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거듭 우리 측의 무인기가 국경을 넘었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다시 침투한다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협박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13일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맞받아쳤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KBS 인터뷰에서 "일반적 공산권이 붕괴한 것처럼 김정은도 내부로부터 위협을 두려워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신 실장은 김여정의 이같은 담화에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흔들리는 내부통제로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신 실장은 "북한은 역설적 체제인데 체제 위협이 있어야 체제가 생존하는 곳"이라면서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최근 한류 문화 유입으로 특히 북한 MZ세대는 더 이상 체제위협이 있다는 것을 안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낸게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이틀째 부터였다"면서 "관심을 위기조성으로 돌려 내부통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우리 측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신 실장은 야당을 향해서도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신 실장은 "그동안 북한이 얼마나 많은 도발을 했나"라면서 "야당에 아쉬운게 북한의 많은 도발과 억지, 핵무장에 제대로 된 비난은 안하면서 군과 정부 노력에 가혹할 정도로 문제를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신 실장은 "북한은 서울을 노리고 방향과 풍향을 계산한 것"이라면서 "서울지역에 낮에 뿌리면서 남남갈등을 초래해 대북 풍선을 뿌리는 것을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인데 풍선을 통한 무기화 시험 가능성도 배제할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홍창기 특파원】 '펜실베이니아주의 일자리를 창출해 줄 대통령', '투표만이 살길' 지난 9일(현지시간) 이번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에 위치한 멜론 인디펜던스 센터 타워 옥외 광고판의 정치 광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것이었다. "필라델피아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 전체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이 속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전략은 명확해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하나로 묶어 지난 4년간의 이들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경제 부문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 중 한 곳인 이곳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cking)을 지지하는 점을 고려해 해리스 캠프를 공격중이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정부의 '프래킹'에 단속으로 가스(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리스를 깎아내렸다.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프래킹 반대론자였던 해리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프래킹 반대를 철회했다. 경제와 산업 부문 실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트럼프 캠프의 전략 때문인지 해리스에 대한 펜실베이니아 표심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서 만난 20대 흑인 청년 라샤는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해리스 캠프의 전략은 펜실베이니아 투표율 높이기로 정해진 듯한 모양새다. 이날 필라델피아 시내 곳곳에서 해리스 캠프가 붙여놓은 '투표하자'벽보가 눈에 띄었다. 해리스 캠프는 이 벽보를 미국 진보정치 단체 '무브온'(Move On)과 손잡고
한미일, 16일 서울서 외교차관협의회…北문제·3국협력 논의 5개월만에 개최…한미·한일 회담도 진행 0 지난 5월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특파원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1013013400504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이 이번주 서울에서 협의회를 열어 북한 문제 등에 대한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오는 16일 김홍균 제1차관이 방한 예정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제14차 외교차관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번 협의회 계기 한미 차관회담(16일), 한일 차관회담(17일) 등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3국 협력의 미래 발전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3국 차관들은 최근 북한의 '남(南)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으로 촉발된 긴장 상황과 함께,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전후로 하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 및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일이 추진하는 '3국 협력 사무국' 신설 문제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달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페루)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브라질) 등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도 논의될 전망이다. 3국 정상회의가 연내 열리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3국 정상회의가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제의했다고 지난 12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북핵 및 지역·글로벌 사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지난 5월 말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벨 부장관의 개인 농장에서 제13차 회의가 열렸다. 앞서 캠벨 부
국감 2주차…'김여사·이재명 블랙홀' 더 커지나 '명품백 불기소·대장동 의혹' 등 상임위 곳곳 충돌 예고 결정적 한방없이 정쟁만 격화…'민생뒷전 맹탕국감' 우려도 0 법사위,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4.10.7 hama@yna.co.kr 법사위,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4.10.7 hama@yna.co.kr (끝) PYH202410070396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최평천 기자 = 국회가 14일부터 2주 차 국정감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공방이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국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국감 첫 주 동안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로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정조준했고,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총공세를 펼쳤다. 2주 차 국감 역시 김 여사와 이 대표 관련 이슈가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4일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감에서 야당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채상병 사망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공수처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공수처를 방문해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서둘러 마무리하라고 촉구한 만큼, 이와 관련한 질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도 뇌관이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불기소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와 경기남·북부경찰청 국감에서 이재명 대표의 '코나아이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들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할 지 중요한 고민의 기로에 서있다. 전공을 선택하는데는 개인의 적성이 가장 큰 고려요인이겠지만, 얼마나 많은 임금을 벌 수 있는지도 주된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대학졸업자의 전공별시간당 임금을 보면 공학·제조·건설 분야가 2만3167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복지분야는 1만6005원으로 가장 낮은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에 실린 '전공별 고용 및 임금격차'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임금만큼 중요한 전공별 취업률을 보면 2022년 기준 의약계열이 82.5%, 공학계열이 70.9%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전공 분야는 인문계열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률이 2020년 52.7%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59.4%로 회복하고 있다. 예체능계열 전공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1년 55%에서 2022년 67.9%로 크게 증가했으나 건강보험 직장가입 취업자 비중이 낮고, 개인 창작활동이나 1인 창업자·프리랜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월 평균 임금을 소정근로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한 결과, 2023년 기준 20대 대졸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만 5164원 으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전공분야에 따른 임금격차를 보였다. 먼저 20대의 초임 임금은 정보통신기술이 1만 801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공학·제조·건설분야가 1만 6448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낮은 분야는 농림어업·수의학 분야로 1만 3158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복지분야로 1만 3376원으로 적었다. 반면 40~50대에서 가장 높은 임금은 경영·행정분야로 2만 6600원이었으며, 공학·제조·건설이 2만 6025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분야는 복지분야로 1만 7336원이었으며, 서비스분야가 1만 8878원, 인문학이 1만 8895원으로 조사됐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정보통신기술 분야 대졸자의 시간당 임금은 20대 기준 1만 8018원으로 2
與 '10월 위기설' 분수령…재보선·尹韓 독대 '산 넘어 산' 부산 금정 보선 '사활'…패배하면 당정 모두에 타격 불가피 '김여사 해법' 나올까…尹대통령, 한동훈 요청 수용 여부 주목 0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0 soonseok02@yna.co.kr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0 soonseok02@yna.co.kr (끝) PYH20241010095200065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철선 기자 = 야권의 파상공세와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으로 여권에 불어닥친 '10월 위기설'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10·16 재·보궐선거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독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 등 각종 정치적 뇌관이 눈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재보선이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4명과 서울시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총선 이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부산 금정 보궐선거 결과에 여당의 정국 주도권 확보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정은 애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여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곳이지만, 갈수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잘못하면 질 수 있다"며 "총선 당시 탄핵 저지선을 형성해줬던 부산에서 패배한다면 당과 정부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통적 텃밭으로 여겨졌던 금정에서 여당이
(서울=뉴스1) 박동해 김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 원장에 대해 '통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분위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금융위원회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유 의원은 현행 금융위원회법에 금융위가 금감원장을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명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위원장의 금감원장 해임 제청 권한을 규정하고 있는 금융위원회법 32조를 개정해 징계 권한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원장이 가계부채, 금융투자소득세, 상법 개정 등의 이슈에 대해 다소 공격적인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는 것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특히 이 원장이 상위기관인 금융위의 기조와 결이 다른 이야기를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말들이 나왔다. 유 의원이 금융위원회법 개정을 검토하는 것도 이 원장이 개인적인 발언들로 금융위와 정책적으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지난 10일 열렸던 금융위 국정감사에서도 유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업무운영을 지도·감독하게 되어 있지만 징계권이 없으면 지도·감독이 의미가 없다"라며 "(금감원장) 본인이 사표를 내지 않는 이상 어떤 제재도 할 수 없어 징계권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막론하고 이복현 '월권’ 지적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복현 원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역시 금융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 원장이 '우리금융의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밝힌 발언들을 지적하며 '관치금융·인사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복현 원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에 대한 책임을 전임이 아닌 현 경영진에 묻고 부당대출하고 관련 없는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합병까지 거론하면서 사퇴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채소 가격 상승세 등의 여파로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1000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0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삼계탕 가격 강세도 계속되고 있다. 삼계탕 한 그릇 값은 지난달 1만7269원으로 8월(1만7038원)보다 1.4%(231원)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에서 지난달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식당에서는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 냉면 한 그릇이 1만5000원을 각각 넘어섰다. 5개 품목은 1달전 가격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자장면 한그릇은 7308원, 칼국수는 9308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83원,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김밥은 3485원에서 3462원으로 0.7%(23원) 내렸다.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이달 가계대출 '풍선효과' 꿈틀…금융당국, 2금융권 긴급소집(종합) "2금융권 가계대출 1조원 이상 증가 가능성"…15일 점검회의 협회뿐 아니라 새마을금고·삼성생명 등 개별 회사도 참석 0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7월 서울 주택매매 1만건대 회복…악성미분양 3년9개월만 최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지난 7월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늘면서 2년 11개월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늘면서 전국 기준 1만6천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신고일 기준)는 총 1만2천783건으로 전달에 비해 40.6%,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0.2%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8.30 jin90@yna.co.kr (끝) PYH20240830081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금융당국이 비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금융협회들과 개별 회사들을 긴급 소집한다. 이달 2금융권 가계대출 추세를 감안할 때 1조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풍선 효과' 차단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 나흘 만에 2금융권 별도 소집…가계부채 관리 '변수' 부각 13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하는 회의를 연다. 금융위원회가 11일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을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한 지 나흘 만에 2금융권을 별도 소집하는 것이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면서 2금융권에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2금융권에 대출 수요가 몰릴 경우 금융당국 최대 현안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귀국한 이재용 회장이 연말 인사를 필두로 조직 재정비를 준비한다. 그간 지속된 사법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공백 상태였던 오너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회장은 별도의 행사 없이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로 4주기를 맞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일에는 선대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는 작은 추모식만 가질 예정이다. 이같은 이 회장의 행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모리 반도체 절대강자인 삼성전자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에서 밀리며 시장 주도권을 뺏긴 상황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대만 TSMC 시장 장악력을 깨지 못하고 조 단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9조 1000억 원에 그쳤다.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원대로 SK하이닉스(예상 영업익 6조 7559억 원)에 선두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인 사과문을 발표할 정도로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위기는 모순되게도 '뉴삼성'을 주창하며 이 회장이 강조한 '기술·인재·조직'의 문제에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취임 직후 열린 사장단 간담회에서 최고의 기술과 훌륭한 인재의 확보, 다양성을 인정하는 개방적 문화 정착을 삼성 경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불법 승계' 의혹 사건 재판으로 인한 사법리스크에 묶이면서 경영 공백 상태가 지속됐다. 지난 2020년 10월 시작된 1심 재판은 3년5개월간 107차례 열렸고, 이 회장은 96차례 법정에 출석했다. 삼성전자 경영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뉴삼성도 빛을 바랬다. 현재 삼성전자 DS부문은 AI 메모리 기술력 저하와 인재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만약 부산 보궐 선거에서 이기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은 공고해질 전망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선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를 뽑는다. 민주당의 최대 관심사는 부산 금정구청장이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세가 강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6%였다. 기존 최저치였던 9월 4주 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 역시 3%p 내려갔다.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직전 여론조사 대비 1% 하락한 27%를 기록해 28%인 민주당에 역전당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여당의 지지도 하락세가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심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표심을 구애하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당 투톱이 4번 이상 부산을 방문했을 정도다.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민주당이 거머쥔다면,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심판론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리더십은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정치권은 본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변수는 전남 영광이다. 호남은 민주당 안방이나 다름 없는데, 조국혁신당·진보당의 약진과 일부 민주당 비토론이 맞물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3일 영광과 부산을 찾았다. 11일엔 예정에 없던 영광을 방문하며 막판 표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힘을 모아서 윤석열 정권을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규모가 작아도 명백히 정권에 대한 2차
'K문학의 힘' 한강·'2관왕' AI…올 노벨상 '예상 밖 파격' 문학상, '60대 이상 서구 남성' 편중 깨고 '50대 아시아 여성' 품으로 'AI 화두' 예측 속 물리학·화학 2개 분야 휩쓸며 주인공 된 인공지능 日 피폭단체 택한 평화상엔 "우크라·중동 포성에도 핵심 비켜가" 논란도 영미권 남성 편중 뚜렷…개인 수상자 8명중 非영미권·여성은 한강 유일 0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서울=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10일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5월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1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PYH202410102067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올해로 124년을 맞은 노벨상은 어느 정도 예측은 됐지만 예상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수상 사례를 잇따라 배출했다는 점에서 '예견된 파격'이라고 할만하다. 우선 매년 노벨상 수상 분야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는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여성 작가 한강이 선정되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품에 안으며 K-문학의 저력을 전세계에 떨쳤다. 올해 문학상이 여성 작가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은 일찌감치 나왔으나 주요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50대 아시아 여성 작가의 수상은 그동안 노벨문학상의 관행을 깨는 신선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과학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다. AI는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동시에 실제 수상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가져가며 AI 시대를 활짝 열었다. 평화상은 일본 원폭 생존자 단체에 돌아간 가
고려아연 분쟁 1라운드 종료 D-1…'의결권 확보' 수싸움 치열 공개매수 청약 양쪽에 분산 가능성…최윤범 회장측 '자사주 딜레마'도 변수 금투업계 "공개매수 대결 끝나도 분쟁 장기화…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봐야" 0 고려아연 11일 이사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고려아연은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지난 4일부터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고려아연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372만여주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0.11 ksm7976@yna.co.kr 고려아연 11일 이사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고려아연이 이사회를 연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고려아연은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지난 4일부터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고려아연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372만여주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0.11 ksm7976@yna.co.kr (끝) PYH202410110194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한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매수가 한 달여 만인 14일 종료된다. 자사주 공개매수로 영풍·MBK 연합의 공격을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 11일 공개매수가격 추가 인상이라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 맞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수 가격으로 보면 최 회장 측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투자자마다 다른 세금 유불리와 가처분 소송의 불확실성, 초과 청약 시 안분비례 문제까지 감안하면 영풍·MBK 연합 측으로도 일부 청약이 들어갈 것으로 보
‘음주 운전’만큼 무서운 ‘마약 운전’. 마약에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만취 때와 유사하게 상황 분별이 어렵고 이성적 판단에도 장애를 미친다. 따라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다른 운전자까지 언제든 생명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아찔한’ 범죄행위다. ‘마약 운전’으로 운전면허를 박탈당하는 이들이 최근 5년 사이 2배 넘게 급증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처벌은 ‘사후 약방문’에 그칠 뿐이다. 현재 추진 중인 이들에 대한 경찰의 단속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결국 마약류 예방 교육과 마약류 중독 치료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약물(사실상 마약류)을 복용하고 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된 사람의 수가 지난해 113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57명과 견줘 133.33% 늘었다. 지난해 8월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차량 돌진 사건'이 대표적이다. 20대 남성 신모씨가 마약류의 일종인 케타민 등을 투약한 뒤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범죄다. 또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필로폰을 복용한 상태로 고속도로 차선을 넘나들며 운전을 했다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A씨는 반소매 내의와 속옷 차림으로 눈에 초점이 없고 몸이 흠뻑 젖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약 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찰이 운전자의 마약류 투약을 검사할 때 강제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거부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의 검사 권한 강화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상존한다. 상황이 벌어진 이후의 단속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마약류를 투약하기 전에 마약류 예방 교육, 마약류 약품 관리 강화 등이 병행돼야 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 로보택시가 2인승 쿠페로 설계되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여러 명의 승객과 짐을 실을 수 있는 일반 택시와는 사뭇 달라 전문가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밤늦게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그는 가격은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이고, 2026년 언젠가는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양산 시기, 규제당국의 허가, 기존 전기차와 호환성 등 구체적인 사항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했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사이버캡의 구조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보통 택시라고 하면 2명 이상이 탈 수 있어야 하고, 짐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자동차 전문가 조나단 엘팔란은 "택시의 개념을 생각할 때, 테슬라가 2인승으로 로보택시를 만든 것은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2인승, 2도어 쿠페는 그 수요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 분석 회사인 J.D.파워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을 제외한 미국 내 자동차 판매에서 2도어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경쟁업체인 구글이 개발한 로보택시 ‘웨이모’는 4명의 승객이 탈 수 있으며, 넉넉한 적재 공간도 있다. 웨이모의 전 CEO인 존 크래프칙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디자인이 진지하기보다는 다소 장난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도어는 나이가 많은 승객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로보택시와 함께 로보밴을 공개했다. 로보밴은 최대 2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로보밴은 택시라기보다는 버스에 가깝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이스라엘, 대이란 보복 목표물 군사·에너지 시설로 좁혀" NBC 방송, 美 관리 인용 보도 "핵시설 공격·요인 암살 징후 없어" "공격 일정 합의 불분명…12일 끝나는 욤 키푸르 기간에도 실행 가능" 0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 잔해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The remains of a Kheibar Shekan and a Emad ballistic missiles are displayed by Israel's military in Julis army base, days after an attack by Iran on Israel, in southern Israel, October 9, 2024. REUTERS/Amir Cohen PRU20241009238001009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법과 시기를 고심해온 이스라엘이 공격 목표 후보군을 이란의 군사 및 에너지 인프라로 좁혔다고 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표적으로 삼을 대상을 좁혔다고 믿고 있으며 그 대상은 군사 및 에너지 인프라라고 설명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거나 요인 암살을 실행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는 게 미국 관리들의 전언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보복 시점과 관련, 이스라엘 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관리들 사이에 일정 조율이 됐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유대교에서 가장 성스럽게 여겨지는 명절인 욤 키푸르(속죄일, 10월 11∼12일) 중에도 보복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0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에서 이스라엘군에 요격된 이란 탄도미사일 잔해를 지켜보는 초정통파 유대교도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FILE - Ultra-Orthodox Jews inspect
한국 유도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새로운 황금세대가 떠오르고 있어서다. 일단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이미 세계 최강자들과 기량차이는 조금도 없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했지만, 석연치않은 반칙패였고 기량은 오히려 허미미가 나았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그렇게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고민하지 않고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같은 재일 교포 김지수(23)를 따라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후 허미미는 날개가 돋친 듯 폭풍 성장을 했다. 기존에 약점으로 평가받던 근력을 꾸준한 운동으로 보강해갔고 경기 운영 능력도 국제 경험을 쌓아가며 보완해나갔다. 허미미는 2022년 6월 국제대회 데뷔전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포르투갈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오다가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이었다. 그리고 두 달 뒤 허미미는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태극기를 펄럭였다.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은 천재과의 선수다. 20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 관련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전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야당 과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말로 표현이 힘들 만큼 최악의 장관급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3일 동안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 도덕성, 정책 능력 전무함을 이유로 자격 미달 후보자라는 것을 국민께 보고드렸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장악만을 위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못한 최악의 공직자를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대전MBC 재직 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재임기간 중 청탁금지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접대를 일삼았다"며 "2018년 대전MBC 사장에서 물러날 때 MBC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있었지만 연락을 피하고, 내용증명 등기도 반송시키면서 감사를 회피해놓고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돼도 사퇴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며 "제아무리 검찰 공화국이라고 해도 이 문제는 비껴가지 못한다. 경찰 검찰 포토 라인부터 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직을 내려놓지 않고 (탄핵소추안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겠다 한다면 과거 범죄행각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히려 감사하다 전해달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해 취임식을 열고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며 오후 2시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다음 날인 8월 1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이다. 0 [인터파크도서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파크도서 판매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40731058200030_01_i_P4.jpg Y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에도 정상 운영돼왔으나 판매사와 소비자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판매대금 미정산 위기가 현실화했다. AK몰은 전날 정산 관련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주기인 티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정산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하지만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을 묶어놓으면서 자금이 돌지 않았고, 전날부터 몇몇 판매자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결제업체와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 지연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생산은 0.1% 감소했으나, 소비는 1.0%, 투자는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생산 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증가 폭은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100)로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문별로 광공업(0.5%), 서비스업(0.2%)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에 포함된 제조업 생산의 경우 0.6%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8.1% 늘며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지수는 163.4(2020=100)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행정(-5.1%), 건설업(-0.3%)은 생산이 줄었다. 공공행정의 경우 올해 재정 조기집행 기조의 영향을 받았다. 6월은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만큼 통상 재정집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신속집행으로 예년에 비해 6월 집행이 적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1.4%), 석유정제(1.8%)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14.6%), 전자부품(-12.9%)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5%)의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의 경우 제조업이 안 좋았고, 6월의 경우 제조업, 광공업, 서비스업이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며 "공공행정 부문이 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서 6월 생산은 괜찮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6(2020=100)으로 전월 대비
'노동개혁 완수' 임무 받은 김문수…청문회 거센 공방 예상(종합) 경사노위서 사회적 대화 주재…대통령실 "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반노동·극우 발언 잇단 논란…민주노총 "반노당 인사 참사" 0 인사브리핑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4.7.31 hihong@yna.co.kr 인사브리핑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2024.7.31 hihong@yna.co.kr (끝) PYH20240731078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며 '노동개혁'의 바통을 넘겨받을 차기 주자로 지명됐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로 무대를 옮겨간 여러 노동개혁 과제들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인선 이유인데, 그간 '극우', '반노동' 발언 등으로 적잖은 논란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0 경사노위 합의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선언문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2024.2.6 [공동취재] 경사노위 합의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본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지속 가능한 일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곳의 경합주(州)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등록 유권자 4973명 대상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1%포인트(p))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7곳의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를 통틀어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이 대선에서 물러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p 차로 뒤진 것에 비해 강력한 지지율"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했다. 애리조나(804명 대상·오차범위 ±3%p·선거인단 11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제쳤고, 미시간(706명·±4%p·15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3%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2%)과의 격차를 벌렸다. 네바다(454명·±5%p·6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를 각각 기록했고, 위스콘신(700명·±4%p·10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얻었다. 조지아(799명·±3%p·16명)에서는 47%로 동률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706명·±4%p·16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기록했고, 펜실베이니아(804명·±3%p·19명)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해리스 부통령이 46%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청년과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7곳의 격전지에서 유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