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란 인근의 핵심 유조선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원유 수입국들이 직접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존 F 케네디 센터 이사회와의 면담 중, 미군이 오랜 기간 동맹국들을 위해 이 해협을 "보호"해 왔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이 해협 유지 비용에 대해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선박 호위 작전 동참 압박 수위를 높였다. 또한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해 온 안보 보호를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기여 의지를 시험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는 구체적인 국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4만5000 명의 훌륭한 군인을 배치해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국가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4만 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는 동맹국'으로 지칭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사실상 한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 수준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이기에 누구도 필요 없지만,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고 싶다"며 동맹국들의 '열의'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의 실질적인 해협 봉쇄로 인해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보다 이 해협에 경제적으로 훨씬 더 의존하는 국가들의 참여를 강력히 독려한다"며 "미국은 석유의 1% 미만을 이곳에서 얻지만, 다른 나라들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수입 원유의 35%, 일본과 중국은 각각 95%와 9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며 유럽 국가들도 “상당량” 이곳을 통해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와서 해협(안전 확보)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尹부부 나란히 법정에…'명태균 여론조사'·'매관매직' 첫 공판 지난해 11월 이후 두번째…동선 안 겹치게 조정·대면하진 못할 듯 0 윤석열·김건희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9.26 2025.9.24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9.26 2025.9.24 PCM20251024000009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7일 나란히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무상 여론조사 혐의'와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의 첫 정식 재판을 연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각자 사건의 피고인으로 출석했던 두 사람은 기소된 이후 두 번째로 같은 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연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공소요지 설명과 피고인 측 모두진술, 서증(서면증거)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씨로부터 합계 2억7천만여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0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명태균 씨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7.9 [촬영 이진욱] 2025.8.1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7.9 [촬영 이진욱] 2025.8.1 PCM20250829000045990_P4.jpg N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 재판 1심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무죄로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재산상 이득을 취득했다고 볼 수 없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약속했다고도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판단이 윤 전 대통령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 넘게 폭락했다. 이날 나흘 일정으로 GTC(GPU 기술회의)를 시작한 엔비디아가 빅테크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과 차세대 플랫폼 베라루빈 주문이 내년까지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자체 반도체 생산 계획인 ‘테라팹’ 프로젝트가 “7일 이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데 힘입어 테슬라도 1% 넘게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월가 공포지수’ 폭락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7.94p(0.83%) 오른 4만6946.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7.19p(1.01%) 상승한 6699.38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268.82p(1.22%) 뛴 2만2374.1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3.68p(13.53%) 폭락한 23.51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GTC 빅테크가 이날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그 기폭제가 된 것은 엔비디아였다. 황 CEO는 이날 개막한 GTC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까지 블랙웰과 베라루빈 주문이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망치 5000억달러의 두 배다. 그는 아울러 베라루빈을 올해 말 출시하겠다고 확인했다. 베라루빈은 블랙웰보다 성능이 10배 향상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황은 예상대로 지난해 12월 인수한 그록(Groq)의 기술이 적용된 첫 칩인 ‘그록 3 LPU(언어처리장치)’를 공개했다. LPU 256개가 탑재된 ‘그록 3 LPX 랙’을 베라루빈 옆에 배치하면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와트당 토큰 생성 성능을 35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황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97달러(1.65%) 상승한 183.22달러로 마감했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84% 급락한 배럴당 100.2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월물이 5.28% 폭락한 배럴당 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두 유종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한 이란 전쟁 이후 각각 가격이 약 40% 폭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량의 20%가 지나가는 핵심 항로다. 좁은 곳은 폭이 33km에 불과해 마음만 먹으면 봉쇄가 가능하다. 이란은 드론, 미사일, 기뢰 등 해협 봉쇄가 가능한 수단들도 충분히 갖고 있다. 미국은 이날 당근과 채찍 모두를 내놨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선박들은 이미 지나다니고 있다”면서 “나머지 세계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무력 수단도 강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주요국에 파병을 요구했다. 공동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지키자는 것이다. 일부 동맹들과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는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석유 허브인 하르그섬을 폭격해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아마도 그저 재미를 위해 여러 차례 더 폭격할 수도 있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 직접 소통 채널이 근래 재가동됐다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관리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이 위트코프 특사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대화는 전쟁 발발 이후 양측 간 첫 직접 소통이다. 다만 드롭 사이트 뉴스는 이날 위트코프 특사가 아라그치 장관에게 메시지를 전송했으며 아라그치 장관은 해당 메시지를 무시하고 있다고 복수의 이란 관리를 들어 보도했다. 양측 사이에 얼마나 많은 문자 메시지가 오갔는지와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복수의 취재원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한 미국 관리는 악시오스에 연락을 시도한 사람은 아라그치 장관이며 미국은 이란과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국 고위 관리는 이란이 평화 협상의 일환으로 요구하는 "배상금"을 일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세계 사회에 통합되고 석유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협상"에는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암살 이후 사실상 이란의 민간 지도자 역할을 하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며 "협상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며칠간 공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어떠한 휴전 협상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의 핵심 협상 조건은 전쟁 배상금과 영구적인 평화 보장이다.
신세계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용진 회장과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동석해 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AI 수출 프로그램'과 연계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가 한국에 건립할 데이터센터는 전력 용량 250MW 규모로, 일반 데이터센터와 혼합 운영되는 형태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대미 네트워크가 이번 협력 추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당시 논의 이후 처음으로 가시화된 협력 성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올해 안으로 리플렉션 AI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2030년 이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수조원에서 최대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사는 세부 투자액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입지, 가동 시기 등 구체적 계획은 향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부지는 대규모 전력 공급과 냉각용수 확보가 중요한 만큼 수도권보다는 지방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회장은 "AI없는 미래 산업은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의 미래 성장 기반은 물론, 국내 AI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이 침체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은 신규 공급 감소 영향으로 세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며 청약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6.7대 1을 기록한 2014년 이후 11년 만의 최저치다. 청약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20년 26.8대 1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 서울은 공급 감소 영향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지난해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5.9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자 수는 30만3218명으로 전년 60만3481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일반 공급 물량이 5898가구에서 1944가구로 급감하면서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공급 부족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연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아파트 일반 공급 물량은 7235가구에 그쳤고,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6대 1로 지난해 연간 평균인 7.1대 1보다 낮았다. 서울의 공급 감소는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서울 일반 공급 물량은 180가구에 불과했지만, 1순위 청약자 687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38.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별 경쟁률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성동구 688.1대 1, 송파구 631.6대 1, 강남구 487.1대 1, 동작구 326.7대, 서초구 191.3대 1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구로구 13.5대 1, 은평구 11.1대 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출 규제와 분양가 상승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서울 안에서도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만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자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전국적으로는 분양가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 수요가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들어갈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최초 양산 출하한 데 이어, 후속 제품인 7세대 HBM4E 기술까지 공개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기술 컨퍼런스 'GTC 2026' 무대에서 HBM4 양산 성과와 함께 HBM4E 실물 칩이 첫 공개된다. 아울러 HBM과 소캠(SOCAMM),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베라 루빈 플랫폼에 필요한 메모리·스토리지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메모리 토털 솔루션' 역량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HBM4E 실물 칩, 코어 다이 웨이퍼 최초 공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GTC 2026 전시에서 HBM4 양산을 통해 축적한 1c(6세대) D램 공정 기반의 기술 경쟁력과 삼성 파운드리 4나노 베이스다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한 HBM4E 실물 칩과 코어 다이 웨이퍼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HBM4E는 메모리, 자체 파운드리와 로직 설계 역량, 첨단 패키징 기술 등 부문 내 모든 역량을 결집한 최적화 협업을 통해 핀당 16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와 4.0TB/s 대역폭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영상을 통해 열압착본딩(TCB) 대비 열 저항을 20% 이상 개선하고 16단 이상 고적층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본딩(HCB) 기술을 공개하며, 차세대 HBM을 위한 삼성전자의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베라 루빈 플랫폼에 탑재될 HBM4 칩과 파운드리 4나노 베이스 다이 웨이퍼를 전면에 배치해, 차세대 칩을 구현하는 삼성의 HBM 라인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종합반도체 기업(IDM)만의 토털 솔루션을 통해 개발 효율을 강화해 고성능 HBM 시대에서도 성능과 품질을 압도하는 기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라 루빈에 '메모리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습 몇 분 전 잠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지난 2월28일 테헤란에서 발생한 공격 당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무언가를 하러' 정원으로 나간 사이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2일 열린 이란 지도부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음성 녹음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유출된 음성에는 하메네이 사무실 의전 책임자인 마자헤르 호세이니가 이란 지도부에 공습 당시 상황을 보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호세이니는 음성 녹음에서 "신의 뜻으로 모즈타바가 잠시 마당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가 밖에 있다가 건물로 올라가려던 순간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다"며 "그의 아내 하다드 여사는 즉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호세이니는 또한 모즈타바가 "다리에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제기된 그의 부상 관련 보도와도 일치한다. 이에 더해 호세이니는 이번 공격에 최소 3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한 발은 하메네이가 있던 장소를, 또 다른 미사일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주거 공간과 그의 처남 미스바 알후다 바게리 카니의 집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호세이니는 음성 녹음에서 "미사일의 위력이 매우 강해 아래층 방까지 관통했다"고 말했다. 이 공격으로 알리 하메네이와 여러 고위 군 지휘관, 가족들이 사망했는데, 이란 군 최고지휘관 모하마드 시라지의 시신 상태에 대해 호세이니는 "산산조각 났다"며 폭발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고 말했다. 다만 하메네이의 장남 모스타파 하메네이는 아내와 함께 공격에서 살아남았으며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다고 했다. 한편 전쟁 발발 이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
(서울=뉴스1) 홍유진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하루 동안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추가 신청을 받는다.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두 차례 공천 접수를 보이콧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 번째 공모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접수다. 공관위의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오 시장의 출마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오 시장은 당 지도부에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며 두 차례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보이콧한 바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자신만을 위해 접수 일정을 조정하는 등 당의 적극적 구애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이번 세 번째 등록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이같은 요구가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 요구나 마찬가지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2선 후퇴' 거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오 시장이 이번에도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 오 시장 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의 변화가 없다면) 후보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내에선 오 시장이 결국 공천 신청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하다. 오 시장이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 이번 접수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어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선거에 재공모는 있어도 '재재공모'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오 시장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선거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개인적으로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가 '혁신 선대위'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강경 인
(서울=뉴스1) 원태성 황진중 기자 =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국내 기름값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중동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국내 주유소 가격은 L당 18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지만 국제유가 흐름과의 괴리는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우선 2주간의 시행 기간을 뒀지만 종료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유동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시점에는 정부의 가격 통제가 수급 붕괴를 초래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 폭등세 속 국내가만 '역주행'…기약 없는 통제에 불확실성 증폭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국내 유가는 정부가 설정한 공급 상한가(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에 맞춰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32.68원, 경유는 1831.77원까지 떨어지며 열흘 전 1900원을 넘겼던 공포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는 국제 유가 흐름과는 정반대의 '역주행'이다. 이번 주 두바이유 가겨은 127.9달러에 거래되며 전주 대비 39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4달러 상승한 128.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0.7달러 오른 179.7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당초 이번 조치를 발표하며 2주 단위로 상한액을 조정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전국 평균가가 1800원대에 안착할 경우 해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1800원대가 유지돼야 하는지 혹은 전쟁 상황의 진전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주간 시행이라고만 했지 그 이후 해제 조건에 대해서는 러프한 가이드만 줬을 뿐"이라며 "현재 호
우리 정부가 스위스 엘리베이터 회사 쉰들러가 2018년 제기한 3000억대 국제투자분쟁(ISDS) 본안 소송에서 완전 승소했다. 이번 승소로 정부는 배상금 3250억원에 대한 책임 면제는 물론 96억원의 소송 비용까지 돌려 받게 됐다. 조아라 법무부 국제법무국 국제투자분쟁과장은 16일 과천정부청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14일 새벽 2시경 PCA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중재판정부로부터 100% 승소했다"며 "총 10년이 걸린 론스타, 5년이 걸린 엘리엇과 함께 쉰들러 승소는 8년 가까이 걸린 쉽지 않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쉰들러 사건은 단순하게 보면 우리 정부가 ISDS에서 승소해 약 33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좋은 뉴스다. 하지만 이를 조금 더 깊게 살펴보면 우리나라 재벌들이 소액주주를 무시하며 이익을 추구해온 어두운 관행은 물론, 2800에서 단숨에 6000을 돌파한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 역사의 일면을 이해할 수 있다. 쉰들러 ISDS 소송이 불러온 현대엘리베이터의 전무후무한 폭탄배당의 연결고리를 살펴본다. 이는 과거 후진적인 자본시장을 유지했던 대가를 현재 우리정부가 ISDS라는 형태로 돌려 받고 있으며, ISDS를 통한 우리 정부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법률 전문가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쉰들러 "유상증자 안 막은 韓 정부 책임져라" 쉰들러는 2018년 10월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EFTA(유럽자유묵역연합) 투자협정에 근거해 ISDS를 제기했다. 쉰들러의 주장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불법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해당 자금을 '엄한 곳(파생상품 계약)'에 썼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유상증자를 하지 못하게 막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현대 그룹과 정부간 유착(정경유착)이 의심된다." 쉰들러는 당시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한 상태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2대 주주인 상황이었다. 현정은 회장
엔비디아, 추론전용칩·새CPU 공개…AI 에이전트 시대 본격 시동 젠슨 황 "내년까지 AI 칩 매출 1천500조원 예상"…차세대 '로자파인만' 칩도 소개 0 기조연설하는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SAP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Nvidia CEO Jensen Hwang gives the keynote address at the company's annual GTC developers conference at the SAP Center in San Jose, California, on March 16, 2026. (Photo by JOSH EDELSON / AFP) PAF20260317052801009_P4.jpg Y (새너제이=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엔비디아가 추론 전용 칩과 새 중앙처리장치(CPU)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필수적인 빠른 연산 능력과 지휘 능력 구축에 나섰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SAP센터에서 진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의 기조연설을 통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를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LPU의 역할을 나눠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대규모 연산은 GPU가 맡고, 속도가 매우 빠른 LPU는 AI의 답변을 처리하도록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황 CEO는 이와 같은 역할 분담을 통해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조 단위인 최고급 AI 모델의 추론 처리량을 35배 향상하고, 저지연(low latency) 추론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LPU 256개를 하나로 구성한 LPX 랙을 베라 루빈에 통합했다. 이에 따라 베라 루빈 슈퍼컴퓨터의 부품은 지난 1월 CES에서 발표했을 당시의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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