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어 18일 일본은행까지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장기 국채금리까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로운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으로 물가가 다시 뛰면서 중앙은행들이 긴축으로 돌아선 데다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라는 구조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높은 금리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가가 뒤집은 금리 시계…같은 인상, 다른 속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시계가 일제히 긴축 쪽으로 돌아선 배경에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은행은 기존의 6개월 안팎이던 인상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며 긴축 속도를 높였고, 연준은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한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강하게 열어뒀다. 영란은행(BOE)도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중동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도 중동 전쟁 이후 6월 금리를 올린 뒤 7월 한 차례 쉬었다가 9월 다시 인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3.0%로 끌어올렸다. 직전 7월 2.75%로 인상하면서 3년 6개월 만에 통화 긴축 기조로 전환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인상이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둔화 흐름에 제동이 걸리자 중앙은행들이 다시 인플레이션 억제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각국의 물가를 다시 밀어올리면서 연초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또는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이 빠르게 뒤집혔다. 하지만 주요국들이 같은 속도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연준은 상대적으로 빠른 추가 긴축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16일 금리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이어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리를 올렸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반등과 통화정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동의 공급 차질에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감소와 낮은 재고 수준까지 겹치면서 유가가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7일 기준 WTI는 배럴당 101.91달러, 브렌트유는 10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15일 장중 105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10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당시 WTI는 105.83달러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도 108.75달러까지 올랐다. 이번 유가 급등의 핵심 배경은 중동 지역의 물리적인 공급 차질이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밥엘만뎁 해협을 위협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과 석유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운송과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피해 시설의 정상화까지 3~8주가량 걸릴 수 있으며, 이 경우 일평균 400만~500만배럴 규모의 추가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주요 석유 생산·운송 인프라가 직접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동 분쟁 과정에서 선박 공격이나 나포 등의 사례는 있었지만 핵심 석유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확산될 경우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실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발 공급 차질도 유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8월 기준 870만배럴로 지난해 11월보다 60만배럴 감소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여파로 석유제품 수출도 연초 대비 하루 100만배럴 이상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낸드) 손자회사 솔리다임을 통해 미국 내 첫 낸드 생산거점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낸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인텔과의 메모리 생산 협력 검토에 이어 솔리다임까지 현지 생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 투자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미국 동부에 낸드 양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부지와 세부 조건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은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현재 솔리다임은 중국 다롄에 공장이 있으나 미국에는 본사 및 연구개발 센터만 두고 있는데, 미국에 양산라인을 구축할 경우 첫 현지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계획은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이 계속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D램, 낸드까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용으로 낸드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늘었다. 낸드 가격은 같은 기간 55% 상승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4분기 SK하이닉스 낸드 매출은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나스닥 시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것을 계기로 현지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텔과 메모리 생산 협력을 검토하고 있고, 솔리다임도 나스닥 상장설도 계속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새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23% 뛴 경기 광명시에서 로또 무순위 청약(줍줍)이 진행된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반값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4가구, '철산자이 브리에르' 2가구 등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22~23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조건이 맞으면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이다.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아파트로 지난해 5월 입주했다. 총 3800여가구의 대단지로 현재 광명시 대장주로 자리 잡은 아파트이다. 줍줍으로 나온 물량은 전용 59㎡A 3가구, 59㎡C 1가구 등 총 4가구이다. 분양가는 전용 59㎡A가 7억1700만~8억800만원이다. 59㎡C 타입은 7억5700만원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최근 동일 평형대가 14억원대에 거래됐다. 14억원 아파트를 반값인 7억원대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청약접수는 오는 22일이다. 자격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이다. 재당첨 제한 10년, 거주의무 2년이다. '철산자이 브리에르'에서도 2가구가 줍줍으로 나온다. 세부적으로 보면 59㎡A(생애최초 특별공급) 1가구, 59㎡B(일반) 1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59㎡A 8억170만원, 59㎡B 8억6670만원이다. 최근 12억원대에 거래됐다. 3~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철산주공 10·1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49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올 1월 입주했다. 주의할 점은 유형별로 자격 및 일시가 다르다는 점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22일로 광명시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일반공급은 23일로 광명시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한편 경기 광명시는 새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뛴 곳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23.62% 상승했다. 성남 분당(상승률 32.54%)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jb@fn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북한을 향해 "북미대화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남북대화를 미루고 멈췄던 하노이 회담 노딜의 좌절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은 북미대화와 함께 남북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서로를 견인하며 동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대화가 일시 실패하더라도 남북대화가 계속 이어졌다면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사뭇 달라졌을 것"이라며 "북미대화가 한반도의 불안과 긴장을 크게 줄여준다면, 남북대화는 이 땅의 주인인 남북한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집을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대화 의사를 밝힌 점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응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화답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오길 촉구한다"며 "북한에게도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과거 하노이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으면서 반드시 더 나은 성과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으로서도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체제 안정과 함께 북한 경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우선 과제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제시했다. 그는 "평화란 나쁜 현실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끝내 대결을 공존으로 바꾸어내는 담대한 상상력"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9·19 남북군사합의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포용적이고 안정적이며 책임 있는 평화공존' 구상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한다"며 "이 비전이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으로 착실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 감소가 2022년 이후 공급 위축 탓이라고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잘못된 확신에 갇혀 현실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전역의 재개발·재건축을 모조리 해제하며 그 과정을 통째로 날려버린 분이 박원순 시장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22년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그 해부터 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유는 다양하던데 돌아가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문이라고 핑계대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가 대통령께 제출한 재개발·재건축 경과 보고서를 제대로 들여다보기만 했어도 오늘과 같은 말씀은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보고서를 들춰보지 않으신 것인지, 보고도 믿고 싶은 내용만 골라 보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의 서울 집값 상승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는 점도 앞세웠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데이터만 확인해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이후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집값이 뛰기 시작한 시점 역시 대통령 취임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 팩트"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기회가 될 때마다 오세훈 취임 이후 착공이 줄었다는 말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특히 "지금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 세계'에 대한 인식만이라도 제대로 하시기 바란다"며 "집값 상승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질 여유조차 없을 만큼, 지금 서울 집값은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 오랜 기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집값이 하락세가 나타나는 현상에
(서울=뉴스1) 한수민 기자 = 인공지능(AI)이 가까운 미래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허구에 가까우며 가능성 또한 거의 없다는 반박이 대표적인 AI비판론자로부터 나왔다. 다만 생물무기와 사이버 공격, 딥페이크 등 AI가 불러올 수 있는 현실적인 위험이 '진짜 재앙'이라며 이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내 대표적인 AI 비판론자인 개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최근 AI가 2030년까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커스 교수는 최근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AI는 2030년까지 모든 인간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제이컵 콕슨이 최근 CNN 인터뷰에서 AI로 인해 5년 안에 인류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반론이다. 콕슨은 현재 AI는 인류를 멸종시킬 정도로 지능이 높지 않지만 향후 AI가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단계에 이르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5년 내 인류 멸종 가능성 거의 0"…AI 위험론자가 선 그은 이유 마커스 교수는 'AI 인류 멸망론'이 제시한 '전제' 자체가 현재의 상황과 맞지 않다고 봤다. 그는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려면 3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우선 초지능이 등장하고, 인간보다 똑똑해진 AI가 인류를 죽이려는 동기를 갖게 되며, 인공일반지능(AGI)을 개발하지 않는 것 외에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가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마커스 교수는 초지능이 세간의 우려만큼 이른 시일 내에 등장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현재 초지능으로 가는 기술적 돌파구가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가 인간을 해칠 의도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제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애니악부터 알파고, 챗GPT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어떤 컴퓨터 시스템도 인류를 해할 동기를 보인 적이 없다"며 기계의 지능이 크게 향상됐지만 AI가 인간에게 악의를
특별감찰관 청문회 여야공방…"尹정부 감찰도"·"김현지도 조사" 11년 만에 대통령 특별감찰관 인사청문회…서영교 사회에 국힘 반발도 0 인사청문회에서 답하는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18 [email protected] PYH202609180974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여야는 18일 최길수 특별감찰관(특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특감의 업무 범위에 대해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가 임명될 시 전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감찰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한 반면,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자제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선 민정수석을 임명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임명하지 않고 비서관을 통해서 업무를 대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청탁과 인사개입 행위들이 있었고, 그런 부분이 지금 청와대의 자료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면 충분히 감찰해야 한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5선)도 "법에도 전 대통령 수석들의 비리에 대해서 수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내란 정권이다. 내란 특검에서 수사하고 많은 심리를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감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이 청와대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감찰 의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부속실장의 인사 관여 의혹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감찰 대상이 되나"라며 "수석비서관만 조사하는 게 아니라 주변의 인사 관여 의혹에 대해서도 감찰할만한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나"고 물었다. 주 의원은 중국 국적의 한 코인업자와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이날 청문회장에서 SNS의 캡처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
지지율 하락세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18일 진행된 가운데,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국정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민생 회복과 개혁, 통합에 대한 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제 (이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 기자회견 종료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보는 동안 대통령과 내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며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며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한병도 원내대표와 전용기·최민희 최고위원, 권칠승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김태선 당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시청했다. 한 원내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예정된 90분 시간을 넘기며 국민 목소리를 겸허하고 담담하게 경청했다"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방향도 밝혔다. 민생회복과 개혁, 그리고 통합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견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국정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정치 공세 소재로 삼아온 여러 사안에도 직접 (이 대통령이) 답했다.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조작기소 특별검사(특검)법에 공소 취소권 삭제를 요청하시며 조작기소 진상 규명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였다 "며 "특히 지표는 개선되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드시 개선해나겠다는 말씀에 동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정책, 그리고 예산을 통해 국민의 실제 삼이 나아질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자사 칩 판매량이 올해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올해와 내년 잇달아 내놓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 여기에 탑재되는 차세대 HBM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내년 엔비디아의 칩 판매량은 올해보다 2배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가 다양한 산업과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우리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AI에 투자를 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으로도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향후 6분기 동안 엄청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엔비디아의 칩 판매량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고성능 GPU인 '베라 루빈'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으며, 내년에는 후속 제품인 '루빈 울트라'도 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전체 칩 판매량 가운데 중앙처리장치(CPU), 노트북용 칩 등도 포함되지만, AI 수요 확장에 따라 판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고성능 GPU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주요 빅테크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해, 베라 루빈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 판매 비중도 한층 커질 수 있다. 베라 루빈에는 6세대 'HBM4'가 탑재되며, 후속 제품인 루빈 울트라에는 7세대 'HBM4E'가 들어간다. 2028년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파인만에는 8세대 'HBM5'가 활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메모리 기업들의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 조기 종식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마사드 불로스 백악관 아랍·중동 담당 선임 보좌관은 17일(현지 시간) '아랍 미디어 서밋'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유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으로 믿고 있고, 반드시 끝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 시점에 대해서는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종전 조건으로는 '핵 문제'를 꼽았다. 그는 "누군가는 이 핵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해서 강조했듯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핵을 보유한 세계와 중동 지역을 잠시라도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대화에 기회를 주고 있으며 인내심을 갖고 임해 왔다. 결국 평화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확고하고 단호하다. 우리는 그의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중동 지역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며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불로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여러 건의 전쟁을 해결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평화의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역사상 8건의 분쟁과 전쟁을 해결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9번째와 10번째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건의 전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존에 해결한 것으론 파키스탄과 인도 분쟁을 예로 들면서 "최소 400만~500만 명의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로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 4개국이 체결한 '아브라함 협정' 확장이 2020년 대선으로 중단됐으며, 현재 전쟁이 끝나면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와 카타르 등 걸프국들이 미국
(나고야=뉴스1) 안영준 기자 = 32년 만에 일본에서 다시 아시안게임의 성화가 타오른다. 48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다시 일본에서 개최된다. 1958년 도쿄 대회까지 포함하면 일본에서 열리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은 통상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23년 열리면서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카바디와 우슈, 주짓수 등 아시아의 특성과 문화를 살린 아시안게임만의 종목도 펼쳐진다. 버추얼 태권도와 테크볼, 빠델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선보인다. 출전 선수는 아시아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Asian Refugee Team)을 합쳐 총 1만798명이다. 남자 6215명, 여자 4583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빠델과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40명(선수 780명·임원 26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지키는 것이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11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과 개최국 일본의 전력을 고려한 현실적인 목표다. 다만 한국 선수단은 직전 2022 항저우 대회(금 42·은 59·동 89)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종합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과의 격차도 최대한 좁히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스포츠의 의미 있는 메달 기록 달성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87개, 은메달 723개, 동메달 915개 등 총 242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추가하면 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