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자, 국민의힘이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섰다.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동원한 원내에서의 저항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70여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직자·당원들이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 모여 "이재명 탈옥법(조작기소 특검법) 철회", "이재명 재판 재개" 등을 외치며 보수 결집을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7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정희용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15만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한 한편 경찰은 6000명 참석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번 집회는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를 규탄하기 위함이다. 민주당은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위증교사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재명 대통령 관련 8개 사건 수사·기소 과정에서 검찰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강행했다. 특검법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사건,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도 포함됐다. 쟁점이었던 특검의 공소취소권은 삭제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특검이 결국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위한 법이라고 보고 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재명 재판재개 국민의 명령이다', '이재명 셀프면죄 강력 규탄'이 쓰인 피켓을 손에 쥐고 흔들었다. 가슴팍에는 '민주주의 사망', '재판재개'라고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다. 연단에 오른 장동혁 대표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재명 탈옥법'으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다. 그는 "이재명 독재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은 이제 탄핵만이 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를 향해서는 "이재명 재판 재개만이 사법부 독립을 지키는 일이며 그것이 법복의 무게이자 법관의 신념"이라며 "머뭇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후 전세계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조5000억달러(약 4773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온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퀵과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의 시가총액은 총 154조달러(약 21경25조원)로 전일 대비 3조5000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블루웨이브' 쇼크로 글로벌 증시의 시총 증발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5일(현지시간)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약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 줄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이다. 다만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미국발 충격은 아시아 증시로도 확산됐다. 6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선 77조엔(약 663조원) 규모의 시총이 사라졌다.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도 6일 급락하며 자취안지수는 개장 직후 8.99% 급락하며 대만 증시 사상 장중 최대 낙폭을 보였다. 대만 시가총액 1위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에 가까운 9.82%까지 떨어지는 등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국 증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 동반 급락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은 최고 수준에서 3000조원 넘게 감소했다. 그간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미국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와 맞물려 빠르게 식고 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2022년 11월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3일(현지 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메인·미네소타·미시간 3개 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와 주지사 선거를 모두 이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의 잠정 집계를 인용해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인의 49%가 이번 선거에서 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1914년 이후 중간선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인 2018년(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직전 중간선거인 2022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양당이 경합한 주들의 평균 투표율은 52%였다. 그중 메인과 미네소타는 투표율이 65%를 넘었고, 미시간도 63%를 웃돌았다. 전국 투표율은 2024년 대선 때보다 약 15%포인트 낮았지만, 메인과 텍사스에서는 그 차이가 더 작았다. 메인에서는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가 6선에 도전한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을 꺾었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 소속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이 공화당 소속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누르고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대런 쇼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정치학 교수는 투표율이 오르면 공화당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열기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쇼 교수는 평소 투표를 잘 하지 않던 유권자들이 경제 상황에 불만을 품고 이번에는 투표장에 나왔다고 봤다. 이란 전쟁과 기름값 상승에 대한 반감도 일부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거전략가 출신인 톰 보니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뿐 아니라 반대자들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8년과 달리 이번에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감을 느껴 투표를 포기한 이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7일 "집권세력이 '갈라치기'로 쪼개져 내란 1년 반 만에 위기가 왔다"고 했다. 조국 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지역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내란 직후 모든 사람이 총단결해 내란을 격퇴해야 한다고 똘똘 뭉쳤다. 그런데 '내란 격퇴 연합'이 흐트러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장은 "현실이 점점 바뀐다. '붉은 색'이 더 많아지고 민주당만 보면 붉은 색이 압도적이다"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치게 되면 색깔이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민주당이 약해지고 있고, 대선후보 차원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1등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란 1년 반 만에 위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위기'의 근거로 "집권세력 안에서 갈라치기 정치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 힘을 합쳐서 내란을 격퇴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세웠는데 작년 말, 올해 초부터 갈라치기 정치가 시작됐다"며 "'문조털래유'라고 해서 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을 몰아서 모두 '반명'이라고 공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선 전이든 후든 단 한번도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그런데 집권세력 내에서 '문조털래유'를 적으로 규정하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원래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늘었다"며 "연대와 통합으로 가지 않고 내부를 갈라치니 이런 일이 생긴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할 목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미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용의자가 타고 있던 도난 차량에서는 소총과 권총 등 총기 3정과 탄약 수십 발이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 비밀경호국은 전날 백악관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던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 로니 요르드릭스 과니파 치리노스를 체포했다. 용의자에게는 총기 불법 소지 및 차량 무단 사용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 결과 용의자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 신고된 상태로 파악됐다. 차량 내부에선 소총 1정과 권총 2정, 탄약 수십 발이 발견됐다. 미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2024년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워싱턴DC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커런 미 비밀경호국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활동하는 환경에서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뿐 아니라 무기를 소지한 자들이 계속해서 백악관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위협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으며, 비밀경호국은 선제적으로 위협 인물을 조사·식별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 인근에서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정신건강 관련 병력이 있는 남성이 백악관 보안 검문소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현장에서 사살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교관 : "미그기가 자넬 조준하고 있어.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하겠나?" 매버릭 : "생각할 시간이 없죠. 생각하다가는 죽으니까요(You don't have time to think up there. If you think, you're dead)" 영화 <탑건(1987년 국내 개봉, 2026년 재개봉)> 매버릭(톰 크루즈)의 대사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미국 최고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 대위를 연기한 영화 <탑건(1987년)>의 대사입니다. 러시아(구 소련) 미그기와의 대치 상황을 가정한 교관의 질문에 매버릭 대위가 답합니다. 답변은 생각할 여유 없는 일촉즉발 상황에선 오랜 기간 학습된 원칙과 경험에 따라 즉시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 같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트레이더'와 '인베스터' 중 누가 더 자주 접하게 될까요? 아마도 실시간으로 오르내리는 주가와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트레이더'에게 좀 더 익숙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트레이더'는 미리 정한 위험 감수 범위와 손절매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트레이더'의 위험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인베스터의 위험관리'는 다음번에 다루겠습니다.) <한 번의 거래에서 감수할 최대 손실 금액>은 얼마? 예를 들어 초보 트레이더가 1,000만 원이나 1억 원의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 1회 거래 시에 몇 %까지 손실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물론 주식을 매수하자마자 주가가 상승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어림잡아 10%라고 많이 답합니다. 1,000만 원을 가지고 있으면 100만 원인 셈이고 1억 원일 경우 1,000만 원입니다. '손실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예상 손실 규모를 아예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반응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트레이더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참고로 총 자산의 1~2% 정도를 거래당 위험 관리 금액(Risk per Trade)으로 관리하는 위
지난 2019년 5월 정부가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하자 일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지정은 '일산 신도시에 사망선고'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시간이 흐른 2026년 11월. 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대곡지구에 4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발표하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주택 단 1가구도 받지 마라'라는 격앙된 목소리도 들린다. 시간만 다를 뿐 핵심은 '왜 일산이 주택공급의 희생양이 돼야 하냐'는 것이다. 일산의 눈물..."우리는 주택공급의 희생양" 일산은 1기 신도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부지 면적은 15.7㎢로 약 7만여가구가 들어서 있다. 면적·가구수 기준으로 1기 신도시 가운데 분당 다음으로 크다. 하지만 현재 일산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분양 및 입주 당시만 해도 분당과 어깨를 겨뤘다. 일자리와 교통망 등은 제외하더라도 주변에 너무 많은 물량이 공급 됐거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자료를 보자. 고양시에서 택지조성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주택지구는 능곡, 덕은, 삼송, 원흥, 장항, 중산, 지축, 탄현, 풍동, 향동지구 등 15곳에 이른다. 이들 지구의 위치를 보면 일산 신도시를 포위하듯 자리잡고 있다. 우선 일산 신도시와 서울 사이에 대규모 3기 신도시인 창릉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덕은지구, 삼송지구, 지축지구, 원흥지구 등 중소 택지도 자리잡고 있다. 일산 신도시 위쪽으로는 퐁동, 탄현, 중산, 일산2지구 등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대형 신도시인 파주 운정, 강 건너 편에는 김포 택지지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양시에 야금야금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일산은 앞은 물론 뒤, 남과 북으로 주택 단지에 둘러 쌓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곡역 일대의 경우 일산 주민들은 기업 유치를 희망했다. 이번에 추가로 주택 공급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일산과 다른 분당...평균 매매가 18억 육박 일산과 더
Q. 40대 A씨는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 부품을 가공하는 중소기업 B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B법인의 2025사업연도 수입금액은 650억원이며 올해 연평균 상시근로자는 100명이다. 최근 매출이 늘면서 내년 신규 채용과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마지막 세무조사를 받은 지 오래돼 조사 대상에 오를까 걱정이다. 고용이나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면 정기 세무조사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담을 신청했다. A. BDO 성현회계법인에 따르면 국세청은 일자리창출 계획서 또는 투자확대 계획서를 제출한 중소기업을 2025사업연도 법인세와 2025년 귀속 종합소득세 정기 세무조사 선정에서 제외한다. 대상은 2025사업연도 수입금액이 업종별 기준금액 이하이면서 조세특례제한법상 중소기업 요건을 충족한 법인과 개인사업자다. 다만 자산총액 2000억원 이상이면서 수입금액 500억원 이상인 법인과 수입금액 500억원 이상인 전문 인적용역 법인·전문직 개인사업자는 제외된다. 두 계획서 가운데 하나만 제출하면 된다. 제출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홈택스나 관할 세무서 우편·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일자리창출 계획서는 2027년 상시근로자를 2026년보다 일정 비율 이상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2025사업연도 수입금액이 500억원 미만이면 2% 이상, 500억원 이상~1800억원 이하이면 3% 이상 증가해야 한다. 수입금액이 650억원인 B법인은 상시근로자를 3% 이상 늘려야 한다. 단순 계산하면 연평균 3명을 더 고용해야 하지만 가중치를 적용하면 실제 채용 인원은 줄어들 수 있다. 청년과 고령자, 장애인은 1명을 2명으로 계산하고 수도권 밖 지방 사업장의 증가 인원에는 0.5배를 추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B법인이 창원 공장에 청년 2명을 내년 1월부터 고용하면 기본 증가 인원 2명과 청년 가중분 2명, 지방 가중분 1명을 합해 5명 증가로 인정된다. 증가율은 5%로 기준을 충족한다. 다만 상시근로자는 연말 인원이 아니라 매월 말 인원을 평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구직자가 10명 중 6명에 달하지만, 정작 기업 선택에 필요한 연봉과 복리후생 정보는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구직자가 기업을 제대로 알고 지원할 수 있는 채용 환경부터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대학생·구직자 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4%, '보통'은 26%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정보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중소기업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부족하다고 느낀 정보(복수응답)로는 '보상 수준(연봉·복리후생)'이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무·커리어 성장 가능성'(25%), '조직문화·직원 만족도'(21%), '기업 기본정보(사업 내용·규모·위치)'(20%)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 안정성과 성장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도 13%였다. 채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도 정보 제공과 소통 문제에 집중됐다. '채용 일정·절차 안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합격 후 근로조건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33%에 달했다. 이어 △결과·피드백 부족(21%) △기업·직무 정보 부족(20%) △면접 참여 부담(이동·비용 등)(15%) △면접 일정 조율의 어려움(15%)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역시 연봉이었다. 복리후생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커리어 성장 가능성, 기술력·경쟁력 등이 뒤를 이었다. 임금 수준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지는 셈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실제 지원으로 연결하는 계기는 기업과의 직접적인 접촉이었다. 관심이 없던 중소기업에 지원할 의향이 생기는 이유로는 '설명회·멘토링 등을 통해 기업을 가까이 접했을 때'와 '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국내 금융회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불안감과 금융권의 보안 체계를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일부 내부 시스템에서 외부 해킹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사고로 고객 3800여 명의 계좌번호와 전·현직 임직원 3만5000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외부 공격으로 정보가 유출됐으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는 홈페이지를 겨냥한 침투 시도가 포착됐다. 대신증권·한양증권 등도 최근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잇따른 해킹 사고에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내 개인정보는 이제 공공재 수준", "이 정도면 전 국민 금융정보가 다 털렸다고 봐야 한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금융회사의 보안 체계를 향한 불신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럴 거면 그냥 공유드라이브에 올려두고 같이 쓰자", "이제는 털린 걸 아는 회사와 털린 줄도 모르는 회사만 남은 듯"이라며 비판했다. 근본적인 보안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더 큰 문제는 해결 방안이 안 보인다는 것"이라며 "보안 프로그램은 덕지덕지 깔아놓는데, 역량 있는 화이트해커는 제대로 못 키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활용과 보안 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금융회사가 보안 문제를 이유로 AI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기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격자는 AI 들고 때리는데, 금융권은 AI를 배척하다보니 점점 더 일방적으로 공격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금융권의 보안 대응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복되는 해킹 사고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진짜 비상사태가 될 것", "이 정도로 한 번에 공격당한 거면 테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비서실장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수지 와일스 실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스티븐 밀러 부실장이 메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서실장 교체를 발표했다. 밀러 부실장은 오는 9일부터 와일스 대신 비서실장이 된다. 트럼프는 밀러가 자신의 오랜 참모로 "가장 신뢰하는 참모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또 떠나는 와일스 실장에 대해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트럼프 폴리티컬 오퍼레이션(TPO)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TPO는 정식 기구는 아니다. 언론에서 트럼프의 정치자금 모금(PAC), 외곽 정치 조직 전체를 묶어 부르는 명칭이다. 와일스가 행정부를 떠나 트럼프의 정치 조직을 총괄하고, 선거와 정치 자금도 모두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비서실장 전격 교체는 트럼프 자신이 활발히 지원유세에 나서 적극적으로 참여한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참패한 지 사흘 만에 나온 조처다. 트럼프는 내년 1월 새 의회가 출범하면 남은 임기 2년을 여소야대 정국에서 채워야 한다. 그러나 밀러가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면 민주당과 충돌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밀러는 논란 많은 트럼프의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계획하고 선전해 온 핵심 인물이다. 민주당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대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비서실장 교체는 내각 개편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 증시가 또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와 전력망 제약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지난 5일 5.28% 내린 데 이어 6일에도 6.02% 하락하며 5059.69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간 낙폭은 10.98%에 이른다. 지난 6월 19일 장중 9384.59를 기록했던 지수가 4개월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AI 관련 악재가 반복될 때마다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투자자들의 공포와 피로감도 극심해지고 있다. 올 들어 한국 증시는 AI 관련 악재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에 과도하게 집중된 시장 구조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 창신메모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하며 D램 과점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 7월 말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는 초유의 이틀 연속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AI속도조절론이 번졌던 지난 9월 중순, 알파벳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달 말에도 공포가 시장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와 전력망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악재로 떠올랐다. AI 산업의 성장 자체가 꺾일 수 있다는 공포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4.27%, SK하이닉스는 18.19%에 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합산하면 세 종목의 비중은 45.11%다. 지난해 말(31.52)에 비해 13.5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가 사실상 반도체 톱2에 집중된 셈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지난달 말 "한국 증시는 전 세계의 인공지능 분야 투자심리를
입동 한파에 사람도 송아지도 꽁꽁…설악산 아침 최저 영하 9도 건조한 날씨 속 사건·사고 잇따라…관광지는 행락객들로 북적 0 벌써 겨울이 왔소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한 축산농가에서 소가 하얀 입김을 내뿜고 있다. 2026.11.7 [email protected] 벌써 겨울이 왔소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인 7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한 축산농가에서 소가 하얀 입김을 내뿜고 있다. 2026.11.7 [email protected] (끝) PYH2026110703280006200_P4.jpg Y (춘천=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자 토요일인 7일 강원지역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축사 속 송아지들은 차가운 공기를 피해 몸을 웅크리거나 서로 가까이 붙어 체온을 나눴다. 기온이 떨어지자 축산농가에서는 어린 송아지들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 상태를 살피는 등 겨울나기 준비에 분주했다. 농민들은 축사 내부 온도와 환기 상태를 점검하고 송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등 본격적인 추위에 대비했다. 특히 추위에 취약한 송아지들은 보온을 위해 꼬까옷까지 챙겨 입었다. 축사에서는 송아지들의 체온 유지와 영양 공급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진 설악산에는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막바지 단풍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는 15일부터 고지대 탐방로 입산 통제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탐방객들은 겨울을 앞둔 설악산의 마지막 단풍을 눈에 담으려 산을 찾았다. 탐방객들은 두꺼운 점퍼와 모자, 장갑 등으로 추위에 대비한 채 산행에 나섰다. 산 아래보다 한층 매서운 산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울긋불긋한 단풍과 설악산의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관광지로도 이어졌다. 고성 바다 하늘길과 속초해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