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3% 넘게 급락하면서 회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다시 실망을 안겼다. 개인이 3800억원 넘게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장중 매도 우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과 대형주 약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1.89p(3.52%) 내린 5533.7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82.92p(3.29%) 상승한 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더 밀렸다. 이날 지수는 5670.11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5740.28까지 오르며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5485.98까지 떨어져 낙폭을 4.35%로 키웠다. 장 막판 5500선을 회복했지만 반등에 대한 기대를 되살리기에는 부족했다. 하락은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09개 종목이 내렸고 오른 종목은 174개에 그쳤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네 배를 웃돌았다. 대형주 지수는 3.71% 떨어져 중형주(-1.72%)와 소형주(-1.20%)보다 낙폭이 컸다. 반도체 대표주도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3% 내린 21만4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49% 떨어진 1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각각 5.91%, 5.31% 올랐지만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밀리면서 반등을 보고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수급에서는 기관의 매도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620억5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802억4900만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외국인도 장중 순매도에서 최종 591억7800만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66p(3.62%) 내린 764.10에 마감했다. 전날 상승 폭인 10.79p의 두 배가 넘게 떨어졌다. 789.8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761.56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줄이는 데 그쳤다. 반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9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외곽지역의 상승률이 굳건히 상승세를 지키며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6%)보다 0.13% 상승했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와 서대문구가 가장 많이 올랐다. 성북구는 0.36% 올랐는데, 정릉과 하월곡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서대문구는 대단지가 밀집한 홍은·홍제동을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35%)는 중림과 신당동 등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도봉구(0.33%)는 창동과 쌍문동 위주, 중랑구(0.31%)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가격을 견인했다. 관악구(0.27%)와 금천구(0.26%)도 뒤를 이었다. 강남3구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는 0.32%가 하락했는데, 서초·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의 약세는 길어지고 있다. 강남구 주간 매매가격은 8월 둘째 주 하락으로 돌아선 뒤 이번 조사까지 11주 연속 내렸다. 강남구(-0.31%)는 압구정과 역삼동을 중심으로 고가의 아파트가 하락했다. 송파도 0.13% 하락했다. 하락세를 맞았던 용산은 전주에 이어 상승세에 올랐다. 강남3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하락세에 놓였던 용산구였지만, 다시 한번 상승세에 오르며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강남3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매매가격 하락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8%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6%로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했다. 누적 변동률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매매 누적 변동률은 6.64%였는데,
10년 넘게 멈춰 있던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에 대한 특별감찰 기능이 복원 수순에 들어갔다. 국회가 22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임명만 남게 되면서다. 다만 여야가 후보자의 적격 여부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채 보고서를 처리한 만큼 향후 감찰 대상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의 없이 의결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지 34일 만이다. 이번 보고서 채택은 여야가 후보자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그대로 남겨두는 방식으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보고서에는 최 후보자의 감찰 업무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유지 의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격 의견이 담겼다. 반면 여당 추천 인사라는 점에서 독립적인 감찰 수행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부적격 의견도 함께 실렸다. 앞서 여야는 지난 19일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는 데 합의하면서 한 달 넘게 지연됐던 보고서 채택 문제를 매듭지었다. 후보자에 대한 판단은 달랐지만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더 이상 미루지 않는 데 뜻을 모은 셈이다. 향후 이 대통령이 최 후보자를 임명하면 2016년 9월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사퇴 이후 약 10년 1개월 만에 특별감찰관 제도가 다시 가동된다.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의 권력형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특별감찰관은 문재인·윤석열 정부를 거치면서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아 사실상 기능이 중단된 상태였다. 관건은 제도 부활 이후 실제 감찰 범위다. 민주당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불법 청탁과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감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공무원 등을 감찰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임 정부 인사나 수석비서관급이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배석 논란과 관련해 "몰라서 제미나이를 인용한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이 얼마나 초보적 논리와 팩트에 어긋나고 수준 낮은 것인지를 느껴보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수사기관장 배석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을 담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답변을 인용해 배석 불가론을 반박한 것을 두고 AI에 국정 판단을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소청이든 기상청이든 소방청이든 모든 부처청은 대통령과 총리의 지휘감독을 받는다는 것이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명시돼 있다"며 "국정에 관한 대통령의 지휘감독은 권한인 동시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수청에 대한 지휘감독을 포기하는 것은 헌법과 정부조직법 위반으로 탄핵사유"라며 "직무유기로 형사처벌받을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어기며 중수청은 지휘감독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지휘감독을 공개회의에서 하지 말고 밀실에서 비공개로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개회의 참석에서 '열외'시키는 것이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는 것은 무논리"라며 "공개된 국무회의에 중수청은 참석시키지 말라는 것은 헌법과 법률 그리고 상식에 위배되는 억지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AI에 기대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식으로 보도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코스닥 시장을 기업 규모와 실적 등에 따라 나누는 '승강제'가 우량기업의 이탈을 막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안에서도 우량기업이 제값을 받고 기관, 외국인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코스피 이전 수요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상위 기업군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중소형주와 초기 성장기업의 소외가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은 과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16개사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과 카카오, 동서, 엘앤에프, 포스코DX,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등 6개사는 이전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위권이었다. 코스닥을 대표하던 기업들이 코스피로 옮긴 배경에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투자자 저변을 넓히려는 수요가 있었다. 코스닥에 속했다는 이유로 받는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기대가 이전상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에 포함된 코스닥 승강제는 이러한 이탈을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다. 추진안은 코스닥을 프리미엄·스탠다드 등으로 구분하고 부실기업을 관리군으로 분리하는 내용이다. 상위군 진입 요건을 충족하면 승격하고 소속군 유지 요건에 미달하면 강등하는 방식으로, 세부 기준은 의견 수렴과 제도 정비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프리미엄군에는 시가총액과 영업실적, 지배구조 등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배구조보고서와 영문공시를 도입하고 대표 기업 중심의 지수와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하는 구상도 담겼다. 스탠다드군은 현행 코스닥 요건을 기준으로 운영하되 실적 전망과 성장계획 등에 대한 공시를 늘리고 기업설명회(IR)를 정례화하는 방향이다. 핵심은 프리미엄군에 속하는 것만으로도 코스피 이전상장에 견줄 만한 신뢰도와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느냐다. 우량기업군이 명확해지고 관련 지수와 ETF를 통해 장기 투자자금이 유입된다면 기업들이 코스닥에 남을 유인도 커질 수 있다. 스탠다드 기업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자신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경우 일반 살인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한 형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2일 존속살해죄를 규정한 형법 제250조 제2항에 대해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조항은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 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다. 헌재는 "가해자가 직계비속인 경우 그 패륜성에 대한 고도의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형을 가중한 것"이라며 "직계존비속 사이 인륜 관계를 보호하는 것이 입법 목적이므로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직계존속 살해는 부모 자녀 사이 형성되는 특별한 유대와 신뢰 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가족공동체의 존립 기반을 파괴하므로 위법성 및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를 고려해 일반 살인죄보다 무거운 법정형을 정한 것에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관이 정상참작 감경을 하더라도 다른 감경 사유가 없으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다는 사정만으로 존속살해 가중처벌 조항의 법정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반면 마은혁 재판관은 홀로 반대의견을 냈다. 마 재판관은 "탐욕에 눈이 먼 패륜적 범죄도 있지만 오랫동안 직계존속의 폭력, 학대에 시달리면서 쌓인 분노가 폭발해 발생하는 범죄도 있다"며 "이 경우 살해 가해자가 직계비속이라는 점만으로 비난 가능성이 일반 살인죄의 경우보다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존속살해 범죄에서 인정되는 비난 가능성의 편차가 커 선고될 형의 범위가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현행 형법은 구체적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정형 하한을 7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관이 정상참작 감경을 하더라도 징역 3년 6월의 중형에 처할 수밖에 없고 집행유예를 선고할 여지도 없게 돼 형벌이 책임의 정도에
제30호 태풍 '참피'가 오는 25일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남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 태풍이 실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류되면 1951년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영향을 미친 태풍으로 기록된다.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추위는 태풍이 접근하는 주말 동안 누그러지겠지만, 27일께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25일 한반도 최근접…역대 가장 늦은 영향 태풍 되나 22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24일께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5일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진 뒤 26일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고 상층의 강한 편서풍이 북상을 제한하면서 태풍이 한반도 육상으로 직접 접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동중국해에서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쪽 바깥먼바다가 강풍 반경에 포함돼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전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월 16~18일 우리나라 주변 해상을 지난 제10호 태풍 '제브(ZEB)'다. 참피가 25일께 영향을 미치면 기존 기록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지는 셈이다. 비는 23일 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24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오후부터는 일부 충청권에도 비가 예상된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지역이 30~80㎜로 가장 많다.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는 10~4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에는 각각 5~30㎜가 예보됐다. 24일 전북은 5~10㎜, 대구·경북은 5~20㎜다. 이번 비는 태풍과 아열대고기압이 남쪽에서 밀어 올리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머무는 찬 공기와 만나면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5~26일 강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군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양국 군 당국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공격 대상에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으로 불리는 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핵시설, 미사일·드론 전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이 최근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공습 재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9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수십 대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이란 국경에 접근한 뒤 귀환했다. 이들의 비행경로는 이란 공습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제 경로와 일치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추가 공습 문제를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뜻을 밝혀온 만큼, 실제로 공습 재개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 군사작전 개시를 결정하더라도 실제 공격은 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습을 재개하더라도 휘발유 가격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정유시설과 석유 관련 기반 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일부 당국자들은 전했다. 미국은 추가 공습을 통해 이란을 굴복시키기보다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작전 계획에 관여한 일부 미국 관계자들은 사흘간 집중 공격을 가하면 이란에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혀 완강한 협상 태도를 바꾸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군사작전과 관련해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군사작전 계획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쟁이 재개되더라도
(서울=뉴스1) 문혜원 김민재 조유리 기자 =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전주지검(현 전주지방공소청) 수사에 대해 "뼈를 발라내는 수사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 사건 수사를 언급하며 "정상적인 수사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 사위가 취업해서 월급 받은 것이 뇌물이라고 전주지검이 얼토당토않은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지검 수사팀은) 문재인 대통령 딸의 이메일이 들어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어린 손자 아이패드를 압수하고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의자도 아닌 김정숙 여사 의상실 디자이너의 딸까지 출국정지시켰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당시 사위였던 서 모 씨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키고, 서 씨의 급여와 태국 주거비 명목으로 약 2억 1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사건을 수사한 전주지검은 서 씨가 항공사 취업 후 받은 급여 등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판단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이 "2025년 11월 10일,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검사장 18명이 월요일 근무시간에 온 나라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총장 직무대행에게 집단성명을 발표했는데, 대행은 당시의 성명에 참여했냐"고 묻자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직자로서 소임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잘못된 수사 행태에 대해서는 저희가 많은 성찰과 반성, 깊이 있는 사과를 해야 개혁, 혁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 이후 한 현직 소방관이 순직을 '로또 당첨'에 빗댄 말을 전하며 소방관들의 현실을 털어놨다. 그는 가족에게 남겨질 조의금을 생각하며 위험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심정을 글로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김진석 소방위의 순직 이후 현직 소방관이 작성한 글이 확산했다. 글을 쓴 소방관은 누군가가 "소방관 순직하면 가족은 로또 맞은 거임. 소방공무원 6만 명이 조의금 모으면 10억임"이라고 말했다며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전달되는 조의금 문제를 꺼냈다. 해당 소방관은 순직자가 발생하면 전국의 동료들이 유족을 돕기 위해 조의금을 모은다고 전했다. 그는 "소방서에서 일하다 죽으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조의금을 모아서 전달한다. 공무원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큰돈"이라며 "지방에 아파트 한 채는 얻을 수 있고 남은 건 아이들 대학 교육까지 시킬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위험한 화재 현장에 들어갈 때 가족을 떠올리는 소방관들의 심정도 전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끼린 죽어도 꼭 불 끄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 그러나 그 농담은 사실 농담이 아니라 주문이다. 뜨거워도 들어가야지,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불 끄다 죽으면 내 가족은 걱정 없으니까. 용기를 내게 만드는 주문"이라고 밝혔다. 글의 마지막에서도 그는 순직을 로또에 비유한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 "당신 말처럼 우리는 긁으면 100퍼센트 당첨되는 로또다. 덕분에 없던 용기를 쥐어짜서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며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주문을 왼다"고 적었다. 게시물을 읽은 누리꾼들은 소방관의 생명을 금전적 보상과 비교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가족의 목숨을 대가로 억만금을 줘도 필요 없다", "어떤 소방관도 화마에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댓글도 달렸다. 순직을 로또 당첨에 빗댄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로또라니, 나는
(서울=뉴스1) 서미선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가 '선(先) 국정조사'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강경파의 '당장 탄핵' 주장에도 여론 설득을 위해 추진 명분부터 다져야 한다는 신중론 쪽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은 내부 정리를 신속하게 하라며 압박을 강화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2일 당 유튜브 '민티07'에서 "(탄핵의) 국민적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적, 별도의 조치도 필요하다"며 "그 과정의 일환으로 국정조사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탄핵과 국정조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같은 당 홍기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법원장을 직무 정지시키면 재판 진행도 문제가 생기고, 국민이 볼 때 사법부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 전체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5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화끈하게 하는 게 정치는 아니다. 때로는 여러 가지를, 국민 생각을 잘 봐야 한다"며 "탄핵보다는 국정조사도 좋지 않느냐고 하는데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에 지도부 의견이 전달된 건 없다"고 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최민희 최고위원도 이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론조사들을 종합했을 때 아직 빌드업이 좀 필요하다"며 "중도가 (찬성) 50%가 넘으면 망설임 없이 탄핵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설득하는 과정으로 국정조사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는데 안 나오면 그 또한 마이너스 점수로 올라가는 것이라 일단 지금은 그 단계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선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도 신중론이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조 대법원장이 국정조사에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