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독일 과학자 "모르는 사람 이메일인줄…스웨덴 번호였다" 수상 발표 직전 전화 연결…초창기 연구에 관심 갖는 이 전무" "실패도 연구의 일부…실패 감당 못하면 성과도 없어" 0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페터 헤게만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페터 헤게만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61006004200098_01_i_P4.jpg Y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뇌 비밀'을 밝히는 단초로 기대를 모으는 광유전학을 개척해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 독일 과학자가 수상을 통보하려는 노벨위원회의 회신 요청을 한동안 무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페터 헤게만(71)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는 5일(현지시간) 노벨 생리의학상 발표 직전 "모르는 사람에게서 이메일을 받았는데, '전화 주세요. 중요한 일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면서 남겨진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지역번호가 스웨덴 번호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트 항해 경험에 비춰 그 번호가 스웨덴 지역번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화를 걸어보니 노벨위원회 위원장이었다"면서 공식 발표 불과 몇 분 앞두고 전달된 수상 소식에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소식을 접하면 믿기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초기에 녹조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연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도 거의 없었다"면서 초반 고독했던 연구 환경도 회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탐험과 미지의 영역에 매료돼 있던 헤게만 교수는 독일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재직 시절이던 1990년대 초 담수 속에 사는 단세포 녹조인 클라미도모나스가 찰나의 순간에 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하나의 단백질이 빛을 포착하는 동시에 전하를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대미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투자 공사 측으로 자산 위탁이 이뤄진 데다 달러 강세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05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7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연속 늘어난 뒤 이번에 감소로 돌아섰다. 앞서 8월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143억 3000만 달러 늘어난 바 있다. 한은은 이번 감소에 대해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과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미투자 자금 유출 본격화…첫 송금 24억 달러 눈길을 끄는 부분은 대미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이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최근 첫 대미투자금 24억 달러를 한은과 외국환평형기금이 보유한 외화자산으로 마련해 미국에 송금했다.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의 사업 착수와 발주 등에 투입되는 자금이다. 한은과 외평기금이 한미전략투자기금에 외화자산을 위탁하면, 기금이 미국 측 투자 목적법인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재원은 이동한다. 정부는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새로 매입하지 않고 보유 외화자산을 활용한 만큼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산 위탁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분은 별도로 구분돼 제시되지 않았다. 전체 감소액인 17억 2000만 달러는 자산위탁뿐 아니라 외화예수금·환율 변동과 운용수익 등을 모두 반영한 금액이다. 한은 관계자는 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과 관련해 "구체적인 향후 추가 위탁 금액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달러 가치 1.7% '쑥'…유가증권 10.5억 달러 감소 달러 강세도 외환보유액을 축소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채시장의 매도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부진한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지만 서비스업의 물가 압력이 다시 강해지면서 채권시장 불안이 이어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5.34%, 30년물은 5.70%까지 상승했다. 모두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단기 국채금리도 2~4bp가량 올랐다. 미 국채금리는 8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지표가 국채 매도세에 다시 불을 붙였다. 서비스업 확장세는 둔화했지만 지불가격지수는 74로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베일 하트먼 BMO캐피털마켓츠 전략가는 이번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의 확대와 강한 명목 성장을 가리킨다"며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채권 약세의 근본적인 배경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30년물 6% 돌파 불가피"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한 경계도 커졌다. 얼 데이비스 BMO자산운용 채권 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6%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르면 이달 중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년물 금리가 6%를 웃돈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지난 2일 부진한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10월 금리인상 기대는 크게 후퇴했지만 추가 긴축 전망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금리스와프 시장은 10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약 2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는 한 차례 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장기 국채 입찰도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6일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을 시작으로 국채
[발사D-1] 누리호, 내일 우주로…오늘 발사대 이동·기립 오전 6시10분 조립동 출발…1.8㎞ 옮겨 하늘 향해 세운다 엄빌리칼 케이블 연결·기밀 점검…7일 낮 5번째 우주 비행 0 5차 발사 준비, 누리호 조립 장면 공개 (서울=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진행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조립 장면을 30일 공개했다. 사진은 내달 7일 5차 발사에 나서는 누리호 1·2단과 3단이 조립된 모습. 2026.9.30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5차 발사 준비, 누리호 조립 장면 공개 (서울=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진행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조립 장면을 30일 공개했다. 사진은 내달 7일 5차 발사에 나서는 누리호 1·2단과 3단이 조립된 모습. 2026.9.30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PYH20260930058500017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를 하루 앞둔 6일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향한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한 뒤 연료·산화제 충전을 위한 점검 등 막바지 준비를 거쳐 7일 낮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 5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차에 이어 제작을 주관하는 두 번째 발사로,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통한 신뢰성 확보와 발사체 개발의 민간 주도 전환을 가속하는 의미를 갖는다. ◇ 오전 6시 10분 발사대 이동…기립 후 연료계통 등 점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한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해 발사대까지 1.8㎞를 이동한다. 발사대까지는 한시간여 남짓 걸리며 오전 10시 10분께 하늘을 향해 기립하게 된다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올해 들어 8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69조 원 넘게 늘었지만, 정부가 같은 기간 한국은행에서 빌렸다 갚은 일시대출 누적액은 76조 2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차입 규모는 줄었지만, 7월에는 하루 평균 일시대출 잔액이 13조 5000억 원을 웃돌았다. 정부는 세수가 늘더라도 세입과 세출 시점의 차이로 일시적인 자금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1~8월 일시대출 누적액은 지난해보다 47.6%, 실제 자금 사용 규모를 보여주는 평균 대출잔액은 46.6% 각각 감소했다. 세수 329.9조 걷혔는데…한은서 빌렸다 갚은 돈 76.2조 6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정부의 한은 일시대출 누적액은 7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세수입은 329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0조 8000억 원보다 69조 1000억 원(26.5%) 증가했다.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일시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 1~8월 일시대출 누적액은 145조 5000억 원으로, 올해는 이보다 69조 3000억 원(47.6%) 감소했다. 재정경제부도 세수 증가가 일시차입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수와 일시차입 규모가 1대 1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누적 차입액 76조 2000억 원을 정부가 한꺼번에 빌려 쓴 돈으로 볼 수는 없다. 정부가 한은에서 돈을 빌릴 때마다 해당 금액을 합산한 수치로, 빌린 돈을 갚은 뒤 다시 차입하면 새로 빌린 금액도 누적액에 포함된다. 정부가 실제 어느 정도 규모의 한은 자금을 사용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평잔이다. 일정 기간 매일 남아 있는 대출잔액을 평균한 값으로, 올해 1~8월 누적 평잔은 3조 3584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2922억 원보다 46.6% 감소했다. 쉽게 말해 올해 들어 8월까지 정부가 하루 평균 약 3
[서울=뉴시스]남주현 박현준 기자 = 연휴를 마치고 첫 출근길에 나서는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보안망 점검으로 분주할 전망이다. 금융권 해킹 사태가 민간 기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그동안 갖춰 온 보안 체계를 한층 꼼꼼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4일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신고한 기업 약 2만8000곳에 보안점검 권고 메일을 보내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부터 금융사 7곳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2곳에서 잇따라 정보유출이 확인되자 일반 기업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은 조치다. 주요 기업들은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정보보호와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연휴 중 이미 점검에 나섰고, 업무 복귀 이후에도 보안 강화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공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권고에 따라 웹·API 등 외부 노출 자산을 점검했다"며 "취약점 조치, 계정·인증정보 보호, 모니터링 강화 등 정부의 주요 보안강화 방안을 지속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도 "고객 데이터를 목표로 한 해킹 시도는 없었다"면서 "다만 유사한 취약점이 있는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가 없는 만큼 별도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보다 기존 보안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을 방어에 활용하는 곳도 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보호혁신 특별위원회 출범 이후 AI를 활용해 취약점 진단과 모의해킹, 이상징후 탐지 및 분석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금융권에 주문한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보안체계와 같은 방향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외부 인터넷망과 방산 업무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운영하고
[편집자주]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의 민선 9기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글로벌 톱3 서울'을 향한 86조 원 규모의 청사진을 내놨지만 시의회 협치와 재원 마련, 정부와의 조율, 사법리스크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뉴스1은 민선 9기 100일을 맞아 '오세훈 5기'의 성과와 향후 4년의 과제를 짚어본다.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더불어민주당이 3분의 2 의석을 차지한 서울시의회와의 협치가 꼽힌다. 86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오세훈표 'G3 서울플랜'을 완주하려면 시의회 예산 심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만큼, 민주당과의 협치 없이는 청사진이 구상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G3 발표 이튿날 청년 AI 예산 '전액 삭감'…불협화음 냈던 첫출발 6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11일 민주당 주도로 G3 핵심 과제인 '청년 AI 성장권' 예산 56억원 가량을 전액 삭감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시가 민선 9기 최상위 전략으로 G3 서울플랜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G3 서울 플랜은 2030년까지 주택·인공지능(AI)·교통·복지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실행할 100대 핵심과제를 담은 계획이다. 투입 재원 86조1000억 원 가운데 53조7000억 원이 시비(市費)로, 시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야 한다. 청년 AI 성장권은 청년 50만 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의회는 지원 대상 산정 근거가 불명확한 데다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 전에 예산을 제출한 점을 삭감 이유로 들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명백한 다수 의회의 폭거"라며 반발했다. 이번 삭감이 사업 출발을 늦춘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붙잡아야 할 기회의 시간을 빼앗았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박유진 예결위원장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결정이 아니라 시의회와 시가 함께 제대로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맞섰다. 민생엔 협치 물꼬…주택 정책은 여전히 '평행선'
SK하이닉스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내년 미국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부 자금조달 방안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을 맞아 솔리다임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시장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솔리다임이 대규모 외부자금을 조달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면 미국 내 낸드·eSSD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SK하이닉스의 투자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외부 자본을 유치하면 중복상장으로 모회사의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SK하이닉스 가치도 '동반상승'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이 내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 달러(약 20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 뒤 출범한 미국 법인이다. 서버와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용 eSSD가 주력이다. 솔리다임이 신주발행으로 외부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신규 팹과 연구개발에 투자할 경우 추가 사업가치를 만들 수 있고, 솔리다임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적은 지분으로 대규모 자본을 조달한다면 SK하이닉스 보유지분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논리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는 HBM·D램 중심으로만 평가됐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솔리다임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모집할 경우 150억달러(약 20조4000억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여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번 이슈는 자회사 중복상장이 아니라 인수·합병(M&A) 투자금 회수 및 후속 투자재원 확충의 성격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상장 자금을 미국 현지 낸드 공장 증설에 사용하면 궁극적으로 하이닉스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면서 "솔리다임이 미국에서 회사 운영을 지속하려면 상장회사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6일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경제부처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대미 전략투자 첫 사업이 확정되고, 63조 원이 넘는 초과세수 전망도 나온 만큼 투자 수익성과 재정 운용 방향을 둘러싼 검증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223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이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실제 투자금 회수 가능성과 사업성 검증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820조 원대 내년도 예산안과 162조 원대 미래대응기금, 초과세수 활용 방안을 둘러싼 재정 공방과 거주 여부에 따라 1주택자 세 부담을 달리하는 부동산 세제개편도 주요 쟁점이다. 6일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따르면 재경위는 이날 재경부를 시작으로 8일 기획예산처, 12일 한국은행, 13일 국세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15일에는 국가데이터처·관세청·조달청, 20일에는 한국수출입은행·한국투자공사·한미전략투자공사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이어간다. 첫발 뗀 대미투자…223억 달러 엔시날 '사업성 있나' 따진다 대미투자는 지난달 국회 사전보고에서 이달 한미 양국의 공식 발표 단계로 넘어가면서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이 검증대에 올랐다. 1호 사업인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에는 총 223억 달러가 투입된다. 6472메가와트(MW) 규모 발전소를 건설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20년간 최대 454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대미투자는 연간 200억 달러, 총 20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집행하며 원리금 회수 전까지 한미가 수익을 5대 5로 나눈다. 국감에서는 첫 사업의 수익성과 함께 이 같은 투자 한도와 위험 분산 장치가 실제 원금 회수를 담보할 수 있는지를 따져볼 전망이다. 후속 사업 중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는 미국 측이 대규모 한국 투자를 언급했지만,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는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 '검토' 단계로 명시됐다. 양국
정부의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이 15억원 이하 거래로 나타났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저리의 정책 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8월 이후 계약된 서울 아파트 중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약 79%(계약 해제, 공공기관 매수 건 제외)를 차지했다.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지난해 10·15대책 전 10개월(2024년 12월∼2025년 9월) 동안 평균 73.3%를 보이다 올해 7월까지 10개월간(2025년 10월∼올해 7월)은 76.8%로 증가했다. 이는 10·15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15대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시가 15억원 이하는 최대 6억원, 15억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더해 초고가 주택의 증세를 골자로 한 8·3 세제개편안 이후 강남권에는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늘고 가격도 하락했지만, 중저가 아파트의 매수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를 덜 받으면서 서울 외곽 전월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임대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정부의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전체의 25%로 10건 중 4건을 차지했다. 10·15대책 전 17.0%, 10·15대책 후 올해 7월까지 20.5%였던 것과 비교하면 세제개편안 발표 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다만 같은 15억원 이하 거래에서도 금액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6억원 이하 거래와 6억 초과∼9억원 이하 거래는 10·15대책 전 23.2%에서 10·15대책 후에는 25.9%, 올해 8월 이후에는 27.6%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는 10·15대책을 전후해 33.1%에서 30.4%로, 올해 8월 이후엔 26.3%로 감소세를 보였다.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축구 국가대표팀의 군 면제 관련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정치권에서는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선수들 언행 실망...군면제 원칙의 문제" 지난 4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두고 선수들이 보인 언행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면서도 "이 문제는 선수 개개인의 실언으로 치부하고 선수들을 비판만 할 문제가 아닌 기본적으로 군 면제에 관한 원칙의 문제이고, 제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이기혁(강원)은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 땄으면 한국에 돌아가서 입대가 9일 남았었다. 선수들에게도 군대 면제가 되게 중요한 대회였는데, 제게는 특히 현실적으로 코앞에 있었다"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베스테를로)도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병역 혜택)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발언했으며, 박승수(뉴캐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자체에 의미를 둔 듯한 태도를 보이자 비판이 쏟아졌고, 이기혁과 양민혁 박승수는 사과했다. 유 전 의원은 "스포츠, 예술 등의 분야에서 병역면제의 기준은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다"며 "예컨대 국위선양 효과로만 보자면 BTS 만한 청년들이 없는데 BTS는 군에 가야 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면제받는 제도가 과연 공정하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병역면제라는 인센티브로 스포츠와 예술을 진흥시킨다는 발상 자체가 구시대적이며 국가 스스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기피 대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면제를 해주기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가 본격화한다. 범여권 일부 강경파의 반발에도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어 임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한 상황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 변경 및 철회의 건을 논의한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확정한다. 청문회는 행안위 국감 일정이 없는 날인 14일이나 16일 열릴 예정이라고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김 후보자의 인선 문제는 일반적인 경우처럼 야당의 반대가 아닌 범여권 검찰개혁 강경파로부터 반발이 나오며 장기화했다. 특히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친여 성향의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전 서울동부지검장)도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추 지사는 전날(5일) 페이스북에 "비루한 침묵보다 진실을 남기겠다"며 김 후보자 임명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검찰 개혁이 드디어 9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도리어 등 뒤에서 다시 총알이 날아와 이런 것을 구구절절 되짚어야 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다"며 "내가 바보다. 시절이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친윤 검사 김지용을 중수청장 시켜주느라 민주정부에 항명했던 검사들의 집단행동을 윤석열이 당시 주장했던 내용 그대로 정당화해주는 청와대 홍보수석은 어느 정부의 공직자냐"고 했고, 임 청장은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은 1호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이다. 김 후보자 발표를 듣고 눈앞이 깜깜했다"라며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거듭 김 후보자의 임명 의지를 드러냈고, 정부가 추가 인사 검증을 진행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만큼 임명을 동의하는 쪽으로 기류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