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극적으로 성과급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최대 100조원 규모의 직간접 피해가 예상되는 총파업이란 파국을 면하게 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하루 동안 파업 문턱에 서서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최종 결렬, 이재명 대통령의 노조를 향한 작심 비판, 긴급조정권 발령권자인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노사협상 재개와 최종 타결까지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간대별 상황과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정리했다. 20일 오후 2시 정부, 파업 시계 멈춰 세웠다 "선 넘지 마라." 삼성전자 노조를 향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타전되면서부터 정부의 중재 노력이 한층 가속화됐다. 이 대통령은 중앙노동위원회의 1·2차 사후조정 결렬로 파업의 전운이 고조되기 시작한 이날 오후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민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다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넘지 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조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이라고 말해, 삼성전자 노조가 실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노조의 쟁의행위를 강제 중지시키는 긴급조정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년공 출신으로 노동자의 목소리에 힘을 더 실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파업이 반도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실용주의적 접근을 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영훈 장관 직접 중재, 6시간 반 만에 합의 이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 결렬 이후, 장소를 바꿔 오후 4시부터 경기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 장관 주선으로 다시 대화에 돌입했고, 약 6시간 45분 뒤인 오후 10시 45분께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노조는 즉각 공동투쟁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총파업은 추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유보한다"며 "22일 오후 2시
"이란협상 최종단계" 트럼프에 국제유가 뚝…WTI 100달러 아래로 0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떠있는 선박들을 오만에서 바라본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Vessels sail through the Strait of Hormuz, Musandam, Oman, May 20, 2026. REUTERS/Stringer TPX IMAGES OF THE DAY PRU20260520418601009_P4.jpg Y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5.66% 떨어진 98.2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이란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면서도,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주변국들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행을 위한 규약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시장은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전세계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단번에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전날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장기적인 공급 차질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기 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상태가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유가는 200달러선에 육박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전 '대통령 소속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한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각 위원회의 지난 1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재정비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국가적 중요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자문회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업무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한다. 참석 대상은 총 19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3개 자문회의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기본사회위원회·대중문화교류위원회·경제사회노동위원회·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국민통합위원회 등 16개 위원회 등이다.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자문기구와 직속 위원회를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형식은 간담회지만, 사실상 1년 성과를 점검하는 업무보고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다만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국민통합위와 청와대 간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이날 관련 대화가 오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청와대 행정관이 이번 간담회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강요했다며 "40년이 넘는 공직 생활 동안 이와 같은 무례한 사례를 경험한 적이 없다"고 공개 비판했다. 청와대는 언론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이 제기한 사실에 대해 내부적 검토를 거쳐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삼성전자발(發) 성과급 갈등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조선·항공·철강 업종 곳곳에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원·하청 노조까지 가세하며 파업 전선이 확대하는 양상이다. 특히 노동쟁의 범위를 넓힌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경영상 판단 영역까지 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 산업계에서는 '성과급 분쟁'이 기업 경영과 공급망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업이익 나눠달라"…산업계 전반 번지는 성과급 갈등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 전반에서 이른바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갈등의 출발점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고, 노사는 파업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전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마저 결렬되면서 총파업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의 70%를 반도체(DS) 부문 전체에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이 같은 방식이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훼손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과도한 성과급 지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맞섰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섰다. 김 장관은 전날 오후 경기도 수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노사 자율교섭을 주재하며 막판 설득에 나섰고, 결국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을 한 시간 앞둔 20일 밤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의 핵심은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별도로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한 것이다. 특별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으며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합의 직후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지침을 통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정됐던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방미 중인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20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JFS) 이행을 포함한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한미 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태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강조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미국의 굳건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과 빈틈 없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한국은 양국 국민의 번영을 위한 최상의 경제, 통상, 투자 파트너라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 차관은 JFS 발표는 한국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가장 큰 외교적 성과 중 하나이자, 국제 안보·경제 불확실성 하에서 한미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라는 데 공감했다. 양 차관은 양국 간 대미투자 협의가 원만히 진행 중임을 평가하고, 수주 내로 개최 예정인 '킥오프' 회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양국 간 투자 협력 진전을 위해 필수적인 한미 비자 문제 개선을 위해 그간 랜다우 부장관이 높은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계속 진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미국 경제, 제조업 부흥에 기여가 큰 점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차관은 중동문제, 최근 미중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글로벌 이슈와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박 차관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양 차관은 한미 간 여러 현안 발생시 서로 즉각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으며, 향후 2-3개월 간 여러 계기를 활용한 고위급 소통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국회 계엄 미보고' 조태용 오늘 1심 선고…특검, 징역 7년 구형 '비화폰 삭제' 박종준 1심·'통일교 청탁' 건진법사 2심 선고 '유서대필 사건' 국가 손해배상 파기환송심 3년 반 만에 결론 0 조태용 전 국정원장, 해병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직무유기 및 국정원법상 정치중립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18 yatoya@yna.co.kr 조태용 전 국정원장, 해병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직무유기 및 국정원법상 정치중립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18 yatoya@yna.co.kr (끝) PYH202511181090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1심 결론이 21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조 전 원장의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 사건의 선고 공판을 연다. 조 전 원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정치인을 임의로 체포하려는 상황을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국정원법상 국정원장은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이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대통령 및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조 전 원장에게는 계엄 당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동선이 담긴 국정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 측에만 제공하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국정원법 위반), 정치인 체포 관련 대화가 담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혐의(증거인멸)도 있다. 비상계엄 이후 국회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세가 국내 생산자물가를 지속적으로 띄우고 있다. 그 파급효과가 온전히 반영됨으로써 28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30% 이상 뛴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주효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5% 올랐다. 전월 상승률(1.7%)보다 0.8%p가 상향된 결과로 지난해 9월(0.4%)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1998년 2월(2.5%) 이후 28년2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론 6.9% 올랐는데, 지난 2022년 10월(7.3%)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축산물(3.5%) 상승에도 농산물(-4.0%), 수산물(-3.2%) 하락 영향으로 이 기간 농림수산품은 1.0% 내렸다. 전월(-3.3%)보단 하락폭이 줄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 제품(31.9%), 화학제품(6.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전월 상승폭(3.7%)보다 0.7%p 높아졌다. 특히 석탄 및 석유 제품 상승률은 1997년 12월(57.7%) 이후 28년3개월(33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32.0%)과 비슷하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9%) 영향으로 이때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1.6%), 금융 및 보험서비스(3.0%) 등에 따라 전월 대비 0.8%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3월 크게 올랐던 나프타 가격 상승폭이 4월엔 축소됐으나 휘발유, 경유 등의 상승세가 유지됐고 제트유가 크게 뛰면서 전체 상승률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5월의 경우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평균적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원자재 공급 차질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재로선 변동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
(서울=뉴스1) 전준우 김도엽 기자 = 국내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주식 투자에 자금이 쏠리면서 마이너스통장 상환액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하자, 금융당국도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41조 53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40조 5029억 원)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1조 원 넘게 폭증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고금리 여파로 한동안 30조 원대 후반에서 정체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해 11월 말 40조 원 선을 돌파했다. 올해 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증시 랠리에 힘입어 지난달 말(39조 7877억 원)부터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급증세는 최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호황을 맞이한 것과 맞물려 있다. 시장에 '1만피'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개인들의 이른바 '포모(FOMO·소외 불안 증후군)' 심리가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한 적극적인 빚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은 필요할 때 자유롭게 꺼내 쓰고 쓴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상품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통상 여유 자금이 생기면 곧바로 채워 넣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여윳돈이 생겨도 대출을 상환하기보다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밀어 넣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문제는 이로 인해 은행권의 '여신 예측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차주들의 예상 상환 시기와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가계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여유 자금이 생겨도 마이너스통장을 상환하지 않고 최대한 주식 투자금으로 묶어두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은행권의 예상 상환액 추산이 어려워진 만큼,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미치는 영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수개월 간의 진통 끝에 성과급 협상을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내부의 부문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감춰왔던 갈등의 민낯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장관의 주선으로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자율 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그러나 이번 협상 과정은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반도체(DS) 부문과 비반도체(DX)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둘러싼 불만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협상 과정에서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온라인에 "반도체에서 실적을 냈는데 왜 가전이나 모바일 부문 직원들까지 성과급을 나눠 가져야 하느냐"는 식의 배타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직원은 "핸드폰 팔아 번 돈으로 10년 넘게 반도체 연구에 투자했는데 상황이 좋아지니 자기들끼리 돈잔치를 벌인다"고 비난도 나왔다. 조직 내부의 분열은 노조를 향한 압박으로 이어졌다 DX 부문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전체 조합원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부문 조합원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DX 직원들은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DX 노조원 중심인 동행노조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와 전영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여명구 피플팀장 등을 수신인으로 하는 'DX 대표이사 공식면담 요청 건' 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공문에서 "2026년 임금교섭에 DX 부문 배제 등으로 회사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삼성전자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수원지부는 노 대표와의 공식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DX 조합원과 직원의 처우 개선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동행노조는 또 최승호 위원장이 노조 소통방에 "마무리되면 노조 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정청래·장동혁, 수도권 찍고 충청 공략…표심 공략 총력전 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촬영 신현우·황광모] [촬영 신현우·황광모] PCM20260520000311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최평천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이 21일 공식 개막했다. 여야 정당과 후보자들은 다음 달 2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는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비례 포함) 933명, 기초의원(비례 포함) 3천35명, 교육감 16명, 국회의원 14명을 선출한다. 총 7천829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2년 뒤 총선을 포함한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할 풍향계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정원오·오세훈), 부산(전재수·박형준), 경남(김경수·박완수), 강원(우상호·김진태) 등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지자체장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으며 관심도가 높아졌다. 전국 14곳에서 치러지며 미니총선급으로 판이 커진 국회의원 재보선도 주목된다. 송영길(민주당)·이광재(민주당)·조국(조국혁신당)·한동훈(무소속) 후보 등 여야 잠룡들의 여의도 복귀 여부도 걸려있다. 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영남을 포함한 '전국적 압승'을 거둬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며, 국민의힘은 중도층 표심이 집중된 전략 지역 승리를 통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태세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와 함께 출범한 지방정부 심판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심판을 전면에 내세운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유세 지원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서울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종식 협상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합의를 통해 전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후 중단된 대이란 공습 재개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이란 문제를 두고 격론에 가까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자체에 강한 회의론을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란이 핵 개발 중단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통화와 앞선 일요일 통화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합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이란이 협상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새로운 공습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가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타냐후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실패하면 다시 전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다소 거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통화는 전쟁 종식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관계 차이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인기가 낮고 경제적 부담이 큰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려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이전 수준 이상의 대규모 공습 재개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 지역 관계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또는 수주 내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약 94조772억원(20일 종가 기준)을 순매도했지만 한국 증시 내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단순 차익 실현이 아니라 글로벌 자금이 한국 비중 확대 과정에서 매도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38.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224조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5777조원)의 38%를 넘어섰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90조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주식 비중 확대를 용인하는 흐름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연초 지분율(36%) 수준만 유지하려 했다면 올해 순매도 규모는 230조원 수준에 달했어야 한다는 추산이 나온다. 실제 순매도 규모는 이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한 한국 시장 이탈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는 다른 흐름이다. 2020년 3월 이후 외국인은 44조원을 순매도했고 지분율도 37.7%에서 31.4%까지 하락했다. 반면 이번에는 순매도 속에서도 지분율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벤트를 외국인 수급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MSCI는 5월 리뷰에서 MSCI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을 기존 15.4%에서 21.7%로 대폭 상향했다. 중국(22.0%)과 격차를 크게 좁힌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종가 기준 패시브 자금만 약 1조4000억원 규모 유입이 예상된다. 오는 6월 예정된 MSCI 선진지수 워치리스트 발표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국의 워치리스트 등재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MSCI 의사결정은 정량 기준보다 투자자 설문과 개혁 의지 평가 비중이 높다"며 "완전 이행보다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일정 확정만으로도 워치리스트 등재가 가능했던 사례가 존재한다"고
강력한 대출 규제와 시중은행의 금리인상에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2금융권의 대출까지 막히면서 향후 보금자리론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관리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은행채 5년물(고정형)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18일 기준)는 연 4.43%~7.0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상단 금리가 7%를 돌파한 이후 한 달 반 만에 재차 7%를 넘겼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4.6%대로 올라섰고, 30년물 금리는 연 5%대를 뚫어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강력한 대출 규제에 더해 은행권 금리까지 오르며 정책대출로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7조41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7000억원대)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공급 목표치 20조원의 약 40%를 석 달 만에 채웠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월 1조원 중후반대였던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고 있다. 1월 2조4147억원, 2월 2조5675억원, 3월 2조4282억원 등 매월 2조원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시중은행 대출이 막히자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올해 네 차례 인상됐지만 1금융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면서 보금자리론의 인기는 여전하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3.75~4.05%에서 올해 4.6~5.0%로 올라섰다. 문제는 정책대출로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가계빚'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주택관련대출은 1178조6000억원으로 8조1000억원 늘며 전 분기(7조2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한은은 정책 대출을 중심으로 주택관련대출(주담대)이 늘어난 영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