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장 가운데 전체 공급 물량의 4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곳이 다수 확인됐다. 일부 사업장은 임대주택 비율이 46%를 넘어 절반에 육박했다. 2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25개 자치구의 정비사업장 1316곳을 분석한 결과, 총공급 및 임대주택 계획이 확인된 369개 사업장의 임대주택 비율은 평균 18.08%로 집계됐다. 전체 공급예정 물량 52만9949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은 9만5797가구였다. 사업장별로는 임대주택 비율이 40%를 웃도는 곳이 5곳이었다. 공급되는 주택 2가구 중 1가구 가까이가 임대주택인 셈이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곳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사업이다. 전체 공급예정 물량 2150가구 중 임대주택은 1000가구로 비율이 46.51%에 달했다. 인근의 용산구 서울역세권(청파동1가 46)도 전체 729가구 가운데 334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비율이 45.82%였다. 은평구 역촌역세권(대조동)은 전체 공급예정 물량 1302가구 중 577가구가 임대주택으로 비율이 44.32%였다. 강북구 강북5구역은 총 680가구 중 294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43.24%를 기록했다. 동대문구 용두1-6구역도 임대주택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전체 공급예정 물량 958가구 가운데 임대주택은 411가구로 42.90%를 차지했다. 임대주택 비율이 40%에 근접한 사업장도 확인됐다. 용산구 효창공원앞 역세권은 전체 2993가구 중 1193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비율이 39.86%였다. 구로구 천왕2역세권은 39.63%, 영등포구 영등포1-13구역은 39.61%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도 임대주택 비율에 차이가 나타났다. 조사대상 사업장의 총공급 및 임대주택 계획을 자치구별로 합산한 결과 용산구가 23.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 22.33%, 은평구 22.32%, 동대문구 21.18%, 중랑구 20.98% 등의 순이었다. 용산구는 동자동 쪽방촌과 서울역세권, 효창공원앞 역세권
삼성전자에 부품 공급을 끊겠다고 압박해 3년치 장기구매계약을 맺게 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과징금 186억6400만원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거래상 지위 인정부터 과징금 산정 근거까지 브로드컴이 내세운 네 갈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브로드컴 미국 본사와 국내 법인 등 4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상고비용도 브로드컴 측이 부담하게 됐다. 발단은 2019년 9월이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일부에 브로드컴 경쟁사의 안테나 스위치 모듈 부품을 채택하자, 브로드컴은 위성측위시스템과 커넥티비티 부품의 독점 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 2월부터 삼성전자의 구매 주문 승인을 중단하고 선적과 기술지원, 생산까지 멈추는 방식으로 압박했고, 삼성전자는 이듬달 장기계약을 맺었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고 미달하면 차액을 배상하는 내용이었다. 공정위는 2023년 10월 6일 거래상 지위 남용에 따른 불이익 제공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86억6400만원을 부과했다. 쟁점은 네 갈래였다. 브로드컴에게 삼성전자에 대한 거래상 지위가 있었는지, 장기계약이 불이익 제공에 해당하는지, 그 행위에 부당성이 인정되는지, 과징금의 기준이 된 관련매출액 산정이 적절했는지다. 거래상 지위는 한쪽이 상대적으로 우월하거나 적어도 상대방의 거래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를 말한다. 서울고법은 네 가지를 모두 인정했고 대법원도 수긍했다. 거래상 지위와 관련해서는 부품의 대체가 사실상 어려웠다는 점이 근거가 됐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 부품을 전제로 설계와 생산라인 배치, 인증 취득을 진행해 다른 부품으로 바꾸면 시간과 전환 비용이 막대할 것으로 추인됐다. 통상 2~4주치 재고만 두는데 신규 부품 발주에는 12주 이상 걸려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 생산라인이 멈출 수 있었다. 부품이 작동하려면 브로드컴이 주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통합' 기치가 흔들리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취임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p(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고, 야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중심으로 권력 구도가 재편되는 모양새지만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간의 협력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당 모두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당 분열상을 수습하는 것이 목표지만 그 진로에 암초가 무수히 놓여 있다. ■지지율·합당·신천지…'분열 기로'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내 친명(親이재명)계와 친청(親정청래)계의 신경전 수위가 재차 높아졌다. 특히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박시영TV'에 출연해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 전 대표는 "(김 대표 취임)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이후 제 역할은 무엇인지, 어떤 깃발을 들 것인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것인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지지율 10%p 상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정 전 대표가 김민석 체제를 흔들며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직 당대표가 무슨 깃발을 들겠나"라며 "같이 협력해서 지혜를 모아 같이 뚫고 나갈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여부와 일정도 쟁점이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정 전 대표도 유튜브에서 '1월 합당론'을 꺼냈다. 다만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민석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을 위한 소재가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선을 그었다. 분란의 불씨는 여전히 줄지어 있는 상황이다. 먼저 이르면 3일 민주당은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관련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와 당 후속 조치 여부에 따라 계파 갈등이 재확산될
신차 투입 갈등에 제네시스 생산 차질…가동 중단 계속될 듯(종합2보) '맨아워' 둘러싼 노사 간 마찰…노조 대의원 회의서 별다른 결론 못 내려 0 현대차 제네시스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M20201005000216990_P4.jpg Y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2일 신차 테스트 차량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가동 중단됐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 5공장 1라인 제네시스 의장부에서 G80 하이브리드 테스트 차량 투입 과정 중 노사 간 마찰이 발생했다. 회사 측이 이날 오전 9시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을 생산라인에 투입하자 노조 대의원들이 막아서면서 라인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회사 측 관리자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작업을 독려했으나, 라인 정지 상태가 계속됐다. 이에 회사 측은 오전 10시 5분 부로 "무단 라인 정지에 따라 제네시스 의장부 전체 직원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제니시스 의장부 조합원들은 8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은 제네시스 신차 양산을 두고 맨아워(MH) 협의 과정에서 불거졌다. 맨아워는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노동 투입량인데, 신차가 투입되면 기존과 공정이나 작업량이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G80 하이브리드와 G90 부분 변경 모델 양산 위한 맨아워 합의를 추진했으나, 노조 현장 대의원들이 거부해 정상적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의원들은 신차 투입 이후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일자리나 작업량 감소를 경계하는 것이다. 제네시스 생산라인 대의원들은 이날 저녁 회의를 열고, 대책과 대응 방안, 라인 가동 재개 여부 등을 1시간 넘게 논의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 생산은 이날 오후 근무조 퇴근 시간인 3일 0시 10분까지 중단된다. 업계에선 맨아워를 둘러싼 논의에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최대주주 지위가 호반그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10.58%의 향방이 경영권 구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경영권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유지하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계기로 산은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지분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직접 인수뿐 아니라 재무적투자자(FI)를 활용한 단계적 지분 확보 가능성도 거론된다. ■산은 10.58% 엑시트 시계2일 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항공산업 구조개편이 마무리된 이후 한진칼 투자금 회수를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예정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분기점이다. 통합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르면 연내 매각 검토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산은의 기본 원칙은 '투자자금 회수 극대화'다. 지분 전량 또는 일부 매각 모두 선택지로 꼽힌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공개경쟁입찰뿐 아니라 지분을 단계적으로 처분하는 프로그레시브 딜 가능성도 거론한다. 관건은 매수 주체다. IB업계에서는 호반을 유력한 잠재 인수 후보로 꼽는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진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온 만큼 추가 지분의 전략적 가치가 다른 투자자보다 클 수 있다"면서도 "산은으로서는 호반에 직접 지분을 넘기는 것이 경영권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짚었다. 호반은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유지하고 있다. 산은 지분을 직접 인수하거나 경영 참여를 공식화하면 국책은행의 지분 매각이 특정 기업의 경영권 확보를 지원하는 결과로 비칠 수 있다. 이에 FI(재무적 투자자)를 활용한 거래 구조도 시나리오로 제시된다. 별도 투자자가 산은 지분을 먼저 확보한 뒤 호반과 지분 거래나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전 약정이나 공동보유 관계가 있다면 관련 공시 및 기업결합 규제 검토가 필요하다. 다만 아직까지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매입
한국의 대미 원전투자 선급금 100억달러 가운데 약 75억달러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전 핵심 기자재 구매에 사용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이 미국 원전 8기 건설에 최대 12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주요 주주가 선급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제시했다. 2일 웨스팅하우스 지분 49%를 보유한 캐나다 카메코가 공개한 3·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00억달러의 선급금을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약 75억달러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전용 장주기 기자재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25억달러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명시하지 않았다. 대규모 선급금을 투입해 기자재를 미리 확보하려는 것은 원전 건설의 특성 때문이다. 카메코 경영진은 지난달 30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을 대표적인 장주기 기자재로 거론했다. 이들 설비는 제작과 납품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기 발주 여부가 전체 원전 건설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신규 원전 건설이 동시에 추진되면 한정된 공급망의 생산능력이 사업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선급금의 사용처는 국내 원전업계에도 중요한 문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미투자 관련 브리핑에서 원전 선급금에 대해 "기자재를 선제작하는 돈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환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들이 원전 기자재 제작과 공급에 참여하면 대미 투자금 일부가 국내 산업계의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카메코가 이번에 제시한 75억달러는 AP1000 원전용 기자재 구매 예상액으로, 실제 공급업체나 국가별 발주 규모까지 공개한 것은 아니다. AP1000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개발한 원전이지만 한국기업들도 관련 기자재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자금이 어느 나라 기업에 얼마나 돌아갈 지는 향후 발주 구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이 자금 사용계획을 구체화하
돈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일. 우리금융그룹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금융이라는 복잡한 여정에 이정표를 제시한다. 자산 관리부터 안전한 금융생활까지, 일상에 필요한 정보와 시장을 읽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한다. #. 국내 제조업체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는 김모씨(56)는 최근 퇴직연금 계좌를 확인하고 가슴이 철렁했다. 3년 전부터 퇴직연금 3억원의 70%인 2억1000만원을 주식형 상품에 투자해 왔는데, 지난달 주가지수가 18% 가까이 하락하면서 평가액이 3800만원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여름까지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비중을 조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김씨는 정년까지 불과 4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손실을 회복할 시간이 충분할지 걱정이 앞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50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전망보다 자신의 '은퇴 달력'을 먼저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 퇴직 시점과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따져 소득 공백 기간을 확인한 후, 이 기간에 필요한 생활비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소득 공백기' 채울 생활비 버킷부터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주가가 언제 회복할지 걱정하는 김씨에게 은퇴 이후의 소득 공백부터 살펴볼 것을 권했다. 김씨는 60세에 정년퇴직하지만 국민연금은 65세부터 받을 예정이다. 5년간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셈이다. 김씨가 이 기간 퇴직연금 등으로 충당해야 할 생활비는 월 250만원이다. 1년이면 3000만원, 5년이면 1억5000만원이 필요하다. 이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매달 마련해야 하는 돈이다. 박 지점장은 은퇴 이후 일정 기간 사용할 생활비를 미리 안전자산으로 확보하는 '생활비 버킷' 전략을 제안했다. 퇴직 후 3~5년간 사용할 자금을 원리금보장 상품이나 단기채 등에 따로 마련하고, 나머지는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버킷의 크기는 현재 생활비와 기대 수명, 물가, 의료비 등을 고려해 계산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증시가 급락하더라도 당장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형
【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 노인 돌봄시장이 주거·간병·재활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민간기업은 주거와 간병을 결합한 서비스를 판매하고, 재활시설은 퇴원한 노인이 다시 집에서 생활하도록 돕는다. 일본 정부는 자택 복귀 실적 등을 보험 수가에 반영해 시설의 재활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달 7일 도쿄의 두 시설을 방문해 이 같은 운영 방식을 확인했다. 오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2026 fn 시니어산업 컨퍼런스'에서 보다 생생한 사례가 발표된다. ■주거·간병 묶어 판매…보험 외 유료 서비스 확대 도쿄 고토구의 '차름 기요스미시라카와'는 민간 노인주거시설이다. 고령자가 입주해 식사와 간병 등을 받는 '개호형 유료노인홈'으로 지난 2023년 문을 열었다. 객실 100개는 모두 개인실이다. 차름 관계자는 "현재 10명 가량이 입주 대기 중"이라고 귀띔했다. 선불금에 따라 월 이용료가 달라진다. 선불금 없이 입주하면 월 37만4680엔(약 318만원)이지만 465만엔(약 3953만원)을 미리 내면 29만7180엔(약 253만원)으로 낮아진다. 선불금 930만엔(약 7905만원)을 선택하면 월 21만9680엔(약 187만원)이다. 개호보험 본인부담금 등은 별도다. 선불금은 계약 조건에 따라 일부가 상각되는 선납금이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서비스도 사업 영역이다. 차름 관계자는 "개호보험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충당하기 어려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호보험은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비슷한 제도다. 인력난에 대응한 기술 투자도 진행 중이다. 차름케어코퍼레이션은 돌봄 기록과 직원 간 정보공유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도입에 따른 인력 배치 효율과 서비스 개선 효과를 따져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도록 재활…실적 따라 보험 보수 차등 같은 날 찾은 도쿄 미나토구의 '라쿠와 데이센터 미나미아자부'는 장기요양시설과 재활시설, 주간 돌봄시설 등
코스피가 기관의 1조2000억원 넘는 순매수에 힘입어 2%대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5600선까지 밀렸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올랐다.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34p(2.24%) 오른 5859.0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하락한 뒤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지수는 92.97p(1.62%) 내린 5637.77로 출발해 장중 5616.50까지 하락했다. 이후 상승 전환해 한때 5910.83까지 오르며 상승률을 3.14%까지 높였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3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5771억원, 투신이 2644억원, 연기금 등이 1699억원, 사모가 166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471억원, 368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487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형주는 나란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2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 전환한 뒤 오름세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3.81% 오른 14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8p(1.38%) 오른 734.36에 마감했다. 지수는 716.44로 하락 출발해 장중 716.21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했다. 한때 738.01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였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지난달 해킹 피해로 약 8조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잃어버린 바이낸스에서 1일(현지시간) 입출금 재개와 함께 약 5조원의 자산이 빠져나갔다. 바이낸스 측은 해킹 피해를 사용자가 아닌 거래소가 책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리처드 텅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출금 절차를 재개한다"면서 "도난당한 자금의 재정적 여파는 우리 고객이 아니라 바이낸스가 흡수할 것"이라고 적었다. 바이낸스는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솔라나, 리플, 주요 스테이블코인 등 15개 가상자산의 출금을 우선 재개했다. 바이낸스는 한국시간 2일 0시 30분까지 출금 46억4900만달러(약 6조2000억원), 입금 10억1000만달러(약 1조3500억원)를 처리해 약 36억4000만달러(약 4조8500억원)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순유출 금액이 지난달 28일 기준 총운용자산(1710억달러)의 2.1%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출금 재개와 함께 많은 금액이 인출되었지만 그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해 예상 수준으로 안정되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같은 기간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입금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도난당한 가상자산의 약 95%에 해당하는 규모를 회사 자금과 고객보호기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5%의 경우 거래 유동성이 낮은 가상자산이라며 충당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바이낸스는 2일에 새로운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공개한다고 알렸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해킹 공격으로 거래소의 가상자산이 무단 인출됐다며 "추정 피해 규모가 63억달러(약 8조4142억원)"라고 알렸다. 해당 액수는 가상자산 업계의 해킹 탈취 범죄 가운데 역대 최대 피해액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 이상의 가상
미국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막판 선거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알래스카 투자를 다시 언급하며 본인의 치적을 자랑했고, 민주당은 격전지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사진)을 내세우며 내분 논란을 가리기 위해 노력했다. ■트럼프, 韓·캐나다 치적 강조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를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알래스카주를 언급하면서 "내가 나서기 전까지는 완전히 죽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지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두고 "우리에게는 일본과 한국, 중국 등으로 (LNG 운송) 선박이 가는 파이프라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9월 30일 발표에서 한국이 해당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1일 트럼프는 한국의 LNG 투자를 다시 주장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에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늘었다고 밝혔다.이날 더뷰크에서 약 2시간 동안 연설했던 트럼프는 연설 직전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캐나다와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으나 지난달부터 화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무역 분야에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합의가 "미국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캐나다에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더뷰크 집회 다음 캔자스주 살리나로 이동해 약 1시간 반 동안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벌였다. 살리나에서 상영된 트럼프의 성과 홍보 영상에는 2019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나 북한 땅을 밟은 장면이 짧게 들어갔다. 트럼프는 이날 살리나 행사를 마지막으로 28회에 걸친 지방 순회 유세를 마무리했다. 그는 투표 전날에는 워싱턴DC의 링컨 기념관 앞에 있는 인공 연못(리플렉팅 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 오바마 투입하며 내분 논란 진화1일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 대금 수억원을 부당하게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제조업체 2곳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보강수사를 거쳐 약식기소됐다. 이 사건은 중수청의 1호 불공정거래건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지방중수청 반독점수사국(김정환 국장 직무대리)은 지난달 27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제조업체 A사와 B사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방공소청은 이틀 뒤인 29일 이들 법인에 대해 벌금형 등을 구하는 약식기소를 했다. A사와 B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하도급계약 당시 수급사업자 법인 C사와 정한 하도급대금 수억원을 물품 수령 후 일방적으로 감액 지급하거나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기존 검찰이 수사해 온 사건이다. 서울중수청은 지난달 19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았다.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가 이달 1일로 임박한 데다 하도급 대금 감액·미지급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중수청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발주처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 대금을 부당감액하고, 미지급한 원사업자의 혐의를 완결성 있게 규명했다고 한다. 수사 과정에서는 공소청과 유선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협의했고, 일부 공소시효가 도과된 부분은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식기소는 정식 공판 없이 벌금형 등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아직 법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처분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중수청 관계자는 "하도급 거래에서의 불공정 관행은 개별 기업의 피해는 물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건전성을 훼손한다"며 "앞으로도 공소청과 긴밀히 협력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치는 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