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진이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약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전국 100여개 택배 터미널을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18일 한진에 따르면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택배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의 택배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검진 항목은 택배기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 과로 예방을 위해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 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특수혈액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와 지질대사, 고혈압 및 간 기능, 관절염 등 60개로 구성됐다. 앞서 한진은 지난해 7월 장마와 폭염에 지친 택배기사를 위해 보냉 가방·보틀로 구성된 하계 용품 세트와 연말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크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기사와 상생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업계 최초로 2020년 10월 택배기사 과로 예방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부터 매년 4억5000만원을 부담해 연 1회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8 10:11:13[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주택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골목길을 다 태울 수 있는 큰 불로 번질 수도 있었던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배송 업무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 조치로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을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씨( 사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씨는 지난해 12월 4일 배송업무를 위해 골목 주택가를 찾아가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씨는 소리를 질러 집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내고, 화재 진압을 위해 택배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지붕에다 분사했다. 불이 한 번 더 타오르며 소화기 한 대로는 벅찬 상황에서 그는 근처에서 추가 공수한 소화기를 뿌렸다. 이후 정씨가 세 번째 소화기를 지니고 뛰어들어갔을 때, 소방대원이 도착했고 정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박스가 실린 카트를 밀며 택배차로 돌아갔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압됐다. 이처럼 택배기사 정씨가 화재 진압에 나선 일은 주변에서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정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 굳이 알리지 않았다"며 "누구라도 연기를 목격했으면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평소에도 회사의 소방안전교육을 받으며 화재 상황 시 안전수칙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다 꺼질 때까지 화재 현장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봤다는 그는 "이날 배송 업무를 미처 다 못했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택배기사로서 안전도 함께 배송하는 동네 지킴이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6 09:30:44[파이낸셜뉴스] 고객의 부조 문자를 받고 고인이 생전 주문한 물품을 빈소에 배달하며 조문한 택배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분 꼭, 회사에서 크게 칭찬받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이 분이 많은 칭찬을 받고 회사에서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글을 남겨본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모친상을 당해 장례를 치렀다. 이때 장례식장에 뜻밖의 인물이 찾아왔다. 택배기사 B씨였다. 우물쭈물하며 빈소에 들어온 B씨는 "아무개 씨 빈소 맞냐"라고 물으며 택배 상자를 하나 건네면서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 어머니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번호로 부고 문자가 전송됐는데, B씨가 이를 받고 찾아온 것이다. B씨는 A씨에게 "평상시에 어머님께서 음료수도 잘 챙겨주시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얼굴 뵙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왔다"라며 "늦게 오면 실례일 것 같아 최대한 서둘러서 오느라 일복 차림으로 와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 형제들 다 울컥했다. 물건만 주고 가셔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절도 올리시고 조의금까지 하시고 '감사했다'며 90도 인사하고 가시는데 저희끼리 '어떻게 저런 분이 계시냐'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울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보아도 선한 인상을 가진 분이셨는데, 이분 정말 좋은 일 있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사가 꼭 기사님께 좋은 혜택 왕창 줬으면 좋겠다", "감동이다", "생전에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어머님도, 조문 가신 택배기사님도 너무 따뜻한 분들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5 08:59:36[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 없는 4층 건물에 쌀을 배송하던 택배기사의 태도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고객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지인이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쌀 3포대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중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택배기사가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쌀포대는 현관 앞이 아닌 계단에 놓여있던 상태였다. A씨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무거운 택배를 시킨 것이 마음에 쓰였다면서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취급을 받으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택배기사의 잘못이라기보다 업체의 잘못이 크다. 무거운 택배 때문에 분쟁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조금 더 섬세하게 분류했으면 좋겠다. 택배하시는 분들 바쁘고 빨리 움직여야 한다. 저 정도면 본인 입장에서 화가 나는 상황이 맞다”며 “다만 분풀이를 고객에게 한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윤성 박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게 사실 4층에 사는 분의 잘못은 아니다. 엘베 없는 건물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저런 게 문제가 되긴 할 거 같다”며 “택배기사도 이해가 간다. 중요한 건 이분이 서비스하는 입장이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택배기사는) 이왕 고생하셨는데 쌓아놓고 가시면 서로 기분 좋지 않았겠나. 아이디어를 드리면 주인 되시는 분이 음료수를 들고 밖에 서 있는 거다. 감사하다고 하면 그분도 기분이 나쁘더라도 표현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조언했다. 또 백성문 변호사는 “택배 기사가 도저히 무거워서 갖고 오기 힘든 상황에서 먼저 연락해서 협의라도 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고 의견을 냈다. 백 변호사는 “처음부터 협의해서 중간에서 만나든 1층에 놓고 가든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신경질적으로 얘기했다면 택배기사에게 손을 들어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면 택배기사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9 07:56:02[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로젠 주식회사(이하 로젠)와 택배 차주들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에 나선다. 18일 현대커머셜은 로젠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현대커머셜 본사에서 ‘택배차량 상생금융상품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이사와 김근만 산업금융본부장, 최정호 로젠 대표이사, 노일환 로젠 마케팅본부장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로젠택배 차주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택배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현대커머셜과 로젠은 ‘로젠 택배기사 전용 할부상품’을 출시한다. 현대커머셜은 로젠택배 차주들의 차량 구입 자금에 대해 저금리 혜택과 한도를 우대해주는 전용 할부상품을 제공하고, 로젠은 택배영업소와 간선 운행 협력사 및 차주들을 대상으로 상품 홍보 및 영업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젠 택배 차주분들의 차량 구입 자금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커머셜은 로젠과 함께 화물 운송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18 15:46:27[파이낸셜뉴스] 반려견을 통해 얻은 호감으로 수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후, 잠적한 전직 택배기사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1-3형사항소부(재판장 소병석)는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은 택배기사 출신 A씨(34)에 대한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항소심에서 범행에 사용된 대포 계좌 거래 내역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며 징역 5년형을 구형했다. 이에 A씨는 “매일 택배 일을 하느라고 도박에 관여할 수 없었고, 후원금을 쓰지도 않았다는 점을 탄원서를 통해 주장한 바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월 열린 1심에서 검찰은 A씨와 그의 여자친구 B씨(39)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각각 징역 2년, 7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검찰도 항소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고를 하지 않고 모금을 진행해 총 1만2808명에게 약 6억1000만원을 챙기고 잠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SNS에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지만,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후원금을 받았고, 이 돈으로 빚을 갚거나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SNS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가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검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5 16:26:04[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여름철 무더위를 대비해 택배기사에게 하계용품을 증정했다. 26일 한진에 따르면 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 속에서도 배송을 수행하는 택배기사의 노고를 격려하고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한진택배기사 약 1만여명에게 보냉가방과 보냉보틀로 구성된 하계용품 세트를 증정했다. 이번 하계용품은 택배기사 1인당 1세트를 증정했으며, 비용 4000만원은 회사가 전액 부담했다. 한진은 현장 격려 차원과 근로환경 개선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하계시즌에는 여름철 용품과 모바일 상품권 및 음료 등의 간식을 증정해왔다. 한진빌딩에 출입하는 택배기사, 퀵기사, 우체부 등 모든 운송기사들을 위해 서울 중구 소재의 한진빌딩 신관 1층 무인택배함 옆에 무료로 '한진제주퓨어워터' 500ml 생수를 제공하는 냉장고인 '땡큐박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동계시즌에는 추위에 대비해 손난로 등의 방한 용품도 증정해오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택배 종사자와의 상생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하계·동계시즌에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용품을 증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26 09:43:09[파이낸셜뉴스] 아파트에서 택배 배송을 하다가 쓰러진 60대 택배기사가 심장 관련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입주민들이 성금을 모금해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갑자기 쓰러진 남편.. 택배일 같이 하던 아내가 "죄송합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를 담당하는 한진택배 소속 택배기사 정순용씨(68)가 업무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씨와 함께 일하는 아내 주홍자씨(64)는 이날 오전부터 좋지 않았던 남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신선식품 배송을 마치고 곧장 정씨가 평소 치료를 받던 서울의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앞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심장 관련 시술을 두 차례 받은 정씨는 곧바로 수술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응급실에서 확인한 결과 정씨는 혈관 내 혈전으로 인해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 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남편의 중환자실 입원한 뒤 이날 택배 배송이 예정됐던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등 5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주씨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택배기사입니다.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수술 중입니다. 부득이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병이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병원에서 돌아온 주씨는 아들을 불러 밤 11시30분까지 택배 물품 배송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밤 10시까지 배송하시던데" 한푼두푼 모은 성금이 248만원 주씨의 메시지를 받은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정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를 본 입주민들은 "마음이 안 좋다. 택배기사 부부가 매일 밤 10시 넘어서까지 배송하는 것을 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난 19일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모금을 추진했고 입주민들은 "동참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동참했다. 당초 1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으나 이틀 만에 107세대가 참여해 248만원이 모이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모금을 조기 종료했다. 입주자대표 "기사님도 공동체 일원" 따뜻한 감동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2일 "기사님께서 배송 중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입주민이 걱정했다"며 "저희 입주민들에게 기사님은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씩 성의를 모았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성금을 정씨에게 전달했다. 입주민들에게 성금과 편지를 건네받은 정씨는 "입주민들이 건넨 성금을 전달받을 때 눈물이 다 났다"며 "아파트 거주자 대다수가 젊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선한 분들이 많았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슴 통증이 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오늘 업무에 복귀해 정상 근무를 재개했다"며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본연의 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씨도 "우리 부부가 나이가 들다 보니 택배 배송 업무가 빠르지 않고, 가끔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어 입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히려 도움을 주다니 정말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6 08:19:1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온라인 택배기사 구인 전용플랫폼’을 구축해 25일부터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동안 택배기사 구직희망자는 민간 구인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유명 택배업체 취업,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시세 보다 높게 택배차를 강매하는 소위 ‘차팔이 업체’의 택배차 강매사기 피해에 쉽게 노출됐다. 국토부는 업계 간담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신뢰성을 갖춘 택배기사 구인 전용플랫폼의 필요성과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택배대리점으로 구성된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와 협업해 택배사와 위수탁관계가 사전에 인증된 대리점만 구인광고 등록이 가능한 ‘온라인 택배기사 구인 전용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플랫폼은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누리집 내에 구축됐다. 실제 택배사업을 운영 중인 택배대리점이라면 누구나 구인광고를 등록할 수 있고, 구직자는 희망하는 근무지역, 근로조건, 배송물량 등을 확인한 후 택배 대리점주와 직접 연락해 안전하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강주엽 물류정책관은 “택배차 강매사기 예방을 위해 전용플랫폼을 통한 택배기사 구인구직을 활성화 하는 한편, 민간 구인사이트 내 강매사기 유의사항 표출, 사기근절 유튜브 홍보 등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7-24 10:29:19[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자신의 1t 화물트럭에 불을 내고 주변 차량까지 불이 번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택배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위수현)는 지난 11일 방화연소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의 범행으로 불에 탄 차량은 총 12대이고 피해금액은 6000여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5시10분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자기 소유인 1t 택배차량 안에 불을 지르고 주변 차량까지 태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 그 불이 주변까지 번지며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당일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4명,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4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당시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피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3 0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