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를 졌던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한 속도를 2배 이상 넘긴 과속 상태에서 내리막길 커브를 돌다가 전복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당국은 과속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우즈의 형사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즈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즈는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으며 약 122m를 구르다가 도로 밖 언덕에서 나무에 부딪쳐 멈췄다. 우즈는 해당 사고로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았으며 구조 당일 경찰에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라누에바는 “사고의 핵심 원인은 도로 상황에 맞지 않는 속도로 달리는 동시에 커브길에서 조향 능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주 동안 사건 조사를 진행한 보안관실은 우즈가 사고 당시 시속 135~140km로 주행했으며 나무와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120km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72km였다.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보안관서를 책임지고 있는 제임스 파워스 보안관은 7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블랙박스 분석 결과 우즈가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즈가 놀란 나머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우즈의 과속 가능성을 제기했던 현지 법원 감정인 조너선 체르너는 이번 발표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우즈가 그토록 빨리 달렸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지 보안관실은 사건 당시 우즈가 어떠한 약물이나 알콜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우즈의 혈액 검사를 요청하는 영장신청 조차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파워스는 우즈가 사건 당시 부상당한 상태라서 음주 검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빌라누에바는 우즈를 따로 기소하지 않을 것이며 과속 과태료 정도는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퇴원한 우즈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를 도우러 와주고 (긴급전화) 911에 전화를 해준 선한 사마리아인들에게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관실의 부보안관들과 LA소방서의 소방관·구급요원 등에게 "전문가적으로 현장에서 나를 돕고, 내가 안전하게 병원에 가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우즈의 이번 사고는 프로 골퍼로 활동한 이후 3번째 자동차 관련 사고다. 그는 지난 2009년 추수감사절에도 SUV를 타고 소화전과 나무를 잇달아 들이 받아 164달러의 벌금을 냈다. 우즈는 이후 2017년 플로리다주에서도 약물에 취한 채 운전석에 앉아 졸다가 경찰에게 적발된 사례가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4-08 10:54:45[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발생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주원인은 '과속'으로 결론났다. 미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보안관실은 7일(현지시간) 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안관실은 그동안 사고 차량의 데이터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왔으며 지난 3월 30일 최종 사고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적 부분'에 대한 우즈 측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공개를 미뤄왔다. 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헐리우드 연예전문매체 TMZ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고 원인이 과속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과도한 속도로 차량 제어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TMZ는 앞서 우즈가 사고 순간 가속기(액셀러레이터)만 밟고 브레이크는 끝까지 밟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는 또 과속이 사고 원인으로 나타났지만 우즈에 대한 기소나 벌금 고지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2월23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션 골프대회가 열렸던 남부캘리포니아에서 제네시스 GV80 SUV를 직접 몰고 골프장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내 다리가 복합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한때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수술 후 현재는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07 22:58:0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입원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그가 커브길에 진입하면서 차량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주의태만이나 졸음운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교통사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즈의 교통사고에 의문점이 많다고 전했다. 우즈는 23일 오전 7시 12분 무렵 현대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은 내리막 커브길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으며 약 122m를 구르다가 도로 밖 언덕에서 멈췄다. 우즈는 해당 사고로 오른쪽 다리 뻐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구조 당일 경찰에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원 감정인으로 활동하는 조너슨 체르너는 USA투데이를 통해 “사고 차량이 커브길에서 그대로 직진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졸음운전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르너는 직접 사고 현장을 조사했다며 "우즈가 마치 의식이 없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빠져나갔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 급브레이크 증거인 타이어 자국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고 재구성 전문가 펠릭스 리는 우즈가 몰았던 차량에 잠금 방지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었다며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반드시 타이어 자국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의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으며 이번 사고는 주의태만과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도로의 속도 제한은 시속 약 72km였다. 경찰은 우즈의 차량의 몇 km로 달렸는지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는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면서도 그가 만약 과속을 했다면 다리 부상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섣불리 사고를 마무리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25일 발표에서 우즈가 구조 당시 취해있지 않았고 사고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와 우즈의 혈액 검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고 사고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빌라누에바는 해당 지적에 대해 25일 발표가 단순히 예비조사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우즈는 지난 2017년 플로리다주에서도 약물에 취한 채 차량 운전석에서 졸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3-02 16:42:29[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찰 당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순전히 사고” 라며 우즈를 범죄혐의로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25일 페이스북 라이브 채팅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즈가 사고 당시 “취해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폭운전으로 기소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빌라누에바는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즈는 (수술후) 깨어났고, 반응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빌라누에바는 조사관들이 우즈의 약물 복용이나 음주 여부를 확실히 조사하기 위해 추후 혈액 표본 채취용 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즈가 탑승했던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어 우즈와 관련된 세 번째 자동차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7시12분께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두 다리에 복합골절은 입고 현장에서 14.4㎞ 떨어진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즈의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정강이)과 발목에 봉을 삽입하고 발과 발목을 안정시키기 위해 나사와 핀을 함께 사용하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2-25 09:09:24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 교외 지역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의 사고 직후 모습을 포함한 당시 동영상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LA 카운티 보안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보안관들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으로 녹화된 동영상의 공개가 법적으로 투명하도록 노력 중이며 변호사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카를로스 곤잘레스 보안관은 자신의 바디캠을 켜놓고 있었으며 우즈가 매우 침착하고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날짜가 언제냐는 질문에도 답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출동한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에 의해 파손된 차량의 유리창을 통해 구조돼 하버 UCLA대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LA타임스는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두다리 골절상과 심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당시 운전했던 제네시스 GV80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중앙분리대와 부딪힌후 수백피트 떨어진 곳으로 굴러떨어졌다. LA 보안국은 우즈가 당시 과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상 상태나 약물, 음주운전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는 이날 아침 롤링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NFL 스타들과 골프 레슨을 녹화하기 위해 이동 하던 중이었으며 늦게 호텔을 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다리던 녹화 제작진들은 두시간 뒤에 우즈의 사고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폭스는 전했다. 우즈는 지난 21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주최자로 참석한 후 LA에 머물고 있었으며 체류기간동안 제네시스로부터 GV80 차량을 사용하도록 제공받았다.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으며 내부에 설치된 에어백 10개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차량의 앞부분이 대파됐으나 내부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2-24 15:30:4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쳤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24일 PGA투어 홈페이지와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LA카운티 란초 팔로스 버디스 지역 부근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탑승자는 우즈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주 열렸던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로서 LA에 머물고 있었다. LA카운티 보안관은 "우즈가 홀로 차를 몰고 가다가 호손대로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며 "차량은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끄집어냈다"고 발표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도 성명에서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쳐 현재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사고 원인이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LA타임스는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던 우즈는 과속으로 달리다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중앙선을 넘어 몇 차례 구른 뒤에야 멈춰섰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즈의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2009년 플로리다주에서 SUV를 몰고 가다가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적이 있는 등 그동안 크고 작은 자동차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 다섯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심각한 부상까지 당한 우즈가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PGA투어 통산 82승, 메이저대회 15승을 거두고 있는 우즈의 사고 소식에 동료들과 팬들은 충격 속에서 그의 완쾌를 빌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사고를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그냥 무사하기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투어와 선수들을 대표해 우즈의 빠른 회복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빠른 쾌유를 빈다.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SNS를 통해 "우즈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 우즈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스키 여제인 우즈의 전 여자친구 린지 본은 “우즈를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또 뉴욕 양키스 출신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러스 베일도 우즈의 쾌유를 빌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2-24 09:06:3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3일 오전(현지시간) 자동차 전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다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즈의 매니저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서는 우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오전 7시 15분 무렵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우즈는 차 안에 혼자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른 차량과 부딪치지 않았다. 보안관서는 우즈의 차량이 심하게 부서졌으며 특수 장비를 이용해 차에 갇힌 우즈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테인버그는 “타이거 우즈가 캘리포니아에서 단독 차량 사고를 당했고 다리에 복합골절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는 현재 수술중”이라며 추가 답변을 피했다. 우즈의 차량은 언덕 인근에서 도로를 벗어나 뒤집혔으며 발견 당시 에어백이 터진 상태였다. 사고 지점은 로스앤젤레스 남쪽 32Km 지점이었다. 우즈는 지난 2009년 SUV 차량을 운전하다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재활 클리닉을 받아야 했고 5개월 간 골프 대회에 복귀하지 못했었다. 2017년에도 길가에 차를 세워놓은 채 잠들어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2-24 05:48:31'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 성적 부진을 빗댄 것이 아니라 진짜로 이가 부러졌다는 얘기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연인인 린지 본(미국)의 시상식에 참석하려다 취재 카메라와 부딪혀 앞니가 부러진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여자친구인 알파인스키 선수 본이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으로 역사적인 신기록을 수립하는 장면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국제스키연맹(FIS) 주관의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를 방문했다. 그리고 본은 여자 슈퍼대회전 우승으로 남친의 열렬한 응원에 화답했다. 본은 이날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27초03의 기록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페닝어(오스트리아·1분27초88)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여자 활강에서 1위에 올라 월드컵 통산 62번째 우승을 달성, 1970∼1980년 아네마리 모저-프뢸(오스트리아)이 보유한 역대 여자선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본은 하루 만에 승수를 추가해 이 부문 최고 기록인 63승을 달성했다. 활강 경기 우승 때는 메시지로만 축하 인사를 건넸던 우즈는 이날 예고 없이 경기장을 방문해 여자친구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해주려다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사고 직후 외신들은 앞니가 사라지고 없는 우즈의 사진을 일제히 공개했다. 우즈의 앞니가 없는 이 사진은 공개되자마자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 큰 화제가 됐다. 미국의 골프채널닷컴도 "우즈가 20일 예고 없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본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로 날아갔다"면서 "해골 가면을 쓴 채 본의 알파인스키 월드컵 우승 장면을 지켜봤던 우즈는 시상식에서 카메라맨과의 충돌로 앞니가 부러졌다"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이 전한 사고 상황은 이렇다. 시상식을 취재하려는 카메라 기자들이 시상대로 우르르 몰려 들었다. 그런 어수선한 상황하에서 어깨에 비디오 카메라를 멘 한 언론매체 기자가 무대로 급히 달려 가려고 몸을 휙 돌리는 바람에 카메라가 우즈의 입과 부딪혀 이가 부러진 것. 우즈의 에이전트인 엑셀스포츠의 마크 스타인버그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상황을 인정했다. 현재로선 우즈가 인공치아를 언제 박아 넣을 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 시기는 적어도 오는 30일 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가 올해 데뷔전으로 출전한다고 발표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이 바로 그날 개막되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에 앞서 우즈의 깜짝 등장에 "나의 가족과 타이거(우즈)가 여기에 와줬다. 무척 특별한 날이다. 특히 타이거는 대회 출전이 임박해 준비해야할 게 많을텐데 내 경기를 보기 위해 이곳까지 날아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본은 연인의 사고 소식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우즈가 불의의 사고로 앞니를 잃긴 했지만 얻은 것도 있었다. 끊임없는 결별설을 떨쳐내고 본과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킨 것. 그러면서 둘의 결혼 임박설도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딸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본의 어머니 린지 런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를 만나 봤는데 아주 훌륭한 사람이더라. 나는 그를 좋아한다"고 우즈를 치켜세웠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01-20 12:43:40“교통사고와 목 부상은 무관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섹스스캔들의 시발점이 되었던 작년 11월 자택 앞 교통사고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기권의 원인인 목부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목 부상과 교통사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대회 2주 전부터 목에 통증이 있었는데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오랜 공백 때문에라도 부단한 연습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오는 7월 1일 개막되는 AT&T내셔널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우즈는 “소염제를 먹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다음 주에 올랜도로 돌아가 핵자기공명장치(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모든 일정은 그 검사 결과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권 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골프화를 집어던진 이유에 대해 우즈는 “오른쪽 목 부위 통증은 참을 수 있었지만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경련이 심해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엉망이 된 것이 너무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우즈는 “기권은 몸 상태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서 무리하다 빚어진 일일 수도 있다”면서 “5개월여 동안 골프채를 놓고 있다가 마스터스에 복귀하려고 너무 서두르다 보니 몸이 따라주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부상 이유를 분석했다. 오는 6월에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US오픈 출전 여부에 대해 우즈는 “그 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도 빨리 복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기권에도 불구하고 11일 발표된 골프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평균 10.98점으로 2위(9.67점)인 필 미켈슨(미국)을 1.31점차로 제치고 2005년 6월 12일 이후 258주 연속, 역대 통산으로는 598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당분간 투어활동을 접은 ‘라이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11위에서 10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양용은(38)과 최경주(40)는 각각 21위와 36위에 랭크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2010-05-11 18:58:10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2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미국 등에서 호실적을 보이면서 전체 판매 가운데 해외 시장 비중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브랜드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대수는 22만5189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1만5128대)과 비교해 4.7%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작년에도 브랜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국내 판매는 12만6567대로 전년 대비 6.3% 감소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시장에선 9만8622대를 팔아 전년과 비교해 23.1% 급성장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왔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정 회장은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고급차가 현대차에게 필요하다고 보고 2015년 11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이크를 잡고 제네시스 출범을 알렸다. 출범 첫해 384대 판매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8년새 60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전체 판매 가운데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3.8%까지 높아졌다. 수출 비중이 40%대 벽을 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만 하더라도 제네시스의 해외 판매 비중은 18.2%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31.1%, 37.2%를 기록하며 30%대를 웃돌았고, 작년에 40%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6만9175대로 작년 대비 22.6% 증가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 현지 교민은 "지난 2021년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타고 가다 전복사고가 났는데, 당시 타이거 우즈를 살린차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제네시스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한인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제네시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GV70(전기차 포함)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3만5169대를 팔았다. 이어 GV80(2만7609대), G70(1만7091대), G80(전기차포함·9602대), GV60(6947대), G90(2021대), G70 슈팅브레이크(183대)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 1위를 차지한 GV70은 제네시스 중에선 처음으로 작년부터 해외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선 GV70 내연기관 모델과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현지 출하대수는 1만3460대에 달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G80, GV80 부분변경 모델을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GV70 부분변경 차량도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제네시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작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23 18: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