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인·허가 이상의 착공·입주 중심의 부동산 공급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기존 발표한 장기 공공임대주택 재고 250만호 달성 등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내년 162조원 규모로 편성될 예정인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선 "성장 예산"이라고 비유한 여당과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야당이 충돌하면서 향후 예산 심의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착공·입주 중심 공급 속도…장기임대로 부동산 안정" 정부는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기존에 발표한 대규모 부동산 공급 대책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착공·입주 중심의 주택공급지표 관리, 공공·장기임대 주택시장 활성화 등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전엔 (주택 공급이) 인·허가 중심으로 관리됐지만 현 정부 들어선 착공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해 관리하고 있다"며 "입주가 되면 체감이 가장 높겠지만 그 전 단계인 착공부터 잘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현재 착공 기준으로 상시적으로 점검 중인데, 입주 물량까지 함께 관리되는 게 체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관계부처와 논의하는 상황"이라며 "공적주택의 경우 올해 4·4분기부터 내년까지 입주 기준으로 15만호가 공급될 것 같다. 이는 특별히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주거안정플랜'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공공주택을 5년간 연평균 약 24만호씩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4년 기준 193만호 수준인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역시 그 수준을 250만호까지 늘릴 방침이다.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장기 20년 민간임대시장도 활성화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택 매매시장의 안정뿐만 아니라 전·월세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기금 "성장" vs. "한탕" 충돌…"하이브리드로 운영" 지
'조작기소 특검법안' 與주도로 법사위 통과…'공소취소권' 삭제(종합) 12개 사건 최장 200일 수사…文정부 관련 사건도 수사 대상에 추가 국힘 "법사위, 李대통령 법률사무소 돼"…與 "검사 강압수사를 수사하는 것" 0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6.11.4 [email protected] (끝) PYH202611040876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정연솔 기자 =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일 국회 법제사법위 소위에 이어 안건조정위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국가기관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법 의결 직전 집단 퇴장했다. 앞서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원회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특검법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특검법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 등이 당시 야당과 정적에 대한 표적 수사를 통해 조작수사와 조작기소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내용이다. 법사위는 당초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서 특검의 '공소취소권'으로 해석되는 조항을 삭제했다. 발의된 특검법에는 특검이 검사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있었지만, 소위 심사에서 이를 삭제한 것이다. 특검의 직무 범위와 권한 항목에서 특검이 공소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기존 문구도 삭제했다. 특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출발점인 경기 기흥사업장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팹)을 중심으로 설계하기로 한 것은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칩 주문을 소화할 첨단 생산라인이 국내에도 더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흥을 비롯해 삼성전자는 평택과 용인에서도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시설을 확충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 '출발점' 기흥, 파운드리 거점으로 키운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경기 기흥사업장 내 옛 종합기술원(SR5) 부지에 연구·사무시설 2개 동을 짓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늘면서 이곳에 D램 생산라인이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정된 부지에 연구시설과 생산라인 배치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프로젝트 '카이로스'는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흥사업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이다. 1987년 설립된 종합기술원(SR5)은 1992년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64메가비트(Mb) D램 개발을 뒷받침한 연구시설이다. 이후 반도체 생산시설이 화성과 평택으로 확대되면서 기흥사업장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는 SR5와 삼성전자 공과대학(CDI) 건물 철거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용도를 우선 파운드리로 둔 데에는 국내에서도 첨단 공정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릴 필요가 커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 수요가 선단공정 증설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며 국내외 신규 팹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흥사업장에는 차세대 반도체 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NRD-K' 구축도 진행
미국 11·3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상·하원 과반이 뒤집힌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를 둘러싼 정치 지형 역시 뒤집힐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강성 신인들과 기존 잠룡 간에 경쟁이 예상되며,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키드'의 몰락 이후 대권을 노리는 실력자들의 암투가 예정돼 있다. 우선 선거 막판에 같은 민주당 중도 세력과 충돌했던 압둘 엘사예드는 이번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부유세 도입과 전 국민 건강보험 도입 등을 주장하는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강성 좌파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유세 막판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으며 당내 반대파를 잠재웠다. 또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키샤 랜스 보텀스·조지아) △최초의 원주민 여성 주지사(데브라 할런드·뉴멕시코) △최초의 남성 성소수자 상원의원(크리스 파파스·뉴햄프셔주)을 배출했다. 당 지도부의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사진)는 뉴욕주 선거구에서 승리해 8선 하원의원 기록을 세웠다. 현지 매체들은 제프리스가 차기 하원의장이 된다고 예상했다. 그가 하원의장에 오를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된다. 지난 대선부터 민주당 대선 잠룡으로 불렸던 주지사 3인방도 이번 선거를 무사히 넘겼다. 조시 셔피로(펜실베이니아)와 J B 프리츠커(일리노이), 웨스 무어(메릴랜드) 모두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7대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유세 지원을 받았던 공화당 후보들은 단체로 쓸려나갔다. 공화당 후보들은 7개 지역 가운데 6개 주에서 현역 의원이었으나 모두 패했다. 현지 매체들은 공화당의 차기 주자로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 서울 구로구의 1983가구 규모 '한마을' 아파트. 지난달 초 전용 59㎡가 11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9월 중순 9억2500만원에 손바뀜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뛴 가격이다. 같은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달 12억원에 신고가로 팔렸다. 9월 9억원에 거래됐는데 1개월 사이 3억원 급등한 것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50개 단지에서 최근 5개월 동안 발생한 신고가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412% 이상 급증했다. 연초보다 연말로 갈수록 신고가가 늘었다는 뜻이다. 특히 노원·관악·성북 등 외곽과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용 59·84㎡, 하반기 신고가 행렬 4일 파이낸셜뉴스가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50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6∼10월 전용 59㎡·84㎡ 기준 신고가가 나온 건수는 41건으로 1∼5월의 8건의 5배를 넘었다. 전용 59㎡와 84㎡는 아파트가 지어질 때 가장 높은 비율로 설계되는 핵심 평형대다. 59㎡·84㎡가 없거나 신고가가 조사 기간 이전에 나온 단지는 제외했다. 5월까지 월별 신고가가 가장 많았던 달은 4건을 기록한 2월이었다. 1월은 3건, 4월은 1건이었고 3월과 5월에는 신고가가 한 건도 없었다. 신고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7월부터다. 6월 2건으로 예열을 마친 신고가 수는 7월 6건, 8월 10건, 9월 11건, 10월 12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주택 매매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10월 신고가 건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 8월에 신고가를 쓴 단지에는 3830가구 규모 강북구 'SK북한산시티', 3930가구 노원구 '미륭미성삼호3차', 3169가구의 도봉구 '신동아1단지', 3544가구 관악구 '관악드림타운' 등이 있다. 모두 3000가구 넘는 대단지로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 9월에는 1870가구 중구 '롯데캐슬베네치아', 3293가구 서대문구 'DMC래미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이 중앙일보에 5200억원을 투입하고 공동경영에 나선다. 경영권 확보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던 양측이 지분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거래는 기존 주주에 대한 감자 없이 대규모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홍석현 회장 측 지분율은 80%대에서 4%대로 희석될 전망이다. 다만 인수자금 조달에 따른 다우기술의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은 주목할 대목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사람인·CJ·신세계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앙일보 인수를 위한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 체결을 승인했다. 계약 체결 예정일은 5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5200억원을 투입한다. 출자 비율은 다우기술 36.5%, 사람인 13.7%, CJ 35.7%, 신세계 14.1%다. 다우키움 측이 약 2610억원, CJ·신세계 측이 약 2590억원을 부담한다. 다우키움 측 출자금액이 약 20억원 많지만 양측은 지분 균형을 바탕으로 공동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신세계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당초 다우키움과 CJ는 중앙일보 경영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계약 체결도 지분율과 중앙일보 제호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측은 일방적인 경영권 확보 대신 공동경영에 합의했다. 이번 거래의 특징은 감자 없는 지배구조 재편이다. 컨소시엄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에 신주 1억400만주를 인수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 660만9600주의 약 15.7배에 달한다. 기존 주식을 소각하지 않고 대규모 신주를 발행해 중앙홀딩스와 홍석현 회장 측 지분율을 80%대에서 4%대로 낮추는 방식이다. 양측이 각각 47.27%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주주의 잔여 의결권도 관심사다. 공동경영 체제에서 홍 회장 측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지 못하도록 의결권 제한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인수자 측의 재무부담도 주목된다. 앞
한진칼이 4일 호반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다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앞서 예고한 지분 추가 매입을 완료하면 최대주주 지위를 다시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은 이날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이 한진칼 보통주 1381만4053주를 보유해 지분율 20.69%로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보통주 1373만8919주로 지분율 20.58%다. 2대 주주로 머물러있던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15% 지분 취득 당시에 마쳤던 기업결합심사가 재차 진행되자 업계에서는 최다출자자가 됐기 때문으로 추측해왔다. 호반그룹의 추가 지분 확보가 알려진 직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2만500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내달부터 새해 첫날까지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은 호반그룹의 지분 확보와 무관하게 계획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최대주주를 둘러싼 지분경쟁 양상이 됐다. 호반그룹이 결국 최대주주가 됐지만 경영권 문제는 별개다. 조 회장의 경영권은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이룬 델타항공 등 우호지분이 상당해 공고해서다. 공정위도 기업결합심사에서 실질적 지배력과 주주 간 관계를 고려할 예정이고, 호반그룹은 아직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변경하지 않은 상태다. 최대주주 지위 자체도 호반그룹이 계속 지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 회장이 공시한 지분 매입을 마치면 곧장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매입 완료 후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1.07%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칼은 관계자는 "2일 공시한 바와 같이 12월 초 32만5000주(지분율 0.49%) 매입을 완료할 경우,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 시도를 오히려 활발히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협의내용의 이행 속도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4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의 국정운영 주도권과 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간선거 이후 한미 관계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임기 후반기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톱다운(Top-down) 방식'의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도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잃은 뒤 북미 정상외교를 강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하노이 노딜' 트라우마가 있는 북한이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대화의지가 크게 위축된 것이 변수가 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북한은 미국 중간선거 당일에 맞춰 이날 동해상으로 수발의 미사일 도발까지 감행하면서 최근 일주일 새 4번째 연쇄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김 부장은 "신뢰할 수 없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면서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북미대화에 선을 그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미 간 통상·안보 지형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을 모색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간선거 이후 파장을 예상해 미 의회 쪽의 주요 인사뿐만 아니라 선거와 관련된 모든 인사에 대한 아웃리치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미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는 인사들에 대한 소통과 한미동맹 관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서 미국의 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는 아직 예단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진행되
금융당국이 '고무줄 과징금' 논란이 제기됐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혐의로 7개 시중은행과 6개 증권사에 대해 최종 3746억32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포함) 부과를 확정했다. 이번 과징금은 금융위원회의 금전적 제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4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정례회의를 열고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 금융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한 7개 은행(국민·신한·하나·농협·SC·우리·수협은행)에 대해 총 3619억6000만원의 과징금 및 17억7800만원의 과태료 부과조치를 최종 의결했다. 또한 6개 증권사(미래에셋·KB·신한·NH·한국투자·삼성증권)에 대해 총 92억8200만원의 과징금과 16억1200만원의 과태료 조치도 함께 의결했다. 지난 2024년 1월 금융감독원 현장 조사 이후 4차례에 걸쳐 과징금 감경을 거쳐 2년10개월 만에 홍콩ELS 사태와 관련, 최종 결론을 낸 것이다. 은행별 과징금 및 과태료는 △KB국민은행이 1723억3400만원(과태료 13억원) △하나은행 924억7500만원 △NH농협은행 401억7500만원(과태료 4억2000만원) △신한은행 387억4500만원 △SC제일은행 179억원(과태료 1600만원) △우리은행 3억3100만원 순이다. 수협은행은 과태료 4200만원만 부과받았다. 증권사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과징금 92억4500만원(과태료 1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부과받았다. 이어 삼성증권 과태료 10억원, KB증권 과태료 3억원 순이다. 이들 은행과 증권사는 지난 2021~2023년 홍콩H지수 ELS 상품을 판매하면서 '원금보장형 예금'으로 오인을 유도하거나 위험 의무 고지 누락 등 설명의무 등을 위반했다. 이후 홍콩H지수가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하면서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수조원대에 달했다. 예·적금 재가입 목적의 60대 이상 고령층 투자자 비율이 높아 노후 및 은퇴 자금을 잃은 피해자가 다수 포함됐다. 홍콩 ELS사태와
정부가 물가안정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재기로 시장의 공급불안을 키운 사업자에게 부당이익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위반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수급불안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물가안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안이 아닌 의원 입법 방식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입법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빠른 의원 입법 방식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징금 최대 2배 부과개정안의 핵심은 매점매석 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정부가 정한 최고가격을 초과해 물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만 부과할 수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매점매석을 하거나 정부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사업자까지 과징금 부과대상에 포함했다. 물품을 사재기하거나 정부의 공급·판매 조치를 따르지 않아 시장 수급을 교란한 사업자에게 경제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과징금은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점매석으로 1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면 최대 20억원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는 구조다. 부당이익이 없거나 정확한 규모를 계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 40억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위반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매점매석이나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사실을 신고·제보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자료를 제출한 사람이 대상이다. 정부는 포상금 지급을 위해 내년 예산에 313억원을 편성했다.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근거도 마련한다. 매점매석 등 위반행위의 중단과 사재기 물품의 시장 공급을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바이낸스 뚫은 北 '가짜면접'…"유사 수법 피해 190억원 넘어" 北 해킹 조직, 소규모 공격으로 노하우 축적·수법 고도화 바이낸스 해킹에도 적용…체이널리시스 18개월간 피해 분석 0 바이낸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ILE PHOTO: Binance logo and hacker code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October 30, 2026.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 PRU202611041985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에 앞서 유사한 '가짜 면접' 수법으로 1년 반 동안 190억원 이상을 탈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3일(현지시간) 북한 해커들이 바이낸스를 공격하기 전 수십 건의 공격을 통해 가짜 면접 수법을 고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바이낸스는 북한 해커들이 해킹을 위해 수개월에 걸쳐 자사 엔지니어에게 접근했으며, 가짜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같이 허위 채용 기회와 가짜 면접을 이용하는 취업 사기 형태가 북한 해킹 조직이 매우 흔하게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18개월간 북한이 연계된 가짜 면접 및 악성코드 수법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1천430만달러(약 192억원)를 넘었다. 표적은 개인 가상자산 지갑부터 조직, 프로토콜, 탈중앙화자율조직(DAO)까지 다양했고, 체이널리시스는 초기 공격으로 수법을 정교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의 취업 사기가 가짜 채용으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방식 외에 북한 인력이 직접 신분을 속여 기업에 취업하는 방식으로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급여 등으로 수익을 얻거나 기업 시스템을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기도 한다. 그런 맥락에서 바이낸스 공격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준비와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