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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 해외인턴 600명 뽑는다

【부산=노주섭기자】부산시가 올해 해외인턴으로 파견할 부산지역 대학생 600명 선발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지역 22개 대학을 대상으로 600명 규모의 해외인턴 취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24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해외인턴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외국어교육 비용과 국가별 항공료 및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또 해외인턴 기업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선발자에게 공개함으로써 기업체의 채용조건 등 정보를 분석·대비토록 해 취업준비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참여 대학별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 과잉경쟁·중복지원을 배제하고 현지 기업체별 인턴사원을 3명 이내로 제한해 미취업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턴대상자는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부산소재 대학(교) 졸업(2년 이내) 또는 졸업예정자로 해외 현지기업체 인력수요(전공, 자격사항 등)에 맞춰 학점과 담당교수 추천을 통해 어학능력, 해외근무 의지 등 엄격한 객관적 검증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시는 이달 중 참여대학을 모집하고 2월 중 대학별 지원 규모를 결정해 3월부터 대학별로 인턴희망자 모집, 면접을 거쳐 600명을 선발하고 전문인력으로 양성한 다음 오는 7월부터 현지기업 인턴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인턴종료 후에 정규직이 될 수 있도록 참여대학 해외취업 담당교수와 부산시의 지속적인 취업관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대학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턴 현지기업체 확보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기업체의 해외 현지투자 증가세에 따른 해외취업 수요에 대응, 청년층 고학력자의 실업난 해소차원에서 해외인턴 취업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400명에 대한 해외인턴지원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올해는 아시아권·미주·유럽 등의 구인 기업체가 있는 해외 현지업체의 구인수요에 알맞은 맞춤형 인재를 공급함으로써 취업률 제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