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전면 통제…"한강 수위 상승" 0 한강 수위 급격히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간밤 폭우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통제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교차로 일대에 물이 차오른 모습. 2022.8.9 pdj6635@yna.co.kr 한강 수위 급격히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간밤 폭우 등으로 인해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9일 오전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통제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교차로 일대에 물이 차오른 모습. 2022.8.9 pdj6635@yna.co.kr (끝) PYH20220809092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중부지방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9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 및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해당 구간을 전면 통제했으니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토피스)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서울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양방향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은 총 4곳으로 ▲ 반포대로 잠수교 ▲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JC ▲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 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가 올바른 국가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보훈 교육을 활성화해 줄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참전국과의 연대를 통한 보훈외교를 강화해 줄 것"이라며 "청년 의무 복무자와 제대 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화요일인 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최소 14만6420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4만64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기준으로 전날 14만3605명보다 2815명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11만4029명보다는 3만2391명 증가해 1.28배 수준이다. 17개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2만6069명, 경기 3만8019명, 인천 7674명 등 수도권에서 7만1762명이 발생해 전체의 49.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7만4658명(51.0%)이 감염됐다. 대구 6380명, 경북 8517명, 부산 4289명, 울산 4197명, 경남 8888명, 대전 4675명, 세종 1327명, 충남 6809명, 충북 5349명, 광주 5150명, 전남 5863명, 전북 6088명, 강원 5278명, 제주 1848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최종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만9897명으로 방역 당국이 예상한 올 여름 재유행 정점인 15만명에 근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은 침체된 경제 살리기를 위한 재계 인사 위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와 임원들에 대한 사면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활성화가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 기조로 거론된 만큼 정치인 사면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지만 사면 확률은 '반반'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9일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사면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심사는 당초 오전 9시로 예정됐지만, 이날 새벽까지 내린 폭우로 인해 2시간 늦춰져 열렸다. 사면심사위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석했고 외부위원은 이은희 충북대 교수, 구본민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김성돈 성균관대 교수, 최성경 단국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날 사면위 참석을 위해 찾은 외부위원들은 특별사면 기준이나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번 광복절 특사는 주요 기업인 위주로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은 확실시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광복절 기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형기는 만료됐지만 앞으로 5년 동안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게 되는데, 정상적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복권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도 사면후보로 거론된다. 정치인 중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현재는 반반의 확률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81세의 고령에 건강 문제가 겹치면서 3개월 형 집행정지가 결정돼 현재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야권에서 사면을 꾸준히 요구해온 김경수 전 경남
"강남역 일대가 침수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다른 나라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우리 아파트가 이럴 줄은 몰랐어요." 끝이 모르고 내리는 폭우를 두고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이 같이 이야기했다. 반포자이 지하 3층 주차장은 폭우로 물난리가 났다.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량을 최상층 주차장에 배치했다. 실제 이날 지하 1층 주차장은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병렬주차 등으로 만석을 이루고 있었다. A씨는 "내일까지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를 접했는데, 지하 1층도 안전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찾은 서울시 일대는 폭우 피해가 심각했다. 전날 서울을 80년만에 기록한 최대 강수량으로 상가와 주차장 등 저지대 시설은 모두 침수피해를 입었다. 일부 시설은 영구적인 피해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업장도 있었다. ■아파트 주차장 침수 이날 반포자이 인근 상가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다. 전일 폭우로 지하 1층 상점가에 사람 발목 수준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점포들은 장사 불능의 상태였다. 이곳 상가에서 여행사무실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은 "새벽에 상가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물난리가 났다"며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 안쪽까지 스며든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상가 복도는 점포 안 집기들로 가득했다. 이곳 상인들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세탁소 등은 옷걸이 높이를 더욱 높여 세탁물에 오염물이 튀지 않게 했다. 이곳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인 B씨는 "옷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준비 중이다"고 언급했다. 잠원한강공원 역시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저지대 쪽 갑문을 모두 닫고, 물이 범람한 산책로는 폐쇄했다. 또 화장실과 생태체험관, 각종 물품보관소 등 각종 편의 시설들을 올림픽대로 변으로 옮기기 위해 집게차들을 대기시킨 상태다. 공원 관계자는 "고수부지가 총 6단
지난 8일 서울에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고군 분투하는 '강남역 제네시스' '강남역 슈퍼맨' 등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강남역과 대치역, 서초구 반포등 인근의 침수 피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강남역 인근에서는 한 제네시스 G80 차주가 차들이 물에 잠겨 움직이지 못하자 차 위에 올라앉아 휴대폰을 보며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그를 '강남역 제네시스' 라고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남성의 사진을 패러디한 다양한 재난영화 포스트들도 등장했다. 또 한 커뮤니티에서는 '강남역 슈퍼맨'도 등장했다. 강남역 부근 배수관에 쌓인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을 맨손으로 끄집어내 배수에 도움을 준 이 남성은 '강남 슈퍼맨'이라고 불리며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탔다. 이밖에 한 네티즌은 신림동에서 폭우로 잠긴 도로 위에서 수영하는 인증 영상을 남겨 화제가 됐다. 간밤의 폭우로 9일 오전 강남일대는 재난영화의 한 장면 처럼 곳곳에 부서진 차량들이 버려지고 방치돼 있는 등 운전자들이 다급하게 차를 버리고 빠져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8일 기록적인 폭우에 일부 지역 음식점 배달비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배달비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배달 앱에 입점한 한 음식점의 배달 팁을 갈무리한 것으로 최소 주문 금액은 3만원, 배달팁은 무려 2만4800원이었다. 기본 배달비가 3000원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평소보다 8배가 상승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잠긴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물살을 헤쳐가는 배달 기사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퇴근할 때만 해도 우산 안 써도 될 정도여서 배달시켰다가 두 시간 만에 내 음식이 물에 잠겼다는 라이더 연락을 받았다. 괜찮다고 했지만 배는 고프다"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높은 배달비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 날씨에 배달하는 기사에게 감사와 걱정을 전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 배달팁은 인정한다", "직업의식 높이 산다", "돈도 돈이지만 위험할 것 같다", "이런 날 배달해줘서 고맙다", "폭우면 가게에서도 배달 중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이런 날씨에 꼭 배달시켜 먹어야 겠냐", "폭우에 배달시키면 살인 미수나 다름없다", "포장 주문이 그렇게 어렵냐" 등 주문한 손님들을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배달도 일이다. 다른 사람도 다 출근했다", "배달 기사는 이런 날씨에 폭리 취하는데 일반 노동자들은 똑같이 출근해서 정상 임금 받는다", "청소노동자들이 더 안타깝다", "돈 벌겠다고 나온 사람들 아니냐", "못 하겠으면 알아서 콜 안 잡으면 된다", "평소 신호도 안 지키고 위협 운전하는데 뭐가 불쌍하냐" 등 배달 기사를 딱하게 보지 말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은 "이렇게까지 먹으려는 사람이나 돈 벌려는 사람이나 모두 대단하다. 역시 배달의 민족답다"고 양측 모두를 꼬집었다.
일본 모델 겸 배우 다레노가레 아케미가 한국을 찾았다가 집중호우에 놀랐다. 아케미는 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희 항공편은 비가 많이 오지만 운항을 결정했다, 그 이후로는 결항이라고 한다"며 "오늘도 비가 앞으로 내릴 것 같으니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이라며 공항에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아케미는 지난 주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해 화장품 개발 관련 미팅을 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8일 "한국, 홍수가 났다" "파도, 내일 돌아갈 수 없을지도" "무서워요" 등의 글과 함께 폭우가 내려 서울 곳곳이 침수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80년 만에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한국 법정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9일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씨(62)가 한국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변론기일을 열고 베트남 전쟁 당시 민병대 소속이었던 응우옌득쩌이씨(82)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응우옌 득쩌이씨는 응우옌 티탄씨의 삼촌이다. 이날 재판에서 응우옌 득쩌이씨는 한국군이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 마을에서 마을 주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응우옌 득쩌이씨는 "군인들이 마을 주민들을 보고 있고 총을 쐈다. 마을 주민들이 쓰러지고 수류탄을 던졌다"고 말했다. 응우옌득쩌이씨는 이 광경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했고, 망원경으로 확대해서 보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한국 군인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는가'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는 "평소에 자주 봐서 얼굴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 "여기(법정) 계신 분들처럼 생겼다. 눈과 얼굴로 구별했다"고도 했다. 그는 군인들이 마을을 떠난 후 마을에서 시쳇더미들을 발견했다고 증언하며 발견 지점을 지도에 가리키기도 했다. 응우옌티탄씨 측 소송대리인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재판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남베트남 구호가 이뤄졌던 지역 인근에서 벌어진 이례적 사건"이라며 "피해자들의 진술, 작전을 수행한 부대원들의 진술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군에 의한 피해 사실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책임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검찰이 쌍용차 인수 불발 과정에서 '먹튀' 논란이 제기된 에디슨모터스를 9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동수사단)은 이날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인수가 최종 무산됐는데, 이 과정에서 대주주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현 에디슨EV)를 인수했고, 이후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6월 9230원에서 4만6600원까지 다섯 배 넘게 폭등했다. 이어 무상증자,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연이은 호재에 힘입어 같은해 11월에는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에디슨EV 인수 당시 에디슨모터스 대표 등이 6개 투자조합을 이용해 인수했는데, 이들 조합이 주가 급등 이후 지분 처분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다 지난 4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대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게 되자 에디슨EV 주가는 폭락했다. 이후 에디슨EV는 법원에 파산신청까지 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