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홍합단백질 활용해 항암 면역치료기술을 개발했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수중환경에서도 강한 접착력을 가진 홍합접착단백질을 암세포 부위에만 항체를 전달할 수 있는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인 '이뮤글루'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뮤글루는 수분이 많은 체내 환경에서도 표적 부위에 치료용 항체를 장기간 머물 수 있게 해준다. 암세포가 있는 환경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항체를 방출함으로써 항암 면역치료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신 치료의 부작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최초의 면역치료법"라며, "혁신적 치료용 항체 전달 플랫폼으로 다양한 면역치료에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화학치료요법에 사용하는 약물과 같은 면역조절물질과의 병합치료로 사용해 항암 면역치료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국소적 항암 면역치료제는 다양한 치료용 항체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액 분비가 많은 점막이나, 체액, 혈액이 많은 체내의 수중환경에서도 섞이거나 특성이 사라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주사뿐만 아니라, 스프레이로 분사하는 방식 등 획기적 치료법에도 활용할 수 있어 항암 면역치료제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바이오소재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화학공학과 주계일 연구교수, 정연수 박사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 황성민 박사 연구팀이 함께 진행했다. 한편 면역치료요법 중 항체치료는 인공적으로 만든 항체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체계 조절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항암치료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더욱 활성화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항암 면역치료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임상 시험만 1600여 건이 넘을 정도로, 항암 면역치료 신약의 개발은 차세대 핵심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맥주사로 온몸에 투여하도록 하는 기존 기술은 많은 양의 항체를 지속적으로 투여해 정상 세포나 조직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많은 양의 항체가 한 번에 방출되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자가면역질환을 불러올 위험도 있다. 표적 부위만을 골라 치료하는 국소 치료는 혈액 등에 의해 대부분의 항체가 표적 부위 밖으로 흘러나가며 너무 적은 항체만 남게 되어 치료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21 11:23:39국내 연구진이 홍합에서 분비되는 접착단백질을 응용, 면역센서에 항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경, 식품,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면역센서에 활용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포스텍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전처리 과정 없이 항체를 항원이 존재하는 표면에 고정시킬 수 있는 '차세대 고기능성 항체 고정화용 링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항체 고정화용 링커는 항체결합 단백질로만 이뤄진 기존 항체 고정화용 링커보다 항체 고정화율이 6∼10배 이상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홍합에서 분비되는 접착단백질이 다양한 표면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는 점과 항체결합단백질이 항체의 끝부분(Fc)과 잘 결합한다는 점에 착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항체 고정화용 링커는 홍합단백질의 접착력 덕분에 특정 표면을 만들기 위한 전처리 과정 없이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표면에 효율적으로 코팅할 수 있다. 또 항체결합단백질의 능력에 의해 항체를 항원이 존재하는 표면에 딱 맞게 고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기능성 항체 고정화용 링커를 이용해 제작한 면역센서에서 항체와 항원 간의 상호작용과 특이성을 확인, 다양한 표면을 기반으로 한 면역센서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온라인 속보로 게재됐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2011-09-08 17:01:46대웅제약이 국내 바이오 벤처인 제넥셀세인과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하게 될 바이오 의약품은 항체신약, 단백질 개량신약, 바이오 시밀러 항체치료제 등이다. 대웅제약은 “제넥셀세인과 고효율 생산세포주 개발, 세포배양 및 정제 공정 개발, 개발 의약품의 분석법 개발, 완제 제형 개발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9-03-11 14:43:04지난 10월 코스닥 상장을 신청한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는 항체를 이용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특정 질환에 대한 표적 단백질과 항체를 이용한 생물약제’의 핵심부품인 단백질과 항체에 대한 세계적인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기업과 달리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지 않고 일반 코스닥 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랩프런티어가 첨단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약임상서비스(CRO) 등의 사업을 통해 매출 확보가 어려운 바이오 산업특성에도 불구하고 매년 2배가 넘는 매출성장세를 기록해 사업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어 가능했다.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지난 2000년 설립된 랩프런티어는 2003년 9월 세계 최초로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산화형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특허등록 후 미국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함은 물론 전세계 인간프로테움기구 ‘HUPO(Human Proteom Organization)’의 인간단백질 지도구축사업 파트너로 낙점받아 90% 이상의 항체를 공급하고 있다. 인간 염색체의 유전자를 밝히는 게놈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주도했다면 인간 단백질 지도를 구축하는 HUPO프로젝트는 유럽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HUPO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 하나만으로 어느정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랩프런티어의 핵심기술인 ROS기반 항체 및 단백질칩 제작기술은 국내특허 등록 후 미국 및 국제 PCT 특허 출원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심혈관계 및 퇴행성뇌질환 진단용 ‘항체기반 진단 솔루션’이 개발되어 그 시제품이 각각 2005년 9월과 2006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매출이 발생하는 바이오 벤처=랩프런티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300여종의 항체제품에서만 올해 약 26억원, 내년 약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심혈관계질환 진단용 항체 킷 시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2007년 각종 질환 진단용 단백질 칩 상용화 및 2009년 치료용 항체 시장 공략, 항체신약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랩프런티어는 비즈니스 모델을 3년에 한번씩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다른 수익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실제로 랩프런티어는 설립이래 매년 200% 이상 외형성장을 지속해 왔고 설립 5년째인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 83억원보다 60% 이상 성장한 매출실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03년 하반기부터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통한 미국 동부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일본 외 11개 국가 현지 대리점을 중심으로 연구용 항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대만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 항체가 ‘사스’ 원인규명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발표(미국국립과학회보‘PNAS’, 2004년 12월)되기도 했다. ◇지속적 연구개발이 핵심 경쟁력=최근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항체’를 단백질 칩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인정받아 ‘부품소재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 동안 약 1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랩프런티어는 약 70억원 규모의 보건복지부 및 과학기술부 등의 정부과제 수행을 꾸준히 진행중이며 설립초기부터 공동연구협약을 맺은 이화여대 세포신호전달연구센터에는 세계적인 권위자 이서구 박사 주도하에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박종세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는 개발시간의 단축과 우수한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기업체의 체계적인 상품화 전략이 더해져 결국에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생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햇다. 그는 또 “향후 랩프런티어는 항체의 응용성을 높여 기존의 연구용 항체를 진단용, 임상용 항체로 상품화해 세계 최고의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1-23 13:54:23항체신약전문 바이오기업인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사진)가 국내기업으론 처음으로 세계적인 인간 단백질 규명 프로젝트의 항체 공급 파트너로 선정됐다. 랩프런티어는 난치병 정복을 위한 최종 단계인 인간 단백질 지도를 구축하는 국제연구기구인 ‘HUPO(인간프로테움기구·Human Proteom Organization)’에 자사가 개발한 항체 수만종의 ‘항체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랩프런티어는 향후 ‘HUPO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를 수행할 스웨덴 HPR그룹에 인간 전체 단백질 3000∼4000건 이상의 항체를 매년 만들어 연구용의 90%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금액으로는 연간 10억여원에 달한다. 항체는 인체질환과 기초의학의 연구용,질환치료제용 신약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질로 유전자 정보탐색과 관련한 수많은 단계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번 성과는 전세계 항체라이브러리 시스템 표준화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공동파트너로 참여의 의미가 더욱 크다. 박종세 대표는 “이번 랩프런티어가 최초로 ‘HUPO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스웨덴 연구그룹과 맺은 공급협약은 한국의 바이오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동시에 국제기구인 ‘HUPO’에서 한국 바이오학계의 위상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의 정준호 교수는 “랩프런티어가 인간단백질 항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개발하게 될 항체는 의학과 생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결정적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며 “항체 약품 개발의 전구 물질로도 쓰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UPO’는 지난 2003년부터 미국, 일본, 영국 등 과학자 2500여명이 참가해 결성, 10년간 인간단백질 지도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 전체의 100만개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간의 모든 생로병사와 관련된 정보를 규명할 수 있는 바이오연구의 최대과제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13 13:47:37[파이낸셜뉴스] 텔콘RF제약이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c-MET' 표적 항암제 ‘ABN401(바바메킵)’에 대해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에이비온의 지분 확대에 나선다. 19일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보통주 250만8381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로 매수하며 기존 197만7893주에 더해 총 448만6274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의 지분 20.3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와 의결권 공동보유 약정이 체결된 주식으로 상장시점부터 3년 간 의결권 공동약정이 돼 있다. 이와 동시에 각각 160억원, 20억원 규모의 4, 5회차 전환사채(CB)를 취득한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 만기에 따른 오버행 이슈를 조기에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에이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ABN401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의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지분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며 “보통주와 함께 매입한 4회차 CB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ABN401 외에도 ACFP(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랫폼 기술 ‘ABN202’ 등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에이비온의 강점인 R&D(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국내 대표 바이오텍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의 차세대 파이프라인 ABN202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발표에서 ABN202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비롯한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에 대한 저항성 모델에서 ABN202의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해 차세대 치료전략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중항체와 같은 복잡한 모달리티에도 ABN202 플랫폼을 적용해 강력한 항종양효능을 보여, ABN202가 ADC와는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로서 다양한 적응증 및 모달리티에 적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ABN501’은 높은 특이성과 강한 타겟 결합력을 가진 글로벌 유일의 클라우딘-3(CLDN 3) 표적 항암제다. 클라우딘-3은 졸베툭시맙(zolbetuximab)이 표적하는 클라우딘 18.2(CLDN 18.2) 보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됨에 따라 신규 항암 타겟으로 꼽힌다. AACR 2024에서 소세포폐암에 대한 ABN501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에이비온은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ABN401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9 09:09:59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가 올해도 고위험군 접종에 활용된다.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유행으로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연례접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결정했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백신 신규 구매를 위해 '백신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급 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감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수급된 백신은 2024~2025년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 사업에 활용된다. 질병청의 수급 계획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 지속기간 △수급 안정성 △접종률 증가 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XBB.1.5) 대응 단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2종과 합성항원 백신 1종이 접종에 활용된다. 그중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선스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노바백스에 적용된 단백질 기반 재조합 기술은 인플루엔자 백신 및 B 형 간염 백신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노바백스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세계백신회의(WVC)'에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mRNA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330명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한 후 항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 XBB.1.5 뿐 만 아니라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 JN.4)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또한 프로토타입 백신(NVX-CoV2373)과 일관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5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XBB.1.5)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 효과는 각각 67.5%, 73.5%, 78.1%인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8 18:20:36[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가 올해도 고위험군 접종에 활용된다.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유행으로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연례접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결정했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에 활용할 백신 신규 구매를 위해 ‘백신 수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급 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감염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수급된 백신은 2024~2025년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접종 사업에 활용된다. 질병청의 수급 계획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 지속기간 △수급 안정성 △접종률 증가 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XBB.1.5) 대응 단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2종과 합성항원 백신 1종이 접종에 활용된다. 그중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으로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선스를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노바백스에 적용된 단백질 기반 재조합 기술은 인플루엔자 백신 및 B 형 간염 백신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노바백스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세계백신회의(WVC)’에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mRNA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한 이력이 있는 18세 이상 330명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오미크론 하위변이 대응 단가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한 후 항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 XBB.1.5 뿐 만 아니라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 JN.4)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 또한 프로토타입 백신(NVX-CoV2373)과 일관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5세 이상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XBB.1.5)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 효과는 각각 67.5%, 73.5%, 78.1%인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7 14:57:05[파이낸셜뉴스] 메드팩토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다발성 골수종 대상 프로테아좀 억제제(PI)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다발성 골수종에서 프로테아좀 억제제(PI)와 백토서팁 병용 투여시 생존기간이 연장된다는 내용의 전임상 데이터를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 2024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데이터는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과대학과 메드팩토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혈액암으로 변해 주로 골수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다발성 골수종에는 프로테아좀 억제제(PI)가 주로 사용되는데, 프로테아좀 억제제(PI)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을 현저히 향상시키지만 용량에 따른 독성과 약물 내성으로 장기적인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서 TGF-β 발현이 환자의 약물 내성, 질병 진행, 전이 등과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임상에서 프로테아좀 억제제(PI)와 백토서팁 병용시에는 프로테아좀 억제제(PI)의 내성을 가진 다발성 골수종 세포의 성장을 억제했다. 또한 백토서팁이 TGF-β의 활성화와 발현을 억제해 프로테아좀 억제제(PI)가 표적으로 삼는 단백질인 PSMB5(프로테아좀 베타 5-서브유닛) 발현을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프로테아좀 억제제(PI)와 백토서팁 병용요법은 프로테아좀 억제제(PI) 단독요법과 비교할 때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인 MDSC와 T세포(Tregs)를 감소시켜 항골수종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면역세포인 CAR-T 세포와 백토서팁 병용 시에도 CAR-T 세포 단독 투여시보다 항종양 효과가 높았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는 다발성 골수종에서 백토서팁과 프로테아좀 억제제 병용 및 CAR T 병용 요법이 새로운 치료요법으로의 가능성이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1 10:44:37[파이낸셜뉴스] 앱클론은 지난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AT501과 AM105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발표는 회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학교 정준호 교수가 맡았다. AT501은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암 표적을 찾아내 추적하는 ‘스위치’를 새로운 개념의 ‘스위치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플랫폼’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사들이 고형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접근성, 치료 효과, 지속성 등의 장벽으로 현재까지 요원한 실정이다. 앱클론은 고형암에서 암 단백질만을 추적하는 허투(HER2) 스위치를 고안했다. 이를 스위치 CAR-T 치료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강력한 항암 활성 효능이 지속됨을 동물 모델에서 확인했다. 이는 기존 CAR-T 치료제와 전혀 다른 방식의 혁신적인 접근법이며, 반응성∙재발성 모델에서도 스위치 추가 투여만으로 약효를 다시 부스팅해 암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고형암은 여러 종양 항원 때문에 치료가 어렵지만, 앱클론은 각 암에 대한 스위치 분자를 개발하고 이에 스위치 CAR-T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동시에 여러 약효를 보일 수 있다”며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M105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어피맵(AffiMab)을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항체 치료제다. 종양단백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T세포 면역자극인자인 CD137에 동시에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AM105에 적용된 EGFR 항체 개발에는 앱클론의 ‘네스트’ 플랫폼이 활용됐다.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다르게 이 항체는 치료제 저항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다. 또한 AM105는 CD137 결합부위를 4개로 확대해 면역세포의 소환 및 T세포 활성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생산성과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사업화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클론 관계자는 “올해 AACR에서 발표한 AT501과 AM105는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기술의 첫 사례”라며 “난치성 고형암 종류에 따라 확장 및 병용이 가능해 혁신적인 항암치료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1 09: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