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미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성명을 내고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출마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며 개인적인 결정이 불출마 이유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군인과 하원의원,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을 지낸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은 축복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는 공화당 예비 후보 중 지지도가 한자릿수에 그쳐왔다. 그는 내년 대선 도전은 하지 않지만 장래에 다시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는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출신의 예비역 육군 대위로 하버드 로스쿨과 캔자스주 3선 하원의원을 지냈다. 폼페이오의 불출마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 대사, 기업인 비베크 라마스와미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15 18:59:10[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출간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회고록 '한 치도 양보하지 말라(Never Give an Inch):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해 싸우다'를 통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3월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폼페이오는 2018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중국 공산당은 줄곧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한바탕 웃음을 보였고 이내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외치며 신나게 테이블을 내리쳤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는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내 미국인들이 필요하며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국의 철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의) 보호를 필요로 했다. 이것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는 과소평가했다"라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미사일이나 지상 전력이 증강되는 것을 북한인들은 전혀 싫어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한편 폼페이오는 고모부 장성택 등을 처형한 김 위원장에 대해 "피에 굶주린 징그러운 놈(bloodthirsty toad)"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꼽았다. 폼페이오는 "개인적으로 나는 시진핑이 음침하다고 생각한다. 푸틴은 사악하더라도 재미있고 쾌활할 수 있지만, 시진핑은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죽은 눈(dead eyed)을 하고 있다"라며 "(시진핑이) 억지로 꾸며내지 않은 미소를 짓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자신이 만난 고약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25 07:40:31[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그에게 붙인 별명인 '리틀로켓맨'을 이해하지 못해 정상회담 오찬 자리에서 이를 직접 설명해야 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회고록에서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또 회고록에서 북한의 평소 주장과 달리 김 위원장은 북한이 신장위구르처럼 되지 않기 위해 주한미군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이날 자신의 회고록 '한 치도 내주지 마라: 내가 사랑한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리틀로켓맨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을 지낸 폼페이오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오찬 자리에서 리틀로켓맨 별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김 위원장에게 그 별명을 이해시키기 위해 가수 엘튼 존을 아는지부터 물었다. 김정은이 모른다고 답하자 트럼프는 이 영국 가수가 1972년 '로켓맨'이라는 히트송을 불렀고, 이 노래에서 2017년 김정은의 별명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가 이 노래가 훌륭한 노래라고 말했다"면서 훌륭한 노래에서 비롯된 좋은 별명이라는 식으로 포장했다고 전했다. 오찬 자리에서 트럼프 설명을 들은 김 위원장과 다른 이들이 이에 웃었고, 김정은은 "로켓맨은 OK이지만 '리틀'은 OK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폼페이오는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을 '심사가 뒤틀린 힐러리(Crooked Hillary)'라고 부르는 등 별명을 잘 사용했던 트럼프는 2017년 자신의 트윗을 통해 김정은을 '리틀로켓맨'이라고 공개적으로 처음 부른 뒤 이후 유엔총회 자리를 비롯해 자신의 재임 기간 이 별명을 즐겨 사용했다. 주한미군 필요 폼페이오는 아울러 회고록에서 김정은이 자신과 대화 도중 주한미군이 중국을 견제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2018년 3월 30일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은과 대화 도중 북한이 실상은 주한미군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에게 "중국 공산당은 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미국에 늘 말한다"고 하자 김 위원장이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대응했다고 밝혔다. 회고록에 따르면 김정은은 중국이 북한도 티베트나 신장처럼 마음대로 다루기를 원하며 그러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폼페이오는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25 05:00:56[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8년 북미정상회담 사전정지 작업을 위해 방북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암살'을 주제로 농담을 나눴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폼페이오 전 장관의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의 발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회고록은 오는 24일 발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8년 3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비밀 방북했던 때를 회상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내 비밀 임무는 2018년 3월 30일 성(聖)금요일(부활절 직전 금요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목적지는 북한 평양이다"라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 중 한 곳으로 향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임무는 극소수에게만 알려진 완전한 비밀이다. 내 목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지 못하고 사실상 현재의 고조된 위협으로 이어진 과거의 실패한 노력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과 처음 대면했을 때를 떠올렸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 "이 작고 땀에 젖은 사악한 남자는 온갖 매력을 동원해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하지만 학살범에 어울리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은) 나에게 '국장(Mr. Director)'이라고 입을 열면서 '난 당신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안다'라고 했다"라며 "나와 우리 팀은 이 순간(김정은과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을 위해 준비했었지만, 암살에 대한 조크는 '그가 나를 맞이할 때 말할 수도 있는 목록'에는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CIA 국장이다. 그의 기지 넘치는 발언을 이해해 유머로 응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때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위원장님, 나는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김 위원장은 농담으로 이해한 눈치였다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특사 방북 이후 약 40일 만에 국무장관 자격으로 재방북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차례 평양을 찾아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했다. 한편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올봄에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1-18 08:33:28[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과 전 이란 특사 경호를 위해 매월 200만달러(약 24억7000만원) 넘게 지출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이란의 위협에 관한 '심각하고 신뢰할만한'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AP통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4일자로 된 이 보고서는 '민감하지만 기밀 분류는 되지 않은' 보고서라고 AP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픔페이오 전 장관과 전 이란 특사 브라이언 훅을 24시간 경호하는 비용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모두 1310만달러를 지출했다. 폼페이오와 훅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이란에 대한 '최고 수준의 압박' 캠페인을 주도한 인물들이다. 보고서는 이들이 현직을 떠난 뒤에도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으며 위협의 강도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정보 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맺은 기념비적인 핵협정 복귀를 위한 미국과 이란간 간접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위협은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폼페이오가 관련 규정에 따라 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도 180일 동안 자동적으로 국무부 외교안보국(BDS)의 경호를 받도록 돼 있지만 이같은 위협으로 인해 앤터니 블링컨 장관에 의해 60일씩 계속 경호조처가 연장돼 왔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와 함께 이란 강경노선의 트럼프 행정부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훅 역시 블링컨 장관이 같은 이유로 60일씩 경호를 연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폼페이오와 훅에 대한 경호 연장은 조만간 끝난다. 국무부는 미 정보당국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과 협의해 16일까지는 경호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무부 보고서는 특별 경호 예산이 오는 6월 고갈될 예정이어서 이들에 대한 경호 연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작성됐다고 AP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3-13 07:19:3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발원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영국 정보기관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코로나 기원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영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기관은 그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에 대해 사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여겨왔지만, 재조사 결과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정보기관이 코로나의 우한 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최근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가 나온 후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기원을 다시 조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SJ는 지난 23일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세 명이 첫 발병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에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해 실험실 기원설을 재점화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정보 당국간 코로나 발원지 조사 보고 결과가 엇갈린다며, 90일 내 코로나 기원설에 대해 다시 조사할 것을 최근 지시했다. 당시 미 정보당국 2곳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인간 접촉의 가능성을 제기했고, 다른 1곳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지목했으나, 미국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은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둬왔다. 이런 가운데 직전 트럼프 정권 때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는 29일(현지시간)'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유출지로 지목받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 대해 군사활동에 관여해온 기관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한 연구소가 실험실 내부에서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군사 활동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그곳에서 병에 걸린 과학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내용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30 12:52:3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라고 재차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한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점을 거의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당신이 이것(바이러스)이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점에 대해 '어쩌면'(potentially)이라는 단어를 빼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 나온 것을 확신한다며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비슷한 전염병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과학자, 심지어 미국 정부의 과학자들까지 내가 본 똑같은 정보를 본 것이 틀림없음에도 이를 부인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지난해 우한연구소 발원설에 부정적 입장을 취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거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오늘도 이 똑같은 연구소에서 실험하고 있다. 1년여 전 발생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는 위험하다"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궁지에 몰리자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라 칭하며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들고 우한연구소 발원 가능성을 종종 언급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5-26 01:29:36[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더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보수 성향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4월 북한을 극비 방문했던 때를 회상하며 "긴장을 낮추고 이성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적절할지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과 "더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유감"이라며 "우리는 그(김정은)에게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더 하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돌아온 것을 방북의 성과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CIA 국장이 됐을 때만 해도 어둠 속에 조용히 비행기를 타고 평양의 활주로에 착륙해 김 위원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두어달 정도 준비할 기간이 있었는데 (방북을) 잘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도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미국에 돌아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거론하며 김정은에 대해 "인류에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고도 말했다. 2024년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퇴임 이후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합류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02 00:59:58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폼페이오는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에 대선에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출마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총회에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숀 해니티가 진행하는 폭스뉴스의 인기 대담프로에 출연한 폼페이오는 “나는 미국을 매우 깊이 걱정하고 있다”며 “당신과 나는 보수 운동을 오래동안 해왔죠. 나는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에 대해 해니티는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바로 그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민주당 집권후 외교정책이 “미국 우선”에서 “미국 탓 돌리기 우선”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특히 고비때의 행태나 행동들을 면밀히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때와는 달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언론과 접촉을 통해 정책을 설명하지 못할 경우 다른 국가 지도자들은 이것을 보고 오판을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중국이 현재 가장 근본적인 위협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위협을 심각하게 여길 것도 주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04 15:10:35[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46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행정부 전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입국금지가 취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입국금지한 인물들은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 보좌관, 백악관 무역정책 책임자였던 피터 나바로 전 산업정책국장, 알렉스 에이자 전 보건부 장관 등이다. 이밖에 매튜 포팅어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전 UN대사,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키스 크래치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보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 보좌관, 트럼프 고문을 지낸 스티브 배넌도 제재대상에 들었다. 모두 28명이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지난 수년간 미국내 일부 반중 정치인들이 이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또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증오 속에서 중국과 미국 인민의 이익에는 아랑곳 없이 일련의 미친 행동들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실행했다"면서 "중국의 내정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쳤으며, 중국 인민을 공격했고, 중국과 미국간 관계도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중국은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중국과 관련한 문제들에 관한 미국의 행동에 주된 책임이 있는 28명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1-21 05: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