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인 10명 중 1명꼴로 흔히 볼 수 있지만, 환자의 인식이 낮아 증상이 생겨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세란병원 신경과 김진희 과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장애의 한 가지로 대부분 발목에서 무릎 사이의 종아리 부분에서 불쾌한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데, 방치하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어 진단이 중요하다"라고 22일 조언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비활동 중에 증상이 생긴다. 영화관, 비행기, 자동차 등에서 오래 앉아 있거나 잠자기 전 누워있을 때 발생하며 서거나 움직이면 증상이 감소한다. 주로 허벅지, 종아리, 발 등 하지의 깊은 부위에서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한다.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전기가 흐르듯 저릿한 증상이나 불편한 느낌으로도 표현되며 움직이거나 주물러주면 증상이 사라지거나 호전된다.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 눕거나 앉아있는 상태에서 심해지며, 증상이 중증도 이상인 경우에는 다리뿐만 아니라 팔과 다른 신체부위에서도 나타난다. 뇌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이 유력한 원인으로 추측된다. 도파민 결핍은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일찍 발병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절반 정도에서 유전적 경향을 보이며, 임신과 호르몬 변화도 하지불안증후군을 일시적으로 악화시킨다. 신부전, 말초신경병증도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인 음료 섭취, 온도가 높거나 추운 곳에 오래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하면 수면부족이 동반돼 피로회복이 되지 않아 하루종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야간에 자주 나타나지만 점차 대낮에도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초기에 허리 디스크, 말초혈액순환장애, 불면증으로 잘못 진단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수십년간 증상을 참고 지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소아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성장통이나 주의력결핍장애로 오인 받을 수 있다. 김 과장은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특정 질병에 의한 이차성인지를 감별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보다는 스트레칭, 족욕 등 비약물치료를 먼저 권한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2 09:07:25우리나라 사람들 10명 1명 꼴로 발생한다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을 부르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가만히 두거나 취침에 들 때쯤이면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 수면에 방해가 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매우 다양해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되어 부적절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신원철 교수(신경과)는 14일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면서 다른 질환과 유사한 면이 많아 허리디스크, 하지정맥류, 야간다리 경련, 말초신경질환 등으로 오해받기도 한다"며 "낮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고 아무 움직임이 없는 밤시간에만 증상이 나타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히 저리고 불편하다고 해서 진단하지는 않는다. 특징적인 조건이 있다. 첫째, 다리가 불편한 느낌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들어야 한다. 둘째, 이러한 증상이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와 같이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발생하고 악화된다. 셋째, 이 다리가 불편한 증상은 움직일 때는 없어져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증상이 잠을 자려고 누워 있을 때 악화된다는 점이다. 다리가 저리거나 불편한 증상은 특정증상이 아니고 환자들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리가 쑤시는 듯 근질거거리는 느낌, 잠을 자려고 하면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쑤시고 따끔거림, 타는 느낌, 전기 오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가려움 등의 다양한 불쾌한 감각을 호소한다. 이 증상으로 인해 환자는 잠들기 어렵고 또 자주 깨어나는 불면증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절반 정도에서 유전적 경향을 보인다. 이와 함께 명확하진 않지만, 뇌의 도파민 부족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도파민을 만드는 아미노산인 타이로신이 뇌에서 레보-도파로 변환시킬 때는 철분도 필요하므로 철분의 부족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철분이 부족한 빈혈이 있는 경우, 빈혈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임신중인 경우나 철분결핍이 흔히 나타나는 만성신장질환, 요독증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강규민 기자
2024-03-14 18:07:21"저녁에 자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종아리에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느낌과 불편감이 있어요" "밤마다 남편이 다리를 주물러 주고 심지어는 종아리를 가볍게 때려줘야 겨우 잠이 들어요" "딸 아이가 수업을 들으면서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해 주의가 산만하고, 공부를 하더라도 20분 이상 책상에 앉아있지 못해요" 이러한 증상들은 초기엔 야간에 자주 나타나다가 점차 낮 시간에도 발생하기 시작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상태에서는 사지에 불쾌한 감각으로 자꾸 움직이려는 충동이 일고,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지만 증상이 낮 보다는 주로 밤에 더 심해지는 증상을 하지불안증후군(RLS)이라고 한다. 하지불안이 신경질환이라는 점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만성 수면장애를 동반한다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 잠들기 전 감각운동성 증세 뿐만 아니라 각성상태가 증가되기도 하고, 수면 중에도 주기적 사지 움직임(PLMS)이 나타나 불면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 '불면'이 문제 하지불안증후군은 너무 오래 기다릴 때나 앉아 있을 때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가만히 있지 못함이나 조마조마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안절부절 불안한 모습과는 다르다. 최소 한쪽 다리의 일부가 포함된 신체의 특정 부위들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이상한 감각으로 집중돼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양쪽 다리, 특히 종아리 부근의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한 느낌 △다리에 설명하기 힘든 불편한 감각 증상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스물거림, 안에서 터질 것 같은 느낌, 옥죄는 느낌, 전기가 흐르듯 저릿저릿한 증상이나 불편한 느낌) △휴식 중 또는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움직이거나 활동 또는 주물러주면 증상이 사라지거나 호전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외에도 팔이나 기타 신체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고, 중증도 이상의 증세를 가진 환자의 약 50%는 팔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움직이고 싶은 충동으로 인해 잠들기가 힘들게 만들거나 수면 도중에도 자주 깨게 만든다. 이를 방치하면 수면부족이 동반돼 피로회복이 되지 않아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게 되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유병율과 발생원인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80% 이상이 주기성 사지운동증 (수면 중 자면서 다리를 떤다거나, 갑작스레 움찔거리는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고 나이와 상관없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심한 증상을 보이는 대부분의 환자는 중년 이후의 환자이고 남녀 모두 나타나지만 여성이 약간 더 많다. 대체로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는 경과를 보인다. 외국에서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유병율을 조사한 보고는 2.5%~15%까지 매우 다양하나, 의사나 환자모두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초기 진단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족력이 나타나는 경우는 20~60%로 알려져 있고, 가장 중요한 원인은 뇌 도파민 결핍이다. 뇌의 도파민 결핍은 여러 신경 전달물질들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차적 원인으로는 철분 결핍성 빈혈, 콩팥 기능저하, 알코올 중독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피로하거나, 카페인 음료 섭취, 온도가 높거나 추운 곳에 오래 노출될 때에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 진단에 필요한 기준은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장애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받는 환자에서 초기에 주로 오해 받는 질환은 허리 디스크, 말초혈액순환장애, 불면증 등이다. 이러한 경우 진단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증상이 원래 그러려니 하면서 괴롭지만 수십년간 참고 지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소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에서는 성장통이나 주의력결핍장애로 오인받을 수 있고, 실제로 예전에 성장통이라고 간단히 넘겼던 아이들의 상당수가 소아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치료와 주의사항 치료는 먼저 증상의 경증을 파악해 이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우는 약물 치료 보다는 비약물치료를 권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김하욤 교수(사진)는 "비약물치료로는 수면 전 발 및 다리 마사지, 족욕, 가벼운 운동 (걷기, 스트레칭, 체조) 등이 효과가 있다"면서 "좀 더 심한 경우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하지불안증후군의 전문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특히 진단을 받은 환자는 수면 전 술, 담배, 커피등의 기호식품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이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치료제로는 우선 철분 결핍이 확인되면 철분제제를 투여해 철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고, 도파민 제제는 가장 기본적인 약물 치료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 개선에 신속하고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대개 1~2 주 이내에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 약의 용량은 파킨슨병에 사용하는 용량의 4분의1~2분의1 정도 소량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장기간 도파민제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약물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하에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4 18:03:42[파이낸셜뉴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거나 다리가 저린 신경학적 상태를 하지불안증후군이라 한다. 흔히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으로 묘사되며 성인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난다. 잠들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 온전한 수면을 방해한다. 현재까지 뇌의 철분결핍, 염증반응, 신경계 저산소 등이 하지불안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확한 작동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분당차병원 신정원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에 작용하는 주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정확히 진단하고 병태생리기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앓는 환자 7명과 건강한 대조군 6명의 혈청 샘플을 통해 단백질체 분석을 진행했다. 단백질체 분석이란 생체 내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이다. 질병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들 간 상호작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서만 관찰되는 특이한 단백질 8가지를 찾았다. 이후 이들과 철분 부족, 저산소증과 관련된 단백질 간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해당 분석을 통해 총 4개의 단백질(C3, C4A, AHSG, A2M)이 하지불안증후군에 작용하는 주된 단백질임을 찾아냈다. 이는 향후 하지불안증후군 진단과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환자 스스로의 설명과 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해 진단해왔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수치를 객관적으로 계량해 정확한 진단과 더 나아가 치료 약물 개발에 나아갈 수 있다. 특히, 이전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 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과도 높은 관련을 보였다. 단순한 수면장애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했다. 정기영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아직까지 진단적 바이오마커가 없어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바이오인포매틱스를 이용한 단백질체 분석방법과 바이오마커 발굴은 향후 하지불안증후군 오진을 줄이고 치료법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면의학(Sleep Medicine) 최신 호에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26 16:11:30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인 '작약'이 하지불안증후군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자리에 들 때 다리가 저리는 등의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자다가도 다리를 움직여야만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는 고질병이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중풍센터 권승원 교수팀(조기호·문상관·정우상·진철 교수)은 하지불안증후군에서의 작약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 12건(639명)에 대한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작약을 함유한 한약을 단독 복용하거나 양약과 병용 치료한 환자는 양약만 복용한 환자보다 증상이 호전되었다. 특히 표준 치료로 여겨지는 도파민 보충 요법에 비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는 하지불안증후군을 일으킨 원인 질환에 관계없이 나타난 결과다. 권승원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 특유의 감각 이상 증상은 뇌가 철 결핍 상태에 놓여 체내 아데노신A1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작약의 주성분인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이 아데노신A1수용체의 활성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작약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작약감초탕'의 치료 효능을 뒷받침할 근거를 확인했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급 학술저널 '임상현장에서의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 2019년 5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5-11 16:57:57▲ 하지불안 증후군 원인, 사진=YTN하지불안 증후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몸속에 철분이 부족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생성이 억제되거나, 전달체계의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단순히 붓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밤만 되면 다리가 불편해 불면증까지 유발한다. 이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또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나 쑤시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나면서 다리를 계속 움직이고 싶어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5-07 07:43:59윤인영 교수 다리, 발, 손 등에 불쾌한 감각이 들고, 그 때마다 지속적으로 다리 혹은 손을 움직이게 되는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7~8%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주로 저녁 시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고 만성 피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은 평균 4년여의 추적 관찰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이 '만성화'되는 몇 가지 원인을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발생 증상이 중증인 경우, 진단시 나이가 많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만성화 위험이 증가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에서 증상이 만성화되지 않고 호전된 환자의 비율은 중증 환자의 경우 약 16.7%, 중등도 환자의 경우 약 44%, 경증 환자의 경우 약 60% 정도로, 중증 환자가 만성화될 확률이 높았다. 또한 진단시 연령이 1년 증가할 때 마다 증상이 멈출 가능성이 2.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은 가족력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만성화될 가능성이 42.3%나 낮았다. 특히 병원을 찾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았다. 중증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증상 발생 후 첫 진단까지 평균 약 10.8년이 걸렸다. 경증이나 평균 수준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첫 진단을 받는데 평균 약 6~7년이 소요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인지하고 이것이 치료받아야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늦게 발견할수록 증상이 중증화,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3-14 15:47:45앞으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에게 증상 완화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약품이 출시된다. 한국먼디파마는 의료용 마약성진통제인 '타진 서방정'이 도파민 작용제 투여 후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및 고도 중증의 특발성 하지 불안 증후군의 2차 치료제로서의 허가를 추가했다고 2월29일 밝혔다.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RLS)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견딜 수 없는 충동이 나타남과 함께 다리에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증상이 동반되는 감각운동 신경 질환으로, 환자들이 대개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거나 종종 다리가 시리거나 저리다는 표현을 하는 증상에 해당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대부분 다리에, 기타 팔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낮과 밤 모두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우울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타진 서방정은 중증 및 고도 중증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특히 1차 치료제인 도파민 작용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치료에 있어 위약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2차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하지불안증후군의 2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유일한 치료제이다. 타진 서방정 군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이상반응이었으며, 전문가가 확인한 타진 서방정 투여와 관련된 증강현상은 없었다. 또한 이중맹검 임상시험 기간 및 그 이후 40주간의 공개 연장 임상시험 기간 동안 약물 의존성, 오용, 남용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2-29 13:21:46▲ 사진: 방송 캡처 하지불안 증후군 하지불안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쇼핑호스트 유난희가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 에서는 수면 장애의 종류인 하지불안증후군와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난희는 자신도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유난희는 "수면 중 다리가 너무 저리다. 가끔 다리를 잘라내 버리고 싶을 정도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는 하지불안증후군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중추신경계 도파민과 철분의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불안 증후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하지불안 증후군, 얼마나 심하면 다리르 자리고 싶을까", "하지불안 증후군,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불안 증후군, 무서운 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07 06:36:05하지불안증후군 쇼핑호스트 유난희가 하지 불안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수면 장애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전문가와 MC, 패널 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면 장애 중 하나로 '하지 불안 증후군'이 소개되자 유난희는 "제가 겪고 있는 증상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이란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에 대해 유난희는 "잠을 자다가 다리가 너무 저린 걸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다리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잔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하지 불안 증후군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중추신경계 도파민과 철분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7-03 16: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