소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제가 인정을 베푼다. 사법연수원 동기고 같은 반에서 수업을 했다"면서 "열심히 하셔서 야당 후보가 돼 달라. 제가 붙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의원은 같은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준표 후보보다 윤석열 후보가 '상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한 셈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9-30 20:48:01[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청약통장 따위는 몰라도 하늘에서 집이 서너 채씩 뚝뚝 떨어지고 대권 1, 2위를 다투는 세상이 됐다"면서 사회 개혁을 주창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사실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청약통장 따위는 몰라도 하늘에서 집이 서너 채씩 뚝뚝 떨어지고 보수언론이 띄운 지지율에 안하무인, 후안무치, 경거망동을 일삼아도 대권 1, 2위를 다투는 세상이 됐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저격' 발언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경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을 정조준한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야당과 보수 언론, 일부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부조리는 눈 감고 '대장동', '대장동'하며 개구리 합창을 하는 야당과 수구언론, 윤석열의 논리로 아군을 공격하는 몇몇 여권 인사들"을 언급하며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을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촛불혁명 이후 개혁 동력이 조금씩 흐릿해지고 있다면서 사회대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성 발언도 나왔다. 추 전 장관은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 동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을 언급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지대개혁'과 '신세대 평화'로 개혁을 이루겠단 약속을 했다. 추 전 장관은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민주정부 3번 역사마다 추미애 심장이 녹아 있다"면서 개혁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9-25 17: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