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가 14세 미만 어린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성년자 온라인 보호 법안(HB 3)에 서명한 뒤 공포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SNS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라면서 "HB 3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법안은 14세 미만 어린이의 SNS 계정 보유 금지에 더해 14~15세 어린이의 경우 부모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SNS 계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주 의회는 16세 미만 어린이의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으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다만 플로리다주의 이번 법안은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 제한을 이유로 법적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아칸소,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유타주 등이 유사한 법안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오하이오주 법은 지난 2월 범위가 넓어서 청소년의 온라인 정보 접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행이 중지된 상태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아칸소의 경우도 지난 2월 법 시행이 법원에 의해 일시 중단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7 07:03:49[파이낸셜뉴스] 론 데산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디즈니랜드의 자치권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자신이 동성애자인지 여부를 밝히지 말라는 플로리다주의 새 법에 대한 디즈니의 비판이 결국 자치권 박탈로 이어졌다. 자치권 박탈로 그동안 디즈니랜드가 담당했던 주변 도로 등의 인프라 설비 책임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 플로리다 주민들이 10억달러짜리 청구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NBC, AP 등 외신에 따르면 데산티스 주지사는 이날 월트디즈니의 디즈니랜드에 부여했던 특별구역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은 앞서 19일 발의돼 20일 주상원에서 23대 16, 이튿날인 21일 주하원에서 70대 38로 통과됐다. 디즈니는 지난 55년간 자사가 보유한 리조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간섭 없이 새로운 테마파크, 호텔, 기타 관광시설들을 추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법안 서명으로 내년 6월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디즈니랜드가 들어선 '리디크릭 개선지구'는 1967년 플로리다주 의회가 만들었다. 플로리다주 세금 지원 없이 디즈니가 디즈니랜드를 자체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디즈니는 테마파크 외에도 약 209km에 이르는 도로, 107km 길이의 운하를 건설해 지금까지 이를 확대하거나 유지보수해왔다. 아울러 소방서, 긴급재난서비스, 상하수도, 전력 서비스 등도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보수세력이 집권한 플로리다주가 동성애에 관해 묻지도, 밝히지도 말라는 로널드 레이건 시대의 주장을 법제화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 자치권 박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수세력의 승리일 수도 있는 자치권 박탈은 그러나 납세자들에게는 세금폭탄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조세전문가들과 일부 의원들은 자치권 박탈이 의도하지 않은 세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즈니는 특별세제지구로 지정돼 디즈니가 시청이 담당해야 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필요에 따라 스스로 추가 세금을 내왔기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 징수원인 스콧 랜돌프에 따르면 현재 디즈니의 연간 세금 징수 규모가 1억500만달러에 이른다. 리디크릭은 이와함께 디즈니로부터 채무 지급금으로 연간 약 6000만달러를 더 거둬들이고 있다. 리디크릭 일몰조항으로 인해 각 지방 정부는 이 부담을 앞으로 고스란히 떠 안게 됐다. 각 지방정부는 아울러 리디크릭의 연간 운영손실도 모두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현재 연간 500만~1000만달러 적자가 난다. 랜돌프는 급격한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으로 인해 이 지역의 부동산세금을 20~25% 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4-23 06:44:41[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가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상대로 동성애 관련 교육을 하지 못하게 막는 법률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우파 계열의 주지사는 학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으며 좌파 진영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부모의 교육권리법’에 서명했다. 해당 법률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화당이 우세한 플로리다 주의회는 지난 1월에 해당 법률을 발의했다. 주지사 서명을 거친 교육권리법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드샌티스는 "부모들이 세뇌가 아닌 교육을 받기 위해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부모의 교육권리법을 위반한 교육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공화당은 저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학부모가 더 많이 관여할 수 있게 만드는 동시에 동성애 관련 주제는 가족끼리 논의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플로리다 주의회의 조 하딩 공화당 의원은 이번 법률에 대해 성소수자 및 동성애 문제를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치면 안 된다는 취지라며 자발적인 토론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법률 서명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과 좌파 진영에서는 비난을 쏟아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주와 전국에 걸쳐서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의 존엄과 평등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동성애자 권리 옹호 단체와 좌파 단체들은 이 법을 '게이(gay·동성애자) 단어 금지법'으로 부르며 이미 소수자인 동성애자의 인권과 권리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진영에서 막강한 후원자로 활동하던 월트 디즈니는 플로리다 주정부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했다. 이어 성명을 내고 "우리 회사는 이 법이 연방의회나 법원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며, 전국이나 주 단위 시민단체들이 이를 위해 싸우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3-29 08:15:26[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 혹한이 몰아쳤다. 그러나 영하 수십도 수준의 혹한은 아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남부 카리브해 연안 플로리다주에 혹한이 몰아쳐 기온이 3℃까지 내려갔다. 영하로 떨어진 곳도 있다. AP 등은 플로리다주 기온이 0℃ 근처로 떨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별명이 있는 플로리다는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돼 은퇴한 부자들이 많이 내려 가 사는 곳이다. 오렌지, 레몬, 딸기, 토마토 등 겨울작물에는 큰 손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플로리다주에 사는 이구아나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래종인 이구아나는 플로리다 남부 지역 삼림지대에 자리를 잡았다. 기온이 4℃ 근처까지 떨어지면 이구아나는 동면 상태에 들어가고, 이때문에 나무에서 추락한다. 해가 떠서 몸이 녹을 때까지 꼼짝하지 못한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는 이번 주말 한파가 몰아쳤다. 웨스트 팜비치 온도는 3℃까지 떨어져 12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영하로 떨어진 곳도 있다. 북부 이스트코스트의 베로비치는 영하 1℃로 떨어져 1978년 이후 43년만에 최악의 혹한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 남동부의 시에스타케이의 성미카엘대천사 성당은 30일 예정됐던 주일미사 2회를 추운 날씨때문에 취소했다. 성당 건물이 재건축에 들어가 야외에서 미사를 봤던 터라 평소와 달리 지나치게 추운 날씨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29일 몰아친 강풍으로 야외에 설치했던 천막 지지대가 무너져 안전성 문제로 텐트 미사가 불가능해지면서 결국 미사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성체조배는 30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미사는 없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31 04:27:05[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부기관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한 상황에서 미국 플로리다주가 이에 반기를 들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지방자치단체 종사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강요하는 것은 플로리다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를 어긴 지방자치단체에는 1인당 5000달러(약 585만)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렌지 카운티와 게인즈빌시가 직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요구를 강행할 경우 수백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가 포함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우리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러분들을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플로리다주에서는 지금까지 34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관련 사망자는 4만9000명이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14 15:10:18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파트 붕괴 참사 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대를 격려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를 찾아 3시간 가량 머물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절대로 희망을 잃지 말라”며 위로했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했으며 145명이 실종됐다. 붕괴 후 구조 작업 초반 이후로는 생존자가 나오지 않고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와 실종자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위로했으며 이 자리에서 첫번째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아들을 뇌종양으로 잃으면서 자신이 겪었던 슬픔도 언급했다. 또 실종자들의 사진과 꽃이 걸려 있는 철제 펜스도 예정없이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론 드샌티스 주지사와 다니엘라 르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으로부터 구조 상황을 브리핑 받았으며 이들에게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잠룡으로 떠오르고 있는 드샌티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 등 현재 협조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주로 붕괴 현장으로부터 약 1.6km 떨어진 호텔에서 머물며 시찰 일정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백악관은 시찰로 인해 구조 작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02 09:34:26이번 미국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93%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60만727표(51.2%)를 얻으며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521만9966표(47.7%))를 앞서고 있어 승리가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전 대선에서도 이곳에서 승리했다.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이 29명으로 네번째로 많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1-04 12:00:11미국 플로리다주 당국이 유전자 조작 모기를 대량으로 방출하는 도박을 감행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플로리다 당국이 외래종인 이집트숲모기 퇴치를 위해 유전자가 조작된 모기 7억5000만마리를 대량 방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숲모기는 뎅기열이나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 황열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기는 플로리다주에 침입한 외래종으로 살충제도 효과가 없는 상태라고 BBC는 전했다. 주로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컷으로 알을 생산하는데 피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수컷 모기들은 성장하는 암컷의 흡혈 능력을 무능하게 만드는 단백질을 갖고 있다. 교배를 통해 이것을 암컷에 퍼뜨리고 새로운 수컷 모기들은 이 유전자를 이어받게 하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 지난 5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오시텍(Oxitec)이 수컷 이집트숲모기인 OX5034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을 승인했다. 옥시텍은 브라질에서 이미 예비 실험을 거쳤으며 성공적인 결과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 19일 플로리다키스 모기통제국은 2년간 검토 끝에 방출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옥시텍이 플로리다를 변형 곤충 실험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24만여명이 반대 청원에 서명했으며 한 단체는 '주라기 공원 실험'이라며 비판했다. 환경보호단체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유전자 조작 모기가 플로리다 주민들과 환경,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8-21 15:05:49【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한 뒤 9일 밤(현지시간) 시속 209km의 강풍을 동반하고 미 플로리다주로 접근하면서 풍속등급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격상됐다. USA투데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0일 오전 1시 현재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주 서부해안에 위치한 키스제도를 향해 시간당 21.6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어마는 이날 오전 키스제도를 강타한 뒤 오후에 플로리다주 남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키스제도와 템파베이, 플로리다 남단의 북마이애미비치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어마는 풍속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시작해 카리브해를 초토화시킨 뒤 플로리다주로 향하면서 3등급으로 약화됐지만 플로리다주에 근접하면서 다시 4등급으로 높아졌다. 허리케인 어마로 현재까지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카리브 해에 위치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5명, 앵귈라에서 1명이 각각 숨졌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도 수많은 건물과 시설이 파손된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으며 약 600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1명이 사망한 바르부다에서는 전체 건물의 95%가 파손됐다. 현지 당국은 1억 달러의 재건축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도 어마를 '살인자'로 규정했다. 스콧 주지사는 9일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어마는 믿을 수 없이 거대하고 파괴적인 태풍"이라며 "그것은 살인자"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일찌감치 주 남부와 중부 전체에 거주하는 63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미 19만5000가구와 기업들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이 숫자는 앞으로 수백만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뿐 아니라 접경 지역인 조지아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 주 바로 밑의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을 소집해 미국 동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와 '호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7-09-10 15:46:36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 내 2개 지역이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미국내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은 지난 3일 추가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마이애미시 포함)와 브로워드 카운티 등을 포함해 총 4곳으로 확대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피넬라스 카운티 지역에서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됐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는 39명의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견됐으며 피넬라스 카운티 2명, 브로워드 카운티와 팜비치 카운티는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여행 자제 권고 지역이 플로리다 주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와 함께 우리 국민이 미국 현지에 도착 시, 지카 발생지역 및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여행사 등을 통해 발생지역 여행 시 주의사항 안내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 주 4개 지역을 최근에 방문한 적이 있는 임신부는 귀국 후 4주 이내에 산전 진찰 및 지카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 검사가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진찰 주치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8-26 10:3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