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공식 확인했다. 미 정부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임할지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열어놨다. 미국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면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정보원이 전날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면서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존재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경우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북한군을 어디에 어떻게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가 이르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게 되는지 모른다고 했다. 다만 북한군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파악한 내용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유했으며 다른 동맹국 및 협력국과 대응 방식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확대하고, 며칠 내로부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이들을 겨냥한 중대한 제
북한이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지난 19일 이후 닷새 만으로 5월 28일 1차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이후 올해 들어 30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전 2시 30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풍선 추정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쓰레기풍선(추정)은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은 북한이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연일 대남 협박과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 고취, 북한군을 러시아 용병으로 둔갑한 파병 등 남북관계를 넘어 세계를 상대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벌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세종=뉴시스]김동현 여동준 임하은 기자 = 정부가 국민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요금 동결,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 등 물가 안정 3종 세트를 동시에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를 기록했지만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과 국민 체감 물가의 괴리가 크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막연한 가정 하에 전기요금과 유류세를 연장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단기적으론 물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한국전력과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산업용 전기요금 16.1원 인상…주택·일반용은 동결 결정 정부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평균 16.1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을)은 ㎾h당 16.9원 인상하고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h당 8.5원을 올리기로 했다. 주택·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주택·일반용 전기요금의 경우 지난해 5월 인상된 것이 가장 최근이다. 일반용 전기요금 동결은 국민 경제 부담과 생활 물가 안정을 고려한 조치로 읽힌다. 정부는 올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크게 증가한 데 반해 대기업들은 수출 호조세로 인해 전기요금 부담 여력이 있다고 보고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상대적으로 부담 여력이 많다고 판단한 부분이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이라며 "이번 인상은 '수출용 대기업 부분에서 고통을 분담했으면 좋지 않겠냐'라는 차원에서 산업용 중심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한시적 인하 연말까지 연장…인하율은 부분 환원 같은 날 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유가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일시적으로 4.25%를 돌파해 7월 후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M7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을 공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나스닥도 하강 대열 합류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흘 내리 떨어졌다. 다우는 전일비 409.94 p(0.96%) 하락한 4만2514.95, S&P500은 53.78 p(0.92%) 내린 5797.42로 마감했다. S&P500은 지난 10일 이후 약 2주 만에 5800선이 무너졌다. 다우와 S&P500이 연일 하락하는 와중에도 나 홀로 상승세를 타며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이날은 하락 흐름에 합류했다. 나스닥은 296.47 p(1.60%) 하락한 1만8276.65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은 16일 이후 상승분도 모두 까먹었다. 22일까지 264.18 p(1.44%) 올랐지만 이날 290 p 넘게 하락해 이 기간 상승분보다 더 많이 토해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 가까이 뛰며 20 p 선에 바싹 다가섰다. VIX는 1.04 p(5.71%) 급등한 19.24로 뛰었다. 테슬라, 시간 외 거래서 폭등 테슬라는 정규 거래를 하락세로 마쳤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덕분이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53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251억8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우려했던 수익성 악화는 없었다는 점이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주당순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기대치 0.58달러를 압도했다. 정규 거래를 4.32달러(1.98%) 하락한 213.65달러로 마감한 테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3개 차종 18만9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 차량은 우선 현대 그랜드스타렉스 등 4개 차종 11만7569대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25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또 G70 등 4개 차종 5만8105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압력 조절 부품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으로 오는 3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벤츠는 23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Mercedes-AMG GT 43 4MATIC+ 등 5개 차종 5706대는 변속기 배선 커넥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GLE 300d 4MATIC 등 5개 차종 4748대는 제원 통보된 차량 너비가 실제 너비와의 허용차를 초과하는 안전기준 부적합에 따른 것이다. 이어 비엠더블유 BMW 530i xDrive 등 14개 차종 2450대는 조향축 내 유니버설 조인트(조향축 간 회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의 내구성 부족에 따라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으로 지난 2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의 경우 노틸러스 1219대에 대해 차량 도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조건에서 모든 측면 창유리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지난 18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중이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SK하이닉스, 3분기 성적표 공개…HBM 덕에 실적 최대치 찍을 듯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예상…"4분기 HBM3E 12단 공급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선점 효과에 고용량 eSSD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0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 6년만에 5조원대 영업익…매출 역대최대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천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조8천82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7.25 xanadu@yna.co.kr (끝) PYH2024072511360006100_P4.jpg Y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8천145억원으로 예측됐다. 작년 3분기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1조7천920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1.89% 증가한 18조3천3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찍게 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종전 기록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에 기록한 6조4천72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 2분기 16조4천2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 1분기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영업이익 9조1천억원 중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4조∼4조4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크게 뛰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수기 저조한 판매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를 이어가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10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가 추정한 현대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평균 42조8413억 원, 3조8699억 원이다. 각각 1년 전보다 4.5%, 1.3% 증가한 것으로 추정치가 맞으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된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1조27억 원, 3조8218억 원이다. 3분기는 통상 자동차 비수기로 꼽힌다.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생산과 판매가 저조해서다. 3분기 판매량은 101만1927대로 전년 동기 104만5515대보다 3.2% 줄었다. 저조한 판매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SUV, HE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믹스 개선' 때문이다. 특히 HEV가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고, 유럽에서도 투싼과 코나 등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늘렸다. 내년 1분기 본격 출시할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으로 HEV 중심 믹스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연기관차 대비 평균 판매단가가 높은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물량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한재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간 면담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친윤계와 친한계간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한 대표가 면담 이후에도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연일 압박하면서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자, 친윤계가 한 대표에 거칠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여권 내 충돌이 임계점을 향하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23일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 '데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한 대표는 이날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11월15일 나온다"며 "그때 우리는 김 여사 관련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며 "지금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 조건이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더라도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는 뜻이다. 현재 여당은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해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곧바로 "이 부분(특별감찰관 추천)은 국회 의사 결정 과정이고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아시다시피 특별감찰관은 국회 추천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위원회의 위원들, 중진 등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 '투톱'이 공개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그러자 친한계에선 "추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입장을 대변해 한 대표에게 제동을 걸었다"는 반발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 대표와 무난하게 소통해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윤-한' 면담을 기점으로 한 대표와는 선명하게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때
내수 부진 장기화에…11월 경기전망지수 13개월만에 최대 낙폭 한경협, 11월 BSI 조사…전망치 91.8로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0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1023103300003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고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다음 달 국내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91.8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11월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6.3포인트↓)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3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며 기업경기심리 부진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1월 경기 전망이 어두웠다. 각각 91.1, 92.5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8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0 제조업 세부업종 BSI 전망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1023103300003_02_i_P4.jpg N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에 걸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 의약품, 전자 및 통신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모두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반도체 관련 부품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전자 및 통신장비가 기준선 이상으로 나타나 관련 업종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동차, 석유화학, 식음료 등 대부분 업종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없이 모수개혁시 2030 연금 증가율 커" "자동조정장치 도입 시 전 세대 총연금액 15∼16% 삭감" 전진숙 의원 "사회적 갈등 유발하는 '자동삭감장치' 철회해야" 0 국민연금 개혁 (PG) [양온하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양온하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PCM20220908000030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각각 13%와 42%로 조정하는 모수개혁만을 실시할 경우 젊은세대가 받게 될 총연금액이 다른 연령층보다 크게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에 모수개혁과 함께 인구·경제 상황에 따라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등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전 세대의 총연금액이 비슷한 비율로 삭감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2028년까지 40%로 떨어질 예정인 소득대체율을 42%로 올리는 모수개혁만을 실시하면 2005년생(20세)의 총연금액은 기존 2억8천492만원에서 2억9천861만원으로 4.8% 증가했다. 1995년생(30세)의 총연금액은 2억9천247만원에서 3억260만원, 1985년생(40세)은 3억1천371만원에서 3억2천29만원, 1975년생(50세)은 3억5천637만원에서 3억5천939만원으로 늘어났다. 증가율은 각 3.5%, 2.1%, 0.7%였다. 모수개혁만 실시할 경우 젊은층이 받는 총연금액 증가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더 커지는 것이다. 0 모수개혁 이후 자동조정장치 적용 전후 연금총액 삭감 규모 [전진숙 의원실 제공] [전진숙 의원실 제공] AKR20241023149100530_01_i_P4.jpg N 모수개혁과 함께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면 세대별 총연금액은 비슷한 비율로 삭감됐다. 자동조정장치가 2036년부터 도입되면 20세의 총연금액은 2억9천861만원에서 2억5천339만원으로 15.1%가 삭감된다. 30세, 40세, 50세는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여야는 24일 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외교통일·국방·문화체육·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야당은 이날도 각 상임위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여당은 이를 과도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면서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낙후 시설 점검을 위해 안양교도소와 서울소년분류심사원 현장 감사를, 오후에는 감사원에서 현장 국감을 실시한다. 법사위는 앞서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감사원이 이를 거부하자 현장 감사를 결정했다. 야당은 직접 회의록 등을 살펴보겠다는 방침인데, 여당은 회의록 공개를 '여론재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감사원이 이날 회의록 공개를 재차 거부할 경우 현장에서 대치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교통위에서도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위는 이날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야당은 김 여사와 공사업체 간 특혜 연관성을 부각할 계획인데, 업체 대표들은 지난 7일에 이어 이날 국감에도 불출석할 전망이다. 국토위는 야당 주도로 김태영 21그램 대표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무위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을 겨냥한 야당 공세가 예상된다. 여당은 이를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으로 규정 짓고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에선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김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수전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방통위 국정감사에선 최근 방통위 파행을 둘러싼 여야 간 책임 공방이 또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국방위 종합감사에서도 대통령
상업용 부동산(오피스·리테일·숙박) 시장이 '고금리 직격탄'을 맞으며 3년 만에 반토막 났다. 한때 6000건을 훌쩍 넘었던 상업용 부동산 매매건수가 3000건 밑으로 떨어졌고, 거래금액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서는 신규 매수가 한건도 없는 업체가 수두룩한 상황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가 직방에 서울 지역의 연도별 '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거래총액' 자료를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6322건이었던 거래량은 △2022년 4344건 △2023년 3022건 △2024년(10월 18일 기준) 2922건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거래량이 2021년 대비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상승은 대표적인 걸림돌이다. 실제로 이 같은 거래 추이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3년2개월 동안 상승과 동결을 이어온 국내 기준금리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한 해 동안에만 기준금리가 6차례 올랐던 2022년에는 거래량이 전년 대비 3분의 2(약 68%)로 급감하기도 했다. 거래총액 역시 △2021년 18조7412억원 △2022년 11조5290억원 △2023년 8조5872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올해 거래총액은 10조55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9667억원 늘었지만 3년 전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은 거래가 너무 적어 시장 전체가 조용했다"며 "특히 올해는 신규 매수가 단 한건도 없었던 운용사가 많을 정도로 대부분 실적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관련 업계에 대량 해고사태가 일어났었다"면서 "거래가 줄면서 기업들도 긴축경영을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상승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비주거 부동산'인 상업용 부동산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 다른 외부요인의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출 한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대출 한도를 넘어선 대규모 피해를 봤음에도 유동성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소상공인 업계는 도소매업 등 피해 금액이 컸던 업체들이 이번 조치를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 애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관가에 따르면 전날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티메프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보완 조치를 발표했다. 관계 부처와 기관들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직후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 집행 과정을 살펴왔는데, 자금 집행 과정에서 현장의 건의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마련한 조치다. 오는 28일부터 시행하는 보완 조치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경안자금)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소진공은 업체 당 최대 1억 5000만 원, 총 1700억 원 규모의 경안자금 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로 1억 5000만 원 이상의 피해를 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대출 금액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출 한도를 최대 5억 원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진공의 경안자금 실행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지난 22일 열린 중기부 산하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경안자금은 81.6%로 집행률이 높은데 소진공은 17.6%에 불과하다"며 "(자금이) 준비가 돼 있는데 피해자 구제는 안 되고 있다. 집행률을 높여 달라"고 언급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소진공의 대출 한도가 1억 5000만 원인데 준비된 예산의 대부분이 집행되지 않았다"며 "자금이 남아 있는데도 한도를 정해 놓고 추가 대출을 요구함에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지난 21일 기준 소진공의 경안자금 신청 액수는 총 4
#.서울 성동구에 사는 대학생 이모(26)씨는 최근 증권사 6곳의 계좌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에 투자했던 종목들의 마이너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자 공모주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34)씨는 최근 이틀에 한번 꼴로 공모주 청약에 나서고 있다. 공모가 부담이 없는 중소형주들이 이달 줄줄이 일반 청약에 나서면서 치킨값이라도 벌자는 마음으로 증거금을 넣고 있다. 공모주 시장에 조 단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이달 공모주 청약이 '대풍년'을 맞이한 데다가 정작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공모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일반 청약에 나선 기업 10곳 중 8곳이 조 단위의 증거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비온, 한켐, 와이제이링크, 인스피언, 씨메스, 클로봇, 웨이비스, 성우 등이다. 8곳의 합산 증거금은 무려 37조9709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증거금을 모은 기업은 이차전지 부품 제조 기업 성우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에 나선 성우는 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9조7996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5조원대의 증거금이 모인 기업들도 수두룩이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 클로봇은 5조57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들였고, 와이제이링크(5조1330억원)와 인스피언(5조1922억원)등도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7월1일~10월 23일) 코스피 지수는 5.93% 하락했다. 지난 7월 11일 2891.35에 장을 마치며 2900선을 목전에 뒀던 코스피는 이날까지 26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상장에 나선 공모주들이 상장 첫날 양호한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공모주 투자에 눈을 돌리는 요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5개 종목(한켐·루미르·와이제이링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소유주인 프랑스 명품 재벌 커링이 23일(현지시간)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커링은 구찌 매출이 급감하는 바람에 올해 순익이 거의 반 토막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사 최대 브랜드인 구찌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데다 주요 시장인 아시아에서 명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파리 증시 상장사인 커링은 구찌의 이번 3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동기비 25% 급감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룹 전체로는 동일매장 매출이 16% 감소했다. 커링은 아울러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46% 급감한 25억유로(약 3조7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8억5000만유로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커링의 예상이 현실화하면 커링은 8년 만에 영업이익이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불이 붙었던 명품 소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커링은 또 3분기 그룹 전체 동일매장 매출이 38억유로에 그쳐 1년 전보다 16% 줄었다면서 특히 구찌 매출 감소세가 5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예상보다 가파른 하강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커링의 3분기 매출 38억유로는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39억6000만유로에 못 미치는 규모다. 구찌는 커링 총매출의 약 50%,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명품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커링은 올 들어 수 차례 순익 경고를 내놨고, 가장 최근 순익 경고는 7월에 있었다. 당시 커링은 올 하반기 영입이익이 30%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에 감소폭 전망치가 46%로 확대됐다. 커링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르멜 폴루는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 둔화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는 역동적인 흐름이 나타나지 않은 탓에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폴루는 애널리스트들과 실적 전화회의에서 현재 자사 구찌 브랜드가 “
애플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AI) 시험판을 공개했다.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도 마침내 애플 운영체제(OS)에 통합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AI를 공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9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 AI도 시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AI 공개를 10월로 미루며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AI로 무장한 아이폰16이 그 동안 미뤄졌던 사용자들의 아이폰 기기 교체 수요를 재촉해 슈퍼사이클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마침내 AI가 공개됨에 따라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게 됐다. 애플은 이날 AI를 공개하면서 개발자들과 얼리어답터들에게는 이미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면서 정식 배포 시기는 다음 주 자사 운영체제인 iOS 18.1 공개 당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능은 iOS 18.2 시험판(베타 버전)에 포함돼 있으며 이날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가 공개됐다. CNBC는 애플이 통상 시험판을 정식 버전을 공개하기 수 주일 전 개발자들을 상대로 공개한다고 전했다. iOS 18.2에는 오픈AI의 챗GPT도 들어가 있다. 그러나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작동하는 것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다만 멀지 않아 기능이 구현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한국 유도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새로운 황금세대가 떠오르고 있어서다. 일단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이미 세계 최강자들과 기량차이는 조금도 없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했지만, 석연치않은 반칙패였고 기량은 오히려 허미미가 나았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그렇게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고민하지 않고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같은 재일 교포 김지수(23)를 따라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후 허미미는 날개가 돋친 듯 폭풍 성장을 했다. 기존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근력을 꾸준한 운동으로 보강해갔고 경기 운영 능력도 국제 경험을 쌓아가며 보완해나갔다. 허미미는 2022년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오다가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이었다. 그리고 두 달 뒤 허미미는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태극기를 펄럭였다.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은 천재과의 선수다. 20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 관련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전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말로 표현이 힘들 만큼 최악의 장관급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3일 동안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 도덕성, 정책 능력 전무함을 이유로 자격 미달 후보자라는 것을 국민께 보고드렸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만을 위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못한 최악의 공직자를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대전MBC 재직 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재임기간 중 청탁금지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접대를 일삼았다"며 "2018년 대전MBC 사장에서 물러날 때 MBC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있었지만 연락을 피하고, 내용증명 등기도 반송시키면서 감사를 회피해놓고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돼도 사퇴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며 "제아무리 검찰 공화국이라고 해도 이 문제는 비껴가지 못한다. 경찰 검찰 포토 라인부터 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직을 내려놓지 않고 (탄핵소추안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겠다 한다면 과거 범죄행각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히려 감사하다 전해달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며 오후 2시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다음 날인 8월 1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이다. 0 [인터파크도서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파크도서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0731058200030_01_i_P4.jpg Y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에도 정상 운영돼왔으나 판매사와 소비자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판매대금 미정산 위기가 현실화했다. AK몰은 전날 정산 관련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주기인 티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정산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하지만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을 묶어놓으면서 자금이 돌지 않았고, 전날부터 몇몇 판매자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결제업체와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 지연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생산은 0.1% 감소했으나, 소비는 1.0%, 투자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생산 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증가 폭은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100)로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문별로 광공업(0.5%), 서비스업(0.2%)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에 포함된 제조업 생산의 경우 0.6%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8.1% 늘며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지수는 163.4(2020=100)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행정(-5.1%), 건설업(-0.3%)은 생산이 줄었다. 공공행정의 경우 올해 재정 조기집행 기조의 영향을 받았다. 6월은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만큼 통상 재정집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신속집행으로 예년에 비해 6월 집행이 적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1.4%), 석유정제(1.8%)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14.6%), 전자부품(-12.9%)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5%)의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의 경우 제조업이 안 좋았고, 6월의 경우 제조업, 광공업, 서비스업이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며 "공공행정 부문이 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서 6월 생산은 괜찮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6(2020=100)으로 전월 대비
'노동개혁 완수' 임무 받은 김문수…청문회 거센 공방 예상(종합) 경사노위서 사회적 대화 주재…대통령실 "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반노동·극우 발언 잇단 논란…민주노총 "반노당 인사 참사" 0 인사브리핑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4.7.31 hihong@yna.co.kr 인사브리핑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4.7.31 hihong@yna.co.kr (끝) PYH20240731078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며 '노동개혁'의 바통을 넘겨받을 차기 주자로 지명됐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무대를 옮겨간 여러 노동개혁 과제들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인선 이유인데, 그간 '극우', '반노동' 발언 등으로 적잖은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0 경사노위 합의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선언문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2024.2.6 [공동취재] 경사노위 합의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곳의 경합주(州)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등록 유권자 4973명 대상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1%포인트(p))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7곳의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를 통틀어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이 대선에서 물러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p 차로 뒤진 것에 비해 강력한 지지율"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애리조나(804명 대상·오차범위 ±3%p·선거인단 11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제쳤고, 미시간(706명·±4%p·15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3%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2%)과의 격차를 벌렸다. 네바다(454명·±5%p·6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를 각각 기록했고, 위스콘신(700명·±4%p·1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얻었다. 조지아(799명·±3%p·16명)에서는 47%로 동률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706명·±4%p·16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기록했고, 펜실베이니아(804명·±3%p·19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청년과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7곳의 격전지에서 유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