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얼마를 내야 섭섭하지 않을까?" 결혼의 계절, 날아드는 청첩장에 축의금 고민이 깊어지는 주말이다. 최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와 40대 이상 모두 사회적 관계를 생각해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고, 기혼자가 많은 40대 이상은 내가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식 안가면 5만원, 참석하면 10만원 적당" 20·30대의 결혼식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사회적 관계가 2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내가 받은 금액(22.4%), 나의 지출 여력(12.3%), 청첩장 받은 방법(11.7%) 순이었다. 40대 이상의 경우 사회적 관계가 32.7%, 내가 받은 금액(31.1%), 나의 지출 여력(12.1%), 청첩장 받은 방법(8.7%)이 그 뒤를 이었다.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에는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전체의 52.8%로 가장 높았다.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은 36.7%로 집계됐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 축의금 평균은 11만원, 불참할 경우 8만원이다. 호텔 결혼식은 최하 10만원.. 15만원 응답도 많아 다만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릴 경우 평균 축의금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결혼식 역시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15만원이 9.0%, 20만원이 15.6%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호텔 결혼식에 참석하는 축의금 평균은 12만원이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8 07:39:13[파이낸셜뉴스] 한 30대 예비 신랑이 결혼 준비 중 여자친구와 겪은 갈등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가방순이'에 대해 얘기하다 다퉜다는 것. '가방순이'는 결혼식 날 신부를 돕고 지인들의 축의금을 거둬 부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거의 신부 친구가 한다. A씨는 "결혼을 준비 중인 37세 여자친구가 있다. 가방순이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처음 들었다. 그동안 결혼식 꽤 많이 다녔는데 가방순이를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친구들의 축의금을 본인 친구인 가방순이에게 전달하면 나중에 정산하기 편하니 그렇게 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더라. 이유는 나중에 신혼여행지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 친구들은 항상 축의대에 축의금 넣고 축의대 앞에 집합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럼에도 계속 권유하길래 기분이 언짢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왜 제 친구들의 축의금까지 여자친구가 통제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축의대에 넣으면 정산이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그렇다는데 사실 와닿진 않았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불쾌하실 만한 행동 같아서 더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여자친구에게 말하면 자존심 상해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이에 A씨는 여자친구에게 "가방순이의 사진을 찍어 주면 친구들에게 사진 돌리고 이분에게 전달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갑자기 "왜 내 친구 얼굴을 네 친구들에게 돌리냐"라며 불쾌해했다. A씨는 "제가 정신이 나간 것도 아니고 가방순이 얼굴을 왜 친구들에게 돌리겠나. 가방순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요구한 거다"라며 "화를 꾹 참고 알겠다고까지 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가 미친 듯이 화를 내니 화가 나더라. 참지 못하고 다 터뜨렸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문제니까 정확하게 해야 한다" "누가 축의금을 냈는지 알아뒀다가 나중에 보답도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기 돈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06:29:09[파이낸셜뉴스]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신입사원이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장에 찾아와 축의금 2만원을 내고 식사까지 하고 가 당황스럽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사연을 담은 ‘25살 신입사원이 결혼식에 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몇 주 전 결혼을 했다는 A씨는 “두 달 전 청첩장을 돌렸다”며 “신입사원은 이미 청첩장을 돌린 후 입사한 데다 초년생인 신입에게까지 청첩장을 주는 것은 조금 오버인 것 같아서 청첩장은 따로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하객 명단을 살펴보니 신입사원이 결혼식에 왔더라”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도 데려와 축의금 2만원을 내고 식권을 두 장 받아 식사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저에게 인사도 안 하고 식권을 받아 바로 밥 먹으러 간 것 같다”며 “시간이 없어서 식을 안 보는 사람은 있어도 보통 인사는 하고 가지 않나”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하니, 어리니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라고 한다”며 “신입사원 나이는 25살이다.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 상당수는 A씨의 사연에 공감하며 "둘이와서 2만원은 민폐다" "25세가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2 05:32:02[파이낸셜뉴스] "조금이라도 보낸다" VS "안 보내도 된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축의금 못 받았는데 조의금 줘야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단체 카톡방에 있는 친구 한 명이 나 결혼할 때 축하한다고 안하고, 축의도 안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그 친구가)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부고 카톡을 올렸다. 다른 친구들은 조의금 보냈다고 하는데 나도 보내야 되는 거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그러면서 "안 보낼까 하다가도 다음 모임 하면 불편할 거 같기도 하고, 그 친구랑 똑같은 사람 되는 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며 난감해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5만원이라도 보내라" "저라면 안 합니다" "적게라도 하긴 해야 할 듯" "결혼식이면 패스할 건데 조의금은 그냥 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조사면 내 마음이 불편해서 줄 것 같다" "똑같은 사람 되지 말자" "안 해도 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8 07:48:15[파이낸셜뉴스] 자신은 청첩장을 돌릴 때 밥을 사는 등 청첩장 모임을 가졌지만,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 친구의 축의금으로는 얼마가 적당할지 고민하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얼마가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년 전 결혼을 했고, 최근 친구에게 결혼 소식을 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제가 결혼할 때는 한 명 한 명씩 약속을 잡아 청첩장 모임을 했다"며 “이 친구에게도 1차로 5만원 상당의 밥을 사고, 2차로 2만원 정도의 커피와 케이크까지 사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구는 이번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왔다고 한다. A씨는 “시간이 없어 청첩장 모임을 못 할 것 같다고 하는데, 나도 바쁜 와중에 한 거였다”며 “친구가 제 결혼식에 혼자 와서 10만원을 내고 갔는데, 이럴 때 저는 얼마를 내는 게 맞냐”고 누리꾼의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청첩장 모임과는 별개로 축의금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축의금은 받은 만큼 똑같이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혼여행 갔다 와서 보자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다른 의견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7 08:14:46[파이낸셜뉴스] 직장 선배 결혼식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가 “내가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는 면박을 들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자신을 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하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 A씨는 “선배가 ‘5만원을 낸 것이 맞냐. 내가 네게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고 말했다”며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가줬더니 이런 소리를 하는 게 맞느냐”고 적었다. A씨는 “결혼할 때 (그 선배를) 부를 생각도 없다”면서도 “재직 중인 회사가 작은 곳이라 참석하지 않기는 무리라고 생각돼 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여러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10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과 ‘하객들이 밥값이 비싼 곳에서 결혼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이 맞섰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요즘 식사비만 해도 5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축의금은 10만원이 기본이라고 하더라”며 “5만원 내고 밥 먹고 가면 되레 마이너스다. 회사 동료에게 너무 박한 게 아니냐”고 적었다. “결혼식에 참석하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을 내는 것이 사회 통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결혼 당사자가 직접 선택한 ‘비싼 밥값’을 하객에게 전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누가 비싼 곳에서 결혼하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니다. 결혼식 목적이 돈 수금이냐”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A씨 선배 계산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직장인은 댓글에서 “그렇게 따지자면 주말 최저시급 기준으로 계산한 때 오히려 신랑·신부가 하객에게 돈을 줘야 하는 꼴”이라며 “축하하는 마음과 와줘서 감사하다는 마음만 주고받으면 되지 않나”고 했다. 한편 축의금 액수 관련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며 축의금으로 얼마를 내야 할지를 두고 골머리 앓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10월 고객 패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의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알고 지내는 사이(지인)’에게 5만원 이하를 낸다고 했다. 5만~10만원은 44%, 10만~20만원은 2%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5:39:43[파이낸셜뉴스] 법원이 전 직장 동료들에게 악의적으로 집요하게 연락한 행위를 스토킹으로 인정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서수정 판사)는 최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4월 한 사단법인에서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등의 사유로 해고 통보를 받자 약 4개월 동안 전 직장 동료 4명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총 210회에 걸쳐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일부 전 동료에게 '약속한 가족의 축하와 축의금은 해주지 못할망정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으냐'와 '장례식장에서 유감의 표시로 10만원을 드렸으니 돌려달라는 것 아니냐' 등 경조사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연락했다. 또 회사 주소로 택배를 잘못 보냈으니 찾아가겠다며 물건을 건드리면 고소하겠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피해자의 아내가 근무하는 회사에 찾아간 사진 등을 피해자에게 보냈다. 재판부는 메시지 내용이 피해자를 공격하는 내용이고, 그 가족의 연락처까지 알아내 연락하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A씨의 행위가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과 두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이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17 10:30:54[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학부모들에게 교장 자녀의 결혼식 알림 문자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KBS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일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자녀의 결혼 피로연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교장 선생님 따님 결혼 피로연이 있어서 참고로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시와 장소가 담겨있었고, '학교에서는 6시에 참석, 예식은 O월O일'이라는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학부모에게 자녀 결혼을 알리는 것은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반되는 행위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25조에 따르면 경조사는 현재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한 기관의 소속 직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친목 단체 등의 회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알릴 수 있다. 학부모는 학교장의 직무관련자로 분류돼 경조사 통지나 경조금품 수수가 엄격히 제한된다. 하지만 이 같은 문자를 받은 학부모들은 불쾌하지만 축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학부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문자를 보내다니 화가 난다"면서도 "학부모이기에 무시할 수도 없고 곤란하다. 다른 학부모가 부조한다고 하니 억지로 5만원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학교 직원에게 이런 문자 불쾌하니 다시는 보내지 말라고 화를 냈다"면서도 "모두가 하는 분위기여서 5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학부모 운영위원 5명에게만 발송한 것"이라며 "회의 때 교장 선생님 자녀 결혼 소식을 알게 됐고 운영위원들이 알려달라고 해서 단순하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교 교장 또한 "(해당 직원으로부터) 운영위원들이 학교에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해서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며 "학교장 명의로는 보낼 수 없고 학교에서는 친목회장을 통해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장 자녀의 결혼식 관련한 문자를 받았다는 학부모는 5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조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측은 "운영위원도 학부모기 때문에 결혼 문자를 보낸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2 13:41:24[파이낸셜뉴스] 지인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평균 8만원, 친한 사이라면 17만원을 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5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은 44%,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는 2%, 20만원 초과는 1%로 집계됐다. 친한 사이에는 5만원 초과 10만원 이하를 낸다고 답한 응답자가 52%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를 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 2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13%), 5만원 이하(3%), 30만원 초과(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촌수를 기준으로 할 때는 3촌 이내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를 낸다는 응답은 27%로 집계됐으며, 4촌 이상은 평균 26만원을 낸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동반 하객 유무와 결혼식장 식대가 축의금을 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 갈 때,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응답한 비율은 76%로 나타났고, 61%는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고 답했다. 한편 KB국민카드가 최근 1년 결혼식장에서 300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회원의 음식점, 가구, 가전 관련 업종 매출 및 해외 매출 등을 분석한 결과 가구·가전 업종 매출은 결혼식 4~5개월 전부터, 결혼식을 알리는 인사로 추정되는 음식점 업종 매출은 결혼식 2개월 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음식점 매출 비중은 결혼식 당월이 13%로 가장 높았고, 결혼식 1개월 전 10%, 2개월 전 9%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7 07:44:54[파이낸셜뉴스] 과거 축의금을 10만원 했다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0년 전 축의금 기본 5만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기본 10만원. 이해되냐"며 "오래전 10만원 받았다고 지금 10만원 하면 뒤에서 욕먹으니 조심하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축의금 개념 좀 챙기자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했다. 그는 "10년 전 결혼한 친구들 10만원 했는데 이번에 나 결혼할 때 똑같이 10만원 한 새X들이 80%"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물가 상승률, 화폐가치 하락 생각 안 하냐? 10년 전 10만원이면 지금 20만원"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준만큼 받는 거다. 무슨 가치까지 따지냐", "축의금도 이제 시가로 내다본다", "10년 전 1000만원 대출했으면 화폐가치 하락했으니 2000만원으로 갚아야 하냐", "경조사비 금액으로 마음 상할 것 같으면 안 하는 게 맞다", "와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면 안 되냐", "그럼 먼저 결혼하지 그랬나. 준 것만 해도 고맙다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A씨는 "내가 준 것을 돌려받는데 왜 고마워해야 하나. 당연히 100% 돌려받아야 하는데 50%만 주니 열받는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화폐가치, 경제 돌아가는 거 다 신경 쓰면서 살아야 나중에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7 10: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