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희망적인 평가가 나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최근 급락으로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11∼12월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22일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7월 29일과 10월 15일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등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KB증권은 2027년 실적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삼성전자 3.3배, SK하이닉스 2.7배로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반도체 실적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봤다. AI 서버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반도체 수요가 2028년까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주가 약세를 실적 둔화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주가를 눌러온 외부 변수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단기 고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재무건전성 우려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짚었다. 단기 변수 중 하나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다. 그러나 설령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에도 미·중 AI 경쟁이라는 큰 흐름을 고려하면 AI 인프라 투자 자체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수급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11∼12월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이례적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자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청와대가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답변 인용과 관련해 "AI에 국정을 묻는 게 아니라 팩트를 따져본 것"이라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AI에 기대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식으로 보도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제미나이에 물어봤다"며 공소청장과 중대범죄수사청장의 국무회의 배석 불가론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근거로 AI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성 수석은 "대통령의 발언은 헌법과 정부조직법 등 관련 조항이라는 팩트는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면 손쉽게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엑스 글에 담겨 있는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의 근거는 AI를 통해서 새삼스럽게 새롭게 발견한 논리가 아니라 지난 13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의 중대범죄 엄단 주문을 수사지휘로 해석한 보도에도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이 화이트칼라 범죄, 권력형 부패 범죄 등 국민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대범죄에 대해 네 편 내 편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이 수사력을 총동원해 엄단해 달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게 수사지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대통령이 마치 국무회의에 참석한 수사기관장한테 구체적인 개별 사건에 대해 지휘한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을 확산하는 매우 유감스럽고 왜곡된 기사"라고 비판했다.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배석에 대해서는 "국민주권정부는 국무회의를 정부 기관장들이 국정 철학 및 현안을 공유하고 민생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해결하는 장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출범한 중수청과 공소청도 정부 조직의 일원으로 이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국민주권정부는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
[서울=뉴시스]홍연우 이윤석 기자 =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벌인 1682억원대 세금 반환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가 론스타 측에 세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한 1·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힌 데 따른 것이다. 서울고법 민사16-1부(부장판사 정재오·김선희·이원석)는 22일 론스타펀드 등 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를 상대로 제기한 같은 취지의 소송에서도 론스타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론스타 등은 외환은행과 극동건설, 스타리스의 발행주식에 투자할 목적으로 버뮤다와 벨기에 등에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외환은행 등의 주식을 취득해 배당금과 주식 매각 차익을 얻었지만, 한·벨 조세조약 적용을 주장하며 별도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세무당국은 배당소득 및 양도소득의 실질 귀속자가 지주회사들이 아닌 론스타라고 보고 법인세를 부과했다. 론스타 측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대법원에서 세금 부과를 취소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아 과세가 위법하다는 취지다. 이후 론스타는 취소된 법인세 중 일부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취소된 지방소득세도 돌려달라며 서울시 등을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원천징수 세액으로 법인세가 공제·충당된 점을 고려해 정부가 법인세 1530억원, 서울시가 지방소득세 152억원 등 총 1682억원을 론스타 측에 돌려줘야 한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4월 원천징수세액에 대한 환급청구권은 원칙적으로 론스타가 아닌 원천징수의무자에 있다고 보고 정부 승소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에서는 론스타 측에 환급청구권을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지난 3월 첫 변론에서 론스타 측은 원천징수의무자들이 법인세 환급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론스타가 세금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연세대 포털서비스 홈페이지가 해킹돼 재학생 등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연세대 정보통신처는 "연세포털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일부 구성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20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유출 정보는 재학생·졸업생 등 1만여명의 학번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이며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 및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킹 사실이 확인된 후 유출 경로를 차단하고 관계 기관과 교육부에 신고해 수사 의뢰를 접수한 상태다. 연세대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오후 1시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측은 "추가 보안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를 사칭한 문자·전화·이메일에 주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이나 개인정보 입력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공유하고도 이를 숨긴 사실이 인정돼 미국 뉴멕시코주 법원에서 250억 달러(약 33조15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메타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21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법원의 프랜시스 매슈 판사는 이날 메타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이상 페이스북 이용자 데이터의 사용 및 공유 방식에 대해 대중을 고의로 오도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매슈 판사는 "거짓말은 페이스북의 데이터 처리 관행을 넘어 핵심 사업 관행의 본질에까지 이른다"고 지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의 의사소통도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수백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정치 활동에 활용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뉴멕시코주 정부는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가 공유되거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혐오 발언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규정 집행 방식과 관련해서도 대중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단은 메타가 주법을 4000만 회 이상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위반 건수를 토대로 산정한 벌금은 2190억 달러에 달했지만, 법원은 이를 250억 달러로 감액했다. 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강력한 기술기업들은 자신들의 규모와 영향력 덕분에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처럼 행동해 왔다"며 "어떤 기업도 책임을 면할 만큼 강력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메타는 판결에 반발하며 항소할 방침이다. CJ 마호니 메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번 판결로 "뉴멕시코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항소심에서 승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 문제를 둘러싼 소송으로 막대한 법적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본래 11월 APEC 정상회담,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G20 정상회담이 있어 그 계기 언저리에 북미 간의 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이자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는데 일단 11월 APEC 계기는 좀 어려운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홍 의원은 "지난 2019년 하노이(북미 정상회담)에서 깨진 이후 남북 간의 대화는, 또 통신선은 완전히 차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북한 쪽, 특히 김정은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하며 대화 재개를 하자는 뜻을 계속 강력하게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적인 작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그게 있지 않은 이상 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은 현재까지 북한 측으로부터 상응하는 반응이 없다, 미국과 북한 간에 실무적인 접촉이 없다는 신호의 방증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그 (APEC까지 한 달의) 시간 동안 미국과 북한 간에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트럼프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 APEC에서 간절하게 소망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거하면 어떤 경우에도 김정은이 안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도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통치를 하는데 그 유훈은 '북미 관계를 개선해 체제 보장을 받았고 경제 제재 해제를
오픈AI가 챗GPT 광고주가 10만 곳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AI는 광고 사업을 세계 89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광고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를 광고 수익으로 연결해 AI 운영 비용을 충당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구독료 외에 광고 수익이 AI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존 63개 나라에서 무료 챗GPT에 광고를 게재하던 광고사업을 확대, 광고 집행 국가를 총 89개국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2월 미국에서 무료챗GPT 서비스에 광고를 시범도입한 데 이어, 8월에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로 광고 대상 국가를 확대한데 이어 이번에 총 89개국으로 광고 제공 지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오픈AI가 광고 사업을 급속히 확장대하는 이유는 챗GPT에 대한 광고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챗GPT의 광고주가 10만곳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챗GPT 광고 사업의 연환산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370억원)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광고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매출 성과를 공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 만큼 광고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셈이다. 연환산 매출은 특정 시점의 매출 발생 속도가 1년간 유지된다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악시오스 등 외신들은 올해 오픈AI의 광고 매출이 25억달러(약 3조317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을 정도다. 올해 오픈AI의 매출액에 대한 시장 예측이 300억달러(약 40조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매출의 8% 가량을 무료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면서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챗GPT에 대한 광고 수요가 늘고 무료 챗GPT 사용자들이 광고에 익숙해지면서 오픈AI가 AI 구독료 중심 수익모델을 광고까지 확장해 가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손실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국회에서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원을 넘었는데도 도입 경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22일 금융위·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당시 여러 가지 정책적 필요성이나 도입 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더 세심하고 정교하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항상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자리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금융감독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되새기고 뼈저리게 돌이켜보는 자리로 새기겠다"고 했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3000억원에 달했다며 금융당국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경제활동의 중심인 40~50대의 피해가 크다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에서 금융시장으로 자금을 옮기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은 점을 거론하며 투자자 손실에 대해 당국이 몰랐다는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도입 관련 회의의 기록과 의사결정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졸속 심사 지적에 대해서는 "신고서별로 엄정하게 심사해 15일이 됐을 때 수리했다"며 "졸속 심사를 했다는 부분은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기관 국감에서 "심사를 서둘렀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보통 예비상장심사를 하고 증권신고가 들어오는데, 이 사안은 그러지 않고 저희한테 곧바로 들어왔다"며 "그런 점에서 빨리 한 측면이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에게는 심사 완료 전에 상장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한 사과 요구가 이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 주체인 금융위가 잘못을
전 세계 웹사이트의 70% 이상에서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해킹 비상이 걸리자 미국 당국도 21일(현지시간) 각 웹사이트의 '오프라인 전환'을 당부했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시스템에 PHP를 사용하는 모든 기관과 기업은 두 가지 중대한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NSA는 "이런 취약점은 종종 서버의 파일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할 경로를 제공한다"며 "즉각적인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취약점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해당 시스템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악의적인 행위자들(해커들)이 웹사이트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에서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민감한 데이터와 네트워크가 침해될 위험이 커졌다며, 운영자들이 즉시 업데이트할 수 없다면 웹사이트를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PHP는 웹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흔히 '웹의 중추'라고 불린다. PHP는 워드프레스와 위키피디아의 미디어위키 같은 인기 플랫폼을 포함해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의 약 70%를 구동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아틱울프의 이스마엘 발렌수엘라 부사장은 "인터넷의 기업 및 상업 인프라 중 상당 부분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됐다"면서, 모든 웹사이트에 취약점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HP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AI 기업인 오픈AI는 이번 결함들이 "최근 기억에 남을 만큼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안 문제 중 하나"라며 지난 두 달 동안 PHP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과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타 관계자들로 구성된 연합체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버그들이 중대한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 이후 한 현직 소방관이 순직을 '로또 당첨'에 빗댄 말을 전하며 소방관들의 현실을 털어놨다. 그는 가족에게 남겨질 조의금을 생각하며 위험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심정을 글로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김진석 소방위의 순직 이후 현직 소방관이 작성한 글이 확산했다. 글을 쓴 소방관은 누군가가 "소방관 순직하면 가족은 로또 맞은 거임. 소방공무원 6만 명이 조의금 모으면 10억임"이라고 말했다며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전달되는 조의금 문제를 꺼냈다. 해당 소방관은 순직자가 발생하면 전국의 동료들이 유족을 돕기 위해 조의금을 모은다고 전했다. 그는 "소방서에서 일하다 죽으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조의금을 모아서 전달한다. 공무원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큰돈"이라며 "지방에 아파트 한 채는 얻을 수 있고 남은 건 아이들 대학 교육까지 시킬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위험한 화재 현장에 들어갈 때 가족을 떠올리는 소방관들의 심정도 전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끼린 죽어도 꼭 불 끄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 그러나 그 농담은 사실 농담이 아니라 주문이다. 뜨거워도 들어가야지,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불 끄다 죽으면 내 가족은 걱정 없으니까. 용기를 내게 만드는 주문"이라고 밝혔다. 글의 마지막에서도 그는 순직을 로또에 비유한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 "당신 말처럼 우리는 긁으면 100퍼센트 당첨되는 로또다. 덕분에 없던 용기를 쥐어짜서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며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주문을 왼다"고 적었다. 게시물을 읽은 누리꾼들은 소방관의 생명을 금전적 보상과 비교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가족의 목숨을 대가로 억만금을 줘도 필요 없다", "어떤 소방관도 화마에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댓글도 달렸다. 순직을 로또 당첨에 빗댄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로또라니, 나는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대통령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북한이 예고한 대남 확성기 재가동을 두고 "최악의 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북한이 가장 취약한 게 심리전인데, 북한이 만약 확성기를 튼다면 우리가 더 치명적으로 심리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전(체) 전선에 걸친 국경선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고, 우리는 이것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군사적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또 하나는 평화와 대화의 물꼬를 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반발하며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 등의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는 "북한도 (대응을) 절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우리가 도발하면 엄청난 응징하겠다는 수사를 썼다"며 "북한도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는 것은 막되 지금 지뢰 사건에 대한 어떤 책임 전가를 하면서 또 국경선화 작업을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여진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남 확성기 가동을 예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에게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다. 북한은 대남 도발에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 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북한 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이 부상을 입었고, 이 지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적반하장식 반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우디 공항 피격에 사상자 속출…후티 충돌로 중동 곳곳 전운 호르무즈서 유조선 피격…사우디도 홍해서 맞불 타격 0 사우디와 후티 교전으로 연기가 치솟는 타이즈 지역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61022065100009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이 21일(현지시간)에도 공습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곳곳으로 후티와 교전에 따른 전운이 번지고 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담맘에 위치한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이날 저녁 공습을 받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항공청은 부상자들의 상태는 "경상부터 중상까지" 다양하며 공항 시설이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 주체나 형태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후티도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외신은 후티가 최근 사우디 공항 등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킹 파흐드 공항은 과거에도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공격의 주체도 후티로 추정하고 있다. 사우디 남동부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 중 하나인 샤이바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아람코 소속 샤이바 유전시설을 노린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요격된 드론에서 떨어진 파편이 유전 외곽에 있던 하청업체 차량을 덮치며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필리핀과 네팔 국적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의 2명이 부상했다. 사우디도 후티를 겨냥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산하 보건부는 20일 예멘 남서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타이즈주에서 어선 1척이 사우디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후티 보건부는 이로 인해 어부 8명이 숨졌다며 사우디가 "바다가 유일한 생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