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반등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는 사이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급락 뒤 반등을 기대하며 버틴 투자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또 한 번의 낙폭 확대였다. 하루 오르면 다음 날 다시 밀리는 장세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와 실망을 키우고 있다. 22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94p(3.42%) 내린 5539.72를 기록 중이다. 전날 3.29% 상승하며 회복했던 5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장중에는 5537.42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3.46%로 확대했다. 하락세는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675개로 상승 종목 196개의 세 배를 웃돌았다. 대형주 지수는 3.78% 떨어져 중형주(-0.84%)와 소형주(-0.92%)보다 낙폭이 컸다.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했던 대형주가 오히려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도체 대표주도 전날 반등을 지켜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47% 내린 2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6.11% 떨어진 12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의 매수와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엇갈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기준 개인은 3485억67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314억5900만원, 기관은 1307억8300만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 등은 1270억19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금융투자가 2975억8600만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 전체로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p(2.78%) 내린 770.7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상승 폭인 10.79p의 두 배가 넘는 하락이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7.57% 급락한 이후에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 지수는 52주 최고치보다 40.98%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역시 52주 최고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청와대는 22일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수장의 국무회의 배석에 대해 "구체적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공소 지휘 관련 내용은 일체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 훼손 지적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주권정부는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공소 판단의 독립성을 위해 확고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 원칙은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국민주권정부는 국무회의를 정부 기관장들이 국정 철학 및 현안을 공유하고 민생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해결하는 장으로 운영 중"이라며 "새로 출범한 중수청과 공소청도 정부 조직의 일원으로 이에(국무회의 참석 대상) 해당된다"고 했다. 이어 "민생 현안을 비롯한 사회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특정 부처만이 아닌 모든 부처청이 칸막이를 없애고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취지에 따라서 모든 외청이 국무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무회의 참석 자체를 수사 기관에 대한 정치적 통제나 수사 개입으로 연결하는 건 국무회의 운영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의 답변을 인용하며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배석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는 "AI에 기대서 국정 운영한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건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이라며 "AI에게 법률 조항의 팩트를 따져본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수청장의 국무회의 배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수사기관은 수사라고 하는 특수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헌법과 법률에 의해 다른 행정기관처럼 국정 전체의 방향을 공유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취급을 받아야 할 기관은 아니다"며 "국무회의 배석 여부로 정치적 중립성을 확인하는 건 일면적"이라고 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오히려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수사·기소 기능을 완전히 분리하고 검찰개혁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2일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최대한 숙고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더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런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거래소의 과세 자료 확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거래소와 달리 해외 거래소에는 거래명세서 제출 의무가 없다고 지적하자 이 부총리는 "CARF(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에 의해 저희가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CARF를 통한 정보 확보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 의원이 전 세계 과세 대상 거래의 약 14%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자 이 부총리는 "다른 나라들도 현재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국세청 차장은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해외 거래의 경우 자료를 100% 확보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CARF나 해외 금융계좌 정보 수집 등을 통해 최대한 과세를 놓치지 않도록 (통합분석 시스템을) 2026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한국 정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682억원대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파기환송심 패소를 맞이했다. 이로써 정부와 서울시 등은 8년 넘게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지연이자까지 합쳐 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고 유출 위기를 최종적으로 벗어나게 됐다. 1·2심의 론스타 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낸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법원은 최종적으로 우리나라 정부·지자체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16-1부(부장판사 정재오)는 22일 론스타펀드(US) 등 론스타 측 관련 법인 9곳이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특별시, 서울 강남구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 패소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한 뒤 2012년 하나금융지주(현 하나은행)에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매각 차익을 거뒀다. 당시 매수인인 하나은행은 매각 대금을 지급하면서 양도소득세 3915억원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했다. 론스타는 세금을 제한 금액으로 매각대금이 들어오자 한국과 벨기에 간 이중과세방지협약상 면세 대상에 해당한다며 세무당국에 경정청구를 제기했다. 당국이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지난 2017년 론스타가 벨기에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고정사업장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과세당국의 법인세 부과 처분을 최종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과세당국은 취소된 세액 중 다른 조세 채권에 충당한 금액 등을 제외한 일부를 환급하지 않았다. 론스타는 2017년과 2018년 정부와 서울시, 강남구 등을 상대로 "정당하게 돌려받아야 할 세금 1682억원과 이에 따른 지연손해금을 반환하라"며 민사상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연이어 제기했다. 앞서 1심과 2심은 실질적인 담세자가 론스타라는 점을 근거로 들어 론스타 측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정부가 약 1530억원, 서울시와 강남구가 약 152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2심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공유하고도 이를 숨긴 사실이 인정돼 미국 뉴멕시코주 법원에서 250억 달러(약 33조15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메타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21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법원의 프랜시스 매슈 판사는 이날 메타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이상 페이스북 이용자 데이터의 사용 및 공유 방식에 대해 대중을 고의로 오도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매슈 판사는 "거짓말은 페이스북의 데이터 처리 관행을 넘어 핵심 사업 관행의 본질에까지 이른다"고 지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의 의사소통도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수백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정치 활동에 활용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뉴멕시코주 정부는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가 공유되거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혐오 발언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규정 집행 방식과 관련해서도 대중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단은 메타가 주법을 4000만 회 이상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위반 건수를 토대로 산정한 벌금은 2190억 달러에 달했지만, 법원은 이를 250억 달러로 감액했다. 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강력한 기술기업들은 자신들의 규모와 영향력 덕분에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처럼 행동해 왔다"며 "어떤 기업도 책임을 면할 만큼 강력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메타는 판결에 반발하며 항소할 방침이다. CJ 마호니 메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번 판결로 "뉴멕시코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항소심에서 승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 문제를 둘러싼 소송으로 막대한 법적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본래 11월 APEC 정상회담,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G20 정상회담이 있어 그 계기 언저리에 북미 간의 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이자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는데 일단 11월 APEC 계기는 좀 어려운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홍 의원은 "지난 2019년 하노이(북미 정상회담)에서 깨진 이후 남북 간의 대화는, 또 통신선은 완전히 차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계속해서 북한 쪽, 특히 김정은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하며 대화 재개를 하자는 뜻을 계속 강력하게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적인 작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그게 있지 않은 이상 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은 현재까지 북한 측으로부터 상응하는 반응이 없다, 미국과 북한 간에 실무적인 접촉이 없다는 신호의 방증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그 (APEC까지 한 달의) 시간 동안 미국과 북한 간에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트럼프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 APEC에서 간절하게 소망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거하면 어떤 경우에도 김정은이 안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도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통치를 하는데 그 유훈은 '북미 관계를 개선해 체제 보장을 받았고 경제 제재 해제를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손실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국회에서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원을 넘었는데도 도입 경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22일 금융위·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에서 "당시 여러 가지 정책적 필요성이나 도입 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더 세심하고 정교하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항상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 자리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금융감독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 되새기고 뼈저리게 돌이켜보는 자리로 새기겠다"고 했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개인투자자 손실이 6조3000억원에 달했다며 금융당국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경제활동의 중심인 40~50대의 피해가 크다며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에서 금융시장으로 자금을 옮기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은 점을 거론하며 투자자 손실에 대해 당국이 몰랐다는 답변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도입 관련 회의의 기록과 의사결정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졸속 심사 지적에 대해서는 "신고서별로 엄정하게 심사해 15일이 됐을 때 수리했다"며 "졸속 심사를 했다는 부분은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기관 국감에서 "심사를 서둘렀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보통 예비상장심사를 하고 증권신고가 들어오는데, 이 사안은 그러지 않고 저희한테 곧바로 들어왔다"며 "그런 점에서 빨리 한 측면이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에게는 심사 완료 전에 상장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한 사과 요구가 이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 주체인 금융위가 잘못을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제30호 태풍 '참피'가 25일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1951년 이후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북상 가능성은 낮아 육상보다는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참피가 24일께 전향해 25일 우리나라에 최근접한 뒤 26일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피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전향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남쪽 해상이 경로에 위치하기 때문에 강풍 반경 안에 해상 예보구역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육상보다는 남해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 관련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되면 1951년 이후 태풍 경로 데이터베이스(DB)가 존재하는 기간 안에서는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종전 가장 늦은 영향 태풍은 1998년 제10호 '제브(ZEB)'로, 그해 10월 16~18일 영향을 줬다. 상륙은 하지 않았고 우리나라 인근 해상을 지나며 해상을 중심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참피가 예보대로 25일께 영향을 주면 종전 기록보다 일주일 이상 늦다. 기상청은 참피가 우리나라 쪽으로 더 북상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강혜미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26도 이하로,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면 세력도 약해진다"며 "25일에는 상층 제트로 편서풍이 굉장히 강하게 불어 태풍이 더 북상하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강 분석관은 모델마다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을 다르게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처럼 태풍이 느리게 움직이면 강수 구역과 시점이 26일까지 늘어날 수 있고, 킴(KIM) 모델처럼 빠르게 이동하면 강수 종료가 25일 밤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구글과 오픈AI,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구글과 오픈AI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안 패치를 검증하는 등 대응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취약점이 공개되기 전부터 이를 악용하려는 공격 시도를 포착했다. 21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 등 주요 기술기업들은 'PHP2Shell'로 불리는 PHP 보안 취약점 2개를 발견하고 공격 가능성을 분석하는 한편, 보안 패치 검증과 피해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취약점은 해커가 영향을 받는 서버에서 원격으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심각한 보안 결함이다. 공격에 성공할 경우 서버의 파일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구글은 자사 사이버보안 부문 위즈(Wiz)가 AI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을 발견하고 조사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도 취약점 분석과 공격 가능성 시험, 보안 패치 검증 작업에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도 자사 AI 모델을 활용한 연구원들이 취약점 발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두 달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사이버보안 연구원, 보안업체 등과 협력해 취약점 수정과 보호 조치를 조율해 왔다. 오픈AI는 이번 취약점이 최근 가장 중대한 보안 문제 가운데 하나라며 AI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활용될 수 있지만, 같은 기술이 사이버범죄자들에게 악용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취약점이 공식 공개되기 전부터 이를 악용하려는 공격 시도도 포착됐다. 아마존은 자체 위협 탐지 시스템 '매드팟(MadPot)'을 통해 취약점 공개 이전에 공격 시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자들이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취약점으로 서버와 민감한 데이터가 위험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 이후 한 현직 소방관이 순직을 '로또 당첨'에 빗댄 말을 전하며 소방관들의 현실을 털어놨다. 그는 가족에게 남겨질 조의금을 생각하며 위험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심정을 글로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김진석 소방위의 순직 이후 현직 소방관이 작성한 글이 확산했다. 글을 쓴 소방관은 누군가가 "소방관 순직하면 가족은 로또 맞은 거임. 소방공무원 6만 명이 조의금 모으면 10억임"이라고 말했다며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전달되는 조의금 문제를 꺼냈다. 해당 소방관은 순직자가 발생하면 전국의 동료들이 유족을 돕기 위해 조의금을 모은다고 전했다. 그는 "소방서에서 일하다 죽으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조의금을 모아서 전달한다. 공무원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큰돈"이라며 "지방에 아파트 한 채는 얻을 수 있고 남은 건 아이들 대학 교육까지 시킬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위험한 화재 현장에 들어갈 때 가족을 떠올리는 소방관들의 심정도 전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끼린 죽어도 꼭 불 끄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 그러나 그 농담은 사실 농담이 아니라 주문이다. 뜨거워도 들어가야지,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불 끄다 죽으면 내 가족은 걱정 없으니까. 용기를 내게 만드는 주문"이라고 밝혔다. 글의 마지막에서도 그는 순직을 로또에 비유한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 "당신 말처럼 우리는 긁으면 100퍼센트 당첨되는 로또다. 덕분에 없던 용기를 쥐어짜서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며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주문을 왼다"고 적었다. 게시물을 읽은 누리꾼들은 소방관의 생명을 금전적 보상과 비교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가족의 목숨을 대가로 억만금을 줘도 필요 없다", "어떤 소방관도 화마에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댓글도 달렸다. 순직을 로또 당첨에 빗댄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로또라니, 나는
북한이 이달 중 전 국경선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하며 최전방 일대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대남 확성기 정비 정황을 포착하고 예의주시하는 한편, 북한이 실제 가동에 나설 경우 대북 확성기 재설치 등을 포함한 '비례적 조치'로 맞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가동할 경우 우리 군의 대응 방안에 대해 "만약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대북 확성기 재설치 등 대응 방안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간의 군 소통 채널이 완전히 끊긴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와 인식 차 해소를 위해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부터 우리 군이 MDL(군사분계선)을 월선한 북한군을 향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가한 것을 '도발'이라고 강변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장은 21일에 이어 22일에도 담화를 통해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군사적 대응을 공식 기정사실화했다. 실제 최전방 접경지역에서는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망에 식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일련의 담화 이전부터 일상적인 정비 활동이 식별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부장이 협박성으로 언급한 '새로운 대응수단'이나 '새로운 화력부대의 사격진지 점유' 주장은 현재까지 부풀려진 과장 공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와 합참은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지뢰지대와 철책을 설치하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40㎜·600㎜ 방사포 등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는 있으나 "수도권을 겨
사우디 공항 피격에 사상자 속출…후티 충돌로 중동 곳곳 전운 호르무즈서 유조선 피격…사우디도 홍해서 맞불 타격 0 사우디와 후티 교전으로 연기가 치솟는 타이즈 지역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61022065100009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이 21일(현지시간)에도 공습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곳곳으로 후티와 교전에 따른 전운이 번지고 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담맘에 위치한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이날 저녁 공습을 받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항공청은 부상자들의 상태는 "경상부터 중상까지" 다양하며 공항 시설이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 주체나 형태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후티도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외신은 후티가 최근 사우디 공항 등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킹 파흐드 공항은 과거에도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공격의 주체도 후티로 추정하고 있다. 사우디 남동부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 중 하나인 샤이바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아람코 소속 샤이바 유전시설을 노린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요격된 드론에서 떨어진 파편이 유전 외곽에 있던 하청업체 차량을 덮치며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필리핀과 네팔 국적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의 2명이 부상했다. 사우디도 후티를 겨냥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산하 보건부는 20일 예멘 남서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타이즈주에서 어선 1척이 사우디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후티 보건부는 이로 인해 어부 8명이 숨졌다며 사우디가 "바다가 유일한 생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