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이 2000억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의 첫 사업을 공식화하면서 지난해 한미 관세 합의 이후 이어져 온 대미 통상 협상이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들어섰다. 1호 사업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미국 원전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까지 후속 투자사업의 큰 틀도 제시되면서 한국이 미국의 투자 요구에 실제로 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심은 대미 투자 이행이 미국의 추가 관세·비관세 압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린다. 특히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어, 한국이 투자 이행에 첫발을 뗀 만큼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15% 관세 상한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미 투자 첫발…301조 관세 발표 시계도 다시 돌아간다 2일 정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전날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첫 프로젝트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인 'Project Star'를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대형원전 8기 건설을 위한 'Project Power'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LNG 사업인 'Project North'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체결한 3500억 달러(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 포함) 규모 대미 전략투자 MOU 이후 구체적인 사업이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이 사업별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내 절차를 거쳐 실제 투자사업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미국이 요구해 온 투자 이행에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1호 대미 투자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한동안 뒤로 밀렸던 미국의 301조 관세 관련 절차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한 16개 경제권을 대상으로 구조적 공급과잉·과잉생산 문제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에는 철강·알루미늄은 물론 반도체·배터리·화학·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이 포함돼 있다. 앞서 미국은 강제노동 관련 301조 조사 결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확대하며 대출 공급 여력을 늘렸지만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데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이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1조 원 넘게 감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 8340억 원으로 8월 말(782조 1192억 원)보다 1조 2852억 원 감소했다. 8월에는 3조 3323억 원, 7월에는 3조 8261억 원, 6월엔 4조 1379억 원 등 매달 3~4조 원씩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감소 폭은 신용대출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 2303억 원으로 전월(109조 5718억 원) 대비 1조 3415억 원 줄었다. 8월 감소 폭(1815억 원)과 비교하면 감소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전세대출 잔액도 119조 2980억 원으로 전월(119조 9883억 원)보다 6903억 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 폭이 급격히 둔화했다. 주담대 잔액은 621조 3983억 원으로 전월(621조 2730억 원)보다 1253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 증가액(3조3319억 원)의 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 7521억 원으로 한 달 새 4551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8월(1조 654억 원)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며 소비자들이 대출 실행을 미루는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부담이 커진 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활용한 투자 수요도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에서 3.0%로 상향하며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공급 여력을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
美국채 금리 따라 등락 반복한 뉴욕증시…강보합 마감(종합) 10년물 금리 24년만에 최고치 찍고 돌아서자 증시도 반등 연준 부의장 "판단에 시간 걸릴 것"…10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 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AKR20261002006951072_01_i_P4.jpg Y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04%) 오른 50,926.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0.19%) 상승한 7,666.4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3포인트(0.04%) 오른 26,871.60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채권 시장의 매도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5.342%까지 올라 2002년 4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을 부를 것이란 경계감이 고조됐다. 이후 국채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연준 인사들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증시는 안정을 찾았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앞으로 정책을 조정할 때 데이터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저와 동료들이 각자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이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고,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확률을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취임 50일을 향해가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발 벗고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 대신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 결속이 우선이란 목소리에도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충돌이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관련 진보진영 내 갈등으로 인해 김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새벽 현장'을 연일 찾으며 민생 행보를 펼치고 있다. 버스 차고지, 전철차량기지, 소방서, 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공무직 근로현장, 중앙응급의료센터 등을 방문하며 현장 점검 및 고충 청취 등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조직 개편과 현장 행보에 주력했다. 그는 당내 수십 개의 특별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 설치·운영을 통해 전 의원의 당직화를 이끌었고, '당정청 일치'를 위해 청와대·정부와의 관계 정비에 나섰다. 지방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거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일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또 매일 오전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직접 출연해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문제는 왕성한 활동량이 아직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공약으로 '취임 100일 내 지지율 10%포인트(p) 상승'을 내걸었다. 그러나 일부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는 경우가 나타난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최근 하락세가 주춤하는 듯하지만 여전히 확실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 진영 내부 결속이 김 대표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범여권 통합 및 연대를 강조했다. 그러나 범여권 내 최대 우당인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는 오히려 악화하는 모습이다. 합당 여부와 검찰개혁은 물론, 이 대통령 관련 '레드팀' 논란 등 양측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의혹' 오세훈 시장 항소심 오늘 마무리 민중기 특검 구형·오세훈 측 최종변론 등 진행 0 법정 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9.11 [email protected] 법정 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사건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9.11 [email protected] (끝) PYH202609111024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이 2일 마무리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결심공판에선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 의견과 구형, 오 시장 측의 최종 변론과 최후 진술이 차례로 이뤄진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비용 3천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오 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2천100만원을 명했다. 정치자금법 57조에 따르면 정치자금 부정 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는 경우 형 확정 후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고, 이미 취임·임용한 경우 그 직에서 퇴직한다. 앞선 항소심 공판에서는 명씨가 2021년 3월 김씨와의 통화에서 "오세훈은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녹음파일이 명씨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기 위한 탄핵증거로 채택됐다. 오 시장 측은 이런 발언이 김씨가 오 시장과 무관하게 자신의 판단으로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음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하는 반
美연준 카시카리 "물가 잡기 위해 금리 얼마나 올릴지가 문제" "노동시장 위축 불필요…물가, 5년째 목표 미달" 0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61002000800072_01_i_P4.jpg Y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일(현지시간)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할지가 문제라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다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높여야 하느냐가 문제인데, 나는 그 답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물가를 잡는 데 노동시장 위축이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오늘날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노동시장의 고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는 않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를 언급했다. 그는 "이중 책무 중 한쪽(고용)은 현재 상당히 양호해 보이지만, 다른 한쪽(물가)은 5년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유가 상승에 대한 연준의 대응 역량과 관련, "만약 그게 진짜 일회성 공급 충격이라면 괜찮다"면서도 "일회성 공급 충격이 5년간 이어진다면, 결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내리는 것은 연준의 몫"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미 경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통 금융과 온체인 생태계의 융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완벽한 규제를 기다리기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6(KBW2026)'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제도권 안착을 위한 정책과 인프라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로라 에스테파니아 콘키스타 PR 대표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에는 수나이나 투테자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최고혁신책임자(CIO), 예샤 야다브 밴더빌트로스쿨 법학 교수, 토드 맥도널드 R3 공동창업자가 참여했다. 투테자 전 연준 CIO는 "규제가 혁신의 걸림돌이라는 오해가 만연하지만, 실제 규제는 '스로틀(엔진 출력을 조절하는 장치)'과 같아서 적절히 속도를 조절하면 오히려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는 '영구적 베타(Perpetual Beta)'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다브 교수 역시 규제 기관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관료주의적이고 각자의 영역에 갇혀 있는 기존 규제 기관의 DNA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다루기 어렵다"며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기술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 책임자 도입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맥도널드 공동창업자는 "오늘날 정책과 규제는 혁신가들이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마련돼 가고 있다"며 "과거 금융 기업들이 규제의 불명확성을 기술 도입을 미루는 핑계로 삼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엇갈린 규제 행보와 관련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됐다. 야다브 교수는 "유럽은 누구도 해내지 못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마련했지만 특정 사례에 갇히는 경직성을 보이기도 했고, 미국은 다소 분열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유연하게 대처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이
美항모·1만병력, 중동에 추가 파견…선거후 이란공습 준비하나 루스벨트함 중동으로 출항…11월 중 도착하면 중동에 美항모 3척 워싱턴함은 日모항 복귀할 수도…'태평양 美항모 부재' 해소 가능성 0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FILE - In this photograph released by the U.S. Navy, military planes stand on the flight deck of the Nimitz-class aircraft carrier USS Theodore Roosevelt, July 4, 2024, in the South China Sea. (Seaman Ryan Holloway/U.S. Navy, via AP, File) FILE PHOTO. AP PROVIDES ACCESS TO THIS PUBLICLY DISTRIBUTED FILE HANDOUT PHOTO PROVIDED BY THE U.S. NAVY; MANDATORY CREDIT. PAP20260929167101009_P4.jpg Y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이 두 척의 항공모함이 있는 중동 지역에 항모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적 위협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인지 주목된다. 중동으로 이동했던 항모 조지 워싱턴함이 태평양으로 복귀할지도 관심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모항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지난달 27일 중동으로 출항했다고 전했다. 또 제13해병원정대 소속 병력을 태운 마킨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다음날 출항했다. WSJ은 중동에 추가되는 병력이 9천∼1만명이라고 전했다. 항모와 병력은 11월 말까지 중동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동에는 현재 조지 H.W. 부시함과 워싱턴함 등 두 척의 항모가 배치돼 있으며 복서 상륙준비단을 포함해 이미 5만명이 넘는 미군 병력이 중동에 배치된 상황이다. 미 항모의 추가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에서 시작된 국채 매도세가 유럽과 일본으로 번지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운 가운데 각국의 재정적자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까지 겹치면서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까지 치솟았다. 2002년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4분기에는 금리 상승폭 기준으로 21세기 들어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년물 금리는 5.2%대로 내려왔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매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글로벌 차입비용과 자산가격의 기준 역할을 하는 32조달러 규모의 미 국채시장이 매도가 다시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佛 5% 육박·英 6% 돌파…유럽으로 번진 채권 쇼크 미국발 매도세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빠르게 번졌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0.1%p 상승한 4.96%까지 치솟으며 2002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가 430억유로 규모의 지출 삭감과 증세를 담은 2027년 예산안을 내놓은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건전성 우려가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국채의 금리 격차는 2010년대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부근까지 벌어졌다. 프랑스 국가부도 위험에 대비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비용도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영국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6%를 돌파하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도 4.69%까지 올라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이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p에 달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1%까지 상승하며 수십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일본 국채 금리는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폭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기업 실적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내년 전망치)를 내놨지만 주가는 주춤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실적보다는 수급 여건이 주가 방향성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센터장은 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가이던스도 매출과 EPS 모두 예상보다 잘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미국 증시 정규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42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510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33.42달러를 기록해 전망치(31.61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다음 분기 실적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약 615억달러로 전망했다. 월가 예상치(57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 역시 38.15달러로, 시장 예상(35.40달러)보다 높았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주가 반응은 크지 않았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 때 보합세를 보이며 1065.11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1% 안팎 하락했다. 이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과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4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7%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회사는 1분기 매출총이익률을 86.25%로 제시했다. 시장 기대치(약 86.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마이크론 주가가 서프라이즈하게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부정적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매크로 환경까지 겹치면 둔화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AI 투자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높은 금리에도 AI 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