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확성기 시험 방송…접경지 주민들 "아침부터 들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북한이 29일 오전 대남 확성기 시험 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북측에서 대남방송을 송출했다"며 "큰 소리는 아니지만, 오전부터 방송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0 북한, 대남방송 예고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2일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거듭 반발하며 전(全)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고 밝혔다. 이날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접경지역 설치된 대남 확성기. 2026.10.22 [email protected] 북한, 대남방송 예고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2일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거듭 반발하며 전(全) 국경선에 '새로운 대응 수단'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갔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고 밝혔다. 이날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북한 접경지역 설치된 대남 확성기. 2026.10.22 [email protected] (끝) PYH2026102217380006500_P4.jpg Y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 마을인 대성동마을 한 주민은 "오전 6시 30분에 노랫소리가 잠깐 들리더니, 이어 귀신 소리 등이 작게 들려왔다"며 시험 방송 사실을 연합뉴스에 알렸다. 파주시 통일촌에 거주하는 주민 박모 씨는 "오전 벼를 수확하는데 북측에서 귀신 소리와 동물 울음소리 등 대남 방송 소리가 들려왔다"며 "소리가 크지는 않았지만, 수년 전 북측에서 내보냈던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예전에도 북측에서 대남방송을 할 때 처음에는 조용하다 어느 순간 소리가 커져 주민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북측의 대남 방송은 4∼5시간 진행된 것으로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상징과도 같았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매매 20억원, 전세 10억원' 공식이 비(非)강남권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계획하거나 신혼집 찾기에 나서던 3040세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패닉바잉(공포매수)' 양상이 번지는 모습이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저가 주거지로 주목받던 길음·은평·신길 등의 84㎡ 실거래가가 20억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올해 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용성길(마포·용산·성동 다음은 길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성북구 길음뉴타운이 대표적이다.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롯데캐슬플라시아'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19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9월 14억9000억원~15억6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4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현재 매매 호가는 19억~21억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에도 매수세가 거세다 보니 매도를 희망하는 소유주들은 몸값을 낮출 생각이 없다는 분위기다. 길음동 소재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올해 상반기보다는 거래가 줄었지만 여전히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주 급한 집주인 아니고는 20억원을 맞추려 한다"고 했다. 지난 7월 20억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한 '래미안길음센터피스'도 이후 19억원 거래가 체결됐음에도 호가는 22억5000만원까지 올라있다. 전세는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두 단지 모두 올해 최고 전세값은 11억원이다. 최근 2~3년간 신혼부부들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던 서북·서남권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 12일 19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매물 호가는 최고 21억5000만원에 달해 국평 20억원 돌파가 임박했다. 올해 1월(17억)보다 2억5000만원 뛰었다. 전셋값 상승세도 매섭다. 같은 면적이 최근 9억5000만원에 갱신계약을 맺으며 전셋값 10억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대장주인 '신길센
더불어민주당이 공공주택 공급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의 내년도 지출 규모를 정부안 대비 5조2000억원 더 늘려 총 38조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가 올해보다 9조8000억원 증액한 데 이어 민주당이 추가 증액에 나서면서 전년 대비 증가 규모가 총 15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기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재정 5조원 추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내에서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원 증액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예결위 소속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 등 공적주택 부분에서 예산을 더 늘리자는 의견에 우리 의원들끼리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3조2000억원인 공공주택 관련 재원을 내년 33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여기에 5조2000억원을 추가해 전년 대비 증액분을 1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정부안보다 15.8% 많은 규모로, 올해와 비교하면 약 64.7% 증가한다. 증액 추진 배경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 부담이 있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공공주택 사업비의 70%가량을 기금에서 지원하지만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실질 지원 수준은 50%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LH가 부족한 사업비를 자체 수익이나 채권 발행으로 충당하면서 부채 부담이 커졌고, 신규 공급 확대에도 제약이 생겼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기금 지출을 확대해 LH의 사업비 부담을 덜고 공공주택 공급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 부담이 큰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택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별도 재정 투입도 추진한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공공주택에 투입된 기금은 회수까지 통상 30~4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 정부의 재정 보전이 충분하지 않아 기금 운용 부담이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를 해
백화점 라이벌의 전략적 선택…신세계 '확장', 롯데는 '효율화' 신세계, 센텀시티 '타운화'…롯데는 부진 점포 정리해 핵심 거점 투자 0 신세계 센텀시티점 [촬영 조정호] [촬영 조정호] PCM20230613000004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백화점 업계 1·2위인 롯데와 신세계[004170]의 부산 센텀시티점 거래는 각 사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는 연 매출 2조원대 핵심 점포와 인접한 공간을 확보해 부산 지역 거점의 외연을 넓히고, 롯데는 매출 하위권 점포를 정리해 주요 점포에 투자를 집중한다. 양사가 점포의 입지와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서로의 필요를 충족한 '윈윈' 거래인 셈이다. 0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AKR20261029130500030_01_i_P4.jpg N ◇ 압도적 규모 차이…매수자 찾던 롯데, 결국 신세계와 거래 2009년 문을 연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세계 최대규모 기네스 기록을 가진 점포로 2016년 센텀시티몰이 신축되면서 총 영업면적이 19만8천462㎡(6만20평)에 달할 정도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이에 반해 같은 블록에 인접한 롯데 센텀시티점은 2007년 문을 열어 먼저 자리를 잡았음에도 약 3만6천㎡(1만1천평)의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운 입지다. 규모를 내세운 신세계백화점에 밀려 주요 명품 입점을 유치하지 못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롯데백화점 점포 중 하위권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해당 점포를 활용할 매수자를 오랫동안 물색해왔으나 용도변경 등의 문제로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쟁사인 신세계는 당초 매각 대상자로 우선 고려되지는 않았으나, 기존 센텀시티점과 연결해 별도의 용도 변경 없이 점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매수자를 찾는 부담을 덜고 신세계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가 시행되면 퇴직금을 떼일 염려는 없어진다. 당정의 사외적립 의무화 시간표에 따르면 오는 2030년부터는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노사 역시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기금형 중 최소 하나의 제도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임금상승률과 기대투자수익률에 따라 근로자들의 선호가 갈릴 전망이다. 정부는 현행법상 퇴직급여 지급 대상이 아닌, 계속근로(근속)1년 미만 또는 주 소정근로 15시간 미만 근로자 및 노무제공자에 대한 적용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영세사업장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임금체계 등 따라 선호 갈릴 듯 29일 정부가 발표한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에 따르면 2030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의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가 시행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퇴직금제도는 없어진다. 현행 근로자퇴직급여법 8조에 명시된 퇴직금제도는 근속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형태다. 다만 현행 퇴직금제도는 충당금 적립 의무를 지우지 않고 있다. 사업주가 퇴직근로자에게 소위 '알아서 주는' 방식이다. 당정은 이 같은 제도의 허점 때문에 임금체불이 빈발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체불액 가운데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1.1%(8229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퇴직금제도 폐지와 함께 당장 내후년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은 △개인 또는 회사가 금융회사와 개별 계약을 맺는 계약형 DB·DC △제3의 운용사가 적립금을 한데 모아 굴리는 기금형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해야 한다. 2030년에는 전 사업장으로 적용이 확대된다. 사업장별 노사의 입장에 따라 제도 선택이 상이할 것으로 점쳐진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가 DB와 DC 중 어느 한 제도를 장려하는 것은 아니다"며 "임금상승률이 반영되는 연공급 임금체계를 가진 노동자에겐 DB가, 임금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DC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세사업장 도입 숙제 사업장 규모에 따른 퇴직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넘어 하이브리드차로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 업체들이 기존 업체보다 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아세안·남미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아온 한국 완성차 업체들도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中, PHEV를 하이브리드보다 싸게…시장 기준점 바꿔"글로벌 자동차 데이터·분석 기업 모빌리티 글로벌은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국내 첫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글로벌은 지난 7월 S&P글로벌에서 분사한 독립법인이다. 이날 이상민 모빌리티 글로벌 파워트레인 부문 수석 연구원은 "중국 업체가 위협적이라고 하면 다들 저가 전기차만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에게 정말 중요한 시장은 내연기관 기반"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보다 중국 업체의 하이브리드와 PHEV가 더 큰 위협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신흥시장에 내연기관차에서 시작해 하이브리드, PHEV 순으로 진입해 왔다. 연비 효율이 높아질수록 가격도 올라가는 구조였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기존 업체의 풀하이브리드(FHEV)보다 싼 가격에 PHEV를 내놓으며 소비자의 기대치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모빌리티 글로벌의 올해 전망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 PHEV 생산의 95%를 중국 업체가 차지한다. 에탄올과 가솔린을 섞어 쓰는 플렉스 연료차(FFV) 하이브리드는 일본 업체가 69%, 중국 업체가 26%를 생산한다. FFV와 PHEV를 결합한 모델은 중국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 개발 속도 격차도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개발 주기는 36~48개월이지만 중국은 18~24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가 신차를 한 번 개발할 때 중국은 거의 두 번의 주기를 거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이나 2035년 전망이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3.8%대로 높이며 고객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만기일과 이자 수령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이며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정기예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10%p 인상했다. 조정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연 3.70%에서 3.80%로 인상됐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22일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71%에서 3.81%로 0.10%p 높였다. 또 지난 21일에는 토스뱅크가 1년 만기 기준 연 3.80%를 제공하는 '원하는 날 만기되는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 같은 인뱅 3사의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금리는 평균 연 3.61%다. 가장 높은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연 3.65%로 인뱅 3사의 금리를 밑돈다. 인뱅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다. 케이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4월 말 연 3.10%에서 7월 말 3.71%로 높아진 데 이어 현재 3.8%대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연 3.10%에서 3.60%를 거쳐 3.70%로, 토스뱅크는 연 3.00%에서 3.40%를 거쳐 3.80%로 상승했다. 인뱅 3사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지난 4월 말보다 0.60~0.80%p, 지난 7월 말보다 0.10~0.40%p 높아졌다. 이는 대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인뱅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뱅 3사의 지난 6월 말 대출 잔액 합계는 83조6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조3291억원(8.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예금 증가세가 대출 증가세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예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은 오히려 줄었다. 인뱅 3사의 지난 6월 말 예수부채 합계는 120조8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한은 입장에서 한미 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 1.00%p)가 더 벌어지는 것을 방어하며 시간을 번 만큼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29일 한은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결과와 관련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정책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 11월과 내년 1·4분기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두 차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물가와 경기 흐름에 따라 추가 긴축을 이어가며 최종적으로 3.50%~4.00%대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연달아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와 환율 안정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줄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른바 신현송 한은 총재가 말한 '호미질의 결실(경제적 위험이 더 커지기 전에 대응해야 나중에 훨씬 큰 비용을 치르지 않는다는 의미)'이라고까지 했다. 이달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자신있게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은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 축소는 물론, 국내 고성장·고물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한은이 또다시 '호미'를 꺼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 과열'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증대로 올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치(전년 대비 12.3%)를 훌쩍 넘는 20%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3·4분기 실질 GDP도 한은 전망치(0.3%)를 3배 이상 웃도는 전분기 대비 1.0%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 중후반에서 최고 4%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신 총재는 "수요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치(2%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미래에셋생명 해킹 사고로 고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피해 고객들에게 구체적인 유출 항목을 안내하고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점검이 이어지면서 홈페이지 운영은 나흘째 중단된 상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8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확인된 고객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통지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 항목에 포함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출된 정보가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해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유출됐는지, 항목별 피해 고객이 몇 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긴급 대응에 나서고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고객들에게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6일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홈페이지 복구 작업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지만 추가 피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서비스 재개를 미루고 있다. 특히 해커가 시스템 내부에 악성코드를 남겨뒀을 가능성에 대비해 접속 기록을 분석하고 추가 침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연결된 내부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홈페이지를 재개할 경우 악성코드 등을 통한 추가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안상 안전성이 확인된 이후 홈페이지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홈페이지 운영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던 시위가 146일 만에 해산 수순에 들어갔다. 특검 수사로 투표함이 모두 빠지면서 시위대도 떠나는 모습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공개검증을 마치고 이날 오전 7시께 투표함을 모두 반출하자 입구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는 발걸음을 돌려 이곳으로 향했다. 전날 투표함 반출을 막고 검증 생중계를 요구하며 한때 2000명까지 모였으나, 이날 7시 30분께가 되자 시위대 규모는 50명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남아있는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실제로 목소리를 내는 인원은 10여명 남짓이었다.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붉은색 의자들과 '재검표 생중계'를 적은 플래카드, 깔고 앉는 데 쓰인 종이상자들이 여기저기 나뒹굴었고, 밤샘 시위에 사용된 텐트나 온열 제품, 수십 개의 근조화환들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끝까지 남은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개표소 시위를 종료해도 다른 곳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0대 여성 A씨는 눈물을 훔치며 "비통하고 눈물이 난다. 여기서 계속 시위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시위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표소 시위가 시작된 6월 5일부터 내내 이곳에 왔다고 했다. 장모씨(67)도 "다른 곳에서 투쟁하면 또 참가할 것"이라며 "공개도 하지 못하고 투표함을 그냥 가져갔다. 결말을 잘 맺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장씨도 개표소 시위 시작 이후 절반 이상 참여했다고 한다. 현장을 지키는 경찰들의 표정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경찰관은 "26시간째 근무 중"이라며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공개 검증 질서유지를 위해 48개 기동대, 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email protected] 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진영 해체'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평가하거나 그럴 필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전화로 출연해 유 작가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전당대회를 할 때에는 유 작가께서 당 밖에서 하시는 이러저러한 말씀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에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후 그런 방식의 말씀을 많이 하셨고, 또 그런 말씀을 계속하시니까 사실 어떤 평가를 할 필요가 별로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말씀을 쭉 하기로 하셨겠거니 생각한다"며 "제가 거기에 대해 일일이 논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내 분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금 저희 당 내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분열적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거나 아예 그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가 민주당 공식 방송 민티07을 두고 진영 통합이 아닌 해체를 위한 방송이라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민티는 당의 공식 방송"이라며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청와대 대변인을 거쳤고 홍보를 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홍보위원장을 맡아 당의 공식 방송을 출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이 공식 방송을 출범시켜 비교적 빠른 시기에 안착시켰다는 데 대해서는 크게 평가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까지 정파적 시각 또는 계파적 시각에서 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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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해사 허브' 된 비결
한미재무학회, 석학의 제언
AI가 대출 관리하는 시대… 부실 줄지만 '통계의 편견'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