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엠제약이 장중 강세다. 최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 치료를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탈모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케이엠제약은 전일 대비 12.59% 오른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엠제약은 닥터안스(Dr.ANS)에서 프리미엄 밸런스 케어 솔루션인 ‘더 모너스’ 헤어케어 라인을 론칭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제품 라인업은 ‘더 모더스 클래식 샴푸’, ‘더 모더스 블랙샴푸’. ‘더 모더스 모이스처 라이징 밸런스 트리트먼트’로 구성됐다. ‘더 모너스’ 라인업은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을 적용해 최적의 두피 건강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모든 제품에 알러지 프리향을 사용하는 등 코스메틱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을 융합한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닥터안스 브랜드 관계자는 “두피와 모발관리는 현대의 모든 연령층의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는데, 특히 탈모 방지를 위해서 두피건강의 밸런스가 맞도록 적절한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1 14:34:31[파이낸셜뉴스]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 내 머리를 위해 이재명" 등으로 청년에 반향을 일으켰던 탈모 건강보험 적용 '정책 아이디어'가 결국 '공약'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46번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공약으로 14일 발표했다. 탈모 보험 공약은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가 민심 청취 '리스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에 발굴한 정책 제안으로 이 후보가 여기에 신속 반응하면서 공약까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전체 탈모 치료 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 치료는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이 제외되고 있다. 비싼 약값으로 인해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탈모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사회적 논의를 거쳐 적정한 본인 부담율과 급여 기준을 신속하게 정한다.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특히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탈모 치료제 적정 수가를 결정하면 건강보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이 후보는 "급여화가 이뤄지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관련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인하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치아 스케일링, 고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때(박근혜 정부 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며 야권의 '포퓰리즘' 지적을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충분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청년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라는 문장을 인용, "탈모인이 겪는 불안과 일상에서의 차별적 시선은 결코 개인적 문제가 아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층이고 남녀 비율도 비슷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탈모 건강보험 적용에 연간 1000억원 가량이 들 것이라 추산, '신체 완전성' 차원에서 탈모 보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14 10:45:06[파이낸셜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는 비만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을 차등적용하겠다는 공약을 11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초고도비만이거나 고도비만이면서 동반질환을 앓고 있을 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비만에 대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후보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10년동안 동반질환이 평균 2배, 의료비 지출은 4배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비만은 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한 조 후보는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게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질병이 아닌 미용에 불과한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국민건강을 고려해 만성질환이 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며 "향후 의료비 지출을 감안할 때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치료 건강보험 적용은 이미 건강보험연구원, 학회 등 전문가들의 연구자료가 매우 많다"며 "의사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비만환자를 1~5단계로 구분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강식품의 경우도 비만치료와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될 경우, 건강보험의 혜택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건강식품의 의료적 효능 입증을 위해 3년 이후 환자의 건강검진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효과를 검증하고, 만약 효과가 없는 경우 건강보험을 미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1-11 17:17: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선거대책위원회 '탈모 공약'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면 좋겠다"면서 건강보험료 적용을 공약으로 구체화하겠다고 5일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전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탈모 공약에 대해 "신체 완전성이 중요한 가치"라며 "탈모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건보료를 납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적용을 안 하는 게 현실"이라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탈모 관련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건보 재정 부담이 우려인데, 기본적으로 책임 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에서는 탈모 건보 적용에 따른 재정 부담, 적용 범위 등을 검토 중이다. 탈모인의 고충을 듣고 공약화하겠다는 이 후보의 14초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는 이 후보가 출연해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심는다, 이재명! 탈모공약 관련하여 추가 제안 받습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란 패러디 콘텐츠가 올라와 널리 공유됐다. 이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과 결합한 패러디물이다. 탈모 공약을 발굴한 청년선대위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더민주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5시 블루소다에서 개최되며, 탈모인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원이 의원과 이동학 최고위원, 권지웅·서난이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참석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1-05 14:22:05[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는 이미 글로벌 관심사가 되었다. 한국의 탈모인은 1000만명이고, 중국의 탈모인은 3억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 대통령선거에서는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이 공약으로 등장한 바 있고, 중국에서는 탈모인의 정자 기증을 제외하고 있다. 탈모인의 정자 기증 불허는 중국 사회가 모발탈락에 극히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의 2021년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탈모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약 2억 5000만명이다. 또 이전 8년간 매해 약 2.8%씩 증가했으며, 분포도 1980년대생 38.5%, 1990년대생 36.1%였다. 더방(德邦)증권의 조사보고서에도 중국 탈모 인구 중 30세 미만 비율이 69.8%에 이르렀다. 이는 중국인 모발탈락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극심함을 말해준다. 2023년 현재 3억명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의 탈모인은 2030년 무렵에는 3억 3000만명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중국인의 20% 가량이 탈모를 걱정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어떨까. 한국의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탈모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탈모인은 24만8000명으로, 2001년에 약 10만명에서 2018년 약 22만5000명으로 급증하며 탈모 치료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40대 22.5%, 30대 21.5%, 20대 18.6%, 50대 18.2% 순으로 비중이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비중을 합하면 40%를 넘어서며, 10명 중 4명이 젊은층이었다. 다만, 1000만 잠재 탈모인 가운데 병원치료 통계 수치가 연간 20여만명에 불과한 것은 치료 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탈모인만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적용은 원형탈모 등 일부에 국한되며 유전자에 의한 안드로겐 탈모 치료와 모발이식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된 결과다. 젊은층의 탈모 증가나 외모에 신경 쓰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유병률 20% 안팎인 탈모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탈모 시장은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모발과 연관된 것을 포괄한다. 2023년 15조원 규모인 글로벌 탈모 시장은 2030년에는 20조에 육박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의약품 탈모 시장은 2020년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병원에서 처방한 탈모치료제가 2021년에는 1076억원, 2022년에는 1255억원이었다. 처방약을 포함하여 샴푸 등의 화장품, 가발, 식품, 의료기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국내 시장만으로도 4조원대 규모다. 탈모치료에서 비용 보다 효과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탈모치료 효과가 가장 뛰어난 모발이식 시장 또한 전망이 매우 밝다.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탈모 관련 시술 및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들 역시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학술활동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4-11 14:07:5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며 '이 세상의 절반은 탈모인, 나머지 절반은 탈모 예정인'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40대 이상일 경우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 오히려 탈모 예방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40대 넘으면 일주일에 3~4번만 감아도 충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이중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탈모 환자도 24만 3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오상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지난 30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생활 습관이라든지 두피의 피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40대 이상에서는 두피가 상당히 건조해진다"며 "너무 건조한 것은 (탈모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에 3~4번 정도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머리 감을 때 온도와 관련해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낭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지만 피지나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는 부족하다"며 "(결론적으로) 미지근한 물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탈모샴푸 효과 '그닥'... 머리털 뽑지 말라는 속설엔 "맞다" 시중의 탈모 예방 샴푸나 트리트먼트에 대해서는 "효과가 약만큼 크지 않다"며 "아무리 유효한 좋은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머리를 감을 때는 거품을 낸 다음에 바로 씻어내기 때문에 (좋은 성분들이) 씻겨 나간다. 안 쓰는 것보다 좋기는 하나 약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교수는 한 모낭에서 평생 나올 수 있는 머리카락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뽑지 말고 잘라야 한다는 속설에 "맞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31 08:50:2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상의 의약품 불법 판매·알선·광고 행위를 점검해 1만8331건을 적발해 접속차단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는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제약비이오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5개 협회·기관과 함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민·관 합동으로 온라인상의 의약품 불법 판매·알선·광고 행위를 점검해 위반 사례를 적발, 누리집 접속차단 등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부터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온라인 불법 의약품 판매·알선·광고를 해마다 점검해 오고 있다. 불법 판매·알선·광고되고 있는 주요 의약품은 효능군 별로 △발기부전치료제 △탈모치료제 △해열·진통·소염제 △각성제·흥분제 △국소마취제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에서 판매·알선·광고하며 불법으로 유통되는 의약품은 정식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고 유통과정 중 변질·오염될 우려도 있어 복용 시 위해 발생 우려가 크다. 또한 이러한 불법유통 제품을 복용한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현행 약사법령에 따른 ‘의약품 피해구제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절대 구매·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자로부터 스테로이드 성분 주사제, 에페드린 성분 주사제, 에토미데이트 성분 함유 제제를 불법으로 구매한 소비자는 적발 시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일수 식약처 사이버조사팀 과장은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다 촘촘하게 점검하고 신속하게 불법 누리집 접속을 차단하는 등 점검과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7 15:29:22[파이낸셜뉴스] 인간 단일 모낭 오가노이드를 분리해 14일 간 배양한 것으로 모유두세포 및 모근을 갖추고 모발이 형성되는 등 인체 모낭과 동등한 수준의 구조와 기능이 관찰됐다. 약물 스크리닝 및 이식 치료제로 활용 가능함을 확인하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모낭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과 ‘인간 모발 약물스크리닝 및 모발 이식재를 위한 인간 모낭제작 및 배양기술’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 기술은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를 세계 최초로 시험관 내에서 인공제작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모낭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1차적으로 탈모 또는 발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 약물스크리닝 기술은 인체 모낭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고 신약 개발 물질을 모낭 조직에 직접 처리해 차세대 평가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환자 개인의 모발을 채취해 심는 기존 이식술을 대체하는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낭 오가노이드를 탈모부위에 이식하게 되면 감염 등 염증반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식에 필요한 모낭 수의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 채취작업이 생략된 간단한 이식술로 환자 및 의사의 편의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술은 모낭의 길이, 두께에 대한 육안평가가 가능하며 조직염색법 대비 시험 간소화 및 정확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이전 평가모델의 한계점을 보완했다. 회사는 이를 즉시 적용해 2024년 상반기 내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국내 선두권의 피부인체적용시험기관들과 협력해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보유한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피부 재생과 관련된 시험법 및 치료제 개발에 더 특화돼 일정한 양과 질의 모낭을 수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모낭에만 집중된 본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의 사업을 개시하고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의 비임상 효능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사업화와 더불어 상반기 내 매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증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24만3000명에서 연평균 3.1% 증가하고 있으며 병적 탈모 진료비는 547억원에서 연평균 10.6%씩 증가하고 있다. 잠재적 환자까지 포함 시 국내 탈모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샴푸,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가발 등 탈모 관련 전체 시장규모는 약 4조원대로 추산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며 2027년 탈모치료제 시장은 110억달러(약 14조원), 모발복원시장은 약 100억달러(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22 09:51:03[파이낸셜뉴스] 한올바이오파마는 탈모치료제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의 판매량이 월 100만정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 10월 기준 헤어그로정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것으로 2007년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2022년 기준 헤어그로정의 판매량은 약 5년간 연평균 20% 성장했다. 헤어그로정은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으로 피나스테리드 1mg 제품 부문 연간 의사 처방의약품 중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30세대가 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 유전적 요인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 정도로 추산돼 향후 탈모인구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헤어그로정은 만 18세에서 41세의 성인남성에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의 치료제로 환자의 부담을 낮춘 것은 물론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돼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한올의 또 다른 탈모치료제 제품군인 ‘아다모정(성분명 두타스테리드)’과 탈모보조치료제 ‘판그로정’ 역시 동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약용효모제품으로 알려진 ‘판그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적은 부작용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2024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경구용 탈모치료제 부문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해 탈모 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대량 생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가 2025년까지 탈모 치료제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3월, 탈모 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생산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일반 의약품 생산라인과 완전히 분리된 전용라인은 물론, 전과정 자동화, 밀폐형 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량생산 능력 및 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15 15:51:12[파이낸셜뉴스] 국내 탈모 환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름철이 되면 무더위와 습한 날씨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염증이나 비듬 등으로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년간, 젊은 탈모 환자 꾸준한 증가세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병원 진료 탈모환자는 24만3609명으로 지난 2017년과 비교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뿐 아니라 20~29세의 젊은 탈모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남성 및 여성 탈모 환자 수는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14.1%, 16.8% 늘어났다. 여름철 탈모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는 더운 날씨에 땀과 피지가 늘면서 대기 중 노폐물과 섞여 두피에 쌓이기 때문이다. 이는 두피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낭을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장마철 습도가 올라가면 각종 세균이 증식하기 유리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고온·자외선·습도, 세가지 악조건 피해야여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 자외선, 습도 등 세가지 악조건을 피해야 한다. 우선 무더위에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통풍이 잘 되는 모자나 양산을 사용해 두피 온도를 낮추고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통풍이 잘 안되는 모자를 오래 쓰면 두피의 세균이 증식해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강한 햇빛은 모발의 수분을 빼앗아 머릿결이 푸석해지며 탈모를 심화시킬 수 있다. 이미 두피가 자극을 많이 받은 상태에서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진정에 도움이 된다. 또 장마철이나 물놀이 후에는 두피 건조에 신경 써야 한다.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는 비듬균의 증식 속도가 빨라 모근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비와 땀에 머리카락이 젖거나 머리를 감은 후에는 모발과 함께 두피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이때 두피에 자극을 줄이기 위해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해수욕이나 수영 등 물놀이 뒤에는 반드시 소금기와 화학제품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아울러 실내에서 에어컨을 쐬는 경우 두피 건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트는 경우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과의 차이가 커지면서 두피가 평소보다 민감해질 수 있다. 따라서 틈틈이 실내 환기 등을 통해 대기 중의 온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21 16: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