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구조조정 재가속…'AI발 디스토피아'의 그림자 올해 1월에만 세계 27개 기술기업서 2만4천800여명 해고 "슬프지만 합리적 선택…AI 도입·구조조정에 생산성 대폭 향상" AI발 구조조정 여타 산업으로도 번질 것…"슬픈 미래 대비해야" 0 '내 일자리는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청년취업사관학교 AI 인재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2025.12.2 saba@yna.co.kr '내 일자리는 어디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청년취업사관학교 AI 인재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2025.12.2 saba@yna.co.kr (끝) PYH202512021512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그간 승승장구하던 빅테크(대형기술기업) 노동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17일 테크기업 구조조정 현황 실시간 집계 사이트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https://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전 세계 27개 기술기업이 총 2만4천81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구조조정된 직원 수(32개사·2천537명)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테크업계 인력 감축 규모는 2023년 26만4천3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5만2천922명, 2025년 12만4천201명으로 감소 추세였는데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주된 배경 중 하나로는 AI 기술의 발전이 꼽힌다. 사람 대신 AI가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 등 업무를 맡으면서 경력이 짧은 '주니어 개발자' 채용이 대거 축소됐고, 일부 기업은 핵심 사업 모델마저 위협받게 됐다. 이달 초 미국 뉴욕증시에서 발생했던 기술주 투매 현상이 대표적 사례다. AI 업체 앤스로픽이 지난달 AI 도구 '클
이란 "군사훈련으로 호르무즈 해협 수시간 폐쇄할 것" 0 이란 페르시아만에서 해상 훈련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EPA/이란 혁명수비대 웹사이트. 재판매 및 DB 금지] epa12747741 A handout photo made available by Iran's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IRGC)'s official website Sepahnews on 16 February 2026 shows IRGC members participating in a military drill in the Persian gulf, southern Iran. The IRGC launched a large-scale exercise in the Strait of Hormuz, state media reported. The drills follow an increased US military presence in the Middle East amid heightened regional tensions. EPA/SEPAHNEWS HANDOUT -- MANDATORY CREDIT-- BEST QUALITY AVAILABLE -- HANDOUT EDITORIAL USE ONLY/NO SALES PEP20260217079401009_P4.jpg Y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란이 17일(현지시간) 군사 훈련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폐쇄할 것이라고 AFP, AP 통신이 이란 국영 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과 선박 운항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수 시간 동안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전날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은 이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일시 폐쇄 계획 발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오만이 중재하는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설날인 17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정점을 지났지만 곳곳에선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다소 완화됐지만,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다음 날 오전 3~4시쯤이 돼서야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요금소 출발 기준 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50분 △강릉 3시간 50분 △양양 2시간 40분(남양주 도착) △대전 4시간 30분 △광주 6시간 40분 △목포 7시간 20분(서서울 도착) △대구 6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방향 정체는 가장 혼잡했던 오후 3~4시를 지났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느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체는 다음 날 오전 3~4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7~8시쯤부터 시작된 귀성 방향 정체는 가장 혼잡했던 오후 1~2시를 지나, 오후 8~9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6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 △양양 1시간 50분(남양주 출발) △대전 1시간 50분 △광주 3시간 50분 △목포 3시간 40분(서서울 출발) △대구 3시간 30분이다. 오후 5시 40분 기준 경부선 서울 방향 건천휴게소 부근~경주터널 부근 5㎞, 황간휴게소~영동1터널 부근 14㎞, 옥천 부근~대전 부근 14㎞, 신탄진~죽암휴게소 6㎞, 남이분기점~청주휴게소 부근 19㎞, 천안 부근~안성휴게소 부근 29㎞, 죽전휴게소~판교분기점 9㎞, 금토분기점~반포 11㎞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부산 방향은 신갈분기점 부근~수원 5㎞, 옥산휴게소~옥산 Hi 부근 2㎞, 청주분기점~죽암휴게소 부근 7㎞, 금호분기점~북대구 부근 8㎞, 경주휴게소 부근~활천 부근 7㎞, 서울산~통도사휴게소 부근 12㎞ 구간이 막히고 있다. 통도사 Hi 부근 갓길에서는 버스 고장 처리 중이다. 서울양양선 서울 방향은 서양양 부근~인제터널 부근 7㎞, 인제~내린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박순찬 기자의 '장도리' 만화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기조를 재차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설마가 부동산 잡는 해'라는 제목의 만화를 올리고 "재미 있네요"라고 적었다. 해당 만화는 '2026'이 적힌 말이 '땅투기'라고 쓰인 동물을 짓누르는 장면을 담았다. 말풍선에는 "설마… 부동산불패 신화가 죽을리…"라는 문구가 들어가 부동산 불패 인식이 흔들리는 상황을 풍자했다. 만화와 함께 공개된 글에서 박순찬 기자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는 시민들의 개혁 열망을 믿고 달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겨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애처롭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이라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있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할지 먼저 밝혀달라"고 했다. 이어 "경제 위기 탈출 로드맵을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다주택자 규제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의 만화 공유까지 맞물리면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야당 간의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尹 내란재판 이틀 앞으로…지귀연, 공수처 수사 적법성 판단은 작년 3월 尹 구속취소하며 "법령 명확한 규정 없다" 지적 尹 체포방해 재판부는 내란 수사권 인정…판결 영향 주목 0 지귀연 판사, 윤석열 내란혐의 재판 진행 (서울=연합뉴스)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10.13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지귀연 판사, 윤석열 내란혐의 재판 진행 (서울=연합뉴스)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지귀연 부장판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10.13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PYH202510131128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오는 19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 수사가 정당했는지에 대한 법원 판단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며 수사권 판단을 위한 법령 미비를 지적했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번 선고에서 어떤 명시적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죄 수사권 논란은 2024년 12·3 비상계엄 직후 검찰·경찰·공수처가 동시에 수사에 착수했으나 수사 우선권을 명시한 규정을 찾을 수 없게 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법률상 내란죄 직접 수사가 경찰 소관이라고 주장한 반면 검찰과 공수처는 수사 개시 대상 범죄 가운데 하나인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로 수사할 수 있다고 맞섰다. 수사 초기 주도권은 검찰이 쥐는 듯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계엄 사태 닷새 뒤인 2024년 12월 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해 3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탓에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투자심리가 14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악화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지난해 9%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유로와 파운드를 포함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3% 내리며 4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노출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상호관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작년 4월 저점보다 낮아졌다. 특히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포지셔닝은 관련 데이터가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인 2012년 이후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또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달러 하락에 거는 베팅이 상승 베팅을 앞지르며 작년 4·4분기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연기금 같은 주요 투자자들이 달러 추가 약세에 대비해 위험을 분산하거나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유로 대비 달러 추가 하락에 거는 베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작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수준에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대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같은 기관에 대한 압박이 세계 자본의 피난처 역할을 해온 미국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고 FT는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로저 할람 글로벌 금리 책임자는 "지난 1년간의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그동안 미국 자산에 대해 유지해온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달러 헤지 비율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달러 하락 베팅을 늘려온 JP모건 자산운용의 이언 스틸리 글로벌 채권·통화·원자재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여전히 달러가 여기서 더 약해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는 아직 유로존이나 일본 등 다른 주요국보다 높지만, 올해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면 그 격차는 좁혀질 전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지난해 말 시작된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신규 수요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2일 기준 765조2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65조8131억원에서 이달 들어 5588억원 감소한 규모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4563억원 줄면서 11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한 달간 1조865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두 달 이상 감소 흐름을 보인 건 2023년 4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앞서 가계대출 급증세를 주도했던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감소세 역시 견인하는 모습이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12일 기준 609조5452억원으로 나타났다. 1월말 610조1245억원에서 이달 들어 5793억원 빠진 규모다. 주담대는 지난달 1조4836억원 감소한 바 있다. 1월 당시 기준으로 주담대가 감소로 돌아선 건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감소폭은 2023년 4월(-2조2493억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일 기준 104조8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04조7455억원에서 이달 들어 950억원 늘어난 규모다. 앞서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5961억원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한 달간 2230억원 줄어든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힘을 싣고 있는 경제정책들이 결과적으로 소상공인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설 연휴 대목과 6월 지방선거를 고려해 속도조절을 하지만, 선거 이후 본격화되면 소상공인 부담이 실질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이 추진하는 정책들 중 소상공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일하는사람기본법 제정 △설탕과다사용부담금 도입 등이다. 쿠팡 견제하려 '대형마트 새벽배송'.."과점 안착" 우려 우선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은 쿠팡을 비롯한 플랫폼 유통기업의 독과점 견제를 위해 당정이 짜낸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과 의무휴업 규제에 대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배송은 예외로 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상태다. 소상공인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정 검토 단계부터 규탄대회를 여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인 오세희 의원까지 나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대형마트 규제완화는 쿠팡 견제 효과는 미지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들만 위축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플랫폼 기업과 대형마트 과점 구조가 안착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놨다. 때문에 자금지원 등 상생안으로 상쇄될 수 없다는 것이 소상공인 측 입장이다. 다만 쿠팡 독과점을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고,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드러난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대형마트를 키우는 수밖에 없다는 게 당정 내부 다수의견으로 전해졌다. 거기다 찬성여론도 높다. 지난 13일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정기여론조사 결과,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찬성 응답이 62.5%로 집계됐다. 반대는 18.7%에 그쳤고, 18.8%는 답을 유보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9~10일 전국 1004명 대상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근로
[서울=뉴시스] 강세훈 이종성 기자 = 오는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서 시장에서는 매물 잠김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 절벽을 막기 위해 연금 전환, 지방 이주 등에 대한 조건부 양도세 부담 완화나 이연할 수 있는 제도적 퇴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는 5월9일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 3주택 이상 보유자는 기본세율(6~45%)에 30%포인트가 중과된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양도차익의 최대 82.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시장에서는 세금 부담 때문에 매도를 포기하고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버티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양도 차익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고세율 구조에서는 집을 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중과 유예가 종료되면 시장의 매물 잠김 현상은 무조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보유세 인상으로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규제보다는 수요를 분산시키고 거래를 촉진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이제는 수요 억제 정책을 넘어 매도자가 자발적으로 지방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수요 분산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며 "수도권 주택 보유자가 지방으로 자발적으로 이동하도록 양도세 완화 등 조치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초, 송파 등 고가 아파트와 지방 아파트 시세 차이가 10억 가까이 나기 때문에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매각할 유인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거래 유인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도 차익을 바로 현금으로 받는 대신 연금이나 장기 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식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할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양도 차익에 대해 세금을 받지 않는 대신 연금으로 전환하게 하면 국민연금이 늘고, 연금 수령으로 소비도 촉진될 수 있다"며 "서울 집을 팔고 지방으로 이동하는 사람에게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외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설 연휴를 기점으로 6월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지키는 데 미쳐 있다"며 5선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구청장 3선 저력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시장과 정 구청장 모두 잠룡으로 꼽히지만, 모두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앞두고 있어 당내 경쟁부터 넘어야 한다. 민심만큼 당심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직 프리미엄' 오세훈 vs '3선 구청장' 정원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글로벌 톱 5로 만들고, 서울을 지키고, 강남·강북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미쳐 있다"며 5선 도전 의지를 명확히 했다. 현직 시장으로서 추진해 온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준비된 시장' 이미지를 부각하는 모습이다. 특히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조성 문제,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8000가구) 등 정부와 공개적으로 부딪히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한강 버스 도입,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 등 핵심 시정 사업을 둘러싼 논쟁 역시 선거 프레임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는 정원오 구청장은 설 연휴 직후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계획이다. 성동구청장 3선을 지낸 행정 경험과 '생활 밀착형 정책'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미 서울시 핵심 시정 사업인 한강 버스·감사의 정원을 놓고 날 선 비판을 주고받은 데 이어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편과 대중교통 정책을 두고도 정면충돌했다. 오 시장은 "(정 구청장이) 민주당 시각에 동화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정 구청장은 "(오 시장 정책에 대해) 세금이 아깝다"고 직격했다. 두 후보 모두 설 연휴 직후 출마 선언에 나서면 본격 경쟁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민심 소통 행보와 더불어 정책 대결이 기대된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정 구청장이 오 시장을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차례상을 차리려고 사과, 배, 조기, 달걀, 소고기 등 꼭 필요한 것만 샀는데도 20만원이 넘게 나왔어요." 설을 맞아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A씨(58)는 계산서를 확인한 뒤 한숨을 내쉬었다.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준비했을 뿐인데, 부담은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차례상에 오르는 쌀, 조기, 사과, 달걀 등 성수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2%대에 머물지만, 명절 성수품 가격은 훨씬 큰 폭으로 올라 체감 부담은 더 크다. 특히 가격 인상은 단기간 급등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몇 년간 누적되면서 체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쌀, 달걀, 과일 등 주요 품목은 2020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경우도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조사에 따르면,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가 27만1228원, 전통시장은 23만3782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인상으로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한다. 1월 물가 2.0%라지만…조기 21%·쌀 18%↑ '지표와 체감물가 괴리' 17일 국가데이터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했다. 그러나 명절 수요가 몰리는 품목은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올랐다. 과일은 2.1%, 축산물 4.1%, 수산물 5.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차례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별로 보면, 쌀은 18.3%, 조기는 21.0%, 사과는 10.8%, 달걀은 6.8%, 북어는 13.6% 각각 상승했다. 육류·축산물도 돼지고기 2.9%, 닭고기 2.7%, 국산 쇠고기 3.7%, 수입 쇠고기 7.2% 올랐으며, 달걀 가격도 6.8% 상승했다. 이처럼 성수품 가격이 물가 평균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체감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졌다. 딸기 103%·사과 63%↑… 6년 누적 인상에 '고물가 고착' 최근 몇 년간 주요 품목 가격 인상이 누적되면서 차례상 준비 비용 부담이
한국 쇼트트랙의 전매특허였던 '기적의 막판 뒤집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 이번 대회 내내 한국 대표팀의 레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게 사라진 것은 바로 '마지막 바퀴의 기적'이다.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은 체력을 비축하며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한두 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코너링으로 상대를 제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는 이 공식이 철저히 깨지고 있다. 원인은 명확하다. 경쟁국들의 '힘'과 '스피드'가 한국을 압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세계 쇼트트랙의 트렌드는 '기술'에서 '파워'로 넘어갔다. 대표적인 장면이 500m 준결승이었다. '여제' 최민정조차 캐나다 선수들의 조직적인 견제와 힘에 밀려 맥없이 옆으로 처지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술로 파고들 틈조차 주지 않는 거친 몸싸움 앞에 한국의 정교한 스케이팅은 무기력했다. 남자 1000m 결승의 임종언도 마찬가지였다. 레이스 내내 4~5위에 머물다 막판 혼신의 아웃코스 역전을 시도했으나, 앞에서 버티는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 1000m의 김길리 역시 결승선 2~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곧바로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튕겨져 나가며 곧바로 3위로 내려앉았다. 선두가 채 1바퀴를 유지하지 못했다. 과거라면 상대를 제치고 나갔을 타이밍에, 이제는 상대가 힘으로 버티거나 오히려 더 강하게 밀고 들어온다. 관대해진 몸싸움 판정 기준도 피지컬이 좋은 서구권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손을 사용하거나 레인체인지 반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반응하지만 정상적인 레이스의 몸싸움은 관대하게 넘어간다. 이번 대회 개인전 예선과 결선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1위로 골인한 장면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만큼 레이스 주도권을 뺏겼다는 의미다. 항상 기술적인 코너링을 통해 막판 여전을 노렸지만, 그것을 해낸 사례는 이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양산 경쟁에 속도를 내는 사이,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범용 D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하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D램 1위 업체 CXMT는 상하이 공장에 HBM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5세대 HBM3E 이후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CXMT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은 허페이 본사 공장의 2~3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장비 설치를 마치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CXMT는 4세대 제품 HBM3 대규모 양산도 추진 중이다. HBM3와 HBM3E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HBM4보다 성능은 낮지만, 여전히 AI 데이터센터에서 활용도가 높다. 범용 D램에서도 공세는 거세다. CXMT는 구형 D램 DDR4를 시장가의 절반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DDR4는 PC와 TV 등 전통 IT 기기에 널리 쓰인다.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며 고객사들의 관심이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중국 YMTC 역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YMTC는 후베이성 우한에 3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을 D램에 배정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레거시 D램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향후 현지 조립 업체와 협력해 HBM 생산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YMTC는 낸드플래시에서도 모바일용 저가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글로벌 공급 부족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격 우위를 기반으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고객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양사는 HBM4 등 첨단 AI 메모리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