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비대면(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나타나는 눈속임 상술, 일명 '다크패턴'에 제동을 건다. 올해 안에 전 금융권의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 다크패턴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다크패턴 사용 제한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비대면(온라인) 금융상품 판매과정에서 다크패턴 사용제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은 예금, 대출, 보장성 보험, 투자성 증권 등 4개 금융상품 분야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이 나온 만큼 금융소비자 관련해서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관련 규정이나 법령에 반영할 부분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 금융권의 다크패턴 실태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다크패턴은 소비자의 착각이나 부주의를 유발해 불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판매 방식이다.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앱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크패턴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당국도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과정에서 나타나는 다크패턴 문제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인터넷은행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방카슈랑스 영업기준(25%룰)과 구속행위(일명 꺾기) 관련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자 금융당국은 '다크패턴 등으로 소비자를 속이거나 유인하는 문제가 있어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2개 손해보험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일부 손보사가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채널에서 다크패턴 등 부정한 방법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활용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에 접속해 내 보험료를 비교하고자 하면 가입 의사가 없어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13자리, 휴대폰번호 등을 제공해야 확인 가능했다.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는 텔레마케팅(TM) 영업에 활용돼 문제가 됐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다크패턴을 불법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을 통해 일부 다크패턴을 금지했고, 지난해엔 유럽연합(EU)이 디지털서비스법에서 다크패턴을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국내에서도 다크패턴 규제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만큼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월 15일 다크패턴 규율을 위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및 소비자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현행법으로 규율이 어려워 입법 공백이 어려웠던 6개 유형의 다크패턴 규제와 사업자 자율규약 등이 마련됐다. 전자상거래법 중 다크패턴의 규율에 관한 내용은 공포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사업자 자율 준수를 위한 공정위의 지침 마련 및 사업자 자율규약에 관한 나머지 개정 조항은 공포일 즉시 시행된다. 소비자기본법 개정안 중 실태조사 근거 조항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소비자중심경영인증 관련 조항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5 14:11:44동화기업이 기능과 마감,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는 벽재를 선보였다. 19일 동화기업에 따르면 올해 첫 제품으로 나무 벽재 시그니월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나무 벽재 대비 3배 이상 큰 광폭 규격이다.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비율로 제작돼 공간을 넓고 균형 있게 꾸밀 수 있다. 시그니월의 규격은 폭 1010㎜, 길이 2460㎜, 두께 9㎜다. 시그니월은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석재 무늬가 특징이다. 벽재 낱개에 담긴 무늬에 끊김이 없고, 각각을 이어 설치했을 때에도 패턴이 반복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려 한층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시그니월은 총 8개 패턴이 출시됐다. 섬세한 마감이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벽재 낱개의 간격을 띄우지 않고 시공할 수 있어 외관이 깔끔해 보임은 물론 이음새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벽면 모서리 설치 전용으로 낱개의 두께 단면을 사선으로 자른 졸리컷 코너 타입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패턴별로 동일한 색상의 맞춤형 실리콘도 준비했다. 시그니월은 기능성도 갖췄다. 내수성과 내습성이 우수한 자재를 사용해 생활 습기에 의한 벽재 변형을 막을 수 있다. 후면에는 방수 기능과 휨 방지 기능을 갖춘 표면재를 덧댔다. 방염 특허도 획득해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강재웅 기자
2024-02-19 18:06:21[파이낸셜뉴스] KT가 인터넷TV(IPTV)인 '지니TV'에서 홈쇼핑 이용자경험(UX) 개선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TV 홈쇼핑 활성화에 나선다. 27일 KT에 따르면 TV 홈쇼핑 방송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니TV 쇼핑 인사이트'와 지니TV 홈쇼핑 채널 모아보기 서비스 '쇼핑플러스(쇼핑+)'를 개시한다. '지니TV 쇼핑 인사이트'는 KT의 AI 기술로 지니TV의 홈쇼핑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해당 홈쇼핑 방송 채널의 시청자 수, 점유율, 유출 및 유입자 수, 시청 시간, 반복 시청, 가구 특성, 편성 정보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KT 지니TV의 홈쇼핑 방송사들에게 각각 제공한다. 홈쇼핑 시청 데이터뿐 아니라 KT 융합 데이터를 활용해 홈쇼핑 시청자의 시청 패턴과 주문 전화,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등 고객 반응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홈쇼핑 방송사들의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2024년에 지니TV 쇼핑 인사이트를 통해 구축한 홈쇼핑 이용행태 정보를 AI로 분석,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만들어 이용자경험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T는 홈쇼핑 전용 메뉴인 '쇼핑+'도 신설한다. 시청자들의 편리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한 홈쇼핑 전용 메뉴다. 쇼핑+는 국내 홈쇼핑 17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인 '쇼핑N혜택'의 이용자환경(UI)를 개편해 홈쇼핑 브랜드별로 모아 시청 예약, 특가 상품 확인, 인기 방송 VOD 다시보기 등의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지니TV 리모컨에도 '쇼핑+' 전용 바로가기 버튼을 제공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대한민국 대표 IPTV 사업자로서 약 950만 사용자 기반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홈쇼핑 사업자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27 10:58:44[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네이버 자율규제위)’가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다크패턴(Dark Pattern) 체크리스트’를 통한 네이버 신규 출시 서비스 점검을 제안했다. 다크패턴 체크리스트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서비스 기획 및 개발 담당자가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사전에 점검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다크패턴 체크리스트 분석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네이버 자율규제위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네이버 자율규제위는 28일 2차 정기회의를 열고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다크패턴이란 이용자의 비합리적인 지출과 착각을 유도할 목적으로 설계된 온라인상의 화면 배치를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장인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및 위원 전원과 네이버 박우성 포워드랩 책임리더, 김성규 커머스 제휴&운영팀 리더, 손지윤 정책전략 총괄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 포워드랩은 이용자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 방향 등을 고민하는 연구조직이다. 박우성 포워드랩 책임리더는 네이버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전사 교육’을 위원회에 소개했다. 김성규 커머스 제휴&운영팀 리더는 네이버의 허위 리뷰 대응 노력 등을 소개했다. 고도화되는 어뷰징(조회수 조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리뷰 대행 플랫폼 모니터링 체계 구축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권헌영 위원장은 “이용자 보호 선도사례로 네이버의 다크패턴 방지대책의 효과를 측정해 2024년 발간할 위원회 보고서에 담아 해외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크패턴 방지 활동 및 허위리뷰 정책에 따른 이용자 만족도를 측정해 네이버 노력이 해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자율규제위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18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쇼핑, 커뮤니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매월 개선안 건의 및 자문, 평가를 진행하고 연 1회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28 14:50:52KB국민카드가 자사 대표 상품 'KB국민 위시(WE:SH) 카드'가 출시 11개월 만에 발급 카드 수 50만좌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KB국민 위시 카드' 시리즈는 '마이(My) 위시' 카드, '아워(Our) 위시' 카드, '위시 올(All)' 카드, '위시 투게더' 카드 4종으로 출시됐으며 고객별 소비목적에 맞춰 세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 가구 및 사회초년생에 최적화된 'KB국민 마이 위시 카드'는 2030세대의 발급 비중이 67.2%를 차지하고, 다른 상품에 비해 전자상거래 업종에서 높은 매출이 발생했다. 마트·학원·병원 등 가족 중심의 소비패턴을 가진 고객을 위한 '아워 위시' 카드는 4060세대의 비중이 74.6%였으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트와 의료기관에서 높은 매출을 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시 올' 카드는 모든 연령대에서 선택을 받았고 업종별로도 고른 매출을 보였다.대표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KB국민카드는 2023년도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3년 연속 신용카드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 대표 상품 '위시 카드'는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참여하는 프로슈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상품"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높은 상품성으로 누구나 최적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위시카드'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1-21 18:15:43[파이낸셜뉴스] 아동복 브랜드 닥스키즈가 2024년 신학기 아동용 책가방을 출시했다. 16일 닥스키즈를 전개하는 파스텔세상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아이코닉한 디테일과 고유의 하우스체크 패턴으로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닥스키즈의 헤리티지를 담았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수납력을 갖추고 원터치 자석 체스트벨트, 보온보냉 물통 포켓 등 기능적 요소를 보강해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130주년을 맞아 한정판으로 출시한 '자카드 스퀘어 책가방'은 130주년 로고 자카드 패턴과 하우스 체크 포인트로 닥스만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했다. '뉴클래식 라인'은 닥스키즈의 헤리티지인 하우스체크를 몰드 형태로 재해석해 개성을 더했고 민트, 라이트베이지, 블랙, 퍼플 등 화사한 컬러감이 눈에 띈다. 앞판 전면은 반성형 몰드로 형태 틀어짐을 방지해주며 가방 하단까지 넓게 열리는 형태로 여닫기 수월하고 수납도 편리하다. 매 시즌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여아 글리터 백팩 라인'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이외에 '렌티큘러 책가방'은 영국 모티브의 거리와 병정 음악대의 일러스트를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디자인으로 출시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닥스키즈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 전 제품은 닥스키즈가 자신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새롭게 선보이는 형태의 디테일이 더해져 소장가치가 높으며 편안한 착용감과 넉넉한 수납으로 예비 초등생부터 저학년 학생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16 13:26:5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패턴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건강생활', 이후 엔데믹에서는 '여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송지암 통합과정생은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로 코로나 팬데믹이 사람들의 온라인 소비 심리와 행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회과학 융합 분야 국제 학술지인 '인문학과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감종훈 교수는 "팬데믹을 포함해 여러 글로벌 위기 속에서 대중들의 온라인 소비 심리와 구매 패턴을 예측하는 것은 기업의 리스크와 공급 관리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빅 데이터의 가치를 강조했다. 연구진은 네이버(NAVER)의 데이터 로깅으로 저장된 제품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800개 이상의 제품 온라인 검색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인 주성분 분석(PCA) 방법으로 분석했다. 또, 팬데믹과 소비 패턴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코로나의 심각성과 관련된 치명성 지표와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관련된 엄격성 지표 등 총 6개의 지표를 사용했다. 로그(log)는 시스템이나 웹사이트 내 활동에 대한 기록으로 데이터 로깅(data logging)은 이를 기록·저장하는 기술이다. 기업은 데이터 로깅으로 제품 검색 패턴을 분석하고, 쇼핑 트렌드를 파악한다. 특히, 특정 제품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하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재고 관리 계획을 세운다.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정책으로 외부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코로나 발생 직후에는 건강과 생활 카테고리의 제품 온라인 검색량이 증가했다. 또, 시간이 지나 정부의 정책이 완화되고, 코로나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심이 줄어든 시기에는 면세·여행 관련 제품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늘어났다. 코로나의 심각성과 정부의 정책 수준에 따라 사람들의 제품 검색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또,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RCA 프레임워크' 이론으로 설명했다.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는 시기는 반응 단계에, 새로운 구매 패턴을 찾게 되는 시기는 대처 단계에 해당하며, 새로운 구매 패턴이 정착되는 시기가 바로 적응 단계인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16 11:28:55[파이낸셜뉴스] 휴대폰 잠금화면으로 간단한 '잠금패턴'을 사용했다가, 절도범에 의해 갈취당한 사례가 나타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중 사우나에서 발생했는데, 목욕탕 내 탈의실 옷장을 털던 중 발견하는 스마트폰마다 쉬운 잠금패턴을 시도해 스마트폰을 가로채고 이와 함께 수천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경남 진주의 대중목욕탕 6곳에서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앞서 2월 동종 범죄인 목욕탕 옷장 절도로 수감됐다가 출소했다. 지난 9월 진주의 한 대중목욕탕에 들어간 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손쉽게 탈의실 옷장 문을 열었다.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훔친 A씨는 목욕탕 밖으로 나선 뒤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다. 대다수의 휴대전화 잠금패턴은 'ㄱ' 'ㄴ', 알파벳 'Z' 'N' 등이어서 손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었다. A씨는 며칠 뒤 ATM기를 찾아가 훔친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했다. A씨는 현금 인출을 하기 전 훔친 휴대전화로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 주인인 척 거짓말을 해 비밀번호를 초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의 본인인증 시스템은 지갑 내 신분증으로 통과했다. A씨가 훔친 물건으로 인출한 현금과 대출, 현금 서비스를 총 합산하면 4500여만원에 달한다. 이중 한 피해자한테만 900만원어치를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도박비로 썼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가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기존보다 더욱 강화하는 것을 당부했고, 휴대폰에 신분증과 카드를 같이 보관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9 09:06:121934년 개성에서 태어난 안영일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일본에서 지낸 후 10세 때 귀국, 1958년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 제2회 국전에 참여해 특선을 수상했으나 학생인 것이 밝혀져 입선으로 강등된 일화도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이화여고와 서울사대부고에서 교편을 잡았던 안영일은 1966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 몇 개월 뒤 LA로 거주지를 옮기고 2020년 작고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작업을 이어갔다. 캘리포니아의 풍부한 자연 풍광을 벗삼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작가로서 기반을 닦아가던 그에게 파란만장한 시련이 닥쳤고, 이 일로 인해 우울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안영일은 10여년간 작업을 중지한 채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바다 낚시로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어느날 햇빛이 물에 반사돼 순간마다 다른 색으로 빛나는 것을 본 그는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 변화하는 색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돼 1983년부터 '물(Water)' 시리즈가 탄생한다. '물' 연작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사각의 작은 색점이 모자이크 패턴을 이뤄 반짝이며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나이프를 사용해 만들어진 이 사각의 작은 점들은 햇빛에 반짝이며 밀려오는 파도의 축소판이다. 더욱이 안영일 작품에서 나타나는 독특하고 특출한 나이프 이용법은 중학교 때 아버지 안승각이 나이프를 사용하는 모습을 접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안영일은 '물' 시리즈 이외에 '캘리포니아', '우산', '앳 더 비치', '새', '뮤지션', '메모리얼' 등 다양한 시리즈도 제작했다. 2016년과 2017년 LA 아트쇼의 한국 단색화 특별기획전에 초대되기도 했고, 2018년 시카고 카비 굽타 갤러리에서 개인전도 열었다. 특히 2017년 LA카운티미술관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안영일은 세계 현대미술 최고 정상의 작가로 인정받았다. K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3-10-09 18:24:53[파이낸셜뉴스]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유니크 스칸디 스타일 브랜드 모이몰른이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CREATIVE STUDIO)' 콘셉트의 베이비·토들러(2~6세의 유아)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26일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모이몰른은 이번 시즌 특유의 유니크한 감성을 담아낸 패턴과 디자인에 가을을 연상케 하는 차분한 컬러톤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모이몰른의 스테디셀러이자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블루머로 '헤세카라5부블루머상하'는 이번 시즌에도 출시된다. 올리브그린 색상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자 패턴, 부드러운 소재로 착용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볼륨감 있는 고무줄 바지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블루머상하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 일부 제품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워크맨2'와 협업하기도 했다. 장성규는 워크맨2에서 일본 도쿄 모이몰른 매장을 방문한다. 장성규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가을·겨울 시즌 한정판 상품으로 출시되는 블루머상하 샘플도 공개했다. 모이몰른은 추석을 앞두고 블루머상하를 포함해 이번 시즌 신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발 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증정 이벤트는 사은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9-27 1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