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웨어러블 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올해 3·4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저가 브랜드 공세에 삼성전자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억48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기저효과로 소비가 폭발했던 2021년 3·4분기(1억4210만대), 2022년 3·4분기(1억4460만대)보다 많은 역대 최대치다. 1위인 애플은 29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역성장했고 시장 점유율도 8% 떨어진 20.2%를 기록했다. 2위인 보트 모기업 이미지 마케팅은 출하량 14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8.3%에서 9.6%로 올랐다. 3위 샤오미는 출하량 11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이 5.9%에서 7.8%로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1070만대로 시장 점유율도 8.2%에서 7.2%로 감소했다. 화웨이도 850만대로 4.4% 역성장했고 시장 점유율도 6.2%에서 5.7%로 떨어졌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리서치 매니저는 "웨어러블 시장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고 어느 정도 통합이 이뤄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브랜드와 폼 팩터 측면에서 다양성이 많은 편"이라며 "오우라, 노이즈, 보트, 서큘러 등 같은 신생 브랜드들의 스마트 링이 새로운 폼팩터를 시작하면서 기존 브랜드들의 혁신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내년 초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를 선보이고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 핏은 운동 활동 측정 기능에 집중한 스포츠 밴드로, 한 때 단종 수순을 밟은 것으로 여겨졌으나 차기작이 4년 만에 나올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같은 스마트워치에서 기능을 단순화하고 가격대를 낮춘 웨어러블 기기다.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키우는 차원에서 후속작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제품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건강 측정·피트니스 기능을 늘려 사실상 '입문자용 갤럭시 워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에 대해서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갤럭시 링은 광혈류측정센서(PPG)와 심전도(ECG) 센서 등의 탑재로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워치와 비슷하지만 반지 안쪽 면 전부가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기 때문에 더욱 밀접한 건강정보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의 스마트 워치 시장을 잠식할 우려도 있어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2-12 18:22:41[베를린(독일)=장민권 기자] LG전자가 차별화된 TV 폼팩터(형태)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불황을 돌파한다. 중국과 기술 격차가 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수익성도 극대화한다. 100형대 이상 TV 수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90형대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짠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는 2일(현지시간) 'IFA 2023'이 개최된 독일 베를린에서 'TV 테크브리핑'을 열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헤게모니는 중국이 갖고 있다. 중국이 수직 계열화된 LCD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화질과 음질이 뒷받침 돼야 하는 하이엔드 LCD는 아직 (한국과)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판매한 75형 이상 대형 TV의 상당수는 내수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이센스의 경우 전체 판매 물량의 30%, TCL은 25%가 중국에서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OLED TV는 한국을 쫓아오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 상무는 "중국은 OLED TV 캐파(생산능력)가 없다. 한국 업체들이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TV 불황 돌파 전략은 폼팩터 차별화다. 백 상무는 "일반 27형 LCD TV 가격은 20~30만원인데, '스탠바이미'(LG전자의 이동형 TV)로 만들면 100만원에 판매할 수 있다"며 "세트(완제품)를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익성도 극대화한다. LG전자는 IFA에서 세계 최초로 97형 크기의 무선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선보였다. 백 상무는 "이번에 전시한 무선 OLED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았다. 유통선들이 해당 모델을 꼭 달라는 유통선들의 요청도 많아 OLED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00형대 이상 TV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90형대를 넘는 TV 출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의 상용화까지는 최소 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기판 위에 촘촘하게 배치해야 하는 공정 난이도 탓에 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데다 사후관리(AS)도 상당히 까다롭다는 분석이다. 백 상무는 "마이크로 LED 가격은 89형이 1억 4000~5000만원 한다. 1억원이 넘는 TV는 잘 안 된다. 1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들어오지 않으면 시장이 크지 않는다"며 "마이크로 LED 상용화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03 08:47:15삼성전자가 TV와 생활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다. 전사적 차원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을 발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DX부문 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강태 삼성리서치(SR)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이 미래기술사무국장을 겸임한다. 미래기술사무국은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해 DX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개발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또 삼성리서치(SR)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팀을 만들고, 주요 사업부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그룹도 각각 신설해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제품별 신규 폼팩터 개발 등에 속도를 낸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프로젝터와 로봇을 결합한 '무버블 프로젝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획·개발·검증 전 단계를 책임지는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제품 AI화를 위한 AI 전략·로드맵을 제시하는 'AI 전략 파트'를 신설한다. 또 삼성리서치의 차세대가전연구팀 산하에 '스마트홈AI 랩' 조직도 새로 꾸린다. 이 조직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가전제품과 서비스 관련 선행 연구개발을 추진한다.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먹거리 발굴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 오고, 양성해야 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을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재정비해 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8-01 18:32:51[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유튜버 등 동시에 두대 모니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모니터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를 적용한 'LG 듀얼업 모니터'를 국내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출시일은 오는 16일부터며, 출고가는 99만원이다. LG 듀얼업 모니터는 28인치형 나노IPS 디스플레이에 16:18 화면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6:9 화면비의 21.5인치 모니터 2대를 위아래로 붙인 크기로, 일반 모니터보다 세로 비율이 더 길어 스크롤 없이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띄울 수 있다. LG 360 스탠드가 장책됐다. 따라서 화면을 가로 90도(˚)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 피벗(Pivot)과 좌우로 335˚까지 돌릴 수 있는 스위블(Swivel)을 지원한다. 최대 165㎜ 범위 내 높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의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PC 두대를 동시에 연결해 한 화면에 두대의 PC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PBP(Picture by Picture)를 지원한다.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연결된 PC 두대를 번갈아가며 조작할 수 있는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칭 기능도 적용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윈도우 노트북과 맥북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객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5-15 12:13:45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내 또 다른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새로운 코드명 'N4' 출시설이 나오면서다. 코드명 N4가 화면을 두 번 접거나 돌돌 말았다 펴서 쓰는 차세대 스마트폰일 경우, 삼성전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하게 된다. ■코드명 'N4'에 관심 집중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세 가지 폴더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코드명 △B4 △Q4 △N4로 불리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코드명 B4와 Q4는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후속작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역시 B3와 Q3라는 코드명을 썼기 때문이다. 반면 코드명 N4는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N4도 또 다른 폴더블폰 라인업일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 노태문 사장이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향후 3년 내 폴더블폰 라인업에 새로운 폼팩터를 추가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 ■N4는 병풍폰? 롤러블폰?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새로운 폼팩터를 출시할 경우,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병풍폰' 또는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롤러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좌우 또는 상하로 두 번 이상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특정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롤러블' 기술 특허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여러 폼팩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S자 형태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플렉스 S',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좌우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 G',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등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N4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S23'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28 18:33:1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내 또 다른 ‘폼팩터(기기형태) 혁신’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새로운 코드명 ‘N4’ 출시설이 나오면서다. 코드명 N4가 화면을 두 번 접거나 돌돌 말았다 펴서 쓰는 차세대 스마트폰일 경우, 삼성전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하게 된다. ■코드명 'N4'에 관심 집중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세 가지 폴더블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코드명 △B4 △Q4 △N4로 불리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코드명 B4와 Q4는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후속작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역시 B3와 Q3라는 코드명을 썼기 때문이다. 반면 코드명 N4는 새롭게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N4도 또 다른 폴더블폰 라인업일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 노태문 사장이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향후 3년 내 폴더블폰 라인업에 새로운 폼팩터를 추가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 ■N4는 병풍폰? 롤러블폰?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새로운 폼팩터를 출시할 경우,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병풍폰’ 또는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롤러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좌우 또는 상하로 두 번 이상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특정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롤러블’ 기술 특허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여러 폼팩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S자로 형태로 접었다 필 수 있는 ‘플렉스 S’,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좌우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 G’,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등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N4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S23’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전반적인 디자인은 유지되고 커버 디스플레이(Z플립4)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28 15:09: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4세대 폴더블폰 출시 일정이 올 하반기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해 회사가 출원한 특허를 기반으로 갤럭시Z폴드·플립 외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를 통합하면서 'S·Z' 투트랙 전략을 공식화, 차기 폼팩터를 개발 중인 것을 시사한 바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외신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인 트위터 사용자 '김도현(@dohyun854)'이 공유한 정보와 지난해 입수한 삼성전자 특허 정보를 기반으로 만든 '갤럭시Z멀티폴드(멀티폴드·가칭)'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멀티폴드'라는 명칭은 위아래, 좌우 방향으로 모두 접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체가 임시로 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폼팩터를 삼성전자가 개발 중이며,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3보다 조금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멀티폴드가 실제로 개발된다면 새로운 폼팩터에 맞는 사용자경험(UX)·사용자모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처럼 '하단부는 키보드, 상단부는 모니터'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S펜 탑재 여부도 관건이다.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Z폴드3는 최근 폴더블폰 중 S펜이 연동되는 유일한 디바이스인데, 이 점이 디바이스를 다재다능하게 만들었다"며 S펜 탑재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멀티폴드 외 삼성전자의 다음 폼팩터로는 투명하고 얇은 디스플레이를 슬라이드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Z슬라이드(가칭)', 디스플레이를 두배 늘릴 수 있는 롤러블폰 등이 언급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16 08:18:05[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최근 홍콩 최대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센트럴마켓에서 이동형 디스플레이인 'LG 스탠바이미'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센트럴마켓은 홍콩 최초 재래시장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LG전자는 거실, 주방과 같이 집 안 공간으로 꾸민 4개의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LG 스탠바이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무빙휠을 활용해 집 안 곳곳으로 옮겨가며 사용하거나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화면을 세로로 돌려 활용하고, 또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의 차별화된 폼팩터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 최대 가전 백화점인 브로드웨이를 포함해 포트리스, AV라이프 등 현지 가전매장에 LG 스탠바이미를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한유리 LG전자 홍콩법인장은 "새로운 폼팩터를 앞세워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1-16 13:20:24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차기 폼팩터(기기형태) 시장에서도 치고나갈 준비를 마쳤다. 한번 이상 접는 '멀티-폴더블폰', 상하좌우로 디스플레이를 펼치는 '듀얼 슬라이드폰' 등의 특허출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이 중국 업체들의 참전으로 과열되면서 차기 폼팩터 기술에 앞서 삼성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폼팩터'도 '일류 삼성'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축적한 폴더블 역량으로 두번 이상 접거나 디스플레이를 펼치는 등 차기 폼팩터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두번 이상 접는 이른바 '병풍폰'과 스마트폰 스크린을 밑 또는 옆으로 펼칠 수 있는 일명 '상소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외 Z폴드를 위아래로 접는 식의 새로운 폼팩터 특허 등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트라이(tri)-폴더블폰'이라고 불리는 병풍폰은 기존 갤럭시Z폴드 형식의 폼팩터에서 중간 디스플레이 좌우로 힌지를 추가해 접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S펜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소문폰은 기존 스크린에서 스마트폰의 우측 및 상단 부분에서 디스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디스플레이를 기존 크기 이상으로 펼쳐 활용성과 편리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이처럼 차기 폼팩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처럼 이후 더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폼팩터 혁신 시장에 있어 Z시리즈와 같이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도 '폴더블 연착륙'이 우선 이에 따라 삼성의 갤럭시Z폴드4·플립4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폼팩터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위해선 기존 폴더블폰의 연착륙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이 기존 바(bar) 형태의 플래그십(최상위기종)을 대체하기에는 그 규모가 아직 현저히 작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대비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1%를 넘지 못했다. 내년에야 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IT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차기 폼팩터 출시가 삼성의 '폴더블 초격차'를 흔들 수도 있다.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중국 IT 업체들이 삼성의 Z시리즈 '닮은꼴'을 속속 출시하면서 올해 8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의 폴더블폰 점유율도 내년에는 70%대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2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의 차기 Z시리즈에서 갤럭시Z폴드4·플립4가 어떤 새로운 기술과 개선된 성능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일각에선 갤럭시Z플립4 힌지(경첩) 부분에 회전형 카메라를 배치해 전·후면 카메라를 대체하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지금보다 확대해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1-12-26 18:05:29LG전자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해 화질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폼팩터의 라이프스타일TV를 연말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스탠바이미'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인가구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자 초고화질의 후속 폼팩터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리미엄TV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가전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전자는 지난 8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을 받은 모델명 '65ART90EKPA'인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TV를 올 연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출시된 이동형 무선TV '스탠바이미' 모델명(27ART10AKPL)과 같이 해당 제품의 모델명에도 'ART'(예술)가 삽입됐다는 점에서 기존 TV와 디자인을 차별화한 폼팩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형 무선TV인 '스탠바이미'가 지난 7월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품귀 현상을 빚자 후속 폼팩터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로 프리미엄TV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올레드TV 라인업을 확대해 올레드TV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모델명대로 제품이 출시될 경우 화면 크기는 65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가 대폭 커지는 만큼 스탠바이미와 같은 이동형이 방식이 아닌 벽걸이용 등 다른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신제품은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통상 전자업체의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인증 신청이 국내 신제품 출시가 임박할 때 이뤄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를 통해 해당 제품을 해외시장에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유명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더프레임' TV의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7월 85형 초대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32형에서 85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더프레임 TV는 올해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더프레임은 전용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를 통해 1500여점의 전 세계 유명 미술 작품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TV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프레임은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2017년 첫 출시 이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특히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슬림해진 24.9mm의 두께와 다양한 색상의 액자형 베젤로 공간과의 조화를 높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12-07 17:5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