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노후 저층주거지에 헬스장 등 아파트 단지에 버금가는 편의시설을 짓는 '뉴:빌리지 사업'이 새롭게 도입돼 향후 10년간 10조원이 투입된다. 기존 노후주거지에서 추진 중인 마을 꾸미기식 도시재생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셈이다. 또 내년부터 지난 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전면 폐지되고, 오는 2025년까지 공공이 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 2만5000가구 등 비아파트 10만 가구가 공급된다. ■주택+편의시설 패키지.. 뉴:빌리지 도입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시에 위치한 문래예술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1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기존 마을꾸미기 위주의 도시재생사업에서 민생 중심의 노후주거지 개편 사업인 '뉴:빌리지' 사업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 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단독주택·빌라촌 등 노후 저층주거지의 소규모 정비·재건축과 연계해 아파트 수준의 편의 시설인 주민운동시설, 도서관 등의 설치를 지원해준다. 사업 유형별로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 '정비연계형'과 관리지역 바깥의 자율주택정비사업·개별 재건축까지 지원하는 '도시재생형' 등 2가지로 구분해 추진한다. 이중 '도시재생형'은 기존에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에서 벗어나 기반시설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 비용은 국비로 지원키로 했다. 도시브랜드화, 마을꾸미기 등에 활용되던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예산을 재편해 향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중 사업유형별로 가이드 라인을 마련 한 뒤 하반기 시범 사업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구도심 상권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시재생사업 등 공모 시 안전성·편리성이 확보된 '오토발렛파킹' 등 최신 기계식주차장 설치 계획에 가점을 부여한다. 주차복합타워에 대한 규제 개선과 주차장 조성 시 기금융자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콘서트가 아닙니다. 쇼가 열리는 것도 아니에요. 여기는 컨퍼런스에요." 18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의 하이라이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를 듣기 위해 자리는 이미 동이 났다. 황 CEO의 키노트 스피치가 시작되려면 1시간이 더 남았지만 1 만 석이 넘는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1시간 후 검은 가죽점퍼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황 CEO가 성큼성큼 걸어나오자 SAP 센터는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그는 환호하는 참가자들에게 이곳이 엔비디아의 GTC 장소임을 알리며 환호를 단숨에 잠재웠다. 2시간 쉬지 않고 홀로 AI 내공 드러낸 젠슨 황 황 CEO는 때로는 농담을 하며 때로는 진지하게 자신의 엔비디아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2시간 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키노트 스피치를 이어나갔다. 2시간 동안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로지 황 CEO가 그 2시간을 가득 채웠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2년 전 발표한 가속 컴퓨팅 플랫폼인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 블랙웰(Blackwell)과 블랙웰 2개에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새로운 AI 칩 'GB200'도 직접 소개했다. 키노트 스피치 마지막에는 엔비디아가 직접 훈련시킨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오렌지와 그레이를 실제 애완견처럼 다루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줬다. 황 CEO는 웃음만 주지 않고 로봇 훈련을 가능케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GR00T)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AI의 끝판왕인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의 AI에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줄이 생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대장동 재판에 재차 불출석했다. 이 대표 측은 총선 전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재판부는 강제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불출석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이 대표는 법정 출석 대신 강원 지역 선거 유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오전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가 오후에야 지각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를 두고 검찰은 "형사 사건은 민사 사건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부과되는데, 이 대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번 기일에도 사전 허가 없이 불출석했다"며 "법원의 허가 없는 불출석이 반복된다면 피고인의 출석 담보와 강제를 위한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총선 출마 후보자이기도 하지만 제1야당 대표이기도 하다"며 "헌법상 정당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는 우리나라에서 선거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병을 강제로라도 확보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검찰의 인식은 헌법하고 너무나 괴리돼 있다"며 "일반인이라면 얼마든지 일정이 조정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 측이 총선까지 불출석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자, 재판부는 "정치적 일정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는 "오늘 재판은 피고인 불출석으로 연기하고, 다음 기일에도 피고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강제소환을 검토하겠다"며 "다음 기일인 26일에 (피고인에게) 꼭 나오라고 말해달라"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4대 시중은행원의 평균 급여가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 직원의 평균 연봉은 4대 시중은행원보다 더 높은 1억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19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원의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지난 2022년(1억1275만원)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 1억2000만원 △하나 1억1900만원 △신한 1억1300만원 △우리 1억12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7100만원으로 전년(1억6925만원)보다 약 1% 늘었다. 4대 금융지주에는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긴 직원이 주로 근무하면서 평균 연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은 KB금융지주가 1억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지주(1억7300만원), 우리금융지주(1억670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5300만원)가 순이었다. 한편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제일 많은 곳은 하나금융으로 나타났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22억5300만원을 받아 금융지주 CEO 연봉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양종희 KB금융회장이 15억5500만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6억59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6억5200만원이다. 은행장 중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지난해 연봉이 12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10억3300만원, 이승열 하나은행장 8억3900만원 순이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3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KG모빌리티 임직원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9일 오전 9시부터 경기 평택 소재의 KG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정모 KG모빌리티 대표이사에 대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이종섭 주호주 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논란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사 즉각 귀국, 황 수석 거취 결단이라고 명확한 의사 표명을 함으로써 '윤한 갈등'이 2차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빚어진 1차 갈등은 양측이 확전을 피하며 봉합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19일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히면서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이종섭 즉각 귀국·황상무 거취 결단'이란 한 위원장의 입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낀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용산이 현안의 흐름을 주도하는 순간 이미 떨어지고 있는 지지율이 더 떨어지고 수도권 선거를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한 위원장 말대로 이 대사가 빨리 귀국하고 황 수석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게 지역구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과 대다수의 당원들의 생각"이라며 "대통령실이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윤희숙 전 의원도 선대위 발대식이 끝난 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된 두 분의 자발적 사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후보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읍참마속을 하실 때는 하셔야 나머지 모든 후보들이 다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4선 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록 본질에 대해 나름의 이유도 있고 억울함도 있을 것이지만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대위 발대식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제대로 인식을 못
'돌싱포맨'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는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낸다. 이날, 경력만 도합 159년이 넘어가는 네 사람이 무대 위에서 겪었던 아찔했던 에피소드가 공개돼 시작부터 이목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 홀터넥 드레스가 벗겨지고, 생방송 중 가발이 날아가는 등 사상 초유의 아찔했던 위기는 물론이고, 이은미는 몸매 보정을 위해 착용했던 뽕이 튀어나온 적이 있다며 당시의 긴급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디바들의 사랑 이야기가 공개된다. 4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인순이는 첫 키스 당시 남편이 "관람차 안에서 키스합시다"라며 키스 예고를 해 당황한 반면 공포감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국제결혼에 골인한 박미경은 남편이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반했다며 상상 초월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은미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훈남 남편을 보고 사랑에 빠졌던 첫 만남 일화는 물론, "가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 짠할 때가 있다"며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내 '돌싱포맨'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이은미의 달콤한 이야기에 '돌싱포맨'이 서로의 처지를 깎아내리며 티격태격하자 보다 못한 신효범은 "그냥 머리채 잡고 한번 싸우세요"라며 깔끔하게 정리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골든걸스'와 '돌싱포맨'의 짝꿍 듀엣 가요제가 펼쳐졌다. 레전드 디바들의 실력에 한참 못 미치는 '돌싱포맨'의 발악 수준 노래에 "웅변하는 줄 알았다"라는 감상평이 나오기도. 골든걸스와 함께 한 유쾌한 만남은 1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공천권을 따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을 띄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8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낙연 대표가 민형배 의원이 버티고 있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것과 관련해 "민형배 의원은 복도 많은 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민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갑자기 당대표급 총리급이 되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윤석열, 한동훈, 이낙연에 대해서는 동급으로 호남에선 고개를 돌리고 물으면 욕설부터 나온다고 하더라"며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미래가 호남에서 당선될 이유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를 밀어냈다. 또 새로운미래의 수도권 후보들에 대해선 "결론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고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같은 맥락에서 "(개혁신당) 이준석도 열심히 했는데 수도권에서 당선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을 낙선시키는 '이재명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14~15일 광산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형배 의원은 65.4%로 17.7%의 이낙연 대표를 3배 이상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그 뒤를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 7.2%, 전주연 진보당 후보 4.8%, 김용재 녹색정의당 후보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어느 당에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이 42.6%로 25.0%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을 크게 앞섰다. 새로운미래 7.1%,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6.5%, 개혁신당 5.4%, 녹색정의당 2.8%, 송영길신당(소나무당) 2.6%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
"제가 야박한가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먹일 우유를 달라는 고객 때문에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하루는 (손님으로 온) 부모들이 '아이 먹이게 우유를 좀 달라'는 요구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그가 "우유는 음료 제조 및 판매 용도라 무료로 줄 수 없다"며 "컵에 담아 따로 판매할 테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야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후 A씨는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흰 우유 200ml 등 어린 고객들을 위한 음료를 따로 구비해 뒀다. 하지만 손님들의 불만은 여전했다. A씨는 "오늘(17일)도 한 아이와 엄마가 들어오더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시키면서 '아이 먹이게 우유 좀만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손님에게 "우유는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다른 카페는 다 주는데 왜 여기만 이러는지 모르겠다", "우유 좀만 주는 게 그리 아깝나", "장사할 줄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A씨가 "구매 안 할 거면 나가 달라"고 하자, 손님은 "너 두고 봐, 여기 망할 줄 알아라"고 연이어 막말을 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유 사 먹는 돈이 그렇게 아깝나요" "카페는 우유가 어디서 공짜로 나오나" "요즘 우유값이 얼마나 비싼데 공짜로 달라고... 양심 없다" "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겨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육상 태양광 사업 공사 수주를 알선한 대가로 돈을 챙긴 브로커 1명을 구속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민경호 단장)은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브로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군산시 공무원 등에게 군산 일대 사업 공사 수주를 알선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하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임준 군산시장 등을 직권남용, 사기와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할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후 지난해 7월 군산시청을 10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감사원은 지난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사업에서 건설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당시, 강 시장이 입찰 조건을 갖추지 않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강 시장의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출자한 시민발전주식회사와 서부발전주식회사가 총사업비 1268억원을 들여 1.2㎢ 부지에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9일 "한중이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 안정적으로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에서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총과 중국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 개최한 이번 회의에서 한중 경영자들은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 및 기업환경 개선 등에 관한 공동선언문 채택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중국 양회에서 외투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조치가 강조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그 혜택과 지원을 받아 투자와 기업활동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경총은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낡고 경직된 제도를 개선해 노동시장을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총과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는 향후 서울에서 제2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중 경영자들의 소통 채널 확보를 위해 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 회장의 방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손 회장은 한중관계가 냉각기에 있으나, 민간 차원에서 협력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2만8633개사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인용 베이징 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 중국 측에선 중국은행,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
지난해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2000건 늘며 12년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 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된 결과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건으로 18.3%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전년보다 1.0%(2000건) 늘었다.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1년(0.9%)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6년 40만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2016년 20만 건대에 진입했다. 2021년(19만3000건)부터는 20만건 밑으로 내려와 3년 연속 19만 건대에 머물고 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초혼 부부의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각각 0.3세, 0.2세 올랐다. 10년 전보다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상승했다.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0세 이상에서는 증가, 29세 이하에서는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도 늘었다.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혼인은 1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의 혼인도 5000건으로 7.5% 늘었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로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 건수는 감소 추세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게 통계청의 분석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남녀 모두 전년과 유사했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3.7세, 여자는 4.2세 올랐다. 미성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