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9월 초까지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이미 초과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1조달러 수출도 달성할 것으로 이 대통령은 기대했다. 지금까지 연간 1조달러 이상을 수출한 국가는 미국·중국·독일 3개국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종욱 관세청장님 보고입니다'라며 국민들에게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오늘 9월 5일 오후 1시, 올해 수출누계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117일 앞당겨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 해 총 실적을 117일 앞당겨 248일 만에 돌파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상황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초쯤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도체를 선두로 주요 수출품목이 함께 성장하는 점도 의미가 깊다고 이 대통령은 밝혔다. 올해 1~8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 다른 주요 품목도 나란히 증가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네팔·韓구호대, 중국인 1명 구조…韓실종자 근무 발전소서 발견(종합) 네팔인 여성 1명도 집에서 구조돼…'대홍수 10일만의 기적' 0 네팔,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대홍수 10일만 (라수와[네팔]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네팔 구조대가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네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AF20260905191601009_P4.jpg Y (카트만두·하노이=연합뉴스) 손현규 박진형 특파원 =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5일(현지시간)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이 구조됐다. 전날 네팔인 발전소 직원 2명에 이어 이틀 연속 구조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특히 이날 중국인을 구조한 장소가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구조 작업이 더욱 주목된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방금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이 남성을 길이 225m의 터널에서 생존 상태로 발견했으며, 군 의료진이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해당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 설립 이후 9명째다. KDRT는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에는 생존자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안에서 걸어 나온 뒤 헬기 편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구조된 중국인 이름이 루하이타오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네팔 구조대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인 산제이 사(30)씨와 카비르 마하르잔(45)씨를 각각 구조했다. 이들 생존자는 군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정치권 요구에 대해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로부터 '연임을 안 하겠다고 좀 더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도 국회도 안 받아들일 텐데 (그런 말을) 뭐 하러 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현행 헌법상 개헌을 해도 현직 대통령은 연임이 허용되지 않는데 굳이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느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정해진 게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 상선의 안전 운행을 위해 영국, 프랑스는 미국과 별도로 군함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도 군함을 보내면) 전쟁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병은) 검토 단계에 있지만,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건보 본인부담금 환급에 최대 20개월…"분기별 정산 필요" 226만명에 3조원 돌려주지만 연1회 정산…저소득층 89%·고령층 58% 국회입법조사처 "저소득·고령층 의료비 부담 덜려면 환급 주기 단축해야" 0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 개편…소득별 형평성 조정 (CG)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PCM20190208000239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지난해 의료비가 본인부담상한액을 넘어선 국민 226만여명에게 3조원이 넘는 건강보험 환급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연초에 병원비를 지출한 경우 실제 환급까지 최대 20개월이 걸릴 수 있어 저소득층과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려면 환급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5년도 진료분에 대한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돼 지난 8월 31일부터 초과금 환급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환급 대상자는 총 226만2천605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지급액은 3조760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6만원이다. 0 [자료: 국회입법조사처] [자료: 국회입법조사처] AKR20260904086500530_02_i_P4.jpg N 본인부담상한제는 비급여 등을 제외하고 환자가 1년간 부담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총액이 소득 수준에 따른 개인별 상한금액(2025년 기준 89만∼1천74만원)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을 건강보험공단이 전액 부담하는 제도다. 건강보험 통계를 보면 전체 환급 대상자(총 226만2천605명)의 89.1%인 201만6천503명이 소득 하위 50% 이하 계층에 속하며, 이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전체의 76.6%인 2조3천556억원에 달한다. 연령별로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57.9%(131만761명), 지급액의 67.0%(2조596억원)를 차지해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핵심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0 [자료: 국회입법조사처] [자료: 국회입법조사처] AKR2026090408650053
외교관 혈세 들여 유학 보냈더니 딴길로…'모럴해저드' 논란 이기헌 "스펙 쌓고 의무복무는 외면…재발방지책 마련해야" 0 축사하는 이기헌 의원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개회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2026.8.8 [email protected] 축사하는 이기헌 의원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개회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2026.8.8 [email protected] (끝) PYH20260808020700060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비 유학을 다녀온 외교관들이 복귀 후 최소한의 의무 복무도 하지 않은 채 퇴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아 연수비용을 환수당한 사례는 4건이었다. 국장급 A씨는 2024년 12월 7일∼2025년 12월 5일까지 미국에서 해외연수를 한 뒤 그해 12월 31일자로 의원면직이 됐다. 공무원 인재개발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무복무 기간은 해외연수 기간의 2배이며, 외교부는 의무복무 불이행시 지급된 연수비용을 남은 의무복무 기간에 비례해 환수한다. 이에 따라 A씨는 정부에 9천399만원을 반납했다. 또 다른 외무공무원 B씨는 2023년 6월 19일∼2025년 5월 25일 미국과 영국에서 연수를 한 뒤 바로 이튿날인 2025년 5월 26일 공무원 옷을 벗었다. 이에 따라 1억8천440만원을 돌려줬다. 이밖에 C씨는 2016∼2019년 3년간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과 미국에서 연수를 받은 뒤 복귀해 근무하다 의무복무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2024년 퇴직, 2천739만원이 환수됐다. D씨는 2020∼2022년 미국에서 유학하고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
(워싱턴·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중동 지역 파병과 관련해 자원 배치를 기다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이 파병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음에도 재차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나 몰라라 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 대통령의 9월 방미를 앞두고 파병 관련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란 파병과 관련해 한국과 논의가 진행 중이냐'는 뉴스1의 질의에 "한국은 중동 석유의 가장 큰 수입국 중 하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이 지역에 자원을 배치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동 안보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 안보 혜택과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주요 우방이 지역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자원 배치(deploy resources)’라는 표현에 해상 안보 협력, 군사 자산 배치(파병), 또는 물자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미국의 이러한 직접적인 요구가 향후 한미 간 안보 협의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이란 파병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관계가 좋다며 정상회담 추진을 언급하면서 이란 파병 거절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한 언론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긍정적인 방향을 잡고, 조만간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과 관련해 "진척된 건 없다"며 "참여할지 여부가 최종 결정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의 대혼잡을 막기위한 서울시와 경찰의 비상경계가 시작됐다. 5일 본행사 개최 장소인 서울 여의도 일대의 혼란을 막기 위한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올해 불꽃축제는 예년과 달리 전야제가 열리면서 이틀간 인파 관리를 위한 경찰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불꽃축제 본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불꽃 쇼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불꽃축제 전야제 전날인 3일부터 자리를 미리 맡아 둔 돗자리로 가득 찬 상태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무질서한 자리 선점을 자제 요청하는 한편 질서 협조를 요청중이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에 열리는 불꽃축제로 인해 서울 도심 곳곳의 교통 혼잡을 예상중이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리는 여의나루역을 피하고 △5·9호선 여의도역 4·5번 출구 △9호선·신림선 샛강역 2·3번 출구 △5호선 마포역 1·4번 출구로 분산 이동할 것을 권고중이다. 이날 5호선은 18회, 9호선은 65회 증회 운행한다. 경찰은 축제 현장 인근 주요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일부의 무정차 통과를 실시할 방침이다. 본행사 당일 인파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선제적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경찰은 예정 시간 전이라도 역사 혼잡 등 통제가 필요할 경우 교통공사 측과 협의해 무정차 시간을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전면 통제된다. 여의나루로 등 6개 지점에서는 아파트 주민 차량과 행사 차량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차량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원효대교에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불꽃류 설치와 해체를 위해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서 63빌딩으로 들어가는 구간은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한강 교량과 자동차 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국 국채금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힘입어 단기 급등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던 부담은 다소 완화된 상황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추세적인 금리 하락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누적된 재정적자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자본 조달 압력이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의 불씨는 상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시장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761%에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장중 4.821%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전날 4.4%를 웃돌다가 4.33%에 장을 마치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단기 진정세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트리거로 작용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그가 최근 물가 지표의 둔화 조짐을 언급하며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자, 시장에 만연했던 긴축 경계감이 잦아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초장기물인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여전히 5%대를 웃도는 등 시장이 체감하는 금리 수준은 여전히 역사적 고점에 머물러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각국의 대규모 재정 부담이 맞물리면서 고금리 파장은 글로벌 주요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주요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으며, 영국의 3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5.9% 이상 치솟으면서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
퇴직을 앞둔 직장인에게 퇴직연금은 오랫동안 기다린 '목돈'이다. 주택담보대출을 털어내고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돈을 보태준 뒤 낡은 자동차까지 바꾸면 홀가분하게 '제2의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도중에 퇴직연금을 꺼내 쓰다 보면 정작 월급이 끊긴 뒤 매달 받아야 할 '노후 월급'은 쪼그라들고, 질병이나 간병 등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할 비상자금마저 부족해질 수 있다. 퇴직 앞둔 부부의 고민은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57세 김성호씨(가명)는 중견기업 영업관리 부장이다. 3년 뒤 퇴직을 앞두고 있다. 중소기업 경리직으로 근무하는 아내 이정은씨(55세·가명)는 남편보다 2년 늦게 일을 그만둘 계획이다. 부부는 시세 7억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000만원으로 매달 원리금으로 88만원이 나간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연금보험, 예금 등을 합친 부부의 연금·금융자산은 약 3억7600만원이다. 성호씨의 퇴직연금은 현재 1억7000만원으로 퇴직 시점에는 약 2억원이 될 전망이다.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식'이었다. 1년 내에 결혼할 예정인 첫째 딸이 수도권 전셋집 마련을 위해 5000만원을 보태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딸에게 5000만원을 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지만, 둘째인 아들이 마음에 걸렸다. 당장 지원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부부는 아들에게도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때 같은 금액을 줘야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사실상 부부의 노후 '자녀 지원금'은 1억원인 셈이다. 성호씨는 우선 퇴직연금 2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7000만원을 모두 갚고 딸에게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교체와 주택 수리에 2000만원을 써도 노후자금으로 6000만원이 남는다는 계산이었다. 노후 월급 시간표가 필요한 이유문제는 남은 퇴직연금 6000만원이 만들어낼 수 있는 노후소득이다. 이 돈을 은퇴 후 실질수익률 연 3%로 운용하면서 25년간 나눠 받으면 한 달에 쓸 수 있는 돈은 약 28만원에 그친다. 반면 퇴직연
정치권에서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산공원은 도시적 잠재력을 지킬 수 있는 '서울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군기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섣부른 개발이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선거철 되면 주택공급론 고개" 배정한 서울대 교수(한국조경학회 회장)는 4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용산공원 지키기 긴급 토론회'에서 "용산공원이 우리 곁으로 가까워 진다는 희망이 다가오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이 뜨겁거나 선거철이 되면 주택 공급론이 어김없이 고개를 들어왔다"며 운을 뗐다. 배 교수는 정부가 용산기지 공원화를 처음 구상한 2005년부터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참여해 온 전문가다. 그는 "용산공원 부지는 단순한 빈 땅이 아니라 식민과 분단,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치유의 공간이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핵심 생태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990년대 초 서울시가 주도했던 '용산 부지적지 기본계획' 등을 언급하며, 당시부터 이어져 온 '온전한 용산공원'에 대한 구상이 오늘날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배 교수는 "개발하지 않기로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부동산 개발론으로 무너뜨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배 교수는 "용산공원 부지에 2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헬리오시티 등 서울 대단지 아파트 사례와 비교해 볼 때 면적 대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만에 하나 주택 건설을 추진하더라도 2040년에야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2040년에 입주한다면 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 청년 주거난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울러 "주택난을 덮기 위해 미래세대의 소중한 자산인 용산공원을 제물로 삼지 말고, 반환 시기를 앞당기고 온전한 공원 조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과 거버넌스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염 정보 불투명...정부 부담 가중될 것"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영
이란 석유 수출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 5일(현지시간) 오전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날 오전 11시 4분 텔레그램에 "한 시간 전 하르그섬 인근 페르시아만에서 폭발음이 수 차례 들렸다"며 "상공이나 수면에서 연기나 불꽃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까지 폭발음의 원인과 출처에 대한 공식적이고 정확한 정보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르그섬은 전쟁 전 이란의 석유 수출 최대 기지로,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은 최근 미군이 분쟁 초기 40일 동안 하르그섬을 550회 이상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올해에도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하르그섬이 불타는 인공지능(AI) 제작 영상을 올리면서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웃기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 불똥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까지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지난 4일 "인사 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유튜브 방송 전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송출됐다. 민주당 전 부대변인 서용주의 자백"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못 할 얘기니 방송 전에 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은 '만사현통'의 장본인이며 청와대의 '비선실세'다. 출신 학교는 물론, 고향까지 베일에 싸여있다. 경기동부연합과의 연루설이 제기되기도 했었다"고 적었다. 용 후보자 발탁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며 김 부속실장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장 대표는 주장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도 제기했다. 노동당 언더조직 연루 의혹, 군대 내 동성애 옹호, 퀴어퍼레이드 지원, 비동의강간죄, 임신중지약물 관련 정책들과 연관설 등이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왼쪽 챙기겠다'고는 했지만, 너무 왼쪽으로 간 것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어제, 그 이유가 튀어 나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용 후보자가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 같다. 든든한 실세가 뒤를 받치고 있으니 끝까지 버틸 기세"라면서 "분통이 터지지만, 한편으론 '땡큐'다. 결국, 한꺼번에 무너질테니"라고 적었다. 용 후보자는 21대와 22대 모두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힘은 "기본소득당 이름으로 직접 받은 정당투표로 얻은 의석이 아니다. 비례연합정당의 표로 얻은 의원직을 이제 와 기본소득당의 원내 지위를 지켜야 한다며 붙들고 있는 것이 과연 온당하냐"고 되물었다. 원내 지위로 받은 국고보조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국민의힘은 지적했다. 기본소득당 공식 정책연구소는 약 4억원의 정책연구 보조금을 받고도 6년여간 회계상 정책개발비는 1546만 원가량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는 지하철역에서부터 누가 봐도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아이와 연인의 손을 잡은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에 손풍기와 돗자리, 음료를 든 채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여의도 일대 버스 운행이 일찌감치 통제·우회되면서 지하철로 인파가 몰렸고, 빽빽하게 들어찬 승객 인파가 낯선 듯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들어 역사 안 풍경을 촬영하기도 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지난해보다 약 3주 일찍 열리면서 한낮의 열기도 한층 강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여의도동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공원을 찾은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대만에서 온 20대 커플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불꽃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일정에 넣었다"며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 놀랐지만 서울 한강에서 보는 불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불꽃이 시작되기까지 수시간이 남았지만 여의도한강공원은 이미 돗자리와 간이의자로 빼곡했다. 한화가 제공하는 현장 혼잡도 안내에서도 오후 3시 기준 A·B·C·E·G 구역이 모두 '매우 혼잡' 단계로 표시됐다. 강변과 경사면은 물론 비교적 뒤쪽 잔디밭까지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은 곧바로 또 다른 '명당'이 됐다. 서울크루즈 유람선 터미널 안에서는 시민들이 난간과 벽면, 계단 주변 바닥에 앉아 그늘을 찾았다. 공원 곳곳에서도 양산과 우산, 휴대용 선풍기를 든 사람들이 돗자리 위에 누워 긴 기다림을 버텼다. 관악구에서 온 황모씨(60대)도 돗자리와 먹거리를 챙겨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그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과 좋은 구경 한번 하자는 생각에 같이 왔다"며 "날씨가 덥긴 하지만 이야기하면서 기다리니 시간도 금방 간다"고 웃어 보였다. 인파는 한강공원 밖으로도 번졌다. 공원 인근 편의점과 카페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 아파트 상가까지 손님이 이어졌다. 일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는 주문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인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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