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오후 2시께 발생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의 진화율은 29일 오전 4시 기준 60%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515명과 고성능산불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투입, 밤샘 진화에 주력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의 확산 속도가 빨랐던데 반해, 임도가 없는 험준한 지형에서 통로를 개척하며 진화작업에 나서면서 산림당국이 야간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동이 트면서 진화헬기 51대를 순차로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244㏊로 추정되며, 총 화선 길이는 11.8㎞로 이 가운데 7.1㎞는 진화를 완료했고 4.7㎞는 진화 중이다. 현장에는 초속 1∼4m의 서북서풍이 불고 있으며 기온은 섭씨9.8도, 습도는 71%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진화대원들이 밤새 진화작전에 나서 산불 확산을 상당히 저지할 수 있었다"면서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순차로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김근욱 기자 = 지난 2019~2020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을 통해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가 많은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경매 건수는 폭증했다. 당시 2%대 저금리로 수억 원의 대출을 받은 '영끌족'이 많았는데 대출 갱신 시점이 다가오며 4~5%대로 금리가 뛰자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영향이다. 소득 수준을 넘는 무리한 대출이 결국 고금리 유탄으로 돌아온 셈이다. 29일 뉴스1이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지난해 노·도·강 내 아파트의 경매 건수를 의뢰한 결과, 해당 기간 총 657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5년 전인 지난 2019년 170건 대비 4배 가까이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경매건수도 무려 3.18배(1064건→3386건) 늘어났는데, 노·도·강의 증가 폭은 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노·도·강은 '영끌족'의 성지로도 불린다.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폭등기' 시절,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에 1인 가구, 신혼부부, 갭투자(전세 낀 대출)까지 대거 몰렸다. 코로나19 여파에 '역대급 저금리' 시기까지 겹치자, 시장에 대거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주식·가상자산 시장으로 흘러간 영향이다. 당시 매물을 보지도 않고 매수하기만 해도 가격이 올랐다는 투자 성공 사례가 시장에 흘러넘치자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 '포모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이 휩쓸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노·도·강 내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 3398건이었으며, 2020년엔 무려 2만 1513건에 달했다. 지난해 7440건 거래된 것과 달리 2~3배 많았다. 다만 당시 '아파트 가격 고점'에 2% 중반대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영끌족은 고금리 유탄을 맞고 있다. 혼합형은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인데, 5년 만에 금리가 2배 가까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금지'를 골자로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예정된 정례 국무회의에서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한다. 헌재법 개정안은 한 권한대행과 같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했으나 헌법재판소가 16일 한 권한대행의 지명 행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으로써 법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인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이 이날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권한대행으로서 8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는 한 권한대행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6·3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5월 1~3일 중 사퇴 및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씨를 서울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명씨는 구속 수감 중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 명씨를 서울고검 청사에서 조사한다. 명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후 창원이 아닌 서울에서 이뤄지는 첫 조사다. 검찰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진행했고, 3300만원의 여론조사 비용을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명씨를 몇 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 후원자의 대납 사실을 알지 못했고, 여론조사 결과를 따로 받아본 적 없다는 입장으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앞서 후원자 김씨와 서울시 관계자들을 연달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오 시장의 공관 및 서울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그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이날 명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2023년 보궐선거, 지난해 총선 등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특정 후보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지난해 4·10 총선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왔던 김상민 전 검사,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등 관련자들을 연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김건희 여사의 출석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 측에 소환 조사 필요성을 전달하며 출석 조율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뉴욕증시, 공회전하는 미·중 협상에 실망…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심리가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공회전한다는 점도 투심을 억제했다. 0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50429007500009_01_i_P4.jpg Y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8%) 오른 40,22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6%) 상승한 5,528.75, 나스닥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10%) 밀린 17,366.1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확인했다. 베선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중국 측에 전화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과 관련해선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며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서도 지금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 그들이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미국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베선트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의 발언과 결이 다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내가 아는 한 두 정상 사이에 전화 통화가 없었다"며 중국은 현재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조너선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대부분 논의에 불과하고 무역 협상에서 미국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의 구체적인 모멘텀이 나타날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말했
[서울=뉴시스]홍연우 이소헌 기자 =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사태와 관련,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집단소송 준비 등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법조계에선 정보 유출 자체만으로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지만, SK텔레콤의 실질적 책임을 묻기 위해선 고의나 과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봤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해킹 사실을 인지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피해를 신고, 현재 후속 조치 중이다. 하지만 정확한 해킹 시점과 규모, 유출 정보 종류 등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SK텔레콤이 내놓은 고객 피해 방지 대책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100% 보상' 등이라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하는 등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선 정보 유출 자체만으로도 소비자들이 SK텔레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의택 법무법인 성지파트너스 변호사는 "해킹이라는 불법 행위가 (정보 유출의) 직접적 원인은 맞지만, 그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보호 책임자의 책임도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SK텔레콤에게 고의나 과실이 있었음을 입증해야 실질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영림 법무법인 선승 변호사는 "정보 유출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유출만으로는 인정되는 손해가 적을 수 있고, 배상을 받는다고 해도 소액의 위자료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유출로 인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발생했다면 그와 관련한 손해도 인정될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추후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챙겨 보고 그에 따라 청구 취지를 바꿀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 역시 "SK텔레콤이 법적으로 요구되는 의무를 다했다면 법원에서도 과실을 인정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며 "사태 이후에도 유심 무료 교체
트럼프 "1기 땐 생존 위해 일했지만 2기에선 국가와 세계 운영" 비판 잡지와 인터뷰…'시그널게이트' 국방장관엔 "일 잘해낼 것" 지지 거듭 표명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pa12052221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lunch with Norway's prime minister Jonas Gahr Store, in the cabine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A, 24 April 2025. EPA/AL DRAGO / POOL PEP20250425038401009_P4.jpg Y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나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1기와 2기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첫 번째 임기 때는 부패한 사람들이 있어서 국가를 운영하며 생존해야 하는 2가지 일을 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집권 2기에 대해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서 많이 즐기고 있다. 알다시피 내가 하는 일은 정말 심각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집권 1기 당시 정책을 수행하면서 백악관 참모와 내각의 반대에 부딪힌 것에 대한 불만들 드러내면서, 충성파 위주로 인선을 한 2기에서는 글로벌 관세 정책이나 우크라이나전쟁 휴전 중재,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작전 등 자신의 구상을 실행하면서 만족하고 있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기밀 정보를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지인들에게 부적절하게 공유해 논란이 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그는 일을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불법 이민자 추방과
서울 강남구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3.3㎡당 1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으로 토지거래허가 해제와 확대 등 정책이 냉·온탕을 오가면서 실거래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강남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191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3.3㎡(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531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조사 시점(1986년) 이후 처음이다. 강남구 평균 매매가는 1년 전 대비 19.8% 상승한 수치다. 토허제 해제와 확대 등 정책이 급변하는 동안 고가 아파트 시장은 더 뜨겁게 달궈진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초구도 1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4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9792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22%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서초구도 곧 1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정책이 냉온탕을 오가면서 오히려 이른바 고가 단지가 더 부상하는 역효과를 만들어 냈다"며 "지역별 양극화의 골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월 기준으로 5208만원이다. 강남구 아파트값과 격차가 2배 가량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2095만원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4.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강남과 비 강남, 서울과 지방 등 양극화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초양극화 이슈에 대해 심도 깊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차 경선 투표가 28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결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후보자 간 반(反)이재명 슬로건과 빅텐트론 공방이 거셌다. 당초 양상처럼 각 후보자 모두 '이재명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대를 모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및 향후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후보자 간 의견이 갈렸다. ■"민주·먹사니즘 가면 찢어야"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투표 발표를 앞두고 반이재명 구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김문수 경선 후보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90%에 육박하는 득표 결과를 두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능가하는 새로운 제왕이 나타났다. 89.77%는 DJ보다 20% 이상 높은 수치다. 이런 대한민국 정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가장 민주적이지 않은 후보"라며 "저는 이 가면을 찢고 싶다. 이 사람이 하자는 게 먹사니즘이라는데 먹사니즘이라는 가면을 확실하게 찢어버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후보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재차 짚었다. 이외 안철수·한동훈 후보도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며 반이재명 구호를 이어가고 있다. ■한덕수 단일화·빅텐트 두고 이견 연일 거론되고 있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 향후 단일화 일정 및 방식에 대한 공방도 심화하는 분위기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추후 단일화 방법론 등에 대한 충돌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는 한 대행과 단일화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진심"이라며 "정말 좋은 분이 계셔서 이재명을 이기고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서울=뉴시스]조재완 정금민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영과 계파를 불문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인선 작업에 한창이다. 민주당은 늦어도 29일까지 선대위 인선을 매듭짓고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연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통합'을 부각할 당 안팎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규모가 5~10명 가량 될 것 같다"며 "당내 인사는 어느 정도 정해졌는데 외부 인사 영입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인선은 이념과 진영,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을 기조로 삼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그간 통합 행보를 부각하며 능력 위주의 실용주의 인선을 강조해온 만큼, 보수 진영 인사도 상당수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능력과 경륜"이 우선적인 고려 요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합류를 확정지었다. 경선 과정에서는 친유승민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3선 국회의원 출신 권오을 전 의원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권 전 의원은 민주당 약세 지역인 TK(대구·경북)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 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도 상임선대위원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 당내 인사로는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비이재명계 대표인사인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도 선대위원장 또는 선대본부장 후보군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전 대표도 내부서 여러 차례 거론됐으나 이 전 대표가 건강 등을 이유로 고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최고위원들도 당연직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SK텔레콤(017670) 해킹 여파가 정보기술(IT) 업계의 2차 피해 우려로 번지고 있다. 기업들은 최악의 경우 회사 관련 정보 유출을 우려해 임직원에게 유심(USIM) 교체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확인된 피해가 없어서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유심 정보 도용이나 복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과도한 우려보다는 필요한 조치만 취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재계 이어 IT 기업도 "유심 교체 권고"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NHN(엔에이치엔·181710), 넷마블(251270) 등 기업은 사내 공지를 통해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임직원에게 유심 교체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했다. 앞서 삼성 등 재계도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임원에게 유심 교체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고했다. 삼성은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이 같은 조치를 주문했다. 유심 정보 유출이나 복제를 통한 임직원 개인정보 탈취가 회사 정보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킹 후 확인된 피해 사례는 없어 2차 피해의 위험성을 단언할 순 없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해킹은 어떤 정보가 어떤 경로로 빠져나가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메모에 담긴 업무 내용이 유출될 위험성을 고려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유심보호서비스로 복제폰 예방 가능…SMS 본인인증은 해킹 우려 있어"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유심 교체 권고 조치는 사내 정보 탈취를 우려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만으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이 다른 단말기에 장착되는 것 자체를 막는 서비스"라며 "해커가 유심을 복제하더라도 다른 공기계 등 기기에 꽂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유심 정보를
"집까지 번질까 걱정돼 잠 못잤다"…뜬눈 밤샌 대구산불 이재민들 "일어났다 누웠다 몇번 반복했는지 모른다"…"집에 가도 되냐" 묻는 주민도 "출근해야 하는데 연차 쓸까 고민중" 0 고단한 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 강당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4.29 psik@yna.co.kr 고단한 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 강당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4.29 psik@yna.co.kr (끝) PYH2025042900230005300_P4.jpg Y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집 뒷산에 불기둥이 환히 보였어요. 너무 걱정돼서 밤새 한숨도 못 잤습니다." 29일 오전 6시께 대구 북구 동변중 강당. 전날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곳에는 조야동, 서변동 등 주민들이 대피해있었다. 아직 잠을 청할 시간이었지만, 강당 밖 복도에는 어르신들이 굳은 표정으로 멀리 피어오르는 산불 연기를 바라봤다. 이따금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헬기가 보이면 손으로 가리키며 웅성거리기도 했다. 밤새 뜬눈으로 지새웠다는 70대 어르신은 "아무래도 잠들기 쉽지 않더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밤새 잠을 설치다가 다시 누웠다가를 몇 번 반복했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0 고단한 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 강당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4.29 psik@yna.co.kr 고단한 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오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 강당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4.29 psik@yna.co.kr (끝) PYH202504290022000530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돌아온 뒤 취임 100일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중 최저의 지지율을 나타낸 조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지지율은 트럼프보다 더 낮았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진행해 28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35%가 머스크의 업무 처리를 지지한 반면 57%는 부정적이었다. 2월 조사에 비해 지지도는 34%에서 1% 포인트 올랐으나 부정적 평가는 49%에서 8%포인트 상승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정부 조직 축소와 예상 절감을 위해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작업에 대한 반감과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P는 전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 부정 평가는 55%였다. 이번 조사는 18~22일(현지 시간) 미국 성인 2464명(오차범위 ±2%p)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인구 집단에서 머스크에 대한 반대 의견이 증가했다. 30세 미만 성인(51%에서 62%), 어느 당에도 관심이 없는 무소속(41%에서 57%),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44%에서 54%)의 반대 의견은 부정적 평가 증가율이 두 자릿수였다. 머스크는 DOGE의 활동으로 낭비적이고 부정직한 정부 지출을 줄였으며 2026 회계연도에 1500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3%는 연방 정부의 낭비가 감소했다고 답했지만 동일(31%)하거나 증가(25%)했다고 응답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77%는 의학 연구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삭감에 반대하며 62%는 빈곤국 국민에게 식량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원조 동결에 반대했다. WP는 트럼프 2기에 국립보건원(NIH)에 대한 지원이 거의 6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DOGE 팀은 4월 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주요 식량 및 응급 의료 지원을 중단했고 국제개발처(USAID)도 사실상 폐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