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정부가 경기 김포 아라 지역에 3만7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생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와 교통난 심화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경기 김포 고촌읍에서 만난 경규선 씨(67)는 "주택이 공급되면 사람이 많아질 것 아니냐"며 "인구가 늘면 문화시설도 들어서고 생활여건도 좋아질테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임규복 씨(49)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좀 더 가시화하는 것 같아 호재로 느껴진다"며 "고촌에도 지하철역이 새로 들어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정부는 '주택 신속 공급 방안'(8·13 대책)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김포 아라(고촌읍)는 3만7000가구로 공급 규모가 가장 크다. 정부는 김포 아라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한강변에 있어 주택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인근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이고, 김포한강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이 있어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도 후보지 선정 배경으로 들었다. 정부는 우수한 자연경관과 인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고촌 물류단지 등을 연계해 일자리와 주거 기능을 결합한 자족형 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성경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 여성위원은 "김포에는 병원과 백화점, 지하철이라는 세 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며 "대규모 인구 유입을 계기로 이런 시설과 기반이 확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기존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 공급 계획부터 발표한 것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3년 전 김포 고촌읍으로 이사 온 김미숙 씨(67)는 "김포골드라인이 좁아 주민들이 매일 힘들게 출근하고 있는데, 기반시설 대책 없이 공급 계획부터 발표하면 되겠느냐"며 "앞으로 여건이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지하철 연장 등 기존 현안부터 해결한 뒤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발사체 종류와 제원 등을 분석 중에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동해상으로 900㎞ 이상 비행했다. 이날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판명날 경우, 17일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29일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고법판사 이승철 조진구 김민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1심에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계엄 2인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서는 징역 30년,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는 징역 20년,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는 징역 15년,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에게는 징역 12년,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 대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게는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구형량도 1심과 같다. 특검팀은 1심이 윤 전 대통령의 선고형으로 무기징역을 택한 근거인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계엄이 짧게 끝났고, 군과 경찰이 물리력을 자제했다는 점 △비교적 적은 병력을 동원했다는 점 △오랜 공무원 경력과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65세로 고령이라는 점이 범죄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계획은 허술하지 않았고, 단지 국민의 저항과 일선 군경의 소극적 임무 수행으로 실행과 계획이 어긋났을 뿐"이라며 "물리력 자제는 의도한 것이 아니라 결과의 착시일 뿐, 자제한 것은 현장의 군인과 경찰이지 피고인 윤석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엄이 짧게 끝난 것은 국회가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라며 "내란 우두머리는 대부분 초범이므로 범죄 전력이 없다는 것도 감경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또 "오랜 검사 경력에서 얻은 지식이 이번 내란 범행에 동원됐다"며 "법을 몰라서 어긴 게 아니라, 법 전문가답게 악용해 그 경력은 형을 감경할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가중해야 할
소득이 늘어 계층(소득분위) 상승에 성공한 국민이 10명 중 2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소득분위가 이동한 사람의 비율은 33.0%로 집계됐다. 소득분위가 상향 이동한 사람은 16.9%, 하향 이동한 사람은 16.1%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득분위 상향 이동이 적다는 것은 저소득층이 연봉 높은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사업에 성공해 상위 계층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줄었다는 의미다. 전체 계층을 통틀어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거나 하위 계층으로 내려간 사람의 비율을 합친 소득이동성은 33.0%로 전년 대비 1.2%p 감소했다. 이 수치는 2020년 이후 해마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 내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소득이동성은 여자가 높고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순으로 높았다. 남자와 중장년·노년층은 하향 이동 비율이 상향 이동 비율보다 높았다. 하위계층의 탈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소득 하위 20%(1분위)에 속했던 사람 가운데 70.4%는 2024년에도 같은 계층에 머물렀고, 20.6%만이 2분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상위 20%(5분위)는 소득 유지율이 86.5%로 여전히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상위 계층에 머물렀다. 5분위로의 진입 역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분위 계층 가운데 2023년에 5분위로 이동한 비율은 10.3%로, 다른 구간 이동보다 낮았다. 2024년 소득분위별 이동 비율은 전년 대비 3·4분위(-1.6%p), 2분위(-1.5%p), 1·5분위(-0.6%p)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2분위의 상향 이동이 늘었지만 3·4분위는 하향 이동이 증가했다. 2024년 소득금액이 상승한 사람의 비율은 61.4%, 하락한 사람은 36.0%, 동일한 사람은 2.6%로 나타났다. 소득금액이 10% 미만 상승한 사람의 비율은 24.6%, 10~50% 미만 상승한 사람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에 대해 미국측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9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진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와 관련한 질의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미국 측에 신속한 비자 발급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정청래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를 항의하기 위한 서한을 미측에 발송할 것이라고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약속한 바 있다. 외교부는 다만 이번 진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거부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개별 비자의 신청 및 심사 결과 관련 내용은 미국 국내법·절차에 따라 비공개로 취급되는 사항으로 현재 관련 절차가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 심사 관련 내용은 미측이 공개하지 않는 사항이라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일부 여당 의원들의 행적을 빌미 삼아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정 의원은 청년시절 미 대사관 점거 등의 이력이 걸림돌이 됐고, 진 의원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비난 발언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 위원장은 지난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측은 진 위원장에게 과거 판결문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 위원장 측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는 한미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동맹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방미단을 편성해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진 위원장을 단장으로 민주당 간
아파트를 동생에게 넘겼다가 되사들이는 방식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노리거나 기업 운전자금을 빌려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정부 조사에서 포착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신고된 전국 주택 직거래와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를 조사한 결과 위법 의심거래는 총 678건으로 집계됐다. 각각 351건과 327건이다. 전국 주택 직거래 조사에서는 AI 선별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상거래 741건을 추려 조사했다. 이 가운데 위법이 의심되는 거래 351건에서 총 424건의 의심행위가 확인됐다. 한 거래에서 여러 법률 위반이 의심되면 각 사유에 따라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유형별로는 편법증여와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 등이 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격·계약일 거짓신고 등은 122건, 대출자금 용도 외 유용 등은 16건이었다. 명의신탁 의심 6건과 공인중개사법 위반 4건, 전세사기 의심 1건도 포착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4건으로 전국 직거래 위법 의심거래의 64%를 차지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140건으로 전국의 40%, 서울의 63%에 해당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주택 4채를 보유한 매도인은 지난해 7월 경북 소재 아파트 3채를 동생에게 직거래로 매도했다가 올해 2월 다시 매수했다. 그사이 보유하고 있던 경기 소재 다른 아파트를 제3자에게 팔았다. 국토부는 형제간 매매대금이 실제 지급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명의신탁을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처럼 특수관계인 간 직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편법 증여 등 위법 통보 건수는 2022년 23.4%에서 올해 51.9%로 최근 4년간 매년 증가해왔다. 자신이 대표인 법인에서 경기 소재 단독주택을 5억8500만원에 매입한 사례도 있었다. 매수인은 매입자금 중 5억4000만원을 해당 법인에서 빌린 뒤 법인을 임차인으로 하는 보증금 5억4000만원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차입금을 보증금으로 갈음했다. 국토부는
은행 이자 5%대의 고금리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9월 주택담보대출(고정형) 평균금리가 2013년 통계 작성이후 처음 5%대에 진입했다.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 연속 인상 여파와 연내 추가 긴축이 지속되면 향후 대출금리는 더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6% 후반대에 근접했다. 내집 마련과 전월세 대출, 증시 투자 등에 큰 돈을 빌린 '영끌'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 대비 0.17%p 상승했다. 가계대출이 연 4.96%로 전월 대비 0.20%p, 기업대출이 4.49%로 0.19%p 오르며 전반적인 이자 부담을 키웠다. 주택담보대출은 연 4.88%로 전월보다 0.22%p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9월 기준 5.11%로 전월 대비 0.23%p 상승했다. 5%대 진입은 2013년 1월 한은의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8월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단기 은행채(5년물) 등 지표금리와 가산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라며 "대출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은 6.49%로 전월보다 0.16%p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했다. 9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27%로 전월말 대비 0.07%p 상승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4.48%로 0.08%p 올랐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한국은행은 29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과에 대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의 정책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음달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한은은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내외 리스크 등을 점검했다. 권 부총재는 "중동지역 긴장 지속,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및 AI 투자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번 주 ECB, 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되어 있고 중간선거(11월 3일) 이후 미국의 정책변화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이날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현행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미국 경제활동 평가를 상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은 유지했다. 아울러 12명의 FOMC 위원 중에 소수의견으로 2명은 0.25%p 인상을 주장했다. 국제 금융시장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나타내지 않은 '완곡한 매파적' 발언으로 평가하면서 미 단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물가 안정이 아직 달성되지 않은 만큼 추가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라는 것은 없다. 우리의 물가 안정 목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 2%"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6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소비자들은 주유소에서 실제로 가격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상당히 높아졌지만 장기 지표를 보면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물가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아직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명확한 합의가 있었다면 오늘 발표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FOMC 위원 12명 가운데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의장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문의 상대적인 가격 변화가 경제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가 반드시 추가 인플레이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경제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중대 보안 취약점이 공개된 이후 실제 사이버 공격이 벌어진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 서버 25대의 최고관리자 권한이 탈취된 정황도 포착됐다. 이번 공격에서는 클로드나 딥시크, 키미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흔적이 드러났고, 해커는 단 15분만에 서버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PHP 취약점을 악용한 실제 해킹 정황이 확인되면서, 국내 공공기관과 인터넷 사이트 등 PHP 활용 서버 보안 업데이트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드림(Dream)의 연구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PHP 취약점을 공격해 한국·미국·일본·대만에서 방화벽 25대를 침해한 해킹 사례를 공개했다. 해커는 방화벽의 소프트웨어 취약점 두 개를 연결해 인증 없이 시스템 최고 권한을 확보했다. 공격 인프라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도구도 발견됐다. 그러나 AI가 실제 공격 코드를 작성하거나 해킹을 직접 수행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도 공격 대상...공격에 15분도 안걸려 드림리서치는 "해커가 전 세계 인터넷에 노출된 특정 업체의 방화벽 약 1만9000개를 조사한 뒤, 작동 여부와 소프트웨어 버전을 분석해 240개를 공격 대상으로 추렸다"고 밝혔다. 이 중 방화벽 24대와 내부 방화벽 관리 서버 1대 등 총 25대의 침해 흔적이 확인됐다. 한국도 공격 대상 국가에 포함됐다. 다만 국내 피해 기관이나 기업의 이름과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격에는 PHP2Shell과 프라그네시아(Fragnesia)라는 두 가지 취약점이 사용됐다. 첫 번째 취약점을 통해 원격으로 명령을 실행하고, 두 번째 취약점으로 시스템 최고 관리자 권한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공격자가 인증 정보 없이 침투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던 시위가 146일 만에 해산 수순에 들어갔다. 특검 수사로 투표함이 모두 빠지면서 시위대도 떠나는 모습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공개검증을 마치고 이날 오전 7시께 투표함을 모두 반출하자 입구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는 발걸음을 돌려 이곳으로 향했다. 전날 투표함 반출을 막고 검증 생중계를 요구하며 한때 2000명까지 모였으나, 이날 7시 30분께가 되자 시위대 규모는 50명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남아있는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실제로 목소리를 내는 인원은 10여명 남짓이었다.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붉은색 의자들과 '재검표 생중계'를 적은 플래카드, 깔고 앉는 데 쓰인 종이상자들이 여기저기 나뒹굴었고, 밤샘 시위에 사용된 텐트나 온열 제품, 수십 개의 근조화환들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끝까지 남은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개표소 시위를 종료해도 다른 곳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0대 여성 A씨는 눈물을 훔치며 "비통하고 눈물이 난다. 여기서 계속 시위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시위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표소 시위가 시작된 6월 5일부터 내내 이곳에 왔다고 했다. 장모씨(67)도 "다른 곳에서 투쟁하면 또 참가할 것"이라며 "공개도 하지 못하고 투표함을 그냥 가져갔다. 결말을 잘 맺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장씨도 개표소 시위 시작 이후 절반 이상 참여했다고 한다. 현장을 지키는 경찰들의 표정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경찰관은 "26시간째 근무 중"이라며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공개 검증 질서유지를 위해 48개 기동대, 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email protected] 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진영 해체'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평가하거나 그럴 필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전화로 출연해 유 작가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전당대회를 할 때에는 유 작가께서 당 밖에서 하시는 이러저러한 말씀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에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후 그런 방식의 말씀을 많이 하셨고, 또 그런 말씀을 계속하시니까 사실 어떤 평가를 할 필요가 별로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말씀을 쭉 하기로 하셨겠거니 생각한다"며 "제가 거기에 대해 일일이 논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내 분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금 저희 당 내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분열적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거나 아예 그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가 민주당 공식 방송 민티07을 두고 진영 통합이 아닌 해체를 위한 방송이라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민티는 당의 공식 방송"이라며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청와대 대변인을 거쳤고 홍보를 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홍보위원장을 맡아 당의 공식 방송을 출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이 공식 방송을 출범시켜 비교적 빠른 시기에 안착시켰다는 데 대해서는 크게 평가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까지 정파적 시각 또는 계파적 시각에서 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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