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당 대표 후보 3인은 본선 진출 여부가 확정된 후 각기 다른 메세지를 내며 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23일 국회에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예비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표 후보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정청래 전 대표·송영길 의원(기호 순) 등 3인으로 압축됐다. 출마한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고배를 마셨다. 이들 3인은 본 경선 진출 후 일성으로 각자 검찰개혁과 1인 1표제 사수, 대체불가 대한민국 등을 강조했다. 우선 김 총리는 결과 발표 후 "본경선에서는 100% 당원 투표가 될 수 있도록 당과 후보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여러 가지를 종합할 때 검찰개혁 문제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되어서도 안되고, 이용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짚었다. 정 전 대표는 "1인 1표 당원주권주의를 흔들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하고 1인 1표제를 반드시 사수해 당원주권정당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 조작 정보, 가짜뉴스 유포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행위는 결단코 용서치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과 함께 단호히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본인을 향한 '신천지'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송 의원은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사선을 넘어서는 동지로 살아왔다"며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더 이상 당청(민주당·청와대)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하나의 일체된 동지로서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을 마친 후 오는 28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회경선 국면에 돌입한다. 충청권에 이어 부산·울산·경남(PK),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TK), 호남권을 순서대로 거쳐 서울·경기를 끝으로 순회경선 막을 내린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의 기타대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대출 목표액을 초과하면서 한여름에 대출 한파가 불어닥칠 상황으로 내몰렸다. 지난달 은행권이 자율규제 차원에서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이기 전에 '빚투'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뱅 3사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기타대출은 6월 말까지 9221억원이 늘어 상반기 목표치(2611억원)를 253.2% 초과했다. 특히 6월 한 달 간 5837억원이나 급증해 올해 내줄 수 있는 대출잔액이 약 2200억원 밖에 남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액 전액을 기타대출로 설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에 개설된 마이너스통장 등이 시장 변동성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내부 관리기준에 따라 가계대출 일별 접수량을 제한하고, 마통 한도를 축소하는 등 신규 대출을 강도 높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도 6월에 기타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당초 6월 말까지 기타대출을 2028억원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증가액은 3233억원으로 목표를 59.4% 초과했다. 케이뱅크도 기타대출 연간 목표액을 상반기에 웃돌면서 하반기 기타대출은 셧다운 상태다. 토스뱅크는 기타대출 증가를 억제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3998억원 내주며 목표치(3429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은행권은 지난달 중순부터 신용대출과 마통 한도를 조이면서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대출 증가세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마통 한도 축소 등 가계대출 관리조치 발표 시점과 실제 시행 시기까지 시차가 있다"며 "규제 시행 전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6월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치 이내로 관리되며 그나
현대차 노조, 29∼31일 또 매일 4시간 파업…장기화하나(종합) 대표이사 "수용 불가 3가지 요구안 정리되면 언제든지 추가 제시" 0 파업으로 퇴근하는 현대차 노조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기 퇴근하는 현대차 노조원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의 부분파업에 돌입한 13일 오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이 공장 오전조 근무자들이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하고 있다. 2026.7.13 [email protected] (끝) PYH2026071314310005700_P4.jpg Y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김용태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또 추가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9∼31일 사흘간 매일 4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15일 매일 2시간, 20∼22일 매일 4시간 파업했으나 회사와 교섭이 원활하지 않자 다시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올해 현대차 임협은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진전이 없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 상여금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다. 노조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 회사는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며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협상안은 회사가 3차로 제시한 월 기본급 8만9천원 인상과 성과금 350%+1천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에서 변화가 없다. 노사가 여름휴가 전 협상을 타결하려면, 조합원 총회 공고 기간과 투표일, 조인식 일정 등을 고려할 때 24일이 한도로 보인다. 노조는 휴가 전 마지막 협상 테이블을 열어두고 추가 파업을 결정하며 회사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협상에 실패하면 노사는 여름휴가 이후인 8월 둘째 주에 다시 교섭 준비에 들어간다. 노조가 8월에 재차 파업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현대차 최영일 대표이사는 이날 '현대차 직원 여러분께
국회가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 7명 중 6명 선출을 확정했다. '반쪽 국회'였던 22대 후반기 국회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검법, 메가특구법, 7월 세제개편안 등 각종 쟁점 법안이 산적해 있어 후반기 국회 역시 여야 갈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법안 처리에 박차를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이콧 중단과 원복귀를 선언했지만 원내·외 대여 투쟁은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김희정 교육위원장·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이양수 정보위원장을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5월 30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자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지 54일만이다. 성평등가족위원장은 선출은 미뤄졌으나, 김정재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른 시일 내 선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원구성 종료를 앞두면서 국회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이날 여야는 본회의에서 23개 비쟁점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도 했다. 특수경비원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는 경비업법 개정안, 어린이 보호구역 등 안전시설 설치 의무를 강화하는 보행안전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점하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배정했다. 의석 수 비율에 따른 배분이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례에 따라 원내2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2달여 간 협상을 지속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국민의힘은 상임위 보이콧에 돌입하며 '반쪽 국회' 정국이 지속됐다. 상황이 바뀐 것은 선관위 특검법 합의가 이뤄지면서다. 여야는 선관위 특검 추천권을 국민추천위원회에 주는 것으로 합의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원구성에도 응하기로 했다. 특검법 심사는 물론, 형사소송법
선거관리위원회 실무자들이 6·3지방선거 당일 통계시스템에 투표율을 허위 입력한 정황이 포착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강제 수색에 나섰다. 합수본은 23일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앙선관위, 송파구·강남구·서초구 각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선관위 선거 통계 시스템에 대한 조작 정황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합수본은 이들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자 수 집계 과정에서 오입력 문제가 발생하자,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고 실무자 선에서 공모해 전산상 숫자만 맞추는 방식으로 오류를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사전투표와 본투표 당일 1시간 단위로 전국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집계해 투표율을 공개해 왔다. 전국 투표소별로 투표관리관이 투표자 수를 전화 등으로 보고하면 읍·면·동 위원회가 누적 투표자 수를 선거관리시스템에 입력한다. 이후 구·시·군 위원회 보고를 거쳐 시·도 위원회와 중앙선관위가 이를 최종 확인하는 구조다. 만일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자 숫자를 잘못 입력한 경우, 상급 기관의 수정 지시를 거쳐 재승인을 받은 뒤 수치를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선관위 실무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신들이 임의로 시스템을 조작해 초과된 투표자 수를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나 실제 투표자 수가 늘어나면 수치가 자연스럽게 맞춰질 것을 노리고 실무자들이 임의로 수치를 조정한 것이라는 게 합수본 판단이다. 합수본은 내부 메신저에서 직원들의 공모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 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확산될 여지가 있다. 선관위 실무 직원들이 통계 시스템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만큼, 투표율 통계뿐 아니라 다른 통계나 전산망의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간대별 투표율 통계가 실제 현황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투표용지 수요 예측이 빗나가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합수본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 조작이 어느 범위까지 이뤄졌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있어 송전선로 건설, 즉 전력 문제가 최대 변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송전망 구축을 필두로 군공항 이전, 주민 수용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업 추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부가 속도전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전력과 용수, 산업부지 등 인프라 문제를 유기적으로 해결할 범정부 차원의 통합 실행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 세미나에서 학계 전문가들은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공기업·기업이 참여하는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력 분야에서는 전력 공급량 자체보다 송전망 구축 속도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문채주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교수는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인허가 절차가 최대 변수"라며 "반도체특별법을 통한 인허가 간소화와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오는 2029년까지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기존 지방 공기업을 활용한 지역 전력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남개발공사와 광주도시공사를 통폐합하면 전남개발공사를 전남광주에너지공사나 전남광주전력공사로 정관 변경하면 된다"고 했다. 또 산업단지 내 변전소와 송전선로 입지 선정, 주민 협의, 인허가 절차를 병행하고 전력 품질 관리기관 지정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중개 플랫폼을 통한 지원체계 마련도 강조했다. 용수 분야에서는 기존 댐 중심 공급에서 벗어난 장기적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준홍 연세대 교수는 "지역 간 물 갈등과 처리비용을 고려한 장기 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후변화와 극한가뭄을 반영한 수급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수 재이용과 복수 수원 확보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지 확보와 인력 수급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정윤남 전남대 교수는 "광주 군공항 종전 부지가 최적의 산업부지라도 이전 완료를
2030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종로구 익선동과 중구 을지로 신흥 상권에만 최근 5년간 200개에 달하는 신규 외식매장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여의도 등 서울의 전통적 외식상권의 성장은 정체되면서 서울 상권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본지가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익선동과 을지로 상권의 외식매장 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익선동의 외식 신규 매장 수는 5년간 115개 증가했고, 을지로는 85개 늘었다. 두 상권에서만 총 200개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연 셈이다. 연도별로 익선동은 2022년 689개, 2023년 715개, 2024년 753개, 2025년 810개, 올해 1·4분기 804개다. 같은 기간 을지로는 427개, 455개, 487개, 509개, 512개 등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1년 사이에도 지속되고 있다. 익선동 상권의 외식매장 수는 지난해 1·4분기 773개에서 올해 1·4분기 804개로 31개 증가했다. 이들 상권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소비층은 20·30세대다. 올해 1·4분기 기준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을지로 상권은 30대(32.5%)와 20대(21.1%)가 53.6%에 달했다. 익선동 상권 역시 30대(29.9%)와 20대(19.5%)가 전체 매출의 49.4%를 차지했다. 과거 중장년층 중심이던 익선동·을지로 일대가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결과다. 반면 강남·여의도 등 전통적 상권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의도 외식매장 수는 2022년 5729개에서 올해 1·4분기 5731개로 고작 2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강남 외식매장 수는 1275개에서 1290개로 15개 증가했다. 이는 높은 임대료와 규격화된 프랜차이즈 중심의 상권 구성이 젊은 층의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셜미디어 파급력과 시각적인 매력, 색다른 분위기를 추구하는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8달러를 돌파했다. 후티 반군은 23일(현지시간) 자체 방송인 알마시라를 통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Encelia)호와 레일라(Layla)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두 선박이 자신들이 선언한 홍해 해상봉쇄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도 엔셀리아호가 공격을 받아 선수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 여파로 브렌트유는 런던 시장에서 장중 배럴당 98.10달러까지 오르며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된 이후 이번 달에만 30% 넘게 급등했다. 후티의 이번 공격은 단순한 유조선 공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사우디는 동부 유전을 홍해 연안 얀부 항구와 연결하는 동서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수출해 왔다.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아시아 시장으로 향하는 우회 항로가 사실상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통로가 됐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 경로를 통해 하루 약 490만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후티가 이번 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홍해를 운항하던 일부 유조선은 이미 회항하기 시작했다. 후티는 선박들을 향해 무선 경고를 송출하며 홍해 통항을 사실상 차단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는 것은 과거에도 드물었던 상황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이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역시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물류 통로 가운데 하나다. 두 해협이 동시에 차질을 빚을 경우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으로 향하는 에너지 공급망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알파벳 랠리' 코스피 4.4% 급등 마감…5거래일 만에 '7천피'(종합) 자본 지출 가이던스 상향·2분기 GDP '깜짝 성장'에 투심 개선 외국인 2.1조 순매수…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코스닥도 5.2% 올라…올해 14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 0 코스피ㆍ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코스닥은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장을 마감했다. 2026.7.23 [email protected] 코스피ㆍ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코스닥은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장을 마감했다. 2026.7.23 [email protected] (끝) PYH202607231755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3일 알파벳발 '훈풍'에 4% 넘게 급등하면서 5거래일 만에 '7천피'(코스피 7,000)를 다시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65포인트(2.44%) 상승한 6,963.35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확대하며 장 중 7,108.44까지 올라 7,100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 같은 지수 상승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천486억원 순매수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2조원이 넘게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순매수는 4거래일 연속이다. 기관도 98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지만,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한국 등 60개 무역 파트너를 상대로 추가 관세를 추진하는 미국 정부가 이르면 23일(현지시간) '강제 노동'과 관련된 무역법 301조 관세를 최종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22일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모두발언 서면자료를 통해 "USTR은 이르면 내일 60개 무역파트너를 상대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대응 실패에 대한 최종 대응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어는 "미국은 이런 (강제노동 제품 대응) 규정을 채택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사는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이 우리의 노력에 동참하고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수년간 기울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리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성공적이며 무역과 관련된 국가 비상사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사용하는 구체적인 권한은 바뀌었지만, 무역전략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관세를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74년에 제정된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 상대가 불공정한 제도나 차별로 미국 기업에 피해를 입힐 경우, 수입 금지 혹은 관세 부과 등으로 보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이다. 보복 조치를 발동하려면 USTR의 불공정 행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해당 조사는 일반적으로 1년 안에 끝난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국 등 전 세계에 상호관세라는 명목으로 추가 관세를 걷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지난 2월 미국 연방 대법원의 위법 판결로 인해 상호관세 징수가 막히자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글로벌 관세'를 도입했다. 글로벌 관세는 최장 150일간 부과할 수 있어 오는 24일 만료된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관세를 걷기 위해 무역법 301조를 동원, 불공정
【 뉴욕·도쿄=이병철 서혜진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기업 AI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올해 자본지출(CapEx·캐펙스) 전망도 3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달러(286조원)~2050억달러(300조7145억원)로 150억달러를 높였다. 2·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69억달러를 상회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도 재확인했다. 알파벳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의 투자계획을 내놓으며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테슬라도 최대 수준의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그 대가로 두 기업 모두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AI 경쟁이 기존의 '자산 경량(asset-light)' 사업 모델을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형(capital-intensive)' 구조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파벳·테슬라 "공격적인 투자" 알파벳 측은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컴퓨팅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이 유지되는 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막대한 AI 투자 부담은 현금흐름에 그대로 반영됐다.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은 59억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데이터센터와 AI 하드웨어 투자 확대가 직접적 원인으로 꼽혔다. 기술 인프라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압박을 받겠지만 투자가 AI 기회를 선점하고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알파벳 측은 밝혔다. 테슬라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테슬라는 AI와 로보틱스 사업 확대를 위해 2·4분기 58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11억달러 적자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