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연 3.00%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금통위가 지난 7~8월 연속 인상에 따른 파급효과를 점검하면서 다음 금리 결정 때까지 쉬어가는 기간을 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숨고르기는 이번 한 번에 그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대다수 전문가는 오는 11월, 내년 1분기 각각 1차례씩 추가 인상 이후 적어도 2027년 말까지 최종금리가 길게 유지되는 경로를 그렸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증시 불안이 내수를 제약할 여지는 인정했다. 그럼에도 연간 1조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수출과 경제 성장 호조세, 물가 부담, 미국의 추가 긴축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긴축 기조에서 서둘러 물러설 유인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금리 3% 묶어도 '매파적 동결'…인상 속도 조절 18일 <뉴스1>이 국내 증권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는 유효하지만, 지금은 연속 인상의 효과를 관찰할 때"라고 밝혔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2%대로 둔화한 점이 금리 인상의 시급성을 낮췄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신현송 한은 총재가 이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7·8월 연속 인상으로 '시간을 벌었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추가 긴축 시그널을 주려면 한두 명의 인상 소수의견은 출현할 필요가 있다"며, 금통위가 결정 직후에는 매파(긴축 선호)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측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금리는 긴축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레벨"이라며 "추가 인상이 실물 경제에 부담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동결은 속도 조절의 성격이고,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 인상 11월…최종금리 3.5% 수준 오래 갈 것" 향후 기준금리 경로는 올
가상자산 과세 유예론 힘받나…정부, 5대 거래소 20일 의견 청취 디지털자산기본법 조만간 당정협의 추진될 듯…제정에 속도 0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트코인, 규제완화법 청신호에 7만불 돌파…역대2위 공매도청산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6.2% 상승한 7만2천812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의 모습. 2026.8.21 [email protected] (끝) PYH202608210488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유동현 기자 = 정부가 다음 주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을 소집해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다. 명확한 기준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과세는 시기상조라는 업권의 목소리가 정부에 공식 전달되는 것을 계기로 가상자산 과세 유예론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18일 금융당국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대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임원을 소집해 가상자산 과세 관련 현장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정부와 당국에선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과 유영준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 등이 참석해 업권 의견을 듣는다. 간담회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 때 가상자산 과세에 관해 "다양한 이해관계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가상자산 과세는 지난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그간 세 차례 유예돼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연간 소득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금액에 기타소득세·지방소득세를 합산한 22% 세율이 적용되는 것이 골자다. 일단 정부는 내년 1월 시행에 맞춰 행정 절차
'취업자 15만명 증가' 전망에 빨간불…팬데믹 후 최소 우려 1∼9월 평균 11만7천명 증가…월 25만명씩 늘어야 연평균 15만명 제조·건설·도소매·숙박음식업 부진…AI확산 속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타격 0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상담 창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YH2025040906860001300_P4.jpg Y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6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활황에 힘입어 3%대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요 고용지표는 기대한 수준에 도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분석해보면 올해 1∼9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 평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1만7천명 증가한 수준이다. 1∼9월 취업자 월평균 증가 폭은 올해가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다. 취업자 증가는 예상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정부는 1월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취업자가 작년보다 16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7월에 낸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며 15만명 증가로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0 [국가통계포털(KOSIS) 제공 자료를 토대로 계산, 전망치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내용을 반영함] [국가통계포털(KOSIS) 제공 자료를 토대로 계산, 전망치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내용을 반영함] AKR20261017025600002_01_i_P4.jpg N 올해 취업자가 작년보다 평균 15만명 증가하려면 10∼12월 석 달 동안 취업자가 작년 동기보다 매월 25만명 남짓 늘어야 한다. 그간의 상황을 보면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올해 들어 1년 전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컸던 때는 2월로 23만4천명이었고 3월이 20만6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모두 20만명 미만이었고 5월에는 취업자가 감소하기도 했
"중국이 D램 쏟아낼 것"…머스크는 왜 2028년을 콕 집었나 메모리값 비싸다더니 이번엔 중국 생산 거론…삼성·SK 견제구? 삼전닉스 등 생산 확대 2028년 본격 효과…중국 창신도 도전장 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뉴욕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4.09.09 [email protected] US오픈 결승전 관람하는 머스크 (뉴욕 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부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9.09 [email protected] (끝) PYH20240909017000340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불만을 드러낸 데 이어 중국의 대규모 증산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형 수요자인 머스크가 '중국산'을 앞세워 공급업체들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중국은 2028년 엄청난 양의 메모리 반도체(RAM)을 생산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며칠 새 메모리 반도체 관련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 11일 "문제는 RAM 공급"이라며 메모리 부족을 걸림돌로 지목한 데 이어 12일에는 중국이 제조 기술을 확보하면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13일에는 "마이크론은 향후 메모리 가격과 관련해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다른 업체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왔다"고 했다. 머스크가 비판 대상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세
솔리다임 미국 상장 준비 속도…주관사 선정 이어 대관 강화 미국 투자 재원 확보 움직임…중복 상장 반발 속 실익론도 여야서 주주보호 요구…美분석기관 "성장효과가 지분율 하락 상쇄 가능" 0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 [출처 솔리다임 홈페이지] [출처 솔리다임 홈페이지] AKR20261017046600003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중복 상장을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솔리다임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이어 미국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대관 조직까지 갖춘 가운데 국내에선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주주 보호를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할 대관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퀄컴 출신 안드레스 카스트리욘을 대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브라이언 발라드가 이끄는 로비업체와 계약했다. 솔리다임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 무역 및 규제 관련 사안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 발라드 파트너스(Ballard Partners)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관 조직 강화는 미국 내 신규 공장 설립과 수출 통제 대응 등 현지 사업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움직임은 솔리다임이 조달할 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와도 맞닿아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생산거점 확보와 기술 개발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나스닥 상장의 주요 명분으로 거론된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솔리다임이 외부 자본을 조
식료품 가격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마트에서 할인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소비기한이 임박한 도시락과 반찬, 육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해 한 끼를 해결하거나 가족의 식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할인 스티커가 붙은 상품을 먼저 고르는 청년부터 가족의 장바구니 비용을 아끼려는 중장년층까지, 마트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정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어차피 오늘 먹을 건데 굳이 비싼 걸 살 필요가 없잖아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씨는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 소비기한이 임박한 할인식품을 자주 구매한다고 했다.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반찬과 즉석식품도 할인 스티커가 붙으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 생활비까지 쓰고 나면 식비부터 줄이게 된다"며 "예전에는 먹고 싶은 걸 골랐다면 요즘은 할인하는 음식 가운데 고른다"고 말했다. 식료품비 부담이 커지면서 마트의 할인 매대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당일 판매해야 하는 식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식비를 줄이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을 찾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할인상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도 있다. 마트에서 할인 대상이 되는 식품은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부터 반찬과 육류, 유제품까지 다양하다. 제품과 매장에 따라 할인 시점과 할인율은 다르다. 같은 상품이라도 언제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할인상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뿐 아니라 소비기한이다. 당일 먹을 음식인지, 며칠 동안 보관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구매한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소비기한 안에 먹지 못하면 오히려 식비를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인 스티커 붙은 음식부터 고르는 청년들 혼자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외식비와 식료품비는 매달 부담해야 하는 생활비 가운데 하나다. 월세와 관리비, 통신비 등을 내고 나면 식비를 줄이려는 경우도 있다.
앤스로픽이 블랙스톤에 10%가 넘는 이자를 지급하기로 하고 90억달러(약 12조원)를 조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불과 넉 달 전 8.5% 이자율에 비해 조달 비용이 크게 올랐다. 앤스로픽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600억달러짜리 '북극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앤스로픽은 이 돈으로 구글이 개발한 맞춤형 칩인 이른바 TPU(텐서처리장치) 1.5기가와트(GW) 규모를 조달할 방침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반도체 조달 계획으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부채 발행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매력을 느끼는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막대한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AI 관련 자금 조달 비용이 뛰고 있다. 정크본드 웃도는 고금리 FT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앤스로픽이 TPU를 5년 임대하기 위해 발행할 180억달러 후순위 채권 가운데 절반인 90억달러를 매수하기로 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앤스로픽이 제시한 10% 표면 이자율(쿠폰)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전망이다. 신규발행 할인과 기타 수수료가 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제시한 10% 수익률은 일반적인 미 정크본드 수익률보다도 이미 높은 수준이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BB US 고수익률 지수'에 따르면 공모 채권 시장에서 앤스로픽과 비슷한 신용 상태의 채권 발행자가 지불하는 수익률은 대개 7% 수준이다. 소식통들은 나머지 90억달러 회사채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더 다양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더 낮은 수익률로 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은 넉 달 전 '빅스카이 프로젝트' 당시에도 대출로 약 44억달러를 조달했지만 당시 이자율은 8.5%에 그쳤다. 차입 비용이 회사채 수익률이 4개월 만에 8.5%에서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의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인공지능(AI) 클로드(Claude)를 운영하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한강, 황석영, 김애란, 김영하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불법 다운로드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출판계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도서유통사를 통해 책을 대량으로 구매 및 공급 받은 사실도 확인되면서 AI 학습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이 국내 출판계에도 번지고 있다. 18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한국 작가 20명의 전자책 총 21권을 불법 다운로드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작가에게 통보했다. 작품 중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채식주의자'·'흰',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황석영의 '손님', 김영하의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등 소설집' 등이 포함됐다. 번역원은 "저작권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작가님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 시 법적 조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물 무단 활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반발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는 '바츠 대 앤트로픽'이 있다. 2024년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안드레아 바츠를 포함한 작가와 출판사는 앤트로픽을 상대로 자신의 저작물을 허락없이 사용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과정과 웹사이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라이브러리 제네시스(LibGen), 파이럿 라이브러리 미러(PiLiMi) 등 '해적'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불법 다운로드 받았다. 미국 법원은 저작권 침해를 인정하고, 총 15억 달러(약 2조200억원)을 보상하라고 판결했다. 작품당 배상규모는 3000달러(약 435만원)이다. 앤트로픽은 해적 사이트를 통한 저작물 확보가 논란이 되자 실제 서적 구매로 눈을 돌렸다. 앤트로픽은 AI 학습 목적을 위해 종이책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스캔 후 원본 폐기를 '프로젝트 파나마'로 명명하고 진행했다. 앤트로픽은 한국 서적 유통사로부터 책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유통사 웅진북센은 "2024년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고
[서울=뉴시스] 김지훈 전상우 기자 = 이재명 정부 2년차 국회 국정감사가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감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첨예해질 전망이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30일까지 금융감독원, 대검찰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비서실,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절대다수 의석에 기댄 독단적 회의 운영과 김현지, 김용범 등 핵심 인사 증인 채택 거부 등으로 역대 최악의 국감이 우려된다"고 했다. 인사 검증 실패 등의 논란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 부속실장이 2기 개각 인사 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국감에서 인사 관련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대하고 있어 실제 증인 채택이 될지는 미지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해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도 논란이다. 앞서 정무위에서는 김 정책실장 증인 채택이 민주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권대영 전 금융위 부위원장 또한 재경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무위 국감을 피해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용범 전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책 등 모든 정책에 책임이 있다"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국감 증인으로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같은 인물을 여러 상임위에서 같은 사유로 반복해서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정책 질의보다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여야는 오는 21일께 국회 운영위 증인 채택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제1부속실장과 김 전 정책실장 등의 증인 채
(서울=뉴스1) 박기현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공식화했다. 자진 사퇴 압박에 머물던 지도부가 국정감사에서 조 대법원장의 해명이 흔들리고 범여권의 탄핵 요구가 거세지자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맞불을 놓으면서도 민주당이 실제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발의할지 주시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열흘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발언 수위를 높였다. 지난 7일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며 조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김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진 사퇴의 인내선도 무한대는 아니다'라고 경고했고, 16일에는 당 유튜브 방송에서 '모든 사안과 방법과 어떤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탄핵을 직접 꺼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부산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도 국감을 지나면서 조 대법원장의 행태는 도저히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봤다"며 "이번(김 대표의 당일 발언)은 국감 전과 기조가 좀 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감을 거치며 공세의 근거가 쌓였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6일 대법원 국감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또 대법관 격려금 지급 논란에 있어 '대법원장이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지난 12일 감사원 국감에서 김호철 감사원장은 '격려금의 지급 주체는 기관장'이라고 답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튿날 '국회에서 거짓 해명을 한 것이냐'며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범여권의 압박도 거세졌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2일 탄핵안 재발의를 예고한 데 이어 13일 조 대법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16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혁신당은 새 탄핵안을 19일에 공개한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이) 탄핵을 못 하고 있다가 조 대법원장이 또 (추가적) 결정을 해서 얻어맞으면, 그 역풍을 민주당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기류도 탄핵 쪽으로 일부 기울고 있다. 지난해 말 범여권
(서울=뉴스1) 문혜원 최동현 기자 "수사 착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조속히 거둘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달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호 지시로 '조기안착 전담 태스크포스'(TF·가칭) 구성을 주문하며 한 말이다. 인력 확충과 설비 보강을 서둘러 개문발차 상태인 중수청을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6일 본청 청사로 처음 출근해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김 청장은 소관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중수청의 인력·시설·시스템의 조기 안착과 중대범죄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대응전담팀(TF)의 구성을 지시했다. TF는 이번 주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킥스 보강 전까지 종이 기록 의존해야 중수청은 출범 보름이 지난 이날까지도 인력과 설비 부족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을 개통하기는 했지만 사건 접수, 배당 등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공소청으로부터 사건을 전달받기 위해선 12월 킥스 보강 전까지 중수청 수사관들이 직접 방문해 종이 기록으로 받아와야 한다. 중수청은 서울중앙지방공소청뿐 아니라 서울동부지방공소청, 서울남부지방공소청, 서울북부지방공소청, 서울서부지방공소청 등 각 공소청과 개별적으로 협의하고 사건 기록을 받아오고 있다. 중수청은 수사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전자팩스 중앙관리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최근 나라장터에 전자팩스시스템 구축 관련 긴급 공고를 냈다. 중수청은 "PC를 이용한 팩스 송·수신 체계를 마련해 자료 유실과 훼손을 방지하고 업무 경감에 따른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중수청은 현재 근무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장비만을 갖추고 있다. 수사관들에게 PC 등 사무기기가 제공됐지만 사무실에 가림막(파티션)이나 가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또 수사관들은 중수청 출입증이 없어 여전히 검찰 출입증을 걸고 다닌다. 중수청 본청과 6개 지방청 어느 곳에도 피의자 조사 등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서울=뉴스1) 이비슬 김세정 기자 = 여야 지도부는 18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조문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는 이날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김 대표가 오후 9시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같은 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사무총장은 전날(17일)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전 11시 20분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원내대표도 오전 11시 빈소를 찾는다.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소재의 한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순직했다. 김 소방위는 선착대로 투입돼 화재를 진화하던 중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7일 0시 55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경기도는 김 소방위의 장례를 경기도청장으로 엄수하기로 하고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부천시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소방청은 고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별승진 조치를 했으며 국립서울현충원 안장을 지원한다.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김 소방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