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청와대는 27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합의를 위반한 일방적 공개와 이에 이은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밤 '북한군 포로송환, 우크라이나 정부 태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수석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안보, 외교, 국방 및 인권에 관한 매우 민감한 문제로 오랫동안 치밀하게 논의돼온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동안 우리 측과 수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포로 송환 문제를 협의하며, 협의 과정에서 '한국 송환시 다수의 자국 포로들과 교환할 기회를 포기했다는 국내 비난 여론이 있을 수 있는 등 매우 민감한 사안이니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자'며 보안을 요구했다"며 "우리 측 역시 포로 당사자와 가족들의 안전 문제와 외교 안보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비공개에 합의하고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우크라이나 측이 양국 간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사전 협의는 물론 통보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도 매우 중대한 문제지만, 우리 대통령의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공개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사실을 발표한 것은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했다. 성 수석은 아울러 "이 사안과 관련해 국내 일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국익에 관계된 민감한 외교 안보 사안을 정쟁화하며, 부당한 우크라이나 측 행위를 두둔하며 국익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주장이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삼가 주시도록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북중미 순방을 마치고 내치에 복귀했다. 이 대통령의 귀국과 맞물려 순방 전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출근해 참모들로부터 순방 기간 미뤄둔 주요 현안과 업무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9시쯤 유엔(UN)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청와대의 최대 관심사는 강 비서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 인사다. 강 비서실장은 순방 출국 당일인 21일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에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비서실장께서 오늘 드디어 졸업을 한번 해 보시겠다고 하신 것 같다"며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이 공개된 만큼 수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청와대 업무 전반을 조율하는 핵심 보직인 만큼, 순방 직후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후임 후보로는 천준호·한준호·박성준·이해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거론된다. 최근 이 대통령이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친노·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청와대 정무특보를 비롯해 최재성 전 의원,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정책실장 인선도 비서실장과 함께 이뤄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정책실장 자리는 김 전 실장이 부동산 정책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정책실장 인선과 관련해선 국정의 무게중심을 '성장'에서 '민생'으로 옮기는 신호탄이
국회 국방위, 오늘 DMZ서 폭발사고 조사상황 점검…국힘 불참 0 국정감사 앞두고 출석 기관 명단 조율 관련 발언하는 진성준 국방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오는 10월 열릴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소관 기관을 조율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국정감사 앞두고 출석 기관 명단 조율 관련 발언하는 진성준 국방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오는 10월 열릴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할 소관 기관을 조율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끝) PYH202609100839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28일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 상황을 점검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과 여당 국방위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현안 질의 개최를 요구하며 현장 방문을 거부했다. 국방위는 DMZ에서 합참의 합동 현장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군의 조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MDL 인접 지역에서 군이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도중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과 유엔사가 27일 비무장지대(DMZ) 폭발사고 현장조사를 나갔지만 사고지점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군은 추후 현장조사를 다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유엔사는 이날 합동으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현장조사를 위해 폭발 발생 추정 지점 근접지역까지 도달했다. 투입된 현장조사팀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에는 지난 21일 사고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간부 일부도 포함됐다. 군은 유엔사 인원들과 선두에서 지뢰탐지기 등을 운용해 오전 9시께부터 일몰 시까지 DMZ 내 기동로에 대한 지뢰 정밀탐색 및 추가적인 기동로 확장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높은 위험도와 장병 피로도 등으로 인해 폭발현장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일몰 전까지 해당 지역을 빠져 나와야 해 시간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가장 중요한 단서인 지뢰 잔해 수거 등도 이뤄지지 못했다. 군은 잔해 수거 후 지뢰로 인한 폭발인지, 지뢰라면 우리 군 지뢰인지 북한군 지뢰인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합참은 "현장조사 지역은 DMZ 내 미확인 지뢰지대로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작전수행인원들의 피로도도 극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늘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지난 21일 사고 발생 이후 엿새 만에 실시됐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우리 군과 유엔사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는 우리 군이 유엔사 MDL 인근 지형 변화 현장 조사에 앞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야권은 우리 군이 현장 조사를 지연시키고 있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2월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사진)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페루가 최근 미국 주도 안보협력체 '미주의 방패'에 합류한 가운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와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강조해온 이 대통령이 이를 방산·핵심광물 등 중남미 경제안보 협력 확대의 지렛대로 활용할지 주목된다. 27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후지모리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일정을 오는 12월 중으로 조율하고 있다. 당초 양 정상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에서 상견례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다. 다만 현재는 이 대통령이 12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전후로 정상회담을 재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미주의 방패'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 6월 대선에서 승리해 7월 취임한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달 초 페루의 '미주의 방패'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미주의 방패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3월 결성한 다자간 안보·군사 협력체로 마약 밀매 조직 등 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공동 작전을 추진한다. 전략광물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중국 등 역외 세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대중국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페루의 미주의 방패 합류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방산에서는 일본, 핵심광물에서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미국과 페루의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입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미 페루 육해공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단순한 무기 수출보다 후지모리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내건 마약·테러 및 조직범죄 소
고액자산가들은 조정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을 매도하는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를 담으며 반도체 업종에 선별투자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도 가격과 주주환원 매력 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우선주 '선호 1위' 27일 미래에셋·NH·삼성·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3개 증권사 고액자산가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우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증권사 2곳에서 국내주식 순매수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개인 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우를 4803억원 순매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액자산가와 소액 개인투자자 간 우선주에 대한 투자 방향이 엇갈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4곳 증권사 모두 순매도 상위 종목 1·2위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올랐다. 고액자산가들은 상승장 때 비중을 높여온 '삼전닉스'를 일부 정리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는 삼성전자 우선주 소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환원을 예고하면서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 과정에서 우선주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보통주를 10%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보통주 소각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금융회사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율은 10%로 제한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소각할 경우 금융계열사들은 지분율이 10%를 초과하게 돼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우선주의 경우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금산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배당 측면에서도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삼성전자는 보통주·우선주의 주당 배당금을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하는데, 주가를 감안하면 우선주가 투자금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보통주가 큰 폭
일부 은행에서 대환대출이 일반 신규 대출보다 높은 금리로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대환대출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부산 북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16개 은행 중 11개 은행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취급 평균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iM뱅크의 경우 신규취급 금리와 대환대출 금리의 차이가 2.33%p로 가장 컸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84%, 대환대출은 7.17%였다. 5대 시중은행에서도 이같은 금리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신규 주담대 평균금리가 4.34%였지만 대환대출은 4.71%로 0.37%p 높았고, 농협은행은 각각 4.25%, 4.49%로 0.24%p , 하나은행은 각각 4.29%, 4.47%로 0.18%p 차이를 보였다 . 신용대출도 비슷했다. 지난 7월 기준 비교 가능한 16개 은행 가운데 10곳(62.5%)에서 대환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높았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곳은 광주은행으로, 신규 신용대출 금리가 8.21%였지만 대환대출은 9.50%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6.13% 에서 7.36%, 부산은행은 5.56%에서 6.78%로 각각 1.22%p 차이가 났다. 하나은행도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70%였지만 대환대출은 5.72%로 1.02%p 높았다. iM뱅크는 6.99% 에서 7.92% 로 0.93%p, 농협은행은 4.91%에서 5.59%로 0.68%p, 신한은행은 5.26%에서 5.83%로 0.57%p, 국민은행은 4.91% 에서 5.36%로 0.45%p 각각 높았다. 대환대출은 금융회사 간 금리 경쟁을 촉진하고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된 제도다. 그러나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절반이 넘는 은행에서 대환대출 금리가 일반 신규대출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일반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가 점차 풀리고 있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도시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광주·대구 각각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영동 부근∼영동1터널 부근 8㎞, 옥산Hi 부근∼청주휴게소 부근 10㎞, 안성분기점 부근 2㎞, 양재∼반포 3㎞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도 군산휴게소∼동서천분기점 부근 4㎞, 송악∼행담도휴게소 2㎞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원주고속도로는 원주 방향 동양평∼서원주 10㎞ 구간과 광주 방향 광주휴게소∼동곤지암 4㎞, 흥천이포 부근 2㎞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정체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대로는 양방향 모두 원활하다. 강변북로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이 느리고,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북측∼반포IC 진입 구간 등에서는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귀경길 정체가 오후 10∼11시 사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대한민국 펜싱이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며 남녀 동반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남자 에페는 일본의 안방에서 피 말리는 연장 서든데스 끝에 올림픽 챔피언을 무너뜨렸고, 여자 사브르는 만리장성 중국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나란히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상영, 장효민(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한국체대), 권오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38-3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2018년 자카르타,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남자 에페가 무려 12년 만에 일궈낸 결승 무대 복귀다. 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인 한일전은 혈투 그 자체였다. 32강 부전승, 16강 우즈베키스탄(45-33 승), 8강 중국(45-36 승)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한국은 파리 올림픽 은메달 국가인 일본과 팽팽하게 맞섰다. 초반 7-10의 열세를 박상영이 13-11로 뒤집었고, 5라운드 25-17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8라운드에서 34-34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9라운드, 장효민은 이번 대회 개인전 및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가노 고키에게 연속 2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장효민이 내리 2점을 반격해 36-3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종료 37초를 남기고 극적인 회심의 일격을 꽂아 넣으며 38-37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에페는 오후 6시 40분 카자흐스탄과 금메달을 다툰다. 이어 피스트에 오른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시원한 승전보를 울렸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45-29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16강 부전승, 8강 홍콩(45-28 승)을 제압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7일 계획' 평화안을 거부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의 확정적인 입장을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과 관련해 "내가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란은 앞서 △해상봉쇄 해제 △동결 자금 반환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면제 등을 미국이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미국 측에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 역시 합의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석유가 빠져나갔고, 29척의 선박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이란의 제안을 서둘러 수용할 필요가 없으며,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유지한 채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휴전안에 회의적 입장이며,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해 30일까지 체류할 예정인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반응을 확인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중재자들로부터 우리에게 전달된 내용은 없고, 중재자들을 통해 확실한 입장이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좋은 말도 했지만, 서로 모순되는 말도 많이 했고, 이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자주 봤던 모습"이라며 "미국의 확정적 입장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어쨌든 우리의 조건은 분명하다"며
올해 주요 재테크 수단 가운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ODEX200은 연초 이후 80% 넘게 오른 반면 5대 은행 정기예금 수익률은 2%에 못 미쳤다. 27일 대신증권의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는 'KODEX200' 가격은 올해 1월 2일 6만460원에서 지난 20일 10만9285원으로 상승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0.76%였다. KODEX200은 국내 대표 대형주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등락을 추종하는 ETF다. 지난 7월 코스피200지수가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은행 예금과의 수익률 차이도 컸다. 같은 기간 NH농협,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익률은 1.99%였다. KODEX200과 비교하면 약 40.6배 차이다. 정기예금 수익률은 기준일 기준 5대 은행의 기본금리 평균인 연 2.77%를 적용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262일간 받을 수 있는 이자를 일할 계산한 결과다. 모든 자산 수익률은 운용보수와 세금을 빼기 전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원유 수익률도 높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57.41달러에서 96.08달러로 오르면서 67.36% 상승했다. 운용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272개의 평균 수익률은 58.07%였다.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11.08%로 국내 주식 관련 상품보다 낮았다. 금과 비트코인, 채권은 연초보다 가격이나 지수가 낮아졌다. 국내 금 소매가격은 1월 초 3.75g(1돈)당 88만3000원에서 지난 20일 86만원으로 낮아져 2.60%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같은 기간 약 8만9953달러에서 8만793달러로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내건 이란의 협상 제안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미국 협상단이 이란과 추가적인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소식통들은 이르면 28일 양측의 간접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에 대해 "나도 합의를 좋아하지만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란의 제안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고 석유 판매 제재를 철폐하며 지역 내 휴전을 복원하면, 일주일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협상도 재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 관련 양보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현재 이란의 제안은 "1년 전에나 합의했을 법한 과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소식을 접했으나 중재국들을 통해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의 물밑 접촉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22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아라그치 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과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간접 협상을 벌였고 이 자리에서 '7일 계획'이 미국 측에 전달됐다. 미국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도 셔틀 외교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묻는 말에 "항상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주말 사이 이란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2000만 배럴 이상의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강조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이 선거의 최대 악재인 만큼 군사적 선택지를 압박 카드로 남겨두면서도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