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1·4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판매 부진에도 우호적인 환율과 믹스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까지 평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주주환원정책도 지속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 믹스 개선·환율이 실적 견인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6565억원, 3조5766억원이다. 매출은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37조7787억원)보다 4.97%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1·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이 4.41% 늘어난 24조73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실적을 이끈 건 믹스 개선 효과다. 국내 판매 부진에도 미국·유럽·인도 등지에서 도매 판매가 늘어나며, 지역 믹스 개선이 이뤄졌다. 중형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증가와 '제네시스' 판매비중 확대를 통한 차종 믹스가 동시에 진행됐다. 높아진 환율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혜를 입는다. 실적 기대감에 주가도 꿈틀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밸류업 정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크게 올랐다가 최근 조정을 받았으나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2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는 0.70% 상승한 11만5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주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7.31%, 6.82%다. 코스피지수가 대내외적 악재로 3.32%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증권가는 목표가 ‘상향’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분기배당과 연 1%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증권은 현대차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상상인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KB증권은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DS투자증권 최태용 연구원은 “기존 현대차에 대한 전망은 ‘상저하고’였으나 1·4분기부터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평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밸류업 효과의 가시성이 다소 희석되긴 했으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남주신 연구원은 “'싼타페'의 미국 현지 양산이 시작되고, 'GV80' 'GV80FL' 모델도 수출되면 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종 및 지역 믹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3 16:01:3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 이동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네덜란드 정부와 '스마트 교통안전 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네덜란드 정부는 도로 교통안전을 향상시키고 교통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안전한 도로 교통환경 조성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교통안전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먼저 현대차·기아는 네덜란드 교통부에서 관리하는 교통 안전정보를 고객 차량에 제공한다. 이에 현대차·기아의 고객은 응급차의 신속한 통행로 확보를 위한 응급차량 접근정보, 실시간 사고 현황 등 안전 교통정보, 정확한 교통법규 안내 등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4·4분기부터 네덜란드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차·기아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와 네덜란드 정부는 고객의 편리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동 경험을 위한 전략 과제들을 개발하는데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이번 네덜란드 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럽에서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향후 고객의 차량 이동 경험을 풍부하게 할 다양한 편의사양 및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초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 수 13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고객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개발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고 그룹 중장기 전략 SDx를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3 15:18:20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들어서도 안정적 경영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고, 국내 공장의 설비공사 진행 등으로 일부 생산차질이 발생해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고수익 차종 판매 비중이 늘고, 원·달러 환율 상승세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1·4분기 전년 수준의 수익성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싼 車 많이 팔고 환율효과까지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5일, 기아는 26일 1·4분기 경영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현대차·기아의 합산 올 1·4분기 예상 매출액은 64조391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현대차의 1·4분기 매출액이 39조6565억원으로 작년보다 5% 늘고, 기아는 24조7351억원으로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소형차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 판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4분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3601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조57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줄어들고, 기아는 2조7835억원으로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올 들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1·4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대수는 100만2608대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했다. 기아 역시 글로벌 판매량이 76만8251대로 1% 줄었다. 울산·아산공장의 설비공사 영향으로 일부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전기차 시장이 다소 주춤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 여기에 고금리 여파 등으로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매출액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란 일부 관측이 있다. 올 1·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다면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많은 현대차·기아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우호적 환율여건이 1·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 시 약 2000억원의 수익성 개선효과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이상의 환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출 확대 가속페달 밟는다고금리 영향이 지속되고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현대차·기아는 올 2·4분기부터 공격적인 증산을 통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이달부터 현대차는 울산공장,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등을 중심으로 토요일 특근을 실시하며 차량 증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목표 판매량을 전년 대비 1.9% 증가한 744만3000대(현대차 424만3000대, 기아 320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 정도로 높아진 만큼 수출물량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고 있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한국GM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중견 완성차 업체들도 수출물량 생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노사 관계가 실적개선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특별성과급 문제 등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했고, 완성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도 올여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2 18:55:06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중 최대 규모다. 그룹 내에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준중형세단의 탄소배출량은 112g/㎞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에 해당한다 .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스틸하우스 솔라)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의 70%인 147㎿를 확보했다.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주 공장과 이 공장에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인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은 물론이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장기구매계약은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8:35:3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최근 수년 섭씨 50도 수준의 폭염을 기록한 파키스탄에서 차량 내부 온도를 10도 이상 낮춰주는 냉각 필름을 부착해주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나노 냉각 필름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혁신적 기술이다. 향후 신차 적용 시, 인도·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라는 이번 캠페인은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진행되고 있다. 차량 70여대에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부착해 주는 행사다. 라호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22년 대기오염 세계 1위 지역으로 꼽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보안상 자동차 틴팅 필름 부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현대차의 나노 쿨링 필름이 기술적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키스탄은 최근 수년간 4월~5월 50도가 넘는 폭염을 기록하는 등 기온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연료비 부담에 많은 운전자들은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고, 손님을 태워야 하는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이로 인한 연료 소모, 대기오염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호르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기술을 통해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적극 알리고 있다. 필름을 부착한 고객의 차량에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 효과까지 거둘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현지 고객은 "매일 100㎞ 이상 운전하며 항상 무더위로 인해 힘들었는데,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니 예전에 비해 확실히 시원해졌다"며 "우리 같이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현대차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출시된다면 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목표 아래 현대차그룹이 연구 개발 중인 핵심 기초 소재 기술 중 하나다. 나노 쿨링 필름은 열 방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사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틴팅 필름보다 냉각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색상은 거의 투명에 가깝다. 파키스탄 등 틴팅을 금지하는 지역에서, 현지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어 본격적인 양산 시 판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되는 기술이다. 현재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 현대차는 신차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범 부착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노 쿨링 필름이 전기차에 적용되면 주행가능거리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나노 쿨링 필름의 연구개발을 맡은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앞서 선행 기술로 소개했던 나노 쿨링 필름의 기술적 완성도를 불과 수 개월 만에 끌어올렸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6:00:0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147㎿(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중 최대 규모다. 그룹 내에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준중형세단의 탄소배출량은 112g/㎞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에 해당한다 .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스틸하우스 솔라)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의 70%인 147㎿를 확보했다.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4인 가구 월평균 전력사용량은 307㎾h기준(2020년)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주 공장과 이 공장에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인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은 물론이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장기구매계약은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0:33: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20~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 위치한 자르디니 공원에서 개최되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의 한국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한국관 전시 '구정아 - 오도라마 시티'와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를 공식 후원한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돼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국제 미술 전시로 비엔날레 총감독이 기획하는 본전시와 함께 개별 참가국이 직접 기획하는 국가관 전시를 개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2년마다 진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의 한국관을 후원하며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와 이번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 전시도 함께 후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관객들이 한국 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테이트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관객이 예술을 경험하고 현대사회가 마주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9 10:54:48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중국 최대 국제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에 일제히 출격한다. 중국시장 재공략을 위해 공격적 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오토 차이나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공개한다.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전시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G80 FL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마그마 트림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사전 초청한 고객사는 80여개 업체, 470여명에 달한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인 BYD를 비롯해 지리,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연달아 참가, 중국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 공간은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 14종을 이 자리에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 대표적인 기술들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 재공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현지 맞춤형 전략 모델을 선보여왔다. 현대차 SUV 무파사와 기아 전기 SUV EV5 등이 대표적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8 18:19:00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는 혁신 신소재 개발을 위해 일본 도레이그룹과 동맹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도레이그룹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송창현 AVP본부 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영역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에서도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을 공동 개발해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모빌리티 상품에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고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8 18:06: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중국 최대 국제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에 일제히 출격한다. 중국시장 재공략을 위해 공격적 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2024 오토 차이나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가 각각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공개한다.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모델인 소형 SUV '쏘넷' 전시와 함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G80 FL 전동화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마그마 트림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 진출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사전 초청한 고객사는 80여개 업체, 470여명에 달한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인 BYD를 비롯해 지리,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연달아 참가, 중국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 공간은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분야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 14종을 이 자리에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저감 기술(ARNC) 등이 대표적인 기술들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중국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세대 고사양,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으로 현지 부품 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시장 재공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현지 맞춤형 전략 모델을 선보여왔다. 현대차 SUV 무파사와 기아 전기 SUV EV5 등이 대표적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18 15: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