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까지 영업하려면 알바 더 뽑아야죠." 위드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자영업자들이 모처럼 만의 야간영업 준비에 나섰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24시간 문을 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이 늘어난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새로 뽑으며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보냈던 알바…1년 만에 뽑는다" 10월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생업시설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진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에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당장 영업제한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된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추가 고용하며 위드코로나 준비에 한창이었다. 게다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임 인원도 10명까지 늘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서울 종로 젊음의거리에서 24시간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씨(60)는 "거의 2년여 만에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당초 6명이던 알바를 모두 내보내고 아내와 둘이서 장사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야간 알바를 1명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래방 업주 40대 김모씨는 "오후 10시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면 술자리 마치고 노래방까지 오긴 어렵지 않나"라며 "일단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게 돼서 한숨 덜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단체 손님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앞으론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3년째 횟집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김모씨(41)는 "다음주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하기로 하면서 직원들 반응이 좋다"라며 "근무시간이 늘면서 급여도 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자영업자 "방역 불신"하지만 위드코로나 시행에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웃돌면서 다시 방역 위기가 찾아와 영업제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종로에서 7년째 맥줏집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당장 직원을 2명 더 뽑긴 하는데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정부가 정책을 바꾸는 게 어디 한 두번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방역정책이 바뀔 때마다 알바에게 '임금을 줄여야 한다' '내일부터 그만 나와야 한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의 심정을 정부는 모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곱창집 대표는 위드코로나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 가게는 알바 뽑을 여력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업종에선 '백신패스'를 두고 불평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해당 시설들을 이용하는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에 수령한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더 커졌다는 얘기다.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모씨(30)는 "샤워장을 개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더니 음성확인서가 웬 말이냐"라며 "헬스장에 꾸준히 오는 회원들이 많은데 입장할 때마다 매번 확인하라는 거냐"고 푸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0-31 18:47:07[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안이 본격 시행된다.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이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식당, 카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 제한이 없어진다. 또한 일부 고위험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가 도입된다. 아울러 위드코로나에 맞춰 경구용(먹는) 코로나 치료제도 40.4만명분 선구매해 내년 1·4분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1일부터 3단계에 걸쳐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하루 종일 이용 가능…고위험시설 우선 생업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다만 유흥시설은 2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자 등 미접종자 일부 예외만 이용 가능한 방역패스를 도입·적용한다. 적용 대상 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경정·카지노 등이다. 정부는 1차 개편 후 방역패스 시설의 감염사례 등 안전성을 평가해, 2차 개편 후 위험도 낮은 시설부터 적용 대상에서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1차 개편 시 시간(22시 제한) 및 인원(8㎡당 1명) 제한을 해제하고, 2차 개편 시 100인 이상 대규모 행사ㆍ집회에 적용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차 유행 간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 확진자들을 분석해 보면 1등은 유흥시설이고, 실내체육시설이 2등이며, 그 이후에 학원, 일반음식점, 시장, 목욕장업, 노래연습장 등 순"이라면서 "이런 위험성을 고려할 때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방역패스를 도입해 접종완료자 등만 이 시설을 이용하게끔 해서 전환 과정에서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한 후 방역패스를 배제하겠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18세 이하·완치자 등 방역패스 발급 방역패스는 접종 완료자 및 일부 예외자만 다중이용시설 및 행사 등 이용을 허용하도록 한시적 도입된다. 대상은 접종 완료자 및 미접종자 중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완치자, 접종후 중대이상 반응 등 접종 곤란 사유 등을 위험도 및 필수성에 따라 예외범위로 인정한다. 정부는 2차 개편 이후 집단감염 등 방역지표를 평가하며,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적용이 해제된다. 발급은 디지털 증명서를 우선적으로 활용되고 종이 문서 사용도 병행된다. 정부는 접종 증명서 위·변조 및 부정한 사용(형법), 증명서 적용 시설의 증명서 미확인(감염병예방법)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확진 후에 격리가 해제되신 분들은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신고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셔서 격리해제 확인서를 발급 받으시면 된다"면서 "추후에 질병청에서는 별도 누리집을 구축할 예정인데, 구축이 12월 말 정도가 되면 전용 누리집을 통해서 본인인증 후에 종이로 격리해제서를 발급 받을 수 있는데 그때까지는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이용을 위한 격리해제확인서는 해제일로부터 6개월 동안 받으실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사적모임 미접종자 4명 포함해 10명까지 수도권의 사적모임은 미접종자 4명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식당·카페는 취식행위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어 감염 위험은 높으나 미접종자 이용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사적모임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 및 미접종자 이용 규모(4명)를 제한한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은 "당초에 10명 기준으로 사적모임 제한을 좀 더 확대하려 했는지만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수도권, 특히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규모는 12명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영화관, 공연장, 스포츠 관람장 등 모든 시설(학원·독서실 제외)은 기본수칙은 유지하며 이외 방역조치는 최소화하고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인원·취식 등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일부 고위험행위(취식 등)를 제외하고, 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인원 제한을 최소화하며 기타 방역수칙을 해제한다.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자만 이용 시 1차 개편에서 인원 제한, 좌석 띄우기 등 제한을 해제하고 2차 개편 시 시설 내 취식을 허용한다. 취식의 경우, 영화관(실내 분야), 실외 스포츠 관람(실외 분야)에서 접종 완료자 등만 이용하는 경우 시범적으로 허용한다. 또한 독서실, 실내체육시설, 열차 등 대다수에서 취식이 제한 중이고 2차 이후 완화를 검토한다. 단계별·시설별 방역수칙은 시설별 기본 방역수칙으로 단순화하고, 필수 방역조치 중심으로 각종 제한을 해제한다. ■결혼식장 최대 250명까지…식사제공 가능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대규모 행사·집회를 허용한다. 1차 개편 시 행사·집회는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100명 미만까지 가능하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참여 시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다. 500명 이상 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 등 행사는 관할 부처·지자체 승인 후 시범 운영하며 후속 영향을 평가한다. 100명 이상의 접종·미접종 혼합이 가능했던 결혼식,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등은 종전 수칙도 인정하며, 2차 개편 시 통합한다. 결혼식은 미접종 49인과 접종 201명으로 250명까지 가능하다. 이때 취식은 가능하다. 2차 개편 시에는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운영 시 인원 제한 없이 행사가 가능하며, 장소별, 목적별로 별도 수칙이 적용되던 복잡한 행사 수칙을 동일한 원칙으로 통합한다.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및 공무 관련 행사도 예외 없이 동일한 원칙을 적용한다.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운영 시에는 취식금지 해제 등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3차 개편 시에는 접종 완료자 중심 행사 기준(100명)을 해제하거나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해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100명 이상 접종 완료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집회 시에는 주최자(집회 신고자) 또는 관리·운영자(시설)가 참석자 전원의 접종 완료자 등 여부를 확인하여 접종 완료자 등 외에는 참여가 제한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지자체 등 점검 시 인원, 접종 확인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 또는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다. ■확진자 급증 비상조치 준비 일상회복 전환 과정에서 상정 범위를 초과한 중증환자, 사망자 발생이 지속돼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강력한 비상조치를 통해 방역상황을 안정화시키고, 일상회복 전환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검토한다. 비상계획 실행 검토 기준은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 악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급증 △기타 유행규모 급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세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비상계획 경고 기준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주 7일 평균 60% 이상 또는 현 시점 기준 확진자 주 7일 평균 3500~4000명 이상이다. 비상계획의 주요 내용은 미접종자 보호 강화, 개인 간 접촉 최소화, 취약시설 보호, 의료대응 여력 확보 등을 중심으로 한다. 방역패스를 다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해,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 차단을 강화하고, 개인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사적모임 제한 강화 및 행사 규모 제한·축소, 시간 제한 등을 검토한다. 요양병원 등의 면회 금지 및 종사자 선제검사 등 고령층 밀집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보호 조치를 실시하고, 긴급 병상 확보계획 실시 및 재택치료 확대, 인력 동원 등 의료체계 여력 확보를 위한 비상조치를 실시한다. 추후 방역의료분과 논의 등을 거쳐 보다 체계적인 비상계획 수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구용 치료제 40.4만회분 선구매 재택치료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확진자를 조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경구용 치료제도 적극 도입·활용한다. 3개사(MSD, 화이자, 로슈)의 총 40.4만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선구매할 예정이며, 글로벌 공급일정에 맞춰 '22년 1분기부터 공급이 가능하다. 현재 MSD社와 20만 명분 구매계약('21.9월), 화이자社와 7만 명분의 선구매 약관('21.10월)을 각각 체결하였으며, 앞으로도 다국적 제약회사 임상진행상황과 허가당국의 승인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13.4만 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경구용 치료제는 기저질환 및 고령 등 고위험 요인을 가진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에 처방될 예정이며, 이후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29 13:48:42[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부와 방역당국의 초안이 25일 발표됐다. 정부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하고 단계적 완화를 3차로 나눠 각 차수별로 시행 4주 평가 2주를 더해 6주씩 시간을 두고 단계적·점진적 일상회복을 추진한다. 평가 결과 방역 상황에 따라 평가 기간을 조금 줄어들거나 연장될 수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1차 개편안이 시행되며 주요 생업시설인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위드코로나 로드맵을 설명했다. 공청회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 등 방역당국 관계자와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11월 1일부터 식당·카페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해진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단계적 완화를 1~3차 개편안으로 마련해 추진한다. 다중이용시설은 기본적으로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일부 고위험 시설은 미접종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을 통해 안전성을 높인다. 그 외 시설은 백신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우선 1차 개편에서는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제한이 완화된다. 기존 거리두기 4단계에서 식당과 카페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 8명, 밤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됐지만 1차 개편에서는 시간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단 사적모임은 10명으로 제한된다. 학원과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PC방도 시간제한이 철폐된다. 기존 거리두기에서 4단계인 수도권과 3단계인 비수도권에 동일하게 밤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됐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역시 영업시간 제한은 사라진다. 다만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해 미접종자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한다. 유흥시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자정까지로 영업을 제한하고 역시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되며 정부는 2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 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행사 및 집회도 4단계에서는 금지됐지만 앞으로는 100명 미만의 행사가 가능해지고 1차 개편에서도 접종완료자와 음성확인자의 경우 500명 이하로 행사를 열 수 있다. 정부는 3차 개편에 이르면 행사와 집회에서 인원제한을 전명 해제할 계획이다. 다만 사적모임은 10명 제한이 2차 개편까지 유지된다. 손 반장은 "연말연시 모임 활성화에 따른 방역 상황의 악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적모임 기준은 2차 개편때까지는 10명으로 제한한다"면서 "사적모임의 경우 민생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3차 개편에서는 사적모임 제한도 사라진다. ■일상 속 방역실천 강화, 비상계획·재택치료 고도화 준비 정부는 자율과 참여에 기반한 일상 속 방역 실천을 강화해 위드코로나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안심콜·방명록 작성 등은 앞으로도 의무 실시하고, 방역에서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해 각 지역 내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자율적으로 방역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은 1차 개편까지는 유지된다. 정 팀장은 "우선 1차 개편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준수가 포함됐고, 2차 개편에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내용 등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된다.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4차 대유행 당시처럼 사적모임 제한이 강화되고 행사의 규모나 시간도 제한된다. 또 다중이용시설에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시행되고 요양병원 면회도 금지된다. 방역당국은 긴급 병상 확보계획을 세우고 의료체계 여력 확보에 돌입한다. 일상회복 전환 과정에서 의료대응의 주요 골자는 재택치료 활성화다.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는 체계적인 재택치료를 받는다. 방역당국은 이를 위해 원격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적극 활용해 중증화를 막을 계획이다. 24시간 응급이송 체계를 만들어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다만 70세 이상 고령층이나 호흡곤란, 조절되지 않는 발열이나 당뇨, 정신질환자, 투석 입원 환자, 노숙인,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고시원) 거주자, 의사소통 불능자 등은 경증·무증상자더라도 재택치료에서 제외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0-25 11:47:08[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시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될 전망이다. 또한 예방접종·음성확인제, 소위 백신패스도 도입된다. 정부는 다음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3차 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29일께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11월 초 첫 번째 개편에서는 우선적으로 식당,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은 감염 차단을 위해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5일 공청회, 27일 제3차 일상회복위원회 등을 거쳐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시행시기는 11월 초, 이르면 11월 1일 가능성도 있다. 위드코로나의 새로운 방역조치 완화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 낮은 다중이용시설 3그룹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감염 위험도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을 3그룹을 구분한 바 있다. 1그룹에는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홈덤펌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1그룹에 속한다. 2그룹에는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이 포함되고,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3그룹에는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결혼식장, 놀이공원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우선 3그룹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식당·카페 등은 생업시설임을 감안해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이기일 통제관은 "3그룹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으로 있고, 이미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관 등 일부 3그룹 시설은 시간제한을 2시간 더 완화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생업시설에 대한 완화를 예를 들면서 식당, 카페 등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방접종·음성확인제 소위, 백신패스도 도입된다. 정부는 고위험시설부터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외국의 경우 48시간의 접종증명서를 가져오신다든지, 아니면 또 이미 확진이 된 다음에 나으신 분들 같은 경우는 포함이 되도록 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일단 예방접종 맞으신 완전접종자에 대한 것, 48시간 내에 PCR 검사를 받으신 그런 확인서를 지침하신 사람이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기저질환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지금 접종을 받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서 확인서를 받게 되면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18세 미만 등도 배려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적모임 기준 완화도 검토된다. 이 통제관은 "사적모임이라든지 행사라든지 또 집합금지 제한이라든지, 또 행사규모라든지 그런 것이 다양하게 오늘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거리두기 개편 방안에 들어가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그런 것도 같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22 12:53:1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에도 카페 창업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를 보면, 올해 2월 말 전국의 '커피음료점' 등록업체는 7만2686개다. 이는 전년 동월(6만2933개) 대비 15.5% 증가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와 강화된 방역 조처에도 교습소·공부방, 패스트푸드점, 헬스클럽 사업자 수도 증가했다.비대면 경제 확대로 통신판매업은 1년 만에 34.8%(9만7243개) 급증했다. 통신판매업은 그 이전 1년동안에도 23%(5만2000곳) 증가했지만 코로나 확산 후 창업이 더욱 활발해진 셈이다. 반면 술집은 폐업이 속출했다. 호프집은 4000곳 가까이 줄었고, 간이주점도 2000곳 넘게 사라졌다. 수도권과 전국의 창·폐업동향은 대부분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일부 업종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2%가량 증가했지만 서울에서는 11% 가까이 늘었다. 독서실은 전국적으로 소폭 많아졌지만 서울에서는 5% 넘게 줄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5-18 11:29:17【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마음카페’가 9일 광명시평생학습원 1층에 문을 열었다. 마음카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을 위한 상담공간이다. 광명시보건소에 운영해오다 코로나19로 상담수요가 늘면서 시민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평생학습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마음카페는 연령대별 기초상담과 전문가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학업-취업 등 부담으로 지친 청소년,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12월에는 코로나 시대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한 청년 마음건강 릴레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무인 마음자가검진기가 마음카페 입구에 설치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마음카페 상담 예약은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gmmhc.or.kr)에서 하면 된다. 이에 앞서 광명시는 9월 ‘광명시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구성해 정신건강 온라인 자가검진, 고위험군 전문 의료기관 연계,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 치료비 지원 사업, 유튜브 라이브 콘서트 등 코로나19 심리방역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한규석 건강생활과장은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시민 곁에서 지친 마음을 살피고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시민은 방역수칙 준수 외에도 마음건강도 잘 챙겨야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10 00:58:1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는 이른바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건강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카페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커피 산업 전시회에서 코로나 시대 변화된 커피 산업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산업 전시회인 '제19회 서울카페쇼 2020'이 4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렸다. 수많은 국내외 카페 산업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입장하기 위한 긴 줄이 연출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커피 산업에 대한 열기가 행사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카페쇼는 커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회다.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외식기업 관계자는 "새로운 커피와 차 메뉴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전시회에 왔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원재료를 사용한 메뉴에 대해 참가자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모씨는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주스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베이스나 소스, 파우더 등 다른 소재들도 두루 살펴봤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커피뿐만 아니라 차 관련 브랜드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커피에 편중됐던 국내 시장이 점차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브랜드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15개국 426개사 가운데 차 관련 업체는 127곳으로 30%를 차지한다. 동서, 우양, 흥국에프앤비, 녹차원 등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타바론, 영국 테틀리 등 해외 브랜드 부스에도 참관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타바론 임동훈 차장은 "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국내 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음료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홈카페도 유행하면서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카페쇼는 생분해성 종이로 만든 컵, 빨대, 뚜껑 등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한 것은 물론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는 캠페인 등도 전시와 함게 진행했다. 아울러 서울카페쇼는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국내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함께 '전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또 서울카페쇼는 커피 관련 유튜버들과 협업한 랜선 전시 프로그램인 랜선투어도 함께 운영해 전시장을 방문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자커피를 시작으로 6명의 인기 유튜버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온라인에도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1-04 15:52:08[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강제 집콕 생활로 심리적 우울감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홈카페 가전이 덩달아 인기다. 17일 유라, 브레빌 등 프리미엄 홈카페 가전을 유통하는 HLI에 따르면, 브레빌과 유라의 온라인 홈카페 가전 매출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59% 증가했다. 업계는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려 집 안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인도어(In-door) 라이프 트렌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알바 포털 '알바몬'이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대 10명 중 7명은 ‘코로나 블루’를 느끼고 있으며, 그 중 12.9%(복수응답)는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카페 대신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트렌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층 뜨거워졌다고 보고 있다.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개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해 직접 블렌딩하거나 전문적인 홈카페 도구를 구비하는 취미활동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나만의 취향을 담은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기 위해 고가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소비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동 커피머신은 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머신이 자동으로 처리해 편의성이 높으며, 추출 세팅에 따라 일관된 맛의 커피를 제공한다.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은 스위스의 정교한 커피 추출 기술이 집약돼 원터치로 수준 높은 풍미의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자동 커피머신은 그라인딩, 탬핑 조절, 추출, 세척 등 한 잔의 커피를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다. 회사 관계자는 "브레빌 올인원 반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BES870은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에서 ‘2013 BEST NEW PRODUCT’로 선정된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며 "훌륭한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된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유라와 브레빌은 ‘어텀(Autumn) 홈카페’를 계획하는 커피 애호가들을 겨냥해 백화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은 최대 18%, 브레빌 주방 가전은 최대 25% 할인된다. 스페셜티 커피 원두 및 라떼 마키아토 글라스 등 구매 제품에 따른 풍성한 사은 혜택도 제공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10-17 11:44:40올해 코로나19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로 창업열기가 뜨거웠던 카페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카페 개업은 6745건으로 지난해 동기 7517건 대비 772건 감소했다. 이는 약 10.3%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카페 개업 수는 감소했다. 이중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도 지난해 대비 172건 감소했다. 이어 △서울(141건 감소), △대구(80건 감소), △인천(56건 감소), △부산(20건 감소), △광주(15건 감소) 순이었다. 카페 개업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으로 대전은 지난해 대비 36건 증가했으며 울산은 14건 증가했다. 카페 개업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매출 감소다. 실례로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남역 카페 평균 추정 매출액은 약 5089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추정 매출 약 7561만원 대비 약 2472만원 줄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9-08 17:25:51[파이낸셜뉴스]올해 코로나19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로 창업열기가 뜨거웠던 카페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카페 개업은 6745건으로 지난해 동기 7517건 대비 772건 감소했다. 이는 약 10.3%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카페 개업 수는 감소했다. 이중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도 지난해 대비 172건 감소했다. 이어 △서울(141건 감소), △대구(80건 감소), △인천(56건 감소), △부산(20건 감소), △광주(15건 감소) 순이었다. 카페 개업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으로 대전은 지난해 대비 36건 증가했으며 울산은 14건 증가했다. 카페 개업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매출 감소다. 실례로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남역 카페 평균 추정 매출액은 약 5089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추정 매출 약 7561만원 대비 약 2472만원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오프라인 매장에 큰 타격을 주며 상반기 카페 개업의 수는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 카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내 식음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개업 수는 당분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9-08 15:4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