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대구·경북에 거주하는 호남향우들이 고향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전남도 역점 사업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재대구경북호남향우회 고향 방문 및 도정 설명회'가 지난 21일 목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출향도민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호남향우회 김주찬 향우회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향우회원과 손명도 전남도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등 도정 현안을 소개하고 지역 발전과 향우회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구경북호남향우회원이 정성을 담아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남도에 기탁하고 가족, 지인 등이 참여한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 신청서도 전달했다. 김주찬 향우회장은 "목포에서 도정 설명회와 현장체험 행사를 갖게 돼 매우 뜻깊고 큰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재대구경북호남향우회는 전남도에서 역점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에 적극 협력하고,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이 성공하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손명도 비서실장은 "향우회원들의 각별한 애정에 힘입어 전남도는 에너지·우주항공·데이터·바이오 등 미래 100년을 밝힐 첨단 전략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가 시행 1년 반 만에 46만명을 돌파한 것은 향우들의 적극적 참여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향우회 지원을 보다 강화해 많은 향우께서 고향을 방문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전남에 애정을 갖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관계인구를 늘려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가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하고 있다. 서포터즈에 가입하면 240여 전남지역 할인 가맹점에서 혜택을 누리고, 관광과 축제 정보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3 09:35:33【대구·남원=김장욱 강인 기자】대구시와 광주시가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통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거대경제권은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경남 지역을 모두 지나는 달빛고속화철도 노선과 연계된다. 달빛철도가 통과하는 곳은 광주시,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대구시 등 10개 시·군이다. 이들 10개 시·군에 사는 주민 수는 412만여명에 달한다. 영호남 대화합의 역사가 사실상 남부거대경제권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달빛고속화철도는 광주송정역에서 서대구역까지 198.8㎞ 철도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4조5158억원으로 추산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산업동맹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인 '달빛산업동맹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2월 7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달빛산업동맹 상생 협력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마련된 태스크포스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는 6대 협력 과제별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설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타당성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 사전검토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연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건설 공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달빛고속화철도는 시속 200∼250㎞로 달려 1시간대에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은 생산 유발 7조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조3000억원, 고용 유발 3만8000여명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시행되는 달빛철도특별법에 맞춰 달빛철도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 선정과 경남, 전북 등 소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토의했다. 이외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국제행사 유치에 미온적인 정부를 설득해 '2038 하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전략 마련에도 함께 뜻을 모았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킥오프 회의가 민선 8기 대구·광주 초광역 협력 모델 1단계인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3단계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선진대국 시대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 남부거대경제권의 조성이다"면서 '그 핵심 전략이 바로 달빛산업동맹의 성공인 만큼 실무협의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 정기회의와 현안에 따른 수시회의를 개최하는 등 실무반별 업무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면서 과제에 대한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동서상생 협력모델인 달빛동맹은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추진단을 통해 남부권까지 아우르는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수도권 집중체제에 대항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7 14:04:26【광주·전주=황태종 강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은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개표결과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 등 호남 28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호남 지역 민주당 후보들 모두 득표율 과반을 넘기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에선 정진욱(동구·남구 갑), 안도걸(동구·남구 을), 조인철(서구 갑), 양부남(서구 을), 정준호(북구 갑), 전진숙(북구 을), 박균택(광산구 갑), 민형배(광산구 을)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전남에선 김원이(목포시), 주철현(여수시 갑), 조계원(여수시 을), 김문수(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권향엽(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 신정훈(나주시·화순군), 이개호(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문금주(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박지원(해남군·완도군·진도군), 서삼석(영암군·무안군·신안군) 후보가 승리했다. 전북에선 김윤덕(전주시 갑), 이성윤(전주시 을), 정동영(전주시 병), 신영대(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갑), 이원택(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이춘석(익산시 갑), 한병도(익산시 을), 윤준병(정읍시·고창군), 박희승(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6년 만에 호남 2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국힘 후보로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을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와 전주시 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가 보수험지에서 신승을 노렸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또 광산구 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와 서구 갑에 옥중 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에 관심이 쏠렸지만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낙선했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 을 권향엽 당선인은 46년 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시대를 열며 주목을 받고 있고,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박지원 당선인은 92.35%의 득표율로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호남에서 지속되는 민주당 일당독주 체제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무소속 후보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을 모두 차지하는 것은 균형과 견제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20대에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에서 당선인이 나왔지만 당시에도 일당독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권심판론이 대세를 이루며 호남에서 민주당 열풍이 더 강하게 분 모습이다. 민주당 압승 결과에 대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론이 모든 이슈를 압도했다. 좌파, 우파가 아니라 대파로 상징되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선거를 좌우했다"라며 "더불어민주당도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뜻을 따라 임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11 11:18:37[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가 22대 총선을 통해 자신의 고향에서 5선에 성공했다. 정동영·김문수·문금주·안호영·신영대·윤준병 후보 등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총선 개표가 10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10시20분 현재 60.4%의 개표율 속 박 후보가 92.8%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박 후보는 7.19%를 득표한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1942년생인 박 후보는 만 81세로,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국회의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저의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며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 함께 이번 총선 '올드보이' 후보로 주목받은 정동영 민주당 후보도 전북 전주시병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정 후보는 81.31%를 얻으며 전희재 국민의힘 후보(13.09%)후보와 6만6000여표 이상 격차를 벌렸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김문수 민주당 후보는 약 74%의 개표율 속 63.71%를 얻으며 당선 확정됐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18.46%로 2위에 머물렀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후보로 뛴 문금주 후보도 90.9%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이 결정됐다. 2위 김형주 국민의힘 후보는 9.09%에 그치는 상황이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의 안호영 민주당 후보도 83.37%를 득표하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2등인 이인숙 국민의힘 후보는 16.6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영대 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후보(86.6%)는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13.39%)에 표차를 벌리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 정읍고창 후보는 86.9%로 당선이 확정됐고, 최용운 국민의힘 후보는 10.38%로 고배를 마시게 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10 22:44:22이달부터 호남·영남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호남·영남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총 26곳 2만161가구에 이른다. 호남이 8개 단지 총 7343가구다. 영남은 18개 단지, 총 1만2818가구다. 전년동기 대비 약 4.5배에 달하는 공급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부송4지구 C블록) 일원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투시도)'를 이달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다. 익산시 첫 번째 아이파크이자 영등생활권의 마지막 민간 아파트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일원에 들어서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37개 동, 3개 단지 규모로 총 3214가구 중 전용 59~84㎡의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6월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에서 '더샵 엄궁에코리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9~84㎡ 총 1305가구 중 9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9 18:17:20[파이낸셜뉴스]이달부터 호남·영남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호남·영남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총 26곳 2만161가구에 이른다. 호남이 8개 단지 총 7343가구다. 영남은 18개 단지, 총 1만2818가구다. 전년동기 대비 약 4.5배에 달하는 공급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부송4지구 C블록) 일원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이달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다. 익산시 첫 번째 아이파크이자 영등생활권의 마지막 민간 아파트다. 도보 거리에 궁동초, 어양중과 부송도서관이 위치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CGV 익산, 익산종합병원, 익산예술의전당 등이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일원에 들어서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37개 동, 3개 단지 규모로 총 3214가구 중 전용 59~84㎡의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와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6월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에서 ‘더샵 엄궁에코리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9~84㎡ 총 1305가구 중 9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엄궁3구역 재개발 단지로 승학산, 낙동강 등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사상점),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엄궁전통시장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09 09:23: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중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가 전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글로벌 고향사랑 실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중국 호남향우회는 13개 지부에 1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호남향우회 총연합회와 연계해 장학사업 등을 통해 고향사랑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2~23일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전남도를 공식 초청해 글로벌 고향사랑 실천의 물꼬를 텄다. 2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정기총회에는 손재민 중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과 홍콩, 천진, 상해, 청도, 대련 등 중국 각 지역 향우회장단과 정광일 세계호남향우회 사무총장, 김동철 전남도 중국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손재민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국을 떠나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고, 고향 소식에 더욱 목마르게 된다"면서 "고향 발전의 주춧돌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여러 사업에 힘을 보태는 등 고향사랑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3일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병회 상하이 호남향우회장과 남경희 재중국 상하이 광주전남향우회장 등 관계자가 모여 전남도와 상하이 호남향우회가 소통·교류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최병회 회장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호남 향우들이 고향사랑 실천에 적극 동참하도록 독려하겠다"면서 "고향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중국과 전남도가 협력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중국을 시작으로 200만 세계 호남 향우와 소통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를 알려 관계인구 확장과 한류 열풍 확산을 이어가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휴대전화 인증이 곤란한 국외 거주자나 국내에 주소가 없는 외국인을 위해 이메일 인증제를 도입하고 간편하게 서포터즈에 가입하도록 3월부터 누리집을 새롭게 개편해 운영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5 09:04: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 측근인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전격적으로 임명했다. 험지인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해 보수정당 출신 중 최초로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를 넘길 정도로 스킨십이 강한 주기환 민생특보를 발탁한 것은 민생토론회 과제 발굴과 후속 조치 추진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주 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주 특보의 배우자에게도 목례 후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평소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고 언급해 온 윤 대통령이 호남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주 특보를 발탁하면서, 연내 꾸준히 개최키로 한 민생토론회의 콘텐츠와 일정, 후속 조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주 특보 임명 배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민생토론회 과제 선정을 비롯해 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우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에서 민생 특보로 지역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보해 대통령이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검찰 재직 시절부터 측근으로 꼽혀온 인사다. 주 특보는 최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서 당선 안정권에서 벗어나자,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주 특보 발탁으로 윤 대통령이 최근 광주에서 민생토론회를 가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야당의 불만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광주시당 위원장을 지냈던 주 특보가 광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고, 그만큼 광주와 용산간 접점도 넓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여당에선 윤 대통령이 주 특보를 깜짝 발탁한 것은 호남 출신을 배려한 조치로도 보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주 특보가 과거 광주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공약도 있을 것이고,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광주를 포함한 호남에 제시한 공약도 있어 이 모두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21 20:04: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갈등을 겪었지만, 호남과 당직자를 순번 조정을 통해 전진배치하며 봉합모드에 돌입했다. 다만 총선을 20일 앞두고 생긴 내부 알력 다툼인 만큼, 당내에서는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與, 비례 호남 전진배치하며 갈등 임시 봉합 2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노출됐던 대통령실과 여당간 갈등을 임시 봉합한 모양새다. 앞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배치를 지적하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위원장도, 장 총장도 모두 월권이고 모두 다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장 총장은 약 두시간 뒤 입장문을 내고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장 총장은 "우선 총선을 20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비례대표 순번을 조정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다. 국민의미래는 이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적했던 호남 인사와 당직자를 전진배치해 재의결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 조배숙 의원은 새롭게 이름을 올려 13번을 받았고,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을 포함해 호남 출신은 총 3명으로 늘었다.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도 23번에서 골프접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대신 17번으로,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도 29번에서 23번으로 앞당겨졌다. ■ 공관위 "더 이상의 갈등 없어"...갈등 뇌관은 여전히 한편 이번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두고 공관위에서는 더 이상의 공천 잡음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갈등 봉합을 강조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 갈등이 마무리된 것"이라며 "깔끔하게 정리됐다. 더 이상의 공천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관계자도 "공천 갈등은 마무리 단계"라며 "한 위원장과 장 총장이 수용하면서 봉합됐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 의원이 SNS를 통해 지목한 지도부 김예지 의원과 한지아 비대위원이 여전히 당선권에 배치돼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추천한 민영삼씨와 백현주 국악방송 사장은 아직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21일 오후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으로 전격 임명되면서 일종의 정치적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당내 관계자는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며 "20일 남은 총선에 어떤 악재를 미칠지 모른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21 17:02:2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일의 호남 현역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의 호남 배치 논란을 두고 "아쉽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선권 내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길래, 저도 아주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은 일부 따져보면 호남과 관계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그분들을 호남 사람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그런 문제가 있어 뒤늦게 일부 후보가 조정됐는데, 수습이 돼 간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남 지역구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도 체감했다"며 "이종섭 주 호주대사 문제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에 (수도권 민심이) 굉장히 빨리 반응했다. 굉장한 위기감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수습이 되면서 위기감에서 벗어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선거 초반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는데, 그때 민심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 대사 문제를 두고 정치적 공세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 대사 문제는 수사가 민주당의 고발로 시작된 것"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기소가 된 것도 아니고 유죄가 나온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좀 돌아봐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21 09: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