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4일 자신의 부동산 관련 발언이 강남 지역에만 들어맞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 하락을 언급한 발언을 '집값 폭락 중'이라는 직접 인용으로 표현하고, 이를 서울 전체의 가격 흐름과 비교한 것은 자신의 발언 취지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서울의 집값을 말하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 말과 '폭락 중'이 같은 말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뜻이더라도 따옴표를 사용해 "직접 인용으로 표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서 자신의 발언이 강남에만 부합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강남만 맞았다'는 건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은 틀렸다는 건데 나는 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서초·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 본문에도 나오니 직접 판단해 보기 바란다"며 해당 기사에 실린 자신의 발언을 글에 옮겼다. 이 대통령이 "서울의 매물이 급속도로 늘고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물론 아닌 지역도 있다"고 밝힌 대목이다. 집값 하락을 서울 전역의 현상으로 단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서울 전역의 매물 급증, 거래 급감,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집값 장기간 큰 폭 하락, 연체율과 경매 건수 증가 등 객관적 자료를 잘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와 거래량 감소, 주요 지역 실거래가 하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정확한 데이터들을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정부에 시장 데이터를 제대로 설명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이 일주일 사이 네 차례에 걸쳐 미사일과 방사포를 쏟아부으며 '몰아치기'식 무력시위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군은 이번 기습 발사를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전 포착해 실시간으로 추적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상세한 제원을 규명하기 위해 긴밀한 정밀 분석 중이다.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등 기종을 가리지 않고 연쇄 도발을 감행해 온 북한이 나흘 만에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우리 군은 오늘(4일) 오전 북한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수발의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과 한미 정보수집 기증은 현재 기습적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구체적인 비행거리, 고도, 사거리 등 정확한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군사 행동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연쇄 도발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동해상을 향해 초정밀 600㎜ 대구경 방사포 10여 발을 사격한 것을 시작으로, 31일에는 전술탄도미사일의 집속탄두(산포전투부) 위력 평가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2일에도 집속탄두를 탑재한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불과 엿새 사이에 무려 네 차례나 복합적인 도발을 몰아서 감행하고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응해 상시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준비 단계에서부터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었으며, 발사 직후 도발 원점을 떠난 미사일을 즉각 탐지하고 궤적을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 내 다양한 군사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향후 어떠한 형태의 추가 도발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압도적으로 제압하고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능력과 대비 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야당에 공식 요청했다. 가상자산 산업의 여건과 투자자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추가 적응기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이날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야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과세 원칙과 국내 산업 여건, 이용자 간 형평을 고려한 끝에 기업과 투자자들의 적응기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과세가 미뤄진 점도 고려했다"며 "이번에는 유예기간을 분명히 정하고 선행과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에 투자하고 이용자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성장확산 예산이자 모두의 성장 예산"이라고 평가하며 청년 취업과 신혼부부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자리와 주거안정, 포용금융을 3대 중점 분야로 제시하고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도 덜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다단계 구조였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입점 수수료를 8~9%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와 함께 휴게소 운영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언급했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전민 기자 = 정부가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첫 투자금 24억 달러를 송금한 데 이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미국 원전 건설 등 대미투자 2차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토를 본격화한다. 이르면 이번 주 전문 자문기관 선정을 마치고 미국 측의 사업계획과 투자조건을 받아 수익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한다. 원전 사업에는 주요 기자재 선구매를 위해 연내 최대 100억 달러 송금을 추진한다. 다만 사업성이 확인되고 위원회 심의·의결과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쳐야 집행할 수 있다. 알래스카 LNG는 건설비와 투자금 회수 가능성, 장기 구매조건 등이 검토의 핵심이다. 원전 역시 아직 기본 틀만 합의된 단계로, 미국 측이 부지·사업구조·건설 일정 등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연내 투자 집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건설비·구매조건 함께 검증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대미투자 사업의 상업성 검토를 지원할 전문 자문기관 선정을 이달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정 기관은 재무모델 분석과 기술 검토 등 실무 작업을 맡는다. 미국 측은 앞서 투자 전반의 개요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는 자문기관 선정 이후 알래스카 LNG 개발과 원전 건설에 관한 세부 자료를 미국 측에 요구하고 사업계획과 투자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 측이 참여를 요청한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은 북부 천연가스를 남부로 운송할 파이프라인과 해외 수출용 LNG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는 총사업비로 445억~545억 달러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공정별 사업비 추정 오차를 반영한 비용 상승 시나리오에서 총사업비가 683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LNG 판매로 얻을 수익과 투자금 회수 기간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공사비가 늘어나면 판매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가 확보할 LNG 구매조건과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도 검토 대상이다. 양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전상우 기자, 정유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상정에 반발해 퇴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의 조작수사·조작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하고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특검법안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8건을 비롯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금품 수수 의혹,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등 총 12개 사건의 검찰 수사 과정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던 기존 특검법안은 특별검사가 검찰이 수사·기소하거나 공소 유지 중인 사건의 이첩을 요구하고, 해당 사건의 공소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의 '공소취소권'을 부여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논란이 됐던 공소취소권과 사건 이첩 요구권 등을 삭제한 수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장 노트북에 '재판개입 조작특검 일방상정 중단하라' 피켓을 붙이고 항의했다. 특검법안 상정에 앞서 정부가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도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으나,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구하려고 법안 상정해놓고 무슨 예산안" "예산은 들러리냐"라고 항의하자, 서 위원장은 "대통령 죄 없애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정치적 공세는 차단시켜야 한다"고 맞받으며 고성이 오갔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면서 예산안 보고는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홀로 회의장에 돌아온 박 의원은 "당초 이 회의는 예산안 심의를 위해 예정돼 있었는데, 공소취소 특검법을 끼워 넣어 상정했다"며 "파행의 책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한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를 피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서버 프로세서와 함께 포장해 수출한 뒤 중국에서 HBM만 분리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메모리가 부족해지면서 중국 내 밀수 시장에서는 HBM 칩 1개가 약 4000달러(약 53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으로 한국산 HBM을 밀반입하는 업자들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규정을 우회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밀수 과정에서는 HBM과 가격이 저렴한 서버 프로세서를 하나의 기판에 결합하는 패키징 기술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제품을 HBM이 아닌 서버 프로세서로 분류해 수출통제를 피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수출통제 규정에서 패키지의 연산 성능을 판단할 때 메모리 칩보다 서버 프로세서의 성능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을 이용한 수법이다. 중국에 도착한 패키지는 현지에서 분해된다. 기술자들이 열을 가해 납땜 부분을 녹인 다음 HBM 스택을 분리해 확보하고, 함께 결합돼 있던 서버 프로세서는 버리는 방식이다. 다만 메모리를 분리하는 작업에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가열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내부 메모리 스택이 변형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어 제품이 손상될 위험도 크다. 이처럼 제품이 파손될 가능성에도 밀수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중국의 높은 HBM 수요가 있다. 중국 내 공급 부족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밀수업자들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밀수 HBM을 중개하는 20대 업자는 디인포메이션에 "1년 전만 해도 HBM3E 한 개가 중국에서 수백달러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약 4000달러에 거래된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패키지 1개를 만드는 데는 일반적으로 HBM 6~8개가 사용된다. 중국 밀수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HBM
국힘 397억 걸린 尹 선거법 사건 오늘 2심 선고…방송 생중계 대선후보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1심 당선무효형 선고 0 법정 들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9.26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9.26 PCM20251220000003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빛나 기자 = 국민의힘이 보전받은 대통령 선거 비용 397억원의 반환 여부가 달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4일 이뤄진다. 서울고법 형사2-1부(백승엽 황승태 김영현 고법판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공판을 연다. 선고 장면은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법원은 그간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일부 사건에 대해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선고 생중계를 허가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이모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작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이다.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윤우진씨의 뇌물 혐의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변호인을 소개했으나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본다.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성배씨를 당 관계자로부터 소개받았고 김건희 여사와 그를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1심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3일 2심 결심공판에서 "당시 지지율 추이, 선거 결과, 득표율 차이에 비춰 봤을 때 이 사건 범행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며 2심 재판부에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미국에 '대북 적대 정책'의 포기를 거듭 요구했다. 김 부장은 대신 '핵보유국 인정'이라는 요구사항을 부각하지 않고, 대화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다"라며 조건부 대화엔 아직 열려있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북한이 협상 재개를 두고 물밑 창구를 통해 기싸움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4일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포기가 모든 문제 해결의 대전제이며 기본 열쇠"라며 "우리는 그간 이를 한두 번만 밝히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적대적 대북 정책 철회'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대화가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부장의 이날 담화는 지난 3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북한 당국의 해킹을 부인하는 담화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전날 담화에선 바이낸스 해킹 소행을 부인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날 담화에선 미국의 대북 기조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외교적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했다. '핵보유국 인정' 언급 없이 '적대 정책 포기'에 집중…대화 조건 달라졌나 눈길을 끄는 것은 김 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북미 대화의 직접적인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0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포기하고 현실을 인정한다면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핵보유국 인정'을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 부장 역시 올해 7월과 9월 담화에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되돌릴 수 없는 '주권적 지위'임을 강조하며 비핵화가 더 이상 협상의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담화에서는 핵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포기'가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언급하면서, 대화 재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보였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미국 기술주 반등과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다시 뒷걸음질 쳤다. 코스닥 역시 낙폭을 키우며 700선 아래로 밀렸다. 반등 기대가 채 살아나기도 전에 국내 증시가 다시 동반 약세에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13포인트(0.52%) 내린 5619.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3분께 5740.55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불과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90포인트 넘게 올랐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낙폭까지 확대하는 모습이다. 수급 부담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9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1억원, 83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지수 반등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0.91% 내린 21만7500원, SK하이닉스는 2.52% 하락한 3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92% 급락했고 삼성SDI도 3.99% 내렸다.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가 동반 부진하면서 코스피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2.43%, 현대차는 0.63%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1.23%) 내린 695.72를 기록하며 700선을 하회했다. 오전 초반 706선을 웃돌았던 지수가 빠르게 밀려난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9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 106억원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고 있다. 앞서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北해커, 바이낸스 직원 가짜면접해 컴퓨터에 악성코드 심었다 바이낸스 조사보고서 발표…5개월간 치밀한 '공급망·사회공학' 복합공격 면접관·CEO로 위장해 접근…컴퓨터 감염시킨 뒤 AI도구로 인증키 획득 '탈취 D데이'에 코인 무더기 인출…올해 北연계추정 바이낸스 공격 57건 0 바이낸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Binance logo and hacker code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October 30, 2026.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PRU20261030239901009_P4.jpg Y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북한 해커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을 위해 고도의 정교한 다단계 공격을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는 3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건에 악성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과 내부 AI 도구 해킹은 물론이고 사회공학 기법까지 동원됐다고 밝혔다. ◇ 바이낸스 엔지니어 신뢰 얻으려 SNS 사진 공유 기만전술 공격자들은 지난 6월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지갑 개발·운영 담당 엔지니어 A가 변조된 개발 도구를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공급망 공격을 먼저 벌였다. 바이낸스 보안팀은 당시 이상 징후를 감지해 기기를 교체하고 인증 정보를 갱신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지갑 인프라팀 담당자들의 인적 정보가 해커에게 노출됐다. 북한 해커들은 약 3개월 뒤인 9월 구직 플랫폼을 통해 엔지니어 B에게 접근해 가짜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사회공학적 공격을 펼쳤다. 1차 화상 면접을 진행하면서 면접관은 B에게 신뢰를 쌓으려고 자신의 사생활 사진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공유하는 등 기만전술을 동원했다. 이어 2차 면접에서는 최고경영자(CEO)로 위장한 인물이 과제 수행 명목으로 악성코드가 담긴 소프트웨어를 B의 업무용 컴퓨터에 내려받도록 했다. 해당 악성코드는 당시 보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보수 진영 내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큰 틀에서 '보수 통합'의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세부 사안을 두고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장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통합과 연대는 결국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 원칙은 통합과 연대를 통해서 결국 지지층이 넓어지는 것이고, 국민의힘의 에너지가 커지는 것이 대전제"라면서도 "통합과 연대를 통해서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본질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가 직접 이름을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한 의원의 복당 문제 등 당내 갈등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원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다. 한 의원은 현 지도부 체제에서 제명됐기 때문에 장 대표가 당대표로 있는 한 복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 시장은 3일 국회에서 보수 통합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지난 2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부친 빈소에서 한 의원과 조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 의원에게) 조만간 한번 뵙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한 의원을 비롯해 우리 당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의 말씀도 들을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기초를 마련할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통한 화합·통합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같은 날 오 시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공화정을 발전시키고 양극화와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정치공학보다는 반드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기와 비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와 오 시장, 한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 내 다른 장소에서 30분 간격으로 열린 토론회에 각각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