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후폭풍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 원금손실 경고등이 켜졌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고 반도체 대형주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ELS의 조기상환 실패와 녹인(Knock-In·원금손실 발생 조건) 위험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일부 상품은 이미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KIS-넷에 따르면 ELS 기초자산 가운데 개별 주식과 주가지수별 잔존금액 상위 5개를 집계한 결과 녹인형 ELS 잔존금액은 단순 합산 기준 14조8624억원에 달했다. 개별 주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차, 테슬라가, 주가지수는 코스피200, S&P500, 유로스톡스50, 닛케이225, 홍콩H지수가 각각 상위 5개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미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상품의 잔존금액은 기초자산별 합산 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S&P500이 2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 230억원, 코스피200 160억원, 유로스톡스50 147억원 순이었다. 테슬라 24억원, 삼성전자 5억원, 현대차 2억원도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상품이 남아 있다. 다만 복수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는 여러 항목에 중복 집계될 수 있어 이들 금액을 실제 시장 전체의 고유 잔액으로 볼 수는 없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지난 6일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급락 여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 떨어진 5059.69에 마감했다. 장중 4911.28까지 밀리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피200 역시 6.51% 하락한 783.2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35% 하락한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폭락의 진원지는 미국이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급냉각됐다. 국민의힘은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데 이어,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에 1인시위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보이콧과 쟁점 법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까지 검토하고 있어 그야말로 국회가 '블랙홀'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8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9, 10일 연이어 청와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와 의총을 연일 개최한다. 정점식 원내대표를 필두로 릴레이 1인 시위까지 예정돼 있다. 지난 7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것에 이어 여론전을 이어가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등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항의 시위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인 셈이다. 특검법이 처리되자 실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공소취소 특검법은 오로지 이재명을 위한 법"이라며 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특검이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데, 당사자인 이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 자체가 사법부 침해이자 내란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저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원내 상황도 경직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유공자법을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주택공급 활성화 3법(도시정비법·도시재정비촉진법·용산공원특별법)' 통과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당내에서는 예산안 심사에 대한 보이콧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설명이다. 만일 보이콧이 진행되거나 예산안 심사가 지체될 경우 예산안 본회의 통과 법정 시한(12월 2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與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히 요구" "재산세·종부세 2028년 총선과 직결…국회의원들 매우 관심" 0 발언하는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용철 소방청장.2026.11.8 [email protected] 발언하는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용철 소방청장.2026.11.8 [email protected] (끝) PYH202611081046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 기준선을 실거주 여부와 관계 없이 주택 가액 14억원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 협의회 후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한정애 사무총장이 건의했고, (당 소속)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나온 얘기여서 제가 건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로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는 만큼 세 부담을 완화해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올해 예산부수법안과 부동산세법이 통과되면 내년에 주택 재산세, 토지 재산세, 종부세가 부과된다"며 "결국 서울 민심에서 가장 중요한 세금 문제를 정부 쪽도 면밀히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이 같은 당의 요구를 일축했다는 일부 보도를 두고는 "당에서 강력히 요청했으니 지켜봐야 한다"면서 "재산세, 종부세는 2028년 총선과 직결되는 만큼 국회의원들은 이 부분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추가로 있을지를 묻는 말에는 "추가 고위 당정협의(개최)는 아닐 것"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했지만 한국을 향한 미국의 경제 안보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세로 대규모 해외투자를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의 협상 방식이 민주당에도 유효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민주당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에 따른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안보 현안까지 맞물리면서 한국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지난 6일 니어재단이 개최한 미국 중간선거 관련 긴급 라운드테이블에서 외교안보·경제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도 관세를 통한 투자 유치와 대중국 견제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약화하더라도 미국에 실익을 가져다준 정책까지 민주당이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해외투자를 유치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투자를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5년 관세 수입은 미국 연방정부 수입의 약 4%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이를 두고 "세수 확보와 투자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민주당도 이를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트럼프식 압박 외교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전 장관은 "과거 미국이 장갑을 끼고 상대를 때렸다면 트럼프는 맨주먹으로 때렸다"며 "한번 맨주먹을 써보니 꽤 먹히는 게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규모 대미투자 약속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도 기존 성과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법적 제약을 거치면서 오히려 정교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를 위법하다고 판단하자 국가안보를 근거로 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유지하고, 불공정 무역관행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 확대에
기업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사건의 접수 대비 처리비율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형사고발 규모와 검찰 수사여건 변화 등으로 4년 새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기업 사법리스크인 공정거래 사건의 처리비율이 최근 4년 연속 50%를 밑돌면서 사건 적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올 9월까지 80건 접수8일 파이낸셜뉴스가 공소청에 요청해 받은 2016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의 공정거래법 위반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검찰 접수 대비 처리비율은 46.3%로, 2022년 85.8%보다 39.5%p 하락했다. 검찰청이 지난달 2일 공소청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접수된 사건은 80건, 처리된 사건은 37건이었다. 이 중 28건은 기소, 3건은 불기소 처분됐고 나머지 6건은 기소중지, 타관송치 등 기타 처분이 내려졌다. 최근 4년 새 처리비율이 특히 저조하다. 2021년 72.6%, 2022년 85.8%에서 2023년 49.6%, 2024년 26.5%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45%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9월까지 46.3%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절반을 밑돌고 있다. 2016~2022년 평균 68.5%였던 처리비율은 2023년 이후 평균 41.8%로 26.7%p 낮아졌다. 처리건수도 2022년 127건에서 2023년 57건, 2024년 35건, 지난해 27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9월까지는 37건을 처리하며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이 기간 접수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60건)을 넘어서는 80건까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접수건수 대비 처리건수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공정위 형사고발 증가이같이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의 검찰 처리비율이 급락한 배경에는 공정위의 형사고발 규모와 검찰 수사여건 변화 등 복합적 원인이 거론된다. 2022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철근 입찰담합 등 주요 기업범죄 수사에 적극 나섰다. 당시 다른 부서에 인력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기업 수사에 집중했다.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수사권
【 도쿄=서혜진 특파원】 "노후소득이 안정돼야 시니어산업의 수요 기반이 만들어진다." 김명중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상석연구원(사진)은 지난 3일 도쿄 지요다구 닛세이기초연구소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고령인구가 늘어난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서비스가 필요하더라도 비용을 감당할 수 없거나 앞으로의 생활이 불안하면 이용을 미루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일자리와 연금, 금융서비스의 연결이다. 기업은 고용을, 금융회사는 자산을, 정부는 연금과 복지를 각각 다루지만 개인에게는 하나의 생활비 문제로 닥친다는 것이다. 퇴직으로 월급이 줄어도 대출을 갚고 가족을 돌봐야 하는 만큼 지원도 생활의 흐름에 맞춰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일 고용·사회보장 정책을 연구해 온 김 연구원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26 fn 시니어산업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공통과제는 개인의 생애 흐름에 맞춰 고용과 소득보장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금 수령까지 고용… 임금·직무도 함께 설계 김 연구원이 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퇴직과 연금 수급 사이의 소득공백을 줄이는 일이다. 일자리에서 일찍 물러난 뒤 저축이나 퇴직연금을 생활비로 쓰면 정작 일을 하기 어려운 나이가 됐을 때 쓸 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퇴직 후 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을 개인의 저축이나 불안정한 재취업만으로 버티도록 해서는 소득공백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보다 오래 살면서 준비한 돈이 먼저 떨어지는 '장수 리스크'를 줄이려면 연금을 받기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경로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연금 수급연령을 높이면서 기업에 정년 연장이나 폐지, 정년 후 재고용 등의 방식으로 65세까지 고용을 확보하도록 했다. 지난해 4월에는 계속고용 대상자를 제한할 수 있었던 경과조치가 끝나 원칙적으로 희망자 전원이 대상이 됐다. 다만 고용기간만 늘려서는 충분하지 않다. 일본에서도 퇴직자를 다시 고용
최근 1년간 공공주택 건설 사업계획 변경승인 고시 10건 중 7건에서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 사업비가 늘고 공급 가구 수가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정부가 공공주택 조기 착공을 독려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토지 보상 지연과 공사 여건 등으로 사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8일 파이낸셜뉴스가 2025년 11월 6일부터 2026년 11월 6일까지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승인 고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78건 중 정정 고시 2건을 뺀 76건 가운데 54건(71.1%)에서 사업 기간이 늘었다. 연장 폭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72개월(6년)이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B-3BL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A-2BL·B-1BL 등 3곳의 사업 기간은 각각 6년 연장됐다. 성남중원은 70개월, 의정부우정 S-1BL은 54개월, 성남복정2 A-1BL은 50개월 늘었다. 전체 고시 78건 중 38건에 사업비 증액이 명시됐다. 사업비가 늘고 공급 가구 수가 줄어든 사례는 6건이었다. 성남복정1 C1BL은 공급 물량이 24가구 줄었지만 사업비는 약 197억원 늘었다. 부산명지2 A-6BL도 공급 물량이 82가구 줄었고 사업비는 약 572억원 늘었다.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3기 신도시에서도 토지 보상과 공사 여건이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남양주왕숙2에서는 A-1BL·A-3BL·A-6BL·A-7BL 등 4개 블록의 사업 기간이 16∼26개월 연장됐다. A-6BL은 토지 보상 지연과 공사 작업 일수 재산정 등을 반영해 21개월, A-7BL은 토지 보상 지연 등으로 16개월 늘었다. 남양주왕숙 A-24BL·A-25BL·B-17BL의 사업 기간은 각각 24개월, 3개월, 24개월 연장됐다. 안산신길2에서도 A-1BL과 A-6BL의 사업 기간이 각각 24개월, 22개월 늘었다. 토지 보상 지연과 연약 지반 처리 기간 반영 등이 변경 사유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착공 현황에서도 토지 여건이 주된 지연 요인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
중국 반도체 업계가 자국산 장비를 활용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낸드플래시(낸드)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낸드 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신규 3공장의 중국산 장비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 데 이어 후속 4공장에서는 최대 7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속에서 자국산 장비를 활용한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글로벌 낸드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中 장비 국산화 최대 70% 추진 8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YMTC의 기존 중국 우한 1·2공장에 적용된 중국산 반도체 장비 비중은 약 20% 수준이지만, 신규 3공장에서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생산시설보다 중국산 장비 채택 비중이 30%p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후속 공장에서는 중국산 장비 도입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YMTC는 우한 4공장에 도입할 중국산 반도체 장비 비중을 최소 60%에서 최대 70%로 설정하고 관련 업체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공장에서는 메모리 셀을 수직으로 300단 이상 쌓은 고적층 낸드를 생산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대응해 해외 장비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가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에 자국산 장비를 50% 이상 도입하도록 비공식적으로 권고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공장은 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과 수율 저하 위험이 크지만, 신규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중국산 장비를 적용할 수 있어 국산화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YMTC는 장비 국산화와 함께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1·2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97.9%에서 올해 1·4분기 98%로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완전가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웹과 사내 그룹웨어가 하루 간격으로 외부 공격을 받아 고객과 임직원 등 3만9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사고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관계기관 신고와 유출 대상자 개별 통지를 마쳤다.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도 해킹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웹의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외부에서 비정상적 접근이 이뤄져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가 유출됐다. 이튿날인 5일에는 사내 그룹웨어(mi-global)가 공격을 받아 퇴직자와 외주직원을 포함한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과 사번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임직원의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사고 사실을 공개하면서 "고객 정보 중 유출된 항목은 계좌번호 한 가지"라고 밝혔다. 예금주명과 임직원의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외부 인터넷주소(IP)에서 비정상적으로 접속한 정황을 확인한 직후 해당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과 웹 애플리케이션 접근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침해사고와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보고했으며 유출 대상자에게도 개별 통지했다. 회사는 "신고와 통지를 법정 기한 안에 마쳤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외부인이 접근 권한 없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했다. 악성코드 감염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홈페이지 등 주요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금전 피해는 없었다. 회사는 유출 정보를 악용한 사칭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섭 대표와 허선호 대표는 같은 날 공지에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조치를 마치고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사고인지 즉시 해당 취약점에 대한 보안조치를
당정 "소방 필수 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화재진압 장비·훈련시설·소방특화 의료체계 확충 예산 반영" 0 발언하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8 [email protected] 발언하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8 [email protected] (끝) PYH202611081042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정훈 기자 = 중앙정부가 소방에 관련된 긴급한 필수 투자를 위해 2조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8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러한 지방정부 소방 재정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현재 소방 예산은 국비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하다. 2020년 소방 공무원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소방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다. 당정은 또 화재진압 장비, 훈련 시설 및 소방 특화 의료체계 확충 등에 대한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조원에 대한 재정 지원 플러스알파에 베타까지 소방 재정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지방재정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 초과 세수 등을 활용해 내년도 지방정부 가용재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국회 심사과정에서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 지원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면서 "당정은 국세의 지방세 단계적 이양과 사무 재분배 등 보다 근본적인 지방 재정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고, 범정부 재정 분권 TF를 재가동해 신속하게 논의를 이어가도록 했다"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이른바 '블루쓰나미'로 지난 6일 코스피가 장중 5000선까지 내줬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자산운용업계에선 성급하게 사고파는 '뇌동매매'는 자제하고,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식 시장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견조하지만,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우려로 인해 단기적인 추가 조정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이슈는 단기적이나…추가 조정 대비해야"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p(6.02%) 내린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90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번 증시 급락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AI 투자를 규제할 것이라는 불안감에서 비롯됐다. 운용업계 전문가들도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불안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매도에 나서기보단 주가 방향성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정책 이벤트는 항상 단기적이었다"면서도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레버리지 투자자금 청산과 퀀트 매도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이미 너무 낮아졌기 때문에, 손절할 타이밍은 아니다"며 "펀더멘털이 바뀐 게 아니기 때문에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홍은표 D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도 큰 변동성을 수반한 급락장에서는 버티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홍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 이를 받아줄 자금이 부족해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반대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 변동성과 함께 빠르게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간 내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대응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본격 청문 준비…12일 준비단 첫 출근 청문회 준비단장은 차범준 법무부 기조실장·문정동 법조타운에 사무실 0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촬영 황광모] [촬영 황광모] PCM20261106000064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본격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8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오는 12일 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한다. 준비단 사무실은 지난달 30일 개청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 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신축 청사 7층에 마련됐다. 이 후보자는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기 전까지 방사청에서 근무하며 청문 준비를 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첫 출근일에는 취재진에게 간단한 지명 소감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은 법무부 차범준 기획조정실장이 맡는다. 서경원 정책기획단장이 총괄팀장을, 최태은 대변인이 공보팀장을 맡게 됐다. 준비단은 이 외에도 신상팀, 질의답변팀, 행정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후보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대장동에 대해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용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로 향후 10년간 3조원이 투입되는 K-민생지킴대출의 회수율이 절반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금융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에게 '불법 사금융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겠지만, 정부 재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촘촘한 사후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년 연체율 증가에도 재정 확대 8일 국회 정무위위원회 곽현준 수석전문위원이 제출한 '2027년도 금융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 취약계층의 급전 마련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K-민생지킴대출의 최종 예상 손실률이 약 52.4%로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생지킴대출은 정부가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운영해 온 불법사금융예방대출(불사대)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상품이다. 소득과 관계 없이 신용하위 50% 이하 국민이면 100만원 한도 내 연 4.5% 금리로 대출받아 10년(중도상환 가능) 만기로 상환할 수 있다. 성실상환시 추가 100만원을 대출하고 제도권 금융과 연계도 추진한다. 불사대의 연체율은 청년층에서 상대적 빠르게 치솟고 있다. 불사대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44.3%로 집계됐다. 전체 대출 잔액 3140억원 중 1391억원이 연체 상태다. 연체율은 제도가 도입된 이후인 2023년 11.7%에서 2024년 32.2%, 2025년 37.8%, 지난 6월 42%로 빠르게 치솟았다. 특히 저연령일수록 빚을 못갚는 비율은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50.7%로 가장 높았고, △30대 45.5% △40대 43.4% △50대 41.4% △60대 39.4% △70대 이상 38.9%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빚으로 빚을 갚거나, 가상자산·주식 투자에 나서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 A국장은 "본인 혹은 가족이 중대한 질병에 걸려 직장을 잃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급전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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