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어촌신활력 소득사업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해양수산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28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번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서른 아홉 차례의 현장 방문과 업·단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개혁전담팀(TF)과 규제혁신 전략회의도 진행했다. 추진계획은 투자·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민생, 복지규제 합리화,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탄소중립 등 6개 분야별 핵심과제로 이뤄졌다. 해수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또 관광객 숙식 제공 등에 한정된 어촌신활력 소득사업 지원 대상을 늘린다. 어촌계 양식업권 행사를 위한 거주 요건을 해당 어촌계에서 어촌계가 속해 있는 시·군·구로 넓혀 청년 등의 어촌 진입장벽도 낮췄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해 보관시설 구비 의무, 업체 규모에 따른 인력 보유요건 등 중간처리업체에 대한 허가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해수부는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 킬러 규제 지속 혁파, 한시적 규제 유예 완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규제 마련 등 3대 기획과제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장·차관을 비롯해 전문가, 업계 등이 참여하는 해양수산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반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개혁전담팀을 통해 과제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해양수산 규제혁신 대국민 공모전'도 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45개 중점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8 11:26:44[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이명구 관세청 차장이 지난 27일 인천세관 해상특송물류센터와 민간 자체시설 특송장(허브넷)을 찾아 해상 특송물품 통관 현장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해외 e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에 편승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과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물품이 주로 통관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차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직구를 통한 불법·유해제품 반입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통관단계에서의 안전성 검사가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현장 점검에 이어 인천의 민간 자체시설 특송장을 방문,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약류와 불법·유해제품 등의 반입 차단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8 09:20:56[파이낸셜뉴스] 해군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25~29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함정 20여 척과 AW-159 해상작전헬기, P-3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10여 대를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공개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제9회 서해수호의 날'(3월 22일)을 계기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산화한 해군·해병대 전우들을 기리고, 북한이 무력도발 도발 감행에 대응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 해군은 특히 이번 훈련 중 14년 전 천안함이 피격됐던 시간인 26일 밤 9시 22분에 맞춰 대잠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또 27일엔 제2연평해전 교전시간인 오전 10시 25분에 대함 실사격 훈련을 했다. 2함대 훈련에 참가한 박희원 대전함 함장(중령)은 "선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 위에서 대적필승의 전투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1함대는 25~27일 광개토대왕함(DDH-Ⅰ), 포항함(FFG-Ⅱ) 등 함정 10여 척이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 실사격과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훈련 등을 실시했다. 2함대는 26~29일 천안함(FFG-Ⅱ), 대전함(FFG-Ⅱ) 등 함정 10여 척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훈련과 대함·대잠 실사격 훈련 등을 하고 있다. 27일엔 여러 함정이 동원된 대함 실사격 훈련 중 알파벳을 나타내는 기류를 게양해 'Remember 55 Heroes, Victory at West Sea'(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고, 서해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를 표현했다. 3함대는 26~27일 전북함(FFG-Ⅰ), 전병익함(PKG) 등 함정 4척이 참가한 가운데 남해상에서 북한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 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대함 실사격 훈련과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아울러 18~26일을 안보 결의 기간으로 지정해 전승 의지 고양을 위한 장병 특별정신전력교육과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 개최, 사이버 추모관 운영 등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7 10:02:15[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6월부터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을 새롭게 시행한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려면 발전사업허가 신청시 입지컨설팅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입지컨설팅이 오래 걸려 허가를 신청하지 못하는 업계 애로가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26일 해상풍력 입지컨설팅 제도를 개편해 기존 해양입지컨설팅과 별도로 운영될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은 군사·해양환경·선박항행 등의 정보를 토대로 구축할 해상풍력 입지지도를 기반으로 입지 적정성을 분석·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운영하는 풍력발전 정보시스템이 컨설팅 창구로 활용되고, 사업자 신청부터 결과 제공까지 총 컨설팅 기간은 2주 내외일 예정이다.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이 도입되며 사업자는 발전허가 신청 시점이 아닌 신청 이후 심의 전까지 입지컨설팅 결과 제출이 가능해진다. 기존 해양입지컨설팅 결과뿐 아니라 입지지도 컨설팅 결과도 제출할 수 있다. 정경록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사업자는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부지가 법령상 제한되는 구역에 해당하는지 등 기본적인 입지 적정 여부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기존 컨설팅으로 인한 사업지연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26 13:16:25[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는 HMM과 공동으로 홍해 사태 및 파나마 운하 통항 장기화에 따른 기업 물류 차질을 해소하고자 '중소기업 해상 운송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홍해·파나마 운하 등 세계 양대 운하 통행 차질로, 수출 기업의 운임 부담이 증가하고, 운송기간도 2주 가량 늘어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발 유럽 노선의 해상 운임은 지난해 10월 대비 250.1%, 미국 동부 노선의 해상 운임은 156.0% 상승했다.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로 인해 유럽연합(EU) 항로의 운항 일수는 수에즈 운하 통과 대비 12~14일 추가돼 왕복으로만 31일이 늘어난 상태다. 이에 무협과 HMM은 유럽·미국 노선에 매주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화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별 선복량은 △미국 서안 500TEU △미국 동안 400TEU △북유럽 50TEU △지중해 50TEU 규모다. 무협은 올 연말까지 1차 선정 대상 95개 사를 대상으로 총 2만5650TEU 규모의 선복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선사와 수출 기업 간 장기 운송 계약 모델이 활성화돼 국내 해운 시장 변동성을 축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무협은 앞서 해상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 사태가 불거졌던 2021년 글로벌 해운대란 당시에도, HMM, 고려해운 등 국적선사들에게 중소기업 화물운송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4 16:04:00[파이낸셜뉴스] 전남 여수의 해상케이블카가 운행 중 30분 동안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1시 27분쯤 여수시 돌산읍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정지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케이블카에는 성인 34명과 어린이 26명 등 승객 6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멈춤 원인은 케이블카를 끌어당기는 기계가 일부 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30분 가까이 공중에 고립,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공포에 떤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수동으로 케이블카를 작동, 승객들을 무사히 하차시켰다. 운영 업체와 여수시는 점검을 거쳐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2 21:04:03[파이낸셜뉴스]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전복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보호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 해상보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한국 수송선이 전복됐고, 11명 선원 중 9명이 구조됐지만 7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로 수색 중이다. 이에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본부 관련 부서와 주히로시마총영사,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제1차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재외국민보호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정부대표가 재외국민대책반 회의를 열고 재외국민보호 위기 경보를 ‘경계’로 발령했다. 강 차관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해역 수색·구조부터 선원 가족 지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제반 조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하라”며 “현지 공관과 주재국 당국과 상시 협조체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3-20 19:43:16【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서남권 해상풍력 원활한 추진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북 군산항에 ‘해상풍력 배후 항만 거점’을 조성한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에 따르면 고창과 부안 해역에 14조원이 투자되는 2.46GW 규모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중이다. 사업권을 갖고 있는 한국해상풍력(400MW), 한국전력공사(800MW) 외에 1200MW 규모의 민간 발전사업자 선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해안 지역에는 고창과 부안 외에도 2030년까지 군산 1.6GW, 인천 6.2GW, 충남 3.1GW, 전남 영광 1.4GW, 전남 신안 8.2GW 등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상풍력이 세계적으로 대형화되고 주요 기자재가 1000~2500톤에 달해 중량물 부두 없이는 해상운송이 어렵다. 해상풍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배후 항만 필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이에 전북도는 민간이 운영 중인 군산항 6부두와 7부두를 해상풍력 배후 항만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반 지내력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내력 조사 결과는 해상풍력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배후 항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자료로 기업에 제공해 투자유치에 활용한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군산항은 산업단지와 인접하고 있어 중량물 해상운송이 비교적 용이해 해상풍력 배후 항만을 조성하기 좋은 요건”이라며 “기업 유치와 활동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13 10:30:57"국내 풍력업체 가운데 자체 기술로 해외 실적을 가진 곳은 우리 밖에 없다. 중국 밍양을 베이스 공급망 기지로 수출을 늘려가겠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니슨은 중국 밍양스마트에너지와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 및 판매 전문 합작법인(JV) '유니슨-밍양 에너지'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어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지분은 유니슨이 55%, 밍양이 45%를 갖는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박 대표는 "밍양과의 협력은 중국시장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밍양의 생산능력 및 설비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즈하고, 유니슨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번 협력을 두고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풍력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를 개편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300억원대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박 대표는 "해상풍력은 육상풍력과 비교해 훨씬 큰 시장이고, 고부가가치가 입증된 시장"이라며 "유지보수(O&M)에서 신뢰를 높여 수주를 늘린다면 매출 유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0 18:21:07[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해양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실종 선원 9명 중 2명이 우선 구조됐다. 7명은 수색 중이다. 통영해경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선원실 입구 쪽에서 1명, 오전 9시 33분께 조타실 쪽에서 1명을 발견했다. 발견된 선원은 의식이 없었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잠수부들과 경비함정 11척, 해군함정 2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전복된 어선은 제주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으로 이날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다.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이 어선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 선단 중 1척이 오전 6시 2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0: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