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6일 파업을 예고한 서울 시내버스 노조를 향해 "시민의 발이 또 다시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무료 셔틀버스 최대 1500대 투입, 지하철 202회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 오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해에 두 번씩이나 시민들이 출퇴근을 걱정하며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며 "그 어떠한 명분도 시민의 일상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노조가 통상임금 기준시간 월 176시간 적용과 시급 7.85% 추가 인상을 동시에 요구하는 것을 놓고는 "모두 수용할 경우 장기근속 운전기사의 연봉이 68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2000만원 가까이 급등하게 된다"면서 "1년 만에 이처럼 급격한 임금 인상은 어느 기업도 감당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담을 떠안아야 할 시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 (통상임금)판결의 취지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를 고리로 서울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임금 인상을 한꺼번에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기 위한 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거듭 촉구하며 노조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무료 전세버스를 1500대까지 확대한다. 이 가운데 1300대는 25개 자치구가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데 투입하고, 200여대는 강남대로와 통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 10개 노선에 배치한다. 또 지하철은 하루 총 202회 증편하며 출퇴근 혼잡시간대를 각 2시간씩 연장하고, 막차 시간도 오전 2시까지 1시간 늘린다. 이와 함께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시적 무료 개방 △마을버스의 주요 간선도로 운행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일반 차량 개방 △파업 미참여 차량을 활용한 임시노선 무임 운행 지원 등도 병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고지 출입 방해 등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학교와 기업에도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오는 10월 형사소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경찰 수사 개혁위원회가 경찰 수사 역량 강화와 적정 수사 인력 등 수사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 수사개혁위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수사 업무 기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 수사역량 강화 및 수사 통제 방안에 관한 후속 논의, 징계제도 개선 및 수사 부서 순환인사 관련 논의, 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지난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일선 수사관들의 의견 및 질의 사항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112 신고 및 사건 접수 이후 초기 수사 절차, 중요 사건의 보고·지휘체계, 수사관 1인당 사건 부담, 수사 인력과 전문성 확보, 수사 부서 인사·교육체계 등 일선 수사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정 수사 인력 및 사건처리 기간, 인권·감찰 및 외부 통제 강화 방안 등에 대한 후속 보고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위원회를 방문해 김남준 위원장 등 외부 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대행이 취임 후 수사개혁위 위원들과 만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본주 간 괴리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 시장으로 향하는 양상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5000원(6.35%) 내린 16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K하이닉스 ADR과의 괴리율은 50.7%까지 벌어졌다.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1.77달러(0.94%) 오른 190.07에 장을 마감했다. ADR과 본주 교환 비율(10대 1),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환산하면 약 255만8200원이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이후 본주 대비 평균 35%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ADR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일평균 32.5%에서 지난달 35.4%, 이달 38.7%로 점점 더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2개월간 원·달러 환율이 10% 이상 하락하며 ADR 환산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괴리율은 더욱 벌어진 것이다. ADR이 국내 주식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함에도 투자자들은 안정성과 프리미엄을 좇아 미국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데다, ADR의 높은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DR 가격이 본주의 10분의 1 수준인 만큼 투자 접근성도 높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후 이달 11일까지 7억1385만달러(약 9600억원)를 순매수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세가 거셌다. 같은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를 5조967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8조6822억원, 3조96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하는 등 기타법인이 18조6562억원 규모의 물량을 받아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하면서, 차익실현 및 손절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두 달 만에 1300원대 중반으로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향후 안정세를 찾을지, 반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 수요 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20여일째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하루 변동폭이 10원 안팎으로 상·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어서 연준의 긴축 조짐 등 외부 변수에 즉각적인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최근 1년래 최고점인 지난 7월 2일(1554.4원)부터 이날(오후 3시30분 기준 1347.3원)까지 52거래일 만에 13.32%(207.1원) 하락했다. 이 기간 전일 대비 평균 등락 폭은 약 5.12원으로, 평상시(3~4원)보다 변동성이 컸다.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한 것은 대외 경제충격 등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시장이 그만큼 환율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로선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통화정책 긴축 기조와 한미 금리차 축소, 올해 4500억달러에 이르는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와 대규모 달러 매도,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매수세 지속 유입 등이 우호적인 영향이다. 그러나 원화 강세 전망 우세 속에서도 상·하방 압력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환율을 좌우할 핵심변수는 크게 △연준의 긴축(기준금리 인상) 여부 △수출기업의 달러 매수세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추세 등 세 가지다. 이들 요인은 서로 긴밀하게 맞물려 움직인다. 주요국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대 이상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 환율은 한 달 전 수준인 1400원대 초반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중동전쟁 확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투자자의 핵심 간접투자 수단으로 성장한 만큼, 상품 출시·운용 관련 규제를 시장 변화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 (A자산운용사 관계자)자본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500조원 규모로 커진 ETF 시장의 상품 다양화와 상장·운용·판매 전반의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사태로 대표되는 부작용 방지를 위해 투자자 보호는 강화하되 일률적인 규제로 상품 혁신과 투자 선택권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상장부터 사후관리까지 신뢰 높여야 14일 본지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4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ETF 제도 개선'은 정책 개선 과제 중 2위에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약 454조원으로, 지난 2024년 9월 10일에 비해 2년 새 약 2.96배 늘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대표적인 투자 수단이자 연금자금의 운용처로 존재감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성숙을 위해 ETF 상품을 상장시키는 단계부터 운용과 퇴출까지 관리체계를 일관되게 갖춰야 한다고 했다. 상장 심사와 유지·폐지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시를 통해 투자자가 상품의 상태와 향후 절차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운용사도 신규 상품 출시와 자금 유치에 걸맞은 사후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대규모 개인투자자 손실을 야기했다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사태'는 교육 등 ETF 투자자 보호 확대가 필요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ETF 시장에서 일어난 사건이 그 전 19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며 "시장의 외형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지나친 경쟁, 규제 완화 등으로 생긴 부작용을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불합리한 운용·세제 손질시장 다양화를 위해서 낡은 운용규제와 경쟁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정규장 종가 확인도 어렵고, 호가창도 정신없다."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운영 첫날인 14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당일 정규장 종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만과 함께 달라진 주문 방식에 대한 혼란도 나타났다. 특히 개장 첫날부터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총 1637회 발동되면서 유동성 공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KRX 애프터마켓 첫날 1조8180억원…전체 6.58%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정규장 이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 운영을 개시했다. 관리종목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 대부분이 거래 대상이다.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은 1조8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장 포함 전체 거래대금(27조6260억원) 가운데 6.58%다.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7223만9000주로, 이날 총 거래량 9억7229만1000주 가운데 7.43%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196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2108만2000주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날 NXT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오후 10시30분 이후 집계될 전망이다. ◆"정규장 종가 어디에"·"주문 방식 헷갈려"…개미 불만 이날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애프터마켓 거래에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익명의 개인투자자는 "KRX 종가 확인도 어렵고, 애프터마켓 상하위 순위도 제대로 안뜨고 완전 엉망이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증권사 MTS 앱 등에서 애프터마켓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지만, 당일 정규장 종가를 찾기 어려워 주가 추이를 알기 어렵단 지적이다. 또 다른 개인 투자자는 "지정가 매매 방식이 손에 익지 않아 첫날부터 매매 실수를 했다"고 토로했다. 거래소 애프터마켓은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거래가 성사되는 실시간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시장가 주문이 제한되고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울산과학기술원 교수)은 현존 최고 바둑기사로 불리는 신진서 9단과의 실력 차이에 대해 "하늘과 땅 차이"로 표현했다. 현재 자신이 검은 돌을 미리 두고 시작하는 접바둑을 둬야 할 만큼 신 9단의 실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의외였다. 2019년 은퇴 전 국내외 50번의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둑의 전설이자 자신감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다. 이 교수가 급격한 실력 격차 원인으로 꼽은 건 "어마어마하게 발전한 AI" 때문이다. ■새로운 혁신, AI 이해서 출발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치른 4번째 대국에서 AI의 허점을 찌른 '신의 한수'는 지금까지도 인공지능(AI) 시대를 관통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10년 전 대결에서 AI가 지닌 어마어마한 잠재력과 동시에 사람을 앞설 수 있는 파괴력을 동시에 체감한 이 교수가 강조한 건 AI와의 공존과 협력이다. AI를 철저히 학습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 틀을 깨고 독창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6'에서 '알파고 이후, AI와 인간의 공존시대'를 주제로 특별대담에 나선 이세돌 교수와 김덕진 소장은 "AI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AI 전문가인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도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연구한다면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주목했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AI가 업무 시간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인간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AI 활용력에 따라 바둑기사 간 실력 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10수를 던지면 그 중 3수 정도만 이해해도 톱 랭커로 할
【 뉴욕=이병철 특파원】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어 워싱턴 정치권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AI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잇따라 AI가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11월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논쟁에 대해 13일(현지시간)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자"라며 사실상 속도조절론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둔베그의 자신의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산업이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AI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국가이고, 솔직히 나는 이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자(whoever wins AI wins)"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한 안전장치는 둘 수 있다면서도 AI의 극단적인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매우 부정적인 세력(very negative forces)"이라고 표현했다. 이들이 실제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기술업계를 넘어 미국의 정치 문제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미국이 독자적으로 AI 개발 속도를 낮출 경우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AI 안보론'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도 AI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 샌더스 "멈춰라"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다. 아모데이는 12일 공개한 장문의 글에서 AI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최첨단 AI의 능력 향상 속도를 늦춰 안전·통제 기술이 따라잡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경쟁사 수장들도 잇따라 공감을 나타냈다. 다만 아모데이는
서울과 청년층 민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당정이 주택 문제 해법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고 세대별로 20대 지지율이 10%대까지 내려앉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정비사업의 병목을 풀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6조원 규모의 청년주택 추가 재원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도 추석 전 청년 주거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민주당 서울시당 주택공급정책특별위원회는 14일 서울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 관련 권한을 자치구에 이양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권한이 집중된 인허가·심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만으로는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위 소속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신통기획 사업지의 약 31만가구 가운데 기존 주택을 제외한 순증 물량은 약 8만9000가구에 그친다며 추가 공급 대책 필요성을 지적했다.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재정 투입에도 나선 상태다. 특위는 수도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미래대응기금 4조원과 주택도시기금에 대한 재정지원 2조원 등 총 6조원 규모의 추가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추석 연휴 전 '청년 주거복지 플랜'을 발표하고 저소득층 중심이던 공공임대의 입주 문턱을 중산층 청년까지 낮추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 주거정책인 '보편형 임대주택'의 입주 기준과 임대료, 거주 기간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정이 서울·청년 주거대책에 잇달아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악화하는 민심이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8%로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18~29세에서는 전주보다 10.2%p 급락한 18.6%였다. 서울 민심도 경고음이 켜졌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서울 지역 긍정평가는 27.3%, 부정평가는 70.2%였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사진)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데 대해 "검찰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특정 인물과의 가깝지 않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진행된 도어스테핑에서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폐지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데 대해서는 "검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라며 "이제는 국회의 입법 취지를 존중해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때"라고 말했다. 특정 정파와 가깝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약 1년 뒤인 2023년 9월 퇴직했다"며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그런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검사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반발하고, 검찰 수사권 박탈에 반발했던 점을 결격 사유로 제기해 왔다. 이에 청와대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 약 1200명에 대한 구제 절차가 14일 시작됐다.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오후 5시50분 당시의 마지막 원서 작성 이력 1건만 인정해 구제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피해 수험생의 구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접속과 원서 작성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제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16일 오후 10시까지 개별 접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제 대상은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 발생한 접속 장애 당시 시스템에 접속해 원서를 작성·저장하거나 결제를 시도한 이력이 있는 수험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당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지만, 최종적으로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은 약 1200명으로 파악됐다. 17시50분 당시 접속 이력이 없는 수험생은 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러 대학의 원서를 저장해뒀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는 것은 오후 5시50분 당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작성 이력 1건이다. 장애 이후 경쟁률이 공개된 상황에서 여러 원서 중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 구제받는 것을 막기 위한 기준이다. 서버 장애로 다른 원서접수 대행사를 이용한 수험생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유웨이에 원래 지원하려던 대학의 작성 이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장애 이후 진학사를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했다면, 기존 진학사 결제를 취소하고 당초 지원하려던 대학으로 원서를 변경 접수할 수 있다. 당시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대학 113곳은 모두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유웨이와 진학사 양쪽 대행사 모두 접수 시간을 연장했으며 대교협 보도자료와 대행사 시스템 팝업, 대학별 공지, 알림톡 등을 통해 연장 사실을 안내했다. 알림톡이나 팝업을 확인하지 못해 연장 사실을 알지 못한 수험생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구제 절차와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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