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을 타고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 연휴 기간 들려온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2600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승 랠리를 기대할 정도의 호재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258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장 초반부터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지난 주말 타결됐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이 657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프로그램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8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 26일 9112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까지 단 2거래일 만에 1조58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4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은 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01% 상승해 11만원을 돌파했다. 삼성SDI가 3.61%, 포스코퓨처엠이 5.40%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LG전자는 무려 10.83% 급등세를 연출했다. LG전자의 주가가 하루 10% 넘게 오른 것은 모바일사업 철수를 발표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0.98% 오른 851.50을 기록했다. 그간 코스닥시장에서 등을 돌렸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6억원, 110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에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앞두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경각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기에는 부족한 재료라는 판단이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된 것은 긍정적이나 이를 증시 랠리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것
이르면 6월 중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제외 대상인 '해외우려단체'(FEOC) 세부지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터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내 배터리 핵심 광물 조달·제련업체 다수가 FEOC로 선정되면 대중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터리사들에 큰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국내 배터리를 탑재한 완성체 업체들이 IRA 보조금 절반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르면 6월 해외우려단체 발표3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이르면 다음달 IRA 관련 구체적인 FEOC 대상을 발표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IRA 백서에서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을 FEOC로 지정했지만 아직 개별 회사, 그룹 등은 정하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업계는 해외우려국가가 정해진 만큼 이들을 설립상의 국적으로 하는 회사들이 우려단체에 다수 포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중국 광물 조달·제련업체 상당수가 FEOC로 지정되면 국내 배터리사들의 공급망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배터리사들의 대중국 배터리 8대 핵심광물 의존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더욱이 아직 공급망 다변화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한국산 배터리 탑재 완성차가 IRA에 따른 보조금 조건을 충족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올해 발표한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특히 배터리 조립의 경우 2023년 50%에서 2029년 100%로, 핵심광물의 경우 현재 40%인 비율은 2027년 80%로 매년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북미 배터리 투자 '양날의 검'전문가들은 오는 2027년까지 중국 이외 지역에서 핵심광물 80%를 조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내다
북, 정찰위성 발사 IMO에도 통보 "31일부터 내달 11일" 0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 [촬영 최윤정] [촬영 최윤정] PCM20211001000010085_P4.jpg Y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북한이 30일(현지시간)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IMO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 IMO 본부의 해사안전국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위성 발사계획을 알렸다. 북한은 통보문에서 "위성 발사에 관해, 일본 해상 보안청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발사 일정은 UTC(협정세계시) 기준 5월 30일 오후 3시부터 6월 10일 오후 3시 사이로 나와 있다. 이는 한국 기준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다. 잔해물 등의 낙하 예상 지점으로 1차, 2차, 3차로 나눠서 세 곳의 좌표를 적어놨다. 북한은 일본에 통보한 내용을 IMO에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IMO에 위성 발사를 통보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IMO 회원국이 위성 발사 시 IMO에 알릴 의무는 없다. 다만, IMO 총회 결의서에 따라 운영 중인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서는 소속된 구역의 조정국에 알리도록 돼 있다. 한국과 북한이 속한 구역(NAVAREA XI)의 조정국은 일본이다. 회원국은 일본에 해상 사격훈련, 해상 훈련, 선박 침몰, 암초발견과 같은 긴급 사항을 알려야 한다. 북한이 의무가 없는데도 IMO에 위성 발사 계획을 알린 것은 정당성 확보와 선전 목적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최초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시장인 만큼 시스템 운영 초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트래픽 관리 및 일시적인 지연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달라." 【 성남(경기)=서혜진 기자】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30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구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통합 관제실'을 방문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준비 상황 등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등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 시기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정책' 마련을 지시한 이후 나온 후속조치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이자부담 경감뿐 아니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지시한 바 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되면서 금융 소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이 실시간 이동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구축은 세계 최초다. ■15분이면 대출 갈아타기 끝 31일부터 금융 소비자는 19개 모든 시중은행과 18개 저축은행, 7개 카드, 9개 캐피털 등 총 53개 금융회사에 신용대출을 조회하고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플랫폼 앱과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플랫폼 앱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한 후 선택한 금융회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이 대출비교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가 1개 이상의 플랫폼과 제휴한 상태다.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도 대환대출이 가능하다. 다른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확인할 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에 불거진 '역전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금 반환을 목적으로 한 제한적 대출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 부총리는 "올해 세수결손 전망에도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은 없고, 세수 재추계는 오는 8월 말, 9월 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30일 추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올 하반기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일관성 있게 관리한다는 전제하에 집주인에게 적용되는 대출규제를 제한적으로 푸는 '역전세' 대책을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가격 급락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추 부총리가 이 같은 내용의 대출완화 정책 시행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기 위한 대출을 받을 때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하겠다는 의미여서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 보증금 반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만큼은 한시적으로 완화해 임대인(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세보증금 반환 용도인 주택담보대출에도 DSR 규제가 적용돼 집주인들이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달에 시작된 전세보증보험 한도 축소 유예 등도 정책방안 중 하나로 거론된다. 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결손에도 세계잉여금이나 기금여유분 등을 활용해 대응해 나가고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다만 세수결손 규모에 대해서는 "법인 실적이 나오고 부동산, 주식시장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정기간 지금보다 (세수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수 재추계는 7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등이 나온 후 민간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늦어도 9월 초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올해는 불확실성이 많은 한 해여서 수출, 반도체,
일부 유튜버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하버드대 졸업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졸업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는 장면 등을 직접 찍어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장의 사진과 함께 “불철주야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만에 또 사진찍어서 다시 공개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이라며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되어 있다. 제발 이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적었다. 이후에도 29일에도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은 하버드에 입학만 하고 졸업한 적 없다 △복수전공(컴퓨터과학·경제학)은 거짓말이다 △이준석은 무전공이다 등의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복수전공이라고 거짓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항상 방송에 나가서도 ‘Joint’ 아니면 ‘복합’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했다”며 “선관위에도 선거 나가면서 계속 표기에 대해 물어봐 (복합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무전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전공 졸업이 뭐냐. 대학에 무전공 졸업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고 추가로 저들이 떠드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경찰서로 보내고 있다. 조용히 경찰서로 보내고 페북에서는 앞으로 언급 안하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30일 새벽 추가 게시물을 올려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는 장면을 직접 찍어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Field : Computer Science and Economic’ 라고 찍힌 걸 보여줬더니 또 그게 포토샵된거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서 휴대폰으로
4살 자녀가 자신을 원망하는의 말에 화가 나 뺨을 때린 30대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4살 자녀의 뺨을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4살 딸이 엄마에게 "아빠 같은 도둑놈이랑 결혼해서 왜 나를 힘들게 하느냐. 집에 철창 쳐놓고 아빠를 가두자"는 내용의 녹음 파일을 듣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5월 자녀가 유치원 참관수업 때도 말을 듣지 않았다며 집에서 효자손으로 엉덩이와 발바닥을 때려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여러 차례 신체 학대를 했다"며 "과거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교육과 상담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피해 아동이 느꼈을 신체·정신적 고통이나 정서발달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아내가 선처를 호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일본 나가노현의 시골마을인 나카노시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총을 쏴 4명을 숨지게 한 30대 용의자가 범행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본 나가노현의 시골 마을인 나카노시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총을 쏴 4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아오키 마사노리(31)가 '외톨이'라고 놀림을 당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아오키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60대와 70대 여성으로부터 '외톨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오키와 피해자들 사이에 과거에 특별한 문제는 없던 만큼 아오키가 일방적으로 앙심을 품고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아오키는 지난 25일 낮 흉기로 두 명의 여성을 숨지게 한 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상대로 엽총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사해 총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오키는 범행을 저지른 뒤 자신의 집에 들어가 경찰과 대치했으나 경찰의 설득 끝에 이튿날 새벽 집을 나와 체포됐다. 한편 아오키의 아버지는 나카노시 시의장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고모 등과 함께 이 집에 살면서 부모의 농사를 거들며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첫번째 영상에서 탄 차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조씨는 첫번째 영상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 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Full)'에서 차량을 운전하면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장면에서 운전대 중앙 빨간색 원 안에 영어로 'FIAT'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차량 외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영상 중간중간 보이는 목 받침대, 뒷좌석 등으로 미루어보아 피아트 500 3세대로 추정된다. 작은 사이즈와 귀여운 외관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차량 중 하나다.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 피아트의 500은 소형 해치백으로 배기량은 연도별 모델로는 상이하지만, 1000cc 안팎 정도다. 2020년 이후에는 전기차로 부활한 4세대 모델이 나왔다. 3세대 모델은 신차가 나왔을 당시 약 3000만원대였고 현재 중고차 시세는 대체로 10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다만 조씨가 해당 차량을 실제 소유한 것인지, 빌려 탄 것인지, 실제 차주면 언제부터 해당 차량을 몰기 시작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조씨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진을 상대로 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번도 외제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며 "이들이 지목한 '빨간색 포르쉐'는 다른 사람의 차량이며 자신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반떼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국산차를 타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면서 외제차를 탄다는 인식이 온라인에서 유포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씨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것에 대해 "인스타그램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줬다. 유튜브는 조금 더 역동적이고 조금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금 시간이 좀 있다 보니까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사진 찍거나 동영상 찍는 걸 좋아하니까 영상일기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가운데 노조 리스크까지 덮치는 내우외환이 현실화되고 있다. 반도체 한파로 역대급 실적부진을 겪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노조 측이 무리한 임금인상안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그룹 노조는 정년 65세 연장과 상여금 900% 지급 등 '역대급' 청구서를 내밀어 올해 경영부담의 핵심요소로 떠올랐다. ■대규모 적자에도 무리한 인상 요구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다음달 1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사측과 임금협상(임협) 상견례를 갖는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이천·청주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의 상견례가 예정되면서 SK하이닉스 노사가 본격적인 올해 임협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는 노조원들의 직무와 상위단체, 임금체계가 달라 복수노조 체제를 채택한 상태다.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이며, 2018년 9월 결성된 기술사무직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다. 상견례에 앞서 기술사무직 노조는 지난해 연봉 대비 5.8% 인상, 전임직 노조는 기본급 평균 25만원 정액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사측에 보냈다. 지난해 기술사무직 노조는 5.5% 인상률과 월 10만원 정액인상에 대해 사측과 합의했으며, 전임직 노조는 약 10%인 기본급 30만원 인상에 교섭을 타결했다. SK하이닉스는 임협 전 선인상을 통해 연초 기술사무직은 연봉의 2%, 전임직은 경력급에서 월 9만원을 인상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4분기 3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D램 점유율도 마이크론에 2위를 내준 상황에서 노조의 인상안을 충족시키기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면서 "다만 인재유출 등을 우려해 삼성전자의 인상률과 거의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노사협의회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4.1%(기본인상률 2%·성과인상률 2.1%)에 합의했다. 하지만 전국삼성전자 노조는 최소 6%
"처음 해보는 거라 잘 몰라서요…. 뭐가 좋을까요?" "전담(전자담배) 하시나요? 처음엔 브액이나 떨액이 쉬워서 좋으실 거예요." "다른 건 어떤 게 있나요?" "제 프로필 클릭해서 후기방 메뉴판 확인해 보세요. 양천 쪽이면 20분 안에 설치 가능합니다." 지난 27일 오전 12시40분. 기자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마약상과 나눈 대화다. 파이낸셜뉴스는 주말 늦은 밤 총 3군데 업체와 접촉해 서울 양천구 목동, 강남구 강남역,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마약을 구한다고 문의한 결과 20~30분 사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여기서 말하는 설치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는 것을 말한다. 최근 국내 마약범죄가 증가하며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일반인들이 마약에 접근하기는 날이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총 1만8395명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마약 밀수와 밀매, 밀조 등 공급사범도 전년 대비 20.9% 증가했으며 마약류 압수량의 경우 2021년 1295.7㎏으로 2017년에 154.6㎏에 비해 8배 증가했다. ■만화 캐릭터로 "안녕!" 친숙함 이용 학생 등 젊은층 마약사범이 폭증하며 인터넷과 SNS가 마약거래의 온상이 된 가운데, 일반적인 SNS 문화를 가져와 마약 접근의 장벽을 낮추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은 친숙한 만화 캐릭터나 연예인을 이용해 마약의 특성에 따라 별명을 붙이는 방식이 있다. 10대~30대 젊은층이 모두 알 수 있는 '원피스' '귀멸의 칼날'과 같은 대중적인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기술명을 마약 별명으로 붙이거나 각성효과 세기에 따라 '마동석'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부여했다. 실제 구입한 사람들의 후기를 적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마약상들은 텔레그램 등 SNS 프로필에 일명 '후기방'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이 제공하는 물건의 후기들을 구입자들과 예비구입자들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