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28일 제 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부교수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경영 전문가인 김 교수가 기술과 경영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유용한 조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 황인산, 최수열 사외이사의 연임도 가결됐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5개 의안은 모두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87% 늘었다.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서,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28 14:48:34[파이낸셜뉴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당시 카카오를 이끌었던 홍은택 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한다. 홍 대표는 28일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삿말에서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1년 7개월 간의 여정을 마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남궁훈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단독 대표가 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홍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홍 대표는 "단독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데이터센터가 작동불능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주요 서비스들이 한 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5개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안산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하남데이터센터도 곧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대표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안 되는 서비스들을 과감히 접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들도 정비한 가운데,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리소스를 집중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2·4분기부터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 4·4분기에는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차기 신임 대표인 정신아 대표 내정자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이 같은 카카오의 성장 기조는 정신아 차기 대표 내정자가 더욱 확고히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8 11:09:02[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광고대행사업자 처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카카오에 대해 3차 시정명령을 내기로 의결했다. 미디어렙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7월 카카오에 같은 시정명령을 조치한 바 있다. 시정명령을 부과받은 사업자는 6개월 이내 위반사항을 시정해야 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방송광고대행사업자 미디어렙법 소유제한 규정을 어기게 됐다. 카카오가 SM엔터 산하에 있는 광고대행사업자 SM C&C와 특수관계인에 놓이면서다. 카카오는 2014년 SBS M&C에 투자해 10% 주식을 소유 중인데, SM엔터 인수 후 이를 정리해야 하게 됐다. 미디어렙 소유제한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및 계열회사는 미디어렙사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아울러 광고대행자(특수관계자 포함)는 미디어렙사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사항을 바로잡으려면 카카오는 SBS M&C 또는 SM E&C 중 한 곳의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카카오는 방통위의 시정명령 이후 SBS M&C 지분 매각을 계획했지만, 끝내 처분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방통위에 "적극 노력 중"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4-03-27 17:31:32[파이낸셜뉴스]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류 대표는 향후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 같은 결정이 택시 개편안 마련, 조사 등 회사가 당면한 문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3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중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회사 측은 류 대표가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고,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경영 쇄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를 필두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을 마무리하고,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 과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다만 류 대표의 연임에는 우려의 시선도 따른다. 앞서 류 대표에 대한 금융당국의 해임 권고를 무시한 것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어서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매출을 위법하게 부풀린 분식회계 혐의(외부감사법 위반)에 고의가 있다고 보고 회사에 최고 수위의 제재를 사전 통지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법인·개인을 합쳐 약 9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을 추진하고, 류긍선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해임을 권고한 상태다.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감리위원회(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순액법에 따라 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해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을 하면서 기사(개인택시)나 택시회사(법인 택시)로부터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 명목으로 받는 대신 업무제휴 계약으로 이들 사업자에 광고와 데이터 등의 대가로 16∼17%를 돌려줬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에 총액법을 적용해 20% 전체를 자사 매출로 계상해 왔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 경우 순액법을 적용하고 운임의 3∼4%만을 매출로 계상해야 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7 15:06:32[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상생 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약으로 세종신보에 1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세종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5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4월 1일 '세종 상생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선보인 100억원 규모의 특별 상생 협약 보증을 포함하면 카카오뱅크가 올해 세종신보와 시행한 협약 보증 금액만 총 115억원에 이른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 이상(NICE 신용점수 기준)인 기업이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서 지자체가 각 소상공인들의 이자 일부를 대신 부담해주는 '이차보전' 사업에 대한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세종시 소상공인 자금' 사업은 세종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 이내의 대출에 대해 최대 2%의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이차보전 사업이다. 이번 '세종 상생 대출' 상품에 가입할 경우 이차보전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세종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 및 금융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부터 부산·인천·대구 등 총 10곳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15일에는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150억 원 규모의 특별 보증 대출 상품 '전남 사업성장 대출'을 출시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로 보증서대출을 100% 비대면화하는 금융 혁신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포용금융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27 13:39:47[파이낸셜뉴스]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이브컴퍼니와 올바른 혈당 관리에 필요한 운동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 전문가와 브레이브컴퍼니의 운동 전문가들은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혈당 관리 및 건강 관련 운동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개발하기로 했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브레이브컴퍼니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유하고 건강 관련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브레이브컴퍼니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웰니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4년차 스타트업이다. 현재 건강 관련 버티컬 온라인 커머스 ‘히티(Hity)’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휘트니스 사업인 ‘브레이브 휘트니스’ 를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파스타 이용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양사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6 10:49: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다음CIC가 모바일 다음에 ‘숏폼’ 탭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숏폼 전용 탭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즐거움을 전한다는 목표다. ‘숏폼’ 탭은 다음의 숏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숏'을 선보이는 영역이다. 언론사,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양질의 숏폼 영상으로,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숏폼’ 탭에는 전면 플레이어 방식이 도입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탭 순서를 변경해 다음 앱과 웹을 켜자마자 숏폼 탭에 접속할 수도 있다. 모바일 다음 우측 상단에 오늘의 숏 아이콘도 추가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천 숏폼’, ‘홈&쿠킹’, ‘연예&스포츠’, ‘펀&웹툰’ 등 다채로운 주제의 숏폼 영상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의 숏 파트너 모집도 진행한다. 다음 모바일 웹과 앱, PC, 카카오TV 등 여러 영역에서 숏폼 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4월부터 수익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제휴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지현 다음CIC 숏폼TF장은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다채로운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숏폼’ 탭을 오픈했다”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6 10:44:58[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25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원근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카카오페이 대표로 임기를 시작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신 대표는 첫 임기 동안 카카오페이는 사업 초기부터 그려온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결제와 송금을 중심으로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 영역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신원근 대표 임기 동안 카카오페이는 별도 기준 연간 흑자를 2년 연속 달성했으며, 자회사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철학을 담은 해외여행보험 출시 후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잇따라 선보이며 보험 시장에서 이례적인 속도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해외주식 거래 혜택 확대와 토론방 등 새로운 기능 강화로 MTS 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측은 신원근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자회사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와 자회사 간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너지를 이끌어내 ‘국민 생활 금융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대표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전략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계획들을 차질 없이 이뤄가며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5 19:11:2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부부∙가족을 위한 ‘함께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함께하는 자산관리’는 매달 쓰는 생활비, 함께 모으는 저축, 같이 갚아나가는 대출 등 공동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부부∙가족을 위한 서비스다. 수입과 지출을 함께 관리하고 있어도 개인 명의의 카드∙통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비 점검이나 가계부 작성을 위해 상대방 명의로 된 거래 내역을 확인하려면 그때마다 요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거래 내역을 캡처하거나 액셀로 다운로드 받아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자산 항목만 선택해서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공동 관리를 위해 통장을 쪼개거나 같이 볼 수 있는 통장을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함께하는 자산관리’ 안에서 공유한 내역을 함께 볼 수 있어 쉽게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다. ‘함께하는 자산관리’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의 ‘전체’ 메뉴 중 ‘자산관리’에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같이 볼 사람 초대하기’를 통해 서비스에 진입하여 초대할 사용자를 선택 후 약관에 동의하면 상대방에게 카카오톡으로 초대장이 전송된다. 공유를 원하는 자산 항목을 선택 후 상대가 수락하면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달의 1일 내역부터 볼 수 있다. 상대는 사용자가 선택한 자산만 볼 수 있으며, 공유 자산 항목은 설정 메뉴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 상대방과 공유를 그만하고 싶을 때에도 언제든지 연결을 끊을 수 있다. 부부∙가족 간의 자산관리 행태를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제공된다. 원하는 카드를 고르면 내역에 메모가 남겨지면서 상대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된다. 메시지에는 ‘해명하러 가기’, ‘알려주러 가기’, ‘생색내러 가기’ 등 재미있는 문구가 같이 발송되며, 상대가 답변을 적으면 내역에 함께 기록된다. ‘함께하는 자산관리’는 향후 경조사비 송금 요청이나 이번 달 생활비 분석, 목돈을 만들어가는 미션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통합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로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5 10:21:00[파이낸셜뉴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 공략이 잇따르는 가운데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하락, 카카오는 상승했다. 25일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중국 플랫폼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해외 직구 쇼핑몰로 전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5%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들의 거래액 규모도 작아 네이버가 수취하는 수수료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시하기엔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거세다"면서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업체들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조건을 내걸며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있는데 이는 네이버가 공들이고 있는 브랜드 스토어와 일부 겹친다"고 덧붙였다. 알리에 입점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의 지난해 거래액 비중은 13%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부터 도착보장과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유료화가 시작됐는데 상반기 내 실적으로 증명해야 시장의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기대했던 본업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옅어짐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한다"면서 "전사 매출액 성장을 타개할 새로운 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반면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높였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국내 서비스 전개에 따른 거래형 매출 타격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거래형 매출의 70% 이상이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발생하고, 선물하기는 대부분 중국 플랫폼들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들이 입점돼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남 연구원은 "서비스 특성상 저가 제품을 찾기보다 주로 생일이나 기념일에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는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는 할인 없이도 구매해 가격과 배송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어 거래액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5 08:5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