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1일 화려하게 복귀를 알린 광화문 광장 공연장이 붉은빛, 파란빛, 보랏빛의 물결로 물들여졌다. 17층 고층에서 내려다본 BTS의 광화문 공연장은 화려한 빛깔들의 향연이었다. 공연시작과 함께 붉은 빛으로 광화문이 물들여 질때는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악마들의 재등장을 연상케 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BTS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만해도 BTS의 팬 '아미'들이 가져온 보랏빛 응원봉들이 공연장 관객석을 먼저 물들였다. 하지만 공연시작과 함께 BTS 무대와 객석은 갑자기 붉은색으로 물들여졌다. BTS의 '아리랑'과 '버터' 노래가 처음 시작될 때까지도 붉은빛 무대가 이어졌다. 아미들도 붉은 빛 응원봉으로 일제히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공연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파란색 무대로 변했고 팬들이 들고온 응원봉 색깔도 일제히 푸른 빛깔로 바꿨다. 마치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화가 마치 태극빛을 연상케 했다. 뒤이어 BTS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가 울려퍼질 때는 응원봉이 보랏빛으로 변했다. 이날 서울의 날씨는 아직 초봄의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아미들의 열기까지 식히지 못했다. 오후 6시 무렵부터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BTS 멤버들의 완전체 복귀 무대를 직관하기 위해 국내외 팬 수십만명이 광화문에 집결했다. 광화문에서 이같은 대형 문화행사가 개최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대중가수 공연으로는 BTS가 최초다.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무대 조명이 일제히 켜지며 BTS 멤버들이 등장하자 광화문광장에 아미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공연장 2만2000석 규모의 좌석은 물론, 주변 도로와 인근 건물까지 인파가 몰렸지만,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지켜봤다. 광화문광장 북단부터 시청역까지 약 1.2km 구간은 이미 '코어존'으로 묶여 펜스와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수십만명의 인파가 광화문 일대를 장악하면서, 지하철 일부 구간 무정차와 버스 노선 우회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큰 인명피해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피해 상황과 구조활동 전반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소방차와 구급차 앞에 대기 중이던 소방대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남은 실종자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 단장으로부터 사상자 현황 등 피해 상황과 구조자 의료 지원 현황, 실종자 수색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후 대통령은 발화 위치와 투입된 구조 인력의 규모, 실종자 수색의 진행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화재 현장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화재가 빠르게 확산된 원인을 물으며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습과 함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지시했다. 또한 공장 건물의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하여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가족 등 피해 가족을 만나 유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 현장이 안정될 때까지 본부장이 책임지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고 경위에 대한 신속하고 자세한 설명과 신원 확인을 위한 시간 단축, 대전시청 내 분향소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요청 사항을 수첩에 모두 기록한 뒤 행안부, 고용부, 소방청 등 관계자들에게 현장책임자를 지정해 현장에 상주토록 하고, 사고 원인과 구조 상황 등을 정례적으로 유가족에게 상세하게 브리핑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원인 규명 등 상황 조사를 위해 경찰과 고용부가 합동으로 운영 중인 조사단에 보안사항을 유지하는 선에서 유가족 1~2인을 임석케하는 방안도 추가로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가 손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동전쟁 발발 이후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7%로 2월 조사(44%) 때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3%로 2월 조사(28%) 때보다 5%p 상승했다. 또 응답자의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은 지난해 12월 31%에서 올해 1월 38%, 2월 44%로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비관적 전망은 지난해 12월 40%에서 올해 1월 36%, 2월 28%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3월 들어 다시 30%를 넘어섰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55%)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19%)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좋아질 것(58%)이라는 응답 비율이 나빠질 것(16%)보다 훨씬 높았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5%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2월 조사(30%) 때보다 긍정적 응답 비율이 5%p나 하락했다.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은 23%로 2월 조사(21%) 때보다 2%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경기 낙관론이 줄고 비관론이 늘어난 것은 환율·유가 불안정, 코스피 급변동 등을 초래한 중동 전쟁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이던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당시보다는 충격파가 덜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 전쟁이 향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전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경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개인사업자용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용도 외 유용' 사례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작년 하반기 주택 구입 시 사업자대출을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한 사례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 국세청이 전수 검증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이 대통령은 "사기죄 형사 처벌에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받고 강제 대출 회수당하는 것과 선제적으로 자발 상환하는 것 중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일지는 분명하다"고 적었다. 형사 처벌 등의 불이익을 받기 전에 대출금을 자진 상환하라는 경고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출 규제를 피해 사업자용 대출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례를 두고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이 합동으로 전수조사해서 사기죄로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며 "투기 이익은커녕 원금까지 손해 보실 수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정부, '이란-日 호르무즈 선박통과 협의'에 "이란 등과 소통" 0 이란 호르무즈해협의 유조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03060774 An Oil tanker is seen in the Strait of Hormuz from Khasab, Oman on 15 January 2012. Tehran has warned oil-producing Arab countries in the Persian Gulf against replacing Iranian oil if Western sanctions against it are implemented, a newspaper reported 15 January. Iranian generals have warned of possibly closing the Strait of Hormuz, a vital international oil route in the Persian Gulf, and blocking a considerable share of global oil exports, if oil sanctions were imposed. EPA/ALI HAIDER PEP20120116006501034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정부는 이란이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협의를 거쳐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중동 정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해협은 열려있다"며 "적 이외 선박의 통과는 가능하며 해당국과 협의해 통항 안전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일본 선박과 관련해 "협의를 거쳐 통과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라고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
“퇴직하고 나서 한동안은 정말 바빴다. 불러주는 곳도 많았고 갈 곳도 많았다. 회사를 나오기 전과 큰 차이를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서울에 사는 이동철씨(가명·59)는 은퇴 첫 해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동창회, 직장 선후배 모임, 향우회까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다. 매번 불러주는 지인들이 고마웠다. “아직 내가 잊힌 사람은 아니구나.” 회사라는 이름표가 사라져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살아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이런 생활을 1년 가까이 이어갔다. 그러다 어느 날 일정을 보다 묘한 공허함이 들었다. 약속은 여전히 많았지만 '이 중에 내가 정말 가고 싶은 자리는 몇 개나 될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깊은 생각 끝에 '사람을 많이 만나기는 했는데 이상하게 허전한 날이 많았다'는 판단이 든 그는 모임 수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은퇴 이후 인간관계를 이야기할 때 보통 한 가지 걱정만 한다. 사람이 줄어든다는 것. 실제 은퇴 후에는 연락이 줄고 모임도 빠르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은퇴자들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 관계가 줄어드는 것도 겁이 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버겁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퇴 이후에는 인간관계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지할 수 있는 지인은 150명? 그렇다면 사람이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인간관계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던바의 수(Dunbar’s Number)’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 교수는 인간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의 수를 약 15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영장류의 뇌 크기와 사회적 집단 규모를 비교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다. 쉽게 말하면 사람의 뇌가 감당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던바는 인간관계가 하나의 숫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층(layer) 구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공시가격 산정 기초는 실거래가격이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을 지난해 한국부동산원 실거래지수와 비교하면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단 일부 지역에서는 공시가 오름폭이 실거래지수 상승폭을 훨씬 추월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실거래가, 공시가 격차 어느 정도 우선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하락한 곳은 공시가 변동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주요 도시 가운데 2025년 실거래가격이 떨어진 곳은 인천(-0.28%), 대구(-1.01%), 광주(-2.13%), 대전(-0.19%) 등이다. 이들 지역의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도 전년에 비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지난해 실거래가격이 3.50% 올랐는데 공시가격은 6.38% 상승했다. 서울은 격차가 제법 컸다. 지난해 실거래가는 13.29%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공시가는 18.67% 오름폭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 25개 지역의 실거래가와 공시가 상승폭을 비교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공시가가 실거래 상승률을 훨씬 추월한 곳이 나온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실거래가 및 공시가 상승률 1위는 성동구로 나타났다. 2025년 실거래가격 상승률 1위는 성동구로 25.62%이다. 올해 공시가 상승률 1위도 성동구로 29.04%를 기록했다. 성동구를 포함해 송파구, 광진구, 강남구, 동작구, 강동구 등은 지난해 실거래가격이 20% 이상 오른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올해 공시가격 오름폭도 실거래가와 비슷한 22~26%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지역은 공시가 오름폭이 실거래가를 훨씬 앞서 눈길이다. 양천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실거래가는 14.93% 올랐는데 공시가는 24.08% 상승한 것이다. 두 변동률 간의 격차가 9.15%p에 이른다. 또 서초와 용산구도 실거래가는 16~17% 오른 반면 공시가격은 22~23% 상승해 격차가 큰 지역으로 꼽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정 방식이 달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만 일부 지역 및 단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에 대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법이 21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공소청 설치법에 이어 범여권의 검찰개혁 2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가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곧이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가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계획서도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중수청 설치법을 처리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하고 표결에 부치면서다. 검찰청은 지난해 정부·여당이 추진한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올해 10월 폐지될 예정이다. 법안은 검찰청 폐지 후 새로 신설되는 중수청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소속되며 △부패 △경제 △방위산업 △마약 △내란·외환 등 △사이버범죄 등 6대 범죄를 전담 수사하게 된다. 법왜곡죄와 공소청·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원 등 공무원이 재직 중 저지른 범죄 등도 중수청의 수사 범위에 포함된다. 지난 20일 통과된 공소청 설치법에 이어 중수청 설치법이 통과되면서 범여권의 숙원이었던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다음 안건으로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계획서'가 상정된다. 국정조사 범위에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금품 수수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부동산 등 통계 조작 의혹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을 의도한 허위 보도 의혹 사건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이 포함되며, 국정조사는 5월 8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계획서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예고한 상황이다. 오는 22일 범여권은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고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개전 3주를 맞은 이란이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 아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지렛대 삼아 대미 협상 지연 전술을 펴며 종전 조건을 상향 조정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이란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걸프국의 주요 에너지 기반 시설에 정밀 타격을 가하면서도 자국의 원유 수출은 지속하는 등 시장 내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대규모 폭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매일 수십 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는 등 건재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종전의 대가로 미국의 거액 배상과 중동 내 미군 철수라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특히 국제법상 자유 항행이 보장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의 '유료 통행 구역'으로 전환해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을 깔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력 증강을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병대 기동부대를 중동에 급파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강제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전쟁이 예상보다 조기에 종결될 것"이라며 이란 수뇌부를 향한 고강도 전략적 타격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러한 '배짱 대응'이 자칫 트럼프 행정부를 시험하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의 압도적 공군력과 감시 체계가 가동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확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 분석하면서도, 이란의 강경 정책이 전면전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께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14명이 숨지는 등 모두 74명의 사상자를 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2024년 6월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인 아리셀 화재 폭발사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명이 사망한 경기 화성 아리셀 폭발사고는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나면서 유독가스와 비상구 미비, 공장건물의 불법 구조변경 등이 화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전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역시 비상 대피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창문을 통해 근로자들이 뛰어내리거나 계단(비상)까지 가지 못하고 한 곳에서 무리지어 발견된 점으로 봐 산업현장에서 안전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로 연락이 두절 된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으며 맹독가스를 흡입한 중상자가 25명, 경상자는 34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실종자 3명은 모두 탈출을 위해 계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3층 스프링클러 물탱크 주변에서 확인돼 화재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진 데에는 많은 근로자가 점심시간 후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근무 교대 대기 중 화를 당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일 근무자는 170명에 이르렀다. 물과 섞이면 폭발 위험이 큰 공장 내 보관 중인 나트륨의 늦장 처리도 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나트륨 취급공장 특성상 물로 진화가 불가능해 별도의 특수 소화약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 결국 나트륨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두 시간 가까이 소비하면서 진화작업도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소방 헬기 출동도 늦춰지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건물 자체가 철골조 조립식 구조로 된 건물이다 보니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붕괴위험이 커 수색작업에도 난항을 겪었다. 이처럼 많은 희생자가 난 것은 대전시 출범 이후 처음이란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서울=뉴스1) 이승환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박주민 의원이 21일 합동 연설회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두 사람은 후보로 나선 5인(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 기호순) 중 2강(强)으로 꼽힌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연설회는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정 전 구청장을 시작으로 김형남(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김영배·박주민·전현희(이상 의원)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단상에 선 정 전 구청장은 "선거는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불편과 싸워야 한다"고 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의 토론회에서 박 의원을 비롯한 타 후보들에게 견제구를 받은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됐다. 특히 박 의원은 전날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구청장이 '도이치모터스 협찬·후원 논란'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와 함께 서울의 선거 지형이 보수화 돼 있는 것을 강조하고 "우리가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저 정원오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동구청장 선거 압승으로 한강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저 정원오는 강남권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에 뒤지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확장성 있고 포용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의힘 후보와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 여러분께서는 분명히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기에 정면 대응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의 행정은 밀착과 집행이다. 관리자"라며 "서울시장의 행정은 전략과 조정을 통한 설계이다. 설계자"라고 정 전 구청장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뜻)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자리"라며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이겨야 하고 더 민주당다운 후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그룹 BTS의 컴백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이 K팝 산업과 팬덤 경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TS의 이번 복귀 무대가 '슈퍼 팬' 중심으로 재편된 음악 산업의 수익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BTS가 팬들과 구축한 관계가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선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굿즈 판매, 360도 좌석 배치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중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필리핀 팬은 서울의 BTS 팝업스토어에서 약 195만 원을 지출하며 "품절이 걱정돼 보이는 상품을 모두 구매했다"고 전했다. 응원봉이나 포토카드 수집을 위해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는 소비 패턴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특히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은 이러한 팬 소비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TS는 다음 달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에 걸친 대규모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같은 도시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진행해 이동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팬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연장 중앙에 무대를 설치해 모든 좌석을 판매하는 '360도 공연' 방식과 팬 플랫폼 '위버스' 유료 멤버십을 통한 선예매 구조도 주요 수익 모델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어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보다 공연 횟수는 적지만, 회당 수익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BTS의 공백기 동안 변화한 K팝 시장을 조명했다. 군 복무로 약 4년간 활동이 제한된 사이 새로운 글로벌 스타들이 등장하고 콘텐츠 산업도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뮤직 관계자는 "BTS가 복귀하면 장르 전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려도 함께 제기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높다는 점을 들며 물가 점검을 주문한 뒤 유통업계 전반에서 ‘초저가 생리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커머스·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잇달아 개당 100원 안팎 가격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한정 물량이나 특정 품목 중심이어서 실제 체감 물가를 얼마나 낮췄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생리대는 국외 제품 대비 40%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환경연대의 ‘일회용 생리대 가격 및 광고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생리대 1개당 평균 가격은 국내 제품이 국외보다 39.5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 속,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고 한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이후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는 직접 기본적 품질을 갖춘 저가 생리대의 출시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후 유통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이 빗발쳤다. 쿠팡은 기존에도 저가 전략을 앞세우던 자체브랜드(PB) ‘루나미’ 가격을 낮췄다. 기존 개당 130원이었던 중형 사이즈 가격을 약 24% 낮춘 99원에, 148원이었던 대형은 30% 인하한 105원으로 조정했다. 쿠팡 측은 구체적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품절과 재입고가 반복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대형마트 단독으로 출시한 '개당 99원' 생리대가 열흘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추가 입고와 함께 이날부터 개당 98.3원 ‘잇츠미 퓨어 생리대’도 내놓는다. 편의점에서는 세븐일레븐이 단독 상품을 통해 초저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4일 출시한 ‘순수한면스페셜중형(16입)’은 2900원으로 개당 181원이다. 19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남구 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는 해당 상품이 ‘스페셜 에디션’으로 별도 진열돼 있었고, 같은 16입 ‘순수한면 유기농’ 제품은 8900원으로 가격 차이가 3배를 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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