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차남 편입·취업 청탁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만에 신병 확보 절차에 나선 것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경찰은 영장 신청 배경에 대해 "수사 결과 혐의가 객관적 증거로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영장 신청 혐의에는 차남 취업 및 숭실대 편입학 청탁,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수수 묵인, 후원금 및 호텔 숙박권 수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시민단체 고발을 계기로 김 의원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의혹은 차남 편입·취업 청탁, 공천헌금 관련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전직 보좌진 인사 불이익 청탁 등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김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 의원을 7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조사에서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느냐. 무죄 입증을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 수사는 장기간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수사 지연 논란도 이어졌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의원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에 '1개월 이내 신속 처리'를 권고한 바 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김 의원의 구속 여부가 곧바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검찰이 경찰의 영장 신청을 검토해 법원에 청구해야 하고, 김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국회 체포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보내고, 정부는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서울=뉴스1) 박기범 정윤미 기자 =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의 실적을 떠받쳐온 '고환율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올해 2분기 1500원을 웃돌았던 달러·원 환율이 최근 1350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다. 판매 부진과 비용 증가 등을 우호적인 환율로 일부 상쇄했던 기업들은 3분기부터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350.4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49.5원까지 내려갔다. 지난 6월 말 1549.4원과 비교하면 3분기 들어 약 200원, 13% 하락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화 가치가 낮을수록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반대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같은 규모의 달러 매출을 올려도 원화 기준 실적은 줄어든다. 車 판매 부진에 환율마저…반도체 전망치 낮춰 자동차 업계는 고환율 효과 축소가 특히 부담이다. 현대차(005380)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지만, 매출은 1.9% 증가한 49조2153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당시 달러·원 평균 환율은 1502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높았다. 영업이익에서도 환율은 2380억원의 플러스 효과를 내며 실적을 방어했다. 3분기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기아(000270)는 판매가 증가했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하락 영향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0원 움직일 때 현대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2000억~3000억원 변동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현대차 반기보고서에서도 올해 6월 말 기준 달러 대비 기능통화 환율이 5% 변동할 경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에 약 955억원의 영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고 아반떼 등 신차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2분기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며 2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들어서는 가운데 미국의 후속 관세 조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과잉생산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 발표가 대기 중인 데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품목관세도 예고된 상태다. 한국이 대미투자 이행에 첫발을 뗀 만큼 향후 미국의 관세 조치에서 한미가 합의한 안전장치가 실제 작동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美 301조 결과 임박…정부 "15% 상한선 상호 이해" 7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미투자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1호 프로젝트로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1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약속한 대미투자는 구체적인 사업 이행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당시 협상을 통해 확보한 관세 관련 안전장치는 앞으로 이어질 미국의 후속 조치에서 본격적인 검증을 앞두고 있다. 당장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진행 중인 과잉생산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가 변수다. 미국은 앞서 강제노동 생산품 수입금지 제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한국산 제품에 기존 관세와 합쳐 총 1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향후 과잉생산 관련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관세가 더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정부는 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최종 관세율이 1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가 지난해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15%의 관세 상한선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301조와 관련해 "지난해 이야기했던 15% 상한선에 대해 상호 간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계속 챙겨갈 것"이라고 했다. 당시 김 장관은 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월세 대란 현상을 '전월세 지옥'으로 규정하며 정부를 향해 민간임대시장을 살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월세 대란으로 서울 전역이 주거 지옥이 되고 있다"며 "전월세 난민으로 내몰려 더 이상 서울에서 살 수 없다는 절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역대 최고치인 162만원을 기록하고 전세 매물 가뭄이 지속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기업형 임대사업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만시지탄"이라며 "(지난해부터) 매입형 임대사업자가 전월세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종부세 합산 대상에서도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고 꼬집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전세 소멸과 월세 급등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이제라도 검토에 나섰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이 정도로는 지금의 전월세 대란을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세 소멸과 월세 급등이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등록임대사업자들을 투기꾼으로 낙인 찍고 기존 세제 혜택을 없앤 것이 현재의 주거난을 부추겼다는 것이 오 시장의 주장이다. 서울에서 올해 2만 가구가 넘는 등록임대아파트의 의무임대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약 3만 가구가 종료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의 법적 정의를 신설해 지원과 의무를 명확히 규정해 안정적인 임대시장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며 "등록임대사업자 역시 예측 가능한 제도 안에서 국가를 대신해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식의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실거주 위주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바꿀 것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北 새 구축함 강건호 동해 취역…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실현"(종합2보) 진수식 전복사고 1년여만에 배치…"직접적 위협 받는 동해서 적에게 명백한 신호" "해군무력 강화 중요 계획, 8개월 후 증명"…핵잠수함 진수식 가능성도 제기돼 0 북,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 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실현"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원산항에서 강건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핵 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해군력 강화를 위해 실행 중인 중요한 계획을 8개월 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6.9.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북,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 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실현"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원산항에서 강건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핵 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해군력 강화를 위해 실행 중인 중요한 계획을 8개월 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가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6.9.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끝) PYH20260907018700042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철선 기자 = 북한의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가 진수식 좌초 사고 1년여 만에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동해 함대에 취역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취역식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핵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해군력 강화를 위해 실행 중인 중요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이 미국 법인에 '기술 수출통제' 전담 인력 채용에 나섰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기술이 미국·폴란드·베트남 등 글로벌 개발 거점을 오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자사 해외 법인 간 기술 이동까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美 수출통제·국가핵심기술 동시 대응7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근무 '수출 컴플라이언스 매니저'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직무는 미국 수출관리규정(EAR)과 한국 국가핵심기술(NCT) 규제 대응을 병행하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의 분류와 라이선스 관리, 보호 조치를 총괄한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산업통상부가 지정한다. 자동차·철도 분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 부품·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이 포함돼 있으며, 상용화 3년 이내의 카메라·레이더·라이다·정밀 위치탐지 시스템으로 범위가 한정돼 있다. 보유 기관은 보호구역 설정과 출입 허가, 보안관리규정 제정, 보안 전담인력 지정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기지다. 2019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2022년 현대차·기아에 인수된 이후, 그룹의 SDV 전환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차량 운영체제(OS)와 전기·전자 아키텍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개발이 포티투닷의 핵심 축임을 고려하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자율주행 기술이 현대차그룹 내에서 이 회사에 집중돼 있는 구조인 셈이다. 이번 채용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통제 범위다. 공고는 이 직무의 목적을 "보호 대상 기술이 해외 주체에게 불법적으로 공유·수출되거나 통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해외 주체에 "자사의 글로벌
골드만삭스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사이클 기간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스피 목표치를 유지했다. 7일 미국 매체에 따르면, 팀 모에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앞서 그는 지난 6월 초 코스피 목표치를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달 초에는 6월 하락을 '큰 강세장 안에서 나타난 가파른 조정'으로 규정하며 목표치를 유지한 바 있다. 모에는 "시장이 이번 실적 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경쟁이 초래한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 더 심화될 것"이라며 "미국 빅테크의 내년 자본지출 규모가 종전 전망치 8000억달러에서 1조2000억달러로 상향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설사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계속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메모리에 좋은 일인데, 메모리를 매우 많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수요를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에는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실적 성장률을 약 360%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35%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코스피 목표치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7.5배를 근거로 하는데, 현재 지수는 5.3배에 거래되고 있어 7년 평균의 대략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자신의 실적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코스피 12000 목표치가 터무니없어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경쟁사 리스크와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정치적 반발 가능성도 인정하지만, 향후 수년간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첨단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범야권이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6개 부처 개각 관련 인사청문회 국면에서 김승원 법무부장관·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 의혹을 연일 띄우며 "개각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쥐약게이트'라고까지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 후보자 지명 철회는 물론 개각 자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최근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용 후보자의 언더조직·가족정당 논란을 전면에 내세우며 파상공세를 벌이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의 낯 뜨거운 '오빠 뇌물 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실험용 쥐가 피를 토하며 죽는 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나올 뻔했다. 이 청탁으로 국민의 목숨이 다 날아갈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 후보자의 이번 의혹은 신약 승인 로비를 넘어 주가 조작까지 연결되는 '쥐약 게이트'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장관 후보 및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김 후보자 검증을 적극 진행하면서 이슈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 의혹'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는데, 7일에도 브로커 양모씨, 제약업체 대표 강모씨의 문자를 추가 공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며 "양씨 로비를 '좋은 민원'이라며 저를 비난하던 송영길 의원 이야기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바 없다고 맞섰고, 한 의원을 향해 "검찰 캐비닛 정치"라며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한 의원은 자신을 인사청문위원으로 승인해 달라고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전담 대응팀을 꾸리며 엄호를 이어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네거티브에 당에서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나란히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개헌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 분산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선포 요건 강화 등을 거론한 데 이어 김 대표도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연임 등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장은 여야 간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 개헌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이날 이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사전 서면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민주주의가 다시는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력을 더욱 적절하게 분산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르몽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논의되는 개헌안에 계엄 선포 요건 강화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 대통령의 부분적 개헌 구상을 소개했다. 김 대표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현행 헌법과 법률의 절차적 정신을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섭단체 정수완화 논의 본격화 등 정치개혁과 함께 개헌도 추진하겠다"면서 "5·18, 부마항쟁 등의 헌법 전문 수록은 개헌의 출발이고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같은 날 개헌 필요성을 꺼내든 것은 지난 5월 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추진된 개헌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 개헌 논의가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나왔다. 당시 민주당 등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당 소속 의원 187명은 계엄 선포 시 국회 승인을 의무화하고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개헌안 의결에는 재적 의
[네팔 대홍수 르포] 시위로 정권 바꾼 Z세대…절망 속 희망을 품다 네팔 청년들 "이재민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정부가 제 역할해야" "미중 등 강대국, 온난화 책임"…'기후 불평등' 문제 목소리 내야 0 작년 네팔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바라스 카르가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5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대학교에서 바라스 카르가(21)가 지난해 반정부 시위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9.7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5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대학교에서 바라스 카르가(21)가 지난해 반정부 시위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6.9.7 AKR20260906037200104_05_i_P4.jpg Y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해 9월 네팔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가짜 뉴스가 확산한다며 정부가 등록되지 않은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했고, 젊은 층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반부패 운동을 억누르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Z세대'의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방화·폭력 사태로 번졌다. 성난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와 총리 자택 등지에 불을 질렀고, 당시 비스누 프러서드 퍼우델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수도 카트만두 거리에서 속옷만 입은 채 시위대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물대포와 고무탄을 동원한 네팔 경찰의 강경 대응 등으로 77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다쳤다. 총리실과 국회의사당 등이 불에 타 재산 피해액도 5억8천600만달러(약 8천91억원)로 추산됐다. 당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밑바닥에는 참을 수 없는 부패와 견디기 힘든 빈곤이 깔려 있었다. 부패감시단체 국제투명성기구(TI)에 따르면 네팔은 올해 부패인식지수(CPI) 조사에서 전체 182개국 가운데 109위를 기록했다. 네팔 인구 3천만명 가운데 20% 이상이 빈곤층이며 국제노동기구(ILO)가 청년으로 정한 15∼24세 실업
파병 준비 '숨고르기'…호르무즈 재격화에 與일각 반대론까지 美압박 속 파병준비 구체화했다가 다시 신중…군수지원함 파병서 빠질 듯 인사청문회·국정감사 일정에 파병동의안 국회 제출까진 시간 더 걸릴 듯 0 울산 앞바다 도착한 호르무즈 탈출 원유운반선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2026.6.10 [email protected] 울산 앞바다 도착한 호르무즈 탈출 원유운반선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2026.6.10 [email protected] (끝) PYH20260610184800057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김철선 기자 = 정부가 미국 요청으로 군 병력과 군사 자산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준비를 구체화하다가 다시 속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한동안 잠잠했던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최근 재격화하고, 이에 따라 국민적 우려와 함께 여당 일각에서도 파병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정부는 대미협상 등 한미 현안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국과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면서도 투입 군사자산 후보군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파병 문제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미측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파병 준비 실무부처인 국방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파병 문제에 대해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