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이라는 전제로 이란 전쟁에 지상군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상군 투입은 사실상 이란과 전면전을 통한 정권교체를 예고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상군과 관련해 울렁증(입스, yips)이 없다”면서 “지금껏 모든 대통령들은 한결같이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공조로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하도록 명령했고, 전날 이번 전쟁이 4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국제 유가가 7% 폭등하고, 카타르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되면서 가스 값은 50% 폭등했지만 트럼프는 “목표를 완수하기 전까지는 전쟁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발 더 나아갔다. 트럼프는 “아마도 지상군이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투입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전날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이란전쟁이 4주 가량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던 트럼프는 이날은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작전이 계획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면서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이란) 지도부 (제거) 관점에서는 49명을 사살해 예정보다 앞서고 있다”면서 “최소 4주로 잡았던 목표를 하루 만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미국인에 대한 이란의 테러 보복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것이 무엇이 됐건 우리는 이를 제거할(take it out) 것”이라면서 “다른 모든 것처럼 이것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습 최종 결심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마지막 협상 뒤 이뤄졌다면서 부분적으로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있다는 정보 보고도 한몫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협상이 진지하게 이뤄졌지만 결국 이란
[싱가포르·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마닐라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에 이뤄져 외교적 의미가 깊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로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과 인프라 그리고 통상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한층 심화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 건설과 조선 산업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인공지능 분야 등 미래 첨단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한다. 방문 이튿날인 4일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 주요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인공지능(AI)·원전을 비롯한 첨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자산운용그룹 세비오라 간 투자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채널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정후 박소은 손승환 기자 = '사법개혁 3법' 처리를 두고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정국으로 맞대결한 여야가 오는 5일부터 열릴 3월 임시국회에서도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사법개혁 3법 통과에 반발해 대국민 호소 국민 대장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반대해 온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 법안을 3월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어서 여야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여야가 오는 9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대미투자특별법은 극한 대치 속에서도 '국익 우선'이라는 공감대 아래 대미투자특별위원회 운영 계획이 가까스로 마련되면서 계획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거리로 나오는 野…與 주도 사법개혁 3법에 반발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과 관련해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 대장정'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오후 1시 30분에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뒤 오후 2시부터 청와대까지 향하는 도보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3대 악법 모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수호 책무를 지키는 유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의 사법개혁 3법은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국회 본회의를 모두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국회 본회의장 피켓 농성 등을 통해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사법개혁 3법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중수청·공소청 신설 법안부터 공소 취소·국정조사 갈등 오는 5일부터 열리는 3월 임시국회에서는 중수청·공소청 신설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법안이 여야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가 재입법 예고한 중수청과 공소청 설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1억 공천헌금' 강선우·김경 구속 갈림길…오늘 영장심사 0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촬영 김주형·김인철] [촬영 김주형·김인철] PCM20260210000063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구속 갈림길에 나란히 선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시의원, 오후 2시30분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차례로 연다. 경찰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날로부터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날로부터 7일 만이다.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은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형법상 배임증재(김경)·배임수재(강선우)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시의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해 메신저 대화를 삭제하는 등 의문스러운 행적을 보인 뒤 11일 만에 귀국해 강 의원과 관련한 자수서를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해왔다.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쇼핑백에 담긴 것이 돈다발인 줄 몰랐으며 이를 알고 나서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에게서 받은 돈을 전세 자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부인하고 있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호 공천'에 이어 서울·경기·울산, 전남·광주 등 경선 4개 지역을 발표하면서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울산광역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2일 발표한 4개 지역에서 공모한 후보 모두를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김영배·김형남·박주민·전현희·정원오(가나다순)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같은 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홍근 의원이 향후 일정에 불참하면서 5파전으로 진행된다. 경기지사와 울산시장 후보를 두고는 각각 권칠승·김동연·양기대·추미애·한준호 후보와 김상욱·송철호·안재현·이선후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놓고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이개호·이병훈·정준호·주철현 후보가 경쟁한다. 민주당은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5인 예비경선을 통해 3인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지역 예비경선 상위 3명 안에 여성·청년 후보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여성·청년 최다득표자 1인을 추가한 4인 경선이 치러진다. 8인 예비경선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두고는 광주·전남동부·전남서부 등 권역별 합동연설회·토론회가 개최되며 5인으로 우선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세종·전북·제주 등 지역들에 대한 공천 심사도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행정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경북과 대전·충남 지역에 대해서도 심사가 진행됐으나, 통합 여부가 확정된 이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는 이달 9~13일 추가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이자 '1호 공천' 대상자로 우상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단수 공천한 바 있다. 민주당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2일 공천 심사 발표 이후 "서울시 경선을 가장 나중에 하
국힘, 오늘 여의도~청와대 도보행진…'사법3법 규탄' 여론전 0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 eastsea@yna.co.kr 장동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 eastsea@yna.co.kr (끝) PYH202603020302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사법 3법'(법왜곡죄 신설·재판소원 도입·대법관 증원)을 규탄하기 위한 도보 행진에 3일 나선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 뒤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부터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한다. 이들은 여의도에서부터 신촌, 서대문,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인근에 도착한 뒤 규탄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전국의 국민께 사법파괴 3대 악법의 실체를 알리고, 사법독립과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연대를 이루고자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을 국회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 행진에 그치지 않고 전국 순회 집회 등을 개최하며 대여투쟁을 이어갈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사법 3법을 '사법파괴 3대 악법'으로 명명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3대 악법에 모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buen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靑 "중동 정세, 지나치게 우려 않아도 돼…비상대응 체제 유지" 위성락 "수시로 李대통령에 보고…한·싱가포르 정상회담서도 관련 논의" 0 관계자와 대화하는 위성락 실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안보실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6.2.5 superdoo82@yna.co.kr 관계자와 대화하는 위성락 실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안보실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6.2.5 superdoo82@yna.co.kr (끝) PYH2026020513950001300_P4.jpg Y (싱가포르=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민께 말씀드렸듯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청와대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이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있으며,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양 정상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양 정상은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고, 중동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중견국가로서 양국의 협력이 긴요함을 다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빚투'와 증시 대기자금의 역대급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재점화된 중동 리스크가 증시에 반영되는 연휴 이후 첫 거래일(3일)이 최대 격전지다. 지난달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꾸준히 사들여온 개인 및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어느 정도 유입되느냐가 관전 포인트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3685억원 규모다. 지난 1월 29일 30조92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 뒤 한 달 만에 2조원가량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한달 새 뭉칫돈이 더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증시 하락을 예상하는 베팅도 확대됐다. 코스피 시장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27일 1조9393억원이다. 지난해 3월 말 공매도 거래가 전면 재개된 이후 최고치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 갚는 투자기법이다. 일각에선 빚투와 공매도 규모가 커 3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 국면에선 위험부담 청산 측면에서 빚투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는 데다 공매도 물량까지 합쳐져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반면 국내 증시에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급격한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조8593억원, 4조35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6일 119조48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급락 후 일정 기간 이후 회복력을 보여왔던 증시 학습경험이 적지 않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이 최고 수준인 만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예상 기간을 4~5주로 제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단기전으로 끝내겠다는 신호보다는, 상황에 따라 장기전도 감수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작전은 4~5주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는 그보다 훨씬 오래 갈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과 함께 대이란 공격을 시작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와 실시간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군사행동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간이 얼마나 되든 괜찮다. 필요한 만큼 할 것(Whatever it takes)"이라며 작전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속전속결 후 관심 이탈' 관측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내가 빨리 끝내고 나면 지루해질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나는 지루해지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전날 국방부가 "작전 종료 시점은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합참은 이미 첫 24시간 동안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공개하며 단기간 작전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단행한 정부 고위직 인사에서 경제·산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3명의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이다. 규제합리화위는 원래 국무총리실 소속인 규제개혁위였지만 '거미줄 규제'해소의 시급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이 확대 개편, 대통령 직속으로 전환했다. 이날 임명된 부위원장 3명도 '부총리급'이다. 산업계·정치권·학계 출신을 나란히 배치한 것도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실제 이 대통령은 규제합리화위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해 9월 15일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개최했을 정도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 체계 아래에서 규제 정비와 현장 애로 해소를 다루는 기구로 규제합리화위를 자리매김하고 실무는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의 조정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이날 임명된 3명의 부위원장은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다. 남 부위원장은 지난 1989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0년 이상 근무했고 보안 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지낸 경영·재무 전문가로 소개됐다. 박 부위원장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청와대는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 온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카이스트 경영대 학장과 테크노경영연구소 소장,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등을 지낸 인사로, 청와대는 "기술창업, 정보기술(IT), 경영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활동과 사회활동을 이어온 규제개혁 전략 전문가"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박 전 의원이 당내 '비명(비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점, 이 명예교수가 보수 성향 발언 논란을 겪었던 점을 들어 통합·실용 인사 기조가 규제개혁 라인에도 적용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통합 실용 인사 방향은 계속된다"고 했고 이 명예교수에 대해선 "검증 과정에서 법률적 하자나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과거 인터뷰에서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도 거론된다. 청와대 안팎의 관심은
지난달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사상 처음 30조 원을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 234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27조 560억 원과 비교해 19%(5조 1780억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미국 기술주들의 강세와 정부의 3차 상법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한 달 사이 20%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사상 첫 6000선 돌파에 성공한 데 이어, 26일에는 6300선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의 상당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반도체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합계는 10조 502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중 33%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주식의 주인이 바뀌는 이른바 ‘손바뀜’ 현상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28.0%를 기록하며 2022년 4월(35.0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월(18.13%)보다 55%나 치솟은 수치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특정 기간 발생한 거래량을 전체 상장주식 수로 나눈 지표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손바뀜이 잦았음을 의미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가 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나흘간 열리는 올해 MWC 주제는 'IQ 시대'다. 산업 현장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AI와 접목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네트워크의 진화가 최대 화두로 펼쳐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는 △기업용 AI △연결형 AI △AI 넥서스 △게임 체인저 △지능형 인프라 △모두를 위한 기술 등 6개 메인 테마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선 전 세계 통신·우주·AI 기업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2인자인 그윈 샷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영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린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는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무대에 섰다. 올해 MWC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벤처·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 182개사가 참가했다. 스페인(750개사), 미국(443개사), 중국(350개사)에 이어 4번째로 많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는 AI 기반 신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워 AI 수익화 전략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DC 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플랫폼인 'AI 인프라 매니저', 고성능·고효율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 등 27개 아이템을 전시했다.KT는 로봇·설비·정보기술(IT) 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서비스형 로봇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만드는 사람비전 AI를 화두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수동적인 비서 역할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
미국의 제약·바이오 분야 관세 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에는 오히려 가속도가 붙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필두로 한 K바이오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며 관세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는 한편, 2030년까지 200여개 의약품 특허 만료로 최대 600조원 규모의 '특허절벽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고돼 있어 성장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美 시장 점유율 급성장 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전년 대비 44%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4.5%까지 끌어올렸다. 유플라이마가 속한 아달리무맙(성분명)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미국 애브비의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가 특허 만료를 맞으면서 바이오시밀러로의 대체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아성 포도막염과 화농성 한선염 등 소아 적응증 2가지를 추가 승인받으며 처방 대상이 넓어진 것이 고성장의 발판이 됐다. 유플라이마 외에도 셀트리온의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인플렉트라'는 처방 수량 기준 약 30%의 점유율로 해당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역시 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모두 3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1% 성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는 미국 시장 점유율 10.4%를 돌파했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전년 동기 대비 처방량이 52% 급증하며 선두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FDA의 3상 임상 면제가 예상돼 신규 파이프라인의 시장 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600조 특허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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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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