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일주일 간 지속되는 가운데, 종전 중재를 시도하는 국가가 있다고 마수드 페제키시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이 협상을 통한 합의 도출 전제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전쟁이 협상 당장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페제키시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일부 국가들이 중재 시도를 시작했다"면서도 "하지만 이 부분은 명확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역내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국가의 위엄과 주권을 지키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어떤 중재 노력도 이란 국민을 과소평가하고 분쟁을 촉발한 자들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인 이란을 먼저 공격한 사실을 분명히 해야 중재에 응하겠다는 강경 대응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종전을 위한 중재 시도가 공식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의 정치 구조상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인에 종속된 지위에 불과하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페제키시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의 임무와 권한을 대행하는 임시 지도자위원회에 참가하고 있어 그의 '중재 시도'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이후에는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우리와 우리의 훌륭하고 매우 용감한 많은 동맹 파트너들이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을 거론하고, 이란의 차기 지도자 임명에도 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와중, 전쟁 중재 시도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울러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이도 극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유가가 폭등하고 고용은 급감하는 등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났다. 70년대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폭등,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늪에 빠져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었다. 당시 스태그플레이션은 전설의 연준 의장 폴 볼커가 금리를 무자비하게 올림으로써 겨우 잡을 수 있었다. 볼커가 금리를 무자비하게 인상하자 미국인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후 약 50여년 만에 미국에서 또다시 스태크플레이션 공포가 발생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2% 이상 폭등,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고용은 급감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동통계국은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12만6000명 증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다우존스가 예상한 5만 명 증가에도 훨씬 못 미친다. 실업률도 예상치(4.3%)보다 높은 4.4%로 상승했다. 노동시장 둔화와 유가 상승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뒤섞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문사 오리온의 팀 홀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월가에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와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급부상함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이 5% 정도 급락, 6만8000달러가 붕괴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청와대가 7일에도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상황 관리를 이어 간다. 별도의 공식 회의를 열지 않더라도 실시간 보고 체계를 유지하면서 비상 대응 태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중동 상황과 관련한 별도의 공식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관련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악화하거나 긴급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중동 정세와 관련해 NSC 실무조정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으며, 회의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증동 체류 3500명 귀국 대기…靑 "민항기 운항 재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기간 동안 김민석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 대응을 직접 지시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재외국민 보호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우리 국민 약 1만800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약 4900명이 단기 체류자이며, 이 중 약 3500명은 항공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머무르며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측과 협의를 거쳐 민항기 운행재개가 확정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우리 국민을 모두 모셔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금융시장 안정 점검…정유업계 가격 담합 엄정 대응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대응을 주문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약 7개월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어 단기적인 수급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대체 공급선 확보 등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드론 공격을 시작하며 이곳을 완전히 통제했다고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25%,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수송 차질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차질은 세계에 식량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식량 생산의 절반에 사용되는 합성 질소 비료의 상당량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또 식량을 수입에 높게 의존하는 중동 국가에 제공되는 곡물과 식료품을 실은 화물들도 이곳을 통과한다. 당장은 아니나 이란 전쟁이 장기화가 될 경우 질소 비료 감산과 이에 따른 곡물 수확량과 재고 감소,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질소비료, 중동 국가에서 절반 이상 생산 질소 비료는 천연가스를 통해 생산되며 걸프만 지역 국가들이 전체 거래량의 45~50%를 제공하고 있다. 카타르는 연 550만~600만t의 요소와 암모니아를, 이란도 세계의 10%인 연 500만t의 요소를 수출해왔다. 석유는 전략적으로 수억배럴을 비축할 수 있으나 질소비료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채울 수 없는 실정이다. 북반구 국가들은 봄철 재배 시작을 앞두고 비료 공급을 제때 공급을 받지 못하면 재배 작물을 바꾸던가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질소비용 사용이 조금만 감소해도 세계 주요 식량인 쌀과 밀, 옥수수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걸프만 국가에서 질소비료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도 대체가 마땅하지 않은 실정이다. 보통 암모니아 공장 승인과 건설에 수년 걸린다. 요소 증산을 위해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해온 인도의 경우 가스 수입에 차질이 생길 경우 농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비료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브라질도 중동산 요소에 의존하고 있다. 필요할 때 수입을 하지 못할 경우 옥수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2억원대를 향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평균 연봉 1억원 후반대를 기록했으며, 1년 새 2600만원 오른 곳도 있다. 6일 각사가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임직원의 지난해 보수는 평균 1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억6725만원에서 875만원 오른 액수다.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한 곳은 KB금융지주로, 지난해 평균 임직원 보수는 1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억6400만원에서 2600만원 오른 금액이다. 남성은 1억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여성은 1억3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씩 상승했다. 임원의 경우 3억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올랐으며, 부서장급은 평균 1억9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신한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6500만원에서 1억6900만원으로 올랐고 임원은 3억9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이 됐다. 하나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6000만원에서 1억6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직원 평균 1억8000만원을 유지했으나 등기임원은 2억1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부부장 이상 직원은 1억7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들 금융지주 산하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1800만원에서 1억1900만원(예상)으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 직급별 예상치는 임원 5억4800만원, 직원은 관리자 이상 1억8600만원, 책임자 1억3900만원 수준이며 행원은 9400만원, 계약직은 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보수를 작성 중으로 오는 4월 15일 이내 공시할 예정이다. 2024년도의 경우 신한은행은 평균 1억1610만원, 임원은 등기임원 2억5600만원이며 비등기임원 4억1600만원이다. 직원은 관리자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5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정책 강화와 전세 대출 규제, 입주 물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서울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50만400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파트 월세가격지수 역시 104.59로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증부월세(반전세)를 포함하면 월세 비중은 올해 들어 전체 임대차 계약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신고된 신규 임대차계약 1만9313건 중 보증부월세(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은 1만33건으로전체의 52.0%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신규 계약 중 월세는 47.1%이었다. 고액 월세 비중도 늘어났다. 지난 6일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중 '월 500만원 이상'은 233건으로 전체의 2.3% 비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월세 계약 중 500만원 이상 월세 비중(1.95%)보다 높아진 수치다. 고액 월세 계약은 서초구가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60건), 용산구(54건), 송파구(10건), 마포구(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에서 나온 500만원 이상 월세 계약이 전체의 82.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출 규제로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낮아지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돼 전세금 여력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전세를 공급하던 갭투자 매물이 줄었고, 올해 들어선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다주택 처분을 유도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입주 물량 감소도 임대차시장의 불안 요소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를 보면, 서울의 경우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법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당 중앙윤리위원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첨예해지는 양상이다.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한계가 장동혁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친한계 의원들은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구포시장·온천천 등 방문 일정에 동행하기 위해 전날 부산에 모여 저녁을 함께 했다. 한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내일 현장에 함께 하기 위해 부산에 온 의원들과 부산의 맛 돼지국밥을 먹었다. 다만 내일은 마음과 뜻을 다 모아 의원님들 몫까지 제가 대신해서 시민들을 만나뵙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적었다.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이런 의견을 존중해 동행 일정에는 동행 않을 예정이다. 불필요한 논란을 추가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친한계 의원들은 배 의원에 대한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해 법원이 "정당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하며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하자 장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도 더욱 선명하게 내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러한 사태를 연이어 촉발한 장 대표는 당원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백배사죄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당헌들을 훼손해 온 것들에 대해 사과하고 전격적인 노선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도 법원의 가처분 인용 후 페이스북에 "상식의 승리"라며 "한줌 윤어게인 세력이 전통의 보수정당과 보수를 망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장동혁 대표 등 윤어게인 당권파들은 '반헌법적 숙청'이라는 법원 재판 결과에 대해 한마디 말을 못한다"라며 "윤 전 대통령이 군인들에게 계엄 책임 미루듯이 자기들이 꽂은 윤민우, 이호선에게 책임을 미룰 건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라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향해서도 사퇴를 촉
“아버지 은행 계좌에 2억원이 있다. 그런데 쓸 수가 없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현정수씨(55·가명)는 몇 달 전 은행 창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요양시설 입소 비용과 병원비로 1000만원가량이 급하게 필요했지만, 치매 진단을 받은 아버지는 계좌 이체 동의 절차를 이해하지 못했다. 금융기관은 분쟁을 우려해 거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은 성년후견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 결정이 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그 사이 병원비는 자녀 몫이었다. 현씨는 “결국 보유하고 있는 돈을 먼저 쓸 수 밖에 없었다. 억울하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돈이 있는데 못 쓰는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치매로 돈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의 ‘사용’을 멈춘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자산 보유 치매환자 1인당 평균 2억원 ‘치매머니.’ 최근 언론과 금융권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일본에서 먼저 사용된 ‘인지증머니(認知症マネー·치매머니)’라는 표현이 국내에 들어왔다. 2010년대 중반 일본이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치매로 인해 고령자의 자산이 사실상 동결되는 현상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치매머니란 쉽게 말하면 치매로 판단 능력이 저하되면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없게 된 자산을 뜻한다. 예금, 주식, 보험, 부동산 등 명의는 본인에게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용이 제한된 돈이다. 서울대 건강금융센터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124만명이다. 이 가운데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76만명으로, 10명 중 6명 이상이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소득 및 재산 총액은 약 154조원. 자산을 보유한 76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평균 약 2억원 수준이다. 부동산 자산이 약 114조원(74.1%)으로 가장 많고 금융자산 약 33조4000억원(21.7%) 수준이다. 2025년 기준 50대 가구주의 순자산 규모는 5억5161만원. 이를 고려하면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기름값 폭등 원인을 두고 정유 업계와 주유소 업계가 '네 탓 공방'을 벌이다 기름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와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백기를 든 모양새다. 중동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어 당분간 기름값은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기름값 상승 원인을 두고 언제든 책임 공방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유 업계와 주유소 업계 모두 담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 제품 가격과 연동해 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인위적으로 과도하게 인상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주유소 역시 전체 60%가 자영업자여서 담합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항변한다. 전문가들도 최근 기름값 급등은 국제 석유 제품 가격 상승과 초과수요, 환율 급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일부 주유소의 얌체 인상을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가격 인상 책임론에 정유사-주유소 핑퐁 게임 7일 업계에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기름값 인상을 '바가지 인상'에 비유하며 "국민이 겪는 국가적 어려움을 이용해 자기 이익만 보는 행위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름값 바가지 논란으로 인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정유사와 주유소 간 책임 전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유사는 주유소의 사재기 및 자체 가격 인상을 기름값 폭등 사태 원인으로 지목한 반면, 주유소 측은 정유사의 공급 가격 상승을 꼽는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석유제품 가격의 상당 부분은 유류세(약 50~60%)가 차지하며 유류세가 포함된 정유사 공급가격(유류세 포함)을 제외하면 주유소의 유통비용 비중은 전체의 4~6%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 기름값 상승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이 1차 요인"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주유소 가격은 사실상 유류세와 정유사 공급가격에 의해 결정되며 주유소가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폭리' 단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사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을 이끌어냈으나 이란 전쟁이 이들의 투자 의지와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바이의 유명 기업인 할라프 알 합투르가 5일 X에 올린 글에서 “누가 당신에게 우리 지역을 전쟁에 끌어들일 권한을 줬나”면서 트럼프가 걸프 국가들을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공격에 맞서 이란이 걸프 국가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으면서 석유 부국들의 혼란이 강화돼온 미국과 경제 관계를 뒤흔들 가능성이 커졌다. 전쟁 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는 트럼프와 밀착하면서 대미 투자 급증을 선도했다. 3조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세 나라의 약속은 트럼프의 자랑거리였다. 이들 나라는 또 인공지능 이니셔티브에서 가자 재건 계획까지 트럼프의 다양한 우선 과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단골 창구가 됐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걸프 국가들은 석유와 가스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야 해 재정이 흔들리면 해외 투자 여력이 급감할 수 있다. 두바이 억만장자 할라프 알 합투르의 게시물은 신중하던 UAE 엘리트 로선 이례적으로 신랄하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정부는 비판의 화살을 이란에 겨누며 공항과 항구에 대한 공격을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권 침해로 규탄했다. 그러나 미국이 공습을 개시하기 전 걸프 정부들은 자신들을 삼킬 수 있는 지역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저항해왔다. 트럼프는 2기 취임 직후 걸프 왕정 국가들을 협력 파트너로 삼았다. 지난해 봄 첫 번째 해외 순방에서 3국을 방문하면서 막대한 투자 약속을 이끌어냈다. 이후 아부다비의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조성 계획과 카타르의 대형 여객기 기증 등 거래가 계속 늘어났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수많은 거래를 선보였다. 사모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였던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10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0조65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조463억원, 4조316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쇄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고루 사들였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4조9207억원), SK하이닉스(2조711억원), 현대차(1조3663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개인과 정반대였다.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5조2721억원)였고 SK하이닉스(1조8770억원)와 현대차(9148억원)가 뒤를 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방향이 엇갈린 모습이다. 극심한 변동성에도 개인 매수세가 꺾이지 않는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며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고 이에 따라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증시가 반등했던 과거 경험도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조정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기업 실적 개선과 증시 친화적 정책 기조, 개인 및 퇴직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에 따른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8배 수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3개 지역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단수공천 하면서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을 겨냥한 '속도전' 행보다. 1호 단수공천자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우 전 수석은 이광재 전 지사의 불출마로 강원지사 공천을 단독 신청했다. 청와대 출신으로 당에서 첫 공천 확정을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2호 단수공천은 당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이다. 역시 김교흥 의원 불출마로 인천시장 단독 후보가 됐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이끌던 김경수 전 위원장이 3호 단수공천자다.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던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 발탁돼 핵심 국정 과제인 '5극3특' 추진을 맡았다. 이들이 공천된 곳은 모두 국민의힘이 현역 단체장인 지역이다. 강원은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지사가, 인천은 같은 당 유정복 시장이, 경남은 박완수 지사가 현직을 지내며 연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한 연속 공천은 국민의힘 현역 프리미엄을 누르고 지방선거 국면 초반에 흐름을 주도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대표는 공개 메시지를 내거나 직접 공관위 발표에 참석하며 응원을 보냈다. 주요 지역 경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비롯해 경기, 울산, 전남광주 4개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정하고 지난 6일에는 경선 일정도 확정했다. 서울의 경우 오는 23~24일 예비경선을 거쳐 다음 달 7~9일 본경선을 치른다. 결선투표가 필요할 경우 같은 달 17~19일에 치른다. 경기는 오는 21~22일 예비경선과 다음 달 5~7일 본경선, 같은 달 15~17일 결선이다. 서울과 경기 모두 총 5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이들 중 3명이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에 올라간다. 반면 이미 후보가 3명으로 예비경선이 필요 없는 울산은 오는 18~20일 바로 본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통합특별
애플이 M5 칩을 탑재한 맥북 신작을 내놓으면서 맥북 M4를 구매한 이들을 상대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직 출고되지 않은 주문에 한해 사양을 상향 조정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맥쓰사' 등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맥북 M4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가 주문을 취소하고 '주문한 제품이 아직 출고되지 않았음으로 추가 비용 없이 자동 업그레이드해 드립니다'라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자들에 따르면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나 메모리 업그레이드 기준이 일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며, 주문 당시 사양 등에 따라 유사한 스펙을 가진 M5 모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맥북 M4 맥스 SSD 1TB 모델로 주문한 한 이용자는 "M5 맥스 칩을 선택할 경우 SSD 옵션이 2TB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1TB를 주문했는데 2TB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M4 기본 칩에 SSD 512GB가 탑재된 모델을 주문했는데 1TB로 올랐다"며 "칩셋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것뿐 아니라 SSD 용량까지 커지니 몇십만원 이득을 본 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제품 출시 소식에 주문을 취소했던 이들은 '며칠 차이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속상하다', '앞으로 신제품 발매 시기에는 자동 업그레이드가 되는지 먼저 검색해 봐야겠다', '취소 전 공지 메일이 온 것이 없는지 확인해야겠다'는 등 아쉬움을 표했다. 애플이 이번에 출시한 M5 프로 및 맥스 칩은 애플에서 새롭게 설계한 퓨전 아키텍처를 활용해 제작됐다. 두 칩 모두 18코어 CPU 아키텍처를 구현한다. 속도를 높이는 슈퍼 코어 6개에 전력 효율적 멀티스레드 성능의 최적화를 위해 성능 코어 12개를 더했다. 향상된 CPU는 워크로드 성능을 최대 30%까지 개선할 수 있다. M5 프로와 맥스가 탑재된 신규 맥북 프로 출시는 오는 11일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블랙 및 실버 2가지다. M5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의
"완전한 DX로 정비사업 추진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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