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 가동을 주문했다. 중동 사태에 따른 전쟁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도 지역화폐 형태로 과감하게 직접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과 경제 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또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동 사태 이후 나프타와 같은 중동 의존품목은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나프타 수급 관리에 본격 착수해 생산·도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매점매석 금지와 수출 제한을 시행할 방침이다. 전시 추경의 빠른 편성과 처리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국민 체감의 원칙 아래 고유가 부담 완화,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지방 경기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설계해 주기 바란다"며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고 짚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경 내용은 유류비 경감, 민생 안정, 수출기업 지원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직접·차등 지원을 통해 서민·소상공인·농어민·청년과 지방 등 어려운 부문에 더 많이 지원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현금으로 주는 것보다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해야 골목상권에 돈이 빨리 돌고 경기 순환에 도움이 된다"며 "어려운 사람들에 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것은 동정심에서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방치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각 부·처·청이 세제·금융·규제를 다들 준비하고 계실텐데 엄정하게, 그리고 촘촘하게 0.1%의 물샐틈도 없게 모든 악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당 국무회의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난 23일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외국 주요 도시와 한국의 주택 보유세를 비교 분석한 기사를 소개한 것과 맞물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이 보유세 관련 내용을 엑스에 직접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 주요 도시 보유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한 후 "저도 궁금했다"고 적었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과 같은 메트로폴리탄 도시인 뉴욕·런던·도쿄·상하이의 보유세를 연구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부동산 불패', '결국은 정치적 이유로 압력이 높으면 포기하겠지, 버티자' 등 이런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다"면서 "욕망에 따른 저항이 불가피하긴 한데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이 정부의 미래도 없고, 이 나라의 미래도 없다. 철저하게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값이 비싸지니까 이게 또 물가를 올리는 원인이 되고, 또 기업이나 산업 쪽에서는 비용이 올라가고 생산비가 올라가니까 경쟁에서 뒤처지고, 물가가 오르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최악의 문제점"이라며 언급하며 부동산 투기 문제를 지적하면서 "제도 자체 설계는 철저하게 하고, 권한을 가진 각 부·처·청은 제재 준비도 철저하게 해달라. 담합이라든지 아니면 조작이라든지 이런 것도 아주 엄정하게 철저하게 준비해서 집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준비함에 있어 "정치적 고려는 전혀 할 필요
헌재, 재판소원 첫 사전심사서 26건 각하…첫 문턱 통과 0건(종합) 전날까지 누적 153건 접수…'형사보상 지연' 국가배상도 전원부 본격 심사 못 가 청구사유 미비 17건 가장 많고 청구기간 도과 5건·보충성 원칙 위배 2건 등 0 헌재 재판소원 사전심사 결과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재판소원을 도입한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주 그간 접수된 사건들의 사전심사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는 금주 초 재판관 평의를 열고 일부 재판소원 사건의 본안 회부 또는 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6.3.23 dwise@yna.co.kr 헌재 재판소원 사전심사 결과는?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재판소원을 도입한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주 그간 접수된 사건들의 사전심사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는 금주 초 재판관 평의를 열고 일부 재판소원 사건의 본안 회부 또는 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6.3.23 dwise@yna.co.kr (끝) PYH202603230422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법원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재판소원 제도 시행 이후 첫 지정재판부 사전심사에서 총 26건의 청구 사건이 모두 각하됐다. 본격 심사 문턱을 한건도 넘지 못한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재판취소 사건 관련 지정재판부 결정 현황과 주요 판시사항'을 공개했다.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 평의 결과에 따른 첫 재판소원 관련 결정이다. 헌재는 지난 12일 재판소원 제도 시행 이후 전날까지 접수된 재판소원 사건 총 153건 가운데 이날 26건에 대해 각하 결정했다. 현재까지 사전심사를 통과해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사건은 없다. 헌재는 사건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인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두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박 후보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제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4선 중진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기획예산처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분리해 지난 1월 2일 출범했다. 전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청문 과정에서 아파트 부정청약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낙마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날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에는 "해양수산부장관으로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수산정책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적시됐다. 황 후보자는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로써 기획예산처는 올 1월 출범 이후 석 달 가까이 이어진 수장 공백 사태가 일단락됐다. 해수부도 지난해 12월 전재수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약 100일 만에 수장 공백을 끝내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주가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대출'이 전 은행권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환율 여파로 중소기업과 개인의 상환여력이 악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생산적 금융까지 병행해야 해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각 은행의 202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무수익여신은 3조8468억원으로 전년(3조1787억원) 대비 21% 급증했다. 2년 전(2조7527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수익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하거나 부도 업체 등에 내준 대출로 차주가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악성채무를 의미한다. 신용등급열위 여신을 더한 고정이하여신과 달리, 무수익여신은 연체율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신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통한다. 4대 은행 모두 1년 사이 무수익여신이 불어났다. 하나은행은 2024년 말 990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90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6401억원에서 9384억원으로 47%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은 9231억원에서 9986억원으로 8.2%, 우리은행은 6246억원에서 8194억원으로 31.2% 늘었다. 신한은행은 향후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28%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년 대비 0.04%p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방거점은행의 부담은 더 크다. 지난해 말 지방거점은행 6개사(iM뱅크·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의 무수익여신은 1조7591억원으로 1년 새 36.9% 증가했다. 지방거점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전체 여신 가운데 무수익여신의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건전성 관리가 녹록지 않다. 4대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은 0.24~0.30%인 반면, 지방거점은행은 0.68~1.54%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규제완화 기조를 발판 삼아 시장재편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바이오시밀러 허가 문턱을 낮추고 처방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 최대 수혜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다. 두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승인건수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발표한 가이드라인 초안(Revision 4)에서 '상호교환성' 입증을 위한 별도의 교차 임상 요건을 사실상 삭제하기로 하면서 이들 기업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신약 '짐펜트라'가 성과를 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처방량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악템라' '스텔라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도 상호교환성 확보를 통해 처방급여관리업체(PBM) 등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짐펜트라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 목표인 35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그동안은 미국 시장 특유의 유통구조와 의료환경이 초기 확산 속도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각 분기마다 1000억원 수준의 이익 증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셀트리온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사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공급채널을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대형 PBM과 '자체 상표(PL)'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시장 주도권 강화를 목표로 네덜란드 ASML로부터 총 12조원 규모로 극자외선(EUV) 장비를 전격 도입한다. SK하이닉스의 EUV 대규모 도입 계약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EUV를 집중 배치해 차세대 HBM인 HBM4E와 HBM5에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세상에서 가장 가는 붓' 도입계약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에서 ASML로부터 총 11조9496억원 규모로 EUV 스캐너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말 기준 SK하이닉스 자산총액의 9.97%에 해당한다. 첫 대규모 EUV 공급계약이 있었던 2021년(약 4조8000억원)과 비교해 2.5배 증가한 액수다. 단순 계산으로는 약 20여대가 신규 도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대당 2000~3000억원이었던 EUV 장비(설치비 포함)는 최근엔 4000~5000억원 정도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UV 추가 도입 시기는 2027년부터 2년간이다. 미래 반도체 핵심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HBM 전용 생산기지로 탈바꿈 중인 청주 M15X 공장과 반도체 기술의 본진인 이천 M16 공장의 첨단 공정에도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EUV는 10나노 이하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핵심 장비다. 반도체 성능을 높이려면 회로를 최대한 가늘고 촘촘하게 그려야 한다. 기존 불화아르곤(ArF)의 파장이 193nm라면 EUV는 13.5nm로 약 14배 짧다. 이 때문에 EUV를 일컬어 '세상에서 가장 가는 붓'으로 부른다. 또한 공정 횟수를 줄여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도입 배경 중 하나다. 현재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사인 네덜란드 ASML이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 대수도 많지 않아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선계약을 맺을 정도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핵심 무기'다. 실제 미국의 대중 제재로 중국
【 뉴욕·서울=이병철 특파원 홍채완 기자】미국과 이란 간에 종전을 위한 간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빠르면 이번 주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첫 대면 협상을 조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시도하면서도 한편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기 위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지상 병력 동원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전쟁은 다시 타협과 확전의 기로에 서 있다. 일부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것이 성사되면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첫 대면 협상이 된다. 이 협상은 이란의 우호국인 파키스탄이 중재해 왔다. 파키스탄 정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이어 23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전쟁 상황과 해법을 논의하는 등 막후에서 양측 입장을 전했다. ■파키스탄 물밑 중재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 등 미 대표단이 이란 최고위 인사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이번주 이란과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언급한 대화 상대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전했다. 국내 여론을 살핀 듯 갈리바프 의장 본인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고, 이란 당국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강경론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후엔 이란도 미국과 간접 소통이 이
【 제주=정용복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3파전과 국민의힘 본선 체제로 빠르게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이 맞붙는 구도이고,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후보로 정리했다. 진보당은 김명호 제주도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선거의 1차 승부처는 민주당 경선이다.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오영훈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연속성을 전면에 세웠다. 지난 15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오 후보는 민선 8기 핵심 브랜드인 '15분 도시'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에서 15분 안에 의료, 교육, 문화, 장보기 같은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문대림 후보는 '도민주권'과 민생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1공약은 '민생경제 힘내라 프로젝트'로 임기 시작 직후 5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해 제주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20조원 투자 유치와 AI 농업 대전환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모두의 숲' 플랫폼을 통한 정책 제안과 실현, 실국장 회의 생중계 등을 통해 도민 주권 도정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성곤 후보는 정책형 승부를 시도하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 위 후보는 '일하는 도지사'를 내세우며 AI 프리존 구축, AI 도민비서 도입, 제주국제과학기술대학원 설립,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구상에서는 100조원 투자, 10GW 해상풍력 단지 조성, 연간 4조2000억원 매출, 1조원 이상 도민 환원을 통한 에너지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선명하게 밀고 있다. 문 후보는 30년 가까운 기획재정부 경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력을 내세우
"앞으로의 어려운 상황을 노사 협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먼저 '하루라도 빨리, 한 대라도 더 많은 양질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1위 완성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최근 노사협상 자리에서 기토 게이스케 노조위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이 "회사와 노조가 장벽을 만들지 말고 노사 일체의 '팀'이 되자"고 요청하자 기토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팀'이다. '현장의 힘'을 모아 반드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글로벌 1위 도요타에선 올해도 사실상 무파업 합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올해도 노사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일 양국의 노사 관계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4개년간 도요타의 노사협상 기간은 약 2~3주에 그친 반면 현대차, 삼성전자의 노사협상 기간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8개월을 넘어섰다. 교섭 빈도 또한 도요타는 한 차례 교섭 또는 많아야 3회의 교섭으로 협상을 끝냈지만,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최대 20회 이상의 지루한 교섭을 가졌다. 그나마 현대차는 지난해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으나, 삼성전자는 거듭되는 진통 끝에 결국 노조가 오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기토 위원장은 협상 자리에서 '차량 인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 목표를 향해 도요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토 사장은 "올해 임금과 보너스는 노조가 요청한 대로 지급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노사가 함께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도요타에선 노동자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된 '성과 연동형'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 장기적 상생 동기가 부여되지만, 현대차의 경우 매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파업 찬반투표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생산차질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숨진 직원 14명의 신원이 참사 나흘 만에 모두 확인됐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품 분석에 들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24일 희생자 14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해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고 있으며, 전날 확보한 증거품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휴대전화 9대를 확보, 현재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 관계자와 이번 화재 부상자, 관련업체 등 총 45명을 조사했다. 경찰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전날 수사관 등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제2공장, 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을 상대로 약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건축 설계도면과 안전작업일지, 소방 자료, 휴대전화 등 모두 256점의 증거품을 확보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손 대표 및 임직원들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손 대표 등 화재 책임자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가능성을 살피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다만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품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며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세에도 화장품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중동 전쟁의 직접적 영향권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데다 K뷰티 열풍 등으로 해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커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지난 23일까지 △에이피알 1876억원 △코스맥스 343억원 △한국콜마 181억원 △달바글로벌 169억원 등 화장품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21조924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국내 증시에서 4조1582억원을 순매도한 기관도 화장품주를 거둬들이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한국콜마 447억원 △아모레퍼시픽 166억원 △코스맥스 14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연초 강세를 보이던 화장품주가 중동 사태로 하락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으로 구성된 'TIGER 화장품'은 연초 3435원에서 지난 1월 29일 12.51% 오른 3865원에 거래됐다. 이달 4일에는 중동전쟁 여파로 19.53% 내린 3110원까지 밀렸났지만 이날 3510원으로 반등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중동 전쟁 영향은 크지 않다. 화장품의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은 3.5% 내외이며, 중동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실리콘투의 경우 매출 비중이 10%선이다. 현재 대다수 화장품 수출업체들이 5개월가량의 재고를 갖고 있다"며 "장기전이 아니라면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화장품주가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적지않은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 2023~2024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 후 올해 오프라인 입점 확장이 계획하고 있어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19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박 연구원은 "미국·유럽·일본 대부분 지역의 오프라인 비중은 85% 이상이다. 오프라인으로 제대로 들어가기 시작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