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양팡 "열혈팬 살아있다고 연락와…환불해주겠다"

입력 2019.08.23 15:32수정 2019.08.23 15:32
"시청자는 수천명…한명 만을 위해 만나줄 수 없어"
[헉스] BJ양팡 "열혈팬 살아있다고 연락와…환불해주겠다"
/사진=fn스타


BJ양팡이 극단적인 시도를 한 팬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2일 인사이트는 한 남성이 양팡에게 3천만원 상당의 아프리카TV 별풍선을 후원하고 식사 제안을 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양팡은 이날 오후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다들 기사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분 한 분 때문에 다른 열혈 팬분들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정신없는 와중에 그 분이 내게 카톡을 보냈다"며 "그렇게 높은 데서 떨어졌는데 살아있다고, 걱정말라고 연락이 왔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에겐 전통적으로 소원권을 드린다. 하지만 소원권 자체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쓸 수 없다"며 "시청자는 수천 명이 된다.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한 시청자인데 그 한 명만을 위해 그렇게 만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본인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별풍선 후원하는 일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내겐 큰 부담. 그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경제적 어려움이 포함돼 있다면 당연히 환불해주겠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팡의 팬 A씨는 약 3천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후원한 뒤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양팡이 거절하자 "천호대교로 가서 투신하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열혈팬은 전통적으로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데, 양팡에게 식사를 제안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양팡은 '아프리카TV'의 BJ로 활동하고 잇으며 최근 유튜브 구독자수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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